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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떨어졌나…자사주 사들이는 제약사와 경영진들

  • 천승현
  • 2020-03-24 12:10:28
  • 메디톡스·대웅·국제약품·하나제약 등
  • 주식 저가매입으로 지배력 확대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 24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19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식 시장에 화제를 모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장내에서 현대차 13만9000주, 현대모비스 7만2552룰 매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미래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영진들이 눈에 띄고 있다.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저가로 주식 매입 기회를 잡으면서 주주들에게 향후 주가 상승 요인이 있다는 신호를 주려는 의도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정현호 대표가 자사주 65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단가는 1주당 15만4448원으로 총 1억원 규모다. 지난해 12월 2차례에 걸쳐 자사주 1350주를 사들인 이후 3개월만의 주식 매입이다.

코로나19 사태 등의 여파로 주가가 급락하자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종가 기준 메디톡스의 주가는 15만600원으로 2월말 29만3500원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3일 대웅이 대웅제약 자사주를 대량 매입한 것도 주가하락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대웅은 100% 자회사 대웅바이오로부터 받은 배당금 300억원을 대웅제약 자사주 44만1826주에 매입하는데 썼다. 대웅제약은 자사주 매각 대금으로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취득(100억원)과 R&D비용(200억원)으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표면적으로는 자회사의 배당금을 활용한 R&D투자 선순환이다.

자회사의 주가하락을 저가매입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가 하락한 상황을 활용해 자회사의 지배력을 확보하겠다는 노림수다. 대웅제약의 지난 23일 종가는 6만7900원으로 2월말 10만5000원보다 35.3% 하락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는 2월말 2만3450원에서 지난 23일 1만5400원으로 34.3% 떨어졌다. 대웅의 대웅제약 지분율은 41.3%에서 45.1%로 증가했다. 대웅제약의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율은 30.0%에서 31.2%로 확대됐다.

국제약품은 최근 안재만 대표가 주식 1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였고, 안석환 상무와 장현수 상무는 각각 833주, 2000주를 장내에서 취득했다. 하나제약은 이윤하 대표가 지난 16일 주식 402주를 장내매수했고, 유한양행은 이병만 전무가 지난 16일 회사 주식 50주를 매입했다.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은 지난 19일 휴메딕스의 주식 2500주를 매입했다. 휴메딕스는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다. 대한약품, 대화제약, 티움바이오 등도 최근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추가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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