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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JW중외 기술수출 아토피 신약 글로벌 임상 본격화

  • 안경진
  • 2020-01-06 06:18:06
  • 레오파마, 'LP0910' 미국 1상임상시험계획 등록
  • 2020년 11월 연구종료 목표...피험자모집 임박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JW중외제약이 기술수출한 아토피피부염 신약이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3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레오파마는 지난달 18일 'LP0910'의 미국 1상임상시험 계획을 신규 등록했다.

작년 8월 미국식품의약품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연구다. JW중외제약이 작년 1월부터 시행한 한국인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한 성인 피험자에서 음식상호작용을 평가하는 디자인을 구상했다. 시험약 복용 후 48시간 이내 최고혈중농도(Cmax)와 혈중농도곡선하면적(AUC)과 같은 약동학적 변화를 평가하는 데 목표를 둔다.

피험자 모집 예상규모는 12명이다. 레오파마는 2020년 1월 임상시험을 시작해 2020년 6월까지 일차유효성평가지표 관련 데이터를 취합하고, 11월에 연구를 종료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구는 미국 텍사스주 소재의 레오파마 임상시험 수행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아직 피험자모집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레오파마가 외부에서 도입한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현황(자료: 레오파마)
LP0910은 JW중외제약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 'JW1601'의 또다른 개발명이다.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JW중외제약은 LP0910의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 독점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넘기는 조건으로 레오파마로부터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700만달러(약 190억원)를 받았다.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8500만달러를 보장받고, 제품 출시 이후 레오파마의 순매출액에 따라 최대 두자리수 비율의 로열티를 받기로 합의했다. 전임상 단계임에도 총 4억200만달러(약 450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의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덴마크 피부질환 치료 시장 1위 기업인 레오파마 역시 습진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 4개 중 하나로 LP0910를 선정하고 적극적인 상업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JW중외제약 측은 "기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들이 가려움증에 대한 효능이 부족하거나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한 반면 JW1601은 염증, 가려움증 증상 모두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사한 기전의 경쟁 약물들과 달리 무과립구증 독성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아토피피부염 이외 노인성황반변성,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JW1601의 적응증 확대도 추진 중이다. JW1601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추가 기술이전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3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에 참석해 JW1601의 적응증 확대전략과 개발현황을 공개하고,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한 투자사들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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