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하반기 신규채용 '이상무'…면접방식도 바꿨다
- 이혜경
- 2019-11-13 16:46:49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정규직 정원 147명 3배수 인원 대상, 19일까지 2차 심사
- 상반기 논란 외주업체 대상 손해배상청구 법적 검토 중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하반기 신규직원 채용 시험이 한창 진행 중이다.
심평원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필기시험을 통과한 500여명의 응시자를 대상으로 12일부터 2차 면접심사를 19일까지 진행한다. 채용 인원은 행정직 26명, 심사직 101명(약사 8명, 간호사 등 93명), 전산직 20명으로 22일 오후 5시 최종 합격자 발표를 한다.

지난 10월 14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상반기 채용 과정에서 논란이 된 오류 답안지 배포, 외부면접관 성희롱 발언 등으로 외주업체 관리·감독 소홀에 대해 뭇매를 맞은 만큼 더 꼼꼼히 준비태세를 갖춘 것이다.
심평원은 지난 4월과 5월 상반기 신규직원 채용 과정에서 논란이 빚어진 이후, 인사담당자를 교체하고 7월부터 후속조치 작업을 진행했었다.
공개입찰을 통해 올해 상·하반기 신규직원 채용 업무 대행 계약을 맺었던 S컨설팅과 중도 계약해지를 하면서, 향후 발생할 손해배상소송을 염두하고 '합의 또는 이의제기' 등의 대한 부분을 해지계약서 내에 적지 않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국정감사에서 S컨설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등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아직 올해 예정된 채용 과정이 많이 남았었다. 하반기 채용을 담당할 위탁 업체 선정과 지침 정비를 마친 이후 손해배상청구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만큼 해지계약서 문구 하나하나도 꼼꼼하게 준비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말 A법무법인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의뢰해 놓은 상태"라며 "하반기 신규직원 채용 과정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 정식적으로 소장이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면접심사에서 외부면접관의 성희롱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일이 번복되지 않도록 면접심사 방식도 바꿨다.
지난 12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면접심사는 기존에 응시자 3명, 면접관 3명이 30분 가량 진행하던 방식에서 응시자 1명, 면접관 3명이 10분 동안 면접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면접이 30분 동안 진행되면서, 외부면접관이 심사에 알맞지 않은 질문이나, 다른 발언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 같았다"며 "1명을 대상으로 10분 동안 면접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된 하반기 신규직원 채용 사이트 내 '걸그룹 사진 게시'에 대해선 정식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그는 "2019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 공고글에 '나연이 사진이나 보고가라'는 글이 게시된걸 확인하자마자 S컨설팅 대표와 통화를 했다"며 "글은 확인 후 10분 만에 내려갔지만, S컨설팅 대표도 모르는 사안이라고 답한 만큼 수사를 의뢰했고, 선처는 절대 없다"고 했다.
심평원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업무방해 및 위계 혐의로 법적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채용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점수 부여, S컨설팅의 동영상 촬영 묵살 및 국회 현직 보좌관 컨설턴트 근무에 대한 해명도 있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국감에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6000만원 이상의 실적이 없는 컨설팅 업체에 심사위원들이 4점을 배정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4점은 계량점수에서 기본점수로 들어가는 구간점수로 편파적인 심사는 없었다"고 했다.
또한 S컨설팅이 계약서에 명시한 채용시험 동영상 촬영의 경우, 심평원 직원이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필기시험 문제 인쇄, 포장, 이송 과정'의 촬영을 의미한다고 했다. 필기시험이나 면접심사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겠다는 제안이 아니었다는게 심평원 측 설명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의 현직 보좌관이 S컨설팅 컨설턴트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억울한 측면을 호소했다.
그는 "컨설턴트 프로필은 홈페이지에서 이름을 하나씩 클릭해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며 "S컨설팅 측에 문의한 결과 보좌관 2명이 2017년 2월 S컨설팅 주최의 전문면접관 양성과정 교육을 이틀 동안 받고 시험을 치러 홈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기자의 눈] 끝나지 않은 심평원 채용 업체 논란
2019-11-04 06:10:17
-
공단·심평원 국감 초반 '제도'…후반 '조직기강' 이슈
2019-10-15 06:29:28
-
"자한당, 검찰과 친하냐" vs "조국 때문에 유감인 듯"
2019-10-14 15:49:57
-
국회의원 보좌관, 심평원 채용 외주업체 컨설팅 '논란'
2019-10-14 14:34:36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2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3'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4위더스,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공장 재조명…주가 급등
- 5경동제약, 100억 EB로 신공장 첫 단추…700억 투자 가속
- 6CMC 역량 강화, 제약·바이오 안보전략 핵심 의제로
- 7"눈 영양제 효과 없다고요? '이것' 확인하셨나요?"
- 8부광약품, 회생절차 유니온제약 인수 추진…"생산능력 확충"
- 9제네릭사, 카나브·듀카브 이어 듀카로 특허공략 정조준
- 10경보제약, ADC 생산 전면에…종근당 신약 속도 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