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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끝나지 않은 심평원 채용 업체 논란

  • 이혜경
  • 2019-11-04 06:14:39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반기 신규직원 채용 논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달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상초유 재시험 사태를 초래한 외주업체에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2인이 컨설턴트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데 이어, 최근에는 '(테스트) 2019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 공고글에 걸그룹 사진과 함께 '나연이 사진이나 보고가라'는 글이 게시됐다.

지난 4월 22일 심평원 상반기 신규직원 채용과정에서 필기전형 당시 52개 고사장(1135명, 심사직 5급 일반) 중 9개 고사장(146명)에서 시험 문항수(80)와 답안지 문항수(50)가 상이한 것이 확인되면서 사상초유의 재시험 사태가 벌어졌다.

문제는 또 이어졌다. 6월 20일 열린 3차 면접시험에서는 외부 면접관이 수험생에게 '신선한 여성',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영어로 말해보라'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

여기까지인줄 알았다. 심평원은 당시 인사 담당자를 징계하고,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외주 컨설팅 A업체와 계약을 해지했다. 국감을 앞두곤 일련의 사건 후속조치로 채용 위탁업체 등의 관리, 채용 공정성 확보, 채용 심사위원, 외부위원 관리 방안이 담긴 '채용업무 운영세칙'을 신설했다.

하지만, 복병은 국감에서 터졌다. 장정숙 의원은 A업체에 공무원법상 저촉되는 국회의원 보조관 2인이 컨설턴트로 재직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심평원이 A업체를 관리·감독 소홀로 고소·고발 조치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고 채근했다. 그 사이 A업체가 관리하던 심평원 직원채용 홈페이지에 채용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우롱하는 듯한 걸그룹 사진이 걸렸다.

지난 4월부터 11월인 현재까지 A업체를 둘러싸고 벌어진 심평원 채용 논란이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이유다.

김승택 심평원장은 국감 당시 "기관장으로 상당히 참담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알 수 있는데까지 확인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20대 마지막 국감은 끝났지만, 여전히 국민들과 수험생은 심평원의 제대로 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채용업무 운영세칙을 신설했지만, 이행을 위해 어떤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지 답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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