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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건물에 소아과+약국 입점…편법개설 논란

  • 정흥준
  • 2019-03-12 11:56:58
  • 병원 신축건물 1층 약국 입점준비...지역약사회 "편법개설 예의주시"
  • 보건소 "개설신청 접수되면 다각적 검토하겠다"

서울 은평구에서도 원내약국 개설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은평구 소재의 Y산부인과 신축건물 1층에 소아과와 약국이 입점 준비에 들어가면서, 편법개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건소는 개설신청이 들어오면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역약사회와 인근 약국가는 허가여부를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Y산부인과는 지난달 28일 기존 병원 건물과 연결다리를 설치한 신축건물을 준공했다. 5층 높이의 신축건물에는 Y산부인과의 간판이 걸렸다.

약장 등 내부시설을 들여놓고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신축건물 1층에는 소아과와 약국이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약국은 약장 등 내부시설을 구비하고 벽면에 약국명을 새겨넣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고, 현재 개설 신청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인근 약국가에서는 원내약국이 편법개설을 시도하고 있다며 우려의 뜻을 표했다. 1층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을 모두 병원이 사용하기 때문에 기능적, 공간적으로 독립됐다고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지역의 A약국장은 "지하 1, 2층을 산부인과 진료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나머지 층에는 입원실과 수술실 등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틀림없는 원내약국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A약국장은 "이뿐만 아니라 신축건물 내 약국은 병원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출입문을 내놨다. 현재는 약장으로 가려져 있지만, 이후에 문을 열어 사용할 수도 있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베이터를 마주보는 약국 출입문 등도 문제가 제기되는중이다.
지역약사회도 보건소에 편법개설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전달하고, 개설 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병원 이전은)시설 미비로 허가가 아직 안된 상황으로 파악된다. 보건소는 경제적, 구조적, 기능적 독립성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약국이 먼저 들어서고 병원이 옮기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신중하게 검토해달라고 보건소에 의견을 전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구보건소 관계자는 "아직 의료기관도 허가가 안난 상황이다. 약국은 신축건물 준공 전에 접수 문의만 들어왔다. (접수가 들어오면)약사법을 기준으로 공간적 독립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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