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2조7천억에 안텔릭 인수...동물약사업 강화
- 안경진
- 2018-12-18 0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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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기술 활용 동물건강 모니터링·질병예측...동물건강사업부 계열사로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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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는 이번 계약과정에서 안텔릭 그룹이 발행한 주식 100%를 인수하고, 11억5000만유로(1조4723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인수절차가 마무리되고 나면 즉각 채무금액을 청산하는 조건이다. 안텔릭 그룹은 머크 동물건강사업부의 계열사로 편입돼 독자경영을 보장받는다.
안텔릭은 가축용 디지털 식별제품을 만드는 프랑스계 비상장기업이다. 수의사와 농업 종사자는 물론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디지털 식별(digital identification), 추적, 모니터링과 같은 솔루션을 제공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동물의 건강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질병을 예측하는 역할이다.
안텔릭은 최근 동물건강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3억6000만유로(약 4609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2018년 3분기 기준).
머크 측은 "축산업 분야에서 단백질, 식품 추적, 식품 안전성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디지털 기술 활용범위가 한층 넓어질 것이다. 향후 질병을 예측하고 치료기술을 최적화하는 데도 유용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동물건강사업부문의 고객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제품을 보충함으로써 동물건강사업부의 장기성장과 지속적인 가치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입장이다.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머크가 안텔릭의 독자경영 체제를 유지한 데 대해 향후 상장 가능성을 제기한다. 비슷한 규모의 제약사들이 과거 동물의약품 사업부의 독립회사를 상장시키는 과정에서 거액을 공모한 사례에서다. 화이자는 2013년 의약품 사업부인 조에티스(Zoetis)를 상장시키면서 22억달러의 자금을 모집한 바 있다. 올해 9월 일라이 릴리가 동물의약품 사업부인 엘란코애니멀헬스(Elanco Animal Health)를 상장시키는 과정에서 모집된 금액은 15억1000만달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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