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승 대웅 회장, 6년 만에 퇴임...후계구도는 견고
- 천승현
- 2018-08-29 06: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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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언 구설수로 대웅·대웅제약 모든 직위 사퇴
- 경영권 경쟁자 윤재훈 전 부회장 주식 전량 처분으로 후계경쟁은 사실상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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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승 대웅 회장이 폭언 구설수를 이유로 회사를 떠났다. 두 번째로 대표이사에 오른지 6년 만이다. 다만 4남매 중 지주회사의 지분율은 우위를 점하고 있어 경영권 후계구도는 변함없이 견고함을 유지할 전망이다.
28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윤재승 회장은 대웅 대표이사 및 등기임원, 대웅제약의 등기임원 직위를 모두 사임했다. 최근 직원에게 폭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책임을 지고 회사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대웅은 윤재춘, 윤재승 대표체제에서 윤재춘 단독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윤 회장은 대웅의 자회사 대웅바이오와 관계사 인성정보에서 등기임원을 역임 중인데, 이들 회사에서의 거취는 언급하지 않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윤 회장의 퇴진으로 향후 후계구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는다. 윤 회장과 형제간의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후계자 경쟁자로 꼽히던 윤재훈 전 부회장이 지난해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해 윤재승 회장의 지배력이 견고해지면서 사실상 후계자 경쟁이 끝났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대웅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윤재승 회장의 대웅 지분율은 11.61%다. 윤영환 명예회장의 장남 윤재용씨는 6.97%, 장녀 윤영씨는 5.42%를 보유 중이다.
윤재용씨와 윤영씨의 지분을 합치면 윤 회장의 지분율을 앞서지만 윤재용씨는 윤 회장의 우호세력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지난 2014년 말 기준 윤재용씨는 대웅의 주식 17만886주(10.51%)를 보유했지만 2015년 5월 각각 3만5000주씩을 대웅제약 관계사인 디엔컴퍼니와 엠서클에 넘겼다. 디엔컴퍼니는 윤 회장이 최대주주(34.61%)며 엠서클도 윤 회장의 지배력이 높은 회사로 알려졌다. 사실상 윤재용씨가 보유한 주식을 윤 회장에 넘긴 셈이다.
사실 3년 전만 해도 대웅의 후계구도는 차남 윤재훈 전 부회장과 윤재승 회장이 경합하는 분위기였다.
검사 출신인 윤 회장은 1997년부터 12년간 대웅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하다 2009년 윤 전 부회장에게 대웅제약 대표이사직을 넘겨줬다. 3년 후인 2012년 다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고 윤재훈 전 부회장은 회사 경영에서 손을 뗐다. 윤재승 회장은 2014년 9월 회장으로 승진하며 본격적인 2세 경영의 출범을 알렸다.

그러나 윤 전 부회장은 2015년 8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 1031주와 231주(2031만원 규모)를 장내에서 매도한 이후 빠른 속도로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2년 2개월 동안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2년 2개월 동안 총 111회 장내매도, 1회 시간외매도, 7회 주식 매수 등을 통해 보유 주식 9.70%를 모두 처분했다. 매각 대금은 759억원 규모다.
기업의 오너 일가가 장내에서 약 10% 규모의 주식을 파는 것은 극히 보기 힘든 풍경이다. 회사나 최대주주에 주식을 넘기지 않고 시장에서 팔 경우 최대주주 지분율 감소로 이어질 뿐더러 주가 흐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당시 윤재훈 전 부회장이 강력한 결별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 전 부회장은 대웅의 자회사 알피코프를 가져가면서 사실상 대웅과의 인연을 정리했다. 지난 2015년 말 대웅은 알피코프의 주식 36만2468주(64.75%)를 374억원에 윤 전 부회장에 처분하면서 알피코프를 계열 분리했다. 알피코프는 윤재훈 전 부회장 등이 주식의 99.84%를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윤 회장의 복귀 여부나 시기에 대해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윤 회장의 회사 지배력이 견고하고, 형제들 중 회사 업무에 관여하는 인물이 없어 언젠가는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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