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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1천여명, 청와대앞 집회…"편의점약 확대 불가"

  • 강신국
  • 2017-12-17 15:10:51
  • "대통령님 약사들의 절박한 소리 들어달라"...공공심야약국이 대안

"대통령님 약사들의 절박한 목소리 들어주세요"

영화 9도의 혹한 속에서 전국 약사회 임원 1000여명이 편의점 판매약 확대 저지를 위해 거리에 나왔다.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는 의사단체의 대규모 집회 이후 1주일만에 약사들도 청와대 앞에 집결한 것이다.

약사 800여명이 청와대 인근 효자주민센터 앞 도로에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시도지부, 분회장 등 1000여명은 17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인근 효자주민센터 앞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효자주민센터 인근에 집결을 시작한 약사회 임원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 '편의점 판매약 저지' 피켓과 머리띠를 두르고 편의점약 확대 저지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경찰도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특히 약사들의 동선과 시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약사들은 '편리성만 추구하다 국민건강 절단난다', '약사직능 말살기도 7만 약사 분노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안전상비약을 확대하려는 정부 정책을 맹비난했다.

이어 약사들은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유통재벌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도입한 적폐 정책이 아직 청산되지 않고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국 7만 약사들은 보건의료의 공공성과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공공심야약국 법제화, 약국-의원 연계 당번제 도입, 편의점약으로 인한 국민건강훼손 방지, 편의점 사후관리 강화 등을 요청했다.

편의점약 확대 저지 구호를 외치는 약사들
편의점약 품목 확대 반대 퍼포먼스를 하는 약사들
약사들은 "정말 국민이 안전함 속에서 편하게 약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하기위한 정책의 시행에 힘써달라"며 "국민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약사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역 이기주의나 밥그릇 지키기로 매도하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경청해 달라"고 호소했다.

약사들은 "전국의 7만 약사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국민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들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직능 안전상비 확대 반대를 직능 이기주의로 매도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약사들은 "이제 약사의 목소리는 직능이기주의가 되고 말았다"며 "약을 안전하게 먹자, 약을 많이 먹는다고 건강에 이로운 게 아니라고 아무리 이야기 해봤자 밥 그릇 싸움이라고만 매도할 뿐"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케어와 공공심야약국을 동시에 추진하자고 주장하는 약사들
시위 현장을 지켜보는 강봉윤 위원장(가운데)
약사들은 "약이 안전하냐를 묻는 것이 약사의 본분"이라며 "약을 그렇게 써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을 약사가 아니면 누가 해야 하겠냐"고 되물었다.

약사들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이를 통해 사익을 극대화했던 통치자를 촛불혁명으로 준엄하게 심판했던 그 힘으로 지금의 잘못을 바로 잡아달라"며 "국민의 건강이나 안전에는 무관심한 채 편의성 운운하며 특정 대기업에만 특혜가 돌아가는 편의점 판매약 제도가 적폐"라고 주장했다. 약사들은 또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편의점 판매약 확대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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