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바이오 '이중항체', 바이오벤처로 첫 1상 진입
- 김민건
- 2017-08-31 12:28:5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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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가지 타깃을 동시에 공격하는 '이중항체'...글로벌 항암신약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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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계적으로 이중항체 개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벤처 중 처음으로 임상에 진입한 성과다.
지난 29일 ABL바이오와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이중항체 항암신약 ABL001(제품명 NOV1501)의 국내 1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번 임상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다. 진행성 고형암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22개월 간 권장용량, 안전성, 내약성, 약동·약력학적, 항암 활성 등을 확인한다.
ABL001은 암세포를 성장시키는 혈관을 막아 암을 억제하는 신약이다. 이중항체로 불리는 이유는 혈관 생성인자 VEGF와 세포간 신호전달로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DLL4 두 곳을 막기 때문이다.
보통은 하나의 항체에 한 개의 항원이 붙지만 이 신약은 FC라 불리는 연결고리인 링커를 달아 두 곳에 붙을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해결했다. 기존 항암제는 한 몸체에 하나의 팔이 달렸다면 신약은 두 개의 팔이 달린 셈이다. 단일 항체가 두 표적을 동시에 공격하기 때문에 우수한 항암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된다.
항암신약개발사업단 박영환 단장은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이중항체 개발은 현재 글로벌 기업도 많이 하고 있다"며 "항체 하나로는 잘 안되기 때문에 헤드를 두 개 붙인 이중항체 개발로 가는 트렌드다"며 최근 항암 신약 개발 추세를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여러 바이오벤처가 이중항체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임상 진입은 ABL이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임상에 따라 내년으로 예정된 ABL의 IPO도전과 임상 후 기술수출 가능성에도 주목된다.
ABL은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을 활용한 만성림프구성백혈병(ALL) 이중항체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ABL관계자는 "올해 독성 등을 확인하고 내년에 비임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도 이중항체 개발 플랫폼인 펜탐바디(PENTAMBODY) 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에서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이노벤트와 면역항암 이중항체 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면역세포를 극대화 하는 면역항암제와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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