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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변경정보, 약국에 알리자"…바뀌는 제약회사

  • 김지은
  • 2017-06-20 12:15:00
  • ‘깜깜이’ 성상․포장 변경 불만 반영…대한약사회 통한 공지 많아

일부 제약사들의 ‘깜깜이’ 성상·포장 변경이 약국가의 지속적 문제제기에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SK케미칼과 일동제약 등은 대한약사회에 자사 의약품의 성상, 포장 변경 사실을 알려왔고, 약사회는 각 지부를 통해 해당 사실을 공지했다.

제약사들이 약사회를 통해 변경 사실을 알린 제품에는 약국에서 취급 중인 전문약과 일반약 비타민씨 제품 등이 포함돼 있다.

먼저 SK케미칼은 기관계용 호르몬제인 레더코트정(트리암시놀론 4mg)의 낱알식별 표시 문구를 기존 LL에서 SC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타 제품과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표시 문구를 변경했다고 서명했다.

업체는 또 레더코트정 30T의 경우 제조번호가 ‘0011701’, 레더코트정 500T는 ‘0011702’으로 사용기한은 모두 2020년 5월 11일까지라고 고지했다.

일동제약 측은 일동비타민정 1000mg을 소비자 복용 편의성 개선 차원에서 성상과 포장이 모두 변경했다고 밝혔다.

성상은 기존 전면에 ID라고 적혀있던 낱알식별 표시 문구를 IDV로, 박스 포장의 색을 기존 노란색에서 회색으로 바뀌었다. 박스의 크기도 기존에 비해 작아졌다.

이들 업체는 변경 전과 변경 후 성상, 포장 등의 사진과 바뀐 내용의 설명을 기재해 약국에서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그동안 약국에선 포장을 직접 개봉해보기 전까지는 성상이나 색, 크기 변경 등을 사전에 알지 못하는 이른바 ‘깜깜이’ 변경에 적지 않은 불만을 제기해왔다. 일각에선 제약사들이 의약품의 변경 사실을 사전에 공지하는 것이 약국에서의 조제실수를 유발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일부 업체들에선 사전 의약품 변경 공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달 들어서만도 일동제약, SK케미칼, 명인제약, 환인제약 등이 약사회를 통해 성상, 포장변경을 알려왔다. 업체들의 변경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 소극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일선 개국 약국들에 직접적으로 공지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는 것.

그나마 성상, 포장 변경 공지를 해왔던 업체가 거래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영업사원들이 전달하는 방식이나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하는 방법 등을 택했다면, 요즘은 본사가 직접 나서 대한약사회 또는 지역 약사회 등에 직접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 방식이 소수 약국에만 전달되는 방식이었다면 현재는 업체 공지를 받은 대한약사회가 각 지부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리고, 분회는 홈페이지와 개인 메일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하면서 비교적 많은 약국들에 변경 사실이 고지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기존에는 영업사원이 거래 약국에 방문해 전달하다보니 직거래약국 위주로 전달이 됐던 측면이 있어그 도매나 도도매를 통해 약을 사입한 일부 약국에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아 불만이 제기되곤 했다"며 "이런 약사님들 민원을 반영해 이번에는 내부 회의를 진행했고, 약사회를 통해 전체 회원 약사들에 공지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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