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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회의 방불…약사회 총회에 국회의원 12명 참석

  • 강신국
  • 2017-03-09 14:45:04
  • 편의점약 확대·화상판매기 도입 부정적 기류

대한약사회 정기 대의원 총회에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이 대거 참석해 국회 상임위를 방불케 했다.

의원들은 9일 대한약사회 63회 정기대의원 총회에 참석해 편의점약 확대와 화상투약기 도입 정책에 반대 혹은 신중검토를 주문해 약사회 대의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은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와 원격화상투약기 도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 위원장은 "안전이 먼저냐, 편의가 먼저냐" 자문하고 "국민의 건강과 관련된 의약품은 생명에 직결된다. 누가 뭐래도 이 원칙을 바꿔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안전성이 우선이라는 말은 약사를 대변하는 게 아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일반약 편의점 판매 확대는 절대 안된다"며 "여기 복지부 관계자도 있지만 어떻게 화상투약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놀랍다. 미국이나 러시아처럼 넓은 나라에서는 필요할지 모르지만 동네약국이 산재해 있는 한국에는 화상투약기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여기 오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분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위원장으로서는 공정하게 하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화상투약기와 편의점약 확대는 불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의원도 "김순례 의원에게서 약물 오남용이 심각한데 편의점 품목 확대, 화상판매기 도입이 걱정된다고 들었다"며 "정책과 입법시 약사회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에 참석한 전혜숙 의원(더민주)도 안전상비약 확대와 화상투약기를 '도태' 시켜달라고 강도태 보건복지정책관에 말해 약사회 대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전 의원은 "약국 직원에게도 못팔게 하는 약을 편의점에서 팔라고 하는게 말이 되냐"며 의약품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상훈 의원(한국당)도 "복지부 강도태 국장도 오셨지만 약사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논의해 달라"며 "국회도 공익적인 이유를 분석하고 고민해보겠다"고 언급했다.

나경원(한국당), 송석준(한국당), 김상희(한국당), 정춘숙 의원(더민주)도 의약품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의 안전이 우선인 만큼 약사회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남인순(더민주), 윤종필(한국당) 의원은 별도 축사 없이 총회를 축하했다.

김순례 의원(한국당)도 약사회 총회에 참석해 감회가 새롭다며 면허번호를 이야기하며 약사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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