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리학, 신약개발 중심…프로 양성 필요"
- 김지은
- 2017-01-19 06: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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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건 대한약리학회 신임 회장(서울대 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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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학문을 연구하는 국내 약리학자들의 접점에 대한약리학회가 있다. 의학계, 약학계 약리학자들이 모인 이 학회는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역사 만큼 탄탄한 조직과 인력풀을 갖춘 학회는 올해 서울대 약사 출신 김상건(57·서울대 약대)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의대 교수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학회에서 김 회장의 취임은 이례적이었다.
김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조직 개편에 들어갔다. 회장과 이사장을 겸직하게 하고 대신 수석부회장과 부회장, 사무총장 제도를 도입해 학회 외연을 넓힌 것이다.
주목되는 건 세부 위원회의 변화다. 김 회장은 올해 약리전문가인증교육위원회와 제약약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제약산업과 약리학계의 연결점을 찾아간다는 계획이다.
학회 내 약리학자들이 전문 지식을 산업계에 전파하고, 제약업계 종사하는 약리학 인재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생각에서다.
"약은 기전부터 알아야 합니다. 약의 작용부터 세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전반적으로 이해해야 이것이 신약 개발에 기초가 되는거죠. 하지만 국내에는 이렇다할 약리 전문가가 없어요. 전문적인 교육기관도 없고요. 그래서 학회가 그 역할을 하겠다는 겁니다. 전문 교육으로 인재를 배출하고 인증해 산업계에서 활약할 수 있게 하겠다는거죠."
약리전문가인증교육위원회는 지난해 제1회 약리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제약사 개발, 연구소에 종사 중인 약사, 연구원 등 40여명이 교육과정을 거쳐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약리전문가들을 위한 전문 교육과정이 신설됐다.
학회는 오는 11월 6일부터 7일까지 2차 교육과정을 계획 중에 있고, 범위를 넓혀 올해는 200여명의 전문가를 배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올해부터 제약계 종사자 참여가 예정된 만큼 향후 학회가 신약개발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올해 봄 처음 갖는 회원 워크숍 주제를 '약리학자들이 바라보는 신약개발의 현재와 미래'로 잡았어요. 신약개발 과정에서 약리학자의 역할이 점차 확대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학회는 기초 약리학 발전 이외 제약사와 바이오 회사의 전문가 양성 기여에도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학회와 국내 제약업계가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학문과 연구 그 기초적인 부분에서 찾아가겠습니다."
한편 김상곤 신임 회장의 임기는 1년이며, 약리학회는 현재 5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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