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에 놀란 가슴…"합법적 학술지원 위축 안돼"
- 안경진
- 2016-08-17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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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란법 등 업계 전반 침체 위기...학술행사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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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약업계가 딱 그 모습이다. 지난 2월부터 진행돼 온 검찰의 노바티스 리베이트 수사가 전현직 임원을 포함한 34명의 불구속 기소로 일단락 되자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혹여 불똥이 튈까 잔뜩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
9월28일로 예정된 김영란법 시행 시기마저 맞물려 업계 전반이 침체 위기에 놓였다.
이번 사태가 충격을 주는 것은 리베이트 규모나 의료전문지 관여 사실 외에도 그간 합법이라 여겨왔던 의료진의 좌담, 자문 등 학술행사가 문제로 부각됐다는 점 때문이다.
자사 품목을 홍보하는 수단의 일환으로 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과 글로벌 진료지침을 공유하는 등 의료진 대상 학술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노바티스뿐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 전반에서 행해져 온 관례였다.
서울서부지검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이 '좌담회나 자문제공 자체가 아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기 위한 허울로 의료전문지를 내세운 게 문제'라고 밝히긴 했지만 당분간 학술행사 주최나 지원에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외신들을 통해 한국노바티스의 리베이트 사례가 알려지면서 본사 차원의 CP 규정이 강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한 다국적 제약사 홍보담당자는 "일부 제약사는 대외협력팀이 만난 세부 미팅내역마저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들었다"며 "수사 결과 발표 이후 다국적사들 분위기가 움추려 들었다"고 전했다.
또다른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기존에도 본사 CP 규정 때문에 학술행사 등 마케팅 활동에 제약이 많았지만 당분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윗선에서 예의주시하는 데다 '불법' 리베이트로 몰릴 위험이 있다보니 판단이 모호한 행사는 자제하자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리베이트가 아닌 합법적인 학술지원 활동마저 위축될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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