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06 (수) 06:30

Dailypharm

X
[칼럼] '강력해지고 싶다'는 제약협회에게
조광연 기자 2014-04-17 06:14:53
[칼럼] '강력해지고 싶다'는 제약협회에게
조광연 기자 2014-04-17 06:14:53



밖으로 외치는 구호는 대부분 거창하며 추상적이며 선언적이다. 예리하고도 가슴 뭉클하게 다가왔던 구호의 글귀 조차 시간이 흐르면 그 화려함은 온데간데 없이 흐지부지 산화되고 만다. 빛깔좋고 탱탱했던 사과 한알이 냉장고 안에서 이리 저리 떠밀려 다니다 한켠에서 푸석해지고 마는 것처럼 말이다. '사과의 신선도'를 떠받칠만한 디테일이 개발되지 못하고, 개발된 디테일들이 대열을 갖춰 일관성 있게 이행되지 못하면 구호는 곧 허구가 된다. 그래서 구호는 여러 조직의 각종 회의석상의 의제로 몇차례 올려진 끝에 일상의 언어로, 피로감을 주는 말로 일생을 끝낸다. 구호 한 두마디로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국내 제약회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한국제약협회에 그런 징후들이 내비쳐지고 있다. 새로 취임한 조순태 이사장과 이경호 회장은 최근 일주일 간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입을 열었다. 표현 방식은 달랐지만, 둘의 궁극적 지향점은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강력한 제약협회'였다. 강력해 지고 싶다는 제약협회의 염원에 맞춰 협회가 해봄직한 두 가지를 제안해 보려 한다.

첫째는 제약협회가 정보를 수집하고, 재분배하는 역할이다. 국내 제약회사들의 글로벌 진출 시도가 잦아지고, 식약처의 품질관리가 강화되면서 'GMP 실사'도 늘고 있다. 현실은 어떤가. 미국 FDA, 일본 PMDA, EU EMA가 개별 제약회사를 실사 한 내용들은 모두 실사를 받은 당해 개별 제약회사만 알고 있을 따름이며 산업 전반으로 확산돼 '공공의 정보'로 활용되지 못한다. 그렇다보니 PMDA로부터 심각한 지적을 받아 수출길이 막히는 기업들이 이어지는데도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데가 없다. 이는 일본의 현황과 크게 다르다고 일본통들은 지적한다. 일본의 경우 제약협회를 정점으로 회원사와 PMDA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예를들어 한 제약회사가 대한민국 식약처의 GMP 실사를 받았다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더라' 같은 내용이 제약협회로 보고 되고, 협회가 이를 통계로 일반화시켜 PMDA까지 보고되는 시스템이다. 물론 법규정에 따른 것은 강제 이행사항은 아니다. 정보의 환류 시스템이 자발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식약처의 GMP 약사감시 결과 조차 '적합 아니면 부적합' 정도만 공개되고 실사받은 제약회사만 알 뿐이어서 타사의 사례로부터 배울 수 없는 상황이다. 제약협회가 이 역할을 해주면 기업도 좋고, 식약처도 좋아지는 일이다.

둘째는 제약회사에서 평생 일한 인력의 고급한 활용이다. 제약협회는 늘 정책연구소를 갖고 싶어했다. 그러나 연구소 운영은 현실과 잘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많다. 석박사급 연구원 몇 명만 둔다해도 경상비를 감당하기 쉽지 않은데다, 제약협회 산하 연구소가 도출한 결론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해 줄 사회적 분위기도 아니다. 별 소득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부 두뇌 활용법'이 대안으로 떠오르기도하고, 다른 한편에선 외부 용역연구가 현실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 역시 한계가 있다. 외부 두뇌들이 자기 업무도 바쁜 마당에 자발적으로 나서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도 없는 노릇인데다, 또 제공할리 만무하다. 대부분 요란한 출범식으로 끝난다. 웬만한 협회 현관에 붙어있는 현판들이 그걸 말해준다. 중요한 건 제약협회 안에서 산업의 여러 측면을 집요하게 들여다 보며, 문제점을 수집하고, 이를 해결해 보려고 노력하는 자원이 있는가 여부다. 내부 자원이 있을 때만 외부 네크워크에 있는 두뇌를 빌려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외부 두뇌는 묻는 사람이 간절하게 구체적인 질문을 할때만 스위치가 켜지는 특성이 있다. 제약업계 안에는 수십년 실무를 맡았던 분야별 전문가가 적지 않다. 이들 중에는 급여와 상관없이 명예롭게 산업발전에 기여하려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 기존 조직과 별도의 역할을 하도록 하면 그야말로 저비용 고효율을 이룰 수 있다. 실무를 아는 전문가들이 마중물 역할을 해줄 때만 외부 두뇌들로부터 지식의 샘물을 길어 올릴 수 있다.

제약협회는 얼마전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길라잡이'라는 책자를 발간하는 한편 제약산업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로 진행했다. 그동안 대한민국 제약산업을 설명할 수 있는 변변한 자료가 없었던 점과 대비해보면 제약산업 길라잡이는 일목요연하게 산업의 필요성과 가능성, 그러기 위해 정부와 기업들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제시했다. 장족의 발전이다. 이같은 사례처럼 분야별 디테일이 하나 둘씩 추가되면 제약협회는 자연스럽게 강해질 것이다. 제약협회의 주주격인 제약회사들은 협회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후방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협회는 협회대로 회원사들이 필요로하는 부분을 미리 예상하고 발견해 능동적으로 풀어내며 차곡차곡 디테일을 쌓아가야 한다. 제약산업 길라잡이가 밝힌 세계 1000조원 시장을 향해 개별 기업과 협회가 함께 나아가야 한다. 정답게 손잡고 말이다.
조광연 기자 (kycho@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인쇄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 0
/home/dailypharm/issueData2017/
독자의견
0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 실명게재와 익명게재 방식이 있으며, 실명은 이름과 아이디가 노출됩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 노출방식은

댓글 명예자문위원(팜-코니언-필기모양 아이콘)으로 위촉된 데일리팜 회원의 댓글은 ‘게시판형 보기’와 ’펼쳐보기형’ 리스트에서 항상 최상단에 노출됩니다. 새로운 댓글을 올리는 일반회원은 ‘게시판형’과 ‘펼쳐보기형’ 모두 팜코니언 회원이 쓴 댓글의 하단에 실시간 노출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데일리팜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데일리팜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dailypharm@dailypharm.com입니다.

최신순 찬성순 반대순
약국 일반약 매출액 Top 100(10월)
순위 상품명 횟수 수량 판매금액
1 타이레놀정500mg10정 28783 40566 121,119,404원
2 까스활명수큐액75ml 11599 70513 80,472,800원
3 판콜에스내복액30ml 13224 94856 73,686,301원
4 판피린큐액 20ml 9974 82863 65,859,850원
5 애크논크림13G 5424 5681 62,334,050원
6 노스카나겔 20g 2642 2736 55,771,000원
7 탁센 연질캡슐(10C)나프록센 12824 18837 50,658,700원
8 벤포벨S에스정(메코발라민,UDCA,타우린) 751 1338 48,318,150원
9 테라플루 나이트타임 6포 4267 5510 44,905,900원
10 케토톱플라스타40매 2448 3235 42,495,500원
11 텐텐츄정120정 1578 2487 40,822,000원
12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120정 765 790 39,240,400원
13 케토톱플라스타 34매 2762 4060 38,801,000원
14 콜대원 코프큐시럽 7638 9554 36,055,400원
15 베나치오에프액75ml 7773 38794 34,360,401원
16 잇치페이스트치약120g 2412 3311 33,935,200원
17 지르텍정 10정 5323 7060 33,183,600원
18 오큐시스점안액0.5ml*60개(트레할로스+히알루론산) 1696 2424 32,666,100원
19 광동경옥고 295 8476 32,559,002원
20 비맥스메타비 531 1002 32,482,400원
21 광동우황청심원현탁액50ml(천연사향) 1698 3110 32,318,419원
22 텐텐츄정10정 10726 14376 32,103,604원
23 광동우황청심원현탁액50ml(영묘향) 2884 6697 31,619,000원
24 타이레놀정500mg30정 3084 3663 30,696,800원
25 아렉스대형6매 3971 9454 29,884,552원
26 비판텐연고 30g 2594 4561 29,618,001원
27 둘코락스-에스장용정40정 1857 4608 29,329,400원
28 게보린10정 5578 9027 28,786,600원
29 후시딘연고10그람 4016 4442 28,702,400원
30 광동원탕100ml(무방부제,고품격감기약) 6927 30597 28,605,121원
31 애크린겔20g 2241 2268 26,979,901원
32 잇치페이스트피톤치드150g 1625 2025 26,953,700원
33 이가탄에프캡슐60C(*3) 892 2275 25,499,000원
34 모드콜에스10캡슐(종합감기) 6308 9062 25,372,300원
35 콜대원 콜드큐시럽 5138 6373 23,986,501원
36 케펨플라스타 3875 9173 23,735,701원
37 콜대원 노즈큐시럽 5041 6068 22,896,100원
38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쿨하이 업14ml 3571 3960 22,556,000원
39 후시딘연고5g 4415 4717 21,773,901원
40 코앤쿨 나잘스프레이20ml 1970 2216 21,742,900원
41 비맥스메타정(60정*2) 366 715 21,595,442원
42 노스카나겔 10g 1758 1770 21,531,201원
43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쿨 업14ml 3440 3741 21,365,200원
44 머시론정 2008 2543 21,343,500원
45 비맥스제트정150정(5개월분) 221 406 21,340,000원
46 마데카솔케어연고10g 3025 3327 21,319,200원
47 이지엔6이브 30캡슐 2468 2918 21,058,850원
48 아로나민골드100정 633 881 20,696,500원
49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6정 5225 7371 20,669,540원
50 코메키나캡슐10캡슐 3700 4334 20,224,200원
51 인사돌플러스100정 586 1501 19,934,900원
52 콜대원키즈노즈에스시럽 4325 5518 19,902,300원
53 판시딜캡슐270cap(3개월분) 182 733 19,450,000원
54 백초시럽플러스5ml*10p 2831 3163 18,322,653원
55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5213 6576 18,312,600원
56 멜라토닝크림(히드로퀴논2%) 815 901 17,996,400원
57 대웅우루사연질캡슐120캅셀(UDCA50mg) 448 471 17,946,100원
58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순 업14ml 2736 3091 17,641,401원
59 아렉스중형10매 3577 5687 17,550,800원
60 오트리빈멘톨0.1%분무제 1419 1786 17,497,800원
61 인사돌플러스270정 216 226 17,212,400원
62 챔프시럽(5ml*10포) 2823 3073 17,135,000원
63 로게인폼60g*3개SET 202 312 17,107,000원
64 광동우황청심원환(사향) 325 1572 17,044,500원
65 카리토포텐연질캡슐60C(1개월분) 371 416 16,678,500원
66 치센캡슐(120c)디오스민 치질 339 344 16,572,800원
67 맥시부키즈시럽(10포) 2993 3306 16,413,400원
68 광동쌍화탕100ml 4291 19791 16,092,332원
69 경방갈근탕액75ml(포) 2979 11065 16,041,908원
70 콜대원키즈코프시럽 3528 4079 15,968,800원
71 마그비스피드액 1543 7708 15,780,800원
72 콜대원키즈콜드시럽(10ml*10포) 2894 3228 15,710,600원
73 안티푸라민 더블파워 대형 6매입 2121 4452 15,599,753원
74 아이톡 점안액 1190 1474 15,445,100원
75 테라플루 데이타임 6포 1592 1825 15,347,200원
76 동아D-판테놀연고 1448 1553 15,328,441원
77 탁센레이디 3235 3982 15,305,800원
78 안티푸라민쿨카타플라스마(5매) 2980 5185 15,198,704원
79 치센캡슐 60캡슐 530 948 14,882,800원
80 마그비맥스연질캡슐 291 486 14,783,500원
81 니코레트껌 2mg (쿨민트향) 30개입 654 1537 14,725,400원
82 마데카솔케어연고 6g 3073 3254 14,514,300원
83 세노바퀵연질캡슐 3680 5049 14,510,054원
84 임팩타민원스정(22.10.리뉴얼) 271 493 14,425,000원
85 액티리버모닝연질캅셀 275 579 13,798,001원
86 조아팝10매 1775 2916 13,731,760원
87 판시딜180캅셀 165 350 13,455,000원
88 노즈그린연질캡슐 3113 3821 13,319,716원
89 인사돌100정 445 856 13,316,300원
90 테라플루 콜드&코프 나이트 966 1127 13,298,500원
91 자하생력액(인태반)20ML-대표제품 1079 4583 13,270,413원
92 겔포스엠현탁액4포 2289 3281 13,240,000원
93 복합우루사연질캡슐80캡슐 372 556 13,228,700원
94 클리어틴 30ml 1081 1126 13,224,600원
95 훼스탈플러스10정(신포장) 3200 4789 13,164,500원
96 목앤스프레이20ml 1279 1325 13,065,940원
97 임팩타민프리미엄 289 913 13,015,600원
98 멜리안정21정(신) 1192 1619 12,784,600원
99 디펜쿨플라스타10매 2067 4706 12,774,185원
100 알러샷연질캡슐 10캡슐 2928 3906 12,599,100원
전체보기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아00048 | 등록일자 2005.09.09 | 발행일자 2005.09.09 | 발행인 : 이정석 | 편집인 : 가인호
발행주소: 서울시 송파구 법원로 128 문정 SK V1 GL 메트로시티 A동 401호
전화 : 02-3473-0833 |팩스 : 02-3474-0169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강신국)
Contact dailypharm@dailypharm.com for more information
데일리팜의 모든 콘텐츠(기사)를 무단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