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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창업자 故 유일한 박사 추모식 진행[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한양행/유한재단/유한학원은 1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에 위치한 유일한 기념홀(윌로우 하우스)에서 유일한 박사 제 53주기 추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창업자 고 유일한 박사는 1971년 3월 11일 76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이날 추모식은 유족,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을 비롯한 유한양행/유한재단/유한학원 임직원과 재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추모식에 앞서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유일한 박사의 묘소인 유한동산에서 묵념과 헌화를 하며, 고인을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유한양행/유한재단/유한학원은 매년 유일한 박사의 기일에 추모행사를 갖고, 이를 통해 창업 당시부터 계승해 온 유일한 박사의 애국애족 정신과 숭고한 기업이념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고 있다. 유일한 박사는 한국 기업의 선구자로서 1926년 ‘건강한 국민만이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제약회사 유한양행을 창립했다. 1971년 3월 11일 작고할 때까지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공익법인 유한재단을 설립하는 등 모범적인 기업활동과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정신을 몸소 실천한 기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일한 박사는 ‘기업은 사회의 것’이라는 일념으로 1936년 개인기업이던 유한양행을 주식회사 체제로 전환했고, 우리나라 최초로 종업원지주제를 채택했다.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주식상장을 통해 기업공개를 단행(1962년)했고, 1969년에 이미 경영권 상속을 포기하고 전문경영인체제를 정착시켰다. 영면 후 공개된 유언장을 통해 드러난 유 박사의 유지 역시 우리 사회에 큰 귀감이 됐다. 유 박사는 유언장을 통해 장남 유일선 씨에게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가라”는 뜻을 전하고, 손녀인 유일링(당시 7세) 양의 학자금으로 1만 달러 만을 남겼다. 딸 유재라 씨에게는 유한중/공업고등학교 일대의 땅 5000평 등을 상속했는데 이 역시 ‘유한동산’으로 조성해 청년 학생들의 뛰어 놀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제외한 ‘소유주식을 비롯한 모든 재산들은, 유한재단에 남겨 사회사업과 교육사업에 쓰도록 한다’고 유언을 남겨 전 재산 사회환원이라는 평소의 뜻을 완성했다. 딸인 고(故) 유재라 여사 역시 지난 1991년 세상을 떠나면서 본인이 갖고 있던 주식 등 200억 원대의 재산 모두를 사회에 기부하며, 2대에 걸친 전 재산 사회환원을 실천했다.2024-03-11 18:24:04노병철 -
명인 다문화장학재단 2024년도 대학 장학생 모집[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이 사재 35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명인 다문화장학재단'이 이달말까지 2024년도 1학기 다문화 대학 장학생을 모집한다. 장학금 지급규모는 1인당 400만원이며 50명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모집대상은 2024년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다문화 가정 중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다문화 가정의 자녀다. 신청은 명인 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 내 첨부된 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를 작성 후 안내문에 명시된 관련서류와 함께 3월 31일까지 우편접수 하면 된다. 선정결과 발표는 오는 5월 10일 장학재단 홈페이지 내 게시와 함께 개인별로 통보할 예정이다. 모집공고는 3월 12일부터 21일까지 주요 일간지를 통해 게재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명인 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https://myungfoundation.or.kr)를 참고하면 된다. 아울러 중·고등 장학생은 지난해에 이어 올 1학기에도 서울시교육청과의 교육협력사업을 통해 중학생 30명(각 100만원), 고등학생 30명(각 200만원) 총 60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글로벌화가 점차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가족의 형태로 다문화가정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이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국제결혼 가정, 즉 한국인과 외국인이 결혼한 가정을 말한다. 이들이 문화적, 언어적 차이를 극복하고 우리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명인 다문화장학재단은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자녀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해 이들이 꿈을 펼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명인 다문화장학재단 이행명 이사장은 "장학금이 단순한 지원이 아닌 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과 기회를 갖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미래를 향해 묵묵히 노력해 나아가는 착실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명인 다문화장학재단의 출연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긍정적인 인식 확산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인제약은 전문의약품 CNS(중추신경계)의 선두주자이자 일반의약품 '이가탄'과 '메이킨' 등으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2024-03-11 18:21:35이석준 -
한미사이언스, 28일 주주총회서 '6 대 5' 표대결 예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과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이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인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임주현 한미약품 전략기획실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6인을, 임종윤 사장 측은 본인과 임종훈 사장을 비롯한 5명을 이사 후보자로 냈다. 주주총회에선 총 11명의 후보자 가운데 다득표순으로 최대 6인을 선임한다. 11일 한미사이언스는 정기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공시했다. 주주총회는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라비돌호텔에서 오는 28일 개최된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사 선임의 건이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6인의 이사 후보를, 임종윤 사장 측은 5인의 이사 후보를 각각 냈다. 한미사이언스 측 후보자는 ▲임주현 한미약품 전략기획실장(사내이사) ▲이우현 OCI 대표이사 회장(사내이사)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기타비상무이사) ▲박경진 한국회계학회 가상자산위원회 위원(사외이사) ▲서정모 모나스랩 대표이사(사외이사) ▲김하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학과장(사외이사) 등 6인이다. 임종윤 사장 측 후보자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사외이사) 등 5인이다. 표 대결은 다득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11명의 후보자 선임 안건을 일괄 상정하고 표결을 실시하되,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하는 사내이사 후보자가 6인을 초과하면, 다득표 순으로 최대 6인까지 선임하는 방식이다.2024-03-11 18:10:28김진구 -
한미약품, OCI홀딩스 대표 사내이사 추천...임종윤 사장 제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은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11일 공시했다.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지주사 출범을 앞두고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에 OCI홀딩스 경영진이 진입하는 셈이다. 앞서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1월 각각 이사회 결의를 거쳐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OCI의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2065만1295주를 확보하면서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7.0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다. 임주현 사장은 OCI홀딩스 지분 8.62%를 확보하며 개인주주로는 OCI홀딩스의 최대주주에 등극한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은 OCI홀딩스의 지분 1.75%를 확보한다. 한미약품 사내이사 중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임종윤 사장은 재선임 안건에 오르지 않았다. 한미그룹 현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미약품 사내이사에서도 제외된다. 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사장은 한미그룹의 OCI그룹과의 통합 지주사 출범 발표 이후 한미사이언스의 이사 선임 안건 주주제안을 청구하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예고한 상태다. 임종윤 사장 측은 동생 임종훈 사장과 공동으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하며 법정 분쟁을 벌이고 있다.2024-03-11 17:48:27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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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이어 대기업도 폐의약품 관심...약국부담 줄 듯[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우정사업본부(우체국)에 이어 대기업도 ESG 활동의 일환으로 폐의약품 수거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작년 12월 정부 생활폐기물 관련 지침 개정 후 약국 외 장소에서 수거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약국 부담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부산 동래구는 KT부산경남광역본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KT 대리점 등 14곳에서 폐의약품 수거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는 기존에 운영해왔던 약국 수거 모델과 KT수거사업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KT는 동래구에서 시범사업 개념으로 운영해보고 사업 평가에 따라 수거 지역을 확대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 관계자는 “KT 14곳에 쌓인 폐의약품을 월 1회 정도 한 곳으로 모아 놓으면 지자체에서 수거해오는 방식이다. KT 측에서 먼저 제안이 왔고 이곳에서 시작을 해보고 전국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싶다. 일단 추진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는 중인데 이달 중엔 시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약국에서 수거하는 방식도 그대로 운영한다. 우정사업본부에서도 제안이 왔었는데 예산 등을 고려해 검토하는 중이다. 향후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폐의약품 수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각 지자체들에 사업 의사를 밝히며 수거방식 확대를 타진하고 있다. 우체국이 제작한 봉투에 담아 우체통에 배출하면 주기적으로 수거해가는 방식이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생활폐기물 관리지침에는 수거방식과 수수료를 지자체와 우정사업본부가 협의해 결정하는 것으로 돼있다. 우정사업본부가 본격적으로 홍보에 나서면서 올해 강원도 동해시에 이어 삼척시, 경상남도 합천군, 전라북도 순창군 등으로 우체통 수거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기존 서울과 세종시, 전남 나주 등에 이어 급속도로 지역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말에는 우정사업본부장이 직접 세종시 폐의약품 회수 현장을 점검하며 관련 사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약사회는 시도지부약사회를 통해 2023년 하반기 약국 폐의약품 수거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수거 방식 확대에 따른 영향이 아직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폐의약품 수거 방식이 다양화될 수 있다. 수거 주체가 약국 밖이라도 해도 국민과 환경이 모두 안전한 수거 관리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는 각 사업 주체들의 책임감 있는 수거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정기적인 상하반기 약국 폐의약품 수거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아직은 (수거량 감소 등) 유의미한 경향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2024-03-11 16:52:23정흥준 -
부산·경남으로 쏠리는 눈…약사 3명 총선 출격[데일리팜=김지은 기자] 4·10 국회의원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경남권에서의 약사, 약사 가족 후보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현재 약사 출신으로 이번 총선 지역구 공천을 확정 지은 약사는 3명으로, 부산, 경남 지역에 한정된다. 서울·수도권에서 거론되던 유력 약사 출신 후보들은 공천에 실패하거나 경선 결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부산 지역에서 공천을 확정지은 약사 출신 후보는 정명희 전 부산 북구청장(58, 부산대 약대)이다. 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을에서 전략공천을 받았다. 경남 지역에서는 2명의 약사 출신 후보가 공천을 받아 선거를 앞두고 있다. 김지수 전 경남도의회 의장(54, 덕성여대 약대)은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창구에서 공천을 받았다. 김 후보는 박재영 전 대한약사회 총무위원회 부위원장의 아내이기도 하다. 약사 출신 이옥선 경남도의원(59, 덕성여대 약대)은 더불어민주당 창원시마산합포구에서 공천을 받았다. 부산, 경남권에서 약사 가족으로 이번 총선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행보도 관심 대상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동래구 공천을 받은 박성현 후보는 부산대 약대를 나온 박수경 약사의 오빠다. 또 민주당 영입인재로 부산사하구 을에서 공천을 받은 이재성 후보는 현재 서울 마포구약사회 부회장이자 대교약국을 운영 중인 이연경 약사의 남편이다. 약사들 사이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약사 출신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약사사회가 최대한 약사 가족 후보들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 부산, 경남 지역 약사 출신 국회의원 후보의 선전이 눈에 띄면서 지난 주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정명희 전 북구청장을 직접 찾아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도 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 출신 후보는 물론이고 약사 가족 후보들에 대해서도 약사회 차원에서 현재 각 지부, 분회를 통해 수소문해 명단 취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 20일 경이면 비례대표 후보가 확정되는 만큼 약사 출신 후보, 약사 가족 후보의 명단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4-03-11 16:39:27김지은 -
공공기관 지정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회 돌연 연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마약퇴치운동본부 공공기관 지정에 따른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신임 이사장 선임이 연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정이 확정됐던 이사회가 돌연 연기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퇴본부는 오는 14일 오전 이사회 개최를 확정하고 이사들에게 관련 일정 공지를 했다 하루 만에 잠정 연기한다는 재공지를 했다. 현재 마퇴본부는 신임 이사장 선임과 더불어 기타공공기관 지정에 따른 정관 개정 등 긴급하게 처리해야 할 굵직한 안건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마퇴본부 신임 이사장의 경우 지난해 10월 김필여 전 이사장이 사퇴한 이후 5개월이 넘게 공석으로 남아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15일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약사회 이사회 자리에서 서국진 약사가 마퇴본부 신임 이사장에 선임됐음을 공식화했다. 이는 식약처도 서국진 약사에 대한 신임 이사장 선출을 승인했다는 의미다. 마퇴본부 규정상 신임 이사장 선임의 경우 약사회에서 추천한 인물에 대해 식약처가 승인하면 본부 이사회에서 정식 추인 절차를 거치는 방식이다. 통상 식약처에서 승인 절차를 마치면 1, 2주 내 마퇴본부가 이사회를 소집해 신임 이사장 선임 건에 대해 추인 절차를 거쳤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신임 이사장 선임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이사회 연기 배경에 대해 마퇴본부 측은 정관 등 규정 변경 작업 준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이사장 선임 건에 대해서는 별다른 변동사안은 없다는 게 본부 측 설명이다. 본부 측은 내달 중으로 이사회를 다시 소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마퇴본부 관계자는 “이번 기타 공공기관 지정으로 인해 마퇴본부 규정 대부분을 변경해야 할 상황이 됐다”며 “민간 단체였던 것이 공공기관으로 바뀌면서 규정들이 더 타이트하게 적용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변경될 규정들에 대해서는 주무부처인 식약처와도 사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서 “이 같은 사전 작업이 더 필요해 이사회를 미루게 됐다. 내달은 돼야 재소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임 이사장 선임 건의 경우 변경된 사안은 없다”고 했다.2024-03-11 16:13:47김지은 -
[기자의 눈] 의약품 포장, 약사 편의가 우선이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가의 유사포장 이슈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아니, 오히려 제약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통일이라는 측면에서 유사포장약은 늘어나는 추세다. 불과 3년 전인 2021년 서울시약사회가 주최가 돼 유사포장약에 대한 시정촉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또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 사태의 시발은 동아ST의 포장 변경이슈였다. 올해 초 동아ST가 모티리톤, 플리바스, 플라비톨 등 포장을 유사하게 변경하면서 약국가에서는 유사포장이 조제실수를 유발할 수 있다며 문제제기가 이뤄졌고, 결국 동아ST는 대한약사회와의 논의 끝에 오는 5월부터 패키지를 재개선 하기로 했다. 패키지 통일화 과정에서 약사 자문을 거쳐 제품을 손쉽게 식별하고, 용량을 구분할 수 있도록 뚜껑과 용량에 별도 표식 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사들의 클레임이 꾸준히 발생했기 때문이다. 동아ST 뿐만 아니라 유사포장약은 그야말로 약국의 주요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다. 최근 모두의약국이 약국가의 혼란을 야기하는 유사포장약을 취합한 결과, 디자인은 같은데 '색상만' 다른 약, 통이나 박스 크기는 동일한데 '용량'이나 '정 수', '그람 수(g)'가 다른 약 등 스무가지 이상의 대표 사례가 모아졌다. 베링거인겔하임 미카르디스 40·80mg, 아스트라제네카 아타칸8·16mg, 기넥신에프정·기넥신에프정80mg, 리피토10·40mg, 씬지록신정 25·75·88·125㎍, 히알루드롭0.1% 5·10mL, 아르바정20mg 30정·100정 등 유사포장약 사진을 보고 기자 마저도 숨은그림 찾기를 하듯 다른 부분을 찾아내야 했다. 파트로 약국 근무를 하는 약사, 혹은 새내기 약사, 나이가 들어 눈이 침침한 약사의 경우 더욱 위험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제약사들은 이 같은 약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왜, 브랜드 아이덴티티 통일화에 목을 매는 걸까.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보자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는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를 연상할 수 있는 브랜드의 모든 구성 요소, 가령 브랜드 네임, 로고, 캐릭터, 슬로건, 패키지, 컬러 등을 가장 잘 내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코카콜라의 빨강, 네이버의 연녹색 등 '머릿 속에 떠오르는 바로 그, 비언어적 메시지'가 BI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 BI는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는 물론이고, 브랜드의 신뢰도 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데서 기업들이 더욱 주목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코카콜라의 빨강, 네이버의 연녹색이 아닌 의약품의 경우 자칫 엄청난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특수성이 기인된다. 조제실수라는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경우 경찰 고발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전가될 수밖에 없다. 또 환자에 있어서는 오용의 위험을 증대시킨다는 점에서 약사도, 환자도 곤경에 처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아이덴티티를 통일하려는 제약사,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줄이고자 하는 약국 간에 적절한 합의점이 필요해 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 2021년 JW중외가 선보인 신패키지는 참고할 만 하다. 당시 중외는 ▲제품 간 구분 강화 ▲적재면 함량 강조 ▲보험청구코드 기재 등 3가지에 초점을 맞춰 전문약 패키지를 전면 개정했었다. 약국과 환자가 의약품을 조제·투약·복용함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오류 등을 디자인 패키지 개선을 통해 인식하기 쉽게 변경한 것이다. 최종 사용자인 환자의 관점에서, 또 최종 사용자에게 약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조제를 하는 약사들의 관점에서 한번 더 생각해 본다면 그들의 주장 또한 어불성설은 아닐 것이다. 의약품에 있어 통일성과 안전성 두 가지 명제를 모두 만족할 만한 방안은 없을지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2024-03-11 15:45:16강혜경 -
의협 "전공의 일용직 전전 생계 유지...정부 사죄하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전공의들에게 자행하고 있는 반인권적 폭력을 중단하고 정부는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사직한 전공의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당연히 인권을 존중 받을 권리가 있다"며 "그런데 정부는 마치 노예를 대하듯이 전공의들을 처벌하겠다고 겁박하고,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등 반인권적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협 비대위는 "의사가 부족해서 3000명인 의대정원을 5000명으로 단번에 늘리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정부가 수련병원이 아닌 다른 의료기관에서라도 일하며 전공의가 아닌 일반의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들의 선택을 막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결국 정부에게 부족했던 것은 의사가 아니라 수련병원에서 값싸게 일해줄 노동력이었던 것이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수련병원들에 전공의들의 월급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말하며 전공의들에게 경제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전 전공의들은 의료와 아무런 관련 없는 단기 일용직 등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협 비대위는 "정부의 앞뒤 맞지 않는 행보는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전문의 중심 병원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PA를 양성화시켜 전문의 고용을 필요 없게 만들고 있다. 또한,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종용하면서도, 수 천명 전공의의 면허정지 저분을 시도해 영원히 복귀를 못하게 만들려는 이해할 수 없는 행보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는 전공의 인력 공백의 대안으로 당장 오늘부터 격오지 의료와 군 의료를 책임지고 있던 공보의와 군의관 인력들을 차출하기로 했다"며 "전혀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던 공보의와 군의관 인력들이 파견 됐을때 업무에 손발이 맞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정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이에 의료 현장의 혼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밝혔다.2024-03-11 14:41:34강신국 -
경기마퇴본부, 마약류 예방강사 양성 박차[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이정근)는 지난 8일 성균관대 제1종합연구동 다목적홀에서 신규 강사 150명을 대상으로 2024 신규 마약류 예방교육 강사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경기마퇴본부 기관 및 사업소개(윤정화 부본부장) ▲국내 마약류 문제 현황 및 청소년 약물오남용 이슈(이정근 본부장) ▲강의자료 시연 및 해설 (김성남 부본부장, 배현 예방교육위원장) ▲올바른 청소년 예방교육 교수법 (김이항 감사) ▲강의자료 활용 Q&A 순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규 양성과정을 통해 위촉된 강사들을 대상으로 경기마퇴본부 기관에 대한 이해와 예방교육 사업추진 방향 및 실제 지부에서 운영되는 교육컨텐츠 활용을 위한 교육을 통해 마약예방교육 관련 전문 지식과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효과적인 교수법 습득 등 강사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 참가한 한 신규 강사는 "자녀를 둔 부모로서 또 청소년 유관기관 종사자로서 청소년 마약문제가 더 이상 남 일이 아니기에 마약류 예방 강사활동을 도전하게 됐다"며 "학교 현장에 대해 체감이 되지 않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마약교육에 대한 접근법과 현장 경험이 많은 약사 강사들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나니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이정근 본부장은 "올해 예방교육 사업이 대폭 확대되며 인력풀 확보가 중요한 시점에 많은 분들이 강사 활동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 마약류 문제는 예방이 최우선인 만큼 강사님들이 맡은바 책임감을 갖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2024-03-11 14:34:41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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