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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바이오텍의 600페이지 자기소개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금융당국 심사가 한층 깐깐해졌다.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를 이전보다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올해 증시에 입성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절반 이상이 3차례 이상 IPO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올해와 작년을 통틀어 증권신고서 정정 절차 없이 증시에 입성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금융감독원이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공시를 내는 사례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달에만 3곳의 바이오사가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았다. 통상 정정 공시는 금감원이 발행사와 상장 주관사에 자진 정정 방식을 권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금감원의 정정 요구 공시는 일 년에 한두 건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증권신고서는 상장공모를 진행하는 회사가 금융당국과 시장 투자자에게 제출하는 서류다. 불특정 다수에게 주식을 공개해 공적 시장으로 진입하기 전 "우리는 이런 기업이야"라고 알리는 일종의 자기소개서인 셈이다. 증권신고서에는 회사 사업 등 발행인에 대한 정보, 공모 개요, 핵심 투자 위험 등이 포함된다. 증권신고서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꽤 오랫동안 등한시됐다. 상장을 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형식적인 절차로 여겨진 게 사실이다. 많은 예비 상장사가 회사의 과거 자료를 '복붙(복사해서 붙여넣기)'하는 수준으로 증권신고서를 작성해 왔다. 금융당국 역시 어떤 내용이 들어갔는지보다는 정해진 양식에 따라 작성했는지를 우선적으로 검토해 왔다. 변화가 생긴 건 작년 파두 사태가 불거지면서다. 추정 실적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공모가를 부풀렸다는 논란이 일면서 금융당국은 상장 예비 기업을 향한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기술특례제도로 상장하는 바이오 기업에 대해 이전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분위기다. 신약개발 바이오 업종 특성상 매출 등 실적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만큼 기술수출의 질이나 기술의 완성도를 세밀하게 확인하겠다는 의도다. 금융당국의 상장 문턱이 높아지면서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물론 주관사인 증권사들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잦은 정정으로 수요 예측·청약 등 일정이 크게 바뀌면 상장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회사 전략상 또는 상대방과의 비밀유지계약(NDA)에 따라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기 어려운 바이오 기업들의 입장도 십분 이해한다. 그럼에도 고무적인 건 자의든 타의든 IPO 증권신고서가 친절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표적단백질분해(TPD) 전문 신약개발사 오름테라퓨틱이 최근 다시 제출한 정정신고서의 분량은 무려 600페이지가 넘는다. 지난 3분기 체결한 기술수출 실적을 추가로 반영했고 기술수출 상대방, 시장 경쟁 현황, 투자 위험 요소 등 내용을 보강했다. 그동안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많은 투자자에게 실망감을 줬다. 글로벌 신약을 자신했지만 임상 실패 결과를 받아 든 업체가 수두룩하다. 상장 이후 주주를 대상으로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구설수에 오른 기업도 허다하다. 국내 업계가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은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데 있다. 물론 증권신고서 정정 횟수가 늘고 분량이 증가한다고 해서 내용이 더 좋아졌다고 장담할 순 없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투자하려는 기업에 대해 이해할 기회가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회사가 정정한 내용들을 따라가면서 회사의 신뢰성을 따져볼 수도 있다. 친절한 증권신고서가 많아지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성숙해지고 있다.2024-11-12 06:15:45차지현 -
"HA필러 시술 첫걸음, 의사·환자 1대 1 맞춤상담부터"[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자기 관리가 사회생활의 경쟁력으로 자리잡으면서 현대인들은 건강한 피부, 몸매, 운동 등 외모 가꾸기에 열풍이다. 특히 최근에는 자연스러운 미를 추구하면서 극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성형수술과 달리 시술 흔적이 남지 않고 회복 시간이 짧은 필러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더힐피부과의원 박주혁 원장은 "필러는 성형수술에 비해 시술이 간편하고 시술 직후 바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시술이다"며 "원하는 부위의 형태나 볼륨 정도에 따라 정교한 시술이 가능해 본인에게 맞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필러는 주성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최근에는 히알루론산(HA)을 활용한 HA 필러가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HA 필러는 피부 구성 조직 중 하나인 HA가 핵심 성분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피부에서 자연분해되고, 시술 결과물이 맘에 들지 않거나 필요시 히알루로니다제라는 분해효소를 활용해 제거 또는 수정할 수 있어 안전성도 높다. 박 원장은 "HA 필러가 안전성이 높은 필러이기는 하지만 시술 부위마다 혈관 분포, 근육 위치 등이 다르고 피부 상태 역시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깊이에 올바른 양을 주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다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는 숙련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 개인의 피부 상태나 시술 부위·목적에 맞는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성공적인 시술 결과를 위해서는 제품 선택 역시 중요하다. HA 필러는 점·탄성부터 입자 크기, 시술 시 주입감 등 차이가 있어 시술 부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국내 시장에는 50개가 넘는 HA 필러 제품이 있는데필러 시술의 경우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 원장은 "보통 외산 브랜드 제품이 프리미엄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국내 기업의 필러 역시 오랜 기간 임상 현장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면서 외산 브랜드 제품과 동등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며 "대표적으로 휴젤의 HA 필러 브랜드 더채움은 국내에서 10년 이상 사용되며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더채움은 점·탄성, 입자 크기 등이 다른 총 3개의 라인과 9개 제품으로 세분화되어 있어 시술 목적 및 부위에 맞춰 최적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더채움은 BDDE 등 가교제나 독성물질 제거를 위해 최대 15일 간의 공정 기간을 거치는 등 안전성을 높인 필러로 평가받는다. 마지막으로 박 원장은 환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신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HA 필러가 아무리 안전성이 높은 시술이라고 하나 환자분들은 통증이나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환자가 시술 중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의료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환자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고 적합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2024-11-12 06:00:38노병철 -
대표 변경 동아ST, 넉달새 임원 8명 퇴임 '재정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올 하반기에만 동아에스티 임원 8명이 퇴임했다. 지난 6월 28일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와 핵심 계열사 동아에스티의 대표 맞교환 인사를 단행하고 나서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 선임 이후 임원진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소순종 전무(사무), 양호준 상무(생산), 박희범 상무(개발) 이전평 상무보(생산)가 일신상의 사유로 지난달 31일자로 퇴임했다. 이중 박희범 상무만 동아쏘시오홀딩스로 자리를 옮겨 동아쏘시오그룹에 남게 됐다. 올 6월말 기준 소순종(11년 2개월), 양호준(30년 5개월), 박희범(29년 6개월), 이전평(30년 5개월) 등 4인의 재직기간은 합계 100년이 넘는다. 그만큼 동아에스티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던 인물들이다. 6월 30일에는 신유석 전무(영업, 올 3월말 기준 13년 2개월), 조규홍 전무(영업, 29년 3개월), 서동인 상무보(생산, 27년 8개월), 강철중 상무보(영업, 2년 11개월)가 퇴임했다. 이중 신유석 전무는 삼일제약 영업마케팅 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4명의 합계 재직기간은 70년 가량이다. 동아에스티의 임원 전열 재정비는 그룹의 사장 맞교환 인사와 맞물린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앞선 6월 28일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김민영 사장과 동아쏘시오홀딩스 정재훈 대표이사의 자리를 맞바꿨다. 이는 8월 8일 임시주주총회서 확정됐다. 이에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 김민영 동아쏘이오홀딩스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이날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대우 상무는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업계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넉달간 임원 8명이 퇴임했는데 이중 5명이 재직기간만 25년 이상이다. 동아에스티는 공채 입사 후 정년까지 다니는 회사로 유명하지만 사장 맞교환 인사 이후 세대교체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동아에스티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동기(131억원) 대비 5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1502억→1795억원)으로 19.5% 늘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2020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다.2024-11-12 06:00:21이석준 -
'바비스모', 망막정맥폐색 황반변성 적응증 허가 임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안과질환 최초 이중특이항체 '바비스모'가 조만간 망막정맥폐색(RVO)에 따른 황반변성 적응증을 획득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슈 바비스모(파리시맙)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막바지 적응증 확대 절차를 밟고 있다. 연내 승인이 가능한 상황이다. RVO 적응증의 경우 지난해 10월 미국 FDA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바비스모는 기존 표준치료요법으로 활용되는 바이엘의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대비 투여간격을 대폭 늘려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황반변성치료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국내서 활용되는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는 혈관내피성장인자-A(VEGF-A) 계열인 노바티스 '루센티스(라니비주맙)'와 '비오뷰(브롤루시주맙)', 아일리아 등이 활용되고 있다. 바비스모는 루센티스, 아일리아 등 기존 VEGF 치료제와 달리 안지오포이에틴-2(Ang-2) 작용 경로도 함께 차단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할 수 있다. 두 경로를 독립적으로 차단하면서 혈관을 안정화시키고 염증, 누출, 비정상적인 혈관 성장을 VEGF-A만 단독으로 억제하는 것보다 감소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VO는 바비스모의 세번째 적응증으로, BALATON과 COMOINO 임상 3상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두 임상에서 바비스모는 환자 시력개선에서 아일리아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바비스모를 투여했을 때 RVO 환자들의 시력은 조기부터 지속해서 개선됐다. 안전성 측면 역시 이전 연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편 바비스모는 올해 더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바비스모의 1분기 매출은 8억4700만 프랑으로 전년 대비 88.6% 늘었으며, 2분기의 경우 9억4700만 프랑(약 1조 51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보다 86.4% 증가했다. 바비스모는 지난 2분기 처음으로 이 시장 선두 아일리아의 매출(약 1조2600억원)을 앞질렀다.2024-11-12 06:00:00어윤호 -
[경남] 3선 도전 최종석 "행복한 약사회 만들 것"[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종석 경남약사회장(49, 전남대)이 경남약사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3선에 도전한다. 최 후보는 12일 경남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원일)에 제39대 경남약사회장 선거 후보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회원 한분 한분 빠짐 없이 모두 행복한 약사회를 만들겠다는 굳은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다”며 “자부심 넘치는 당당한 약사의 삶과 회원의 행복한 웃음꽃을 피워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부장 재임 당시 ▲약사 자율정화 감사 정착 ▲회원 소통 단체대화방 운영 ▲단톡방 통한 회원 애로사항 즉시 응답, 회무 공개 ▲대약 비대위원장으로서 약 자판기 무력화, 한약사 전문약 취급 행정처분 진행 ▲창원경상대병원 불법 원내 약국 퇴출 ▲도민건강, 약사회 발전 위한 민관합동 행사 추진 ▲경남팜엑스포 개최 ▲공공심야약국 확대 ▲방문약료 사업 ▲지방 정부 예산 통한 전국 최초 스포츠약국 운영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최 후보는 공약으로 ▲플랫폼 중심 비대면 투약 저지 ▲한약사 일반약 불법판매 금지 ▲품절약 국제일반명 우선 도입 통한 성분명처방을 쟁취 ▲편의점 약 척결 ▲부당 의료기관 요구, 불법 브로커 신고센터 운영 ▲품절약 해결 위한 투명 유통 ▲행정처분 된 의약품 급여 정지 ▲동일성분 조제 명칭 변경 및 통보 방법 간소화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늘 나오고, 당연히 이뤄져야 할 공약들은 내걸 수는 있지만 실행은 쉽지 않다”며 “최종석은 젊은 패기와 그간 쌓아온 국회, 행정부의 네트워크, 대한약사회 비대위원장으로의 인프라로 실행하고 이뤄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최 후보의 출마로 경남약사회장 직무대행은 황혜영 부회장이 수행할 예정이다. 최종석 후보 선거캠프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에는 김성효, 배삼, 손영수, 안미희, 정만국 약사가 선임됐다.2024-11-12 05:38:38김지은 -
수도권 문전약국 연쇄부도 위기...피해액 400억 추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아산병원 등 수도권 대형병원 문전약국 7곳이 부도 위기에 놓여 유통업체 피해액만 400억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도 위기 약국은 서울 송파와 은평, 인천 등 종합병원 인근 약국들로 일부는 회생신청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업계와 약국가에서는 이들 약국을 C체인 약국 혹은 네트워크 약국으로 지칭하고 있으며, 자금 흐름에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장 문을 닫은 약국은 없지만 회생 신청 결과를 지켜보며 폐업의 갈림길에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또 부도 결과에 따라 예상 못한 약국들로 연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약국 주거래 유통업체들도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오영과 백제약품 등 다수의 업체들이 각 약국마다 20~40억씩 피해액을 추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서는 전체 피해액을 합산할 경우 적게는 400억에서 많게는 1000억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만약 연쇄부도가 이어질 경우 업체들은 채권단을 꾸려 담보 회수 등 피해 회복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 유통업체 A관계자는 “관련 있는 약국을 7곳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 중 5곳에서 문제가 터졌고, 일부는 회생신청에 들어가는 것으로 안다”면서 “회생에 들어가면 채권, 채무 관계가 정지된다. 우리도 의약품 공급을 중단했고 영업 행위를 위해 현금결제를 하는 범위에서만 약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체 B관계자는 “여러 약국에 가족들이 관계된 것으로 알고 있다. 피해액을 약 400억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병원도매들이 피해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부도 위기 약국들 중 일부가 공단 특사경 조사를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한 대형약국은 일반적인 문전 약국들과 결제대금 회전 주기가 달랐다는 얘기도 나온다. 문전 약국가 C관계자는 “금융비용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결제를 6개월 회전으로 했다고 알고 있다. 보통 문전 월 결제 금액이 억 단위다. 6개월이 쌓이면 액수가 엄청나기 때문에 아슬아슬한 운영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처방으로만 보자면 운영이 괜찮았던 곳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친인척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을 동원해 곳곳에 문전약국을 운영했다고 들었다. 한 곳에서 문제가 터지면서 여러 약국이 위기를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도 위기로 언급되는 한 대형약국은 최근 항암제 약화사고로 사망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 A관계자는 “대형 문전 약국이라고 상황이 다 좋지만은 않다. 임대료는 비싸고, 매출은 감소하고 금리는 인상하는 중에서 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위기가 올 수 있다. 앞서도 아산병원 약국이 부도가 나질 않았었냐”면서 “문제 약국에 담보를 잡아두고 있기 때문에 회생 절차를 지켜보다가 채권팀에서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2024-11-11 19:04:29정흥준 -
[대약] 박영달 "약사법 개정으로 약사가치 세울 것"[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박영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예비후보(64, 중앙대)는 10일 강원도약사회 2차 연수교육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자리에서 “30년 동안 회무 경력으로 쌓은 대관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약사 주권 사수를 위한 약사법 개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약사의 문전약국 개설,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닥터나우의 TV 광고 등 다양한 약사 현안에 대한 회원 약사들의 요구를 경청하고, 대관을 통한 약사법 개정으로 약사 자존심과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한약사 문제와 품절약, 성분명 처방, 비대면 진료에 따른 약 배달,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등 산적한 약사사회 현안의 근본은 약사법 개정, 즉 법과 제도에 있다”며 “항상 고민하고 준비했고 감히 검증됐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이어 “30년 검증된 찐 일꾼이자 약사법 개정의 승부사로서 현실에 발을 딛은 미래지향적 약사회를 만들고 전문가인 약사가 행복하고 국민이 약사를 인정하는 세상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자리에서 단기과제로 공적 전자처방전 도입과 반품 법제화, 반품앱 개발, 약가인하 자동 차액정산, 장기적인 플랜으로는 GPP 도입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예비후보는 “한약사 문제, 품절약, 성분명 처방 등 약사회의 숙원 사업들에 있어 진전있는 발걸음을 하겠다”면서 “법 개정으로 안되면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2024-11-11 19:03:00김지은 -
[대약] 최광훈, 약사·한약사 교차고용 금지 입법 촉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광훈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예비후보(70, 중앙대)는 11일 최근 한약사가 부산지역 대학병원 문전약국을 개설한 것과 관련 국회와 정부를 향해 약사, 한약사의 교차고용 금지 입법을 촉구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번 성명에서 “최근 부산 D병원 앞 한약사 개설 문전약국에서 약사를 고용해 조제하는 행태는 약사, 한약사의 업무가 분명히 다른 상황에서 사실상 면허대여 약국을 개설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며 “즉각적인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사, 한약사의 업무범위와 면허가 명백히 다른데 처방전에 따른 전문약을 조제할 수 없는 한약사가 약사를 고용하는 상황은 무자격자가 약사를 고용해 돈벌이 하는 행위로 봐야 한다”면서 “마약류를 취급, 조제할 수 없는 자가 마약류관리자로 약사를 관리, 감독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는 법의 미비를 악용해 편법적으로 운영하는 한약사의 약국 개설 행태에 대해 엄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국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라는 것을 분히 인지하고 즉각적인 법 개정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예비후보는 “대한약사회장으로 재임하며 한약사의 전문약 취급 등 불법 행위를 엄단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를 수시로 방문하며 최선을 다해 설명하고 또 요구해왔다”며 “앞으로 약사, 한약사 교차고용 금지를 최우선 정책추진 목표로 설정해 이를 해결할 것이다. 약사직능의 자존심 회복과 국민건강을 위해 나서겠다”고 말했다.2024-11-11 18:41:32김지은 -
동문회, 권-박-최 놓고 눈치싸움...2040 약사들 탈동문 기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약대 동문회들의 표심 향방에 각 후보 선거캠프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후보가 3명인데다 후보가 여권인 최광훈 예비후보(70, 중앙대)와 권영희(65, 숙명여대), 박영달(64, 중앙대) 야권 후보들로 갈리는 만큼, 선거 판세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자구도가 되면서 올해 선거는 누가 지지율 40%대 고지에 오르냐가 선거 판도에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로서는 재선을 노리는 최광훈 후보도 지지율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지지율이 30%대에 머물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렇다 보니 약대 동문회들에서도 이전 선거와는 달리 지지 후보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관망하는 분위기라는 후문이다. 현재로서는 최 후보가 지지율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선거가 중·후반으로 치달으면서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권영희, 박영달 후보의 확장성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중앙대 약대의 경우 박영달, 최광훈 후보가 출마한 만큼 이들 후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권영희 후보는 숙명여대 약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후보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상대적으로 유권자 수가 많은 성균관대와 조선대, 서울대, 이화, 덕성, 동덕 등 여대의 표심이다. 출신 후보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이들 대학 동문회 표심이 이번 선거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가 올해 초 발표한 2023년도 회원 통계에 따르면 전체 회원 3만9637명 중 중앙대 약대 출신이 3678명(9.3%)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대 3085명(7.8%), 영남대 2752명(6.9%), 이화여대 2730명(6.9%), 덕성여대 2310명(5.8%), 성균관대 2292명(5.8%), 부산대 2251명(5.7%), 숙명여대 2245명(5.7%)순이었다. 이들 8개 학교 출신이 전체 회원 약사의 53.9%를 차지하고 있다. 약사회 선거 관계자들은 선거 중, 후반부로 가면서 후보들의 지지율 변동 기류가 보이거나 특정 후보가 40%대의 견고한 지지율로 올라 설 경우 약대 동문회가 해당 후보 쪽으로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선거는 이전보다 약대 동문회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40대 젊은 약사들의 동문 선거에 대한 회의감이 큰 데다 올해 선거가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들 표심 향방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약사회장 선거캠프 한 관계자는 “일부 약대가 특정 후보 쪽으로의 지지 기류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선거가 남아있다보니 관망하는 분위기이거나 한쪽으로 명확히 힘을 싣는 분위기는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중, 후반부로 가면서 특정 후보가 안정권에 들어서면 그쪽 후보를 지지하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거캠프 관계자는 “요즘 젊은 약사들은 동문회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동문 후보가 선거에 나왔다고 해서 그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동문주의에 대한 반감이 크다”며 “온라인 중심으로 선거가 진행되면서 젊은층의 투표율이 올라갈 수 있는데 이들 약사의 표심이 이번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2024-11-11 18:30:03김지은 -
대형 조제약국 넘보는 한약사들...갈등만 되풀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로컬 조제약국에서 상급종합병원으로 한약사들의 약국 개설 시도가 대범해지면서 약사들과의 직능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서울 서초구 대형 조제약국 인수 논란 이후 경기 광명과 인천 부평, 서울 금천, 부산 서구 등으로 한약사들의 조제약국 개설 시도는 되풀이되고 있다. 그 때마다 약사들과 약사단체는 1인 시위 등 경영 압박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부 약국은 약사가 재인수하며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교차고용을 통해 운영되는 약국도 있다. 올해는 한약사회 회장도 약사 교차고용을 통해 처방조제 약국을 운영 중인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약사 개설 약국은 전국에서 약 800여 곳으로 이중 처방조제를 위해 약사를 채용한 곳은 5%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조제약국 운영을 시도하는 한약사들이 점차 많아질 거라는 전망이다. 서울 A약사는 “이제는 문전 약국까지 운영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복지부에서 전문약 취급 한약국 전수조사까지 했는데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약사 고용을 하면 처분을 피해갈 수 있다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 문제는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부산 대학병원 앞 약국에서도 어제(11일) 오후부터 1인 시위가 시작됐다.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 예비후보를 시작으로 1인 시위가 계속될 예정이다. 시위 첫 날에는 해당 약국이 한때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변정석 후보는 “시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대한약사회에도 문제 상황을 전달했다. 회원들에게는 취업 시 약국장이 약사인지 확인해달라고 안내했다”면서 “또 문제 약국은 학교법인 부지로 볼 수 있어 약사법 위반 소지가 있는 곳이다. 인근 약국들이 함께 개설 취소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시약사회 차원에서 릴레이 1인 시위와 함께 법률 검토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약사회도 교차고용을 이용한 한약사들의 조제약국 개설 운영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었다. 교차고용 금지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이뤄지도록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국정감사에서 복지부도 한약사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 안된다는 데 공감대를 나타냈다. 우리도 교차고용 금지를 준비해왔고, 앞으로도 강력하게 추진할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한약사 개설 약국 중에서도 정체성을 지키며 운영하는 곳들이 있다. 면허범위를 벗어나 약사 역할을 침해하는 것에 대해선 강경 대응하겠다”고 전했다.2024-11-11 18:21:41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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