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협, 실손청구 간소화법 반발...금융위원회 항의방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국회 정무위원회 통과 이후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법안과 관련해, 13일 금융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항의 방문에 나선 서정성 의협 총무이사, 김종민 보험이사는 보험업법 개정안의 심의 과정에서 보였던 금융위원회의 법안 동조 입장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의료계의 우려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의협은 실손보험 청구서류 전송방식과 관련해 현재 논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에는 실제 자료를 전송하는 요양기관에서 전송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이 명확하지 않다며 모법에 근거 명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협은 "전송대행기관을 특정 기관으로 지정할 경우 간편 청구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존민간업체들은 존립 근거와 기반을 박탈당하게 된다"며 "국가 차원의 의료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데 금융위원회에서 힘을 실어달라"고 제안했다. 의협은 "전송대행기관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보험개발원의 경우, 보험료율 산출과 보험정보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므로 집적된 데이터가 추후 다른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개인정보 보안과 유출에 대해 공신력을 담보할 수 없는 보험개발원이 전송대행기관으로 지정도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의협은 "실손보험 청구간소화의 방식에 대한 국민과 의료기관의 자율적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보험업법 개정안이 효과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참여가 관건이므로 법률로 강제하기보다는 현행 민간주도 방식을 최대한 지원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금융위원회와 의협간 상호 협력을 요구했다.2023-07-13 15:53:07강신국 -
필라테스 스튜디오처럼...뜨겁고 찬란한 '약국 여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연천이라고 하면 최전방 군부대를 먼저 떠올리기 일쑤죠. 다시는 개국을 안 할 거라던 제가 이 곳에서 뜨겁고 찬란한 여름을 보내고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죠."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 위치한 여름약국은 흔히 떠올리는 연천과는 조금 다른 약국이다. 근래에 연천에도 창고를 개조한 형태의 힙한 느낌의 카페가 하나 둘 생겨나고는 있지만 약국으로서 이런 시도는 처음이었다. "어르신들은 고전적인 약국을 선호하지 그런 약국은 안 좋아해"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가 원하는 이름과 그가 원하는 인·익스테리어를 고수한 그의 6개월 개국 만족도는 매우 높다. 힙함에 익숙한 군인들은 물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역시 여름약국을 찾아 온다.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도 딸처럼, 손녀처럼 살갑게 얘기를 건네주고, 짐도 맡아주는 여름약국의 단골을 자처한다. 여름약국은 김혜인 약사(42·이화여대 약대)의 두번째 약국이다. 첫 번째 약국을 정리할 당시만 해도 그는 '또 다시 개국은 없다'며 마음을 굳혔었다. "첫 개국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신규 클리닉 빌딩에 내과가 이전하는 자리였는데, 기존 내과와 약국이 함께 옮겨오는 구조였고 제가 신규로 들어가는 형태다 보니 시작부터 쉽지 않았어요. 엘리베이터 양쪽으로 약국이 있는 구조다 보니 환자 한 명 한 명이 늘 아쉬웠죠." 오픈과 동시에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지만 병원이 하나 둘 들어오고, 근무약사와 직원과 호흡이 맞아지면서 매출이 상승곡선으로 전환됐고 3년 만에 안정화된 약국으로 양수·도를 할 수 있었다. 약국 대신 그가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흠뻑 빠져있던 필라테스였다. '기왕 운동하는 거, 이걸 업으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그는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오픈할 구상이었다. 그러던 중 지금의 자리를 소개받고 '어쩌다 개국'을 하게 됐다. "지인 분께 소개를 했는데 그 분이 고사를 하시면서 다시 약국을 해보자 하게 됐죠. 사실 저도 이 때 연천이라는 곳을 처음 와봤습니다." 직접 와 본 연천은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동네도 마음에 들고, 유동인구도 많았을 뿐더러 성격 좋은 원장님과 나쁘지 않은 조건에 덜컥 두번째 약국을 계약하게 됐다. "연천까지 운전해 오는 길에 보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한탄강지질공원, 임진강 주상절리같은 명소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더라고요. 어릴 적 꿈이 고고학자였던 제게는 이곳이 마치 운명처럼 느껴졌어요." 대신 두번째 약국은 '내 마음에 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약국은 자고로 누가봐도 약국이어야 하고, 약국 이름은 평범해야 한다"는 조언에 그저 그런 평범한 약국이 3년 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필라테스 스튜디오처럼 들어가는 순간 힐링되고 릴렉스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약국도 어딘가 불편해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과연 약국이라는 공간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생각하게 됐죠. 그러다 건축디자인을 하는 HMD 한주환 선생님과 약창고 같은 약국이 아닌 공간이 치유가 되게 하는 약국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약국 이름 역시 그가 좋아하는 여름에서 따왔다. 여름의 터질 듯한 생명력과 건강한 이미지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여름은 일년 중 3개월에 불과한데'라는 조언도 있었지만 약국이 열었다는 뜻의 '약국여름(열음)'과 중의적인 뜻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 만큼 이번 만큼은 여름약국을 고수했다. 0 약국은 전반적으로 흰색과 나무색, 초록색을 사용해 한여름의 '초록 초록함'을 살렸고, 카운터 공간은 '처방전 주세요' 존과 '약 드려요' 존으로 나눴다. 또 높지 않은 장을 사용해 개방감을 주고, 초록색 소파로 대기공간을 줬다. 대기하면서도 진열된 약을 구경할 수 있도록 시선을 유도했다. 공간은 이전 약국이 더 넓었지만 대기 의자만 많았다면, 중간매대를 들여 놓음으로써 일반약 매출도 쏠쏠하다는 설명이다. 가장 큰 변화는 그의 마음이다. "처방전을 든 환자가 어디로 발길을 돌리느냐에 늘 신경을 곤두세웠었다면, 여기서는 최고의 공간을 갖추고 환자 분들께 진심을 다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우리 약국에 안 오시는 고객이 손해'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늘 '배짱장사 좀 하고 싶어'라고 농반진반 내뱉던 얘기가 현실화된 거죠. 마음이 너무 편안합니다." 휴베이스의 '즐거운 약국'을 착안해 그는 '김혜인이 즐거운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휴베이스에 가맹하고도 이런 저런 이유로 다른 인·익스테리어를 하게 됐지만 즐거운 약국이라는 슬로건은 그에게 색다른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의약품을 조제·판매하는 공간적 역할에서 약국은 이전과 동일하고, 제 역할도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지금은 제가 즐겁고, 오래 머무르고 싶고, 고객이 즐거운 공간이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습니다. 노하우라고 말하기는 쑥스럽지만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고, 내가 받고 싶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마음이 새내기 약국을 예쁘게 바라봐 주시는 요소가 되는 것 같아요." 다시 꿈을 꾸는 느낌이라는 그의 목표는 당연히 연천 주민들을 위한 가장 가깝고, 편안한 약국으로 만드는 데 있다. 나아가 운동 관련 비즈니스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Better than pills'라는 상표권을 등록한 그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약사로서 음식과 영양제, 운동을 아우르는 웰니스 사업을 해보고 싶다"며 "더 뜨겁고, 더 찬란한 약사 김혜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3-07-13 15:40:26강혜경 -
"마이크로바이옴 특허 경쟁력 갖춰...4000억 지원 목표"[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특허 동향을 분석해보니 미국이 최다 출원 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긍정적이게도 우리나라가 미국에 버금가는 특허 출원 수를 갖추고 있습니다. 유럽과 일본에 비해 연구가 앞서나가고 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4000억~5000억원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민규 국책연구본부 차세대바이오단장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종합 바이오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2023)'의 전문세션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준비 중인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지원 사업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동·식물, 토양, 해양, 인체 등에 있는 미생물 군집을 뜻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이나 단점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최근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출시됐다. 업계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간의 정확한 관계를 규명하고 차세대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억달러에서 연평균 7.6% 성장해 올해 109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가장 크고 유럽과 아시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국책연구본부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출원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특허를 집계한 결과 총 출원 수는 1782건이다. 특허 출원은 2015년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미국이 가장 많은 640건의 마이크로바이옴 특허를 출원했다. 우리나라는 493건의 특허를 출원해 전체에서 비중 28%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은 각각 329건, 320건을 출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 마이크로바이옴 신산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R&D), 산업, 생태계를 중심으로 집중 지원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이니셔티브'를 통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 1조1506억원을 투자하려고 했지만 예비타당성조사 시행을 하지 못했다. 오민규 차세대바이오단장은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이니셔티브의 예타를 시행하지 못한 이유로는 인체, 농축수산, 환경 등 모든 분야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것이 꼽힌다"면서 "어떤 핵심적인 결과가 창출되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주 지적사항이었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기존 예타와 다르게 인체 분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규 사업 분야를 한정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기전 연구, 전임상/임상 기반기술 개발, 제품화 연구 등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오민규 단장은 "기전, 전임상과 임상, 제품화 연구를 연계해 조화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획을 하고 있다"면서 "범위를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좁혀서 치료제와 진단 사업을 중심으로 주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단장은 이어 "2021년 예타를 준비하면서 지적받은 사안을 중점으로 재정비를 통해 4000억~5000억원 규모의 예타사업을 다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2023-07-13 15:38:57황진중 -
전북 고창군약·정읍시약,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삼계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북 고창군 약사회(회장 박훈)는 12일 아동보육시설인 행복원, 아모스요엘원, 희망샘학교를 찾아 삼계탕 120인분을 전달했다. 무더위로 지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따뜻한 정성을 담은 음식을 제공하는 이번 행사는 전북약사회(회장, 백경한) 후원과 고창군여약사회(회장, 김정옥)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2019년부터 5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복지시설을 찾은 김정옥 여약사회장은 "선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게 해준 관계자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챙기는 선한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읍시약사회도 11일 장애인 종합 복지관을 방문해 장애인들의 건강한 보양식사를 위해 삼계탕 재료 200인분 전북약사회 후원으로 지원했다. 정옥란 정읍시 여약사회장은 "무더운 날씨로 짜증나고 지치는 요즘, 어르신들에게 아주 맛있고 즐거운 초복 하루가 됐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2023-07-13 15:33:15강신국 -
심평원, 국내최초 도네페질 정제 3mg 급여심사 돌입[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현대약품이 개발한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정제 3mg이 급여 심사를 받고 있다. 현재 급여 목록에 도네페질 정제 3mg은 없다. 이에 심평원은 약가 산정을 위한 가장 적정한 개발목표 제품을 찾고 있다. 현대약품은 지난달 28일 식약처로부터 하이페질정3mg(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을 허가 받았다. 하이페질정3mg은 알츠하이머형 치매증상 치료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국내 도네페질 제형 최초의 3mg 제품이다. 해외에서는 3mg 제품이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현대약품이 처음 허가를 받았다. 현재 약제급여목록에는 도네페질 5mg, 10mg, 23mg이 등재돼 있다. 3mg은 특정 환자에 쓰임새가 있다. 용법·용량을 보면 소화기계 이상반응 감소를 목적으로 필요 시 초기용량을 1일 1회 3mg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다만, 1~2주를 초과해 사용하지 않는 조건이 붙는다. 또한 저체중인 85세 이상 여성 환자는 1일 5mg을 넘지 않도록 해 3mg 사용이 가능하다. 헌대약품의 하이페질정3mg 허가는 경쟁이 치열한 도네페질 시장에서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약품은 복용 편의성을 높인 도네페질 산제형의 하이페질산도 출시한 바 있다. 국내 도네페질 시장은 10mg 정제 121개가 급여목록에 있을만큼 제약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심평원에 따르면 국내 치매치료제(ATC코드 N06D) 청구액 규모는 2022년 기준 4149억원으로, 2020년 대비 58.4% 증가했다. 치매 환자도 늘고,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노인층의 의료기관 방문이 정상화되면서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약품의 틈새 공략 전략이 제대로 통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23-07-13 15:05:32이탁순 -
한의협, '병실 호캉스' 홍보한 한의원 중징계한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실에서 호캉스를 보내라'는 취지의 홍보 문자를 발송한 한의원에 대해 한의계가 무관용 원칙, 강력 대응을 결정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병실에서 호캉스 문자를 환자들에게 발송해 물의를 빚은 한의사에 대해 중징계 방침을 정하고 이같은 문제가 재발할 경우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한의사협회는 "해당 광고문자 발송은 한의치료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와 묵묵히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한의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린 무책임한 행태"라며 "지금까지처럼 잘못된 한의약 정보를 제공하거나 한의사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불법, 허위광고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입원실을 운영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포함한 모든 한의의료기관에 과잉광고 금지와 신고 협조를 요청하는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홈페이지 공지글을 통해 내부 자정활동을 당부했다. 협회 측은 "이처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 건을 구실로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한의자동차보험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여론을 기만하거나, 한의계에 대해 악의적인 폄훼를 시도하는 불순한 세력에 대해서도 당호하게 응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한의원은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무더위를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건강보험 호캉스 방법을 알려드리겠다. 우리 한의원의 1, 2인실로만 구성된 상급병실을 이제는 일반 병실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루 입원 및 치료비용인 6만원도 모두 실비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됐다.2023-07-13 14:17:56강혜경 -
"美 행정명령 영향 바이오기업 기술이전 위축 가능성"[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서명한 영향으로 바이오기업들의 기술이전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IRA에 따른 약가인하로 글로벌 제약사가 바이오기업으로부터의 기술도입 사업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다. 낸시 트래비스 미국바이오협회 국제협력 부문 부사장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종합 바이오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2023)'의 전문세션에서 '바이든 행정명령, 한국바이오경제의 영향'이라는 주제로 미국 정부의 약가인하 압박과 관련한 내용을 소개했다. IRA 법안은 지난해 8월 16일 발효됐다. 친환경 에너지, 헬스케어 등 분야에 약 4370억달러 규모의 재정을 투입해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는 것이 목적인 법안이다. 낸시 트래비스 부사장은 "IRA가 실무적으로 어떻게 적용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저분자화합물 분야는 수십억 달러,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수천억 달러까지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낸시 트래비스 부사장은 "2024년 8월까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4년 9월 1일 모든 의약품의 최종 약가가 발표되고 2026년 1월 1일부터 해당 약가로 판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IRA로 약가를 통제하려는 주타깃은 글로벌 빅파마다. 낸시 부사장은 "글로벌 매출 상위 10대 기업이 아니면 IRA로 인한 약가인하 우려는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바이오협회는 법안을 수정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IRA 영향으로 약가가 인하될 시 글로벌 빅파마의 기술도입 사업이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낸시 부사장은 "바이오기업은 자금 조달 부문에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빅파마에 대한 정부의 약가 통제로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이오기업은 서로 정보를 공유해 정책이 업계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연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3-07-13 12:10:07황진중
-
의사 3명 중 2명 "은퇴후 의료취약지 근무하겠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 3명 중 2명 꼴로 은퇴 후 의약취약지에서 근무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의협신문 설문조사 시스템을 통해 '은퇴 후 선생님의 진로선택은?'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먼저 은퇴 후 필수의료 등 의료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할 의향이 묻는 질문에 대해 63.1%가 '있다'고 답했고 은퇴 후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취업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취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77%였다. 또한 민간 의료기관에 취업의 기회가 주어질 경우 67.9%가 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이전해 근무해야 할 경, 이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29.7%가 '가족과 떨어져 살게 되는 어려움'을 꼽았으며, '의료 인프라 부족(대형병원, 의료장비 등) 16.2%, '친지나 친구관계 등 사회관계의 단절 문제' 16.1% 순이었다. 의협이 국립중앙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니어)의사-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 TFT'를 구성한 것과 관련해서는 29.3%가 '매우 긍정적', 40.6%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은퇴 후 공공보건의료기관에 근무를 하게 된다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에 대해 '적정급여' 25%, '근무지역' 25.2%, '근무시간' 24%,'전문과 진료(수술 등 포함)' 15.6%, '거주 공간(관사)' 10.1%로 집계됐다. 아울러 은퇴의사를 활용하면 의사증원(의대 신설 등) 없이 일차의료 및 공공의료 강화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57.9%가 '가능하다'고 답했고 '잘 모르겠다' 24.3%, '불가능하다' 17.8% 순으로 나타났다. 이필수 회장은 "지역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니어의사를 활용한 지역 공공병원 매칭 사업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의협,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시니어의사 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의 향후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2023-07-13 12:08:49강신국 -
여름철 최다 발생 요로결석, 최근 건보 진료비 급증[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여름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요로결석 환자가 최근 4년 동안 8% 증가했다. 이에 따른 건강보험 진료비 또한 무려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로결석은 소변 내 결석 성분(주로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의 농도가 높아져 결정을 형성한 것으로, 신장 내부에서 형성되어 요관을 따라 방광으로 내려가고 최종적으로 배뇨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때 주로 요관을 내려가는 과정에서 소변의 흐름을 막아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13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요로결석'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8년 29만2743명에서 2022년 31만7472명으로 2만4729명(8.4%↑)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0%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2년 21만36명으로 2018년 19만4556명 대비 8.0%(1만5480명↑), 여성은 2022년 10만7436명으로 2018년 9만8187명 대비 9.4%(9,249명↑) 증가했다. 2022년 요로결석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31만7472명) 중 50대가 23.5%(7만4536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2.1%(7만244명), 40대가 20.4%(6만4885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3.0%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2.9%, 60대가 20.0%를 차지했다. 여성은 60대가 26.2%, 50대가 24.4%, 40대가 15.7%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월별로 살펴보면, 매년 8월에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 환자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요중 수산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남성 환자가 더 많다는 가설이 있다"며 "아울러 음주, 식이를 포함한 생활습관과 비만과 같은 신체적 상태의 차이도 성별에 따른 발생률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8월에 특히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선 "여름철의 무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통한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소변에서 결정의 형성이 쉬워진다"며 "또한 여름철은 일조량이 많아져 비타민D의 합성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이 증가하므로 요로결석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2934억원에서 2022년 3962억원으로 2018년 대비 35.0%(1028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8%로 나타났다. 연령대로 보면 50대가 24.2%(960억원)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2.2%(878억원), 40대가 21.1%(837억원)순으로 나타났고, 남성은 50대가 23.9%(651억 원), 여성은 60대가 25.9%(320억 원)로 가장 많았다.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8년 100만2000원에서 2022년 124만8000원으로 24.5% 증가했다.2023-07-13 12:00:24이탁순 -
삼성바이오에피스 '휴미라 시밀러' 美 사보험 등재 첫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가 미국 의약품 급여관리 업체(PBM)의 처방권고 목록에 포함됐다. 하드라마의 미국 사보험 시장 공략이 첫 발을 뗐다는 분석이다. 미국 사보험 업계 PBM인 프라임 테라퓨틱스는 12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처방권고 의약품 목록을 발표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가 포함됐다. 동시에 베링거인겔하임 실테조(Cyltezo)도 목록에 올랐다. 하드리마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미국에선 오가논이 판매를 담당한다. 미국 사보험 시장에선 PBM이 의약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BM이 사보험의 의약품 급여목록을 짜면 관련 보험사가 해당 목록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휴미라의 경우 PBM에 등록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약국 판매가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미국 사보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PBM의 급여 목록에 오르는 게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프라임 테라퓨틱스는 미국 사보험사인 블루크로스 블루쉴드(BlueCorss BlueShield) 산하의 중소형급 PBM으로 평가된다. 이번 등재는 하드리마의 첫 번째 미국 사보험 PBM 등재다. 제약업계에선 하드리마가 이번 등재를 시작으로 미국 사보험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 미국의 또 다른 사보험사 시그나 헬스케어(Cigna Healthcare)는 하드리마를 처방목록에 올리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시그나 헬스케어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9월 1일부터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와 산도즈의 아달리무맙-아다즈(Adalimumab-adaz)와 하이리모즈(Hyrimoz) 등 3개 제품을 처방목록에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시그나 헬스케어는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를 처방목록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총 9종이다. 여기엔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와 셀트리온 유플라이마가 포함돼 있다. 다만 두 한국제품은 미국의 3대 PBM 중 두 곳에서 급여목록에 오르지 못했다. 미국 PBM 중 점유율 2위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와 점유율 3위 옵텀Rx는 나란히 휴미리 바이오시밀러로 베링거인겔하임·산도즈·암젠의 제품만 포함했다. 미국 점유율 1위(33%)인 CVS는 아직 목록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PBM에 하드리마를 등재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다양한 보험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미 등재가 완료된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나 옵텀Rx의 경우도 다음 급여목록 선정 때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3-07-13 11:58:27김진구
오늘의 TOP 10
- 153.55%가 얼마지?…기등재약 약가인하 '기준 시점' 초관심
- 2"약국은 처방전만 받는 곳이 아닙니다"…'약국 덕후'의 실험
- 3멀어진 K-신약 명예회복…커지는 인보사 임상 발표 의문점
- 4신풍 파세타주 등 28개 주사제 동등성 확보…재평가 통과
- 5홍승권 심평원장 "신속등재 차질 없이...약가제도 안정 운영"
- 6현대약품, 맞교환 주식 평가손실 75억 추산…자사주의 역설
- 7TG-C가 남긴 과제…바이오솔루션 카티라이프 미국 3상 시험대
- 8제약 MR 교육도 AI 시대…20년 교육 노하우 담은 해법
- 9'임의 조제·복약지도 오류' 환자 상해 입힌 약사 벌금형
- 10식품영업 신고 없이 라면 판매한 창고형약국. 결국 행정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