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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후기↓...비상장 바이오벤처 투자 생태계 반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비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초·중기 투자가 증가했다. 특히 시리즈A 투자는 1년 새 투자금액이 55%, 투자건수가 28% 늘었다. 반면 엔젤투자나 엑셀러레이터와 같은 창업초기 시드(Seed) 펀딩과 시리즈C·D, 프리-IPO 등 후기 투자는 주춤하거나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A 25%-시리즈A 55%-시리즈B 32%↑…초·중기 투자 확대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비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총 투자액은 1조3602억원이다. 작년 전체 투자액 1조708억원 대비 27.0% 증가했다. 투자 단계별로는 프리(Pre)A와 시리즈A·B 등 초중기 투자가 늘었다. 반면 극초기 투자에 해당하는 시드 펀딩은 감소했다. 시리즈C와 프리(Pre)-IPO 등 후기 투자도 감소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통상적으로 비상장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엔젤투자·엑셀러레이터 등 시드 펀딩으로 시작해 프리-A, 시리즈 A~E, 프리-IPO 순서를 거치며 확대되는 경향이다. 시리즈A 단계 투자 확대가 크게 두드러졌다. 올해 시리즈A 투자금액은 4012억원으로, 전년대비 54.6% 증가했다. 시리즈A 투자는 2021년 8632억원에서 2022년 3921억원, 지난해 2594억원 등으로 2년 연속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반등했다. 시리즈A 투자건수 역시 2021년 112건, 2022년 48건, 2023년 40건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으나 올해 51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시리즈B 투자도 비슷한 양상이다. 올해 시리즈B 투자금액은 5158억원으로 지난해 3915억원 대비 31.8% 늘었다. 시리즈B 투자건수는 작년 41건, 올해 40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업체 1곳당 평균 투자유치 금액은 작년 106억원에서 올해 129억원으로 21.9% 늘었다. 프리A 단계 투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프리A 투자금액은 490억원으로 작년 393억원 대비 24.6% 증가했다. 투자건수는 40건에서 41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시드 펀딩·후기 투자는 3년 연속 감소…투자자들 ‘선택과 집중’ 반면 엔젤투자와 엑셀러레이터 등 창업초기의 시드 펀딩은 감소세다. 올해 비상장 바이오벤처가 유치한 시드 펀딩 금액은 168억원으로 전년대비 28.3% 감소했다. 바이오벤처에 대한 시드 펀딩 규모는 2021년 439억원, 2022년 251억원, 2023년 234억원으로 감소한 바 있다. 여기에 올해는 200억원 이하로 더욱 쪼그라들면서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 펀딩 투자건수 역시 지난해 68건에서 올해 63건으로 7.3% 감소했다. 범위를 확대하면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2021년의 경우 시드펀딩 투자건수가 103건에 달했다. 신생 바이오벤처에 대한 극초기 투자건수가 3년 새 40%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후기 투자도 감소세가 확연한 모습이다. 올해 시리즈C·D 투자는 1933억원이다. 작년 2097억원 대비 7.8% 감소했다. IPO를 앞두고 진행되는 프리IPO 투자 역시 작년 1187억원에서 올해 1004억원으로 줄었다. 후기 투자는 202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양상이다. 2021년의 경우 시리즈C·D·E 투자로 5758억원이 투입됐다. 2022년엔 2985억원으로 48.2% 감소했다. 지난해엔 이보다 29.7% 줄어든 209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000억원 미만으로 더욱 쪼그라들었다. 지난해까지는 시리즈C 이후 단계의 투자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시리즈D·E 투자가 자취를 감췄다. 제약업계에선 주요 투자자들이 초·중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비상장 바이오벤처에 대한 전체 투자금액·투자건수는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프리A와 시리즈A·B 등 초·중기 단계 투자 확대가 비상장 바이오벤처 전반에 대한 투심 회복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2024-12-24 06:20:40김진구 -
"JAK억제제 교차투여 급여 환영...치료환경 큰 개선"[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그간 JAK 억제제 간의 교차투여가 허용되지 않아 기존 생물학적제제의 치료 효과가 부족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존재했습니다. 12월부터 교차투여 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환자들이 생물학적제제에서 JAK 억제제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고, 효과가 부족한 치료제에 계속 매여 있지 않게 됐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환경 변화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홍승재 경희의료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환경 변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는 최근 20년 이내에 가장 많은 발전을 이룬 영역 중 하나다. 스테로이드부터 항류마티스제, 생물학적제제,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까지 등장하며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넓어졌다. 다만, 교차투여가 허용되지 않아 생물학적제제에서 JAK 억제제로 바꿔야 하는 상황에서 교차투여 후 효과가 없으면 다시 생물학적제제로 돌아가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환자들과 의료진의 교차투여 요구에 따라 정부가 12월부터 JAK 억제제 간 교차투여에 대한 보험급여를 인정하면서 생물학적제제에서 JAK 억제제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홍 교수는 “초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ASIDs)를 사용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경감하는 치료를 시행한 후 염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일시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치료는 증상의 완화는 가능하지만 질병 활성도를 낮추지는 못하므로 증상의 정도에 따라 메토트렉세이트(MTX)와 같은 항류마티스 약물(DMARDs)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개월 이내 적절한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생물학적제제나 JAK 억제제와 같은 표적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표적 치료제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억제하거나 원인 물질이 전달되는 신호 전달 경로(JAK)를 표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부작용을 줄이면서 더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교차투여가 류마티스관절염에서 필요했던 이유”라고 전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세포가 우리 몸의 일부인 관절을 침범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다. 초기에는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주위의 연골과 뼈에 통증, 부종, 변형 등이 발생한다. 염증은 손가락, 손목, 발가락, 발목 등 주로 작은 관절을 주로 침범하고 무릎 등 큰 관절에 발생할 수도 있다.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만성 질환으로 활막의 지속적인 염증 반응으로 인해 관절의 연골이 손상되고 결국에는 관절이 파괴되고 변형돼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피로감, 미열, 전신 근골격 통증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다만, 생물학적제제 등으로 치료받은 환자 가운데 치료 첫 해 관해 달성 혹은 낮은 질병 활성도 상태에 도달한 환자는 절반가량인 56.5%에 그친다. 기존 치료제를 사용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중 43.5%는 관해 도달에 실패한다. 관해에 도달하더라도 여전히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 관해 도달률과 통증 개선에 효과적인 약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했던 상황이다. 홍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손가락 관절에 변형이 생기는 질환인데, 손가락 변형이 있는 환자가 주사제를 손으로 잡고 스스로 투약해야 하는 경우 불편한 점도 있었다. 그래서 이 환자에게 경구제인 JAK 억제제를 처방을 했는데 충분한 효과가 없어 다시 주사제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도, 환자가 거부해서 경구제 투여를 유지하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구제는 주사를 두려워하는 환자에게 좋은 약제이고 여행, 출장 등을 자주 다니는 환자에게도 이점이 있다. 약제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임상연구 데이터를 봐도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관해’ 도달율이 높고 아침강직, 통증, 피로감 개선 등 효과 면에서 환자에게 혜택을 주는 약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환자 위한 치료환경 마련…”정책적인 지원도 뒷받침돼야” JAK 억제제 간의 교차투여가 허용되면서 린버크 등 효과 좋은 약제들이 빠르게 사용될 수 있을 가능성이 생겼다. 교차투여가 허용되기 전에는 치료 효과가 더 높은 약제들을 아껴뒀지만, 보험급여 정책이 바뀐만큼 그럴 이유가 없다는 게 홍 교수의 의견이다. 홍 교수는 “린버크의 효과가 강력하기 때문에 후발 치료제로 사용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교차 투여가 되지 않아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JAK 억제제가 하나밖에 없을 때의 얘기"라며 "지금은 여러 약제 간 교차투여가 가능하니 굳이 특정 약제를 후발로 쓸 필요가 없다. 효과가 부족해서 약을 바꾸는 상황이기 때문에 효과가 높은 약제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린버크는 단독 사용 혹은 기존의 항류마티스제제와 병용 시 위약, 메토트렉세이트 또는 생물학적제제인 아달리무맙(제품명 휴미라) 투여군 대비 임상적 관해와 낮은 질병활성도 도달을 확인한 바 있다. 또 린버크는 생물학적제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SELECT-BEYOND 연구의 12주차에 환자들이 치료 결과를 평가한 환자 평가 지표(PRO) 결과에서도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통증, 피로감, 조조 강직 등도 개선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홍 교수는 더 이상 신약이 나오지 않는 한 현재 나와있는 치료제들을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홍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장애가 생기고 결국 장애인이 된다면 국가가 일생 동안 여러 보장을 해줘야 한다. 장애를 막음으로써 국가가 환자에게 지원해야 하는 많은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의료진들이 조기 진단과 치료를 강조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도 환자를 잘 관리해야 하지만, 환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교육이다. 류마티스질환에는 교육 수가가 없다. 정부가 사회적인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교육 수가를 만들어줘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류마티스관절염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기전과 관절 파괴를 일으키는 기전이 다른데, 환자들이 이 질환을 단순 관절통으로만 생각한다. 특히 소아 혹은 노인 류마티스 환자 등은 설명을 해도 이해도가 낮을 수 있어서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를 옆에서 챙겨 줄 보호자에 대한 교육도 함께 시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2024-12-24 06:18:52손형민 -
계약규모 10배↑…SK바사-사노피, 백신 R&D동맹 강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백신 개발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 기존 공동 개발 중인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보다 진보된 차세대 백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번 확장 계약은 양사가 10년 전 맺은 계약보다 총 규모가 10배 이상 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사노피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까지 포함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노피로부터 수령하는 금액은 16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현재 상용화된 제품보다 더 넓은 예방효과를 제공할 영·유아 및 소아용과 성인용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기존 체결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양사의 협력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4년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의 공동개발과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확장 계약을 통해 21가 백신보다 진보된 혁신적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프로젝트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로부터 5000만 유로(약 755억원)를 선급금으로 수령한다. 이후 개발 완료 시점까지 단계별로 마일스톤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총 계약 규모는 총 3억5000만 유로(약 5287억원)다. 백신 연구개발비는 양사가 동일하게 분담한다. 상업화와 관련된 모든 비용은 사노피가 부담할 예정이다. 상업화 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에서, 사노피는 글로벌에서 판매를 맡는다. 제품 매출에 따라 수익은 양사가 정해진 비율로 나누게 된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14년 사노피와 체결한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공동개발과 판매 계약의 계약금은 2300만 달러(약 256억원)다. 초기 기술료와 마일스톤을 모두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4500만 달러(약 500억원)다. 이번 확장 계약은 10년 전 양사가 체결한 계약보다 총 규모가 10배 이상 크다. 계약금으로 보면 이번 계약은 과거 계약보다 약 3배 확대됐다. 10년째 연구개발(R&D) 협업을 이어오면서 양사의 관계는 더욱 공고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에도 사노피에 세포배양 방식 고효율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생산 플랫폼을 기술수출했다. 계약금 1500만달러, 기술이전 완료 시 수령하는 마일스톤 2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계약 규모 1억5500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이다. 독감 백신 생산 플랫폼 계약은 2021년 말 사노피가 권리를 반환하면서 계약이 종료됐다. 다만 선급금 3500만 달러(약 400억원)에 대한 반환 의무는 없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4년 체결한 GBP410 계약에 대한 총 계약금을 모두 수령한 상태다. 여기에 사노피 기술수출 계약과 이번 확장 계약을 통해 수령하는 계약금까지 포함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노피로부터 수령하는 금액은 1655억원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GBP410 상업화를 위한 생산 시설 증축에 공동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2023년 10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생산시설 안동L하우스 증축에 815억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투자 금액에 사노피의 공동투자 금액을 합해 안동 L하우스에 약 4200㎡(1300평) 규모 신규 생산 시설을 증축하는 게 골자다. 증축 생산 시설은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GBP410 생산에 활용된다. 해당 시설은 내년 5월 준공이 목표다. GBP410은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GBP410은 지난주 다국가 임상 3상에 돌입, 첫 대상자에게 투약을 시작했다. GBP410 다국가 임상 3상은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 7700여명을 대상으로 최대 4회 접종 후 기 허가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6월 임상 2상서 GBP410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생후 12~15개월의 소아 140명과 생후 42~89일의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GBP410과 대조백신(프리베나13)을 기초 접종과 추가 접종하는 비교임상 결과, 대조백신과 GBP410의 면역원성이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GBP410은 영·유아 대상 임상 3상에 진입한 백신 후보물질 중 최초로 20가를 넘는 혈청형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이 영·유아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 발생 빈도를 감소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SK와 사노피의 확장 계약 체결은 21가 백신의 높은 성공 가능성과 긍정적인 시장 전망, 그리고 상호 간 두터운 신뢰가 바탕이 됐다"며 "백신·바이오 산업의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블록버스터 백신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2024-12-24 06:17:07차지현 -
한국글로벌보건연맹 창립…초대 이사장에 원희목 고문[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국내 산업의 참여와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한국글로벌보건연맹(K-GHC, 이하 연맹)이 창립됐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원희목 서울대학교 특임교수 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고문이 선출됐다. 23일 연맹에 따르면 연맹은 지난 11월말 발기인 총회를 거쳐 창립 선언과 함께 총 37개 조항으로 구성된 정관을 제정하고, 임원진을 선출했다. 이에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감사로 선출하는 한편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 박수현 게이츠재단 한국총괄, 백경란 전 질병관리청장,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샘 앤셜 오픈필란트로피재단 글로벌원조정책총괄,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이효근 SD 바이오센서 대표이사,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조현 전 주유엔대사, 한희정 국제보건애드보커시 대표(가나다 순)를 이사로 선출했다. 연맹 정관은 '대한민국의 글로벌보건 리더십 발휘에 기여하는 최고의 전문민간단체'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보건 ODA와 바이오헬스 및 관련 산업 육성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미션으로 명시했다. 3대 핵심과제로 ▲우리나라의 보건다자기구에 대한 ODA 확대를 통한 중저소득국가(LMICs) 보건증진 지원 및 촉진 ▲국내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의 해외 공공시장 참여 및 투자확대 ▲글로벌 보건분야 대한민국의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회원 자격으로는 바이오헬스산업분야 전문가와 기업체 대표 및 임원, 보건분야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국외기관 대표 및 임원, ODA 관련 전문가와 활동단체 대표 및 임원, 유관단체 대표 및 임원과 전직 고위 공무원 등으로 향후 이들의 추가 회원 가입이 기대된다고 연맹 측은 밝혔다. 연맹은 발기인 총회에 이어 최근 이사회와 임원진 합동 워크숍을 마련하고 주요 다자보건기구와 국내 관련 사업 추진 현황 및 과제 등을 공유했다. 원희목 이사장은 "연맹은 다양한 분야 출신의 글로벌보건 관련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면서 "특히 글로벌보건 ODA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와 병행하여 국내 기업들의 해외 공공 조달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도록 하는 선순환의 윈-윈 생태계 확립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2024-12-23 23:00:59이탁순 -
의협 비대위, 당정 의정갈등 해소 공개토론회 거부 맹비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당정이 의정갈등 해소 공개토론회를 거부하자, 의사단체도 강하게 반발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의 노력으로 이주호 교육부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과 24일 공개 토론회 개최에 합의하고 준비해 왔는데 돌연 교육부와 복지부는 모두 발언 외에 비공개로 하자며 공개 토론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의협 비대위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협의 새 지도부 선출 후 여야의정협의체를 새로 추진할 것을 제안하는 동시에 24일 공개토론회를 의야정 공개 토론이라며 거부했다"며 "교육부, 복지부, 국민의힘이 밀실에 숨어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의협 비대위는 "현 의학교육과 의료현장 파탄의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 정부와 여당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시간만 끌어왔다"며 "이미 여당 주도로 여의정협의체가 운영됐으나 처참히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의협 비대위는 "24일 예정됐던 공개 토론회는 특정 정당의 제안이 아니라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의 공동 노력 끝에 합의됐는데도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던 국민의힘은 국회의 이런 노력을 의야정이라고 폄훼하고 오히려 문제 해결을 훼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2024-12-23 22:23:18강신국 -
내년 약사회비 3만원 인상 추진...개국약사 기준 26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사회가 내년도 개국약사 회비 3만원 인상을 추진한다. 근무약사와 병원약사 등 면허사용자 을·병의 회비도 1만원씩 인상한다. 약사회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회비 인상 안건을 심의한다. 상정된 안건이 확정되면 2020년 이후 5년 만에 첫 인상이다. 2021년~2024년까지 약사회비는 동결된 바 있다. 내년 회비는 개국약사에 해당하는 면허사용자갑 기준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인상된다. 약국 근무약사가 포함되는 면허사용자을 회원은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병원약사 등을 포함하는 면허사용자병은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된다. 최근 상임이사회에서 회비 인상 등의 안건을 이사회 상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26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대로 회비 인상이 확정될 경우 차기 집행부는 신규 사업에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원 부담이 늘어나고, 별도로 내년 회비를 결정해야 하는 지부와 분회에도 부담이 이어지게 된다. 최근 10년 약사회비는 2016년, 2020년에 인상된 바 있다. 2016년에 개국약사 기준 3만원, 2020년에는 2만원이 올라갔다. 내년 인상안이 확정되면 4~5년 주기로 회비 인상이 이뤄지는 셈이다.2024-12-23 18:27:22정흥준 -
TPD 전문 유빅스테라퓨틱스, 257억 Pre-IPO 투자유치[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표적단백질접합체(TPD) 개발 바이오텍 유빅스테라퓨틱스가 257억원 규모 상장 전 투자(Pre-IPO)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KB-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신영증권-민트벤처파트너스, 토니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IBK기업은행, 기술보증신용기금 등이 신규투자자로 참여했다. 에이티넘이벤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KDB산업은행 등은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로 유빅스테라퓨틱스의 누적 투자금은 630억원으로 확대됐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작년 상반기 시리즈C 펀딩에서 140억원을 조달했다. 쿼드자산운용·미래에셋벤처투자·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UTC인베스트먼트·메디톡스벤처투자·스케일업파트너스·진앤파트너스·BNH인베스트먼트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다. 2018년 설립한 유빅스테라퓨틱스는 TPD 기술을 전문으로 다룬다. TPD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분해해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표적 단백질 기능을 억제하는 저해제에서 한 단계 나아가 표적 단백질을 아예 제거함으로써 질병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는다. B세포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 'UBX-303-1'이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발성·불응성 B세포 림프종 환자에 대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외 총 8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유빅스테라퓨틱스는 지난 7월 유한양행에 전립선암치료제 'UBX-103'을 15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기도 했다. 서보광 유빅스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Pre-IPO에서 확보한 자금은 UBX-303-1 미국 및 한국 임상 그리고 신규 파이프라인 확장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2024-12-23 18:03:19차지현 -
약사국시 한 달 앞으로...새내기약사 1900명이 온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76회 약사국가고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1900여명의 신규 약사들이 곧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약사국시 응시자는 최근 4년간 증가세를 이어왔다. 지난 2021년 1920명이었던 응시자가 점차 늘어 2024년 2071명까지 증가했다. 해외약대 출신 응시자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2020년 도입한 약사예비시험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해 약사예비시험 합격자도 83명으로 전년 43명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늘어난 해외약대 출신만 합산해도 이번 응시자는 2100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최근 국시 합격률 90~93%로 추산하면 새내기 약사는 1900여명이 배출된다. 올해 구인난을 겪었던 병원과 약국들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에는 채용이 어려워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상반기 신입 약사 배출로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력이 집중되는 수도권 지역으로는 신규 약국 밀집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동반되고 있다. 서울 A약사는 “신규 약사들이 나온다는 건 2~4년차 약사들이 개국을 하는 시점이 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첫 개설 시점이 점점 빨라지는 건 다들 느끼고 있다. 유혹이 있겠지만 최소한의 근무 경험을 쌓은 뒤에야 실수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약사국시는 2026년부터 컴퓨터시험(CBT)으로 치러지는 변화도 예고돼 있다. 국시원은 국가시험을 순차적으로 CBT 전환하고 있는데, 약사는 2026년 1월부터 도입한다. 앞서 CBT를 적용한 의사, 한의사 국시는 정식 시험 전에 모의고사를 실시해 수험생들의 혼란을 대비한 바 있다. 의사 국시는 CBT 적용 이후 합격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2026년 국시를 보는 약대생들도 크게 우려하지는 않고 있지만 내년에는 국시원 안내에 따라 대비에 나설 예정이다. 수도권의 한 약대생은 “내년 국시 이후의 일이라 아직 학과 차원에서 CBT에 대한 대비를 하지는 않고 있다. 약대 시험도 CBT로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다만 국시원에서 (CBT시험 관련)따로 안내를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2024-12-23 17:46:02정흥준 -
의정 갈등 해소 국회 토론회 무산…“조규홍·이주호 사퇴해야"[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의정갈등 해소를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위원회가 추진한 공개 토론회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교육부 이주호 장관의 참석 거부로 무산됐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과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공개 토론회 참석을 거부한 조 장관과 이 장관을 향해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당초 토론회는 24일 오후 2시 개최될 예정이었다. 이들은 “지난 19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의료계와 간담회를 가졌다“면서 ”자리에서 의료대란 장기화를 해소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고 이를 위해 우선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육부도 처음에는 찬성했다. 그러나 주말 동안 의사를 번복했다. 수 차례 설득에도 정부는 끝내 반대했다”며 “두 장관은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데 토론회를 왜 하느냐’라 의지조차 없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했다. 이들은 “졸속 정책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은 의료 현장에 남아 있는 학생, 교수, 의료진이 감당해야 할 몫이 됐다”며 “정책을 밀어붙이는 당사자들은 그 자리를 떠나면 그만이라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도 비했다. 그러면서 “정책 실패의 책임은 현장을 외면한 자들이 져야 한다”며 조 장관과 이 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의료 현장의 갈등을 해소할 최소한의 의지마저 보여주지 않는 두 장관은 더 이상 국민을 위한 공직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이 장관과 조 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 교육위와 보건복지위는 이 사안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국민과 함께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2024-12-23 17:38:54이정환 -
오름테라퓨틱, 상장 철회 한달만에 재도전…공모가 20%↓[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오름테라퓨틱이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상장을 철회한 지 약 한 달 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첫 증권신고서 제출 때보다 희망 공모가 밴드를 20%가량 낮춰 IPO를 재추진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IPO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름테라퓨틱은 2016년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을 활용한 표적단백질접합체(TPD)에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접목한 분해제-항체접합체(DA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TPD는 표적 단백질 자체를 분해·제거해 질병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방식의 차세대 신약 플랫폼이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빅파마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에 이어 올 7월 미국 버텍스파마슈티컬스와 기술수출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오름테라퓨틱은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지난달 상장을 철회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달 21~27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까지 마쳤으나 지난달 29일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시 오름테라퓨틱 측은 "최근 주식시장 급락 등에 따라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대표주관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했다. 오름테라퓨틱은 IPO에 재도전하면서 희망 공모가 밴드를 20%가량 낮췄다. 오름테라퓨틱은 희망 공모가를 산정하기 위해 올해 실적에 비교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곱한 뒤 할인율을 적용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통상 신약개발 바이오벤처가 순이익 추정치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기술수출을 통해 발생한 실제 순이익을 기반으로 공모가를 산출했다. 첫 증권신고서 제출 시 오름테라퓨틱은 최종 유사 기업으로 한미약품, JW중외제약, HK이노엔 3곳을 선정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이들 기업의 기준주가, 상장주식수, 시가총액, 올해 반기 순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평균 PER 20.84배를 구했다. 여기에 오름테라퓨틱의 올해 반기 기준 최근 4개 분기(LTM) 순이익 756억원을 곱한 뒤 할인율 48.27~56.89%를 적용해 1주당 희망 공모가를 3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번에 다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오름테라퓨틱은 최종 유사 기업에서 JW중외제약을 제외했다. 유사기업 2곳의 PER은 19.26배로 산출했다. 여기에 오름테라퓨틱의 올해 반기 기준 최근 4개 분기(LTM) 순이익 993억원을 곱한 뒤 이전보다 할인폭을 높였다. 이번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65.27~72.22%의 할인율을 적용하면서 희망 공모가 밴드가 2만4000 ~3만원으로 낮아졌다. 공모 주식 수도 줄어들었다. 당초 오름테라퓨틱은 총 300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공모 주식 수를 250만주로 줄였다. 공모 주식 수와 희망 공모 가격이 낮아지면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도 10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5023억~6279억원이다. 오름테라퓨틱은 내달 17일부터 23일까지 5일 동안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2월 3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4~5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변동이 없으면 내년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2024-12-23 17:37:43차지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