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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정부지원금 녹십자 155억 최다…동아 98억녹십자가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지난 3년간 가장 많은 정부의 연구개발(R&D) 보조금을 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전체 R&D 비용 중 10% 이상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일부 바이오업체들은 R&D 지출의 30% 이상을 정부보조금으로 충당하기도 했다.5일 데일리팜이 사업보고서 R&D 비용 지출 항목에 정부보조금을 기재한 제약·바이오기업 35곳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두 달 동안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녹십자, 신라젠, 코오롱생명과학, 동화약품, 보령제약 등 28곳이 사업보고서 정정을 통해 R&D 비용 중 정부보조금을 구분해 기재했다.금융당국의 지적에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4일 상장법인의 사업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활동과 경영상 주요사항의 기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연구개발비 중 정부보조금을 구분하지 않거나 신약개발 연구프로젝트의 향후 계획을 기재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데일리팜은 이미 R&D 정부보조금을 구분 기재한 종근당,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대웅제약, 삼진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대화제약 등을 포함해 총 35곳의 정부보조금 현황을 분석했다.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R&D 정부보조금 및 총 R&D비용 현황(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분석 결과 녹십자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장 많은 155억원의 정부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는 2015년 58억원, 2016년 64억원, 2017년 32억원의 R&D 비용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주요 제약기업 중 아직 한미약품, 일동제약, JW중외제약, 부광약품, 안국약품 등이 정부보조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정보를 공개한 업체 중 녹십자가 다른 업체들을 압도했다. 녹십자의 연구과제가 정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을 지원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녹십자는 주로 혈액제제와 백신제제와 같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면역결핍질환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과 A형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의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고 인플루엔자예방백신과 수두예방백신의 임상3상시험을 전개 중이다.헌터증후군치료제, A형&B형혈우병치료제, 간이식환자 간염재발 예방 만성간염치료제, 유방암치료제, 대장암치료제, 탄저예방백신, 수두예방백신 등도 개발 중이며 합성신약 분야에서도 항응혈제를 개발하고 있다.녹십자 주요 R&D 파이프라인(자료: 금융감독원) 녹십자에 이어 동아에스티가 지난 3년 동안 가장 많은 98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았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0억원 안팎의 지원금을 타냈다.동아에스티는 올해 초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를 기술이전했고, 빈혈치료제 ‘DA-3880', 부당경량아치료제 ’DA-3002', 신부전환자의 빈혈치료제 ‘에포론’,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류코스팀’ 등의 해외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대화제약은 2015년 17억원, 2016년 23억원, 2017년 26억원 등 3년간 66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았다. 같은 기간 대화제약이 투입한 R&D 비용 246억원 중 정부보조금이 26.9%를 차지했다. 대화제약은 파클리탁셀 성분의 경구용 항암제 ‘리포락셀’을 개발했다.유한양행(65억원), 바디텍메드(63억원), 신라젠(56억원), 대웅제약(52억원), 종근당(51억원) 등이 3년 동안 50억원 이상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R&D 활동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총 R&D 비용 중 정부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진단기기 바이오업체 피씨엘이 42.9%로 가장 높았다. 피씨엘은 3년간 63억원의 R&D 비용을 투자했는데 이중 27억원은 정부 지원을 받았다.바이오리더스(30.7%), 바디텍메드(23.1%), 앱클론(14.0%), 코미팜(13.5%), 랩지노믹스(12.6%), 레고켐바이오(12.0%) 등 바이오업체들이 전체 R&D 비용 대비 정부보조금의 비중이 높았다. 이들 기업들이 수행하는 R&D 과제가 정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방증인 셈이다.제약기업 중에는 대화제약(26.9%) 이외에 한올바이오파마(10.1%), 휴온스(9.6%), 동화약품(9.1%) 등이 R&D비용 중 정부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사업보고서에 R&D비용 항목에 정부보조금을 구분해 기재한 업체 중 파일약품, 에스텍파마, 신신제약, 대한약품, 녹십자셀, 경동제약, 바이오톡스텍, 경남제약 등이 3년간 정부지원금이 0원이라고 공개했다.2018-08-06 06:30:57천승현 -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권한' 강화...제약계 긴장 확산국민연금공단이 투자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 권한을 강화하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결정했다.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높은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대원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등 제약기업들도 기업 활동에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국민연금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 됐다.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달 30일 2018년도 제6차 회의를 열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방안'을 심의, 의결하고 코드 도입을 선언했다.스튜어드십코드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자금주인인 국민의 이익을 위해, 주주활동 등 수탁자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토록 하는 행동지침이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11개국에서 시행 중이다.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초기에는 자본시장법상 경영참여에 해당하지 않는 주주권부터 우선 도입키로 했다.임원 선임·해임 관련 주주제안 등 회사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주권은 제반여건이 구비된 후에 이행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되 그 이전에라도 기금운용위원회가 의결한 경우에는 시행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특히 국민연금은 기금자산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문제 해소& 65381;개선을위해 우선 경영참여에 해당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효과적인 수단을 강구하고 적극 이행키로 했다.국민연금의 판단에 따라 투자기업의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기업명 공개, 공개서한 발송, 주주제안, 기업에서 상정하는 관련 안건에 대한 의결권행사와 연계, 의결권행사 사전공시 등의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다.국민연금 측은 "대다수 건전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기업들은 기업 가치를 높이고 더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심각한 기업가치 훼손으로 국민의 소중한 자산에 피해를 입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이 수탁자로서 주주가치 제고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주주권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높은 제약기업들도 기업 활동 결정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를 신경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업계에서는 배당에 인색하거나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주요 코스피 상장 제약사와 지주회사의 지배구조를 보면 국민연금 지분율이 5% 이상인 기업은 JW생명과학, 녹십자홀딩스, 녹십자, 대웅,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부광약품, 유나이티드제약, 유한양행, 일양약품, 종근당홀딩스, 종근당, 한미약품, 환인제약 등 16곳에 달한다.국민연금 지분율 5% 이상 코스피 상장제약사 현황과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자료: 금융감독원) 동아쏘시오홀딩스(12.81%), 동아에스티(12.22%), 유한양행(12.14%), 종근당(10.97%), 대원제약(10.94%), 한미약품(10.26%) 등은 국민연금이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특히 국민연금 지분율이 최대주주 등과 격차가 크지 않은 업체일수록 기업활동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릴 때마다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제약기업 중 공교롭게도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가 국민연금의 반대에 부딪힌 적이 있다.지난 2013년 옛 동아제약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회사 분할을 시도하자 당시 지분 9.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옛 동아제약의 분할 안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 박카스를 포함한 일반의약품 사업부 '동아제약'으로 쪼개지는 내용이 핵심이다. 동아제약은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로 비상장법인으로 남는다.당시 국민연금은 "동아제약의 캐시카우로 영업이익의 50%를 벌어들이는 박카스사업부가 비상장회사로 바뀐다는 점에서 주주가치의 훼손 우려가 있다"며 분할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3대주주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아제약은 임시 주주총회 출석 주식수 중 73.38%를 얻어내 가까스로 분할을 성사시켰다.제약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가 자칫 기업활동을 위축시키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을 보낸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이 확정되자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7%에 육박하는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에 적극 나설 경우 기업들에게 상당한 부담요인이 된다”면서 “국민연금의 경영참여는 개별 기업의 경영활동에 과도하게 개입하거나 시장을 교란시키는 일이 없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국내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그동안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은 기업은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는 자부심이 있었다”면서 “향후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신약개발이나 인수·합병에 제약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2018-08-03 06:30:50천승현 -
송도 얀센백신 공장 '무상 토지임대' 이슈...향방은한국얀센 향남공장 매각설이 가시화되면서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얀센백신 공장 무상 토지임대와 관련한 이슈도 함께 부각되고 있어 주목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따르면 얀센백신은 2008년 11월 인천광역시와 10년 단위 재계약 조건으로 50년 간 무상 토지임대 계약을 체결했다.당시 계약주체는 J&J에 인수합병된 베르나바이오텍(크루셀)이지만 2011년 얀센의 모기업인 존슨앤존슨(J&J)이 백신사업 강화 차원에서 크루셀을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무상 토지임대계약 조건도 이전됐다. IFEZ에 등록된 얀센백신으로의 상호명 변경은 2016년 1월 1일이다.얀센백신이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대지면적은 7387평(2만4419m²)이다.현재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산업용지 평당 조성원가는 247만원 정도다. 10년 전 조성원가는 이보다 20~50만원 가량 낮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IFEZ가 전망한 10년 후 평당 조성원가 미래가치는 800만원 선이다.통상적으로 연간 임대료 계산식은 '조성원가×대지면적×외국기업 임대료율(1%)'로 얀센백신이 지난 10년 간 취한 무상임대 혜택은 대략 15억원(크루셀 계약 시점부터 포함)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기업이 아닌 일반 국내기업은 4~5%대 요율이 적용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혜택으로 평가된다.송도경제자유구역 내 총 입주기업은 아파트형 공장 입주사를 포함해 2353개 업체다. 이중 무상 토지임대 혜택을 받는 기업은 얀센백신을 포함해 10곳 이하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특별한 이슈나 정책·제도적 환경변화가 없을 시, 향후 40년 간 무상 토지임대 계약(10년 단위 재계약)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얀센백신은 총 계약 기간 50년 간 75억 상당의 임대료를 면제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합법적으로 한국얀센이 무상 토지임대 조건의 지위를 영속할 수 있는 가장 큰 버팀목은 외국인투자촉진법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분양 초, 인천광역시는 송도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우량기업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고, 그에 따른 파생전략이 무상 토지임대 조건이다.IFEZ 관계자는 "지금은 파격조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지방재정 악화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글로벌 기업 입주에 따른 분양률 상승 등의 부대효과는 재평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덧붙여 "10년 전 분양 초기 상황과 환경은 임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현재는 매매으로 선회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한 단편적 실례로 2017년 12월 독일 머크는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세포배양배지시설 건립을 위해 3067평의 대지를 IFEZ로부터 매입했다. 시가 69억원으로 계약과 동시에 완납한 것으로 전해진다.반면 일부 인천광역시 지방의회 의원과 시민단체는 지방재정 건실화를 위해 무상 토지임대 계약을 협의·여론수렴을 통해 단계적으로 철회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2018-08-03 06:30:3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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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기술료, '분기 100억은 기본'...캐시카우 자리매김한미약품의 기술료 수익이 새로운 수익원(캐시카우)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최근 굵직한 기술수출 계약이 없어 대규모 수익이 발생하지 않지만 기존에 성사시킨 기술수출 계약금과 마일스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늘었고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7.4% 줄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870억원으로 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2억원으로 12.7% 감소했다.한미약품의 2분기 기술료 수익은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92억원을 포함하면 상반기에 203억원의 기술료가 유입됐다.한미약품의 상반기 기술료 실적은 대부분 2016년 제넨텍과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으로 수취한 계약금의 분할 인식에 따른 수익이다.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9월 제넨텍과 RAF표적항암제 ‘HM95573’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8000만달러와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8억3000만달러를 순차적으로 받는 조건이다.한미약품은 이미 2016년 12월2일 제넨텍으로부터 계약금 8000만달러를 받았다. 당시 원달러 환율 기준 1173원을 적용하면 938억원이 입금된 것으로 계산된다. 한미약품은 회계 장부상 계약금을 30개월간 분할 인식키로 했다. 내년 4월까지 매달 30억원 가량의 기술료 수익을 확보했다는 얘기다.분기별 한미약품 기술료 수익 현황(자료: 한미약품, 금융감독원) 한미약품은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술료 수익이 발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릴리, 베링거, 사노피, 얀센 등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으로 총 5125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냈다.2016년에는 기술료 수익이 277억원으로 다소 주춤했는데, 사노피와의 계약 수정으로 일부를 되돌려줬기 때문이다.당초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사노피와 당뇨약 3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금 4억유로를 받았다. 이때 한미약품은 2015년 사노피로부터 계약금 4억유로을 받았지만 2556억원만 회계 장부에 반영했고 나머지는 36개월 동안 분할 인식하는 방법을 선택했다.2016년 말 한미약품은 일부 과제(지속형인슐린)의 권리를 반환받는 등 계약 수정을 통해 1억9600만유로를 되돌려줬다. 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받은 계약금 중 약 1600억원 가량(기반영 수익 2015년 2556억원, 2016년 1~3분기 639억원)을 수익으로 인식하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 수정으로 1억9600만유로를 송금했다. 2016년 4분기 한미약품이 514억원의 기술료 적자를 기록한 배경이다.한미약품이 2015년부터 3년 6개월간 올린 기술료 수익은 618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7026억원)의 87.2%를 기술료로 벌어들였다.지난 3년간 투입한 R&D 비용 5205억원(2015년 1872억원, 2016년 1626억원, 2017년 1707억원)보다 더 많은 금액을 기술수출 계약으로 거뒀다.기술료는 별도의 영업활동 없이 낸 수입이어서 고스란히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한미약품 2분기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기술료가 기여했다는 의미다. 한미약품은 계약금의 분할 인식 기간이 남아 있어 당분간 안정적인 기술료 수익이 보장된 상태다. 또 향후 추가 기술수출 계약 가능성도 있고, 기술이전 신약의 후속 개발단계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도 예고돼 한미약품의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할 전망이다.2018-08-02 12:30:50천승현 -
'자금조달 vs 투자회수'...지분 파는 오너일가의 셈법회사 지분을 파는 제약바이오 기업 최대주주 일가가 늘고 있다. 상당수 오너는 긴급 자금 조달을 목표로 주식을 팔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를 두고 투자회수 목적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부광약품 오너 일가는 최근 1년간 안트로젠 주식을 대거 팔았다. 보유 주식 4분의 3 정도를 총 277억원 규모에 처분했다. 부광약품은 안트로젠 1대 주주다.안트로젠은 7월 24일 최대주주(부광약품)와 특수관계인이 주식 16만265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 등 지분율은 23.79%에서 21.78%로 낮아졌다.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의 자녀 3명이 주식을 장내에서 처분했다. 이들의 안트로젠 처분 단가는 5만8338원부터 9만2187원 사이다. 안트로젠의 8월 1일 종가는 9만4300원이다.부광약품 오너 일가의 안트로젠 주식 매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트로젠 상장 이후 부광약품 오너 일가가 처분한 주식은 총 41만1465주로 금액은 277억원에 달한다.안트로젠이 지난해 2월 공시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보면 부광약품 오너 일가는 안트로젠 주식을 1주당 2410원에 취득했다. 총 13억원에 안트로젠 주식 54만3330주를 확보했다. 결국 보유 주식(41만1465주)의 75.7%를 팔고도 취득금액의 20배 이상 차익을 거뒀다. 신라젠은 연초 문은상 대표가 주식을 팔았다.1대 주주인 문 대표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2018년 1월 3일까지 275만4497주를 장내매도했다. 이 가운데 156만2844주는 문 대표가 보유한 주식을 직접 팔았다. 이는 문 대표가 보유한 신라젠 주식 총수 520만9481주(2017년 9월 30일 기준)의 3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매각 대금만 1325억원.최근에는 문 대표에게 의결권을 위임한 주주가 해당 주식을 매도해 주식수가 감소했다. 6월 25일 기준 문 대표 등 특수관계자 주식 수는 809만7737주다. 2017년 12월 21일에는 1010만4561주였다.문 대표가 직접 보유한 주식 처분 단가는 8만3694원에서 10만4000원 사이다. 8월 1일 신라젠 종가는 5만8300원이다. 바이로메드 창립자이자 최대주주인 김선영 대표는 올초 지분 4만8253주와 3만8453주를 각각 25만1383원, 24만6267원의 단가에 처분했다. 총 216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당시 3대 주주 김용수 대표도 2만1677주를 25만5615원에 팔아 55억원 가량을 장내매도했다.현재 바이로메드는 김선영 단독대표로 바뀐 상태며 김용수 대표는 공동대표직은 물론 회사까지 떠나게 됐다.김용수 대표는 올 3월 31일 기준 바이로메드 지분 2.76%(44만323주)를 보유했다. 당시 김선영 대표(10.25%, 163만5128주), 이연제약(3.52%, 56만954만주)에 이어 3대 주주였다. 이연제약이 지난 7월 블록딜로 바이로메드 주식을 전량 처분해 김용수 대표는 2대 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퇴사한 김용수 대표의 바이로메드 지분 가치는 1일 종가 20만7200원 기준 918억원 가량이다. 현대약품은 올 1월 15일 이한구 회장의 특수관계자 이소영·노갑덕·이혜숙 씨가 이 회사 주식 22만8563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소영 씨는 이 회장의 딸(현대약품 상무)이며, 노갑덕 씨(아일수지공업 대표)는 매제, 이혜숙 씨는 여동생이다.소영씨의 현대약품 지분율은 0.93%에서 0.31%로, 노씨 지분율은 0.32%에서 0.22%로 줄었다. 혜숙씨는 보유 중인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이들 3인의 처분단가는 모두 6000원 이상이다. 8월 1일 현대약품 종가는 5100원이다.대주주 일가의 주식 매도에 시장에서의 평가는 엇갈린다.증권사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대주주의 주식 매도는 임상 실패 등의 루머로 번질 수 있어 기업 가치에도 영향을 준다"고 바라봤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 수익은 기업 운영의 전략"이라고 판단했다.부광약품, 신라젠, 현대약품 등 대주주의 주식 매도 사유는 제각각이다. 신라젠은 미실현 소득에 1000억원대의 세금 맞아 거액의 탈세를 하지 않기 위해서 주식을 팔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주식 증여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로메드의 공식 입장은 대출금 상환이다.8.1 종가 기준 안트로젠, 신라젠, 바이로메드, 현대약품 1년 주가 추이2018-08-02 06:30:40이석준 -
유한·동아·종근당 '최대실적' 녹십자·한미 'R&D 집중'유한양행, 동아ST, 종근당이 올해 최대실적을 예고했다. 녹십자와 한미약품은 수익성 악화에도 R&D 부문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데일리팜은 유한, 동아, 종근당, 녹십자, 한미 5곳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해봤다.각사마다 받아들인 성적표는 달랐지만 공통 키워드는 '글로벌 진출'로 요약됐다.유한양행, ETC 부문만 연간 1조 도전…릴레이 벤처 투자 동아에스티, 2014년 이후 최대 실적 예고…원동력 '기술료' 종근당, 신약-개량신약-도입신약 조화…9000억 돌파 가시권유한양행은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작년이 창립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기세가 이어지면 올해도 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ETC 부문은 4893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최초 전문의약품만으로 연간 1조원을 넘볼 수 있게 됐다.유한양행은 최대 실적은 외부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2015년부터 투자한 금액만 1000억원이 넘는다. 원동력은 올 3분기 말 기준 2500억원을 상회하는 현금성 자산이다. 외부 조달이 크게 필요없는 구조다.칭다오세브란스병원(2018년, 201억원), 소렌토(2017년, 121억원), 이뮨온시아(2017년, 118억원), 제넥신(2015년, 200억원), 바이오니아(2015년, 100억원) 등 100억원 이상 투자만 5곳이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개발 업체 굳티셀 지분 획득에 50억원을 썼다. 동아에스티는 2014년 이후 창립 최대 실적이 예고된다. '화수분 R&D' 파이프라인이 기술료를 가져다주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앞당기고 있다.동아에스티는 2분기 매출액 1524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상반기로 봐도 매출액 2880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이다. 일회성 기술료가 반영된 덕분이다. 하반기에도 시벡스트로 등 다수의 R&D 모멘텀이 존재한다.동아에스티는 2014년 이후 수년째 매출액이 정체됐고 영업이익도 크게 준 상태다. 2014년과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5681억원, 5548억원이다. 같은 시점 영업이익은 482억원, 240억원이다. 다만 올 상반기 선전으로 매출액은 2014년 5681억원 이후, 영업이익은 2015년 543억원 이후 최대치를 예고하고 있다.종근당은 간판 의약품의 고른 성장세를 앞세워 연 매출 신기록을 예약했다. 신약, 개량신약, 도입신약 제품의 조화가 돋보였다.종근당의 상반기 매출액(4556억원)과 영업이익(378억원)은 전년 반기와 견줘 각각 8.3%, 14.3% 늘었다. 이 추세라면 종근당은 올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9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종전 종근당의 매출 신기록은 지난해 올린 8843억원이다.종근당 역시 내수 영업으로 번 돈을 글로벌 진출에 투자하고 있다. 1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자가면역질환(CKD-506)은 해외 2상 준비중, 헌팅턴증후군(CKD-504)는 해외 1상 진입, 국내 1상 IND 승인 상태다.GC녹십자·한미약품, 수익성 악화 불구 R&D 공격 투자 녹십자 'IVIG-SN', 한미약품 '롤론티스' 4분기 미국 허가 분수령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반기 대비 각각 42.6%, 12.7% 줄었다.글로벌 진출을 위한 R&D 투자 때문이다. GC녹십자 지난해보다 연구개발비 30%를 올려잡았고 한미약품은 매출액의 2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양사는 미국 등 선진국 진출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GC녹십자는 올 3월 IVIG-SN(혈액제제 기반 면역결핍치료제) 허가 보완자료를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제출했다. FDA는 통상 CRL 보완자료 수령 후 6개월 내 허가 심사를 마무리한다.일정대로라면 GC녹십자 첫 신약의 미국 진출 여부가 4분기에 판가름 나게 된다. 허가 시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첫발을 내딛게 된다.한미약품은 국내 대표적인 R&D 기업이다. 2분기만 매출의 20.1%인 485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했다. 전년(368억원) 대비 31.8% 증가한 액수다.한미약품은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병 신약 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 미국 3상 등 R&D 모멘텀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스펙트럼에 라이선스 아웃한 항암제 롤론티스 오는 4분기 미국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2018-08-01 06:30:40이석준 -
안국·영진, 얀센공장 인수 물망...매각대금 200억 추정한국얀센 향남제약공장 인수기업으로 안국·영진약품이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업계에 따르면 얀센 공장 인수대상 기업 물망에 안국약품·영진약품·휴텍스·대원제약·우리들제약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얀센 공장은 대지 9996평(3만3047㎡), 연면적 2만6922평(8만9000㎡) 규모로 정제와 고형제 등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현재 향남제약단지 내 평당 토지가는 100~20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얀센은 호가를 높이기 위해 경매(공개입찰) 형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A제약사 공장장은 "향남제약단지는 협동조합 형식으로 이뤄져 있어 제약기업 외 다른 업종이 입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평당 토지가가 낮다. 제약단지 외곽은 평당 20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경매로 매각될 경우, 평당 토지호가는 2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턴키방식 매각으로 진행 됐을 때, 매각대금 산식은 토지가(9996평×200만원=199억)+기계·시설(10~30억)+생산 제품 공급권(50억)+알파=200~28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이 같은 산식은 인수 경합전이 펼쳐졌을 경우며, 업계가 본 통상적 인수 최저가는 150억~200억원 정도다.얀센 측에서 매각 옵션을 어떻게 취할지도 관심사다. 일괄 매각 즉 턴키방식이 아닌 분할 형식으로 진행할 경우, 인수기업은 토지대금만 지불하면 된다. 기계·시설비는 연식을 고려했을 때, 초기단가의 10~30% 수준으로 얀센이 중고거래로 넘길 공산이 크다.안국·영진약품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공급권으로 보인다. 공급권은 매각 후 3~5년 간 얀센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얀센에 책임지고 사입하는 조건을 말한다. 공급권 인정 시 매각 프리미엄이 붙지만 안정적 수익성을 보장받기 때문에 인수기업 입장에서는 내밀한 계약조건으로 평가된다.안국약품 관계자는 "공장 증설에 대한 고민은 꾸준히 해왔다. 하지만 얀센 공장 인수와 관련해 양사가 교감하거나 적극 검토된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영진약품 관계자도 "얀센 공장이 매물로 나온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 M&A와 관련한 사항은 아는 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한국얀센 관계자는 "매각·인수 등과 관련해서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 제품·비중, 회사 자산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한편 한국얀센 공장은 아시아 8개국(대만, 홍콩, 베트남,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완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제약업계최초 ISO14001 인증(1999), KFDA GMP 인증 우수기업선정(2003), GMP 시설 A등급 인증(2006)을 받고, 2008년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생산거점공장(GPSG)로 승격됐다.2018-07-31 12:30:50노병철 -
CJ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장에 한용해씨 영입CJ헬스케어가 신설된 오픈이노베이션센터장 자리에 '해외통' 한용해 박사(57)를 영입했다. 한 센터장은 CJ헬스케어의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오픈콜라보레이션을 위한 네트워크 확보에 나서게 된다.한용해 CJ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장31일 업계에 따르면, 한용해씨는 지난주부터 CJ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센터장(R&D Executive)으로 출근했다.한 센터장은 연구원부터 국내외 제약사를 두루 경험했다.그는 서울대에서 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동경대 박사후 연구원과 미국국립보건원(NIH) 연구원으로 활동했다.다국적 제약사 BMS(브리스톨마이어스큅)에서 10년여 상임 연구원으로 재직시 C형간염, 당뇨병, 혈전증 치료제 등의 신약개발에 참여했다.엔지켐생명과학 사장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의 임상 1상, 2상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이끌어왔다. 미국 특허 및 국제 특허 10건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다.CJ헬스케어 바로 전 직장인 대웅제약에서는 △모든 신약 연구과제 글로벌 시장 지향 △초기 연구단계부터 철저한 시장 조사 등 차별화된 프로세스 도입 △외부 최고전문가·기관들과 개방형 혁신(Open Collaboration)추진 등 3대 신약개발 특징을 주입시켰다.CJ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팀은 신설 조직이다. 자체 연구소와 개발팀과는 별개로 본사 직할대 개념으로 김병문 CJ헬스케어 부사장이 기획했다.주요 업무 범위는 후보 물질 탐색과 신약 개발, 라이선스 인아웃,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강화 등이다.인력풀은 김병문 부사장을 컨트롤타워로 한 센터장 등 역량있는 해외파와 국내외 R&D·라이선스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CJ헬스케어는 TEGOPRAZAN(위식도역류질환/NDA), CJ-14199(비알콜성지방간·비임상) 등 6개 케미칼 신약 후보물질, CJ-40001(빈혈·임상3상), HUBA(류마티스관절염·물질탐색) 등 4개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개량신약 8개 품목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2018-07-31 06:30:10이석준 -
FDA 신약심사관이 본 리포락셀 희귀약 지정 가능성대화제약 경구용 위암치료제 리포락셀(파클리탁셀)이 미국 내 희귀의약품 지정(ODD)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30일 미국 FDA 신약심사부에 따르면 FDA 웹사이트 상으로도 리포락셀 위암 적응증 관련 Pre-IND 미팅이 가능하고, 기준약물인 BMS 탁솔주와의 비교임상 데이터 충족 시 위암 적응증 희귀의약품 지정도 가능하다.FDA의 희귀의약품 지정 기준은 유병인구 20만명 이하다. EU의 희귀의약품 지정 기준은 1만명 당 5명으로 설정돼 있다. 위암 유병률은 1만명 당 2.3~4.5명으로 기준을 충족한다. 현재 미국은 39개 제품이 위암 적응증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리포락셀은 세계 최초 세포독성 항암 경구용 액상제로 ‘진행성·전이성·국소 재발성 위암’에 효능효과를 발현한다.국내 임상3상 참여 환자는 238명으로 오심·구토 증상과 탈모와 신경병증 부작용 등을 감소시킨 장점이 있다. 환자 복용 편리성(자택에서 복용) 향상은 전처치 등 간접비를 감소시켜 근본적으로 환자 의료비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28일(4주)을 주기로 3주간 투여 후 1주간 휴약 한다. 매주기 제 1, 8, 15일에 1일 2회(아침·저녁) 식후 1시간 경과 후 1회 200mg/m² 복용한다.FDA 개량신약 허가규정인 505B2를 살펴보면 주사제와 경구용 비교임상 데이터 확보가 첫 번째 구비 조건이다.FDA 신약심사부 관계자는 "투여경로변경(주사제→경구용 액상제)으로 부작용 감소와 환자 복약 편의성을 높인 부분은 신약에 준하는 제품력으로 인정된다"며 "개량신약으로서 충분한 우대가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이 관계자는 "오리지널 약물인 탁솔이 이미 글로벌 임상을 통해 인종 간 교차임상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 때문에 투여경로변경 제품인 리포락셀은 굳이 교차임상을 따로 진행치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 투여경로변경으로 약효 차별성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고 해석했다.이 같은 FDA 신약심사부 관계자의 판단은 탁솔주의 일본 임상 결과에 대한 우리나라 식약처의 인용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탁솔주는 미국에서는 위암 적응증을 받지 않고, 난소암·유방암·비소세포폐암 등의 적응증을 획득했다. 일본에서는 임상 2상(100명 규모·210mg/m²)만을 통해 위암 적응증을 확보했다. 우리나라 식약처는 일본에서 진행된 임상2상 데이터를 근거로 위암 적응증을 인정해 줬다.한편 한미약품이 임상 1상 완료 후 2011년 미국 아테넥스에 라이선스 아웃한 경구용 정제 항암치료제 오락솔(파클리탁셀) 역시 지난 4월 FDA로부터 혈관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어 리포락셀의 위암 적응증을 살린 미국 진출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2018-07-31 06:29:40노병철 -
신약 기술수출 가치 평가...'계약금'의 은밀한 메시지통상적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의약품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할 때 상업화 단계 도달시 받을 수 있는 전체 계약 규모를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한미약품의 ‘올무티닙’이나 동아에스티의 ‘에보글립틴’의 사례처럼 권리가 반환되면 애초에 발표된 계약 규모가 기술 수출의 가치를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기술이전이나 수출 계약의 가치를 살펴보려면 기술을 넘긴 업체가 받기로 확정한 계약금 규모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유한, 2400억 규모 기술이전 체결...계약금 비중은 0.3%29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26일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와 퇴행성디스크질환치료제 'YH14618'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총 계약 규모는 2억1815만달러(약 2400억원)로 계약금은 65만달러, 개발·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2억1750만달러다.이 계약의 특징은 유한양행이 수령키로 확정된 계약금 규모가 전체 계약 규모의 0.3%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 'YH14618'이 후속 개발단계에 진입하지 못하면 계약금 65만달러가 유일한 기술료 수익으로 끝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YH14618'이 개발이 중단된 약물이라는 점이 낮은 계약금 비중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은 YH14618의 임상 2a상에서 성공했지만 임상2b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2016년 10월 임상중단을 결정했다.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계약금이 마일스톤의 0.3%에 불과한 65만 달러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는 국내 임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기에, 스파인 바이오파마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마일스톤 지급을 개발 후기에 높게 설정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다만 'YH14618'의 기술이전은 계약금 규모가 크지 않지만 개발을 중단한 신약 후보물질의 상업화 가능성을 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계약으로 평가된다.총 계약규모, 권리반환 등 변수에 가치 왜곡 우려의약품 기술이전 계약을 평가할 때 계약금을 유심히 봐야한다는 교훈을 준 대표적인 사례는 한미약품의 올무티닙 권리 반환이다.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3월 베링거인겔하임과 항암제 ‘올무티닙’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6억9000만달러다.하지만 1년 6개월만인 2016년 9월 올무티닙의 권리가 반환됐다. 한미약품이 올무티닙의 기술수출로 받은 금액은 계약금 5000만달러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500만달러 등 총 6500만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애초 발표 당시 계약 규모보다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의약품의 기술이전 이후 다양한 사유로 개발이 중단되거나 권리가 반환되는 것은 다반사다. 성공보다 훨씬 높은 실패 가능성을 내포하기 때문이다.동아에스티는 2016년 4월 토비라테라퓨틱스에 당뇨치료제 ‘에보글립틴’을 비알코올성지방간염치료제 개발을 위해 넘기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6150만달러에 달했지만 이듬해 11월 권리가 반환되면서 동아에스티가 수령한 금액은 전체 계약 규모에 비해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물론 애초에 받은 계약금을 되돌려주는 경우도 있다.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사노피와 총 39억 유로 규모의 퀀텀프로젝트(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4억 유로(약 5000억원)다.하지만 2016년 말 지속형인슐린의 권리 반환 등을 담은 계약 내용 수정으로 한미약품은 1억 9600만 유로를 사노피에 되돌려줬다. 당초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할 때 반영한 최대 2억 유로의 계약 종료(터미네이션) 조항이 발동된 것이다. 사노피와의 계약 규모는 반환 금액 1억9600만 유로와 마일스톤 축소 금액 7억8000만 유로를 제외하면 나머지 2개 제품이 모두 상업화에 성공하면 총 28억2400만 유로로 줄었다.코오롱생명과학도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기술수출로 미츠비시타나베제약으로부터 받은 계약금 25억엔을 돌려줄 위기에 처했다.코오롱생명과학은 2016년 11월 미츠비시타나베와 인보사의 일본 시장에 대한 독점적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넘기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25억엔이며 인보사의 일본내 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수출료는 총 432억엔을 받는 조건이다.코오롱생명과학이 수령한 계약금 25억엔은 계약 당시 미환불조건이라고 발표됐다. 하지만 2017년 말 미츠비시가 계약 위반을 이유로 계약 취소와 계약금 반환을 통보하면서 현재 중재절차가 진행 중이다.계약금 규모 분석 결과 한미·동아 등 고순도...초기 단계일수록 계약금 비중↓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요 기술수출 계약서 전체 계약 규모가 아닌 계약금 규모로 따지면 한미약품이 다른 계약을 압도한다.2015년 사노피와 맺은 퀀텀프로젝트 기술이전의 경우 계약 수정 이후 계약금 감소를 반영하더라도 계약금 규모는 2억400만유로(약 2650억원)에 이른다.국내 기업의 의약품 기술수출 계약에서 계약금이 1000억원을 넘긴 적은 사노피의 퀀텀프로젝트 이외에 한미약품이 2015년 11월 얀센과 맺은 지속형 비만당뇨치료제 HM12525A가 유일하다. 한미약품이 이 계약으로 얀센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은 1억500만달러(약 1200억원)다.국내 주요 기술수출 사례와 계약규모 대비 계약금 비율 전체 계약 규모에서 계약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봐도 전반적으로 한미약품의 기술수출이 높은 순도를 나타낸다.얀센에 넘긴 지속형 비만당뇨치료제는 계약금(1억500만달러)이 총 계약 규모(9억1500만달러)의 11.48%에 달했다. 제넨텍과 체결한 표적항암제의 경우 계약금(8000만달러)은 총 계약 규모(9억1000만달러)의 8.79%를 차지했다. 한미약품이 일라이릴리, 사노피(계약 수정 전 기준) 등과 맺은 기술수출에서도 전체 계약 규모 대비 10% 안팎의 계약금이 책정됐다.한미약품의 주요 기술수출 계약이 전체 계약 규모 뿐만 아니라 계약금 규모에서도 실속을 챙겼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계약금 규모의 산정 기준은 해당 기술의 상업적 가치와 함께 성공률을 기반으로 책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개발 단계의 진척도가 높을 때 계약금 비중이 높아진다”라고 설명했다.지난 2월 SK케미칼은 사노피파스퇴르와 총 1억5500만달러 규모의 세포배양 독감백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금(1500만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9.68%에 달했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기술이라는 이유로 계약금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11월 제넥신의 I-Mab과의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에서 계약금 비중은 2.14%에 그쳤고 지난달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앱토즈바이오사이언즈에 기술이전한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의 계약금은 전체 계약 규모의 2.40%에 불과했다. 두 제품 모두 임상1상시험을 통과하지 않은 상태라 기술 도입 업체에서도 리스크를 줄이려는 장치를 둔 것으로 보인다.지난 1월 동아에스티가 뉴로보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을 넘긴 당뇨병성신경증치료제 DA-9801의 계약금 비중도 1.11%로 낮은 수준이다. 동아에스티는 2015년 5월 미국 임상2상시험을 종료한지 2년 8개월이 지난 이후에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기술이전 파트너를 찾는 작업이 쉽지 않아 높은 수준의 계약금을 따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의 지분 5%를 받기로 했지만 현재로서는 비상장기업이어서 가치평가가 힘들다.다른 계약과 비교하면 동아에스티가 2016년 말 애브비바이오테크놀로지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이 높은 순도를 보인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동아에스티는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면역항암제 '멀티K(MerTK) 저해제' 개발 및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5억2500만달러(6300억원)이며 계약금 4000만달러(약 480억원), 개발 허가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4억8500만달러(5820억원) 규모다. 이 계약에서 계약금의 비중은 7.62%다.후보 물질 탐색 단계에 이뤄진 기술수출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계약금 규모와 비중 모두 파격적인 조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후보물질 발굴도 이뤄지지 않았지만 거래 상대방에서 이 기술의 가치와 성공률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추측이 가능하다.아스트라제네카-머크, 항암제 공동개발 계약 2017년 최대규모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의 가치가 높으면서도 개발 단계가 후기로 접어들수록 계약금의 비중은 큰 편이다.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최신 보고서(IQVIA PHARMA DEALS, Review of 2017)에는 이 같은 관점이 잘 반영됐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약바이오업계 기술이전 건수는 연간 900건 전후로 집계된다. 2017년의 경우 전년보다 계약건수 자체는 소폭(2%) 감소된 반면 계약규모는 오히려 28% 늘어났다.최근 5년간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의 기술이전 건수(왼쪽)와 총계약규모 및 계약금 현황(출처: IQVIA Pharma Deals) 지난해 성사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중 최대 규모로 꼽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머크(MSD)의 항암제 공동개발 제휴가 포함된 덕분이다. 양사는 2017년 7월 아스트라제네카의 난소암 치료제 린파자와 3상임상 단계인 MEK 억제제 셀루메티닙의 글로벌 공동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각 사가 보유한 PD-1 항체 키트루다와 PD-L1 항체 임핀지의 린파자 병용전략을 모색하고, 셀루메티닙의 적응증을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당시 머크는 선계약금으로 16억 달러(한화 약 1조 7896억원)를 지급했다. 라이선스 옵션(7억 5000만 달러)과 향후 상업화 단계에 따라 약속된 마일스톤(61억 5000만 달러)를 전부 합칠 경우, 전체 계약규모는 85억 달러(한화 약 9조 5072억원)에 달한다. 이미 2억 1600만 달러의 연매출(2016년 기준)을 내고 있는 린파자와 3상임상까지 진전된 셀루메티닙의 가치가 반영된 결과 계약금 비중이 18.82%까지 늘었다.지난해 중국 바이오텍 활약 두드러져…계약금 비중 20% 내외 빅딜을 성사시킨 또다른 주인공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7) 당시 암종과 관계없이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TRK 표적항암제 라로트렉티닙으로 화제를 모았던 중국의 생명과학기업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다.록소는 작년 11월 바이엘과 라로트렉티닙(LOXO-101)과 LOXO-195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엘은 2개 후보군을 확보하는 대가로 지급한 선계약금 4억 달러 이외 개발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등을 합친 총 계약금은 15억 5000만 달러다. 계약금 비중이 20%를 상회한다.라로트렉티닙은 종양 위치가 아닌 유전자변이에 따라 투여하는 신개념의 항암제다. 결장암부터 폐암, 췌장암, 갑상선암, 흑색종 등에 이르기까지 17개 암종에서 76%(50명 중 38명)의 종양반응률이 보고됐다. 이 같은 초기 임상 결과에 근거해 지난해 말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올해 5월 FDA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뒤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2017년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요 기술수출 사례와 계약규모 대비 계약금 비율 지난해 7월 세엘진과 PD-1 항체 티스레리주맙(BGB-A317)의 공동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중국의 베이진(BeiGene)도 비교적 높은 계약금을 수령했다.세엘진은 아시아를 제외한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티스레리주맙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계약금 2억 63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추가로 1억 5000만 달러의 지분투자를 감행했다. 순수 계약금 비중만 따져도 전체 계약금 대비 17.62%를 차지한다. 티스레리주맙은 비록 초기 임상 단계지만 PD-1에 대한 친화성과 특이성이 높아 다른 면역세포와의 상호작용을 최소화 한다는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베이진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 BGB-A317의 혈액암 및 고형암 적응증을 개발, 판매할 수 있는 독점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세엘진의 중국 사업부를 인수함으로써 아브락산, 레블리미드, 비다자 등 중국에서 허가된 세엘진 품목의 판매권한과 림프종 및 간세포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CC-122의 중국 라이선스를 획득했다.아이큐비아 "기술 가치 평가, 전체 계약규모보다 선계약금이 유용"물론 계약규모가 공개되지 않거나 계약조건의 특이성 때문에 계약금 비중을 따지기 쉽지 않은 사례도 있다.가령 지난해 말 난징 레전드바이오텍과 B세포 성숙화항원(BCMA) 타깃 CAR-T 치료후보물질 LCAR-B38M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한 얀센 바이오텍은 계약금으로 3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767억원)를 지급했다. 향후 제품허가 등 개발성과가 도출될 때마다 추가비용을 지급한다고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확인되지 않았다.지난해 1월 노바티스가 아이오니스파마슈티컬즈의 계열사인 아케아테라퓨틱스와 체결했던 심혈관 치료후보물질 2건에 관한 기술이전 거래도 이례적이다.노바티스는 각각 2상과 1상임상 단계인 AKCEA-APO(a)-LRx와 AKCEA-APOCIII-LRx 2종의 후보물질을 확보하는 대가로 선계약금 7500만 달러를 지급했다. 전체 계약규모(16억 5500만 달러)와 비교할 때 계약금 비중이 4.53%로 낮은 편에 속하는데, 아이노니스에 대한 지분투자 1억 달러를 비롯해 근시일 내에 2억 2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이큐비아는 이 보고서에서 "기술이전 계약과정에는 개발 가능성이 희박한 적응증이나 불가능한 판매목표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계약규모가 부풀려지게 마련이다. 전체 계약규모보다는 선계약금 규모가 이전 기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2018-07-30 06:20:50천승현·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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