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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그림자...잘나가던 발기부전약 시장 '주춤'[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잘 나가던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가 위축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상대적으로 중증도가 낮은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다. 한미약품, 종근당, 화이자 등이 판매하는 대형 제품들의 매출이 대거 감소세를 나타냈다. 25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규모는 269억원으로 전년동기 282억원대비 4.8% 하락했다. 전분기 297억원보다는 9.5% 감소하면서 1년 6개월 여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4분기 이후 290억원 내외의 분기매출을 유지해왔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위축은 코로나19 사태가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환자들의 병의원 방문이 줄고 영업마케팅 활동에도 제약이 생기면서 성장세가 꺾였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발기부전 치료시장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보다 중증도가 낮고 필수재 성격이 약하기 때문에 감염병 유행과 같은 외부요인에 취약하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한국아이큐비아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와 지질저하제 등 심혈관계 제품이 코로나19 유행 전과 변함없는 성장세를 유지한 데 반해 전신성항감염성제나 근골격계, 비뇨생식기 계열 의약품은 전체 제약시장 성장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아이큐비아 관계자는 "1분기 전체 제약시장은 기존 전망치보다 준수한 매출과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비뇨생식기 분야는 평소보다 성장률이 더 떨어졌다"라며 "전립성비대증, 요실금 치료제 등 매출 비중이 높은 비뇨기과 의약품의 1분기 매출 성장이 예전만 못하고 외래에서 호르몬 관련 제품매출이 감소한 점이 주된 이유다"라고 말했다. 주요 발기부전 치료제 매출을 살펴보면 한미약품의 '팔팔'과 종근당 '센돔', 화이자 '비아그라' 등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던 대형 제품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 팔팔의 지난 1분기 매출은 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했다. 전분기보다는 매출이 10억원가량(15.5%) 빠졌다. '팔팔'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2년 비아그라의 특허만료 직후 발매한 실데나필 성분의 제네릭 제품이다. 2013년 '비아그라'와 2015년 '시알리스'를 제친 이후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다만 팔팔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1분기 기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팔팔의 시장점유율은 18.6%다. 매출 하락폭은 종근당 '센돔'이 더 컸다. '센돔'은 지난 1분기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한 24억원어치 팔리면서 매출 2위를 유지했다. '센돔'은 지난 2015년 9월 '시알리스' 특허만료 이후 발매된 타다라필 성분의 제네릭 제품이다. 발매 이후 시장 점유율이 점차 늘어나면서 2017년 4분기 오리지널 '시알리스'를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에는 '비아그라' 매출을 넘어서면서 선두 '팔팔'을 맹추격 중이다.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 제품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화이자 '비아그라'는 지난 1분기 21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15.8% 하락하면서 2위 '센돔'과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한국릴리 '시알리스'의 1분기 매출은 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 감소했다. 특허만료 전인 2015년 1분기 매출과 비교할 때 4분의 1 수준이다. 한독이 2018년 2월부터 시알리스의 국내 유통, 마케팅, 영업활동을 전담한 후에도 매출반등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타다라필 성분 또 다른 제네릭제품인 한미약품 '구구'와 동아에스티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올랐다. '구구'는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한 18억원어치 팔리면서 전체 4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자이데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오른 16억원으로 '시알리스'를 제치면서 5위로 올라섰다.2020-05-25 06:20:24안경진 -
'박카스' 1분기 매출 684억...해외시장 상승세 주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제약의 자양강장제 '박카스'가 분기매출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캄보디아 등 해외시장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상승을 주도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지난 1분기 매출 6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682억원대비 0.3% 증가한 규모다. 박카스의 매출상승 배경은 해외 시장 수요와 관련이 깊다. 동아제약그룹은 박카스 매출을 지역별로 나눠 인식하고 있다. 베트남을 제외한 해외 지역의 경우 동아에스티가, 내수와 베트남 시장은 동아제약이 담당한다.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이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 해외 사업을 맡고,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소비재 등을 생산·판매한다. 동아제약은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로서 비상장법인이다. 동아에스티의 실적 자료를 보면 박카스의 1분기 수출실적은 2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 올랐다. 같은 기간 내수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한 448억원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서도 수출실적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박카스는 1961년 알약 형태로 발매된 이후 앰플 제형, 드링크 제형 등 여러 차례 변화를 거쳤다. 오늘날 잘 알려진 드링크 제형의 '박카스D(드링크)'가 등장한 건 2년 뒤인 1963년이다. 동아제약은 1990년대 초 '박카스F(포르테)'로 리뉴얼하고, 2005년 3월 타우린 성분을 두 배(2000mg)로 늘린 '박카스D(더블)'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2011년에는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도 판매가 가능한 의약외품으로 전환되면서 편의점용 '박카스F'를 출시한 바 있다. 박카스 매출은 지난 2008년 1215억원에서 2009년 118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10년 이후 매년 상승흐름을 지속 중이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캄보디아 등 해외 시장 매출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캄보디아, 미얀마, 필리핀, 대만, 과테말라 등에 캔박카스를 수출하고 있는데 캄보디아에서 연간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9년 박카스 수출 실적은 20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715억원으로 36배 가량 늘었다.2020-05-23 06:15:42안경진 -
현대 '경구용 GLP-1 당뇨병약' 248억 규모 기술이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현대약품은 경구용 GLP-1 당뇨병 치료제(HDNO-1765) 기술 이전 계약에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계약 상대는 국내 바이오벤처 '사이러스 테라퓨틱스'다. 계약금은 총 248억원이다. 선급 기술료는 8억원이며 나머지는 마일스톤이다. 계약에 따라 사이러스 테라퓨틱스는 한국, 인도네시아 그리고 베트남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 'HDNO-1765' 전용 실시권을 취득하고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다.2020-05-22 14:52:09이석준 -
"美 정부도 SK 생산능력 인정...글로벌 CMO 본궤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미국 정부의 필수의약품 원료 공급 선정은 SK팜테코의 생산능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검증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동훈 (주)SK 투자3센터장(부사장)은 최근 SK팜테코 앰팩(AMPAC)의 미국 정부 필수 의약품 공급처 선정에 대해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앰팩은 SK팜테코가 운영 중인 미국 생산기지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SK팜테코는 SK의 의약품 생산법인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아일랜드, 미국 앰팩(AMPAC)를 통합 운영하는 법인이다. 이와 관련 미국 보건당국은 코로나 대응 필수 의약품 공급처 선정 사업에서 비영리법인 플로우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플로우 컨소시엄에는 앰팩과 함께 2개 기관(시비카, 커먼웰스 대학 M4ALL)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미국 정부 차원에서 필수의약품의 자급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중국, 인도 등 해외 의존도가 높아 위기 상황에서 필수의약품의 자체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긴급하게 마련한 대책이다. 미국 정부의 최대 1조원 규모 예산 지원 사업으로 미국 의회는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단계로 83억 달러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앰팩은 플로우 컨소시엄에서 핵심 원료의약품 공급처 역할을 담당한다. 앰팩이 플로우를 통해 매년 일정 규모의 원료의약품을 미국 정부에 공급하는 구조다. 앰팩이 생산한 제품은 전략 비축 원료의약품으로 장기적으로 미국 내 공급될 필수 의약품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다. 앰팩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버지니아주 등에 생산시설을 보유 중인데, 이번에 버지니아 공장에 필수의약품 원료 공급처로 선정됐다. 미국 정부와 플로우는 4년간 3억5500만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산술적으로 앰팩이 연 평균 1000억원 가량의 원료의약품 매출을 보장받았다는 얘기다. 미국 정부의 의약품 자급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에 공교롭게도 한국 기업이 보유한 생산시설이 선정된 것이다. 앰팩은 원료의약품 공급 뿐만 아니라 향후 공장 부지 일부 매각 후 제조시설 건설 지원도 미국 정부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고품질의 원료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는 CMO로 검증받은 것"아라고 말했다. 앰팩의 연속 공정 기술(Continuous Manufacturing Technology) 등 축적된 원료의약품 생산능력을 미국 정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연속 공정 기술은 폐기물 감소와 생산율 향상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기술로 생산 현장에서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앰팩의 이번 사업 대상 선정은 SK의 글로벌 CMO 사업 순항을 의미한다는 게 이 부사장의 평가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SK팜테코를 글로벌 CMO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설립된 SK팜테코는 SK의 100% 자회사로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아일랜드, 앰팩 등 3개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보유하던 SK바이오텍 주식과 SK바이오텍으로부터 이전받은 자산을 SK팜테코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SK팜테코를 출범했다.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아일랜드, 앰팩 등 3개 법인이 SK팜테코의 100% 자회사이자 SK의 손자회사로 운영되는 수직계열 구조인 셈이다. SK바이오텍은 2015년 4월 SK바이오팜의 원료의약품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2016년 SK가 SK바이오텍을 100%로 자회사로 편입했다. SK는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2016년 3월 400억원, 2017년 11월 1725억원을 투자했다. SK바이오텍아일랜드는 지난 2017년 6월 SK바이오텍이 1700억원에 인수한 BMS아일랜드 공장이 전신이다. SK는 지난해 7월 미국 바이오제약 CDMO인 앰팩의 지분 100%를 사들이며 미국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SK그룹이 SK바이오텍아일랜드와 앰팩을 인수하는데 약 1조원을 투자했다. 최근 CMO 사업이 급성장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인천 송도 공장에서 해외 거래처가 발주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 공급하는 것과는 달리 SK팜테코는 미국, 유럽 등 현지에 생산기지를 직접 구축해 CMO 사업을 전개하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을 취급하지만 SK팜테코의 3개 법인은 합성의약품을 생산한다. SK는 2025년 이후 CMO 사업 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팜테코의 3개 생산기지는 지난해 약 6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이 부사장은 “각 생산기지별로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CMO 사업 성장을 위해 추가 투자 계획도 계획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SK에 합류한 이 부사장은 지주사 역할과 바이오 관련 투자 업무를 총괄 지휘한다. 이 부사장은 삼성KPMG투자자문 출신으로 2012년부터 최근까지 동아쏘시오그룹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3년 옛 동아제약의 분할로 출범한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첫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16년부터 동아에스티에서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맡아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이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학사와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마쳤고, 삼정KPMG 투자자문에서 전무이사를 역임했다.2020-05-22 12:17:31천승현 -
법원, '메디톡신' 판매중지 집행정지 판결...판매재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법원이 메디톡신주에 내려진 잠정 제조·판매중지 명령에 대해 집행정지 판결을 내렸다. 메디톡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취소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메디톡신주의 제조·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대전고등법원은 22일 오전 식약처가 내린 메디톡신주 잠정 제조·판매중지 명령의 집행을 정지한다고 판결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17일 메디톡신주 3개 제품(50·100·150단위)의 제조·판매·사용을 잠정 중지하라는 처분을 내렸다. 또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맞서 메디톡스는 식약처를 상대로 ‘집행정지 신청’ 및 ‘명령 취소’ 소송을 대전지방법원에 제기했다. 1심에선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당시 법원은 대전식약청의 처분효력을 멈출만한 근거가 적다고 판단했다. 이번 2심에선 재판부가 반대의 결정을 내렸다. 다만 이번 판결로 인해 메디톡신주가 완전히 살아남은 것은 아니다. 법원은 식약처가 허가취소를 결정하기 전까지만 일시적으로 판매를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식약처의 최종결정을 위한 논의는 이날 오후 2시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식약처는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메디톡신주 품목허가 취소를 위한 사전절차로 청문회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 과거 인보사의 사례를 살폈을 때, 이번 청문 이후 실제 허가취소 여부가 결정되기까지는 약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계산상으로는 다음달 8일 즈음 결론이 내려질 것이란 예상이다. 식약처가 허가취소 처분을 내리면 메디톡신의 제조·판매는 다시 중단된다. 다만 메디톡스 측은 식약처 처분에 따라 행정소송으로 맞서겠다는 방침이다.2020-05-22 12:16:46김진구 -
삼성바이오로직스, GSK와 2800억 위탁생산 계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와 28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8년 동안 2억3100만 달러(2839억원) 이상 규모다. 2020년 기술 이전을 시작으로 2022년 최초의 상업 공급이 예상되는 루프스 치료제 벤리스타(성분명 벨리무맙) 상업 생산물량을 담당할 예정이다. 향후 추가적인 희귀질환치료(specialty-care) 제품으로 확장될 수 있다.2020-05-22 08:20:25이석준 -
하나제약, 삼진에 지분투자...'뉴 투자 트렌드' 눈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이 삼진제약에 25억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목적은 우량 기업 단순 투자다. 하나제약은 투자 두달만에 삼진제약 주식가치가 10억원 이상 올랐다. 제약사의 바이오벤처 투자는 빈번하다. 다만 제약사간 투자는 이례적이다. 그것도 코스피 기업간 투자다. 벤처에 비해 실적 등 예측가능성이 높은 제약사간 투자가 새 트렌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3월 18일 삼진제약 지분을 취득했다. 주당 1만8500원에 13만8500주를 확보했다. 총 25억원 규모로 지분율은 1%다. 하나제약의 첫 타법인 투자다. 삼진제약의 실적 안정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진제약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19억원, 441억원이다. 전년보다 모두 역성장한 수치지만 영업이익률은 18.3%로 업계 평균(7% 내외)을 2배 이상 상회한다. 올 1분기 영업이익률(매출액 577억원, 104억원)도 18%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는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 하나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1663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8억원, 70억원이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삼진제약 주식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도 고려했다. 하나제약의 삼진제약 주당 매수 가격은 1만8500원이다. 5월 21일 삼진제약 종가는 2만6300원이다. 두달새 7800원이 올랐다. 주식가치(25억→36억원)도 10억원 이상 증가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2018년 10월 하나제약 상장 당시 피어그룹에 삼진제약이 포함됐다. 삼진제약에 대한 비교분석이 가능했다는 얘기며 이는 투자로 이어진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진제약은 공동 창업주 경영체제다. 공동 경영 탓에 최대주주 지분율은 낮은 편이다. 올 3월말 기준 최대주주는 조의환 회장이다. 12.15%로 168만9322주를 보유하고 있다. 5% 이상 주주는 삼진제약 11.49%(159만7178주), 최승주 회장 8.83%(122만7033주), 국민연금공단 6.07%(84만3991주)다. 우리사주조합은 4.29%(59만6909주)다.2020-05-22 06:17:40이석준 -
화이자 '프리베나13' 매출 50% 상승...코로나 수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화이자의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이 매출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폐렴예방 효과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21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프리베나13' 매출은 176억원으로 전년동기 116억원대비 52.2% 증가했다.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분기매출 170억원을 넘었다. 프리베나13은 통상 백신접종 수요가 늘어나는 4분기 매출이 정점을 찍고, 1분기에 감소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작년 4분기보다 오히려 매출이 올랐다. 프리베나13의 1분기 매출이 전년도 4분기보다 증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소아와 어린이에게 처방되는 폐렴구균백신 '신플로릭스'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37.6% 감소하고, 성인용 폐렴구균백신 '프로디악스23' 매출이 4.3%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대비된다. '프리베나13'은 13개의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대한 감염을 예방하는 13가단백접합백신(PCV13)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2002년 7가지 폐렴구균 혈청형(4, 6B, 9V, 14, 18C, 19F, 23F)에 의해 발생되는 폐렴구균질환을 예방하는 '프리베나'(PCV7)을 허가받은 뒤 2010년 6개의 혈청형(1, 3, 5, 6A, 7F, 19A)이 추가한 '프리베나13'을 허가받았다. 생후 6주 이상 모든 연령에서 접종 가능한 제품으로, 성인용은 종근당이 전국 유통을 담당하고 영유아용은 한국백신이 유통을 담당한다. '프리베나'가 1분기 매출 신기록을 세운 데는 코로나19 사태가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프리베나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을 예방하진 못하지만, 폐렴 증상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성인층 접종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화이자 본사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 당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환자들의 병원 방문횟수가 줄면서 대부분의 백신접종률이 감소했다. 그에 반해 '프리베나13'을 비롯해 멸균주사용 제품, 항감염제 등 감염 예방 또는 코로나19로 인한 증상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일부 의약품 판매가 늘었다"라고 보고한 바 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해외 학계에서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에게 폐렴구균백신 등 각국의 예방접종 지침을 적극 따르도록 권고하는 실정이다. 미국심장학회(ACC)는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2차적인 세균성 감염증 예방 목적으로 폐렴구균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재활원 등 장기요양기관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 독감백신과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을 제공하라는 지침을 내놨다. 장기요양의 경우 고령자와 고위험군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이유다.2020-05-22 06:16:24안경진 -
잘나가던 일양약품, 수출·중국법인 동반 부진 '발목'[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잘나가던 일양약품이 수출과 중국법인 동반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올 1분기 수출액은 40% 가까이 빠졌고 ETC 중국법인(양주일양) 영업이익은 반토막났다. 코로나19 등 여파 때문이다. 일양약품은 최근 실적 상승세를 탔다. 연결 기준 2018년 첫 3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는 영업이익 300억원을 넘으며 수익성도 잡았다. 다만 올 1분기 부진으로 수년간 이어졌던 실적 상승세는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일양약품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716억원, 영업이익 68억원, 순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모두 줄은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0% 가까이, 매출액은 7% 감소했다. 개별 기준도 마찬가지다. 매출액(480억→450억원)은 6.25% 줄었고 영업이익(32억→13억원)과 순이익(34억→10억원)은 50% 이상 감소했다. 수출과 중국법인 동반 부진 때문이다. 일양약품 매출은 사업소 기준 일양약품, 양주일양, 통화일양, 일양바이오팜으로 구성된다. 수출은 일양약품에서 발생한다. 올 1분기 77억원으로 전년동기(127억원) 대비 39.37% 감소했다. 중국법인 중에서는 ETC 사업 양주일양이 부진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199억원에서 올 1분기 178억원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26억→13억원)은 반토막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출과 중국 사업에 변수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일양약품은 사업 구조상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대다수가 예상하듯 코로나19 본격 피해는 2분기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일양약품 최근 실적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고 평가했다. 경상연구개발비 증가…통화일양 건재 실적 부진에도 긍정 요소는 있다.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 악화 원인에는 경상연구개발비 증가도 있기 때문이다. R&D 비용 확대는 당장의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지지만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제 일양약품은 올 1분기 경상연구개발비로 52억원(연결)을 집행했다. 전년동기(25억원)의 2배 이상이다. 양주일양 외 또 다른 중국법인 OTC 통화일양도 준수한 실적을 냈다. 통화일양 1분기 매출액(92억→83억원)은 전년동기대비 줄었지만 영업이익(37억→39억원)과 순이익(28억→28억원)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2020-05-21 06:25:47이석준 -
종근당, 험난한 바이오시밀러 도전기…점유율 7%[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종근당이 새롭게 진출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다. 최고가 전략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선보인 빈혈치료제 시장에서 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0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종근당의 '네스벨'은 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네스벨은 '다베포에틴 알파(Darbepoetin α)'를 주성분으로 하는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종근당은 지난 2018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네스프와 동일한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과 '고형암의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적응증을 허가받으면서 세계 최초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를 상업화하는 성과를 냈다. 당초 2세대 빈혈치료제는 네스프가 유일했지만, 작년 9월 네스벨의 국내 출시 이후 경쟁체제가 구축됐다. '네스프'는 일본 쿄와하코기린과 미국 암젠이 개발한 제품이다. 국내 판권은 한국쿄와하코기린이 보유하는데, 지난 2018년 9월부터 보령제약이 코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보령제약이 의원급과 요양병원 영업마케팅을 담당하고 한국쿄와하코기린이 종합병원을 담당하는 구조다. 지난 1분기 '네스프'는 57억원어치 팔렸다. 전년동기 67억원대비 14.9% 감소했다. 네스벨과 네스프 2종의 지난 1분기 매출합계는 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 줄었다. 1분기 기준 네스벨의 점유율은 6.5%다. 네스벨은 작년 4분기 2억원 매출로 데뷔전을 치렀다. 올해 1분기에는 전분기대비 매출규모가 64.8% 상승하면서 점유율을 확대했지만 아직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종근당은 작년 9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네스벨의 일본 내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하면서 해외진출 발판도 마련했다. 네스벨의 일본 현지판매는 마일란 일본법인이 담당한다. 5500억원 규모의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3조 6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 진출속도를 내겠다는 포부다.2020-05-20 12:15:43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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