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천억 팔린 메디톡신 퇴출 위기...고개숙인 메디톡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메디톡스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간판 의약품 ‘메디톡신’이 무허가 원액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허가취소 위기가 높아지면서다. 메디톡신이 허가취소를 받으면 연간 1000억원 가량의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다.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수출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식약처, 메디톡신 허가취소 추진...국내 첫 보툴리눔제제 퇴출 위기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이날 12시 기준 주가는 13만3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폭(30%)까지 떨어진 상태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신의 허가취소를 예고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식약처는 지난 17일 메디톡신주 50단위, 100단위, 150단위 3종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사용을 중지하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메디톡신 제품 사진 지난해 공익신고로 제보된 메디톡신의 시험성적서 조작 의혹에 검찰에 수사의뢰한 결과 메디톡스가 무허가 원액을 사용한 제품 생산, 원액 및 역가 정보 조작을 통한 국가출하승인 취득, 허가내용 및 원액의 허용 기준을 위반해 메디톡신을 제조·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를 불구속 기소했고, 식약처는 검찰로부터 수사결과와 공소장을 제공받아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이로써 메디톡스는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겪게 됐다.메디톡스는 이번 메디톡신의 제조중지와 판매중지 규모가 연간 8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 2059억원의 42.1%에 해당하는 규모다. 메디톡신의 허가취소 처분이 현실화하면 연간 1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이 사라진다는 얘기다. 식약처에 따르면 제조중지 등의 처분을 받은 메디톡신주 3종의 2018년 생산실적 규모는 1083억원(50단위 58억원, 100단위 950억원, 150단위 76억원)에 달한다.◆메디톡신, 연간 1천억 가량 매출...메디톡스 실적 고공행진 일등공신메디톡신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최초의 보툴리눔독소제제로 메디톡스 매출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이다. 메디톡스는 정현호 대표가 지난 2000년 보툴리눔독소제제의 국산화를 표방하고 세운 바이오기업이다. 메디톡스는 설립 4년 만에 메디톡신의 국내 허가를 받고 상업화에 성공했다.메디톡신이 시장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두면서 메디톡스의 실적도 승승장구했다.지난 2011년 메디톡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17억원, 86억원에 불과했다. 8년 만인 지난해에는 매출이 1810억원,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각각 8배, 2배 규모로 확대됐다.연도별 메디톡스 매출 영업이익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메디톡스는 한때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할 정도로 고순도 실적을 내며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메디톡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했다. 2014년에는 65.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시장경쟁 과열과 소송비용 증가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률이 10%에 못 미쳤다.메디톡스의 지난 10년간 누적 매출은 9199억원이다. 이중 메디톡신의 10년 누적 매출은 7000억원 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2년까지 기록한 매출 100%가 메디톡신이 차지했다. 이후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가 가세하면서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졌다.메디톡신은 남미와 아시아 시장에도 수출 중인데, 만약 허가가 취소되면 수출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해 메디톡스는 메디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로 1206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회사 매출의 60% 가량을 해외에서 올렸다.메디톡스가 현재 진행 중인 메디톡신의 중국 허가와 대웅제약과의 균주 분쟁에서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업계에서는 메디톡신의 허가가 취소되면 지난해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 허가취소보다 더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지난 2017년 7월 국내 허가를 받은 인보사케이는 ‘TGF-β1 유전자가 도입된 동종유래 연골세포’(2액)와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1액)로 구성된 제품이다. TGF-β1 유전자가 허가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태아신장유래세포주(GP2-293세포)에 삽입된 것으로 드러났고 식약처는 지난해 허가취소를 결정했다.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인보사의 성분명이 바뀌었을 뿐 안전성과 유효성은 변함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인보사는 국내 개발 신약으로 허가받았지만 매출은 거의 발생하지 않아 허가 취소 이후 시장에서의 영향은 미미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인보사의 누적 매출은 총 111억원으로 집계됐다.다만 휴젤, 대웅제약, 휴온스 등이 보툴리눔독소제제를 생산·판매 중이어서 메디톡신의 허가취소로 인한 시장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메디톡스 "유통 중 제품 문제 없어...처분 취소소송 제기"메디톡스 본사 전경메디톡스 측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메디톡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대전지방법원에 식약처의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밝혔다.메디톡스는 식약처가 지적한 위반 내용은 인정하지만 행정처분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메디톡스 측은 “식약처의 처분 근거 조항은 제조·판매되고 있는 의약품이 현재 공중위생상의 위해를 초래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서 “처분 관련 제품 생산 기간은 2012년 12월부터 2015년 6월까지다. 해당 시점에 생산된 메디톡신은 이미 오래 전에 소진돼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현재 시점에서 어떠한 공중위생상의 위해가 있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이어 “현재 유통 가능한 메디톡신은 2017년 4월 이후에 제조된 의약품이다. 2016년과 2018년 진행된 식약처의 유통 제품 수거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2019년 수차례 진행된 식약처의 특별 약사 감시 및 유통 제품의 무작위 수거 검사에서도 유효기간 이내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어떠한 문제도 없었다”라고 강조했다.메디톡스는 메디톡신의 행정처분 공백을 또 다른 제품으로 메우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메디톡스 측은 “식약처의 명령에 따라 메디톡신의 제조와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라면서 “고객의 요구와 주주의 이익에 부응하기 위해 차세대 보툴리눔독소제제 ‘이노톡스주’와 ‘코어톡스주’의 본격적인 생산 및 영업 활성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시킬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2020-04-20 12:20:44천승현 -
하나, 마약·마취제 사업 호조…펜타닐주, 100억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 '마취마약성 진통제'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마약성진통제(수술후/암성통증) '하나구연산 펜타닐주'의 경우 하나제약의 첫 100억원대 품목으로 등극했다.마취마약성 진통제 시장은 사실상 독과점 시장이다. 보수적 처방 형태, 정부 정책 등으로 소수 제약사만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나제약은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다. 20일 하나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마약, 마취 부문 매출액은 367억원으로 전년(334억원) 대비 9.88% 증가했다. 전체 매출(1633억원)의 22% 수준이다.하나구연산펜타닐주(102억원), 흡입마취제(전신마취) 세보프란흡입액(75억원), 정맥마취제(전신마취/진정) 아네폴주사(70억원) 등 3개 제품이 247억원 매출을 합산하며 실적을 이끌었다.하나구연산펜타닐주는 하나제약의 첫 100억원대 제품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102억원으로 전년(96억원) 대비 6.25% 증가했다.3개 제품은 2018년 기준 동일성분 시장 1위 제품이다.시장점유율은 하나구연산펜타닐주 56.1%, 세보프란흡입액 49.3%다. 아네폴주사는 클리닉 부문 1위로 전체 24.8%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마취마약성 진통제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2018년 기준 마약류 의약품 허가제조업자는 69개소에 달하지만 시장점유율은 일부 업체가 독점하고 있다.대표 중증도 진통제 구연산펜타닐 성분의 경우 2018년 시장점유율은 하나제약(56%), 비씨월드제약(15%), 한림제약(12%) 등 3개사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흡입마취제 세보플루란 성분도 하나제약(50%), 한국애브비(20%), 경보제약(19%) 등이 9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 프로포폴도 프레지니우스카비(36%), 동국제약(26%), 하나제약(25%) 등이 독점하고 있다.보수적 처방 형태, 정부 정책 등이 반영된 결과다.정부는 2014년부터 마약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의료마약 1개 품목당 해외수입 5개사와 국내제조 5개사만 허가를 내주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마취제 등은 약품 선택 및 교체에 보수성이 높은 편이다.특화 사업 '높은 영업이익률, 신제품, 수출' 등 연결특화 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지만 진입만 하면 안정적인 캐시카우가 가능하다.마취마약성 진통제 사업 강자 하나제약도 마찬가지다.하나제약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이익률 20%를 넘고 있다. 이는 R&D로 이어지고 있다. 하나제약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51개 신제품을 발매했다. 지난해는 20개 품목을 출시했고 올해도 16종 발매를 앞두고 있다.수출 사업도 확대될 조짐이다.하나제약은 최근 룩셈부르크에 긴급의약품을 수출했다.품목은 마취나 수술에 쓰이는 근이완제 '아트라주', 강심제인 '하나도부타민염산염주사', 마약류의약품 마취진정제 '바스캄주' 등이다.하나제약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미국, 유럽, 싱가폴 등 공공기관과 판매사로부터 마취제와 근이완제 등 수출 문의가 급증했다.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 요청으로 총 3만 앰플을 긴급하게 수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2020-04-20 12:16:24이석준 -
휴젤·대웅 주가 급등…'메디톡신' 퇴출 위기에 반사이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주’ 제조·판매 중지 처분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주식시장에서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휴젤·대웅제약·휴온스 등의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이다.20일 메디톡스의 주가는 장이 열리자마자 하한가를 쳤다. 오전 11시 기준 메디톡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0%(5만7300원) 감소한 13만3700원에 거래 중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스의 대표 제품인 메디톡신주에 판매정지와 함께 품목허가 취소 등 강력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한 데 따른 영향이다. 이에 메디톡스 측은 20일 오전 행정소송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낸 상태다.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위기에 경쟁사들의 주가는 반대로 급등한 모습을 보인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경쟁사로는 휴젤·대웅제약·휴온스 등이 꼽힌다.20일 오전 11시 기준 휴젤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전 거래일보다 14.99% 올랐다. 현재 39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휴젤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보툴렉스’를 보유 중이다. 국내 출시는 메디톡신보다 늦었지만, 어느새 메디톡신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판결이 종결된 사안은 아니지만, 휴젤은 경쟁사와 국내시장의 약 85%가량을 양분하고 있어 경쟁사가 판매금지를 당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재 국내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에선 메디톡스·휴젤 외에 대웅제약·휴온스·파마리서치프로덕트·한국비엠아이 등이 경쟁 중이다.이 업체들도 주식시장에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대웅제약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5% 오른 11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앞세워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특히 메디톡스와 균주 논란을 펼치며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소송을 진행 중이다.휴온스도 10.22% 상승한 모습이다. 휴온스의 미용성형 부문 관계사 휴메딕스는 상한가에 도달했다.이밖에 파마리서치바이오는 2.44% 상승했다. 한국비엠아이의 경우 국내에서 보툴리눔톡신 제제 허가를 받았지만, 주식시장에 상장되진 않은 상태다.2020-04-20 10:32:55김진구 -
코로나 악재에도 1분기 처방액 3%↑...한미약품 질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 1분기 전체 외래 처방시장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예년에 비해 성장세는 다소 둔화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규모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다. 외래환자 감소와 영업활동 위축으로 처방약 시장이 부진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빗겨갔다. 한미약품, 에이치케이이노엔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1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체 원외 처방금액은 3조7030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6043억원보다 2.7% 증가했다.예년에 비해 처방시장 상승세는 다소 둔화한 양상이다. 올해 1분기 처방액 성장률은 지난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1분기 처방규모는 전년동기보다 5.5% 증가했다. 2018년 1분기에는 전년보다 8.9% 상승했다. 2016년과 2017년 1분기 처방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3%, 5.3% 확대됐다.월별 원외 처방금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외래 처방시장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상당수 산업이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고려하면 처방약 시장은 선방했다는 평가다.코로나19 사태의 확산 이후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됐고, 외래 환자가 감소하면서 처방약 시장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제약사들은 영업사원들의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지난 2월19일 31번 확진자의 등장 이후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서 대다수 제약사들의 영업사원들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월별 처방금액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월 1조217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4% 감소했다. 하지만 2월 처방액은 1조2177억원으로 13.0% 증가하면서 1월의 부진을 만회했다.올해 설 연휴가 예년보다 이른 1월로 당겨지면서 영업일수 증감에 따라 1·2월 처방액 증감률이 편차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보다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짧은 1월 처방액은 줄었고 영업일수가 증가한 2월은 처방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전체 처방액은 1조2307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업계에서는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의약품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감염병과 같은 단기간의 이슈로 산업 전체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을 내놓는다. 코로나 사태 이후 극심한 위기에 빠진 관광·문화산업과는 달리 의약품 산업은 외부 환경보다는 환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침체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증권가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제약사들의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KTB투자증권은 지난 7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외래 환자 수 감소로 장기 처방이 가능판 필수 의약품 매출은 견고할 것"이라면서도 "필수 의약품이 아닌 전문의약품이나 일반의약품 매출은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만성질환자들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방문을 꺼려하는 환자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사전에 대량으로 처방받으면서 1분기 처방 공백이 최소화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4월 이후 처방실적 부진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제약사별 처방액 희비는 다소 엇갈렸다.2019년 1분기 제약기업별 원외 처방금액(단위: 억원, %, 자료: 유비스트) 가장 많은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 중인 한미약품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지난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6.2% 상승한 1664억원을 기록했다. 2위 종근당과의 격차가 지난해 1분기 109억원에서 올해는 182억원으로 확대됐다.종근당은 지난 1분기 처방액이 1482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에이치케이이노엔이 지난해 1분기 685억원에서 올해 1분기 776억원으로 13.3% 성장했다. 베링거인겔하임, 대원제약, 아스트라제네카, 대웅바이오, 보령제약, 셀트리온제약 등이 지난해보다 처방규모가 5% 이상 증가했다.반면 한국화이자제약, 대웅제약, 한국MSD, 유한양행, 한국노바티스, 일동제약, 한국아스텔라스제약, 삼진제약 등은 전년보다 처방금액이 감소세를 나타냈다.2020-04-20 06:20:30천승현 -
몬테루카스트 '안전성 가이드라인' 어떻게 결정될까MSD 싱귤레어로 대표되는 몬테루카스트 성분의 천식·알레르기비염 치료제 시장은 연간 1000억원 외형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73개 제품이 허가·등록돼 있다.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천식·알레르기 비염 치료제로 쓰이는 몬테루카스트제제에 대한 안전성 조치가 인서트 페이퍼 내 사용상 주의사항 경고 문구 추가 수준에서 마무리 될 전망이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식약처와 한국MSD는 지난 4일 싱귤레어 신경정신계 부작용(우울증, 초조, 수면장애, 자살 생각, 자살 행동)과 관련한 미국 FDA의 '블랙박스 경고(Black box Warning)' 권고와 관련해 향후 대안과 방향성을 협의 중이다.FDA의 이번 조치는 싱귤레어 복용 환자 중 2008년 이후 자살·우울증을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약물을 중단한 뒤 부작용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FDA는 치료제 대체가 가능한 경증 알레르기비염 환자에게는 이 약물의 처방을 피하도록 권고했다.권고 조치 후 FDA와 미국 MSD 본사는 관련 내용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제품 포장에 대한 박스 더 워닝(Box The Warning)과 인서트 페이퍼 내 블랙박스 워닝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우리나라 식약처 조치는 미국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국내 표시규제 상, 박스 더 워닝에 대한 기준은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식약처와 한국MSD의 최선의 선택지는 인서트 페이퍼 내 새로운 경고 문구 추가 또는 안전성 서한 배포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이에 대한 발표 시점 설정은 어렵지만 FDA와 MSD 본사와의 협의 종료가 최소 1달 이상 걸릴 수 있어 식약처가 속도를 내지 않는 이상 3달 이상 소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이와 관련해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를 포함한 클리닉·제조사들은 오리지널 싱귤레어를 포함한 제너릭 제품에 대해 식약처의 조속한 처방 가이드라인 제시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관련 학회는 환자에게 신경정신계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 후 처방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의료 현장에서는 자살생각, 자살행동과 같은 극단적 부작용을 설명하는 것 자체와 이러한 부작용이 있음에도 투약해야하는 것에 대한 설명의 어려움 그리고 부작용 발생 시 책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관계자는 "지난 2015년 EMA의 코데인 성분 의약품에 대한 12세 미만 감기약 투약 금지와 관련해서는 국내 식약처의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졌다. 몬테루카스트제제에 대한 안전성 문제도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 보건 당국의 빠른 조치는 처방의와 환자의 처방·복약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몬테루카스트 성분의 천식·알레르기비염 치료제 시장은 연간 1000억원 외형을 형성하고 있으며, 싱귤레어(380억), 한미약품 몬테잘(71억)·몬테리진(78억), 휴텍스제약 싱귤다운(51억), 대원제약 싱규루카(29억) 등 73개 제품이 허가·등록돼 있다.2020-04-20 06:20:08노병철 -
에볼루스 "코로나 때문에…대웅 나보타 유럽 발매 연기"주보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긴축재정에 돌입한다.에볼루스는 16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와 관련된 사업운영 변경안을 공개했다. 올해로 예정됐던 '누시바(나보타의 유럽·캐나다 제품명)'의 유럽 발매시기를 연기하고, 100명이 넘는 직원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는 골자다. 누시바의 유럽 발매 예상시점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디지털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영업마케팅활동을 강화하면서 조직슬림화가 불가피했다는 방침이다. 에볼루스는 작년말 영업마케팅 인력을 포함한 임직원수가 235명이라고 보고했다. 이번 결정으로 절반에 가까운 직원들이 영향권에 들게 됐음을 의미한다.발표에 따르면 에볼루스는 이사회 인원을 줄이고, 발표시점(4월 16일)부터 7월 1일까지 약 2개월간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일부 임원들의 기본급을 20% 감봉하기로 합의를 마쳤다. 다만 지난 3월말 기준 1억달러 상당의 현금을 보유 중으로 회사 재무상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데이빗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에볼루스 최고경영자(CEO)는 "전염병의 대유행과 관련해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한편 조직슬림화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효율화하기로 결정했다. 수익성과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동시에 높여나가려는 취지다"라며 "이번 발표로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된 직원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북미, 유럽 지역 판매를 담당한다. 지난해 5월부터 미국에서 '주보(나보타의 미국상품명)' 판매를 시작하고, 10월부터는 현지 파트너사인 클라리온 메디컬(Clarion Medical)과 손잡고 캐나다 지역 발매에 나서면서 첫해 3490만달러(약 42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밀레니얼세대를 주소비자층으로 정하고 어플리케이션 등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전략을 펼치면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는 자체 평가다.지난해 10월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누시바'의 품목허가 승인을 받으면서 올해부터 유럽 현지에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 한 바 있다.2020-04-17 12:16:15안경진 -
'보톡스 불법 제조'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불구속 기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임상시험이 완료되지 않은 무허가 원액으로 보톡스를 생산하고 해당 제품의 원액 및 역가 정보를 조작해 국가출하 승인을 받은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청주지방검찰청은 17일 정현호 대표를 약사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주무부처인 식약처에 인허가 관련 범죄 처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2012년말부터 2015년 중순까지 무허가 원액으로 보톡스를 생산하고 제품의 원액 정보를 조작해 모두 83회에 걸쳐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승인 수량은 39만4274바이알(병)에 달한다.국가출하승인이란 식약처장이 보톡스 등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적정성 등을 검토해 국내 판매 가부를 승인하는 절차다.청주지검은 메디톡스 공장장 A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메디톡스 법인도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정현호 대표 등이 제조판매 품목 허가내용과 식약처장이 정한 원액 역가 허용기준을 위반해 의약품을 제조& 8231;판매한 것으로 판단했다.2020-04-17 12:05:56이석준 -
하나제약 "룩셈부르크에 마취제 등 3만 앰플 수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은 룩셈부르크에 긴급의약품을 수출한다고 17일 밝혔다.품목은 마취나 수술에 쓰이는 근이완제 '아트라주', 강심제인 '하나도부타민염산염주사', 마약류의약품 마취진정제 '바스캄주' 등이다.하나제약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미국, 유럽, 싱가폴 등 공공기관과 판매사로부터 마취제와 근이완제 등 수출 문의가 급증했다.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 요청으로 총 3만 앰플을 긴급하게 수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2020-04-17 10:59:45이석준 -
휴온스, 당뇨 사업 강화…연속혈당측정기 라인업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사업을 강화한다. 2018년 11월 '덱스콤 G5' 발매에 이어 올 하반기 업그레이드 버전 '덱스콤 G6' 출시를 앞두고 있다. 두 CGM 모두 FDA 승인 품목이다. 라인업 확대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졌다.휴온스의 CGM 사업 드라이브는 '연속혈당측정기 대중화'를 위해서다. 당뇨 환자에게 지속적인 혈당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찔러서 피를 보는 기존 방식은 번거로움 등 한계가 있다. G5의 경우 한번 착용으로 하루 288번 혈당 측정이 가능하다. 여기에 G6는 편의성 등을 업그레이드했다.휴온스는 잇단 우수 CGM 보급으로 당뇨 환자 혈당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CGM 보급은 물론 덱스콤 G5 도입 후 '기존에 없던' CGM 급여가 이뤄지면서 혈당 관리 환경 개선을 이뤄냈기 때문이다.덱스콤G5(좌), 덱스콤G6. 당뇨환자, 혈당변동폭 관리 중요성 대두의료계 등에 따르면, 최근 당뇨 환자의 혈당변동폭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통상 당뇨 진단 지표가 되는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등 검사만으로는 당뇨 조기 진단 및 치료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단발성 측정이 아닌 연속적으로 혈당을 추적 관리하는 '혈당변동폭'을 관찰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혈당 스파이크'에 대한 위험성도 부각되고 있다.혈당 스파이크는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요동치면서 치솟는 현상을 뜻한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될 경우 혈관의 내피세포가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손상을 입은 혈관 내피세포는 혈관을 청소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혈관이 막혀 동맥경화와 고혈압, 심근경색 원인이 될 수도 있다.G5, 데이터 정확도에 치료 결정 도움까지전문가들은 '혈당의 변동'과 '혈당 스파이크' 관리를 위해 CGM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휴온스가 현재 유통하고 있는 '덱스콤 G5'는 전세계 연속혈당측정시스템 시장 리딩 기업 미국 '덱스콤(Dexcom)' 대표 제품이다.세계 최초로 2세 이상의 아동부터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시스템으로 개발됐다. 2016년 FDA 허가를 취득하며 사용 편의성, 제품력, 정확도 등을 인정받았다.덱스콤 G5 기능은 다양하다. △1회 장착(웨어러블 의료기기) 최대 7일 사용 △5분에 한 번씩, 하루 최대 288번 혈당 측정 △채혈 고통 해방 △야간 저혈당 등 합병증 예방 도움 △최대 5명까지 혈당 값 공유 등이다.다양한 기능을 뒷받침하는 것은 '데이터'다.덱스콤 G5 MARD(Mean Absolute Relative Difference)는 성인 9%, 소아(2세 이상) 10%를 나타낼 정도로 정확성을 보인다. MARD의 경우 숫자가 낮을수록 정확도가 높다는 의미다.관련 데이터는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당뇨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임상적 결과로 이어졌다.지난해 6월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19)'에서는 연속혈당측정기를 통한 실시간 혈당 측정이 △혈당량 △식사량 △운동량 등 복합적 요소를 고려해 처방돼야하는 '인슐린 용량' 조절을 돕고, 궁극적으로 '목표 혈당 도달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가 발표됐다.실제 덱스콤 CGM은 FDA에서 허가받은 CGM 중 유일하게 '치료결정'에 도움을 주는 CGM으로 승인받았다. 덱스콤의 높은 정확도 때문인데 다른 CGM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지만 '치료결정' 허가 받지 못했다.G6, 더 높아진 정확도…편의성도 향상올 하반기에는 덱스콤 G5 업그레이드 버전 덱스콤 G6를 출시할 계획이다. CGM 라인업 확대다.회사에 따르면 '덱스콤 G6'는 무보정 방식의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이다.센서 1회 사용기간이 7일에서 10일로 늘어났으며 제조 공정상 자동보정 기술이 포함돼 손가락 혈당 측정 없이 실시간으로 연속혈당 측정값을 통해 스마트하게 혈당관리를 할 수 있다.MARD 또한 G5에 비해 향상됐다. 오차율이 성인 9.8%, 유아 7.7%로 낮아졌다.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에도 '덱스콤 G6'를 통한 혈당 값이 모니터링에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버튼 하나로 센서를 간단하게 장착할 수 있는 원터치 방식으로 소아 및 처음 사용하는 환자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트랜스미터는 28% 슬림해져 옷 안에서 편히 착용 가능하다.새로운 저혈당 경고 알람 시스템은 혈당이 급속도로 떨어지기 20분 전에 알람을 보내 저혈당 발생을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자료: 휴온스. 휴온스의 CGM 사업 도전 '급여 확대'로 연결휴온스 CGM 사업은 우수 연속혈당측정기 보급은 물론 1형 당뇨 환자에 대한 CGM 급여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실제 지난해 1월부터 덱스콤 G5 전구성품에 건강보험 급여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발매 1년여 만이다.이로써 1형 당뇨 환자들은 덱스콤 G5 사용을 위해 부담해야 했던 의료비에서 연간 300만원 이상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급여 지원 없이 구입할 때와 비교하면 50% 이상의 의료비가 절감된 셈이다. 1형 당뇨 환자들은 하루 8000원으로 288번의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휴온스는 '덱스콤 G6' 출시에 맞춰 1형 당뇨 환자들이 즉시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의료계 관계자는 "휴온스 등이 국내에 연속혈당측정기를 도입하면서 혈당 관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여기에 급여까지 이뤄지면서 CGM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2020-04-17 06:18:03이석준 -
셀트리온·삼성 가세…'3조' 美 허셉틴 시장 5파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트라지메라, 온트루잔트, 허쥬마, 오기브리, 칸진티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연 3조원 규모의 미국 '허셉틴' 시장경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7월 허셉틴의 미국 핵심특허가 만료된 이후 암젠, 마일란·바이오콘, 화이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5곳이 제품발매에 나섰다.9개월새 동일 성분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5개로 늘어나면서 시장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물밑경쟁이 한결 치열해지리란 전망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온트루잔트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환자에게 처방된다. 작년 말 기준 허셉틴의 미국 내 매출은 27억700만스위스프랑(약 3조4000억원)으로 글로벌 매출(60억3900만스위스프랑)의 약 45%를 차지했다.'온트루잔트'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에 이어 2번& 51760;로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월 미국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온트루잔트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7월에는 오리지널 개발사인 제넨텍과 특허소송 종료에 합의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제품 출시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는데, 양사 합의에 따라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FDA 허가 이후 1년 3개월 여만에 시장발매에 나선 셈이다.온트루잔트의 미국 시장 판매는 현지 마케팅 파트너사인 머크(MSD)가 담당한다. MSD는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통해 미국 항암제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구축하고 있다. 2017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국 첫 제품인 렌플렉시스를 유통해 왔는데, 올해 2월 여성건강 관련 제품과 특허만료의약품,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는 신설법인(법인명 오가논) 출범 계획을 공식화했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등을 신설법인에 넘긴다는 방침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파트너사의 법인분할로 사업구조가 단순해지면서 바이오시밀러 판매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트루잔트의 도매가격(WAC)을 오리지널제품보다 15%가량 저렴하게 책정하고, 유럽 등 해외 국가에서 쌓아온 처방데이터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겠다는 목표다. 최근 온트루잔트 420mg 대용량 제품의 FDA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데 이어 오는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0)에서는 온트루잔트의 4년 추적임상 결과 발표도 앞두고 있다.다만 시장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미국은 이미 트라스트주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4개 제품이 판매 중이다. 다국적 제약사 암젠은 지난해 7월 오리지널 개발사인 로슈와 특허합의 없이 '칸진티'를 기습 발매하면서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마일란·바이오콘은 작년 12월 '오기브리'를 출시하면서 맞불을 놨고, 올해 들어서는 화이자와 셀트리온이 각각 '트라지메라'와 '허쥬마'의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온트루잔트는 트라스트주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5번째로 미국 시장에 진입하게 된 셈이다.리베이트와 추가 할인을 적용한 가격은 아니지만 화이자가 트라지메라의 도매가격을 오리지널보다 22%가량 저렴하게 책정했다는 점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첫 항암제를 선보이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바이오시밀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미국 시장에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당사 제품을 통해 환자들이 최선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2020-04-16 12:15:39안경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