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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제약, 3Q 매출액 547억…전년비 21%↑[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경보제약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547억원으로 전년 동기(453억원) 대비 20.8%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10억원)보다 12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억원에서 25억원으로 69.8% 늘었다.2020-10-30 14:10:15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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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기술료>영업익'…유한, R&D 성과로 버틴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신약 기술수출 성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2년 연속 기술료 수익이 영업이익을 상회했다. 내수 시장 부진을 기술료 수익으로 만회하면서 연구개발(R&D) 재원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고 있다는 평가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유한양행의 기술료 수익은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204억원의 80%가 넘는 금액을 기술료로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1억원 357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렸다. 올해 들어 3분기 누계 779억원을 기술료로 확보했다.유한양행의 영업이익보다 기술료 수익이 더 많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 회사의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571억원이다. 기술료 유입이 없었다면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유한양행은 지난해에도 기술료 수익이 232억원으로 영업이익(125억원)을 크게 압도했다. 기술료 수익으로 적자를 모면했다는 얘기다.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유한양행의 분기별 실적을 보면 작년 4분기와 올해 3분기를 제외하면 모두 기술료 수익이 영업이익보다 많았다. 지난해 2분기에는 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기술료는 19억원이 유입됐다.분기별 유한양행 기술료 영업이익(단위: 백만원, 자료: 유한양행, 금융감독원) 불순물 파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대형 악재로 내수 시장이 불안정한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R&D 성과로 실적 개선을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유한양행은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7월 이후 총 5건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2018년 7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YH14618' 기술을 이전하면서 글로벌 계약의 포문을 열었다. 총 계약 규모는 2억1815만달러다. 계약금 65만달러를 수령하고,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2억1750만달러를 보장받았다.2018년 11월에는 얀센바이오텍과 3세대 EGFR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500만달러다.작년 1월에는 길리어드사이언스와 NASH 치료를 위한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7억8500만달러다. 유한양행은 해당 계약으로 1500만달러를 수령하고,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7억77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지난해 7월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YH25724' 관련 총 8억700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4000만달러다. 계약금 4000만달러 중 1000만달러는 비임상 독성시험이 완료되면 받기로 합의했는데, 9개월만에 비임상 독성시험이 마무리되면서 지난 4월 나머지 계약금을 수령한 바 있다.지난 8월에는 미국 프로세사파마수티컬과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후보물질 'YH12852'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00만달러를 주식으로 수령했다.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과제의 개발단계 진척으로 추가 마일스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유한양행은 지난 4월 얀센바이오텍으로부터 항암제 3세대 EGFR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의 마일스톤 3500만달러(약 430억원)를 수령했다. 얀센바이오텍은 자체 개발 중인 이중항암항체 'JNJ-61186372'와 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유한양행에 추가 마일스톤을 지급했다.최근 얀센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관련 글로벌 3상임상의 피험자 모집을 시작했는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대규모 추가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된다.2020-10-30 12:15:55천승현 -
대웅제약, ITC에 예비결정 반박 의견서 제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균주 분쟁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예비판결에 대한 반박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대웅제약은 ITC의 예비결정을 재검토해달라는 의견서를 지난 9일에, 이어 원고와 ITC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의 서면에 대한 반박 의견서를 16일 ITC 위원회에 제출했다. 해당 의견서들은 이달 29일(현지시간) 공개됐다.대웅제약은 의견서에서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도용한 사실이 없으며, 메디톡스 측은 관련 내용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고, 행정법 판사는 원고가 고용한 전문가의 증언만을 근거로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또 ITC 위원회가 제기한 6가지 질문의 답변으로 메디톡스의 균주와 기술은 영업비밀이 될 수 없으며, 본 사건이 소송의 요건도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그 근거로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원료인 홀A 하이퍼 균주를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또 전문가 의견을 통해 예비결정의 판단 근거로 사용된 SNP(단일염기다형성) 분석의 한계를 지적했다.대웅제약 측은 "전 세계 영업비밀 전문가인 로저 밀그림 교수는 ITC에 제출한 공익의견서에서 메디톡스 균주가 '경쟁우위성'과 '비밀성'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영업비밀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이어 "미생물 유전체 분야 권이자인 바트 와이머 UC데이비스 교수 또한 SNP 분석 한계를 지적하며 미생물 포렌식 방법은 아직 초기 단계로 제한이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덧붙였다.나아가 미국 반독점 연구소(AAI)는 수입금지 판결이 엘러간의 보톡스에 대한 독점만 강화해준다는 이유로 위원회는 예비결정을 뒤집어야 한다는 내용의 공익의견서를 제출했다.반면, 보툴리눔 톡신 제조사인 멀츠는 메디톡스 측 공익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웅제약은 "예비결정의 오류를 바로잡아 최종결정에서 반드시 승소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소비자와 의사, 그리고 혁신과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도 귀중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0-10-30 10:56:37정새임 -
美 최악의 코로나 확산에도...대웅 '나보타' 깜짝 실적미국에서 판매중인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북미 지역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대유행 관련 '셧다운' 영향으로 북미지역 영업마케팅 활동이 마비되면서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2분기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29(현지시각)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1770만달러(약 2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320만달러대비 34.1% 증가한 규모다. 직전분기보다 2배 이상 오르면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던 작년 4분기 매출과 근접한 수준까지 회복했다.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이 지난 2014년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북미, 유럽 지역 판권을 보유한다. 작년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나보타'의 미간주름 적응증 개선 적응증을 확보하고 5월부터 '주보'(나보타의 미국제품명)란 제품명으로 현지 판매에 나섰다. 작년 10월부턴 클라리온 메디컬(Clarion Medical)과 현지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누시바(나보타의 캐나다 제품명)'의 캐나다 판매를 시작했다.에볼루스가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를 유일한 품목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에볼루스의 실적이 곧 '나보타'의 미국, 캐나다 지역 합산매출인 셈이다. 에볼루스는 올해 3월 이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경영난을 겪었다. 북미 지역 판매를 본격화한지 1년이 되기도 전에 분기매출 하락세를 경험하면서 유럽 발매를 무기한 연기했고, 영업마케팅직원 100여 명을 퇴사조치하는 등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데이빗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에볼루스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3분기에 기대이상의 매출성장을 거뒀다. 지난해와 비교해 운영비용을 38%가량 절감하면서 사업 효율성이 높아졌다"라고 평가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분기말 기준 에볼루스 어플리케이션에 등록된 구매계정수는 5000개를 넘어섰다. 신규 계정등록건수가 10% 이상 증가했고, 재주문율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마이클 자파(Michael Jafar) 에볼루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소비자들에게 즉각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에볼루스리워드프로그램을 가동하고 디지털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라며 "3분기말 기준 프로그램 가입자가 2200명을 돌파했다. 어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는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라고 소개했다.다만 11월로 예정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은 위험요소다. 지난 7월 6일 ITC 행정법판사(ALJ)는 '나보타'가 엘러간·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하면서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며 10년간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한다는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대웅제약과 에볼루스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ITC가 지난 9월 재검토 의사를 밝혔는데, 다음달 19일(현지시각)에는 최종 심판이 내려지게 된다.에볼루스 측은 "ITC 예비판결은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 현재 예비판결에 대한 재검토 절차가 진행 중으로 11월 중 최종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라며 "ITC 최종 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컨퍼런스콜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2020-10-30 09:50:31안경진 -
기술력만 있다면...신약 수출 3건 중 2건은 바이오기업[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바이오기업들의 신약 기술수출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발생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3건 중 2건이 바이오벤처가 맺은 계약이다. 레고켐바이오와 퓨쳐켐, 알테오젠, 올릭스, 보로노이 등 5개 기업은 계약금으로만 5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중국 바이오기업 시스톤파마수티컬즈와 항체-약물 복합제(ADC) 항암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세포 특이적으로 활성화되는 레고켐바이오의 고유 ADC 링커, 톡신과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ROR1 항체를 결합해 도출한 항암 신약후보물질(LCB71/ABL202 Anti-ROR1 ADC)의 글로벌 판권(한국 제외)을 넘기는 조건이다.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선급금 1000만달러(약 110억원)를 확보했다.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등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최대 3억6350만달러(약 4100억원)에 달한다. 그 밖에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시료 생산이 완료되는 시점에 투입비용 전액을 내년에 지급받고, 상업화 이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수령하는 내용도 계약에 담겼다.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에서 추후 시스톤이 제3자 기술이전을 체결할 경우 기술료 수입의 일부를 받는 수입배분 조건도 확보했다. 레고켐바이오는 해당 후보물질을 공동개발한 에이비엘바이오와 모든 기술료를 사전합의 된 비율로 나누게 된다.레고켐바이오는 올해 9개월동안 ADC 원천기술로 총 3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올해 4월과 5월에는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와 ADC 기술 자체 사용권리와 ADC 항암신약을 각각 이전하는 별도 계약을 맺었다. 3건의 계약금만 1500만달러다. 작년 3월 다케다 자회사인 밀레니엄파마슈티컬즈에 ADC 플랫폼기술을 적용한 항암신약 3건의 판권을 이전한 사례까지 합치면 총 4건으로 늘어난다. ADC는 항체에 결합한 약물을 항원에 정확히 전달하도록 도와 치료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다양한 신약개발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기술의 확장성을 살려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얻고 있는 셈이다.2020년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 기술이전 계약 현황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은 총 12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 중 8건은 레고켐바이오와 퓨쳐켐, 알테오젠, 올릭스, 보로노이 등 5개 회사가 체결한 건이다. 평소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채 신약개발에만 매진하는 바이오벤처 5곳이 지난 10개월간 기술수출 계약금으로 확보한 수익은 500억원이 넘는다.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등 플랫폼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계약규모 면에서는 알테오젠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원천기술(ALT-B4) 수출 규모가 가장 컸다. ALT-B4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로, 약물이 인체 피하조직을 뚫고 들어갈 수 있게 돕는다. 일반적으로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모든 바이오의약품을 대량으로 피하투여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알테오젠은 지난 6월 글로벌 10대 제약사에 해당 기술의 사용권한을 넘기면서 계약금 1600만달러를 챙겼다. 작년 11월에 이은 2번째 계약체결이다. 제품의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는 총 38억6500만달러(약 4조6770억원)에 달한다.퓨쳐켐도 올해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으로 기술수출 계약 2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5월 오스트리아 이아손과 총 122만유로의 계약을 맺었고, 지난 9월 중국 HTA와 20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RNA 간섭(RNAi) 기술 기반 신약개발 회사인 올릭스는 안과질환 치료제 프로그램을 프랑스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이전하면서 최대 6억7000만유로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전임상 단계 프로그램인 'OLX301D'의 글로벌(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제외) 판권을 이전하고, 지난해 체결한 'OLX301A'의 기존 기술이전 계약 범위(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전 세계(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제외)로 확장하는 조건이다.올릭스는 신규 계약으로는 반환의무가 없는 게약금 530만유로(약 72억원)를 확보했다. 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한 최대 계약규모는 1억6695만유로다. 기존 계약 수정과 관련해서는 이미 지급받은 200만유로 외에 860만유로(약 117억원)을 추가로 수령하게 된다. 2년 이내 올릭스가 신규 개발하는 안과질환 프로그램 2개에 대해 OLX301A/D 프로그램과 동일한 조건으로 기술이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옵션 유지비 20만유로(약 2억7000만원)도 확보했다.평소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바이오들이 벤처들이 기술수출 계약 성사로 단숨에 거액의 연구개발(R&D) 재원을 마련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고 있다는 평가다.업계 한 관계자는 "알테오젠이나 레고켐바이오의 사례처럼 유망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단발성이 아닌 연쇄 기술수출도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희망을 제시했다"라고 진단했다.2020-10-30 06:20:54안경진 -
한올바이오파마, 3Q 영업익 10억...전년비 79%↓[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6% 줄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21억원으로 전년보다 21.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7억원으로 33.0% 축소됐다.2020-10-29 16:01:07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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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3분기 깜짝 실적...'기술료수익 169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이 연구개발(R&D) 성과로 2분기 연속 호실적을 나타냈다. 기술료수익 유입 효과로 3분기 영업이익이 143% 뛰었다.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3.1%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166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94억원으로 164.5% 늘었다.기술료 수익 유입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 169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인식했다. 얀센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신약과제 2건이 개발 진척을 나타내면서 기술료가 유입됐다.유한양행은 지난 4월 얀센바이오텍으로부터 3세대 EGFR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3500만달러(약 430억원)를 수령했다. 지난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텍과 총 12억50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명목으로 5000만달러를 받았고, 얀센이 자체 개발 중인 이중항암항체 'JNJ-61186372'와 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 관련 1/2상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3500만달러의 마일스톤이 추가 지급됐다.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치료제 'YH25724' 기술수출 계약금 잔금 1000만달러(약 120억원)도 수령했다. 지난해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최대 8억7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건이다. 당시 반환의무없는 계약금 4000만달러 중 1000만달러는 비임상 독성시험이 완료되면 받기로 합의했는데, 계약체결 9개월만에 비임상 독성시험이 마무리되면서 나머지 계약금을 받았다.유한양행은 최근 5년간 연구개발(R&D) 활동에 5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쏟아부었다. R&D 투자를 늘리면서 수익성 악화 위기에 처했지만 기술료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유한양행의 3분기 R&D 비용은 45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5.6% 증가했다. 레이저티닙 단독요법 관련 글로벌 3상임상을 독자 진행하면서 R&D 지출이 크게 늘었다.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기술료 수익은 778억원에 달한다. 유한양행은 연내 대규모 기술료가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남았다. 최근 얀센이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관련 글로벌 3상임상의 피험자 모집을 시작하면서다. 기술료 수익 규모가 구체화된 적은 없지만 임상단계 진척으로 1/2상임상보다 훨씬 높은 기술료가 책정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된다.2020-10-29 15:41:08안경진 -
유한양행, 3Q 영업익 247억원...전년비 143%↑[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3.1%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66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94억원으로 164.5% 늘었다.2020-10-29 14:55:42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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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이니시아' 퇴출 여부, 유럽서 12월 결론[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신풍제약이 도입한 자궁근종 치료제 '이니시아'가 간손상 부작용으로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다.현재 유럽에서 자궁근종 적응증에 대해 허가취소 권고가 나온 상태다. 최종 결정이 나오는 12월 이니시아 잔존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시중에 유통된 이니시아(성분명 울리프리스탈아세테이트) 회수 절차를 밟고 있다. 회사는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권고에 따라 자진회수를 결정했다.자진회수 배경은 급성 간부전 및 간손상이다. 울리프리스탈 제제의 간 손상 가능성은 2018년부터 문제로 지적됐다.신풍제약은 유통업계 공문을 통해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부작용위험성평가위원회(PRAC)가 유럽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한 간손상 환자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진행하는 동안 유럽 전역에서 이니시아 복용 중단을 권장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같은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며 추후 필요할 경우 허가사항 변경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신풍제약은 환자의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자진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현재 이니시아 자진회수를 실시한 국가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총 22개국에 달한다.이니시아의 주성분인 울리프리스탈아세테이트는 지난 3월 유럽에서 간이식이 필요할 정도의 중대한 간 손상이 보고되면서 문제로 떠올랐다. 이니시아는 유럽에서 '에스미야'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며, 신풍제약이 수입해 국내에 유통한다.PRAC은 안전성 검토를 진행한 뒤 지난 9월 4일 이니시아 시판허가 취소를 권고하기도 했다.PRAC의 권고안은 RMA 산하 의약품사용위원회(CHMP)로 전달돼 의결을 거친 후 유럽 집행위원회(EC)에서 최종 법적 결정을 내려 시행된다.2018년 간손상이 발견됐을 당시에는 PRAC이 '투여 가능' 권고를 내려 '복용 시 간 검사 실시' 단서를 다는 조건으로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PRAC도 '허가 취소' 권고를 내린 터라 이니시아의 유럽 판매 재개가 불투명한 실정이다.유럽 이니시아 판매에 대한 최종 결론은 오는 12월 나올 예정이다.한국 식약처도 유럽의 최종 결정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유럽에서 간 손상 사례가 보고됐던 지난 4월에도 유럽 가이드라인을 따랐기 때문이다.당시 신풍제약은 "에스미야가 2012년 유럽 허가를 받은 이후 전 세계적으로 90만명 이상 환자가 복용한 약물"이라며 "이 중 5명에서 심각한 간 손상 사례가 보고됐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사례가 없다"고 설명했으나 결국 국내에서도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가 이뤄졌다.한편, 이니시아는 폐경 전 여성의 자궁근종을 치료하기 위한 경구형 약제다. 자궁근종으로 인한 출혈을 억제하고 근종세포 증식 억제 및 세포사멸 유도로 근종의 크기를 감소시킨다.2020-10-29 12:09:28정새임 -
레고켐, 中기업에 항암신약 기술이전...'계약금 110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29일 중국 바이오기업 시스톤 파마수티컬즈(CStone Pharmaceuticals)와 항체-약물 복합제(ADC) 항암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선급금 1000만달러(약 110억원)을 45일 이내 수령한다.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는 총 3억6350만달러(약 4100억원)에 달한다. 상업화 이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도 추가로 수령하는 내용도 계약에 담겼다.레고켐바이오는 추후 시스톤이 제3자 기술이전을 체결할 경우 기술료 수입의 일부를 받는 수입배분 조건도 확보했다. 레고켐바이오는 해당 후보물질을 공동개발한 에이비엘바이오와 모든 기술료에 대해 사전합의 된 비율로 나누게 된다.이번 기술이전 과제는 세포 특이적으로 활성화되는 레고켐바이오의 고유 ADC링커, 톡신과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ROR1 항체를 결합해 도출한 항암 신약후보물질(LCB71/ABL202 Anti-ROR1 ADC)을 대상으로 한다.이 후보물질은 최근 허가 받은 이뮤노메딕스의 ADC항암제 ‘트로델비’가 타깃하는 난치성 암종 삼중음성유방암을 포함해 폐암 등의 고형암과 만성 및 급성림프구백혈병 등의 혈액암을 대상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2015년 설립된 시스톤은 면역항암제를 중심으로 신약개발을 진행 중인 중국의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현재 면역관문억제제 CS1001(PD-L1) 포함 상용화 단계 5개 등 15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지난 5월 익수다에 기술이전한 LCB73에 이어 고유 톡신이 적용된 두 번째 개발후보가 시스톤의 뛰어난 개발역량을 통해 글로벌 임상에 신속하게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이전은 항체 분야에 있어 다시 한번 회사의 차별적 연구역량을 입증했다. 향후 다양한 협력을 통해 ADC공동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2020-10-29 09:31:5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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