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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숙 화일약품 대표, 우호지분 확대 '지배력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조경숙 화일약품 각자 대표가 우호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화일약품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자신이 지배하고 있는 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다. 오성첨단소재에 이어 이번엔 에스맥을 동원했다. 다이노나는 이미 화일약품 1대주주 등극을 앞둔 상태다.화일약품은 14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114억 규모로 보통주 100만주(주당 1만1400원) 신주가 발행된다. 증자전 발행주식수(1931만2049주)의 5.17%다.3자 대상은 에스맥이다.에스맥은 조경숙 화일약품 대표가 대표이사로 있는 곳이다. 최대주주는 올 3분기말 기준 13.61%(3553만9359주)를 쥐고 있는 오성첨단소재다.오성첨단소재 최대주주는 이스트버건디다. 이스트버건디는 조경숙 화일약품 대표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개인회사다.조경숙 대표는 '이스트버건디→오성첨단소재→에스맥→금호에이치티→다이노나→화일약품'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꼭대기에 있다.한마디로 에스맥의 화일약품 유증 참여는 조경숙 대표의 화일약품 우호지분 확대로 해석할 수 있다.오성첨단소재도 지난 11월 화일약품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화일약품은 165억원 규모로 신주 155만6602주를 발행한다. 대상은 오성첨단소재주식회사(66만337주), 에이비프로바이오(47만31698주), 아르고스조합(14만1509), 화일약품 우리사주조합(28만3018주)이다. 오성첨단소재는 유증이 마무리되면 3.16%의 화일약품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종합하면 조경숙 대표는 에스맥을 통해 5.17%, 오성첨단소재를 통해 3.16% 화일약품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해당 수치는 유증 등이 완료되면 일부 희석될 전망이다.다이노나, 화일약품 1대주주 등극화일약품은 이미 다이노나로 최대주주 변경을 앞둔 상태다.화일약품 최대주주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지난 11월 보유 지분 절반을 토파지오 신기술조합 제23호 외 3인에게 넘기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현 2대주주인 다이노나가 1대주주로 올라선다.다이노나 역시 조경숙 대표가 지배력 하에 있는 회사다. 앞서 언급한대로 조경수 대표는 '이스트버건디→오성첨단소재→에스맥→금호에이치티→다이노나→화일약품' 지배구조 꼭대기다.양도 계약이 마무리되면 다이노나가 화일약품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다이노나 18.7%(359만9889주), 크리스탈지노믹스 15.6%(300만3562주)로 현 1, 2대 주주의 자리가 바뀐다.업계 관계자는 "조경숙 대표가 1대주주로 올라선 다이노나는 물론 우호 세력을 통해 화일약품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여전히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화일약품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조경숙 대표의 화일약품 장악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2020-12-14 18:46:06이석준 -
코로나 3차 대유행 공포에...백신·치료제 테마주 '요동'최근 한달새 KRX헬스케어지수 추이(자료: 한국거래소)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미국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허가를 받고, 접종이 임박해지면서 콜드체인(냉장유통)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락 양상을 나타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헬스케어지수는 5426.43으로 전 거래일 대비 0.7%(38.29) 상승 마감했다. 한달 전인 11월 13일 4528.48보다는 19.8% 증가한 수치다. 12월 7일 5685.12로 최고점을 찍고 하루만인 12월 8일 5155.26까지 떨어졌다가 9일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87개로 구성됐다.KRX헬스케어 지수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변동폭이 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유행)을 선언한 이후 폭락장을 연출하면서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작년 말 2915.31에서 3월 19일 2187.22로 3개월만에 25.0% 하락했다. 하지만 6월 중순에는 2배 수준으로 올랐고, 10월 이후에는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면서 3개월째 상승 흐름을 지속 중이다.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 공포가 확산하면서 백신, 치료제 또는 진단, 마스크, 방역 등의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미국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허가를 받고, 접종이 임박해지면서 콜드체인(냉장유통)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락했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 테마주로 묶인 기업들의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했다.이날 종근당바이오는 전거래일대비 22.2% 오른 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13일과 비교하면 주가가 한달새 132.6% 뛰어올랐다. 종근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이 러시아, 멕시코, 세네갈에 이어 호주에서도 대규모 3상임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주가상승세를 견인한 모습이다.종근당과 종근당바이오, 종근당홀딩스, 경보제약 등 관계사 주가가 이 기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14일 종근당홀딩스의 종가는 12만2500원이다. 전거래일 대비 7.9% 올랐고, 한달 전보다는 20.1% 상승했다. 종근당홀딩스는 지난달 20일 주가가 13만500원까지 치솟았다. 종근당이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일라이릴리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베클러리'(성분명 렘데시비르) 병용요법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수혜를 톡톡히 봤다. 이후 주가가 10만원대로 내려 앉았지만 '나파벨탄'이 임상개발 진척을 나타내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경보제약은 이날 전거래일대비 5.0% 오른 1만7700원에 마감했다. 11월 13일 1만300원과 비교하면 71.8% 오른 수치다. 경보제약은 '나파모스타트'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이달 초부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나파모스타트는 혈액응고제와 급성 췌장염 치료제로 시판된 약물이다. 지난 8월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에 대해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학계에 보고되면서 관심을 모은 바 있다.그 밖에 대웅(128.3%), 대웅제약(41.7%), 부광약품(27.3%), 신풍제약(26.2%), 셀트리온(23.3%) 등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업체들의 주가가 한달새 크게 올랐다.12월 들어서는 백신 유통 또는 음압병동 사업을 담당하는 기업들이 코로나19 테마주에 포함되면서 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초저온냉동고를 생산·공급하는 대한과학은 이날 2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대비 3.4% 내렸지만 지난달 13일 1만5450원보다는 64.1% 올랐다.대한과학은 지난달 10일부터 이틀만에 주가가 58.2% 올랐다가 이후 20% 넘게 하락하며 급등락 양상을 지속 중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이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돼야 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특수차량 제조 전문기업인 오텍은 전거래일보다 30.0% 오른 1만 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텍은 구급차, 진료차량 등 특수차량을 제조하는 회사로 지난 달 '이동형 의료 음압병동'을 처음 출시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중증 환자를 위한 음압병실 부족 우려가 제기된 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2020-12-14 15:32:15안경진 -
현대약품, 국가품질경영대회 대통령상 동상 수상현대약품 박영호 무한도전 분임조장(자료: 현대약품)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현대약품이 최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제 46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대통령상 동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현대약품 천안공장의 '무한도전 분임조'가 현장 개선 부문에 참가해 '현대물파스에프 충전공정 설비 개선으로 부적합품률 감소'란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무한도전 분임조'는 부적합품률 감소 및 비용 절감 등 생산성 향상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현대약품 관계자는 "7개의 품질분임조가 사내안전,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매년 사내 분임조 발표대회를 통해 현장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라며 "이번 수상은 지속적인 품질향상과 비용절감을 위한 직원들의 열의와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현대약품은 앞서 안전품질부문 대통령상 금상(2012년), 현장개선부문 및 사무간접부문 은상(2014년) 등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2차례 수상한 바 있다.2020-12-14 13:40:32안경진 -
에스티팜, 유럽 제약사와 123억 규모 올리고 원료 계약[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에스티팜은 유럽 소재 다국적 제약사와 만성질환용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공시했다.확정 계약 규모는 123억원으로 지난해 에스티팜 연간 매출액 933억원 대비 13.1%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2년 6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다.해당 계약은 현재 다국적사가 글로벌 임상 2상 중인 올리고 핵산 치료 신약에 원료를 공급하는 것으로, 에스티팜이 단독 원료공급사로 선정됐다. 해당 신약은 오는 2024년 상업화가 예상된다고 에스티팜은 밝혔다.2020-12-14 11:05:55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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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연매출 1조 돌파…1주당 1500원 현금배당[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1주당 1500원씩, 총 39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전거래일 종가가 20만25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시가배당률은 0.74%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31일로, 올해 배당락 전일까지 씨젠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주당 1500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씨젠은 올해 3월에도 2019년 사업연도 결산배당으로 주당 100원씩 총 26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당시 시가배당률은 0.3%였다. 1년새 주당배당금과 배당금 총액, 시가배당률 모두 대폭 늘어난 셈이다.이번 배당증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해외 수출증가로 이익이 급증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평가받는다. 씨젠에 따르면 2020년 사업연도 매출액(연결 기준)은 1조원을 초과했다. 작년 매출 1220억원대비 10배가까이 늘어난 규모다.씨젠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수준 높은 제품들을 선보이고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점이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씨젠 분자진단 시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 시약 외에 자궁경부암, 성감염증, 소화기질환 등 다른 시약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코로나19를 포함해 150종에 달하는 씨젠의 분자진단 시약을 사용하기 위해 미리부터 씨젠의 진단 장비를 갖추려는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1월 한 달동안 세계 곳곳에 설치된 장비 대수는 작년 한 해 설치 대수인 250여 대에 필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에는 더 많은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코로나19 이후 분자진단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씨젠은 전 세계 시장수요에 대비해 내년 1분기까지 최대 생산능력을 5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씨젠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대비 생산능력을 10배 이상 증가시키면서 약 2조원 수준의 최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생산 시설과 더불어 내년 1분기 중 하남 지역에 5개의 새로운 생산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총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씨젠은 지난 8월 경기 하남시 풍산동에 1만752㎡(3047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사세 확장으로 늘어난 인력의 업무 효율성 향상 및 연구개발 분야 강화를 위해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28층 규모 KT 송파 빌딩 중 12개층(총 3600평 규모)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건물은 행정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현재 씨젠 본사인 태원빌딩과 지난 8월 매입한 송파구 방이동 소재 건물은 연구 중심 공간인 연구동 1과 2로 각각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2020-12-14 09:40:21안경진 -
'주가 상승'에 다시 성사된 바이오기업 빅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바이오기업 제넥신이 1년 전 불발된 툴젠의 인수를 다시 성사시켰다. 현금 210억원과 발행주식의 1.8% 규모의 신주 발행만으로 툴젠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585억원 규모 신주 발행이 큰 부담없이 가능해졌다.툴젠의 주요주주들은 현금과 제넥신 주식을 취득하면서 1년의 보호예수 기간 이후에는 상장 실패로 지연된 투자 회수 기회를 갖게 됐다. 제넥신과 툴젠은 지난해 합병으로 지연된 연구개발(R&D) 협력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제넥신, 현금 210억원+585억 신주 발행으로 흡수합병 불발 1년만에 툴젠 인수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넥신은 툴젠의 최대주주 김진수 박사 외 3사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제넥신이 툴젠의 지분 16.64%를 확보하며 툴젠의 최대주주에 오르는 내용이다.툴젠의 최대주주인 김진수 박사와 주요주주 3사가 보유주식 98만5721주(지분율 14.96%)를 제넥신에게 양도한다. 제넥신이 최대주주 김진수 박사(55만9505주)와 주요주주 LG인베스트먼트(36만6662주), KTB네트워크(3만1570주), IMM인베스트먼트(2만7984주) 등이 보유한 주식을 넘겨받는 방식이다.제넥신의 툴젠 주식 인수 대금은 제넥신 주식으로 납입한다. 제넥신은 김진수 박사와 주요주주 3사를 대상으로 신주 42만9061주를 발행하는 내용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585억원이다. 김진수 박사의 툴젠 주식 40만4059주를 제넥신 신주 20만8807주와 교환한다. 툴젠의 2대주주인 LB인베스트먼트는 툴젠 주식 36만6662주를 제넥신 신주 18만9481주와 바꾼다.제넥신은 김진수 박사가 보유한 툴젠 주식 55만9505주 중 15만5446주는 현금 110억원을 지급하고 사들인다.같은 날 툴젠은 제넥신을 대상으로 신주 13만2626주를 발행하는 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제넥신은 현금 210억원과 585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만으로 1년 전 무산된 툴젠의 인수를 다시 성사시켰다.지난해 6월 제넥신은 툴젠의 인수를 결정했는데 이때 흡수합병 방식을 선택했다. 합병후 존속회사는 제넥신이며 소멸회사는 툴젠이다. 존속법인은 ‘툴제넥신’으로 재출범하는 내용이다. 제넥신이 신주 782만1259주를 발행해 툴젠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을 구사했다.제넥신 툴젠 경영진들(왼쪽부터 서유석 제넥신 유전자연구소 부소장, 성영철 제넥신 대표, 김진수 툴젠 창업주, 김종문 전 툴젠 대표 당시 제넥신의 시가총액은 1조3667억원이다. 코넥스 상장기업 툴젠의 시가총액은 5337억원이다. 산술적으로 시가총액 1조9004억원 규모의 바이오기업이 출범한다는 소식만으로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그러나 합병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식매수청구권 한도 초과'로 합병이 무산됐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주주총회에서 다수결로 결의된 사안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이 소유한 주식을 매수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당시 국내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았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의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지속했다.당시 제넥신과 툴젠의 주식매수 청구 규모는 각각 3304억원, 1221억원으로 합병 해제를 결정할 수 있는 상한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권행사로 인해 지급해야 하는 매수대금이 제넥신은 1300억원, 툴젠은 500억원을 초과할 경우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조건이 합병 계약에 포함됐다. 결국 양사는 상호협의 후 이사회결의를 거쳐 합병계약 해지를 결정했다.◆제넥신, 주가 급등으로 툴젠 인수 수월해져...툴젠 주주 투자회수 기회 확보이번에 제넥신은 신규 발행 주식을 툴젠 주요주주들의 주식 일부와 교환하면서 툴젠 인수가 가능했다. 제넥신의 주가가 올해 들어 급등하면서 툴젠 주식 확보가 더욱 수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10일 종가 기준 제넥신의 주가는 13만1500원으로 지난해 말 6만2500원보다 2배 이상 뛰었다. 제넥신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1조4851억원에서 3조1913억원으로 1조7062억원 팽창했다.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면서 코로나 수혜주로 지목돼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지난해 제넥신의 툴젠 흡수합병이 발표됐을 때 양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3071억원과 5200억원으로 8000억원 가량에 불과했는데 지난 10일 기준 2조5000억원 이상 벌어졌다.제넥신 툴젠 시가총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한국거래소) 제넥신이 툴젠의 지분 16.64%를 확보하기 위해 현금 210억원과 함께 발행하는 신주 42만9061주는 발행 주식 총수(2426만8713주)의 1.8%에 불과하다. 시가총액이 크게 늘면서 현금 210억원에 종전 주식 총수의 1.8%만 발행하고도 작년에 무산된 툴젠 인수가 가능해진 셈이다.지난해 툴젠의 흡수합병과는 달리 이번 유상증자 등을 통한 툴젠 주식 확보는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가능하다.업계에서는 제넥신의 신주를 교부받은 툴젠의 주요주주들이 투자 회수의 기회를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코넥스 상장기업 툴젠은 2015년, 2016년, 2019년 총 3번의 코스닥 상장 도전이 불발된 경험이 있다.사실 지난해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 발표 당시 툴젠 주주들은 합병 이후 벤처캐피탈(VC)의 주식 매각을 우려하는 시선도 많았다.실제로 툴젠의 투자유치를 통해 다수의 벤처캐피탈(VC)들이 툴젠의 지분을 다수 보유 중인 상황에서 합병 이후 VC들이 투자회수를 목표로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각하면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했다.이번에 제넥신의 신주를 교부받은 툴젠의 주요주주들은 보호예수기간 1년이 지나야 제넥신 주식을 팔 수 있다. 하지만 상장이 쉽지 않은 종전 상황과 비교하면 1년 이후에는 주식 매도를 통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해진다. 김진수 박사의 경우 주식 매각 대금의 일부를 현금 110억원으로 지급받았다.이에 대해 툴젠 측은 “김진수 창업자가 이익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툴젠주식을 처분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툴젠-제넥신주식 간의 거래가 핵심이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양도소득세의 세금부분만 제한적으로 현금거래로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작년 무산된 바이오기업 대형 빅딜로 R&D시너지 기대우여곡절 끝에 제넥신이 툴젠의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양사간 연구개발(R&D) 시너지를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제넥신은 면역치료제와 유전자백신을 개발 중이며 최근에는 면역항암치료제 하이루킨-7의 글로벌 임상 진행,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전암 유전자백신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툴젠은 3세대 유전자가위 (CRISPR/Cas9)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유전자교정 (Genome Editing)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이다.지난해 제넥신의 툴젠 흡수합병 소식이 발표됐을 때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기대감을 내비쳤다. 국내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바이오의약품 기술 보유 업체간 대형 딜인데다, 양사간 보유 기술의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제넥신이 유전자치료제 또는 DNA백신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라는 점에서 유전자 가위로 알려진 유전자 교정기술을 보유한 툴젠과의 합병에 기술적인 시너지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이다.제넥신 입장에서는 하이루킨-7으로 편중된 기업가치를 툴젠의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추가하면서 기업가치 상승과 분산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고, 툴젠은 제넥신의 임상개발 경험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개발 진행을 가속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양사간의 거래를 통해 툴젠은 제넥신으로부터 100억원을 투자 받았다.제넥신은 면역치료제, 유전자백신 기술에 유전자 교정 원천기술을 융합해 CAR-T와 같은 차세대 면역유전자치료제 파이프파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CAR-T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해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CAR를 면역세포 표면에서 생성하도록 만든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암세포만을 공격하도록 하는 구조다.제넥신과 툴젠의 시너지효과로 우선적으로 기대하는 부분은 Off-the-shelf CAR-T(CAR-T의 대량 생산화)와 고형암을 타깃하는 CAR-T 개발이다. 제넥신은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용해 CAR-T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지속형 인터루킨-7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몸에서 항암효능을 오래 지속하는 CAR-T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툴젠의 기반기술인 유전자교정을 통해 DGK유전자를 제거하고 동시에 제넥신의기술을 응용하면 고형암을 타겟하는고효율의 차세대 CAR-T 개발도 가능하다는 게 제넥신의 구상이다.양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제넥신은 툴젠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양사는 사업협력을 위한 기회를 상호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김진수 박사는 창업자 및 2대주주로서 지속적으로 툴젠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전략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툴젠의 최대주주였던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은 보유 주식 124만3345주 중 55만9505주를 제넥신에 넘겼지만 여전히 툴젠의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2대주주로 남는다.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제넥신이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이다”라면서 “툴젠의유전자 교정기술을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미래전략 파이프라인 개발에 폭넓게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0-12-14 06:18:15천승현 -
'개발 순항·美 법인 설립'...삼천당제약, 시밀러 사업 속도삼천당제약 사옥 전경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삼천당제약이 글로벌 3상임상 단계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해외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지난 3분기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100% 자회사 'SCD US, INC'를 설립했다. 'SCD US, INC'는 금융투자업과 수출품목 인증 및 승인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삼천당제약은 초기 자본금으로 약 12억원을 투입했다.미국 법인은 삼천당제약이 공을 들이고 있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삼천당제약은 지난 2014년 선제적으로 'SCD411'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SCD411' 3상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8월 중순부터 임상시험 프로그램을 돌입한 상태다.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으로 진단받은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와 'SCD411'의 유효성과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 및 약동학적 특성 등을 비교 평가하는 데 목적을 둔다.삼천당제약은 피험자 560명을 모집하고, 2022년 4월까지 임상시험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까지 한국을 포함해 미국, 호주, 불가리아, 체코, 헝가리, 인도, 이스라엘, 일본, 라트비아, 폴란드, 스페인 등 해외 12개국의 임상시험 기관 99곳이 참여를 확정했고, 유럽 등 일부 기관은 피험자 투약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된다.'SCD411'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다. 습성 연령관련황반변성과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 당뇨병성 황반부종, 당뇨망막병증 등을 적응증을 기반으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8조7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아일리아' 특허만료가 다가오고 당분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판단 아래 국내외 많은 제약사들이 앞다퉈 해당 시장을 겨냥하는 약물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선 삼천당제약 외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알테오젠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삼천당제약은 오는 2023년 'SCD411'의 미국, 일본 지역 판매허가를 목표로 공식화했다. 상업화 단계에 도달하기 전 글로벌 기술수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일본 다케다그룹 계열사인 센주제약과 'SCD411'의 일본 독점판매 및 공급 관련 총 4220만달러(약 470억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당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1020만달러를 수령했고, 향후 일본 임상 진행 및 신약허가신청서 제출, 미국·유럽 시장 등록 등 개발진척에 따라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을 받게 된다.올해 초에는 글로벌 제약사(회사명 비공개)와 'SCD411'의 유럽 판권 관련 사전 계약도 체결했다. 현재 계약조건을 조율 중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본 계약 성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발매시점이 상업화 성공과 직결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특성상 해외시장에서 개발 단계가 빠른 'SCD411'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삼천당제약 관계자는 " SCD US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에서 금융투자와 수출품목 인증, 승인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라며 "글로벌 3상임상을 진행 중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필두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2020-12-12 06:15:12안경진 -
'1년 전 흡수합병 불발' 제넥신, 툴젠 최대주주 등극[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바이오기업 제넥신이 툴젠의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신주 발행을 통한 툴젠 주요주주의 주식 일부를 양수와 100억원 투자로 툴젠의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합병 발표 이후 주가하락으로 흡수합병이 불발된지 1년 만에 사실상 인수에 성공했다. 툴젠의 최대주주였던 김진수 박사는 2대주주로 제넥신과 툴젠의 연구개발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제넥신, 신주 43만주와 툴젠 주요주주 주식과 교환...100억 투자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넥신은 툴젠 주요주주들과 최대주주 변경을 동반한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제넥신이 신주 발행을 통해 툴젠 주식 14.96%를 넘겨받고, 100억원 투자로 툴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68%를 추가 취득하는 방식이다.이날 툴젠은 최대주주인 김진수 박사와 주요주주 3사는 보유주식 98만5721주(지분율 14.96%)를 제넥신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 김진수 박사(55만9505주)와 주요주주 LB인베스트먼트(36만6662주), KTB네트워크(3만1570주), IMM인베스트먼트(2만7984주) 등이 보유한 주식을 제넥신이 넘겨받는 방식이다.제넥신은 툴젠 주식 인수에 대한 납입대금은 제넥신 신주로 지급한다. 이날 제넥신은 김진수 박사와 주요주주 3사를 대상으로 신주 42만9061주를 발행하는 내용의 58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제넥신이 툴젠 주요주주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신주는 발행 주식 총수(2426만8713주)의 1.8%에 해당하는 규모다.이와 함께 툴젠은 제넥신을 대상으로 신주 13만2626주를 발행하는 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양사의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제넥신은 툴젠의 지분 16.64%(111만8347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툴젠의 최대주주였던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은 보유 주식 124만3345주 중 55만9505주를 제넥신 주식 20만8807주로 교환했지만 여전히 주식 68만3840주를 보유한 2대주주로 남는다.양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제넥신은 툴젠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양사는 사업협력을 위한 기회를 상호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박사는 창업자 및 2대주주로서 지속적으로 툴젠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전략을 지원하는 등 변함없이 회사발전을 위해 기여할 방침이다.◆작년 흡수합병 발표 이후 주가하락으로 무산...1년만에 인수 성공이로써 제넥신은 지난해 툴젠의 흡수합병이 무산된지 1년 만에 툴젠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앞서 지난해 6월 제넥신은 툴젠을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 합병후 존속회사는 제넥신이며 소멸회사는 툴젠이다. 존속법인은 ‘툴제넥신’으로 재출범하는 내용이다.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비율은 1대1.2062866이다. 합병가액은 제넥신이 주당 6만5472원, 툴젠은 주당 7만8978원이다. 툴젠의 발행주식은 총 640만4299주다. 제넥신이 신주 782만1259주를 발행해 툴젠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이다.하지만 2달 만에 '주식매수청구권 한도 초과'로 합병이 무산됐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주주총회에서 다수결로 결의된 사안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이 소유한 주식을 매수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예를 들어 회사가 추진하는 합병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면 주식매수청권을 행사할 수 있다.제넥신과 툴젠 모두 합병 발표 이후 주가가 주식매수 청구가격 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양사 주주들 입장에선 보유 주식을 시세보다 높게 팔 수 있다는 이유로 주식매수를 청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제넥신과 툴젠의 주식매수 청구 규모는 각각 3304억원, 1221억원으로 합병 해제를 결정할 수 있는 상한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권행사로 인해 지급해야 하는 매수대금이 제넥신은 1300억원, 툴젠은 500억원을 초과할 경우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조건이 합병 계약에 포함됐다. 결국 양사는 상호협의 후 이사회결의를 거쳐 합병계약 해제를 결정했다.그러나 제넥신의 툴젠의 흡수합병 불발 1년 만에 신주발행과 100억원 투자라는 다른 방식을 통해 사실상 툴젠을 인수하는 셈이 됐다.◆제넥신·툴젠, 기반기술 활용해 차세대 항암제 등 개발제넥신과 툴젠은 양사의 기반기술을 이용해 공동연구와 신사업개발 등을 모색하고, 치료제개발 및 사업협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제넥신은 면역치료제와 유전자백신을 개발 중이며 최근에는 면역항암치료제 하이루킨-7의 글로벌 임상 진행,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전암 유전자백신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툴젠은 3세대 유전자가위 (CRISPR/Cas9)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유전자교정 (Genome Editing)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이다.제넥신과 툴젠의 시너지효과로 우선적으로 기대하는 부분은 Off-the-shelfCAR-T(CAR-T의 대량 생산화)와고형암을 타깃하는 CAR-T 개발이다. CAR-T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해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CAR를 면역세포 표면에서 생성하도록 만든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암세포만을 공격하도록 하는 구조다.제넥신은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용해 CAR-T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지속형 인터루킨-7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몸에서 항암효능을 오래 지속하는 CAR-T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툴젠 측은 “이번 거래는 김진수 창업자가 이익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툴젠주식을 처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진수 박사를 비롯해 이번에 툴젝 주식 대신 교부받는 제넥신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가 발생한다.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제넥신이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이다”라면서 “툴젠의유전자 교정기술을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미래전략 파이프라인 개발에 폭넓게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0-12-11 18:26:04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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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시장 회복세...시알리스 제네릭 약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모처럼 회복세를 나타냈다. 상반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장 규모가 위축됐지만 3분기에 반등에 성공했다. 시알리스 제네릭 제품들이 대체적으로 선전했다.10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규모는 2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늘었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전년대비 각각 4.8%, 0.4% 감소했지만 3분기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분기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규모(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매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반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위축은 코로나19 여파로 분석된다.코로나19 장기화로 환자들의 병의원 방문이 줄고 영업마케팅 활동에도 제약이 생기면서 성장세가 꺾였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발기부전 치료시장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보다 중증도가 낮고 필수재 성격이 약하기 때문에 감염병 유행과 같은 외부요인에 취약하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아직까지 발기부전은 시급하게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라는 인식이 낮아 외부환경 변화에 시장 성장세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비해 사람들의 사회활동도 예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도 상승세를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주요 제품의 매출을 보면 주요 리딩 제품들이 동반 부진을 나타냈다.한미약품의 ‘팔팔’이 3분기 누계 157억원의 매출로 견고한 독주체제를 지속했다. 팔팔은 비아그라의 제네릭 제품이다. 전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팔팔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18.9%에 달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매출 규모가 4.6% 감소하면서 성장세는 주춤했다.종근당의 시알리스 제네릭 센돔이 3분기 누계 매출 75억원으로 전체 2위에 올랐는데 전년보다 매출이 3.2% 줄었다.주요 발기부전치료제 품목별 매출(단위: 백만원, %, 자료: 아이큐비아) 오리지널 의약품들은 더욱 부진이 컸다.화이자의 비아그라는 3분기까지 64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10.7% 감소했다. 릴리의 시알리스는 3분기 누계 매출 4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줄었다.시알리스 제네릭 제품들이 대체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미약품의 구구는 3분기 누적 매출이 58억원을 전년보다 13.3% 상승했다. 한국콜마의 시알리스 제네릭 카마라필은 20.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2020-12-11 06:17:04천승현 -
에스티팜, 유럽 제약사에 올리고 원료 공급…86억 규모[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에스티팜은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올리고 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총 계약규모는 86억원으로 이는 에스티팜 지난해 매출액 933억원의 9.17%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3년 8월 31일까지다.계약 상대 기업은 신약 개발에 올리고 원료를 사용할 계획이다.에스티팜은 "계약금과 계약기간은 거래 상대방의 요청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2020-12-10 14:34:19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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