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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제약, 러닝 캠페인으로 에어파스 브랜드 확산[데일리팜=황병우 기자]신신제약이 야외 활동 시즌을 맞아 러닝을 주제로 한 소비자 참여형 통증 케어 캠페인을 진행한다. 신신제약은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신신 에어파스F 크루' 4기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러닝 중 발생할 수 있는 갑작스러운 통증을 신신 에어파스F로 관리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품 체험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직접 SNS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집 규모는 개인 30명과 단체 15팀이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오는 25일까지 신신제약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뒤 프로필 링크에 연결된 구글 폼을 작성하면 된다. 지원 완료 후 해당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면 접수가 마무리된다. 최종 선발된 크루에게는 신신 에어파스F와 쿨링시트 등 신신제약 제품을 비롯해 스포츠 스트링백, 스포츠 양말, 아대 등 러닝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물품으로 구성된 웰컴 키트가 제공된다. 선발된 크루는 6월 8일부터 7월 19일까지 약 6주간 제품 체험과 미션 수행을 통해 SNS 콘텐츠를 제작하고 업로드하게 된다. 신신제약은 활동 종료 후 SNS 활동 우수자를 선정해 별도 시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경재 신신제약 브랜드 매니저는 "신신 에어파스F 크루 캠페인은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신신 에어파스F의 즉각적인 통증 케어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러닝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신신 에어파스F가 운동 중 통증 완화를 돕는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신제약은 통증 케어 제품군을 중심으로 숏폼 콘텐츠 '신통방통' 시리즈를 연재하고, 서바이벌 농구 콘텐츠 '신신제약 고등볼러2'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2026-05-14 09:10:52황병우 기자 -
HLB제약, 1200억 주주배정 유증 결정…생산 투자[데일리팜=최다은 기자] HLB제약이 향남 신공장 증설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 생산능력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HLB제약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를 통해 보통주 1076만2332주를 새로 발행한다. 예정 발행가는 주당 1만1150원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7월 1일, 납입일은 8월 19일로 예정됐다. 조달 자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인 550억원은 향남 신공장 신축에 투입된다. HLB제약은 신공장 준공과 최신 생산설비 도입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3억정에서 7억정 수준으로 확대하고, 자사 제품 생산 비중을 높여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향남 신공장을 단순 생산시설을 넘어 향후 글로벌 공급 확대를 위한 전략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주력 품목은 물론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을 포함한 다양한 의약품 생산 기반까지 확보해 국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 조달 자금 중 250억원은 개량신약 개발과 퍼스트 제네릭 출시 확대에 투입된다. 이와 함께 회사의 장기 성장축으로 꼽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SMEB 고도화와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운영자금으로는 250억원이 배정됐다. 해당 자금은 원부자재 구매와 외주 가공비 지급 등 생산 운영 전반에 투입돼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에 활용된다. 재무 안정성 강화에도 나선다. HLB제약은 조달 자금 중 15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이자 비용 부담을 줄이는 등 재무구조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향남 신공장은 HLB제약 제조 경쟁력을 상징하는 핵심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며 “생산 역량 확대와 함께 개량신약, SMEB 플랫폼 등 핵심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해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5-14 08:03:54최다은 기자 -
'돈 버는 신약' 있기에...실적 버티는 대형 제약사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형 전통제약사들이 1분기에 작년보다 호전된 실적을 나타냈다. 신약, 복합신약 등 연구개발(R&D) 역량으로 개발한 간판 의약품이 실적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만 JW중외제약, 한미약품, HK이노엔 등을 제외한 업체들은 영업이익률이 10%를 하회하면서 약가제도 개편 이후 수익성 악화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대형 전통제약사 10곳 중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을 제외한 8곳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증가했다.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HK이노엔, 보령,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등 잠정 실적을 발표한 대형 전통제약사 10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주요 제약사 10곳 모두 작년 1분기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대형제약사들은 자체 개발 신약이나 복합신약의 성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점이 공통된 특징이다. 녹십자와 유한양행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신약 제품이 실적에 힘을 보탰다. 녹십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3% 늘었고 매출액은 4355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매출이 349억원으로 전년대비 4배 가량 확대됐다.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녹십자는 2023년 7월부터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알리글로는 2024년 48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1511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3% 늘었고 매출액은 5268억원으로 7.2%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1분기 기술료 수익이 50억원으로 전년동기 40억원보다 23.7% 증가했다. 유한양행의 기술료 수익에는 얀센의 렉라자 판매로 발생한 로열티가 포함됐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테크에 항암제 렉라자를 기술수출했다. 지난 2024년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으면서 미국 판매가 시작됐다. 보령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7% 증가했고 매출은 2554억원으로 6.2% 늘었다. 카나브패밀리는 1분기 처방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8.1% 성장했다.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RB 계열 고혈압 신약이다.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2019년 듀카브에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를 발매했다. 2022년 6월 카나브에 암로디핀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결합한 듀카브플러스를 출시했다. 듀카브의 1분기 처방액이 186억원으로 전년대비 17.2% 증가하며 카나브패밀리의 성장을 견인했다. 보령은 HK이노엔과 손잡고 지난 2024년부터 신약 케이캡도 판매 중이다.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과 보령의 신약 카나브패밀리를 양사가 공동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HK이노엔은 1분기 영업이익이 332억원으로 전년대비 30.8% 늘었고 매출은 2587억원으로 4.6%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P-CAB 계열 신약 케이캡은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4.0% 감소한 456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1분기 처방액이 전년동기보다 13.9% 증가한 585억원을 기록했으나, 사용량 연동 약가 환급금으로 매출 일부를 차감하면서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줄었다. 케이캡은 내수 매출이 412억원으로 5.4% 줄었지만 수출액은 44억원으로 11.5% 늘었다. 지난 1분기 수액제 매출은 371억원으로 전년대비 10.7% 늘었다. 영양수액제 매출이 16.7% 증가하며 수액제 사업 상승세를 이끌었다. 보령과 공동 판매 중인 카나브를 포함한 순환기 부문 매출은 730억원으로 9.7% 늘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08억원으로 전년동비 53.7% 늘었고 매출액 1871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4분기 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1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자큐보는 1분기 매출이 1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2.2% 확대됐다.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2024년 4월 허가받은 자큐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자큐보는 2024년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판매가 시작됐고 동아에스티가 마케팅과 영업에 합류했다.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1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티리톤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천연물의약품이다. 종근당은 1분기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전년보다 36.9% 늘었고 매출은 4477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종근당은 복합신약 텔미누보의 처방실적이 170억원으로 전년대비 13.3% 증가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종근당의 실적에는 대웅제약의 신약 펙수클루도 포함됐다.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다. 종근당은 2024년 4월부터 대웅제약과 손 잡고 펙수클루의 판매에 나섰다. 펙수클루는 1분기에 23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과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복합신약의 고성장으로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은 1분기 영업이익이 317억원으로 전년대비 40.4% 증가했고 매출액은 1985억원으로 9.1% 늘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6.0%로 전년동기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리바로패밀리 매출이 512억원으로 전년대비 12.5% 늘었다. JW중외제약은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를 기반으로 '리바로젯'과 '리바로브이', ‘리바로하이’ 등 리바로패밀리 라인업 4종을 구축했다. 리바로에 고지혈증치료제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리바로젯은 1분기에만 전년대비 21.0% 증가한 2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1분기 영업이익이 536억원으로 전년보다 9.1% 감소했지만 13.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이 1분기에 전년보다 9.2% 성장한 59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한미약품은 1분기 외래 처방금액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254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선두에 올랐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처방실적 선두 자리를 수성했고 작년에는 국내외 제약사 중 처음으로 연간 처방액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주요 대형 전통제약사들이 실적 호조를 나타냈지만 전반적으로 수익성은 저조한 편이다. 주요 제약사 중 JW중외제약, 한미약품, HK이노엔 등 3개 업체만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했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유한양행의 영업이익률은 1.7%에 그쳤다. 녹십자와 종근당은 1분기에 실적이 개선됐지만 영업이익률은 각각 2.7%, 3.9%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의 주요 수익원 역할을 담당하는 제네릭 약가가 떨어지면 수익성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6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논의한 개편 약가제도에서는 특허만료 의약품과 제네릭 모두 특허만료 전 신약의 53.55%에서 45%로 내려간다. 산술적으로 제네릭 약가가 16.0% 깎인다. 생동성시험 수행과 등록 원료 사용 등 최고가 요건을 기등재 제네릭에 적용하면 약가인하 폭은 더욱 커진다. 개편 약가제도에서 최고가 요건 미충족시 적용되는 인하율은 15%에서 20%로 확대된다. 2020년 7월부터 제네릭 제품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최고가 53.55%를 받을 수 있는 기준 요건이 도입됐다. 한 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마다 상한가는 15%씩 내려간다. 제네릭 산정 기준 45%와 최고가 요건 미충족 인하율 20%를 적용하면 최고가 요건 1개 미충족 제네릭은 36%, 2개 미충족 제네릭은 28.8%로 낮아진다. 최고가 요건 1개 미충족 제네릭의 약가는 현행보다 20.9% 인하되고 2개 미충족 제네릭은 현재보다 약가가 25.6% 떨어진다. 제약사들은 제네릭 약가인하 이후 원가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대형 제약사들인 수익성이 높은 신약과 복합신약으로 실적을 버티고 있지만 제네릭 약가가 떨어지면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 동력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026-05-14 06:00:59천승현 기자 -
SK케미칼, 위식도역류 치료제 강화…새 조합 복합제 허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SK케미칼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에자이의 PPI(양성자펌프억제제) ‘파리에트정’ 도입에 이어, 국내 최초의 오메프라졸 기반 복합제 허가를 획득하며 소화기계 라인업의 마침표를 찍었다는 평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SK케미칼은 13일 오메프라졸과 침강탄산칼슘이 결합된 ‘오메드플러스 정’(10/300mg, 20/600mg)을 자료제출의약품으로 허가받았다. 기존 시장에는 에스오메프라졸 복합제만 존재했으나, 오메프라졸과 제산제를 결합한 모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의 단기치료, 역류성 식도염 및 위식도 역류질환(GERD)의 증상(가슴앓이, 토출 등) 치료, 심한 역류성 식도염과 잘 치료되지 않는 소화성궤양의 유지요법에 사용되고, 1회 20/60mg을 1일 1회 경구 투여한다. 오메드플러스정은 PPI 성분인 오메프라졸의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에, 위산을 즉각적으로 중화시키는 침강탄산칼슘의 장점을 더했다. 이를 통해 약효 발현 시간을 앞당기고 위산에 의한 성분 분해를 방지하는 효과를 거뒀다. 임상 1상 결과, 단일제 대비 동등한 수준의 위산 억제 효과(74.83%)와 적정 흡수율을 입증했다. 이번 허가로 SK케미칼은 한층 탄탄해진 소화기계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SK케미칼은 ▲오메프라졸 성분 단일제 ‘오메드정’ ▲오리지널 PPI 도입 품목 '판토록'과 ‘파리에트정’ ▲위점막보호제 ‘레바신정’ 및 ‘프로맥정’ ▲위장관운동촉진제 ‘레보프라이드정’ ▲위장관운동조절제 ‘티로메드정’ 등을 보유하고 있다. 파리에트정은 국내 수입사인 에자이와 계약을 맺고 지난 4월초부터 판매가 시작되고 있다. 판토록은 계약기간이 올해 6월까지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 라인업 제품들이 하향세를 타고 있다는 점은 매출 지속성 차원에서 우려점이다. 이에 이번 오메드플러스정과 파리에트정 도입은 SK케미칼 소화기과 영업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오메드플러스정은 오메프라졸 단일 성분 오메드정과 시너지효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SK케미칼이 파리에트정 판매 개시 한 달 만에 자사 허가 복합제까지 선보인 것은 소화기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라며, “기존 약물들과의 병용 처방 및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K케미칼은 오메드플러스정의 빠른 약효와 복용 편의성을 앞세워 급여목록에 등재되면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2026-05-14 06:00:44이탁순 기자 -
국전, AI 반도체 소재 승부수…HBM·차세대 패키징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전이 AI 반도체 시대를 겨냥한 첨단소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공정용 소재 상용화를 시작으로 저유전 소재와 방열 소재, 차세대 패키징용 소재까지 개발 범위를 넓히며 반도체 첨단소재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전은 최근 경기도 안양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이노베이션센터’를 개소했다. 100명 이상의 연구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회사는 이 센터를 차세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장 소재 개발을 총괄하는 핵심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센터 개소는 단순 연구시설 확대보다 AI 반도체 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적 투자 성격이 짙다. 최근 HBM과 AI 서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저유전 소재와 방열 소재, 첨단 패키징용 고기능성 소재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전은 올해 초 HBM 공정용 핵심 소재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HBM 생산 공정 라인 평가를 통과했으며, 3월부터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제품은 HBM 등 첨단 반도체 패키징(WLP) 디본딩 공정 이후 사용하는 특수 세정액 핵심 소재다. HBM 공정용 소재는 미세 금속 불순물 여부에 따라 반도체 수율이 달라지는 만큼 초고순도 품질 규격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국전은 독자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던 공정 소재 국산화에 성공하며 공급망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기존 원료의약품 중심 사업 구조에서 첨단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무게중심도 옮기고 있다. 실제 국전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원료의약품에서 첨단산업 영역으로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사명을 주식회사 국전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현재 소재사업부문은 OLED와 AI용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 공정, 전장 분야 고기능성 첨단 소재 개발·생산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AI용 반도체에 적용되는 HBM 제조용 고순도 기능성 첨가제와 대전방지제, OLED 공통층 소재 등을 공급하고 있다. 국전은 최근 FC-BGA 빌드업 소재와 AI 반도체용 CCL 기판 저유전 소재, 차세대 고단층 HBM MUF용 전자급 고성능 에폭시 소재 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신규 고객사들과 NDA(비밀유지계약)를 순차적으로 체결하며 공동 개발 범위를 넓히는 단계다. 회사는 2027년 상반기 양산 적용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I 반도체 핵심 과제로 떠오른 ‘방열’ 영역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AI 반도체는 데이터 처리량 증가와 고집적화 영향으로 발열 관리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발열 제어 성능이 제품 안정성과 전력 효율을 좌우하는 만큼 관련 소재 경쟁력도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국전은 최근 고열전도성 열경화 수지·경화제 시스템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열경화 수지 단독 평가에서 0.6W/mk 이상의 열전도율을 확보했다. 또 방열 접착제 적용 시 무기 필러 함량을 50% 이하로 낮추면서도 4W/mk 이상의 열전도율 구현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는 방열 성능과 경량화, 가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는 AI 서버와 전장 부품, 스마트폰 등에서 방열 소재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관련 시장 확대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스마트폰 경량화 소재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국내 고객사와 공동 개발 중인 경량화 소재 2개 품목은 다수 샘플 평가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2026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테스트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국전이 단순 범용 소재보다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고성능·고집적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소재 국산화와 고객사 맞춤형 공동개발 중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전 역시 사업보고서에서 “고성능 컴퓨팅 및 고속통신 등 첨단 반도체 패키징 소재 영역으로 확장해 개발 중”이라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 국산화와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선우 소재기술연구소장은 “HBM 공정용 첨단 소재 상용화를 교두보로 AI 반도체용 저유전 소재와 열 전달 소재를 국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전사 역량을 집중해 차세대 첨단소재 시장에서 국전만의 독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2026-05-14 06:00:38이석준 기자 -
부광약품, 한국유니온제약 최종 인수자 확정[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부광약품이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에 따라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 부광약품은 서울회생법원이 한국유니온제약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서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수대금은 한국유니온제약의 회생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부광약품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총 3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8일 한국유니온제약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취득 주식 수는 6000만주이며, 취득 후 지분율은 75.14%다. 서울회생법원 회생합의14부(최미복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한국유니온제약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재판부는 “회생계획안이 같은 날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가결됐고,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상 요건도 충족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관계인집회가 열렸으며, 회생채권자와 주주 등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회생계획안 심리와 결의, 보완 신고된 회생채권 조사 등이 진행됐다. 인가된 회생계획에 따르면 회생담보채권은 대부분 현금 변제 방식으로 처리된다. 회생채권은 67.6%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32.3%는 현금으로 변제하는 구조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발생한 이자는 대부분 면제되며, 기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따른 권리는 인가일 기준 모두 소멸된다. 또 회생채권 출자전환과 함께 기존 주식 및 신주를 대상으로 3대1 병합 감자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를 정비한 뒤 부광약품 중심의 경영 정상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압도적인 찬성 비율로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서 한국유니온제약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며 “향후 인가된 회생계획에 따라 관련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회생계획에 따라 모든 부채가 정리된 상태에서 인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 이후에는 경영 정상화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한국유니온제약의 조기 흑자전환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2026-05-13 16:25:55최다은 기자 -
일동제약, 1Q 영업익 120%↑…효과적인 비용 지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이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2024년 1분기 3년의 적자를 탈출한 이후 2년 만에 영업이익이 100억원에 근접했다. 원가 혁신을 통한 매출원가율 개선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0% 증가했고 매출액은 1420억원으로 4.4% 늘었다. 일동제약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24년 4분기 107억원을 기록한 이후 5분기 만에 최대 규모다. 일동제약은 연결 기준 실적이 2020년 4분기부터 2023년 4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비 지출이 늘면서 적자가 장기화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24년 1분기 적자 터널에서 벗어났고 영업이익이 점차적으로 확대됐다. 회사 측은 “원가 혁신을 통한 매출원가율 개선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만성 적자를 기록하던 R&D 자회사 유노비아의 실적을 포함해도 흑자를 기록했다. 일동제약은 2023년 11월 R&D 자회사 유노비아를 출범했다.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R&D 부문을 분사했다. 일동제약이 모회사로 유노비아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유노비아는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과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전개한다. 유노비아의 효율적인 R&D 지출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동제약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74억원으로 전년동기 5억원보다 10배 이상 확대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 성장과 함께 부채 및 이자 비용 감소 등에 따라 순이익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오는 6월 16일 유노비아를 흡수합병한다. 당초 일동제약의 유노비아 설립 목적은 신약개발 효율화와 모기업의 실적 개선이다. 하지만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신약 개발 사업 특성상 뚜렷한 매출이 없는 상황에서 자생력을 갖추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유노비아는 2024년과 지난해 누적 적자는 485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은 30억원에 불과했다. 정부의 정책 변화도 일동제약의 유노비아 흡수합병 요인으로 지목된다.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개편 약가제도에서는 매출액 대비 R&D 비율에 따라 제네릭 약가를 가산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가 지난 26일 확정한 약가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제네릭 약가 산정률은 현행 53.55%에서 45%로 낮아진다. 단, 혁신형 제약기업의 경우 가산이 적용된다. 최대 4년간 60%의 약가를 적용받을 수 있다. 기본 1년에 국내생산 조건을 충족할 경우 3년이 추가되는 방식이다. R&D 자회사 분사로 인한 투자 비중 하락이 제네릭 약가 가산 혜택 제외로 이어질 수 있어 유노바아의 흡수 합병을 결정했다는 평가다.2026-05-13 15:56:36천승현 기자 -
국산 CAR-T 림카토 급여 속도전…낙관론 속 변수는[데일리팜=황병우 기자]국내 개발 첫 CAR-T 치료제 '림카토(안발캅타젠오토류셀)'가 허가 문턱을 넘으면서 시장의 시선이 급여 등재 시점으로 옮겨가고 있다. 큐로셀은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을 통해 림카토의 빠른 시장 진입을 기대 중이다. 일반적인 신약 급여 절차보다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트랙에 올라선 만큼, 이르면 하반기 상용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급여 등재가 단순한 시간표대로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림카토는 국내 개발 첫 CAR-T라는 상징성을 갖지만, 동시에 수억 원대 비용이 들어가는 초고가 원샷 치료제다. 약가 수준뿐 아니라 위험분담, 성과 기반 사후관리, 환급 조건 등이 협상 과정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림카토의 급여 관전 포인트는 '급여가 되느냐'보다 '어떤 조건으로 얼마나 빨리 등재되느냐'에 맞춰지고 있다. 급여 가능성 자체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점쳐지지만, 협상 조건에 따라 실제 상용화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급여 가능성은 낙관적…병행 트랙으로 속도 기대 림카토는 큐로셀이 개발한 자가유래 CD19 표적 CAR-T 치료제다. 허가 적응증은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및 원발성 종격동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의 치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9일 림카토를 품목허가했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CAR-T 치료제 중 첫 사례다. 앞서 식약처는 해당 의약품을 '바이오챌린저' 대상 및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제33호로 지정해 개발 초기부터 맞춤형 상담과 신속심사를 지원했다. 급여 측면에서도 출발선은 나쁘지 않다. 림카토는 보건복지부의 '허가신청-급여평가-약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대상 약제로 선정된 상태다. 기존에는 식약처 허가 120일, 심평원 급여평가 150일, 건보공단 약가협상 60일 등 총 300일 이상이 걸릴 수 있었지만, 병행 시범사업은 이 기간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역시 급여와 상용화 일정에 대해 낙관적인 분위기다. 약가 협상과 관련해 기존 CAR-T 치료제 약가를 기준으로 동일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의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약가 자체가 일정 지연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노바티스의 킴리아가 CAR-T 시장을 열면서 급여 선례를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지난 1월 예스카타도 '이차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및 원발성 종격동 B세포 림프종(PMBCL)이 있는 성인 환자의 치료' 적응증에 대해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서 급여기준이 설정된 바 있다. 림카토는 후발 주자이지만, 기존 약제의 평가·협상 경험이 축적된 상태에서 급여 논의에 들어가는 셈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급여 가능성과 협상 난이도를 구분해 봐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급여권 진입 가능성은 높게 보더라도, 초고가 원샷 치료제 특성상 등재 조건을 둘러싼 논의가 적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약가보다 조건 변수…위험분담 논의 주목 림카토 급여 과정에서 가장 먼저 주목되는 부분은 약가다. 킴리아가 이미 국내에서 급여권에 진입한 만큼, 림카토 약가 역시 기존 CAR-T 치료제 가격이 중요한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림카토가 낮은 수준의 약가 전략을 택할 경우, 급여 진입 명분은 더 커질 수 있다. 국산 CAR-T라는 정책적 의미에 더해 국내 생산 기반을 갖췄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거론된다. 다만 실제 협상에서는 약가 숫자보다 위험분담과 사후관리 조건이 더 큰 쟁점이 될 수 있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CAR-T는 1회 투여로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초고가 치료제다. 투여 이후 충분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거나 일정 기간 내 재발·사망 등이 발생할 경우, 건강보험 재정 부담과 치료 성과를 어떻게 연결할지가 중요하다. MA(Market Access) 전문가에 따르면 림카토의 급여 가능성 자체는 비교적 높게 점쳐진다. 기존 CAR-T 치료제의 급여 선례가 있고, 회사가 약가를 기존 치료제와 동등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제시할 경우 심평원과 건보공단 입장에서도 등재 필요성을 검토할 여지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제약업계에서는 림카토가 초고가 원샷 치료제 범주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큰 만큼 성과 기반 환급, 환자별 추적, 일정 기간 효과 평가, 사후관리 자료 제출 등 조건이 붙을 수 있다고 바라보는 중이다. 이는 급여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기보다, 협상 기간과 실제 상용화 준비 부담을 좌우하는 변수에 가깝다는 평가다. 특히 림카토는 국내 바이오텍이 직접 상업화를 추진하는 첫 국산 CAR-T다. 다국적 제약사와 비교하면 위험분담계약 운영, 담보 설정, 환급 관리, 병원·공단·심평원 대응, 장기 추적 데이터 관리 등에서 조직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 지점을 두고 두 가지 시나리오를 보고 있다. 첫 번째는 회사가 약가와 사후관리 조건을 비교적 빠르게 수용하는 경우다. 이 경우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의 취지를 살려 하반기 급여 등재와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림카토가 기존 CAR-T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후관리 조건에서도 큰 이견 없이 협상이 진행된다면 시장 진입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두 번째는 위험분담 조건을 두고 협상이 길어지는 경우다. 약가 수준은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조율 가능하더라도, 환급 조건이나 장기 추적 기준, 성과 평가 방식 등을 두고 논의가 길어질 수 있다. 이 경우 급여 등재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보다는 등재 시점과 실제 처방 확대 속도가 늦어지는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초기 관전 포인트는 암질심 상정 시점이다. 허가-평가-협상 병행 트랙에 올라섰더라도 암질심 논의는 거쳐야 한다. 업계에서는 5월 상정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6월 암질심 상정 일정이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어 상정 시점에 따라 하반기 급여 일정의 윤곽도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 속도는 강점…국내 제조 기반 차별화 급여 이후 상용화 단계에서는 림카토의 공급 경쟁력이 중요한 차별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기존 CAR-T 치료제는 환자 세포를 채취한 뒤 해외 제조소로 보내고, 완제품을 다시 국내로 들여오는 구조였다. 이 과정에서 제조, 물류, 통관 절차가 맞물리며 치료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했다. 특히 진행 속도가 빠른 말기 혈액암 환자에서는 대기 기간 자체가 치료 접근성의 한계로 지적돼 왔다. 반면 큐로셀은 대전의 CAR-T 전용 GMP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제조·공급하는 체계를 갖췄다. 실제 회사는 림카토가 국내 생산·공급 체계를 통해 대기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큐로셀은 상업화 운영을 위한 통합 솔루션 '큐로링크'도 구축했다. 큐로링크는 병원, 제조소, 물류 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세포치료제 공급 관리 솔루션이다. 처방부터 백혈구 채집, 세포 제조, 출하, 투여까지 환자 단위 정보를 추적·관리하는 구조다. 큐로셀 측도 국내 생산 기반이 환자 접근성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큐로셀 관계자는 "림카토가 국내 GMP 시설에서 제조되는 만큼 지방 병원까지도 공급 대응이 가능하다"며 "급여 등재 이후 병원이 처방을 결정하면 회사가 준비한 시스템을 통해 제품 공급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2026-05-13 12:03:56황병우 기자 -
기술수출 성과 에이비엘, 현금자산 8배↑…R&D 선순환 속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에이비엘바이오의 올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이 1800억원대로 확대됐다. 지난해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발생한 대금이 실제 현금으로 유입된 결과다. 회사는 탄탄한 자금을 바탕으로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특히 담도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후기 임상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후 위암 치료제 후보물질과 이중항체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후속 파이프라인을 전면에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1년 새 현금 곳간 8배…릴리 계약금·지분투자 유입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의 올 1분기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232억원보다 703.9% 증가했다. 1년 새 현금 곳간이 8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플랫폼 기술수출 계약 대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11월 일라이 릴리와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기술수출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일라이 릴리가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를 기반으로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 플랫폼을 적용한 복수의 비공개 타깃 후보물질을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전세계 독점 권리를 확보하는 게 골자다. 총 계약 규모는 26억200만 달러(약 3조8072억원)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은 4000만 달러(585억원)로 총 계약금의 1.5% 수준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임상·허가·상업화 성과에 따른 경상 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25억6200만 달러(약 3조7487억원)를 수령할 수 있다. 상업화 성공 시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일라이 릴리는 기술수출 계약 직후 에이비엘바이오에 전략적 지분투자도 단행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같은 달 일라이 릴리를 대상으로 보통주 17만5079주를 발행하는 1500만달러(22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기술수출 계약금과 지분투자를 합해 일라이 릴리로부터 800억원대 현금 재원을 단숨에 확보한 셈이다. 기술수출 성과는 올 1분기 실적에도 반영됐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올 1분기 매출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22억원 대비 506.8% 증가했다. 매출 전액이 기술수출 수익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90억원에서 172억원으로 줄었고 순손실은 281억원에서 147억원으로 축소됐다. 위암 이중항체·ADC로 무게추 이동…Grabody-B, 핵산치료제·비CNS로 확장 에이비엘바이오는 이 같은 현금 여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선순환 구조 구축에 나선 모습이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R&D 투자액은 194억원으로 매출의 147.3%에 달한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의 R&D 무게중심은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111'과 이중항체 ADC 등 자체 플랫폼 기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올 초까지만 해도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자산은 담도암 치료제 후보물질 'ABL001'이었다. ABL001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와 신생혈관을 조절하는 물질인 Dll4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항체로 에이비엘바이오 항암 파이프라인 가운데 개발 속도가 가장 빨랐다. 특히 허가가 이뤄질 경우 회사 설립 이후 첫 로열티 신약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파트너사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공개한 담도암 임상 2/3상 최종 데이터에서 전체생존기간(OS) 개선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허가 전략에 변수가 생겼다. ABL001·파클리탁셀 병용군은 객관적반응률(ORR)과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는 개선을 보였지만 OS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대조군 환자가 질병 진행 이후 ABL001 병용요법으로 전환 투여된 교차투여 설계가 OS 해석에 영향을 줬다는 입장이지만 첫 로열티 신약 탄생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일부 낮아진 상황이다. 이후 에이비엘바이오의 항암 R&D 초점은 ABL111로 옮겨가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업데이트한 IR 자료에서 ABL001 관련 설명은 허가 일정 중심으로 정리하는 대신 ABL111을 최우선 배치했다. 회사는 올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ABL111 위암 병용 1b상 후속 데이터를 발표하고 4분기 위암 병용 허가용 임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ABL111은 위암과 췌장암에서 과발현하는 클라우딘18.2을 표적하는 동시에 면역세포를 활성화를 유도하는 4-1BB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항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기반 항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를 적용한 대표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18년 아이맵(현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과 ABL111 등 이중항체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중항체 ADC도 후속 성장축으로 꼽힌다. 회사는 미국 보스턴에 설립한 자회사 네옥바이오를 차세대 ADC 신약개발의 전초기지로 삼고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206'과 'ABL209' 등을 개발하고 있다. ABL206은 ROR1과 B7-H3를 동시에 겨냥하는 Top1 저해제 기반 이중항체 ADC다. ABL209는 EGFR과 MUC1을 표적으로 하는 Top1 저해제 기반 이중항체 ADC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두 후보물질을 네옥바이오에 현물출자하고 3000만 달러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미국 임상 개발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그랩바디-B의 적용 범위를 siRNA·ASO 등 핵산치료제와 근육·비만 등 비중추신경계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점도 눈길을 끈다. 회사는 이번 IR 자료에서 Grabody-B를 단순 BBB 셔틀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모달리티와 조직으로 확장 가능한 전달 플랫폼으로 재정의했다. 특히 항체 기반 중심으로 축적해 온 BBB 투과 기술을 핵산치료제 전달에 접목해 뇌 전달 효율을 높이고 siRNA 단독 투여 시 발생하는 오프타깃(Off-target) 문제를 보완하겠다는 구상이다.2026-05-13 12:03:18차지현 기자 -
지엘팜텍, 1분기 매출 20% 성장·흑자…신약 허가 임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지엘팜텍이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 이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엘팜텍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4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78억4000만원 대비 20.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흑자를 유지했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352억원, 영업이익 2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역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면서 턴어라운드 이후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개량신약 중심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신제품 출시 확대가 꼽힌다. 여기에 기술이전 및 라이선스 수익 확대, 원가율 안정화에 따른 마진 개선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엘팜텍은 다수 개량신약과 기술이전 품목을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HK이노엔과 판매 계약을 체결한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카발린CR서방정’을 비롯해 LG화학, 대원제약, 보령, 영진약품 등과 다양한 공동개발·기술이전 계약을 진행 중이다. 특히 안구건조증 치료제 ‘GLH8NDE’는 현재 임상 3상을 완료한 상태다. 회사는 올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신청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신제품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지엘팜텍은 이달 초 국내 최초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리리엘 구강붕해정(ODT)’을 출시했다. 연내 개량신약을 포함한 다수 신제품 추가 발매도 예정돼 있다. 자회사 지엘파마 생산기반 확대도 병행 중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엘파마는 안양공장을 기반으로 내용고형제와 성호르몬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설비투자도 진행 중이다. 올해 1분기 설비투자 규모는 2억7000만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지엘팜텍 실적 개선이 단기 반등보다 구조 변화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존 연구개발 중심 사업에 자체 품목 확대와 기술료 수익이 더해지면서 수익 구조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성 높은 신제품 출시와 비용 구조 개선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며 “2026년에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함께 이어지는 구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5-13 10:25:14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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