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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장기 임상서 검증'...SK 뇌전증신약, 글로벌 경쟁력↑[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팜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8년에 달하는 초장기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 경쟁약물 대비 2배에 가까운 복용 유지율을 나타내며 시장가치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세노바메이트' 임상 8년 추적...6년 이상 복용유지율 60% 24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국제뇌전증연맹 공식 저널인 '에필렙시아'(Epilepsia)를 통해 '세노바메이트'의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근거가 된 글로벌 2상임상시험(013연구)의 오픈라벨 연장연구다. 1~3개 약물을 복용하고 있음에도 발작이 멈추지 않는 성인 난치성 뇌전증 환자 149명을 대상으로 약 8년간 '세노바메이트'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세노바메이트'를 6년 이상 복용한 환자 비율은 59%로 나타났다. 글로벌 제약사 경쟁약물들이 유사한 디자인의 장기 추적연구에서 보고한 5년 이상 복용유지율이 30%대였음을 고려할 때, 2배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세노바메이트'를 첫 1년간 투여한 환자 107명을 추적한 결과 2~5년간 복용을 유지한 비율은 80%를 상회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초기 복약 순응도가 높은 환자는 장기 투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궁극적으로는 뇌전증 환자의 치료 효율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미국뇌전증재단(Epilepsy Foundation) 최고의료경영자인 재클린 프렌치(Jaqueline French) 박사(뉴욕대랭곤병원 종합뇌전증센터 신경학과 교수)는 "난치성 뇌전증은 관리가 어려운 만성 질환으로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라며 "이번 데이터는 세노바메이트'의 안전성과 내약성, 효능을 모두 보여준 고무적인 성과다"라고 강조했다. ◆장기 유효성·안전성 확보...뇌전증 치료시장 경쟁력 강화 전문가들은 '세노바메이트'가 8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내성 발현 없이 높은 복용 유지율을 나타냈다는 데 긍정적 평가를 내린다. '세노바메이트'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3상임상시험(021연구) 결과를 지난 4월 미국신경과학회(AAN)에서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세노바메이트'를 2년 이상 복용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뛰어난 발작완전소실율을 입증했다. 이번 논문 발표으로 8년에 달하는 장기 안전성까지 갖추면서 시장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지난 2019년 11월 FDA 판매허가를 받은 신약이다. 뇌전증을 앓는 성인의 부분발작 치료제로 처방된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작년 5월부터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미국제품명)의 현지 판매에 돌입했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하고 시장진출에 나선 첫 사례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엑스코프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엑스코프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8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0% 올랐다. 처방건수는 2만445건으로 전분기보다 38% 증가했다. 6월 기준으로는 지난 10년간 출시된 뇌전증 치료제들의 출시 14개월차 평균 처방건수를 180% 뛰어넘는 기록을 남겼다. SK바이오팜은 커넥티드 TV 광고와 소셜미디어 캠페인 등 디지털 기반 영업·마케팅을 확대하면서 제품의 효능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는 파트너사를 통한 간접진출 전략을 실행 중이다. 안젤리니파마가 '온투즈리'(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상품명)란 제품명으로 지난 6월부터 독일 판매를 시작했고, 영국 의약품규제청의 시판 허가를 받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 판매가 본격화하면 매출과 연계된 마일스톤,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의 부가 수익이 유입된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본 궤도에 접어들고 유럽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실적상승에 기여하리란 전망이다.2021-08-25 06:19:20안경진 -
경동제약, 자사주 취득 효과…거래량 8배 증가·시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 일거래량이 8배 이상 급증했다. 자사주 취득 소식 전후 6거래일을 비교한 결과다. 시가총액도 늘었다. 회사의 주주가치 제고 움직임이 이같은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경동제약은 8월 17일 31억원 규모(30만주, 주당 1만300원 기준) 자기주식 취득 결정 공시를 냈다. 목적은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다. 자사주 취득 공시 이후 거래량이 늘었다. 8월 18일 176만9118주(시외 포함), 8월 24일(100만6924주) 등 6거래일간 일 평균 60만5240주가 거래됐다. 자사주 발표 전인 8월 6~13일 6거래일간 일 평균 7만3699주의 8.21배에 해당되는 수치다. 시총도 늘었다. 8월 24일 시총은 34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사주 발표 전날 3169억원보다 231억원 증가했다. 잇단 자사주 매입 경동제약은 지난해 1번, 올해 2번 자사주 취득에 나섰다. 지난해 2월 15억원, 올 5월 26억원, 8월 31억원 등 총 72억원이다. 회사는 3번의 자사주 취득 기간을 모두 3개월로 설정했다. 다만 경동제약은 취득 예정 기간보다 빠른 속도로 주식을 매입하는 경향을 보인다. 올 5월 26억원 규모 취득때는 2주만에 끝마쳤다. 증권가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은 주가 부양 효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경동제약의 경우 자사주 매입을 빠르게 진행하는 편이어서 수급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2021-08-25 06:15:24이석준 -
SK바사 165억, 셀트리온 143억...두둑한 R&D 지원[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연구개발(R&D) 보조금을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2종을 동시 개발하면서 R&D 지출이 159% 늘었는데, 올해 투입한 비용의 절반 가량을 외부에서 지원받았다.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등 코로나19 백신 자급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바이오기업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R&D 지출비용을 충당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반기보고서의 R&D 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기업 중 정부로부터 취득한 R&D 정부보조금을 공개한 주요 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정부 등으로부터 165억원의 R&D 지원금을 받았다. 지금껏 R&D 보조금을 기재한 제약·바이오기업을 통틀어 지원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의 13.0%에 해당하는 333억원을 R&D 활동에 썼다. 그 중 49.5%가 외부 보조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그간 쌓아온 백신 개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예방백신 2종의 자체 개발에 뛰어들면서 R&D 지출이 크게 늘었다. 상반기 기준 매출 규모가 4배 이상 확대하고 외부 지원금을 확보하면서 R&D 지출 부담을 완화해 가는 모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에도 정부로부터 65억원 상당의 국고보조금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 등으로부터 취득한 보조금은 230억원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감염병혁신연합(CEPI)의 펀딩을 받은 코로나19 예방백신후보물질 'GBP510'은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코로나19 예방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업체 7곳 중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서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를 비롯해 유럽,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내년 1분기 3상임상 중간 분석결과를 도출해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상반기 이내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6개월동안 정부로부터 143억원의 R&D 지원금을 타갔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의 21.1%에 해당하는 2020억원을 R&D 활동에 썼다. 작년 상반기 1419억원보다 42.4% 늘어난 액수다.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을 통틀어 R&D 지출 규모가 가장 많다. 셀트리온은 팬데믹 사태 초기 코로나19 항체치료제와 진단키트 개발을 선언하면서 R&D 지출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개발 프로젝트가 질병관리본부의 국책과제에 선정되면서 R&D 비용의 상당 부분을 지원받고 있다. 셀트리온이 작년 한해동안 정부로부터 확보한 국고보조금은 45억원이다. 올해 초에는 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지원 제3차 공모'에 선정되면서 '렉키로나' 3상임상 비용을 일부 지원받았다.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개발한 '렉키로나주'는 지난 2월 국내외 2상임상 결과를 근거로 식약처의 조건부허가를 획득한 이후 진료현장에서 활발하게 처방되고 있다. 지난 7월 말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기준 국내 85개 의료기관의 환자 8610명에게 투여가 완료됐다. 4월말 글로벌 3상임상 환자모집 및 투약을 완료하고 통계분석을 마친 단계다. 셀트리온이 유럽임상미생물학및감염질환학회(ECCMID 2021)에서 발표한 글로벌 임상3상 결과에 따르면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서 중증 환자 발생률이 위약군대비 72%, 전체 환자에서 70% 감소했다. 임상적 증상이 개선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고위험군 환자에서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전체 환자에선 4.9일이 단축되며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허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평가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업체들에 대한 정부 지원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임상단계에 진입한 국내 개발사 7곳 중 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로부터 R&D 지원금을 챙겼다. 비상장사인 큐라티스를 제외할 경우 에이치케이이노엔만 코로나19 백신 개발비용을 지원받지 않은 채 자체 충당하고 있다는 얘기다. 5개 업체가 1년 6개월동안 확보한 정부보조금은 371억원에 달한다. 셀리드는 올해 상반기 정부로부터 받은 47억원이 넘는 비용을 확보했다. 상반기에 80억원 상당을 R&D 활동에 지출했는데, 그 중 58.6%가 정부보조금이다. 지난해 확보한 14억원까지 61억원 상당의 누계 비용을 정부지원금으로 인식했다. 셀리드는 작년 4월부터 코로나19 예방백신 'AdCLD-CoV19' 개발에 뛰어들었다. 'AdCLD-CoV19'는 1회 근육투여로 SARS-CoV-2 바이러스의 S단백질 항원 특이적인 항체 생성을 유도하고, 세포독성 T세포 반응을 유도해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기억면역반응을 생성한다. 백신 접종 후 실제 감염 시 신속하고 강력한 T세포 반응이 재활성화되고, 이어 항체생성이 이뤄지면서 발병을 예방하는 기전이다. 셀리드는 작년 12월 식약처로부터 'AdCLD-CoV19'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국내 1/2a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별도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셀리드가 백신 개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은 정부로부터 받는 보조금이다. 셀리드는 작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에 기반한 1세대 및 2세대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 과제에 선정되면서 내년 12월까지 총 사업비 49억원 중 37억원의 정부출연금을 확보했다. 올해 2월에는 보건복지부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 과제'에 선정되면서 임상1/2a상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총 사업비 84억원 중 내년 1월까지 63억원이 넘는 정부출연금을 지원받는다. 제넥신도 정부지원금을 적극 활용하는 기업 중 하나다. 제넥신은 지난해 10월부터 코로나19 DNA 백신 'GX-19N'의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코로나19 치료용 항체의약품 공정개발 및 비임상 시료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정부지원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 제넥신은 'GX-19N'로 국내 1b상임상과 인도네시아 2상임상을 동시 진행 중이다. 제넥신이 올해 상반기에 인식한 R&D 정부지원금은 59억원이다. 지난해 정부지원금 45억원까지 1년 반동안 104억원 상당의 비용을 가져갔다. 상반기 R&D 투자액 237억원 중 24.5%를 정부보조금으로 채웠다. 같은 기간 진원생명과학이 23억원, 유바이오로직스가 12억원의 R&D 비용을 정부보조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확인된다. 정부보조금은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백신 등을 개발 중인 바이오기업들에게 요긴한 재원으로 쓰이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업체인 바이오니아는 상반기 R&D 투자액 88억원 중 7.7%인 7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수젠텍과 파나진이 확보한 정부보조금은 전체 R&D 투자액 가운데 각각 28.2%와 20.0% 비중을 차지한다. 인트론바이오는 상반기 R&D 투자액 21억원 중 2억원(9.6%) 상당을 정부보조금으로 채웠다.2021-08-24 12:15:48안경진 -
KONECT-SK바사, 코로나백신 임상협약...참여자모집 지원[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지난 23일 '백신 임상시험참여의향자 모집 및 연계 공공플랫폼' 이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진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임상시험의 효율성을 높여 국산 백신의 상업화를 앞당기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참여자 연계를 위한 실시기관 및 연구진 정보 교류 ▲계획된 연구 수행 단계별 참여의향자의 참여 현황 정보 공유 ▲이상반응 발생 시 임상시험 무과실 배상책임보험 보상한도 대폭 상향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개발 및 적용 등을 추진한다. 재단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의 3상임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담건수와 임상시험참여의향서 제출이 급증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3상 임상시험부터 참여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임상시험 참여 동의서를 작성하면 임상시험 참여증명서가 발급되고, 시험약 투약 시 예방접종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희망자는 준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실시기관에 연계된다. 임상시험 참여방법 및 인센티브에 관한 상세 내용은 코로나19임상시험포털(covid19.koreaclinicaltrials.or.kr) 또는 상담센터(1577-7858)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이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GBP510의 성공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공중보건에도 기여할 수 있다.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라며 "지난 1·2상임상 때도 참여자 모집 과정에서 재단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왔기에 3상 임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배병준 이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3상 승인 발표 이후 참여의향서 제출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누계 5000명을 넘어섰다"라며 "참여자 모집 및 연계 공공플랫폼을 활용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참여자 모집과 연계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2021-08-24 10:33:42안경진 -
[이석준의 시그널] '조'씨 경영인, M&A 큰손 부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업계 조씨 경영인이 M&A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조경숙 대표는 사실상 화일약품 최대주주에 앉았고,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와 조경일 하나제약 회장은 각각 씨티씨바이오, 삼진제약 지분을 늘리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들의 지분 투자 제약사 모두 조씨가 최대주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조호연 회장, 삼진제약은 조의환 회장이 최대주주다. 화일약품 전 최대주주는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회장이다. 조씨 경영인 사이에서 M&A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특수관계자 포함)는 씨티씨바이오 5% 이상 주주로 등극했다. 지난 6월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씨티씨바이오 보유 지분 블록딜 물량을 받았다. 조 대표는 한투파 블록딜 물량(199만8689주) 중 108만6932주를 125억원(주당 1만1500원)에 4.79%를 확보했다. 이어 8월초 장내서 9억원(7만9895주)에 0.36%를 추가해 총 5.15%를 보유하게 됐다. 조 대표의 씨티씨바이오 지분 보유 목적은 '경영 참여'다. 또 회사는 씨티씨바이오 지분 추가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M&A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조호연 회장 측근 지분율은 9.92%에 불과하다. 이에 5.15% 지분을 든 조 대표는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8.44%)와 더불어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에 위협을 줄 인물로 꼽힌다. 하나제약, 삼진제약 지분 점차 확대 하나제약은 올 상반기에도 삼진제약 지분율을 늘렸다. 지난해 3월 25억원 규모 첫 지분 매입 후 그해 10억원, 올 상반기 25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지분율은 1.97%로 상승했다. 이로써 조경일 하나제약 회장 외 5인의 삼진제약 지분율은 5.67%가 됐다. 앞선 올 1월 조경일 회장 측근은 삼진제약 지분율이 5.1%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조경일 회장 외 5인은 하나제약과 하나제약 오너일가(조예림, 임영자, 조동훈, 강성화)다. 당시 조경일 회장 1.51%, 조예림 1.44%, 하나제약 1.31%, 임영자 0.43%, 조동훈 0.29%, 강성화 0.03%로 삼진제약 지분 보유 현황을 알렸다. 여기서 하나제약이 지분율을 1.97%까지 올리면서 조경일 회장 측근의 삼진제약 지분율은 5.67%가 됐다. 삼진제약 최대주주는 조의환 회장 외 3인으로 지분율은 12.85%다. 최승주 회장 외 12인은 9.90%다. 조경일 회장 측근은 5.67%로 그 뒤를 잇게 됐다. 조의환 회장과 최승주 회장은 삼진제약 공동 창업주다. 화일약품은 올 1월 최대주주가 기존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다이노나 외 2인으로 변경됐다. 여기서도 조씨 경영인이 등장한다. 조경숙 화일약품 대표다. 조 대표는 사실상 다이노나를 지배하고 있다. 조경숙 대표는 '이스트버건디→오성첨단소재→에스맥→금호에이치티→다이노나→화일약품'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꼭대기에 있다. 등장하는 회사는 많지만 사실상 조경숙 대표를 필두로 한 몸으로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현재 화일약품 최대주주 지분율은 다이노나 외 2인(에스맥, 오성첨단소재) 28.09%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13.73%를 쥐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향후 보유 지분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약계 M&A 이슈를 보면 조씨 경영인 등장이 잦다. 현재 진행형인 동구바이오제약과 씨티씨바이오, 하나제약과 삼진제약 모두 조씨 경영인이 조씨 최대주주가 있는 회사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화일약품과 크리스탈지노믹스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2021-08-24 06:25:14이석준 -
DHP코리아, 영업익 절반 감소…30% 약가인하 여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디에이치피코리아(DHP) 영업이익이 절반 감소했다. 지난해말 단행된 주력 점안제 약가인하 때문이다. DHP 부진은 모회사 삼천당제약 영업손실(연결 기준)로 이어졌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DHP의 반기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동기(98억원) 대비 5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338억원에서 291억원으로 13.91% 줄었다. DHP 장점인 영업이익률도 떨어졌다. 반기 기준 지난해 28.99%서 올해는 16.84%로 12%p 이상 하락했다. 주력 점안제 약가인하 여파다. DHP는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약제 급여 상한금액 인하처분 취소' 소송에 패소해 약가 인하됐다. 티어린프리점안액(296→198원) 33.1%, 티어린피점안액(360→248원) 31.1% 가격이 낮아졌다. DHP 부진은 모회사 삼천당제약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삼천당제약의 연결 기준 올 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0억원, -62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7%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76억→-62억원)됐다. 통상 삼천당제약은 개별보다 연결 실적이 좋다. DHP가 지난해까지 호실적을 내며 연결 실적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실제 삼천당제약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69억원, 55억원이다. 반면 개별 기준 매출액은 1184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이다. 삼천당제약 연결에는 3개 회사가 잡히지만 DHP가 절대적이라도 봐도 무방하다. 결국 삼천당제약 연결 기준 실적에 DHP가 포함되면서 적자를 면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DHP가 약가인하로 올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삼천당제약 영업손실을 막지 못했다. DHP가 매년 삼천당제약 실적 도우미에서 잠시 이탈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시설 투자→약가인하 극복 DHP는 시설 투자로 약가인하 리스크를 극복하려 한다. 회사는 2020년 10월 부터 충청북도 오송공장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기계설비 BFS설비(4라인) 도입 및 공장증축 중에 있다. 신규 4라인 증설로 생산능력이 연간 1억3000만관이 추과되면 2022년 4분기부터 연간 약 4억5000만관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모기업과의 시너지도 창출 작업도 나서고 있다. DHP는 올 3월 삼천당제약과 녹내장 치료용 일회용 점안제 개량신약 완제품 4개 품목에 대한 수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DHP가 녹내장 치료용 일회용 점안제를 CDMO(의약품 개발 및 위탁생산) 방식으로 삼천당제약에 독점 생산해 공급한다. 이를 수출 유통망을 확보한 삼천당제약이 독일 제약사 옴니비전을 통해 유럽에 공급하는 구조다. 예상 매출규모는 10년간 약 860억원이다. 이르면 연내 매출이 발생한다.2021-08-23 12:11:42이석준 -
에이비온 "9월 코스닥이전...혁신항암제 개발 박차"[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코넥스 상장사 에이비온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재추진한다. 내달 코스닥시장 입성을 계기로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고, 글로벌 혁신항암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포부다. 에이비온은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이전상장 일정과 비전을 소개했다. 에이비온은 신영기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 교수가 지난 2007년 4월 설립한 항암신약 개발 업체다. 지난 2014년 7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지 7년만에 기술특례 방식을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한다. 당초 지난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외적 환경 악화 및 기업가치 저평가를 우려해 계획을 자진철회한 바 있다. 에이비온은 바이오마커에 기반한 환자맞춤형 표적항암제 개발에 주력한다. 암의 원인이 되는 바이오마커 발현 여부를 식별하고, 약물반응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잠재 환자군에게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이다. 창업 초기 항암 바이오마커 발굴과 기반기술 검증에 주력하면서 내실을 쌓았고 최근 5년간 맞춤형 치료기술을 본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에이비온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c-MET 표적항암제 'ABN401'이다. c-MET(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은 최근 항암제 연구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바이오마커다. 아스트라제네카의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표적항암제 '타그리소' 내성 작용의 주요 원인으로서 폐암, 대장암, 위암, 간암 등 다양한 고형암 유발과 전이에 관여하는데,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탓에 미충족수요가 높다. 에이비온은 호주, 한국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1/2상임상에서 'ABN401'의 우수한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다. 에이비온은 다음달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1)에서 'ABN401' 1상임상 상세 데이터를 발표하고 기술이전 협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에이비온은 현재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ABN401' 공동개발 관련 협의를 긴밀하게 진행하는 한편, 후속 임상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초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 관련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면서 연내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상 진입 이후 간암, 위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신약가치를 극대화한 다음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다. FDA 혁신의약품 지정 및 가속승인 절차를 통해 2024년 'ABN401'의 품목허가 및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비온은 캐시카우로서 중추신경계(CNS) 질환과 감염증 치료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는 기존 인터페론베타의 단점을 개선한 바이오베터 'ABN101'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인터페론-베타는 호흡기바이러스질환, B형간염과 같은 다양한 바이러스질환에 사용되어 왔으나 생산성이 낮고 가격이 비싸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었다. 에이비온은 2019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개발생산계약(CDMO)을 체결하고 기술고도화 및 생산공정 개선을 고쳐 'ABN101'의 생산수율을 80배 이상 향상시키고 투여주기 등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였다. 기존 치료제 대비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 'ABN101'를 인터페론-베타 시장의 게임체임저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이날 간담회 발표를 맡은 최준영 에이비온 부대표는 "에이비온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c-MET 표적항암제는 우수한 안전성과 유효성 결과로 지금도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프리미엄을 반영해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고 글로벌 혁신항암신약 개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에이비온의 총 공모주식수는 228만주, 주당 공모희망가 범위는 1만4500원~1만7000원이다. 오는 24~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30~31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9월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일정이다. 에이비온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31억~388억원을 조달하고 'ABN401', 'ABN101' 등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 개발에 투입한다. 그 밖에 연구센터 건설 및 설비 투자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맡았고, 유진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2021-08-23 11:39:4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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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제약사, 장기 지속형 주사제 '프리미엄' 사업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업계가 장기 지속형 주사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 번 맞으면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복용편의성' 등이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개발시 시장 프리미엄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휴메딕스는 최근 에이치엘비제약와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특허전용실시권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SMEB(Smart continuous Manufacturing system for Encapsulated Biodrug) 플랫폼 특허 기술을 활용해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형 연구를 진행한다. 휴메딕스는 기술 이전 후 비임상부터 임상, 품목허가, 생산, 판매를 진행한다. SMEB는 에이치엘비제약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기술이다. 양사는 SMEB를 활용해 GLP-1 작용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나선다. 동화약품은 7월 대만 루모사(Lumosa Therapeutics)와 장기 지속형 진통 주사제(LT1001)의 국내 도입 계약을 맺었다. LT1001은 세계 최초로 최대 7일까지 효과가 지속되는 장기 지속형 진통제이다. 근골격계 및 개복술, 제왕절개 등 다양한 수술을 시행하기 24시간 전 근육주사로 투여해 수술 후 통증 완화 목적으로 사용된다. 루모사는 LT1001의 한국 시장 인허가 및 의약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동화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LT1001의 국내 상업화 및 유통, 판매에 대해 독점적인 권한을 갖는다. 동화약품은 LT1001을 2022년 2분기에 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LT1001은 현재 대만 및 싱가폴에서 사용 승인을 획득했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허가 절차를 밟는 중이다. 중국 3상, 미국 1상도 진행중이다. 개발·생산·판매 '3자 협업' 대웅제약, 위더스제약, 인벤티지랩은 지난 6월 '탈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IVL3001'과 'IVL3002') 개발·생산·판매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IVL3001'과 'IVL3002'은 각각 1개월,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주사제 제형 남성형 탈모치료제다. 인벤티지랩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IVL-PPF Microsphere)에 남성형 탈모치료제 성분 '피나스테리드'를 탑재했다. 3자 제휴에 따라 위더스제약은 제품생산, 대웅제약은 임상 3상·허가·판매, 인벤티지랩은 전임상·임상 1상을 담당한다. 'IVL3001'은 올 하반기 호주서 1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3년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2021-08-21 06:20:00이석준 -
종근당건강, 4년새 매출 6배 껑충...'락토핏 흥행열풍'[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종근당그룹에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종근당건강이 거침없는 실적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락토핏'이 흥행돌풍을 지속하면서 그룹사 내 존재감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면역력관리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수혜를 톡톡히 봤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15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8% 올랐다. 올해 상반기 누계매출은 3240억원이다. 전년보다 39.2% 확대하면서 반기 기준 최대치를 나타냈다. 현 추세를 지속할 경우 연매출 5000억원을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건강은 종근당그룹에서 유산균, 오메가3,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종근당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지분 51%를 보유한다. 종근당건강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락토핏'이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락토핏'은 종근당건강이 2016년에 자체 개발해 출시한 분말 스틱포 제형의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이다. 종근당건강은 연령과 성별 등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한다는 뜻에서 유산균을 뜻하는 '락토'(LACTO)와 '꼭 맞다'는 뜻의 '핏'(FIT)을 결합한 브랜드를 앞세워 유산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락토핏'은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히던 중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좋은 유산균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부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면역력 강화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매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종근당건강은 최근 품목별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2019년 4분기 기준 '락토핏'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했음을 고려할 때, 2분기 매출은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종근당건강은 '락토핏' 브랜드로 새로운 제품군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시장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첫 출시 제품인 '생유산균 골드'를 필두로 '생유산균 코어', '생유산균 플러스 포스트바이오틱스', '생유산균 베베', '생유산균 키즈', '생유산균 패스', '생유산균 뷰티', '생유산균 슬림' 등 12종에 달하는 제품이 시판 중이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외에도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등 창고형 마트, 올리브영, 랄라블라 등 약국형 화장품 판매 매장, 편의점 등에 입점하면서 오프라인 유통망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락토핏'의 등장 이후 종근당건강의 매출은 수직상승했다. 2017년 상반기 매출 574억원과 비교하면 4년만에 반기매출 규모가 6배 가까이 늘었다. '락토핏'과 더불어 오메가3 제품 '프로메가'와 눈건강 기능식품 '아이클리어', 키성장 건강기능식품 '아이커' 등 주요 제품의 시장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성과다. 종근당건강은 높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작년 5월 대규모 스마트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총 1200억원을 투입해 충남 당진시 합덕읍에 위치한 연면적 4만1042㎡의 부지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새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2021년 11월 합덕 신공장이 완공되면 판매액 기준 현재 2500억 규모의 생산시설은 1조원 규모로 400% 증대된다. 종근당건강의 주력 분야인 유산균 제품의 전용 생산라인은 기존보다 3배 이상 커진다. 국내 최대 유산균 전용 분말생산라인 외에도 3000억원 규모의 최첨단 연질캡슐 제조라인이 신설되고, 홍삼 등 액상제품 자동화 생산라인 등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모회사인 종근당홀딩스도 '락토핏' 열풍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종근당홀딩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4812억원으로 전년보다 14.0% 늘었다. 상반기 누계 기준 종근당건강이 종근당홀딩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4%에 달한다. 모기업의 매출을 70% 가까이 책임지는 알짜자회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2021-08-21 06:17:03안경진 -
셀트리온, 아이큐어 개발 치매패치제 국내 판권 확보[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셀트리온은 아이큐어와 공동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용 패치제 '도네리온패취'의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네리온패취'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도네페질 성분을 주 2회 부착하는 패취형태로 개발한 개량신약이다. 에자이의 경구용 약물 '아리셉트'가 오리지널의약품으로, 경구제 대비 복약순응도와 편의성을 높였다고 평가받는다. 원개발사인 아이큐어가 비임상 및 임상1상을 마치고 2017년 6월 셀트리온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동개발을 진행해왔다. 양사는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약 400명의 경증~중등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을 근거로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도네리온패치'의 품목허가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식약처로부터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할 경우 세계 최초 도네페질 패치제가 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에서 약 12년간 '도네리온패취'를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패치제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한다. 계약 기간 내 셀트리온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내년 '도네리온패취'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아이큐어는 지난 6월 '도네리온패취'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과거 도네페질은 제형 개발의 어려움으로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용으로만 상용화됐다. 오리지널품목 개발사인 에자이가 2회에 걸쳐 패치개발을 시도했으나 각각 허가과정과 임상과정에서 실패한 바 있다. 미국 바이오기업 코리움이 지난 2019년 도네페질 성분 패치로 1상임상까지 완료했는데, 이후 개발 진척 여부가 공개되지 않은 실정이다. 셀트리온은 아이큐어와 '도네리온패취'의 글로벌 판권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치매 시장은 현재 약 30억달러 규모를 형성하는데, 오는 2024년 약 5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형 차별화를 통해 성장세가 높은 글로벌 치매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도네리온패취가 식약처 승인을 받게 되면 세계 최초의 도네페질 패치제로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존 제형과 차별성을 부각해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을 높여 치매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2021-08-20 12:21:48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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