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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1분기 영업익 9억...전년비 98%↓[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8.4% 줄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409억원으로 전년보다 30.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7억원으로 98.4% 줄었다.2021-04-28 15:48:02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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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1Q 매출 전년비 8%↓..."백신매출 공백 발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GC녹십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0%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822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7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GC녹십자의 1분기 매출은 2017년 1분기 2754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32.3% 감소했다.분기별 녹십자 매출 영업이익(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회사 측은 “백신 사업에서 일시적인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라고 실적 부진 배경을 설명했다.국내 판매를 맡던 도입 백신 계약이 지난해 말 종료됐다. GC녹십자는 MSD와의 영업제휴를 통해 폐렴구균백신 조스타박스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가다실9을 판매했는데 지난해 말 제휴 관계를 종료했다. 여기에 독감백신 남반구 국가 공급 시기가 지난해와 달리 2분기로 잡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주력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의 올 1분기 해외 매출은 일본과 중국에서의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4배 이상 커졌다.지난 2012년 국내 허가를 받은 헌터라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2형 뮤코다당증'으로 불리는 헌터증후군은 남아 10만~15만명 중 1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이다.헌터라제는 지난해 9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1월에는 일본에서 뇌실 투여 제형(ICV)이 시판허가를 받았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제형이다.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계열사는 준수한 실적을 나타냈다.GC녹십자엠에스는 진단 키트 분야 매출 증대로 영업이익이 222% 증가했고,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 사업 호조와 기술 이전료 유입으로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올렸다. GC녹십자웰빙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주사제 및 건기식 매출이 정상화됨에 따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GC녹십자 관계자는 “실적 결정변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올해는 분기별 실적 편차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2021-04-28 15:13:22천승현 -
녹십자, 1분기 영업익 50억...전년비 18%↓[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0%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822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7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2021-04-28 14:52:1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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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 원료생산 증설 경쟁…"수요 수직상승"[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원료의약품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시장에서 경쟁 중인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앞다퉈 증설을 해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제약업계에 따르면 니토덴코는 최근 자회사 니토덴코아베시아에 2억2290만 달러(약 2500억원)를 투입해 생산 시설 확대를 결정했다. 니토덴코아베시아는 공정개발용 건물을 세우고 상업용 원료 제조 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정 개발은 올해, 상업용 원료 생산라인은 내년 초 가동될 예정이다.니토덴코아베시아는 전 세계에서 올리고 원료 생산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이다. 2017년 증축으로 연간 최대 생산량이 1.4톤에 달한다. 이번 추가 증설로 생산능력이 얼마나 확대될지 공개되진 않았지만, 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약 두배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증설은 비단 니토덴코만의 행보가 아니다. 전세계 올리고 생산 톱3 기업이 모두 증설에 나섰다. 2위인 애질런트도 오는 2022년 말까지 제조 용량을 1톤에서 2톤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국내 기업으로서 생산량 3위인 에스티팜 역시 2차에 걸친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1차는 약 0.8톤 규모, 2차는 약 0.3톤 규모다. 1차 증설은 오는 5월 마무리된다. 2차 증설까지 마무리되면 생산 규모는 약 2톤에 다다른다.주요 기업들이 2~3년마다 생산설비를 증설해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는 희귀질환과 항암제 치료제 원료로 쓰이면서 몸값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쓰임새가 만성질환으로 확대됐다.희귀질환 치료제 '스핀라자'만 해도 전세계에 공급하는데 올리고 원료가 3kg가량밖에 들어가지 않았던 것과 달리 현재 개발 중인 올리고핵산치료제는 투입되는 원료가 훨씬 많아지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일례로 최근 유럽에서 허가를 받은 노바티스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인클리시란'은 1000만명분에 올리고 원료가 6톤가량 투입된다. 현재 3상에 진입할 예정인 B형간염 치료 신약은 1000만명 투여 시 무려 12톤의 올리고 원료가 필요하다.중국 최대 CDMO 기업 우시앱텍도 이 시장의 가능성을 감지하고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우시앱텍 자회사인 우시STA는 지난 1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공정부터 R&D, 제조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플랫폼을 장착한 제조 시설을 공개했다.우시STA는 주로 임상 초기 단계를 타깃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임상용 생산은 우선순위가 밀리다보니 이 분야에서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우시는 앞단에서의 CDMO 전략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2021-04-28 12:20:57정새임 -
현대약품, 국내 독점 공급 '사전피임약' FDA 승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현대약품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은 피임약이 미국 허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해당 피임약은 벨기에 제약사 미트라(MITHRA)사의 경구용 복합제 사전 피임약 '에스텔'이다.에스텔은 5세대 경구용 사전 피임약으로 합성 에치닐에스트라디올이 아닌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인 estetrol을 최초로 포함한 제품이다.현대약품은 2018년 에스텔 국내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트라사는 에스텔을 미국에서 '넥스트스텔리스' 브랜드명으로 판매할 예정이다.2021-04-28 11:04:43이석준 -
녹십자랩셀, 1Q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검체검진 호조[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녹십자랩셀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2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37억원, 당기순이익은 4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치에 해당한다.검체검진, 바이오물류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녹십자랩셀에 따르면 검체검진 사업은 다양한 검체검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며 전년동기 대비 81.7%의 매출상승을 거뒀다. 바이오물류 사업은 1년 전보다 매출 규모가 약 93% 상승하면서 외형을 키웠다. 임상시험 검체분석 사업을 담당하는 연결 자회사 지씨씨엘은 매출이 2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지속적인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도 개선되는 추세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9.4%p 올랐다.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로부터 NK세포치료제 개발 관련 기술 이전료가 꾸준히 인식되고 있는 점도 수익성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티바는 녹십자랩셀이 미국에 설립한 NK세포치료제 현지 개발기업이다.녹십자랩셀은 올해 초 아티바를 통해 다국적 제약사 MSD와 최대 18억 6600만 달러(약 2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총 3가지의 CAR-NK 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조건으로, 녹십자랩셀에 직접 유입되는 금액은 최대 9억 8175만 달러 규모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1500만달러(약 170억원)로 책정됐다. 다만 이번 분기에는 MSD와 체결한 CAR-NK 세포치료제 기술이전 관련 계약금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회사 측은 차후 분할 인식한다는 계획으로, CAR-NK세포치료제 기술이전 관련 계약금이 유입되면서 올해도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1분기에는 기술이전 계약과 별개로 CD19-CAR-NK 파이프라인 'AB202'를 아티바로 넘기면서 R&D 역량을 한층 강화한 바 있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검체 검진 사업 성장세가 뚜렷하고 NK세포치료제의 미국 현지 개발과 관련한 기술이전료가 아티바로부터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구조다. 견조한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2021-04-28 10:14:00안경진 -
LG화학, 中 트랜스테라와 협력강화...면역질환신약 이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LG화학은 28일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TransThera Biosciences)와 자가면역질환 치료후보물질 'LC510255'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C510255'는 LG화학이 자체 개발 중인 경구용 약물이다. 과민성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S1P1(스핑고신-1-인산 수용체-1) 단백질의 발현을 촉진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LG화학은 전임상과 임상1상을 통해 'LC510255'의 면역세포 감소 효과와 S1P1 단백질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트랜스테라는 'LC510255'에 대한 중국 시장 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LG화학이 보유한다. 트랜스테라는 다국적 제약사 출신의 경영진이 지난 2016년 중국 난징에 설립한 신약개발 기업이다. 염증성질환과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G화학과는 지난해 트랜스테라가 개발 중이던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후보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NASH 신약은 작년 말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상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환자모집을 앞둔 단계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면서 신약개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 등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7조원을 돌파했다.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2027년에는 26조원 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신약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하겠다"라고 말했다.2021-04-28 09:39:10안경진 -
한국파마 "제넨셀 관절염약 공동개발…하반기 2상 목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지난해 코스닥에 입성한 한국파마가 제넨셀과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선다. 하반기 2상 진입이 목표다.28일 회사에 따르면 제넨셀이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동물 모델 실험 결과, 코로나19와 대상포진 임상 연구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천연생약재 담팔수 원료의 유효성이 입증됐다.양사는 원료, 완제품 생산, 제형 연구 및 임상시험 등 개발 비용을 공동 부담해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제넨셀 관계자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임상 2상 IND를 신청할 예정이다. 담팔수 원료는 대상포진 적응증 1상을 마친 상태다. 관절염 적응증은 비임상 후 곧바로 2상 진입이 가능해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국파마 관계자는 "관절염 치료제 권리확보와 시장확대, 성공가능성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치료제, 대상포진 치료제 개발 등 천연물 신약 개발 경험이 풍부한 제넨셀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대인 복합 생약 제제 관절염 치료제는 연간 400억원 이상 매출의 조인스정과 레일라정, 신바로정 등이 있다.2021-04-28 09:36:06이석준 -
'3834억 주식 처분' 신풍·송암사, 유동성 '환골탈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신풍제약과 그 최대주주 송암사의 현금유동성이 크게 개선됐다. 7개월새 두 차례 주식 처분으로 3834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덕분이다.송암사는 3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주식담보대출) 압박에서 자유로워졌다. 신풍제약은 순현금 500억원 이상을 확보하면 M&A 등 추가 성장동력 확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신풍제약 주가 추이. 신풍제약에 따르면, 송암사는 지난 27일(어제) 보유주식 1282만1052주 중 200만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처분 규모는 1680억원이다. 거래 상대방은 알려지지 않았다.송암사는 보유 주식 15.6%만 처분하고도 168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신풍제약 주가가 지난해부터 급등하면서 주식 일부 매각으로 대규모 자금 유입이 가능했다.신풍제약은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를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2상을 끝내고 이르면 2분기 데이터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회사는 지난해부터 국내 코로나 환자 113명 대상 피라맥스 2상을 진행했다.송암사 차입금 현황. 송암사는 이번 블록딜로 유입된 현금을 300억 규모 단기차입금(주식담보대출 등)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송암사의 지난해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301억원이다. 이중 주담대 규모(KB증권 170억원 등)는 교환사채(EB) 조기상환 등으로 확대된 상태다.현금성자산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송암사의 지난해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88억원에 불과하다.송암사는 신풍제약 창업주이자 장원준 사장 아버지 고 장용택 회장의 호를 따서 만든 지주회사다. 장 사장이 지난해말 기준 송암사 주식 72.91%를 보유하며 신풍제약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신풍, 순현금 500억 돌파신풍제약도 지난해 9월 자사주 처분(블록딜)으로 2154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당시 신풍제약은 보통주 500만3511주 중 128만9550주를 처분했다. 보유중인 보통주 자사주 24%만 매각하고 2000억원대 현금을 조달했다. 자사주 처분 효과는 재무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 차입금 제로 시대를 개막했고 순현금은 500억원을 돌파했다.신풍제약의 지난해말 순현금은 557억원이다. 차입금은 사실상 제로 상태인 1억5000만원, 현금성자산은 558억원이다.불과 1년 전인 2019년말에는 순부채 827억원(마이너스 순현금)을 기록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차입금은 1000억원 이상 줄고, 현금성자산이 220억원 이상 늘었다.순현금 전환은 차입금보다 현금성자산이 큰 상태를 뜻한다. 자체 현금이 풍부해 외부자금조달이 필요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종합하면 송암사와 신풍제약은 최근 7개월새 주식 처분으로 총 3834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재무지표 및 유동선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한편 신풍제약은 확보된 현금으로 M&A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확충하기 위해 중견제약사 또는 바이오기업 M&A 또는 지분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2021-04-28 06:21:27이석준 -
'SK바이오사이언스 141%'...제약바이오 공모주 흥행불패[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선 제약바이오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2배 이상 뛰었고, 네오이뮨텍 역시 2배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모주 흥행불패 행진이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청약광풍을 지속하리란 전망이 나온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헬스케어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6개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라이프시맨틱스, 네오이뮨텍,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뷰노 등이다.이날 종가 기준으로 이들 기업의 주가 흐름을 살펴본 결과, 6개사 모두 주가가 공모가보다 올랐다. 집계대상 중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18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을 거두며 화려하게 코스피 데뷔전을 치렀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 12조9285억원으로 단숨에 코스피 29위 종목으로 등극했다.다만 최근 주가 동향은 상장 당일만 못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후 일주일 시점에 종가 13만6000원으로 공모가대비 수익률 109.2%를 나타냈다. 27일 종가 15만6500원 공모가기준 공모가대비수익률은 140.8%다. 지난 7일 종가 11만4500원으로 역대 최저점을 찍은 뒤 회복되는 추세지만 상장 당일 기록을 넘어서진 못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이 백신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백신 전문 독립법인이다. 백신 부문의 연구개발(R&D) 뿐 아니라 생산, 판매, 유통 등 전 과정의 사업을 영위한다. 작년 말 기준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98.04%를 보유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만나면서 IPO 시장 대어로 떠올랐다.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하고, 독감백신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로 확대했다. 상장에 앞서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275.47대 1로 코스피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일반 투자자 대상의 청약에서도 63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며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기록을 새롭게 썼다. 올해도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과 개발, 유통을 진행하면서 실적성장세를 지속하리란 전망이 제기된다.코스닥 상장기업 중에선 네오이뮨텍이 공모가대비 86.7% 상승률로 주가상승폭이 가장 컸다.네오이뮨텍은 제넥신 연구소장 출신 양세환 대표가 지난 2014년 미국 메릴랜드에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코스닥 상장기업 제넥신이 최대 주주로 2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T세포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가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지난달 16일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네오이뮨텍은 제넥신 관계사로 알려지면서 상장 전부터 투자업계 관심을 받았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1만5000원으로 결정됐는데, 이후 약세로 돌아서면서 4.3% 하락한 1만4천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보다는 낮지만 상장 한달이 지난 후에도 공모가대비 2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대비 주가수익률은 업체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항체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공모가대비 주가수익률이 10.0% 미만에 머물렀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상장 이후 주가 변동폭이 컸다. 상장 첫날 시초가(2만8800원)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약세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하면서 13.9% 급등 마감했다. 거래 2일차부터 주가급등세를 보이더니 거래 3일차(2월 8일)에는 주가가 5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시총 3조원을 넘겼다. 하지만 상장 1개월 시점의 수익률은 2.3%까지 떨어졌고, 차츰 회복하면서 27일 종가 기준 3.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라이프시맨틱스는 올해 처음으로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공모가대비 2배의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이후 하락전환하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꼬꾸라졌다. 상장 일주일 시점에는 수익률이 12.4%까지 올랐는데, 이후 주가흐름이 부진하면서 27일 기준 수익률은 6.4% 선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두 종목 모두 여전히 공모가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수익률 차이가 있을 뿐,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모가보다 주식평가액이 오르면서 이익을 남긴 셈이다.지난해 상장한 헬스케어기업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드림씨아이에스와 에스씨엠생명과학, 젠큐릭스, 에스케이바이오팜, 위더스제약, 소마젠, 제놀루션, 이루다, 한국파마, 셀레믹스, 이오플로우, 압타머사이언스, 박셀바이오, 피플바이오, 미코바이오메드, 고바이오랩, 티앤엘, 클리노믹스, 퀀타매트릭스 등 지난해 상장한 19개 기업의 주가 흐름을 살펴봤다. 집계 결과 27일 종가 기준 15곳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올른 것으로 나타났다. 10개사 중 8개사가 공모가대비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작년 8월에 상장한 한국파마는 27일 종가기준 공모가대비 수익률이 503.3%에 달했다. 한국파마는 코스닥 상장 첫날 하락마감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 청약의 경쟁률 2035.74대 1을 기록하고 공모가대비 2배의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이후 하락전환하면서 6.39% 내린 1만6천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주가가 우상향을 그렸는데, 이달 초 국내 연구진으로부터 도입한 치매치료제 개발 성공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작년 9월 상장한 이오플로우와 박셀바이오도 공모가대비 3배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가 3만원이었던 박셀바이오는 27일 9만87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229.0% 상승률을 기록했다. 작년 말까지 주가가 폭등양상을 나타내다 올해 들어 변동성이 커졌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이오플로우는 27일 종가 기준 23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형 펌프 '이오패치' 상용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작년 말부터 주가상승흐름을 지속 중이다. 최근에는 인슐린 주입 스마트폰앱의 식약처 허가가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투자업계는 공모주의 고익성이 담보되면서 하반기에도 청약광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기업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는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동국생명과학과 바이젠셀, 오스템인플란트 등은 최근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 절차에 나섰다.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한국콜마의 자회사인 에이치케이이노엔도 상장절차를 진행 중이다.2021-04-28 06:15:48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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