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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1Q 영업익 18배 증가...불순물 충격 회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대웅제약이 모처럼 호전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라티니딘 불순물 파동과 보툴리눔독소제제 균주 도용 소송 등 악재를 털어내면서 영업이익 개선효과를 누렸다.대웅제약은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03.1%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96억원으로 전년보다 18.1% 올랐다. 다만 209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대웅제약 분기별 매출, 영업익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대웅제약은 지난해 실적부진에 시달렸다. 항궤양제 라티니딘 제제의 불순물 검출로 주력 제품인 '알비스' 매출 공백이 발생한 탓이다. 메디톡스와 보툴리눔독소제제 균주 도용 소송에 따른 소송비용 지출도 실적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올해 들어서는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견고한 매출을 유지하는 한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펙수프라잔'이 중국 수출 계약금을 수령하면서 불순물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 지출하던 비용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대웅제약에 따르면 ETC 부문 1분기 매출은 1810억원으로 전년동기 1621억원대비 11.7% 올랐다. 간판제품인 '우루사'를 필두로 '크레젯', '루피어데포' 등의 제품과 '크레스토', '포시가', '릭시아나' 등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도입한 품목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했다.OTC 부문 매출은 264억원으로 전년동기 261억원보다 성장세를 나타냈다.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과 간기능개선제 '우루사'(일반의약품)가 안정적인 판매량을 지속 중이다.대웅제약은 '나보타'의 미국 판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1분기 '나보타' 매출액은 154억원으로 전년동기 151억원보다 소폭 올랐다. 지난 2월 19일 ITC 합의로 미국 판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지난 3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최근 새로 품목허가를 취득한 터키와 칠레에서도 올해 3분기부터 '나보타'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그간 여러 악재로 부각되지 못했던 대웅제약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라며 "불확실성을 털어낸 나보타의 미국 시장 내 확장성은 상당한 수준이다. 진출을 앞둔 유럽·중국과 치료 적응증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2021-05-06 14:50:30안경진 -
대웅제약, 1분기 영업익 202억원...전년비 1514%↑[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02억원으로 전년동기 13억원대비 1514%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17억원으로 전년보다 5.8% 올랐다. 다만 233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12억원보다 적자규모가 확대했다.2021-05-06 12:43:49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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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코로나에도...북미 매출 '껑충'[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가 북미 시장 존재감을 키웠다. 미국진출 첫 제품인 '인플렉트라' 판매가 안정권에 접어들고 '트룩시마','허쥬마' 등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 2종이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면서 글로벌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다.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는 지난 1분기 미국 매출 1억500만달러(약 1181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8400만달러대비 25.0% 오르면서 분기매출 최대치를 나타냈다.미국 발매 직후인 2017년 1분기 1700만달러와 비교하면 4년만에 분기매출 규모가 6배 이상 확대한 셈이다.'인플렉트라'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맵)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상품명이다. 화이자는 셀트리온의 파트너사로 미국에서 인플렉트라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인플렉트라'와 '레미케이드' 미국 분기매출 추이(단위: 백만달러, 자료: J&J, 화이자) 셀트리온은 지난 2016년 12월 화이자를 통해 인플릭시맵 성분 최초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를 발매하면서 미국 시장 도전장을 냈다. 발매 초기 오리지널 제품 개발사인 존슨앤드존슨(J&J)의 강력한 견제로 인해 점유율 확대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국 행정부가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최근 판세가 역전되는 분위기다. 작년 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 전 지역이 봉쇄되면서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주춤하는 듯 했지만, 하반기 반등에 성공하고 2분기 연속 분기매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미국 헬스케어 데이터업체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인플렉트라'의 시장 점유율은 12.1%까지 올랐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 등 대형보험사들이 '인플렉트라'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고,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가격이 저렴한 의약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미국 매출 증가세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다.같은 기간 오리지널 품목인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은 급감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존슨앤드존슨(J&J)은 1분기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이 4억8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플릭시맵 성분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시장에 등장한 이래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인플렉트라'가 미국에 발매됐던 2016년 4분기와 비교하면 분기매출 규모가 58.3% 쪼그라들었다.현재 미국에서는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 암젠의 '애브솔라' 등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3종이 판매 중이다. 2017년 7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MSD(미국 머크)를 통해 '렌플렉시스'를 발매하고, 지난해 암젠의 '애브솔라'가 가세하면서 인플릭시맵 성분 시장 경쟁이 심화했다. 다만 후발제품 2종 모두 아직까지 시장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으로, 판매사가 개별 품목의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셀트리온은 지난해부터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 2종 가세로 북미 지역 매출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지난 3월 기준 미국 시장점유율 26%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매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미국 발매 1년 여만에 시장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면서 확고한 영향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진단이다.'트룩시마'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다. 혈액암 외에 류머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처방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9년 11월 테바와 손잡고 '트룩시마'의 미국 판매에 나섰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리툭시맙 성분 바이오시밀러를 발매하면서 선점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는 화이자의 '룩시엔스', 암젠의 '리아브니' 등 후발제품이 등장하면서 3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미국 헬스케어 데이터업체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룩시엔스'가 시장점유율 24%로 '트룩시마'(21%)를 소폭 앞섰는데,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유일하게 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을 확보하면서 차별화 전략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2016년 '인플렉트라'(램시마)에 이어 2019년 '트룩시마', '허쥬마'까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3종을 미국 시장에 발매하는 성과를 냈다. 후발제품 진입으로 북미 지역 매출 상승세는 가팔라졌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북미 시장이 50%로 유럽 시장 매출 점유율 38%를 넘어섰다. 자체 개발 바이오시밀러의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유럽을 제쳤다.북미 지역에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정맥주사 제형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인 데 이어 피하주사(SC) 제형을 개발하면서 오리지널의약품과 차별성을 확보했다. 유럽 지역은 일찌감치 판매를 시작했고, 미국에서는 2019년부터 '램시마SC'의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2021-05-06 12:19:46안경진 -
휴젤, '레티보' 대만 마케팅 본격화…"4년내 1위 도약"[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이 대만 합작법인 '휴젤 에스테틱 타이완((Hugel Aesthetics Taiwan)' 설립에 이어 현지 시장 내 휴젤 알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휴젤의 대만 현지 법인 휴젤 에스테틱 타이완은 지난 1일부터 2일(현지시간)까지 양일간 대만타이베이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TICC)에서 개최된 '세계미용안티에이징학회 아시아(AMWC asia)'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AMWC는 전 세계 미용 안티 에이징 시장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로, 해당 전시 참여는 글로벌 신규 판로 개척을 위한 국내외 기업들의 필수 마케팅 활동으로 꼽힌다. 특히 세계 미용 시장에서 아시아의 중요성과 권위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 2018년 이래 아시아 국가를 겨냥한 AMWC asia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했다.이번 행사에서 휴젤은 현지 KOL(Key Opinion Leader)의 강연을 마련, 하반기 대만 출시를 앞두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 200유닛'의 우수성과 안전성 알리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전시 부스에서는 레티보부터 HA필러, 리프팅실, 코스메틱까지 휴젤이 보유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학회 첫날 진행된 강연은 보툴리눔 톡신 200유닛을 활용한 다양한 치료법을 주제로 진행됐다. 해당 강연에는 현지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KOL이자 전문의 량중빈이 연자로 나서 레티보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레티보 200유닛을 활용한 다채로운 시술 설명으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전시 부스에서도 레티보 50유닛과 200유닛을 공개, 앞서 출시된 레티보 100유닛과 함께 확장된 라인업을 소개했다. 휴젤은 2018년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100유닛)에 대한 대만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현지 전문의를 공략한 전략적인 영업 마케팅으로 지난해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했다.휴젤은 합작법인 휴젤 에스테틱 타이완 설립을 기점으로 4년 내 대만 시장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휴젤 관계자는 "당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대만, 태국 등지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주요 시장인 중화권 시장 확대를 목표로 최근 대만과 중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했다"면서 "아시아 지역은 휴젤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1-05-06 10:34:42정새임 -
"같이 팝시다"...제약사들의 이유있는 진단키트 러브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장착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약사들이 구축한 국내외 영업망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주춤한 상황에서 새로운 캐시카우 확보를 위해 진단키트 업체들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의 조건부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는 전문가 도움 없이 개인이 스스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다.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자의 검체에서 바이러스의 특정 성분을 검출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항원 방식의 키트다.이 제품은 휴마시스가 허가받은 ‘코비드19 홈 테스트’와 동일한 제품이다. 셀트리온이 제품명과 포장만 바꿔 허가받은 위탁 제품이다. 휴마시스가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라는 제품으로 생산하고 셀트리온을 거쳐 셀트리온제약이 판매하는 방식이다. 휴마시스는 지난달 23일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함께 국내 첫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허가받았다.한미약품 에스티바이오센서의 유통계약(왼쪽)과 동아에스티 피씨엘의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업무협약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한미약품이 영업과 유통에 가세했다.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에스티바이오센서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약국 등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약국영업 및 유통전문 관계사 온라인팜을 통해 이 제품의 전국 유통을 시작했다. 제품 특성상 비대면으로 구매해야 하는 감염 의심자들을 위해 온라인팜 쇼핑몰 사이트인 프로-캄 홈페이지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최근 들어 제약사들이 진단키트 업체들에 적극적으로 판매협력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제약사들의 폭넓은 유통망을 활용하면 코로나19 키트 판매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계산에서다.특히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경우 제약사들이 기존에 보유한 약국 영업·유통망과 결합하면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진단기기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약국 유통망이나 전문 영업인력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한미약품과 셀트리온제약이 적극적으로 자가검사키트 영업에 가세하면 시장 안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전문가용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에 눈독을 들이는 업체도 많다.동아에스티는 지난달 26일 진단기기 업체 피씨엘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코로나19 진단제품의 국내외 판매에 나섰다. 동아에스티는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피씨엘의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판매에 협력하기로 했다. 일부 제약사들도 진단키트 업체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영업 제휴를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제약사 입장에서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해외 유통망을 통해 진단기기 업체가 생산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진단기기 업체들도 제약사들의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판매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제약사들의 영업·유통망을 활용하면 더욱 많은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제약사들이 진단키트 판매에 공을 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캐시카우 장착이다.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는 매력적인 캐시카우로 지목된다.최근 코로나19 정국 장기화로 처방의약품 시장이 주춤하면서 제약사들은 새로운 캐시카우의 발굴이 시급한 숙제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외래 처방금액 102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83억원에서 99.9%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4분기 2542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사실상 처방이 나오지 않았다. 오셀타미비르는 타미플루의 주 성분이다.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처방시장 변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감염성 질환 발병이 크게 줄면서 의료기관 방문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세파계열 항생제’라고 불리는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는 지난 1분기 처방실적이 42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2.8% 줄었다. 올해 1분기 경구용 페니실린제제의 처방액은 21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5.1% 감소했다.주로 감기 환자의 기침과 가래 치료에 사용되는 거담제와 진해제도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1분기 거담제의 처방실적은 23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9.3% 줄었다. 진해제의 1분기 처방액은 1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0% 내려앉았다.제약사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제약사 중 녹십자,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등은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줄었다. 종근당, 녹십자,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한독 등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축소됐다.제약사들 입장에서 최근 경이적인 매출을 기록 중인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장착하면 단숨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씨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762억원으로 전년 224억원 대비 30배 이상 증가했고 매출액은 1220억원에서 1조1252억원으로 9배 이상 뛰었다. 피씨엘의 지난해 매출액은 537억원으로 2019년 3600만원에서 1499배 치솟았다.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47.8%에 달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 입장에선 실적 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라면서 “진단키트 업체들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면서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2021-05-06 06:20:11천승현 -
최수진 OCI 부사장, 바이오벤처 파노로스 사령탑으로최수진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신임 대표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MD를 지낸 최수진 전 OCI 부사장이 바이오기업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사령탑으로 합류했다.6일 업계에 따르면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최수진(53) 전 OCI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영입했다. 이번 선임으로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2019년 회사를 설립한 임혜성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최 신임 대표는 제약·바이오 분야에 30여 년간 종사해온 전문가다. 기업과 정부기관을 아우르는폭넓은 업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19년 동안 대웅제약 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총괄연구본부장 자리에 올랐고, 국내 최초로 코엔자임 Q10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이후 5년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PD와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신산업MD를 역임하면서 바이오 분야의 기술개발 관련 전략 수립과 투자관리 등의 중책을 맡았다.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은 미래성장동력 창출, 산업기술 R&D 정책발굴 및 전략수립, 투자방향 제시 및 예산 조정을 하는 기관이다. 최 대표는 신산업MD를 역임하면서 바이오(헬스케어), 의료기기, 지식서비스, 가상현실 등 분야에 대한 R&D 전략을 수립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최 대표는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로 자리를 옮기기 전에는 화학·에너지 전문 기업 OCI 부사장으로서 바이오 신사업을 총괄했다. OCI가 2018년 제약·바이오산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국내외 유망한 바이오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업계 내 존재감을 키우는 데 공헌했다고 평가받는다.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독자적인 다중특이적 약물생성플랫폼 'αART'을 활용해 새로운 기전의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중인 업체다. αART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한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 'PB101'이 대표 파이프라인으로, 내년 임상1상시험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최근에는 OCI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다.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제약업계와 정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최 대표의 합류를 계기로 신약개발을 포함한 회사 운영이 성장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 대표는 "파노로스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단백질 구조전문기업이다. 유망한 바이오벤처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그간의 업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혁신 바이오신약 개발과 사업화에 일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2021-05-06 06:17:27안경진 -
녹십자, 2000억 자금 유치 성공…전액 단기부채 상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녹십자가 회사채 발행으로 2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회사는 2000억원 모두 단기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단순 계산시 지난해말 기준 단기차입부채 2944억원 중 3분의 2 이상을 해소할 수 있다. 녹십자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43-1 및 43-2회차 공모채를 각각 1200억원과 800억원, 총 2000억원으로 발행 조건을 확정했다.수요예측(사전청약) 흥행으로 당초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자금 유치 규모가 확대됐다.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6000억원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2000억원은 모두 단기채무 상환자금으로 사용된다.오는 5월 26일 만기가 도래하는 40-2회차 회사채 900억원(금리 2.11%), 만기일 12월 20일 우리은행 차입금 100억원(금리 1.67%) 등이다.또 내년 1월 3일과 3월 17일 만기인 농협은행 차입금 210억원(금리 1.73%), 신한은행 차입금 400억원(금리 1.70%)도 포함됐다.녹십자의 지난해말 기준 총차입금은 4885억원이다.이중 유동성차입금은 2944억원으로 60.26%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말 33.05% 대비 상승했다.녹십자는 이번 자금 조달로 2000억원의 단기채무를 해소할 경우 유동성차입금은 944억원으로 줄게 된다. 유동성차입금의 3분의 2 이상을 갚게 된다. 단 장기부채는 늘어난다.업계 관계자는 "녹십자가 갚을 돈을 빌려서 갚는 모양새지만 새로운 사채 발행으로 상환기간을 늘려 현금유동성 여유를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한편 녹십자의 공모채 발행은 2019년 5월 이후 약 2년만이다. 당시에는 1200억원을 조달했다.2021-05-06 06:16:17이석준 -
SK바이오팜 '수노시' 1Q 글로벌매출 130억...역대 최대수노시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신약 '수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분기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처방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유럽 판매망을 넓히면서 글로벌 시장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는 평가다.4일(현지시각) 재즈파마슈티컬즈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는 지난 1분기 1160만6000달러(약 13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 192만4000달러보다 6배 이상 오르면서 분기매출 신기록을 세웠다.'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지난 2011년 미국 소재 바이오벤처 에어리얼바이오파마(Aerial Biopharma)에 기술수출한 솔리암페톨의 미국 상품명이다. 재는 에어리얼바이오파마로부터 '수노시'의 글로벌 판권을 넘겨받고 지난 2019년 7월 부터 미국 판매에 나섰다. 작년 5월부턴 독일, 덴마크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유럽 판매활동도 시작했다.'수노시'는 상업화 직후 예기치 못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위기를 만나면서 판매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 3분기 98만7000달러의 첫 매출을 기록하고 작년 3분기 91억1600만달러로 분기매출이 최대치로 확대했는데, 작년 4분기에는 871만5000달러로 전분기보다 소폭(4.4%) 내려앉았다. 올해 1분기에는 미국 처방건수가 작년 4분기말보다 10%가량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진단이다.재즈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 미국에서 '수노시'에 대한 보험 적용을 받는 환자 비율은 90%를 넘어섰다. 뇌전증 치료제 처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민간보험사와 계약체결을 서두르는 전략을 펼치면서 코로나19 혼란 정국에도 처방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수노시의 분기별 글로벌 매출액(단위: 천달러, 자료: 재즈파마슈티컬즈) 회사 측은 "작년 4분기말보다 미국 처방건수가 10%가량 늘었다. 간판제품인 '자이렘' 외에 '수노시', '자이와브' 등 신제품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신경과학 부문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라고 평가했다.재즈는 TV광고 등을 통해 기면증,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 질환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캠페인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 수면장애로 진단받았지만 약물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잠재고객의 처방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유럽 판매국가를 확대하는 한편 캐나다 시장 진출시기도 타진하고 있다.SK바이오팜은 '수노시'의 글로벌 매출발생이 본격화하면서 부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팜은 계약조건에 따라 재즈로부터 '수노시'의 순매출에 따른 판매 마일스톤과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취득한다. 재즈는 '수노시' 관련 기술료와 로열티를 에어리얼과 SK바이오팜에 나눠 지급하는데, 구체적인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12개국의 '수노시' 판권은 SK바이오팜 소유다.2021-05-05 07:22:31안경진 -
이연제약, mRNA 기반 항바이러스 백신 개발 추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이 엠디뮨과 mRNA 기반 항바이러스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양사는 이를 위해 '바이오드론(BioDrone®)'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 도입에 관한 라이선스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연제약은 엠디뮨 원천기술인 압출공정을 통해 생산한 세포유래 베지클(Cell-Derived Vesicles, 이하 CDVs) 기반 바이오드론 기술 관련 특허권 및 노하우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항바이러스 백신 및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전세계 통상실시권을 확보했다. 엠디뮨은 압출기술 특허권을 한국, 미국을 포함한 5개국에 등록했고 독점 기술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이연제약은 엠디뮨 CDVs를 이용한 바이오드론 약물 전달 기술에 mRNA 봉입 기술을 적용해 mRNA 기반 항바이러스 백신 및 희귀유전질환 치료제 비임상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향후 발생되는 결과물은 상용화 또는 제3자 기술이전을 검토할 전망이다.엠디뮨 바이오드론 플랫폼은 기존 소포체의 엑소좀 한계를 극복한 CDVs를 생산해 다양한 난치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기술이다.2021-05-04 14:23:41이석준 -
유니온제약, 상장 3년만에 827억 조달…다방면 활용[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유니온제약이 상장 3년만에 '827억원 규모' 외부 자금을 조달한다. 관련 자금은 시설자금, 차입금 상환, 운영자금, 연구개발비 등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최근 3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대상은 유진투자증권(30억원) 등이다. 전환가액은 1만5891원이다. 회사의 5월 3일 종가는 1만4200원이다.이로써 한국유니온제약은 2018년 7월 코스닥 입성 후 약 3년만에 827억원 규모 외부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회사는 상장 후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유치했다. 2017년 공모자금 270억원, 2019년 단기차입금 55억원과 유상증자 202억원, 2020년 CB 300억원 등이다.조달 자금은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공모자금 270억원은 시설자금(92억원), 차입금 상환(80억원), 연구개발비(44억원), 운영자금(55억원)에 모두 사용됐다.단기차입금은 55억원은 신공장 관련 사무동 및 세파(분말) 주사제 시설과 관련 리모델링 공사비용(산업운영자금대출)으로 활용됐다.유상증자 202억원은 차입금 상환(150억원), 시설자금(50억원), 연구개발비용(2억원) 등에 모두 소진됐다. 이번 CB 3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쓰이게 된다.실적 부진…주사제 전용 문막 공장 등 활용 만회한국유니온제약의 상장 후 실적은 부진하다. 매출액은 500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2018년 78억원, 2019년 8억원, 2020년 -10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회사는 실적 개선을 위해 문막 2공장을 통한 CMO(위탁생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문막 2공장은 주사제 전용 공장이다. 2020년 3월 대단위 공장 GMP 허가를 받고 현재 품목 허가를 진행중이다.한국유니온제약 관계자는 "주사제 전용 신공장은 앰플, 바이알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인퓨전용 LVP, 동결건조, 프리필드 제형 및 자동화 포장시설을 갖춰 미국, 유럽기준 선진국 EU-GMP 수준으로 주사제 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1-05-04 12:20:47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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