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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젠, 한미약품 출신 배인환 박사 CDO로 영입배인환 디어젠 신임 상무[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디어젠은 한미약품 출신 배인환 박사를 CDO(최고 개발 책임자) 상무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배 상무는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약 20년 동안 신약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전문가다. 타깃 발굴부터 약물의 설계, 전임상, 임상 등 신약개발 전 주기에 걸친 연구 경험과 라이센스인, 아웃 프로젝트의 진행 및 검토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성균관대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약학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다음, 중외제약과 미국 시애틀 소재 테리악(Theriac) 연구소, 한미약품 등에서 근무했다.한미약품 재직 당시 합성신약팀 연구책임자로서 RAF 저해제 '벨바라페닙' 연구를 주도한 점이 대표적인 연구성과로 꼽힌다. '벨바라페닙'은 지난 2016년 로슈 그룹 자회사인 제넨텍에 최대 8억3000만달러(약 92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약 5년만인 최근 파트너사 주도로 글로벌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그밖에 미국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고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대상의 임상을 진행 중인 FLT3 저해제 'HM43239' 프로젝트를 총괄한 바 있다. 디어젠은 2016년 12월에 설립된 AI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신약 발굴 플랫폼 Dr.UG를 활용해 SK케미칼과 아이엔테라퓨틱스, 아밀로이드솔루션, 한독, 업테라 등 다수 업체와 공동연구 및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4D 프로그램'을 구축해 항암제, 심부전, 고지혈증, 루게릭병(ALS) 등 7개의 신약 개발 프로젝트도 자체 진행 중인 단계로, 올해 하반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배 상무를 총괄로 신약개발 그룹을 신설하고, 실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미충족수요를 개선하는 동시에 신뢰도 높은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길수 디어젠 대표는 "신약 개발 전 주기를 모두 경험한 배인환 상무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디어젠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에 통찰력을 제공하고 파트너사와 공동연구 및 자체 신약개발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2021-06-02 10:58:12안경진 -
한올 글로벌 파트너, 임상재개에도 주가급락...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기술수출한 항체신약이 부작용 문제로 중단했던 미국 2상임상을 재개한다. 글로벌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콜레스테롤 증가가 조절 가능한 수준이라는 판단 아래 규제기관과 협의를 거쳐 주요 적응증 관련 임상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하지만 발표 이후 나스닥에서 거래 중인 이뮤노반트의 주가는 급락했다. 핵심 적응증으로 꼽히던 갑상선안병증(TED) 관련 개발 계획이 언급되지 않은 데다, 신약개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던 임원이 공식 퇴사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다.◆이뮤노반트, 'IMVT-1401' 임상재개 결정한올바이오파마의 글로벌 파트너 이뮤노반트는 자발적 중단했던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 'IMVT-1401'의 임상시험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 총콜레스테롤(TC)과 LDL-C 수치 증가 사유로 2b상임상을 일시 중지한다고 발표한지 약 4개월만이다.이번 결정은 임상 참여 환자군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에 근거한다. 임상참여 환자의 LDL-C 수치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투약 방법, 주기 등을 변경함으로써 안전성 관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이뮤노반트에 따르면 여러 임상에서 LDL-C 수치상승은 시험약 투여량과 비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갑상선호르몬 수치보다는 알부민 수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투약 중단 시 LDL-C과 알부민 수치는 정상화했다. 임상 참여자 중 콜레스테롤 조절 목적으로 스타틴을 복용 중인 환자의 경우 LDL-C 증가가 미미했다는 점에서 필요 시 스타틴 등 약물처방으로 이상반응 조절이 가능하다는 견해다. 'IMVT-1401'의 면역글로불린(IgG) 감소 효과가 예상보다 강력하기 때문에 투여량을 줄이고 투약주기를 길게 함으로써 중재가 가능할 것이란 점도 판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된다.이뮤노반트의 피트 살즈만(Pete Salzmann) 대표는 "규제당국과 협의를 거쳐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중증 근무력증 임상3상과 용혈성 빈혈 임상2상을 재개할 계획이다"라며 "1년 이내 2~3개의 추가 임상시험을 개시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이어 "IMVT-1401은 1주 1회 340mg과 680mg 투약은 물론 255mg을 투약 받은 갑상선안병증 환자에게서도 62%의 IgG 감소가 나타났다. HL161의 투약방법, 투약주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라며 "저용량 투약으로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지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올, 2017년 기술수출 이후 4년만에 최대 복병 만나 'IMVT-1401'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지난 2017년 12월 로이반트사이언스에 기술수출한 항체신약 'HL161'의 미국과 유럽 지역 개발명이다.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FcRn' 수용체를 억제함으로써 체내 병원성 자가항체를 제거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IMVT-1401 작용기전 소개(자료: 이뮤노반트) 로이반트는 미국 등 북미와 중남미, 유럽연합(EU) 소속 국가, 영국, 스위스,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IMVT-1401'의 개발, 생산, 품목허가, 판매 등의 독점 권리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한올바이오파마와 총 5억25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fee) 3000만달러를 지급하고, 연구비 2000만달러와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 4억5250만달러 등을 추가로 보장한 바 있다. 이듬해 7월 'IMVT-1401' 개발 전담법인 이뮤노반트를 출범하고, 2019년 12월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HSAC와 합병을 통해 이뮤노반트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키면서 신약개발을 본격화했다.중증 근무력증(MG)과 갑상선안질환(TED)과 온난항체용혈성빈혈(WAIHA), 시신경척수염(NMO), 혈소판감소증(ITP) 등 자가면역질환 분야 다양한 적응증을 공략하면서 신약가치도 높아지는 듯 보였다.하지만 올해 초 갑작스러운 임상중단 결정으로 상업화 변수를 만나게 됐다. 이뮤노반트가 자발적 임상중단경은 갑상선안질환 2b상임상에서 'IMVT-1401' 투약군에 속한 환자들의 총 콜레스테롤 및 LDL-C 수치상승이 원인이다. 연구진은 'IMVT-1401' 340mg과 680mg 2개 용량으로 나눠 12주간 약물치료를 진행하고 8주간 관찰기간을 가졌는데, 고용량 투여군에서 등록시점대비 LDL-C 평균수치가 65% 상승했다. 저용량군 역시 LDL-C 평균수치가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LDL-C 상승은 자가면역질환 관련 다수 연구에서 관찰되는 현상이다. 당시 LDL-C 대사에 관여하는 갑산선자극호르몬(TSH) 수용체의 활성화를 막아주는 기전이 원인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TSH 수용체 자극이 줄어 갑상선호르몬 분비가 적어지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갔을 것이란 분석이다.다만 이뮤노반트는 이번 발표를 통해 '갑상선호르몬 수치보다는 알부민 수치가 영향으로 보인다'라는 입장을 내놨다.◆임상재개 발표 후 주가 38% 하락..."신약가치 저하 불가피"문제는 'IMVT-1401'에 대한 시장평가가 예전만 같지 않다는 점이다. 'IMVT-1401'와 비슷한 기전으로 작용하는 항FcRn 항체 개발에는 존슨앤존슨(J&J)과 UCB, 아젠엑스, 알렉시온 등 다수 글로벌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중 벨기에의 바이오기업 아젠엑스가 개발 중인 에프가티지모드(efgartigimod)의 개발 단계가 가장 빠르다.아젠엑스는 올해 3월 "FDA가 에프가티지모드의 바이오의약품허가신청(BLA) 접수를 완료했다"라며 "전문의약품허가신청자비용부담법(PDUFA)에 따라 올해 12월 17일까지 검토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아젠엑스에 따르면 에프가티지모드는 임상 진행과정에서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현상이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IMVT-1401'가 개발을 추진 중이던 여러 적응증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았던 갑상선안병증 관련 임상계획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도 신약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 요인이다. 한올바이오파마 측은 "이번에 이뮤노반트가 갑상선안병증 관련 개발 계획을 밝히지 않은 것은 맞다. 내부적으로 프로토콜 수정 등의 과정을 거쳐 향후 개발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이뮤노반트의 이번 발표를 접한 미국 현지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실정이다. 미국 투자은행인 스티펠 파이낸셜(Stifel Financial)은 "이뮤노반트의 'IMVT-1401'은 더이상 항FcRn 항체의 핵심주자가 될 수 없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 베어드(Baird)의 애널리스트 역시 "약물투여로 인한 부작용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한 셈이다. 아젠엑스의 에프가티지모드를 비롯한 항FcRn 항체 신약후보물질들과 경쟁을 지속하긴 어려워 보인다"라는 입장을 내놨다.투자자들의 마음을 돌아서게 만든 또다른 요인은 이뮤노반트에서 신약 임상을 총괄하던 핵심임원의 퇴사다. 이뮤노반트는 이날 의학부총괄책임자(CMO) 리타 제인(Rita Jain)의 사임을 공식화했다. 올해 초 회사에 합류한지 불과 5개월만이다. 후임자로는 일라이릴리 출신 윌리암 마샤스(William Macias)가 낙점됐다.나스닥에 거래 중인 이뮤노반트 주가 동향 컨퍼런스콜 진행 당일인 1일(현지시각) 이뮤노반트는 나스닥에서 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종가 15.16달러 대비 38%(5.76달러) 하락한 수치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5개월 여만에 주가가 79.29%(25.99달러) 떨어졌다.업계에서는 이뮤노반트 주가를 좌우할 또다른 변수로 최대주주 로이반트의 행보를 주목한다. 모기업인 로이반트는 올해 3월 미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이뮤노반트의 잔여 지분을 인수하겠다"라고 공식화했다.로이반트는 이뮤노반트 주식 5637만7388주(57.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2019년 12월 SPAC 합병을 통해 이뮤노반트 분사할 당시부터 동일한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프리미엄을 붙여 현재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잔여 지분을 사들이겠다고 밝힌 것이다. 당시 '지배주주로서 이뮤노반트의 기밀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업계에서는 이 때 언급한 기밀정보가 이뮤노반트의 임상재개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다만 로이반트가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이라는 점은 이뮤노반트 인수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반응이다. 로이반트는 올해 3분기를 목표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SPAC 기업인 몬테스 아르키메데스(Montes Archimedes Acquisition Corp)와 합병계약을 완료하고 증시에 입성하는 형태다. 로이반트는 국내 기업 SK(주)가 투자한 회사로도 잘 알려졌다. SK는 작년 12월 로이반트의 표적단백질 분해기술(Targeted protein degrader)에 약 2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2021-06-02 10:37:40안경진 -
'제약사 4곳서 172개 생산'...규제 자초한 제네릭 범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중소제약사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정부는 제네릭 의약품 난립을 겨냥해 허가와 약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소제약사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제약사들의 무분별한 위수탁 제네릭 봇물이 규제 강화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약가제도 개편을 통해 위탁 방식으로 허가받은 제네릭의 상한가 기준을 떨어뜨렸다. 제네릭 제품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을 모두 충족해야만 현행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대비 53.55% 상한가를 받을 수 있다. 1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마다 상한가는 15%씩 내려간다. 복지부는 최고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제네릭이 오는 2023년 2월28일까지 ‘생동성시험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새로운 산정기준에 맞춰 약가를 인하할 예정이다.허가 요건도 크게 엄격해질 전망이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법안소위를 열어 하나의 임상시험으로 허가받을 수 있는 의약품 개수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약사법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1건의 생동성시험이나 임상시험 자료로 허가받을 수 있는 의약품을 4개까지만 허용하는 내용이다. 무분별한 의약품 난립 차단을 위해 동일 임상시험으로 허가받을 수 있는 건수를 억제하는 강력한 규제다. 상대적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이 떨어져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중소제약사들의 입지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특히 최근 제약사들의 품질관리 위반 사례가 속출하면서 규제 강화에 명분이 실리는 모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2달 동안 바이넥스, 비보존제약, 종근당, 한올바이오파마, 동인당제약 등 5개 업체가 의약품 품질관리 위반으로 적발됐다.5개 업체의 품질관리 위반으로 행정처분 절차가 진행 중인 제품은 총 75개에 달한다. 품질관리 위반으로 적발된 업체에 생산을 맡긴 제약사들에도 불똥이 튀었다. 총 39개사가 수탁사의 일탈 행위로 판매중인 의약품이 시장 퇴출 위기에 놓였다. 무분별한 위수탁 관행으로 특정 업체의 문제가 제약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콜린알포, 15곳서 232개 생산...제네릭 무한 위수탁 규제 자초사실 제약사들의 제네릭 의약품 무한복제 관행이 정부 제네릭 규제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최근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시장을 보면 제네릭 의약품의 범람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232개의 콜린제제가 허가받은 이력이 있다. 무려 140여개사가 캡슐, 정제, 시럽 등 3종류에 걸쳐 제약사들이 전방위로 콜린제제를 장착했다. 콜린제제 성분 시장은 지난해에만 4600억원의 외래 처방시장을 형성할 정도로 대형 시장이다. 콜린제제는 지난 2015년 1518억원에서 5년새 처방 규모가 3배 이상 확대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제약사들이 앞다퉈 콜린제제 시장에 뛰어들만한 매력이 충분하다는 얘기다.하지만 제조시설별 생산 제품을 보면 총 15곳의 제조시설에서 232개 제품을 생산했다. 공장 1곳당 평균 15개 제품을 생산하는 셈이다.동구바이오제약 화성 제1공장에서 57개의 콜린제제 연질캡슐 제품이 생산된다. 56개사가 콜린제제를 직접 개발하거나 생산하지 않고 전 제조 공정을 동구바이오제약에 맡겼다는 의미다.한국프라임제약은 봉동 제1공장에서 콜린제제 필름코팅정 35개 품목과 연질캡슐 26개 품목의 생산을 맡는다. 다산제약 제2공장에서는 32개사의 콜린제제 정제가 생산된다. 한국프라임제약 봉동 제1공장은 26개 업체의 콜린제제 캡슐 제품을 만든다. 서흥 오송 제2공장에서는 캡슐 제품 23개의 생산을 담당한다. 총 4개사 5개 공장이 콜린제제 172개를 만든다는 의미다. 콜린제제 4개 중 3개는 공장 5곳에서 생산되는 셈이다.만약 콜린제제를 대량 생산하는 공장 1곳이 품질관리 위반으로 적발되면 제약업계 전반에 걸쳐 피해가 확산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서흥 공장에서는 콜린제제의 처방액 1, 2위를 기록 중인 글리아타민과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생산되는데, 이 공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도 막대한 피해와 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시장성 없어도 묻지마 허가'...판매의지 없는 제네릭 속출 최근 위수탁을 통해 허가받은 콜린제제 중 상당수는 애초부터 제약사들의 강력한 판매 의지도 없는 제품이라는 의구심도 제기된다.식약처는 지난해 6월 콜린제제 보유 업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콜린제제 효능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자 임상재평가를 결정했다. 약 60개사가 임상재평가 참여를 결정하고 임상시험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콜린제제를 보유한 업체 중 절반 이상은 임상재평가 참여를 포기했다는 의미다. 재평가 결과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매출 규모가 미미한 업체들이 재평가를 포기하고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지난해부터 허가 취하를 결정한 콜린제제는 총 116개에 달했다. 허가 취하 제품의 상당수가 허가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 독특한 현상이다. 지난해부터 허가를 반납한 116개 중 2019년 허가 제품이 48개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허가받고도 그해에 허가를 취하한 제품이 7개에 달했다. 55개 제품이 허가받은지 2년이 안됐는데도 재평가 지시에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는 얘기다. 시장에 채 안착하기도 전에 허가를 취하한 모양새다.최근 허가받고 취하한 제품들은 사실상 시장 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일단 허가부터 받고 보자”라는 취지로 승인받은 제네릭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에는 정부의 제네릭 규제 움직임에 유례없이 제네릭 허가가 봇물을 이뤘는데 시장성과 무관한 제네릭이 무분별하게 승인된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생물학적동등성인정제품은 2358개로 집계됐는데 이중 위탁 제네릭은 2277개로 96.6%를 차지했다. 생동성시험을 직접 실시한 제품은 81개로 나타났다. 1년간 승인받은 제네릭 중 생동성시험을 직접 수행한 제품은 3.4%에 불과했고 생동성시험 1건당 평균 28개의 위탁제네릭이 허가받았다.최근 제네릭 허가 급증의 기폭제는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8년 7월과 8월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라는 불순물이 검출된 원료의약품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발사르탄 함유 단일제와 복합제 175개 품목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다.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제네릭 난립을 문제삼는 목소리가 커졌다.복지부와 식약처는 2018년 9월부터 ‘제네릭 의약품 제도개선 협의체’를 꾸려 제네릭 난립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제약사들은 정부의 제네릭 규제 강화 이전에 최대한 많은 제네릭을 장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정부가 제네릭 규제 강화를 천명하자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허가받은 제네릭은 무려 5488개로 월 평균 323개 진입했다. 2018년 1년 간 허가받은 제네릭은 총 1110개로 월 평균 93개로 집계됐다. 1년새 허가건수가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제네릭 난립 억제를 위해 약가제도가 개편됐는데도 제네릭의 무제한 위수탁 관행은 여전히 진행형이다.지난해 말부터 국내기업 101개 업체가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성분을 결합한 고지혈증복합제를 허가받았다. 아토젯과 동일 성분의 개량신약과 제네릭 시장에 101개 업체가 새롭게 뛰어들었다.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를 생산하는 업체는 종근당, 다산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유한양행, 에이프로젠제약, 위더스제약, 지엘파마, 진양제약 등 8곳에 불과하다. 93개 업체는 위탁 방식으로 아토젯 시장에 진입한 셈이다. 위탁 제네릭의 약가가 낮아졌는데도 시장성이 있는 영역에는 무분별하게 뛰어드는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는 얘기다.◆제약사 2곳 중 1곳, 연간 생산액 100억 미만...영세업체 확산이미 지난 몇 년간 국내 제약업계는 영세업체들 비중이 많아지는 하향평준화 현상이 두드러졌다.식약처에 따르면 2019년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이 있는 업체 349곳 중 100억원 미만 업체는 181곳으로 51.9%를 차지했다.완제의약품 생산실적 10억원 미만이 111곳으로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10억 이상 50억원 미만 업체와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업체는 각각 54곳, 16곳으로 집계됐다.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10억원 미만이 111곳으로 전체의 31.8%에 달했다. 10억 이상 50억원 미만 업체와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업체는 각각 54곳, 16곳으로 나타났다.연간 생산실적 100억원 미만의 중소제약사 개수는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 100억원 미만 업체는 140곳으로 전체의 46.8%를 차지했는데 5년새 41곳 증가했다. 생산실적 10억원 미만 업체가 2014년 51곳으로 지난해 111곳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제약사들은 많은 제품을 소량 생산하는 '백화점식 경영'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2019년 제약사 349곳이 생산한 완제의약품은 2만703개 품목이다. 제약사 1곳당 평균 59.3개 품목을 생산한 셈이다. 업체당 생산하는 완제의약품 개수는 2014년 61.4개에서 2015년 50.3로 줄었지만 2016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며 다시 60개에 육박했다.2019년 완제의약품 1개 품목당 생산실적은 9억5844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9억4907만원보다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10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제약사들이 소규모 매출의 다수 제품을 취급하는 '백화점식 경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전문의약품의 평균 생산실적이 하락하는 경향이 뚜렷했다.2019년 전문의약품 생산실적은 16조6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생산실적이 있는 전문의약품은 1만5225개다. 전문의약품 1개 품목의 생산실적은 10억9100만원으로 나타났다.지난 2010년과 비교하면 전문의약품 개수는 9572개에서 9년새 59.1% 늘었다. 그러나 품목당 평균 생산액은 12억2300만원에서 10.7% 감소했다.일반의약품은 평균 생산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2019년 생산된 일반의약품은 5478개로 전년보다 2.7% 늘었다. 하지만 2010년 6401개에서 9년새 14.4% 줄었다. 2019년 일반의약품 1개 품목당 생산실적은 5억54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동일한 수치를 보였지만 2010년 3억9500만원에 비해 40.2% 증가했다.상대적으로 전문의약품 영역에서 업체별로 장점이 뚜렷한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두드리는 것보다는 유사 영역에 동시다발로 뛰어들어 시장을 나눠갖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네릭 시장에 무차별적인 진입으로 난립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영세제약사가 증가했고, 정부의 규제를 초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021-06-02 06:20:29천승현 -
SK바이오팜, '상장 후유증' 회복...글로벌 도약 고삐[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상장 대박 이후 대규모 인력유출을 경험했던 SK바이오팜이 반년만에 인력을 보강했다. 신규 인력을 수혈하고 전력을 대폭 보강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기준 SK바이오팜의 임직원수는 총 225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200명보다 25명(12.5%) 늘어난 규모다. 작년 3분기말 184명보다는 6개월새 41명(22.3%) 증가하면서 작년 2분기말 218명과 유사한 규모를 되찾았다.이 기간 연구개발 인력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1분기 말 기준 SK바이오팜의 연구개발인력은 93명으로 작년말보다 5명(5.7%) 늘었다. 작년 2분기말 108명에서 3분기말 88명으로 20명(18.5%) 줄어든 이후 연말까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지만,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모습이다.다만 전체 임직원수 대비 연구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2분기말 49.5%에서 41.3%로 9개월새 8.2%포인트 축소했다. 연구개발 조직을 제외한 다른 부서의 신규 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1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동안 한 회사의 임직원수가 10~20%씩 변화하는 현상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SK바이오팜은 작년 7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이후 대규모 인력유출 사태를 겪었다. 전체 임직원수는 상장 직전인 2분기 말 218명에서 상장 직후인 3분기 말 184명으로 34명(15.6%) 감소했다.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던 연구인력은 더욱 이탈률이 높았다. 3분기 말 기준 SK바이오팜 연구인력은 88명으로 2분기 말 108명대비 20명(18.5%) 감소했다.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 주가가 폭등하자 차익실현을 위해 일부 직원들이 이탈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한다. SK바이오팜 직원들은 상장 직전 1인당 평균 1만1820주를 배정받았다. 공모가(4만9000원) 기준으로 5억8000만원 상당이다. SK바이오팜 주식은 작년 7월 8일 종가 기준 21만7000원으로 공모가대비 최대 4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우리 사주는 1년 보호예수기간이 지정돼 있지만 퇴사하면 한 달 후 입고되는 주식을 처분해 곧바로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점이 집단퇴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혹독한 상장 대박 후유증을 치른 SK바이오팜은 올해 전력을 보강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759억원, 매출액 1400억원으로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3개월만에 2019년 매출액 1239억원을 넘어서면서 연매출 신기록을 조기 예약해놓은 상황이다. 2019년 안젤리니파마(옛 아벨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유럽상품명 온투즈리)가 지난 3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판매허가를 획득하면서 총 1억2322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기술료가 유입됐다.SK바이오팜 경영진은 올해를 회사 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세노바메이트'(미국상품명 엑스코프리)는 지난해부터 판매에 돌입한 미국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지난 1분기 미국 매출은 116억원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1분기 처방건수 1만4859건으로 전분기대비 33%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분기처방 1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10년간 출시된 뇌전증 신약의 초기 처방건수(TRx)를 92% 상회하는 기록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로 영업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매출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바이오팜은 미국, 유럽, 일본 3개국에서 '세노바메이트'의 마케팅 밸류체인(Value Chain)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3월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3상임상연구를 시작했다. 향후 아시아지역에서 직접 판매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신호탄이다. 오는 2024년 아시아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세노바메이트'의 전 세계 주요 시장진출 활로가 열리게 된다.올해 하반기부턴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세노바메이트'를 유럽 41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유럽 지역 판매가 본격화하면 매출과 연계된 마일스톤,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의 부가 수익이 창출될 수 있다. 새로운 글로벌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캐나다, 남미 등으로 기술수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2021-06-02 06:18:51안경진 -
에스티팜, LNP 방식 mRNA 코로나백신 개발 본격화[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에스티팜은 국내 최초로 LNP 방식을 적용한 mRNA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스위스 제네반트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LNP(지질나노입자) 약물전달체 기술과 특허 출원한 5’-capping(5프라임-캡핑)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 가능한 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함으로써 백신주권을 확보한다는 포부다.LNP 기술은 mRNA 백신 개발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정보를 가진 mRNA를 몸 안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코로나19 항체를 체내에 미리 만들어두게끔 유도하는 기전이다. 이 때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보자기처럼 감싸 세포 안에 전달하는 LNP 기술이 필요하다. 작년 말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화이자와 모더나 역시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에스티팜의 mRNA 플랫폼기술 소개 에스티팜은 총 22개의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중 효능이 탁월한 3종(STP2104, STP2108, STP2120)을 선정한 단계다. 에스티팜이 자체 개발 백신은 숙주세포와 결합하는 바이러스 돌기인 스파이크(Spike) 단백질 항원 외에도 제2 항원을 보강하고, 면역세포인 T세포의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는 펩타이드 조각인 T세포 에피토프(Epitope)를 추가했다. 3개 중 최종 후보물질을 선정한 다음 올해 안에 임상1상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mRNA 백신은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내년 상반기 중에는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회사 측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단독 항원으로 개발된 기존 mRNA백신 보다 효능이 탁월하고,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효능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티팜이 후보물질 선정과정에서 자체 5’-capping 기술인 스마트캡(SMARTCAP)을 적용한 결과, 트라이링크(TriLink)의 클린캡(CleanCap) 대비 동등 이상의 효능을 확인했다. 스마트캡은 자체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클린캡 대비 가격이 30% 이상 저렴하다. 현재까지 총 16종의 캡핑 유형이 개발된 상태로, 캡핑 라이브러리 스크리닝(Capping Library Screening)을 활용하면 신약 후보물질에 최적화된 캡핑을 선택할 수 있다.클린캡이 전 세계 mRNA 신약개발에 독점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에도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에스티팜의 스마트캡이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에스티팜은 LNP에 사용되는 핵심 지질인 이온화지질(Ionizable lipid) 및 폴리에틸렌글리콜 결합 인지질(PEG-lipid)을 연간 톤 규모 이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연간 코로나 mRNA백신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에스티팜은 5월말 mRNA 전용 GMP 설비의 1차증성을 마치고 시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월간 밀리그램(mg) 단위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월 100g의 생산규모를 확보하기 위해 반월공장 3층과 5층을 활용한 2차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월 100g의 생산설비를 갖추면 매달 mRNA 백신 약 1000만 도즈 분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에스티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mRNA 신약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자체 캡핑 기술과 LNP 약물전달 기술을 갖추고 원재료 생산까지 가능하다. 현재 코로나 mRNA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라며 "영국, 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 중화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mRNA 백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전 세계적으로 mRNA 기반 신약 개발수요가 늘어나면서 mRNA 신약 개발과 위탁개발생산(CDMO)을 아우를 수 있는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2021-06-01 10:07:03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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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평택공장 실사 막바지...FDA 최종결정만 남았다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 전경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국내 제조 시설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 실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FDA 최종 허가를 받기 위한 마지막 절차를 예정대로 완료한 셈이다. 한미약품 파트너 스펙트럼은 연내 FDA 허가에 대비해 약 3조원 규모의 미국 시장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롤론티스'(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 원액을 생산하는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에 대한 FDA 사전승인심사(pre-approval inspection)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로 예정됐던 실사 일정이 차질없이 전개되고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밝힐 수 없는 단계다. 예정대로 FDA 실사가 진행됐다"라고 말했다.평택 바이오플랜트 실사는 '롤론티스'의 FDA 판매허가를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평가받는다.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는 "롤론티스의 FDA 바이오의약품허가(BLA)와 관련된 나머지 절차는 모두 완료된 상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득이하게 평택공장 실사만 진행하지 못했다"라며 "실사를 무사히 마치면 최종 허가가 가능하다"라는 입장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이제 '롤론티스'의 운명은 FDA 결정에 달렸다. 이르면 연내 FDA 허가를 획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조 터전(Joe Turgeon) 스펙트럼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임상데이터에 문제가 있었다면 작년 10월 FDA가 '롤론티스'의 심사를 완료한 다음 보완요구공문(CRL)을 보냈을 것이다"라며 "당시 '허가 지연'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나머지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자신한다. FDA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롤론티스'는 지난 2012년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바이오신약이다. 골수억제성 항암화학요법을 적용받는 암환자에게 호중구감소증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투여된다. 과립구(granulocyte)를 자극해 호중구 수를 증가시키는 'G-CSF'(과립구집락자극인자) 계열로, 암젠의 블록버스터 약물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와 유사한 작용기전을 나타낸다.'롤론티스'가 FDA 최종 허가를 받으면 한미약품은 체내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랩스커버리(Labscovery) 플랫폼기술을 접목한 첫 바이오신약을 미국 시장에 내놓게 된다. 평택 바이오플랜트가 FDA의 까다로운 실사기준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술을 인정받는 성과도 누릴 수 있다.미국 내 장기지속형 G-CSF 시장은 25억달러(약 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암젠의 '뉴라스타'가 약 70%를, 마일란의 '퓰필라', 코헤루스의 '유데니카' 등 바이오시밀러가 나머지 30%를 차지하는 구조다.스펙트럼은 '롤론티스' 허가 임상과 별개로 지난해 3월부터 새로운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골수억제성 항암치료(도세탁셀+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진행 당일 '롤론티스'를 투여하는 연구다. G-CSF 계열 기존 치료제들은 항암제와 같은 날 투여가 어려워 환자들이 입원하거나 다음날 다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스펙트럼은 이러한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항암화학요법 후 30분, 3시간, 5시간째 '롤론티스'를 투여하면서 반응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환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해 경쟁약물 대비 차별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스펙트럼 경영진은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롤론티스 당일 투여 임상의 환자등록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연말경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시장발매 이후 경쟁약물과 차별화할 수 있는 데이터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한미약품은 스펙트럼과 최초 계약 당시 '롤론티스' 기술이전 관련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스펙트럼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계약 규모 추정은 가능하다. 스펙트럼은 '롤론티스가 FDA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하면 스펙트럼이 한미약품에 1000만달러(약 119억원)의 기술료를 지급하겠다'라고 합의했다. 발매 이후에는 순매출에 따라 매년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추가로 지불한다.2021-06-01 06:16:50안경진 -
유유제약 최대주주 친인척들, 61억 규모 블록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 특수관계자들이 61억원 규모 블록딜(시간외매매)을 단행했다. 블록딜에 나선 4인은 각 17만940주, 총 68만3760주를 기관에 넘겼다.유유제약은 유원상 외 특별관계자 17인 지분율이 36.30%(607만4526주)에서 32.21%(539만766주)로 변경됐다고 31일 공시했다.특별관계자 4인의 시간외매도에 따른 소유주식수 변동이다.윤명숙, 유경수, 고희주, 유승선씨는 보유주식 중 각 17만940주를 기관(증권사)에 넘겼다.합계 68만3760주다. 처분단가는 8918원, 규모는 약 61억원이다.이들 4인은 유원상 대표의 친인척이다. 단 회사에 재직하고 있는 이는 없다. 한편 유유제약은 지난 26일 유승필 대표이사 사임으로 유원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유원상 대표는 유유제약 창업주 고 유특한 회장 손자이자 유승필 회장 장남이다.유 대표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 MBA를 졸업하고 2004년 뉴욕 노바티스 영업사원으로 제약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미국 현지에서 아더앤더슨, 메릴린치, 노바티스 등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했다. 2008년 유유제약 상무 이사로 입사했고 2014년과 지난해 각각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했다.2019년에는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유승필 회장과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이번에 유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처음으로 단독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유 대표는 유승필 회장이 지난해 4월 보유 주식 일부를 장녀 유경수 이사에게 증여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올 1분기말 기준 유 사장은 보통주 12.84%, 우선주 2.22%를 보유 중이다.2021-05-31 18:40:16이석준 -
신라젠, 주인 바뀐다...엠투엔, 600억에 인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엠투엔이 신라젠을 인수했다.신라젠은 31일 엠투엔을 상대로 6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1875만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 7161만7125주의 26.2%에 해당한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엠투엔은 신라젠의 주식 20.7%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신라젠은 지난달 투자금액, 자본의 성격, 자금조달 계획 등 종합적인 평가에서 엠투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이번에 유상증자 본 계약을 맺었다. 엠투엔은 신라젠 신주 전량을 3년간 보호예수하기로 결정했다.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자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신주 발행가액은 3200원으로 현재 주가 1만2100원의 26.4% 수준이다. 회사 측은 “신주발행가격 산정을 위해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주식가치를 평가 받았다. 평가 금액은 2057~3200원으로 양사는 상한금액으로 신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신라젠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지난해 5월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엠투엔은 1978년 디케이디엔아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업체로 스틸드럼 제조 및 판매, 각종 철강제품 등의 사업을 영위하다 199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엠투엔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엠투엔은 엠투엔바이오를 출범시키고 미국의 신약개발 전문업체 그린파이어바이오(GFB, GreeFireBio)를 인수했다. GFB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넥타 테라퓨틱스 창립을 이끈 아짓 싱 길(Ajit Singh Gill) 대표를 포함해 스티브 모리스 박사, 마이클 와이커트 박사, 데이비드 가넬레 박사 등 연구개발 및 규제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국내에선 글로벌 제약사 얀센 출신의 박상근 대표가 바이오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신라젠 관계자는 “엠투엔과 본계약 체결을 계기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본 계약 이후에도 양사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거래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엠투엔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신라젠과 동반성장 및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미국 바이오기업 그린파이어바이오가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2021-05-31 15:31:23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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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BT 자회사, HPV 진단 '가인패드' 산자부 승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넥스트BT 자회사 TCM생명과학이 개발한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HPV) 자가 진단키트 '가인패드'가 비대면 결과통보 서비스로 최종 승인 받았다.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 지원센터와 산자부가 주관하는 '산업융합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로부터다.샌드박스는 낡은 법과 규제에 사업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기구다.3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승인을 받은 '가인패드'는 TCM생명과학이 개발 및 제조하고 모회사 넥스트BT가 판매하는 HPV 자가진단 키트다.이용자가 약국, 편의점 등에서 '가인패드'를 구입 후 검체를 채취한 뒤 의료기관 검사센터로 보내면 자궁경부암 원인이 되는 HPV를 하루 만에 신속히 진단할 수 있다. 결과는 앱(App)이나 이메일, 메신저 등으로 받아볼 수 있다.기존 방식은 검사 결과를 환자가 원하는 병원을 지정하고 진료 예약하면 해당 병원으로 검사 결과를 보내주고 다시 의사가 환자에게 대면 진료를 통해 결과를 통보해 주는 번거로운 방식이었다.TCM생명과학은 '가인패드' 승인으로 여성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신동진 TCM생명과학의 대표이사는 "규제개선으로 내진에 대한 부담으로 산부인과 병원 방문을 꺼려하던 수요를 흡수해 '가인패드'의 활용도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HPV 자가 검진에 따른 환자 편의성과 이에 따른 정기적인 HPV 검사가 확대돼 여성 건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HPV는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의 99.8%다. 이에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적어도 1~2년에 한번 정도의 정기 검진이 요구된다.과거 18~79세 우리나라 성인 여성 6만명 대상으로 HPV 유병률과 분포도를 조사한 결과 여성 3명 중 1명꼴로 HPV 감염이 있었다. 18~29세 젊은 층에서는 가장 높은 분포를 보여 약 48%에 달했다.2021-05-31 14:42:15이석준 -
'잠재력 확인'...로슈, 한미 '벨바라페닙' 임상 2건 가동한미약품 연구센터 전경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항암신약 '벨바라페닙'이 총 2건의 글로벌 임상을 가동한다. 로슈그룹은 자사의 유력 신약파이프라인을 총동원해 야심하게 진행 중인 대규모 임상연구의 계획을 변경하고 '벨바라페닙' 투여그룹을 추가했다. 초기 임상을 통해 '벨바라페닙'의 잠재력을 확인하면서 단독 및 병용요법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4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시험등록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로슈는 최근 정밀암치료를 위한 TAPISTY 임상연구의 계획을 변경했다.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항암신약 후보물질 '벨바라페닙' 투여군 2개 코호트와 RET 저해제 '프랄세티닙' 투여군 1개 코호트를 추가하는 내용이다.'벨바라페닙' 관련 코호트연구 2건은 각각 BRAF 2등급 또는 3등급 융합(fusion) 돌연변이 소견을 갖는 고형암 환자 50명을 상대로 '벨바라페닙' 400mg 1일 2회 용법의 투여반응을 평가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피험자 모집 등 본격적인 연구일정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TAPISTY는 종양 유형을 불문한 정밀 면역종양학 및 체세포 표적지향(TUMOR-AGNOSTIC PRECISION IMMUNO-ONCOLOGY AND SOMATIC TARGETING RATIONAL FOR YOU) 플랫폼연구의 앞글자에서 따온 명칭이다. 수술이 불가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 중 특정 발암성유전자 변이를 동반하거나 종양변이부담(TMB) 이들에게 맞춤형 치료제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시행한 다음, 종양 유전자형에 해당하는 코호트에 배정하고 임상적 혜택이 없다고 판단되거나 수용 불가능한 독성반응이 발생할 때까지 약물치료를 진행하는 방식이다.TAPISTRY 플랫폼연구의 기존 코호트 8개(자료: 로슈) 로슈는 올해 1월부터 TAPISTY 플랫폼연구 관련 8개 코호트의 피험자 모집에 나섰다. 8개 코호트는 종전까지 ▲ROS1/TRK 저해제 '로질리트렉'(성분명 엔트렉티닙) ▲ALK 저해제 '알레센자'(성분명 알렉티닙) ▲항PD-L1 항체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항체약물접합체(ADC)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엠탄신) 등 시판 중인 약물 4종과 ▲AKT 저해제 '이파서팁' ▲MDM2 저해제 '아이다사누틀린' ▲PI3K 알파 저해제 '이나볼리십' 등 개발 단계 파이프라인 3종 등 총 7개 약물 투여군으로 구성된다.이번 계획 변경으로 '벨바라페닙'과 RET 저해제 '프랄세티닙'까지 평가대상 약물은 총 9종, 코호트는 총 11개로 확장된 단계다. 피험자 규모는 기존 650명에서 770명으로 늘어났다. 연구종료 예상시점은 2032년 9월까지다. 로슈가 간판제품을 비롯해 항암제 부문 핵심 파이프라인을 총동원해 10년 넘게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벨바라페닙'을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은 비슷한 시기 '벨바라페닙'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글로벌 1상임상시험에 착수했다. 항PD-1 또는 항PD-L1 억제제 투여 전력이 있고 NRAS 유전자 돌연변이를 동반한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MEK 억제제 '코텔릭'(성분명 코비메티닙), 항PD-L1 억제제 '티쎈트릭'병용요법의 종양억제효과와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는 1b상임상연구다. 지난 4월부터 83명을 목표로 피험자 모집을 시작했다.로슈그룹이 올해 상반기에만 '벨바라페닙'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시험 2건에 착수한 셈이다.'벨바라페닙'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pan-RAF 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제다.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활성화단백질(MAP) 키나아제의 일종인 RAF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9월 제넨텍과 '벨바라페닙'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글로벌 독점 권리(한국 제외)를 넘기면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fee) 8000만달러(약 890억원)를 확보한 바 있다.로슈그룹은 한미약품과 계약 체결 이후 4년 넘게 별다른 개발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임상진입으로 일각에서 제기됐던 기술반환 우려를 해소했다고 평가받는다. 한미약품은 기술수출과 별개로 독자 진행한 1상임상을 통해 NRAS와 BRAF, KRAS 등 다양한 돌연변이에 대한 '벨바라페닙'의 항암효과를 확인했다.2019년 ASCO 학술대회에서 소개된 '벨바라페닙' 1상 중간분석 결과(자료: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다음달 4일(현지시각) 개막하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온라인학술대회(ASCO 2021)에서는 '벨바라페닙' 병용요법 관련 1상임상 최신 데이터를 소개한다. 지난 2019년에 이어 2번째 ASCO 발표다. 최근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NRAS 변이 흑색종 환자 13명 중 5명이 종양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반응(PR)에 도달하면서 38.5%의 종양반응률(ORR)을 나타냈다. 특히 면역관문억제제 투여 경험이 있는 환자 11명 중 5 명이 PR에 도달한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받는다.NRAS 변이 흑색종은 현재 정식 허가받은 표준치료법이 없다. 노바티스가 비슷한 기전의 'LXH-254'을 개발 중인데, 글로벌 2상임상이 진행 중이다. '벨바라페닙'과 개발 단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에 착수한 병용임상 결과가 향후 신약가치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2021-05-31 06:19:41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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