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고켐, 소티오바이오텍에 기술수출…계약금 350억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레고켐바이오는 자사 항체약물접합(ADC) 플랫폼 원천기술을 유럽 소티오(SOTIO)바이오텍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총 계약규모는 10억2750만 달러(약 1조2100억원)에 달한다.항암제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소티오는 자체 개발 중인 항암신약 후보물질에 레고켐바이오의 ADC 기술을 접목해 총 5개 치료제의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를 갖게 된다.이번 계약으로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과 단기마일스톤으로 2950만 달러(약 348억원)을 우선 지급받는다.여기에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9억9800만 달러(약 1조1200억원)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이외에 상업화 성공 이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소티오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다국적 투자기업 PPF 그룹의 자회사다. 미국·유럽·중국에서 항암신약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덱 스피섹 소티오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으로 레고켐의 ADC 플랫폼을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치료효능이 뛰어난 차세대 고형암 대상 ADC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며 "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ADC항암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ADC를 포함한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임상개발 역량을 보유한 소티오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수 ADC치료제 개발이 성공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레고켐바이오는 ADC 분야에서만 올해 4건을 포함해 기술이전 총 10건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누적 계약금액은 총 3조원을 넘어섰다.2021-11-17 09:56:36김진구 -
바이오리더스, 먹는 코로나치료제 개발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바이오리더스는 개발중인 경구용 코로나치료제가 '국가 마우스 표현형 분석사업단(KMPC)'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델타변이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 2차 유효성 평가는 우한 바이러스는 물론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모델에서도 동일한 유효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주 평가 지표는 델타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폐렴을 완화 또는 치료할 수 있는지다.호흡감염 방식을 적용해 사람의 감염 상황을 유사하게 재현하고 임상 동물 대상 바이오리더스의 '감마-PGA'에 의한 치료율을 평가했다.그 결과 '감마-PGA'를 경구 투여한 그룹은 폐 조직 분석에서 폐렴병변(염증세포의 침윤 및 부종 등) 수준이 유의하게 개선됐다.조직병리 검사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대조군에서 염증 증가 및 출혈소견 등 전형적인 폐렴의 증상이 관찰됐지만 '감마-PGA' 투여군은 병변의 호전이 관찰됐고 무감염 대조군(정상 동물군)과 유사한 거의 정상에 가까운 소견을 보였다.'감마-PGA'는 최근 다국적제약사에서 개발중인 항바이러스 형태 치료제와 달리 면역세포 'NK-cell' 활성화 등 면역조절 기전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야기되는 폐렴 및 관련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신속히 제거해 중증 폐렴으로의 악화를 억제하는 신개념 치료제다.따라서 바이러스 변이 유형 관계 없이 작용 가능해 향후 출현될 신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치료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리더스는 '감마-PGA'를 자궁경부 상피이형증 치료신약으로 개발(임상2상 완료)하고 있어 약물과 관련된 중증 부작용이 없음을 확인했다.한편 바이오리더스의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은 최근 정부과제(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 연구개발 컨설팅 프로그램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정부 지원을 통해 연내 목표로 2상 임상시험 IND 제출 및 승인을 진행할 계획이다.2021-11-17 09:08:47이석준 -
셀트리온 '주춤' 삼바·대웅 '껑충'…수출실적 희비교차[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이 수출실적에서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다.지난해까지 거침없이 증가하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수출실적은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에 힘입어 수출액이 급등했다. 북미시장 공략에 성공한 SK바이오팜과 대웅제약도 수출실적이 크게 늘었다.◆주요 40개사 3분기 누계 수출액 3조6천억…전년비 17%↑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40개사의 지난 3분기까지 누계 수출액은 3조5977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623억원보다 17% 증가했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40개사의 분기보고서를 종합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전체 수출액이 크게 늘었지만, 업체별로는 희비가 교차했다.특히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전체의 수출을 견인하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수출실적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3분기 누계 수출액은 1조1974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2406억원보다 3%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관계사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가 최대주주다. 셀트리온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판매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수출실적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수출실적인 셈이다.◆고속성장 셀트리온헬스케어 수출실적, 작년 4분기 이후 주춤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분기별 수출액은 2018년 1분기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2018년 1분기 1278억원이던 수출액은 2020년 3분기 4634억원으로 2년 반 만에 3.6배나 늘었다.그러나 이후론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는 3500억~4300억원 내외를 기록 중이다.주력 시장인 북미·유럽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3분기 누계 북미 수출액은 4914억원으로 전년동기 6142억원보다 20%(1228억원) 감소했다. 유럽 수출액은 4948억원에서 4478억원으로 10% 줄었다.반면, 신규 시장인 아시아와 남미 등으로의 수출액은 증가했다. 아시아로의 수출액은 1023억원에서 1943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고, 남미·기타로의 수출액은 293억원에서 639억원으로 2.2배가량 늘었다.아시아·남미 등으로의 수출이 늘긴 했지만, 주력시장인 북미·유럽으로의 수출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액 감소로 이어졌다. ◆북미시장 공략 성공 대웅·SK바이오팜…수출실적도 껑충SK바이오팜은 북미 시장에서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수출실적이 급등했다.SK바이오팜의 3분기 누계 수출액은 16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9억원 대비 19배 가까이 증가했다.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지난 2019년 11월 FDA 판매허가를 받은 신약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작년 5월부터 엑스코프리의 현지 판매에 돌입했다.SK바이오팜의 수출액은 향후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시장에선 처방실적이 빠르게 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의 3분기 월평균 처방 건수는 8397건으로 전분기보다 23%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 6월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40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대웅제약도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미국 균주분쟁 합의 이후 수출액이 2배 넘게 증가했다.대웅제약의 3분기 누계 수출액은 628억원으로, 1년 새 105% 증가했다.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에 따르면 나보타의 현지매출은 올해 2분기부터 수직상승했다. 나보타의 2분기 미국 매출은 2610만 달러(약 300억원), 3분기 매출은 2668만 달러(약 315억원)다. 2분기와 3분기 연속으로 분기실적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대웅제약은 올해 2월 미국에서의 균주분쟁을 합의로 마무리한 바 있다. 에볼루스와 메디톡스·엘러간이 합의에 성공하면서 미국 내 소송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고, 이후론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백신 CMO 덕에…삼바 3000억·SK바사 1500억원↑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수출실적도 크게 늘었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이 수출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누계 수출액은 9300억원으로, 전년동기 6204억원보다 50%(3096억원)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증가폭이 더 컸다. 1년 새 113억원에서 1613억원으로 14배 넘게(1500억원) 증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이후 3분기 들어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수출실적도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8월엔 노바백스와도 계약을 맺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원액·완제의 수출액이 늘었고, 노바백스 백신도 원액의 수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이밖에 동화약품 297%(27억→107억원), 동국제약 28%(472억→606억원), 유한양행 25%(979억→1227억원) 등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동화약품의 경우 새롭게 뛰어든 의료기기 사업에서 수출실적이 크게 늘었다. 동화제약은 지난해 7월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시업 메디쎄이를 인수했다. 메디쎄이의 3분기 누계 수출액은 78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수출액(22억원)을 이미 초과했다.2021-11-17 06:20:24김진구 -
'투자의 귀재' 유한양행, 올해 810억 사고 473억 팔았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최근 들어 더욱 왕성한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백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와 보유 주식 처분으로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새판을 짜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81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고 주식 처분으로 473억원을 회수했다. 지분 투자로 확보한 수익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고 있다.◆유한, 3분기 자회사·타법인에 399억 투자...올해 총 810억 투자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 엠지의 주식 552만7526주를 214억원에 취득했다. 유한양행의 엠지 지분율은 38.5%에서 61.6%로 상승했다. 엠지는 영양수액제 전문기업으로 유한양행이 지난 2014년 99억원에 인수했다.유한양행은 엠지의 수액제 설비 증설과 개선을 위해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엠지는 지난 2019년 수액주사제 제품이 품질부적합으로 사용중지와 회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유한양행은 3분기에 47억원을 들여 유한USA의 주식 400만주를 추가취득했다. 지난 2분기에 유한USA 지분 150만주를 17억원에 취득한 이후 올해 들어 총 64억원의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유한USA는 지난 2018년 유한양행이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이다. 유한양행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한다.유한양행은 3분기에 3건의 신규 투자에 총 135억원을 투입했다. 에스비바이오팜과 네오딘바이오벳에 각각 70억원과 65억원을 투자했고 주노랩의 3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했다.에스비바이오팜, 네오딘바이오벳, 주노랩 등 3개 업체 모두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업체다. 에스비바이오팜은 동물용 의약품과 사료 등을 개발·생산하고 네오딘바이오벳과 주노랩은 반려동물 진단 검사와 진단 키트 등을 진행하는 업체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다. 유한양행의 3분기 투자액은 총 399억원 규모다.유한양행은 올해 상반기에도 에스엘백시젠(30억원), 지엔티파마(10억원), 에임드바이오(30억원), 프로큐라티오(20억원), 테라베스트(30억원) 등에도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상반기에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에이프릴바이오에는 각각 1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추가 취득했고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에도 20억원 추가 투자했다. 유한건강생활에도 54억원을 투입했다.올해 들어 유한양행은 14개 법인에 총 810억원을 투자했다. 자회사나 다른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투자 재원은 주로 보유 현금을 활용한다. 지난 3분기말 기준 유한양행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980억원이다. 작년 말 3535억원보다 1555억원 줄었지만 다른 제약기업과 비교하면 넉넉한 수준이다.◆네오이뮨텍·파멥신 등 전량 처분...투자회수로 새 투자 재원 확보유한양행은 최근 타 법인 보유 주식 처분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도 한다.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에 네오이뮨텍, 인도 G.T.B.L, 파멥신, 브릿지바이오 등의 주식을 팔아 339억원을 확보했다.유한양행은 3분기에 네오이뮨텍의 주식 250만주를 218억원에 팔았다. 지난 2분기에 네오이뮨텍 주식 25만8000주를 28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올해 들어 총 275만8000주를 239억원에 처분했다.유한양행은 2016년 7월 비상장기업이던 네오이뮨텍에 35억원을 최초 투자했다. 네오이뮨텍이 올해 3월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주식 가치가 뛰면서 주식 처분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 나선 셈이다. 이미 유한양행은 네오이뮨텍 투자금액보다 6배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고, 나머지 보유 주식(250만주)의 평가액은 이날 종가 기준 269억원에 달한다. 투자 5년 만에 15배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확보한 셈이다. 유한양행은 3분기에 보유 중인 인도 G.T.B.L의 주식 385만주(26.5%) 전량을 84억원에 처분했다. G.T.B.L은 인도의 제네릭 제약기업으로 유한양행은 지난 1992년 10억원의 투자를 통해 26.5%의 지분을 확보했는데 이번에 주식을 처분하면서 투자금의 8배 이상을 회수했다.유한양행은 3분기에 파멥신 주식 24만2092주를 33억원에 매각했고 브릿지바이오 주식 3만1242주를 4억원에 팔았다.유한양행은 보유 중인 파멥신과 브릿지바이오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 파멥신의 경우 지난 2분기 15만2092주를 21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나머지 보유 주식을 3분기에 모두 팔았다. 처분금액은 총 54억원으로 2016년 투자금 30억원에서 80%의 수익률을 냈다.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브릿지바이오와 면역항암제 공동연구와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20억원을 투입해 지분 10만3551주(1.4%)를 취득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2분기 브릿지바이오의 주식 16만2309주를 매각했고 3분기에는 나머지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처분금액은 총 27억원이다.유한양행은 2분기에 네오이뮨텍, 브릿지바이오를 포함해 총 6개 법인의 주식을 총 134억어치 처분했다. 올해 들어 유한양행이 타법인 주식 처분으로 확보한 자금은 총 473억원에 이른다.2021-11-17 06:19:26천승현 -
동아에스티, 의료기기 관계사 76억에 사들인 까닭[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의료기기 관계사 참메드를 76억원에 인수했다. 의료기기 담당 사업을 일원화하면서 효율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동아에스티 본사 전경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지난 3분기 참메드의 지분 100%를 76억1600만원에 인수했다. 관계사 동아메디케어가 보유한 참메드 주식 전량을 사들였다. 동아메디케어는 그룹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다.참메드는 지난 2005년 설립된 이비인후과 전문 의료기기 업체다. 이비인후과 진료실에서 사용하는 진료대, 진료의자, 호흡기 치료장비, 영상장비, 현미경 등을 주력으로 취급한다. 지난 2018년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동아메디케어를 통해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참메드의 연간 매출액은 1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3년 전 지주회사가 인수한 이비인후과 전문 의료기기 업체를 동아에스티가 76억원을 들여 넘겨받는 셈이다.참메드 주요 제품 사진(자료: 참메드) 동아에스티의 참메드 인수의 목표는 의료기기 사업의 시너지 창출이다. 의료기기 사업 일원화를 통해 분야별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노림수다.동아에스티는 지난 1982년 의료기기 사업부를 설립했다.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의료기기 제품을 국내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의료장비 분야, 흉부외과 분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지난해 동아에스티의 의료기기·진단 사업의 매출은 726억원 규모로 회사 매출의 12.4%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9년 815억원보다 10.9% 감소하며 최근 부진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59억원으로 전년대비 17.5% 줄었다.참메드는 해외 매출 비중이 약 50% 정도에 달할 정도로 해외 공급망을 잘 갖추고 있다. 기존 의료기기 사업부에 참메드의 해외 사업 역량을 접목하면서 의료기기 사업영역 확대를 꾀하겠다는 포석이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참메드의 지분 취득은 의료기기 사업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2021-11-16 12:11:16천승현 -
휴온스그룹, 계열사 합병 진행…사업구조 최적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그룹이 2건의 계열사 합병을 통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다. 사업 부문별 역량 및 전문성 강화와 시너지 확대, 운영 효율화를 위해서다.휴온스그룹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네이처와 휴온스내츄럴을, 휴온스메디케어와 휴온스메디컬을 각각 합병한다고 16일 밝혔다.휴온스네이처와 휴온스내츄럴은 내년 1월 합병 작업이 마무리된다. 휴온스네이처가 휴온스내츄럴을 흡수하는 방식이다.양사 합병은 모회사 휴온스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휴온스는 휴온스네이처의 인& 8729;홍삼 영역 전문성과 생산력이 휴온스내츄럴의 상품개발력과 온오프라인 영업마케팅 역량과 결합돼 보다 전문적이고 확장된 종합 건강기능식품 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휴온스메디케어와 휴온스메디컬은 합병 완료 시점은 내년 2월이다. 휴온스메디케어가 휴온스메디컬을 흡수한다.양사 합병은 의료기기 부문에서 역량을 모으기 위해서다. 멸균, 소독 분야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휴온스메디케어와 에스테틱 및 치료용 의료기기 사업을 통합해 소독& 8729;멸균-에스테틱-치료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특히 합병을 통해 매출 규모와 기업 가치가 증대되는 만큼 IPO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M&A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확장된 사업들을 재정비하고 기업별 경쟁력과 전문성,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 각사에 중복 분산돼 있던 인력과 제조 및 생산 시설들을 통합해 전문 인력과 설비의 효율적 배치 및 운영 등을 통해 비용 절감과 더불어 규모의 경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2021-11-16 11:21:13이석준 -
한국파마, FDA 빈혈약 '아크루퍼' 완제 생산 계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파마는 영국의 쉴드 테라퓨틱스사와 FDA 승인 경구용 빈혈치료제 '아크루퍼(ACCRUFER®)' 완제 생산 기술이전(L/I)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아크루퍼 국내 생산 기술이전(L/I) 협의를 위해 쉴드 부사장 데이비드 차일드(David Childs)와 재키 미쉘(Jackie Mitchell)는 한국파마 본사와 향남공장에 방문했다.향남공장은 2016년 외용액제와 로션제 전용 생산시설에 관해 유럽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EU-GMP) 인증을 획득했다. 전체 생산시설 또한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을 충족했다.실사를 통해 한국파마는 쉴드로부터 경구용 캡슐제 생산시설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고 기술이전을 통한 아크루퍼의 국내 생산을 최종 협의했다.한국파마는 이번 협의로 아크루퍼를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생산 비용 감소, 생산 및 배송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아크루퍼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한국파마는 2012년부터 한국파마는 다국적 제약기업 GSK 로션제(상품명 락티케어 HC로션)에 대한 공급자 실사를 통과해 한국 시장에 공급 중이다. 의약품 제조 위탁생산(CMO) 수행으로 국내외 50여개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한편 한국파마는 2018년 노르진사 세계 최초 1L 장세정제 플렌뷰산, 올 8월 아크루퍼 국내 독점 공급 계약 등 오리지널 의약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2021-11-16 09:58:23이석준 -
위기를 기회로...상장사 10곳 중 8곳 R&D 투자 늘렸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해 들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통큰 투자를 단행했다. 주요 제약사 중 절반 이상이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10%를 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삼천당제약, 일동제약, 신풍제약 등의 R&D 투자 규모가 급증했다.1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5곳이 올해 3분기 누적 R&D 투자 규모가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80% 이상이 R&D 투자를 확대했다는 의미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 중 의약품 사업을 주력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R&D 투자액 상위 30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3분기 누계 R&D 투자비용은 총 1조7218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5081억원보다 14.2% 늘었다. 셀트리온이 3분기까지 가장 많은 3285억원의 R&D 투자를 단행했다. 작년 같은 기간 2503억원보다 31.2% 투자 규모를 늘렸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R&D에 주력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렉키로나는 지난 2월 국내에서 조건부허가를 승인받은데 이어 9월에는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렉키로나는 지난 12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렉키로나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 치료 목적으로 최종 판매허가를 승인받았다.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뿐만 아니라 화학 합성 의약품의 개발과 판매도 전개 중이다. 비후성심근증 치료에 사용되는 개량신약과 후천선면역결핍증(HIV), 만성협심증, 기립성저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제네릭의약품 4종을 미국 등에서 허가받았다.대웅제약이 3분기 누계 1318억원의 R&D 투자를 집행했다. 전년동기보다 20.4% 투자 규모를 늘렸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당뇨병, 폐섬유증, 통증, 자가면역 등의 분야에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중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프라잔’은 임상3상시험을 완료하고 식약처 품목허가가 임박했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작용기전의 약물이다.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등 대형 전통제약사들이 3분기까지 1000억원 이상을 R&D 분야에 투입했다. SK바이오팜, 일동제약, 동아에스티,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등이 3분기 누계 500억원 이상의 R&D투자를 단행했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R&D 투자 증감률을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3분기 누계 568억원으로 전년대비 168.8%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이 백신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독립법인으로 소아장염, 자궁경부암, 장티푸스, 폐렴구균, 로타바이러스 등의 백신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활발한 R&D 활동을 전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NBP2001’은 임상1상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삼천당제약이 3분기까지 전년동기보다 90.0% 증가한 340억원을 R&D비용으로 투입했다. 삼천당제약은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주사제를 경구제로 바꾸는 S-PASS 플랫폼기술을 접목해 먹는 인슐린과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일동제약이 지난 9월까지 지난해보다 64.1% 증가한 796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했다. 일동제약은 제2형당뇨병,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녹내장, 편두통, 고형암 등의 영역에서 10여개의 신약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4분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R&D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신풍제약은 3분기 누계 R&D비용이 208억원으로 전년보다 60.6% 늘었다. 신풍제약은 뇌졸중, 심부전, 골질환치료제, 항혈소판제, 골관절염, 뇌졸중·동맥경화, 심혈관계 등의 영역에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상업화에 성공한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진행해왔다.제일약품이 3분기까지 R&D 투자 규모를 전년대비 50% 이상 늘렸고, 동아에스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동국제약, JW중외제약, 한독, 대웅제약 등이 20% 이상 R&D 투자를 확대했다.이에 반해 한미약품, 메디톡스, 일양약품, 휴젤, 삼진제약 등 5곳은 R&D 투자 규모가 작년보다 축소했다. 이중 한미약품은 신약 권리반환에 따른 기저효과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반환 확정으로 사노피에 지급해야 할 연구개발(R&D) 비용을 일시 회계처리하면서 R&D 비용이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절반이 넘는 17곳이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10% 이상을 기록했다.SK바이오팜의 R&D 투자 비중이 매출 대비 46.1%에 달했다. SK바이오팜은 3분기 누적 영업손실 391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액은 1879억원으로 전년동기 99억원보다 19배 확대됐다. R&D 투자 규모는 작년 3분기 775억원에서 866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출시에 이어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3사시험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팜은 희귀질환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희귀신경질환, ADHD, 조울증 등의 신약도 개발 중이다.삼천당제약과 셀트리온이 매출 대비 20% 이상을 R&D 분야에 투입했고 일동제약,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신풍제약, 한미약품, 메디톡스, 휴젤, 부광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 안국약품, 삼진제약, 녹십자 등이 10% 이상의 R&D 투자 비중을 기록했다.2021-11-16 06:19:00천승현 -
휴온스, 휴메딕스 고른 성장…그룹 든든한 캐시카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와 휴메딕스가 고른 성장으로 그룹의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두 회사는 주력 자회사답게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의 기업 인수 등 사업다각화 전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휴온스와 휴메딕스의 올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은 12.7%, 14%다.양사 모두 전년동기대비 매출액(휴온스 3042억→3232억원, 휴메딕스 635억→806억원)과 영업이익(휴온스 400억→409억원, 휴메딕스 96억→113억원)이 성장한 가운데 달성한 수치다.휴온스는 핵심사업 전문의약품과 수탁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안과 사업 강화를 위해 영업& 8729;마케팅 사업부를 꾸리고 자체 품목 확대 전략이 주효했고 점안제 수요 증가로 인해 발주 물량이 늘어났다. 뷰티·웰빙 사업 부문도 대표 건기식 여성 갱년기 유산균(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등으로 호조를 보였다.휴메딕스는 에스테틱과 점안제 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등 에스테틱 사업에서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고 일회용 점안제 수주가 증가했다.사업다각화 '캐시카우'휴온스와 휴메딕스의 선전은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의 사업 다각화 초석이 되고 있다.적자 기업 휴온스블러썸 인수가 대표적이다.휴온스글로벌은 올 2월 휴온스블러썸(옛 블러썸엠앤씨)을 58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비제약부문 사업 확대를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서다. 에스테틱 사업을 전개하는 자회사 휴메딕스와 화장품& 8729;의료용기 사업 회사 휴베나간 사업 연계로 새 비즈니스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업계는 휴온스글로벌의 '휴온스블러썸' 인수를 두고 든든한 자회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내린다.당장의 실적 감소 부담이 있지만 이를 핵심 자회사들의 사업 호조로 만회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적자 기업 인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실제 휴온스글로벌의 연결 기준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전년동기(649억원) 대비 8.78% 감소했다.수익성 감소는 2분기부터 연결실적에 반영된 휴온스블러썸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전년동기대비 휴온스글로벌 영업이익은 1분기까지 증가했지만 2분기와 3분기 감소했다. 휴온스블러썸의 올 3분기 누계 연결 영업손실은 4억원이다.증권가 관계자는 "핵심 자회사의 실적 호조는 지주사의 투자 등 사업다각화 초석을 만들어준다. 휴온스그룹은 2010년 영업적자 20억원이던 휴메딕스를 사들여 그룹의 한 축으로 성장시킨 경험도 있다"고 진단했다.2021-11-16 06:18:25이석준 -
파마리서치바이오 '리엔톡스' 처분 집행정지 인용[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바이오는 15일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한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회수·폐기 및 잠정 제조중지 명령 취소가 인용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파마리서치바이오 보툼리눔 톡신 2개 제품에 내린 행정처분에 대한 효력이 다음달 10일까지 정지된다. 서울행정법원은 "리엔톡스주 100단위(수출용) 및 리엔톡스주 200단위(수출용)제품에 대한 잠정 제조 중지 및 회수·폐기 명령을 12월 10일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식약청은 휴젤, 파마리서치바이오 2개 업체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보툴리눔 톡신 제품 6개 품목을 국내에 판매한 사실을 적발했다며 품목 허가 취소 및 회수·폐기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해당 품목은 ▲휴젤 '보툴렉스주' '보툴렉스주50단위' '보툴렉스주150단위' '보툴렉스주200단위' ▲파마리서치바이오 '리엔톡스주100단위' '리엔톡스주200단위' 등이다.2021-11-15 17:39:02이석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