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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3년간 신제품 77개…업계 2배 이익률로 이어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제품 77개를 출시했다. 이중에는 마취제 신약 '바이파보주'도 포함됐다.올해도 개량신약 비만약 등 5개 신제품이 나올 계획이다. 2018년 10월 코스피에 상장한 하나제약이 지속적인 제품 발매로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제품은 알짜 실적으로도 연결되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올 1월 비타민제 '메가원정'을 출시했다.2분기에는 탈모치료제 '원페시아정' 최면진정제 '덱스메딘프리믹스주' 역전제 '슈가원주'를 발매할 계획이다. 슈가원주는 지난해 3월 출시한 마취제 신약 '바이파보주'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올 하반기에는 개량신약 비만약 라이트슬립정도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해당 품목은 오르리스타트 성분(오리지널 제니칼)으로 제형 변경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제품 라인 추가, 신규 라인 및 제형 추가, 제형 변경 등 목적으로 신제품을 발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상장 후 3년간 77개 신제품하나제약의 신제품 발매는 상장 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2018년 10월 코스피 상장 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77개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중에는 신약 성과도 있다. 마취제 신약 바이파보주다. 바이파보주는 다빈도 처방 전신마취제 프로포폴 허가 이후 30여년 만에 출시된 마취제 신약이다.하나제약은 2013년 독일 파이온사(Paion AG)로부터 바이파보주 제조권 및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2018년 국내 전신마취를 시행하는 피험자 198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을 완료했다. 현재 한국(진정, 마취)은 물론 미국 및 중국(진정), 일본(마취)에서 시판 중이다.하나제약의 지속적인 신제품 발매는 알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 영업이익률은 2019년 20.2%, 2020년 17.87%, 2021년 18.33%, 올 1분기 15.98%다. 업계 평균(7~10%)을 상회하는 수치다.시장 관계자는 "하나제약이 2018년 10월 코스피에 상장한 후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2022-05-20 10:47:01이석준 -
종근당, 세포·유전자 신약 개발 뛰어든다종근당 김영주 대표(왼쪽)와 이엔셀 장종욱 대표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바이오벤처와 손 잡고 세포·유전자 신약개발에 나선다.종근당은 최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세포& 8729;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이엔셀과 전략적 투자 및 글로벌 혁신신약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종근당은 이엔셀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이엔셀의 세포& 8729;유전자치료제 개발 노하우 및 생산기술을 활용해 세포& 8729;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키메라 항원 수용체 T 세포(CAR-T) 치료제와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기반 바이러스 제품과 같은 유전자치료제와 세포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공동 연구개발과 생산 프로세스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이엔셀은 임상등급의 세포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CMO회사로 2018년 설립됐다. 현재 14개 회사의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항암면역세포치료제와 같은 첨단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임상시험용 CAR-T 제품과 AAV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종근당은 캄토벨을 비롯한 항암제 연구를 통해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타깃 단백질을 스크리닝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한다. 이엔셀은 우수한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치료제의 공정개발과 후보물질 및 임상시료 생산을 맡게 된다.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은 최근 RNA기반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암 백신과 희귀질환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등 신약개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엔셀과의 협약으로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엔셀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한 세포& 8729;유전자치료제 GMP기술과 노하우로 종근당의 CAR-T 및 AAV 제품 개발과 생산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각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및 임상 시료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2022-05-20 09:15:27천승현 -
프레스티지 "유럽서 허셉틴 시밀러 허가 부정 의견 통보"[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 품목허가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통보했다고 20일 공시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EMA에 HD201 품목허가 재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회사는 "한국과 캐나다에 기제출한 HD201 품목허가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HD201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2022-05-20 08:09:33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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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의료기기·우주산업...제약, 신사업 투자 활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난 1분기에 활발한 외부 투자를 단행했다. 바이오벤처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우주산업 등 영역에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나타냈다.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사모펀드나 투자조합에 거액을 투입하는 투자활동도 활발했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HK이노엔, 경동제약,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화약품, 보령, 삼진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한독, 한미사이언스 등이 지난 1분기에 신규 외부 투자를 단행했다. 보령이 1분기에 가장 많은 180억원의 타법인 투자를 진행했다. 보령은 지난 2월 미국 우주 개발 전문기업 액시엄스페이스에 121억원을 투자해 지분 0.4%를 취득했다. 엑시엄스페이스는 세계 최초 상업용 우주정거장 건설을 목표로 미국항공우주국 (NASA) 출신 전문가들이 2016년 설립한 기업이다.액시엄스페이스는 10년 안에 퇴역할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 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를 대체하기 위해 NASA와 계약을 맺고 오는 2028년까지 새로운 우주정거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보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우주 산업에서 새 먹거리 발굴 기회를 엿보겠다는 의도로 관측된다.보령과 엑시엄스페이스는 글로벌 항공우주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스타버스트와 함께 휴먼 헬스케어 솔루션을 찾기 위한 ‘제1회 CIS 챌린지’를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우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간 건강 상태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 참가자들이 모여 향후 우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헬스케어 관련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보령은 지난 1월에는 의료기기 업체 엑소리널(ExoRenal)에 60억원을 투자했다. 엑소리널은 인공 장기와 신장 투석 장치를 취급하는 의료기기 업체다. 보령은 이 투자로 엑소리널 지분 18.5%를 확보했다.대원제약은 지난 1월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에 36억원을 투자했다.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지놈앤컴퍼니의 미국 자회사로 아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 생산 사업을 계획 중이다. 대원제약은 수성프로젝트 T1 일반 사모투자신탁에 20억원을 투자하면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활동을 보였다.삼진제약은 2개 투자조합에 총 7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1월 메이슨켁터스 헬스케어 투자조합에 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얼머스 뉴딜서비스 투자조합에 25억원을 투입했다.녹십자는 지난 1월 사이러스테라퓨틱스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9.7%를 확보했다.사이러스테라퓨틱스는 저분자화합물 기술로 항암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동아쏘시오그룹 연구본부장과 CJ헬스케어 연구개발(R&D) 총괄 부사장을 지낸 김병문 대표가 창업했다.녹십자홀딩스는 아토머스에 10억원 지분 투자를 실시했다. 아토머스는 비대면 심리상담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정신건강 서비스 기업이다.한미사이언스는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에 37억원을 투입해 지분 1.4%를 사들였다. 스펙트럼은 한미약품이 기술이전한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등의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종근당은 바이오오케스트라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종근당의 지주회사 종근당홀딩스는 지난 2019년 바이오오케스트라와 협약을 맺고 마이크로RNA(micro RNA)를 기반으로 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및 진단기기 개발 협업을 약속한 바 있다.경동제약은 아울바이오에 20억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 투자로 경동제약은 아울바이오가 개발하는 약효지속형 의약품 파이프라인 중 일부에 대한 공동개발 및 국내 사업화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임상개발 전략 컨설팅 업체 메디라마에 15억원을 지분 투자했다.한독, 대웅제약, 동화약품, HK이노엔, 동구바이오제약 등도 1분기에 바이오벤처나 투자조합 등에 1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2022-05-20 06:20:23천승현 -
비엘팜텍, 바이오벤처 '멜라니스' 83억 인수ML-101 마우스 조영 효과.[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비엘팜텍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멜라니스' 지분 34.9%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구주 23억4000만원과 60억원 규모 신주발행을 합쳐 83억4000억원 규모다.비엘팜텍은 올 3월 '넥스트BT'에서 '더 나은 삶(Better Life)'이란 의미의 '비엘팜텍(BL Pharmtech)'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비엘팜텍은 사명 변경 후 첫 행보로 '멜라니스' 인수를 통해 건기식에서 신약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멜라니스'는 미국 컬럼비아 의과대학 정교수로 재직중인 김태완 교수와 MIT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받은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 출신 이진규 박사가 2016년 공동 창업한 영상 바이오마커 개발 바이오벤처다.신개념 유기화합물 '인공멜라닌'을 이용해 만성질환군(간질환, 치주염)을 타겟하는 새로운 조영제 신약을 개발중에 있다.파이프라인 중 'ML-101'은 만성 간질환의 비침습적 영상 바이오마커(MRI조영제)로 간 섬유화의 진행 및 개선 정도 등을 정밀하게 조영할 수 있다.기존 영상진단 방법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초음파 진단은 정량적 병변 확인이 어려우며 침습적 검사법인 생검 조직검사(biopsy)에 의한 방법은 침습에 따른 부작용 위험이 크다. 'ML-101'은 이런 의학적 미충족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멜라니스는 치주 질환을 조기에 영상 진단할 수 있는 화합물도 국내 치의학분야 진단기업 '아이오바이오'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신개념 유기화합물을 이용해 만성치주염 초기 단계부터 정량적 영상분석이 가능해 병변 진행 및 치료효과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멜라니스는 만성질환 관련 치료신약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유수의 VC 및 국내 조영제 1위 기업 동국제약 계열 '동국생명과학'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이천수 비엘그룹 사장은 "비엘팜텍은 멜라니스 최대주주 등극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기존의 건기식으로 창출하는 이익을 혁신신약 개발에 재투자해 회사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22-05-19 11:45:16이석준 -
SK바이오팜, 美 디지털치료제 기업 '칼라헬스'에 투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팜은 미국 디지털치료제 기업 '칼라 헬스(Cala Health)에 공동 투자를 단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투자전문회사 SK(주)와 시리즈D 투자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내용이다.칼라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디지털치료제 생체전자 의약품 기업이다. 신경·정신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웨어러블 플랫폼 기술과 미국 전역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 노바티스, 알파벳(구글) 벤처캐피털 GV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받았다. 2019년엔 세계 유일 '비침습적 전기자극 본태성 진전증' 치료기기를 출시했다.SK바이오팜은 이번 투자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과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2018년부터 뇌전증 발작 감지·예측 알고리즘과 디바이스의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뇌전증 발작 감지 디바이스의 경우 올해 국내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며, 내년 CES 발표가 목표다. SK바이오팜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칼라와 뇌과학 분야 기술 협력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르네 라이언 칼라 헬스 사장은 "SK바이오팜이 칼라의 투자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환자들을 위해 양사 협력 아래 혁신 치료법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앞으로 전략적 투자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행하며 혁신 기술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치료제 개발 사업을 통해 뇌질환 예방, 진단부터 치료까지 환자 전주기를 함께하는 헬스케어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디지털치료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직접적으로 예방·관리·치료하는 소프트웨어·기기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헬스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다. 전통 의약품 대비 R&D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AI·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고, 부작용 위험도 적은 것이 장점이다.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20.6%씩 성장해 2020년 35억3700만 달러(약 4조3600억원)에서 2030년 235억6900만 달러(약 29조37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2022-05-19 11:15:04김진구 -
지노믹트리, 글로벌 소화기 학회서 '얼리텍®' 홍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는 이탈리아 최대 소화기 학회 '28° Congresso Nazionale FISMAD Malattie Digestive'에 참가해 '얼리텍®' 대장암 검사를 홍보했다고 19일 밝혔다.학회는 5월 11~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진행됐으며 소화기 전문 의료진 2000여명이 참석했다. 지노믹트리는 이탈리아 지역 서비스 파트너 '바렐리'사와 공동으로 부스를 열고 이탈리아 및 유럽 소화기 전문의 대상 '얼리텍®' 대장암 검사 서비스의 홍보, 마케팅 및 영업을 진행했다.'바렐리'는 1990년 설립됐으며 이탈리아 나폴리에 본사가 있다. 진단 시장에서 유전체, 분자, 생물, 미생물 등의 분석과 유통 서비스를 판매하며 200명 이상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연간 200만 건 이상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미국 '이그젝트 사이언스'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콜로가드' 대장암 진단 서비스를 이탈리아 전역에 유통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콜로가드'의 높은 검사비용과 전체 대변을 검체로 사용해야 하는 운송 이슈 등으로 사업을 중단했다.'콜로가드'는 2021년 1조4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얼리텍®'의 경쟁 제품이다. 바렐리사는 '얼리텍®'이 높은 정확도와 소량의 분변으로 검사가 가능해 검체 운송 등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얼리텍®'은 DNA의 메틸화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해서 암을 진단하는 서비스다.분변 1~2g 만으로 대장암 진단 및 용종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 전날 밤부터 금식 및 장세척제를 마셔야 하는 등 번거로웠던 기존 대장 내시경 검사법 대비 간편하게 대장암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정확도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90% 이상이며 검체 분석을 통해 8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2022-05-19 08:50:13이석준 -
카나브 의존도↓...젊은CEO 보령 캐시카우 다변화 안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의 캐시카우 다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간판 의약품 카나브패밀리를 앞세워 실적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면서 항암제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 30대와 40대 젊은 사령탑이 회사의 건강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령은 지난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19.8%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매출은 지난 2018년 1분기 1117억원에서 4년 새 52.7% 확대될 정도로 고성장을 지속 중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5.7% 뛰었다. 보령의 성장 원동력은 단연 카나브패밀리가 꼽힌다. 2011년 발매된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치료제다.현재 카나브를 기반으로 판매 중인 제품은 총 6종이다. 보령은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를 시작으로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2019년 듀카브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를 발매했다. 이중 라코르는 동화약품이 판매한다.보령이 판매 중인 카나브패밀리는 지난 1분기 32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9.8% 증가했다. 카나브패밀리 수출은 9억원에 그쳤지만 내수 시장에서 315억원어치 팔리며 성장을 이끌었다. 카나브패밀리는 2018년 1분기 매출 144억원에서 4년 새 125.7% 확대됐다.카나브패밀리는 지난해 매출 112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2년 연속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지금까지 카나브패밀리가 보령의 성장을 주도했지만 카나브패밀리가 차지하는 매출 점유율은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변화다.지난 1분기 보령 전체 매출에서 카나브패밀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0%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0.0%에서 소폭 하락했다.2018년 1분기 카나브패밀리의 매출 비중은 12.9%를 나타냈다. 카나브패밀리가 처방 시장에서 위력을 더하면서 지난해 1분기 20.0%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작년 2분기 19.3%로 전 분기보다 0.7%p 하락했고 3분기와 4분기에는 18%대로 떨어졌다. 카나브패밀리 이외 다른 제품들이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 잡으면서 특정 제품군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하는 모습이다.주요 제품 매출 분포를 보면 제산제 겔포스가 1분기에 33억원 매출을 올렸다. 겔포스 매출 중 절반 가량은 수출에서 발생한다. 겔포스 해외 매출은 중국에서 많이 발생한다. 보령은 지난해 중국 국가기업인 시노팜과 약 1000억원 규모 겔포스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최근 젬자, 젤로다, 제넥솔 등 항암제 제품들이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올랐다. 지난 1분기 젬자의 매출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33억원보다 54.8% 증가했다. 보령은 2014년부터 젬자의 코프로모션을 진행해오다 2020년 국내 권리를 인수했다.젬자는 보령이 인수한 이후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20년 젬자의 매출은 124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172억원으로 38.4% 확대됐다.보령의 젬자 판권 인수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의 일환이다.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로 일정 수준 매출과 시장 점유율이 유지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를 의미한다. 보령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985억원 중 700억원을 레거시 브랜드 인수에 사용하겠다고 공표하기도 했다.보령은 지난해 10월 릴리로부터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의 권리를 양수하며 또 다른 캐시카우를 확보했다.보령이 로슈와 공동 판매 중인 젤로다는 1분기에 25억원을 기록했고 삼양홀딩스와 코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제넥솔은 30억원어치 팔렸다. 젤로다와 제넥솔은 지난해 각각 110억원, 118억원 매출로 회사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보령은 BMS(메게이스), 삼성바이오에피스(온베브지), 쿄와기린(뉴라스타)등의 항암제의 권리를 넘겨 받거나 공동판매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 발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장두현 보령 대표(왼쪽)와 김정균 대표보령의 캐시카우 다변화 움직임은 30대와 40대 두 젊은 대표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보령은 올해부터 김정균(37)·장두현(46) 각자 대표체제를 가동 중이다.김정균 대표는 창업주 김승호 회장의 손자이자 김은선 회장의 장남이다. 김 대표는 미시건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에서 사회행정약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삼정KPMG을 거쳐 2014년 보령제약에 이사대우로 입사했고 전략기획팀, 생산관리팀, 인사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7년 1월부터 보령홀딩스의 사내이사 겸 경영총괄 임원을 지냈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인 오너 3세 경영을 시작했다.지난해 8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전문경영인 장두현 대표는 미시건대 경제학과·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AT&T, CJ그룹을 거쳐 2014년 보령홀딩스에 전략기획실장으로 입사했다. 장 대표는 보령제약 운영총괄 전무, 경영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40대 전문경영인이 대표이사를 맡은 것은 장 대표가 처음이다.김정균·장두현 투톱체제는 최근 사명 변경을 통해 회사의 변화와 혁신을 선포했다. 보령은 지난 1963년 설립 이후 59년 만에 보령제약에서 보령으로 사명을 교체했다. 보령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국내 제약산업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과 헬스케어 사업 전반으로 더 많은 성장·투자 기회를 확장하고자 사명을 변경한다”고 사명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보령의 젊은 대표들은 주주와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최근 보령은 회사 홈페이지에 장두현 대표와 김정균 대표가 본인의 이름으로 각자 올해 목표를 담은 CEO레터를 게재했다. 전통제약사 CEO들이 각자의 이름으로 매년 경영 성과와 목표를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은 보기 드문 풍경이다.김 대표는 “새로운 기회들을 찾고 투자해 회사 이익 창출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대표는 “임직원들과 주주 여러분 그리고 향후 보령이 가는 방향에 함께 가게 될 잠재적 파트너분들께 저의 관점에서 지난 한 해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공유 드리겠다”라고 했다.김 대표는 “이해도가 높은 분야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며, 소수 지분 투자보다는 회사나 자산에 대한 전체 인수를 우선적으로 볼 것이고,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회사의 이익 창출력(Earning Power)을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겠다"라는 목표를 제시했다.김 대표는 “앞으로 매년 저의 편지와 주주총회를 통해서 보령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공감하며, 우리 구성원분들과 우리를 믿고 투자하기로 결정하신 분들과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보령은 홈페이지에 2명의 CEO가 회사 비전을 담은 레터를 게재했다. 장 대표는 별도의 CEO레터를 통해 “보령은 지난 2005년부터 16년 연속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며 최근 3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상세한 경영 성과를 소개했다.장 대표는 “2022년은 새로운 보령을 위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기 위해서 제약부문의 사업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라면서 “중기적으로는 ‘자가제품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고 올해는 자가 제품의 수익성 강화 및 신제품 포트폴리오의 강화에 역점을 두고,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져가겠다”라고 강조했다.2022-05-19 06:19:21천승현 -
신풍, 분기 연구개발비 첫 100억 돌파…매출 23% 투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신풍제약 분기 연구개발비가 100억원을 첫 돌파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연구개발비 비중도 20%를 최초로 넘었다.연구개발비 규모 확대는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피라맥스 3상 등 다수 R&D 프로젝트를 동시에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풍제약은 사실상 무차입 경영에 현금성자산도 300억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어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한 상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풍제약의 올 1분기 연구개발비용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61억원) 대비 73.77% 늘었다. 매출액의 22.88%에 해당하는 수치다.산술적으로 올해 400억원 이상 집행이 점쳐진다. 이 경우 최대 연구개발비 규모였던 지난해 303억원을 경신하게 된다.신풍제약은 지난해와 올해 연구개발비를 대폭 늘리고 있다.R&D 프로젝트가 동시다발로 가동되고 있어서다. 대표는 코로나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다.피라맥스는 올 3월 영국 승인을 받고 1420명 규모 다국가 3상을 진행 중이다. 영국을 포함해 한국, 폴란드,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총 6개국에서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뇌졸중 치료 신약후보물질(SP-8203)은 2상을 완료하고 데이터 분석 중에 있다. 기술 이전 및 국내 3상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3상 진입은 연내를 계획하고 있다. 순현금 300억…영업손실은 부담신풍제약은 두둑한 현금을 바탕으로 R&D 규모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회사의 올 1분기말 기준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총차입금)은 299억원이다. 총차입금은 2억4811만원에 불과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이다.풍부한 유동성은 주식 처분에 따른 것이다.회사는 2020년 9월 자기주식 일부를 팔아 2154억원을 손에 쥐었다. 이에 2019년말 순부채 827억원(총차입금 1060억원-현금성자산 233억원)은 2020년 3분기 말 순현금 1393억원(현금및현금성자산 2454억원-총차입금 1060억원)으로 탈바꿈했다.이후 신풍제약은 1000억원 가량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올 1분기 말 순현금 300억원 규모도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수치다.다만 최근 실적 부진은 향후 R&D 전략과 유동성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14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 1분기도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시장 관계자는 "신풍제약은 피라맥스, 뇌졸중 치료제 등 기업가치를 좌우할 R&D 이벤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다. 단 이와 연동된 R&D 규모도 확대되면서 수익성 악화 과제도 안게 됐다. 향후 R&D 성과 도출이 주요 과제가 됐다"고 짚었다.2022-05-19 06:09:30이석준 -
비보존제약 '뮤코리드캅셀' 등 45개 품목 약가인하 처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비보존제약은 자사 45개 품목의 건강보험급여 상한금액이 인하된다고 18일 밝혔다.비보존제약은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리베이트 행위에 따른 약가인하 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았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집행정지 해제 안내’를 공고했다.해당 품목은 ▲뮤코리드캅셀 200mg ▲제이타딘정 ▲가스토텍정 ▲뉴바틴캡슐 ▲데코라펜정 ▲레보진시럽 ▲로제틴플러스정 ▲시록신정250mg ▲씨크로정 ▲알자틴캡슐150mg ▲오비드정 ▲제이솔론정4mg ▲제이알세파클러캡슐250mg ▲제이옥틴정 ▲클라로신정 ▲텔리펜정 ▲파모젠정 ▲팜비나정 ▲푸라졸캡슐 ▲헤라파시럽 등이다.이번 약가인하는 2007~2012년 발생한 리베이트 행위에 대한 처분이다. 당시 회사이름은 제이알피다. 제이알피는 2012년 형사처벌을 확정받았고, 2016년 12월 약가인하 처분을 1차로 통보받았다.비보존제약의 전신인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당시 해당 리베이트가 인수 전 회사인 제이알피 시절 발생한 일이었다는 점을 주장하며 2017년 법원에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사건은 3심까지 이어졌고 대법원이 최근 최종 판결을 내리면서 약가인하 처분도 확정됐다.비보존제약 관계자는 "5년 전부터 진행되고 있던 소송의 최종 판결이 나온 것"이라며 "회사는 이번 처분에 이견 없이 지침에 따라 약가를 인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리베이트 사건의 경우 회사를 인수할 때부터 알고 있던 내용으로, 비보존제약은 인수자로서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비보존제약은 완제의약품 제조·판매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20년 당시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이 비보존헬스케어에 인수되면서 비보존그룹에 합류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엔 이니스트바이오제약에서 비보존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했다.2022-05-18 17:50:29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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