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벤티지랩-마약퇴치운동본부 MOU "마약 문제 협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인벤티지랩이 16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양측은 마약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제고하고 홍보-교육-예방-치료-재활로 이어지는 통합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특히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마약 및 알코올 등 약물 중독 관련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토대로 제품을 개발하고 실제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Microfluidics, 미세유체역학)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조 플랫폼(IVL-DrugFluidic®)을 개발하고 있다.장기지속형 주사제 관련 다양한 파이프라인 가운데 알코올 및 마약중독 치료제(IVL3004) 개발을 위해 호주 인체윤리위원회(HREC)에 1상(IND)을 승인 받았다. IVL3004는 부작용 위험성이 낮고 제제 개선을 통한 주사 통증 완화 등 경쟁력을 갖춘 물질로 평가받는다.해당 약물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바이오헬스 투자인프라 연계형 R&D'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된다. 글로벌 마약치료제 시장은 매년 10% 정도의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세계적인 마약 문제가 큰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MOU를 통해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장기 지속형 마약 및 알코올 중독 치료제 개발 기술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주희 대표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회 이사로 선임됐다.2023-06-16 10:00:00이석준 -
한독 "해킹 공격으로 의·약사 개인정보 일부 유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독에서 의사·약사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1년 5월까지 한독에 마케팅 동의를 한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안내'를 공지했다. 한독은 "당사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고객의 일부 정보가 유출됐음을 지난 6월 2일 확인했다"고 알렸다.이어 "2021년 5월까지 한독에 마케팅 동의를 한 고객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안내했다. 이 공지는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 의사·약사에게 개별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전해진다.의사의 경우 ▲성명 ▲소속 의료기관명 ▲전공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정보수신 동의일 ▲동의 확인 발송일과 매체(이메일 또는 휴대전화)가, 약사의 경우 ▲성명 ▲소속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정보수신 동의일 ▲동의 확인 발송일과 매체(이메일 또는 휴대전화)가 각각 유출됐다는 게 한독의 설명이다.한독은 "이번 사건을 인지한 직후 방화벽 정책 강화, 침입자 IP 주소 차단 등 여러 보안 강화 조치를 완료했다"며 "관계기관 신고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관계기관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유출된 개인정보가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추가적인 피해로 이어진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2023-06-16 09:27:26김진구 -
북미·유럽 진출 확대...SK바팜 뇌전증 신약 글로벌 공략 속도[데일리팜=황진중 기자]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시판허가 승인을 받은 세노바메이트는 이스라엘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SK바이오팜은 각 지역별로 세노바메이트를 직접판매하거나 파트너사를 통해 상업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캐나다 연방보건부로부터 세노바메이트 판매승인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이스라엘 보건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이다. 뇌에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나트륨 채널을 차단해 신경세포의 흥분성·억제성 간 균형을 정상화하는 기전이다. 성인 부분 발작을 적응증으로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2021년 3월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승인을 받았다. SK바이오팜은 각 지역별로 직접판매, 파트너사 활용 등 다양한 세노바메이트 상업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미국에서는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2020년 5월부터 현지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 2020년 2분기 기준 매출은 21억원이다. 엑스코프리 매출은 분기마다 성장하고 있다. 2021년 1분기에는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2022년 1분기 기준 매출은 317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539억원을 나타냈다. 엑스코프리 미국 누적 매출은 3140억원이다.중국을 제외한 유럽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파트너사를 통해 세노바메이트 상업화를 진행 중이다.SK바이오팜의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는 세노바메이트를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2021년 6월 유럽에 출시했다. 독일에 먼저 출시한 후 덴마크, 스웨덴,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으로 판매국을 넓혔다. 영국에서도 의약품규제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해 제품을 판매 중이다. 출시를 완료한 유럽 국가 수는 18개국이다. 올해 4개국에서 추가로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이번에 허가를 받은 캐나다와 이스라엘에서도 파트너사와 협력한다.캐나다에서는 2021년 12월 엔도그룹과 세노바메이트의 캐나다 상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팜은 선급금 2000만달러를 받았다. 허가와 상업화 달성 등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는 2100만캐나다달러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공급에 따른 추가 이익도 받는다. 상업화는 엔도그룹의 자회사 팔라딘 랩스가 담당한다.SK바이오팜은 지난해 5월 덱셀과 이스라엘 지역 내 세노바메이트 개발·상업화와 관련한 독점적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스라엘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신약에 대한 허가 절차가 상대적으로 간단하다. 덱셀은 약 1년만에 세노바메이트 허가를 확보했다.중남미와 일본에서는 파트너사가 세노바메이트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합작사를 설립해 진출을 준비 중이다.SK바이오팜은 2020년 세노바메이트의 일본 내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오노약품공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선급금은 50억엔이다. 허가와 상업화에 성공하면 추가로 481억엔을 받을 수 있다. 로열티도 따로 수령한다. SK바이오팜이 국내, 일본, 중국 등에서 수행하고 있는 대규모 세노바메이트 임상 3상시험을 마무리하고 오노약품공업이 일본 내 허가 절차를 추진할 전망이다.SK바이오팜은 지난해 7월 유로파마에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에서의 세노바메이트 개발·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했다. 선급금은 1500만 규모다. 허가와 매출 등에 따라 단계별 마일스톤을 최대 4700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이후 판매에 따라 로열티 등을 수령한다.SK바이오팜은 중국 진출을 위해 2021년 11월 중국 현지 재무적 투자자와 이그니스테라퓨틱스를 설립했다. 1대주주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지분율은 44.9%다. 이그니스의 이사회 의석 확보와 임원 겸직을 통해 재무적 투자자와 공동으로 지배하고 있다. 이그니스에서 SK바이오팜이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의 중국 지역 상업화를 담당하고 있다.2023-06-15 12:00:13황진중
-
셀트리온,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국내 허가 신청셀트리온 연구원이 후보물질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 셀트리온)[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15일 제출했다고 밝혔다.셀트리온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적응증 전체에 대해 CT-P43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셀트리온은 이번 국내 허가 신청에 앞서 지난달 유럽 의약품청(EMA)에 CT-P43의 허가 신청을 완료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곧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CT-P43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다.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텔라라 시장 규모는 177억700만달러(약 23조1010억원)다.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3은 글로벌 3상 임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효능 동등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면서 "유럽과 국내에 이어 글로벌 주요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허가 절차를 진행해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 임상 및 허가 절차를 본격화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2023-06-15 11:30:25황진중 -
대화제약 합자사, 치매치료 패치 中 허가 신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화제약은 중국 합자회사 'JHK 바이오파마'가 대화제약에서 제조하는 '리바스티그민 패치 4.6mg/24h' 및 '리바스티그민 패치 9.5mg/24hr'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제네릭 허가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JHK 바이오파마는 중국 내 선진 의약품 개발, 기술도입 및 신약개발 추진 등을 위해 상하이에 설립된 조인트벤처다. 대화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TDDS 및 ODF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화를 진행 중이다. 대화제약은 JHK 바이오파마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 확장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대화제약 관계자는 "국내 리바스티그민 패치 제품 중 최초로 중국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허가는 2025년도를 예상하고 있다. 중국 알츠하이머병 환자 및 기타 치매환자의 수는 1000만명을 넘어 세계 환자 수의 약 25.5%를 차지하고 있다. 2050년까지 4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리바스티그민 패치'는 가교제(Cross-linking agent)를 사용하지 않고 특수 첨가제를 사용해 피부 자극도를 낮췄다. 외부 접착 층을 더해 타 제네릭 의약품의 테두리 약액 누출 현상 등을 개선했다.대화제약 관계자는 "리바스티그민은 패치제로서 연하장애 환자(목 넘김 어려움)의 사용 편의성이 높은데다 보호자들의 투여 추적 관리가 용이해서 중국 시장 내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3-06-15 10:06:56이석준 -
SK바이오팜,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 캐나다 허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캐나다 연방보건부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세노바메이트의 캐나다 내 상업화는 현지 제약사 팔라딘 랩스가 담당하고 있다.세노바미에트는 SK바이오팜이 미국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판매 중인 뇌전증 신약이다. 지난 2019년 미국 FDA 허가를 받았다.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초기 개발부터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했다. 부분발작 증상을 보이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게 처방된다. 뇌전증의 원인이 되는 흥분성 신호와 억제성 신호전달과 관련된 2가지 타깃을 동시에 조절함으로써 발작증상을 완화하는 작용기전이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는 FDA 승인 이후 4년만에 캐나다에서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뇌전증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라고 기대했다.2023-06-15 08:57:36천승현
-
내년 급여재평가 카운트다운...대웅·삼아 처방액 최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전방위로 내년 급여적정성 재평가 영향권에 접어들 전망이다. 보건당국이 제시한 급여재평가 대상 의약품을 수십개 제약사들이 보유하고 있어 평가 결과에 따라 적잖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대웅제약, 삼아제약, 유나이티드제약, HK이노엔 등이 내년 급여 재평가 대상 의약품에서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 중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2024년 급여재평가 대상 성분을 선정했다.신경염완화치료제 ‘티옥트산’, 알레르기치료제 ‘프란루카스트’, 소화기관치료제 ‘이토프리드’, 허혈성증상개선치료제 ‘사포그렐레이트’, 진해거담제 ‘레보드로프로피진’, 소화기관치료제 ‘모사프리드’, 진해거담제 ‘포르모테롤’ 등 7개 성분이 내년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지목됐다. 등재시기가 오래됐거나 식약처의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인 성분 중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의약품을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내년 급여재평가 대상 7개 성분의 지난해 외래 처방금액은 총 4352억원으로 집계됐다.모사프리드가 지난해 1458억원 규모의 처방 시장을 형성했고 사포그릴레이트가 1334억원의 처방 시장을 나타냈다. 레보드로프로피진과 치옥트산이 각각 499억원, 441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프란루카스트(363억원)와 이토프리드(233억원)가 200억원 이상 처방됐고 프로메테롤은 24억원에 그쳤다.급여재평가 성분별 주요 제품을 보면 모사프리드제제는 유나이티드제약의 가스티인씨알이 지난해 가장 많은 196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가스모틴과 가스모틴에스알이 각각 161억원, 83억원의 처방액을 나타냈다.사포그릴레이트 시장에서는 HK이노엔의 안플레이드가 지난해 219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고 대웅제약의 안플원은 20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유한양행과 제일약품은 사포그릴레이트 시장에서 각각 100억원 이상을 올렸다.레보드로프로피진제제의 경우 현대약품의 레보투스가 작년 43억원의 처방액을 올렸고 코오롱제약과 한국휴텍스제약이 각각 37억원, 2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부광약품의 치옥타시드가 치옥트산제제 중 가장 많은 137억원의 처방실적을 지난해 기록했다.프란루카스트 시장에서는 삼아제약의 씨투스가 지난해 293억원의 처방규모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토프리드 성분은 JW중외제약의 가나칸이 56억원의 처방액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제일약품과 안국약품이 강세를 보였다. 포르메테롤제제는 삼아제약의 삼아아토크 1개 제품만 지난해 24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업체별 내년 급여재평가 대상 의약품의 지난해 처방액을 보면 대웅제약이 3개 성분에서 가장 많은 451억원을 기록했다. 사포그릴레이트와 모사프리드 시장에서 연간 2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삼아제약이 치옥트산, 프란루카스트, 레보드로프로피진, 모사프리드, 포르모테롤 등 5개 성분 시장에서 33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만약 내년 급여재평가 결과 7개 성분 모두 급여 삭제 조치가 내려지면 대웅제약과 삼아제약이 가장 큰 손실을 입게 된다는 의미다.유나이티드제약은 사포글리레이트, 레보드로프로피진, 모사프리드 시장에서 지난해 28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치옥트산, 사포글리레이트, 모사프리드 등 3개 성분에서 240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유한양행, 한국휴텍스제약, 부광약품, 제일약품 등도 내년 급여재평가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연간 100억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2023-06-15 06:20:06천승현 -
유연근무·온라인 마케팅 활성화...팬데믹 3년의 유산[데일리팜=황진중 기자] 2020년 3월1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근무문화와 영업방식에 변화가 나타났다.사회적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재택근무, 스마트오피스 등을 활용했다. 코로나19 풍토병화(엔데믹) 시대에도 일부 기업에서는 경영효율성을 위해 탄력적인 근무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감염 확산 우려로 병원 방문에 한계가 생기면서 도입된 디지털 플랫폼 마케팅 전략도 계속 활용되고 있다.재택근무·시차출퇴근제·스마트오피스 정착...업무효율 긍정적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HK이노엔, 보령, 동국제약,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2020년 6월28일 방역당국이 '단계별 거리 두기 기준 및 실행 방안'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방역 대응 단계가 조정됐다. 1단계에서는 재택·유연근무 등 다양한 근무형태의 활성화를 권장했다. 2단계 조치 내용에는 사업장 내 근무인원을 제한하는 권고가 담겼다. 3단계 시 필수인원 외에는 전원 재택근무가 권고됐다.제약바이오기업들은 확진자 외에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도 가능하면 재택에서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조성했다. 2021년 11월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일부 제약사는 확진자가 아닌 임직원의 재택근무 비중을 축소했다. 다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 근무시간을 선택해서 할 수 있는 선택근로시간제 등은 유지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있던 유연근무제가 팬데믹을 거치면서 정착된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업부별로 다른 근무 여건을 고려해 사업본부별, 팀별 재량에 근무방식을 맡기는 기업이 다수였다. 종근당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전 재택근무 없이 유연근무제만 직원 복지를 위해 운영하고 있었다.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재택근무가 상시화가 됐다. 엔데믹 이후에도 1주일에 2회는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팬데믹 시기에 경험한 비대면 근무 방식을 앞으로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종근당의 재택근무나 유연근무는 팀별로 주간·월간 단위로 일정을 조정해 이뤄지는 방식이다.대웅제약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관계 없이 지난 2017년 스마트오피스 도입으로 재택근무와 시차출근제를 시행했다. 2020년 2월 코로나19 대응 방침으로 개발, 관리 등 본부별로 본부장 재량에 따라 재택근무를 확대했다. 스마트오피스 도입 후 팬데믹 기간 동안 업무효율성을 확인한 만큼 엔데믹 이후에도 꾸준히 유연한 근무제도를 활용할 계획이다.GC녹십자도 팬데믹 이전부터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개인과 조직별 재량에 맞춰 재택근무 등의 근무환경을 조성해왔다. 근무 방식에 대한 결정은 개인과 소속팀 재량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출퇴근 시스템에 시간과 출퇴근 여부 등을 입력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를 입력하면 소속 팀원들에게 일정 등이 공유된다.한미약품 역시 엔데믹 이후에도 유연근무제 등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전에도 유연근무제 등이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정착이 됐다는 평가다.동아에스티는 8시, 8시30분, 9시, 9시30분, 10시 등 출근시간을 직원과 부서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재택근무는 엔데믹 이후 활용하지 않고 있다.동아에스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 등 다양한 근무제도를 경험한 것으로 업무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유연한 근무의 연장선으로 거점오피스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 7월부터 직원들의 업무효율성 증대와 워라밸 증진을 위해 유연근무제 도입했다. 의무 근무시간을 준수할 시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을 정해 근무할 수 있다. 조직의 업무 특성 등을 고려해 팀별 지침을 두는 등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재택근무는 개인과 부서의 업무 상황을 고려해 부서장 승인 하에 활용되고 있다.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유연한 근무제도를 활용하면서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를 경험했다"면서 "엔데믹 초기 시기라 일장일단이 있다는 전제 하에 다양한 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대면 영업활동 재개...팬데믹 유산 '온라인 마케팅'도 활용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약바이오업계가 우려한 부분 중 하나는 영업방식의 변화다. 방역조치 등으로 영업 부문에서 병원 방문, 의약품 세미나 개최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방법에 한계가 나타났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경영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4분기 영업 콜(Call) 수는 256만6109건이다. 이 중에서 대면영업 비중은 99.6%다. 비대면영업 비중은 0.4%를 나타냈다.아이큐비아의 제약사 영업분석 플랫폼 채널다이나믹스를 통해 집계한 건 수다. 영업 콜은 제약사 영업사원이 병원 등 거래처를 방문할 때 스마트 전자기기로 방문기록을 남기는 시스템을 뜻한다.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분기 분석 대상 영업 콜 수는 226만2870건이다. 대면영업 비중이 97.5%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비대면영업 비중이 2.5%로 늘면서 직전 분기 대비 6.3배 증가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비대면·온라인 마케팅의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보건의료전문가(HCP)용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HCP용 웹사이트를 활용한 마케팅 경쟁에 참여한 제약사도 다수다.HCP용 웹사이트는 의·약사 전문가를 위한 실시간 웨비나, 심포지엄, 제품정보 제공, 의료인과 소비자를 잇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내부적으로는 임직원 교육용으로도 활용되는 등 국내 영업·마케팅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한미약품은 2000년 업계 최초로 구축한 의료전문 온라인 포털 HMP를 2020년 2월 대거 홍보했다. 코로나19 시기와 출범 20주년을 맞아 아이큐비아의 제약영업·마케팅 트렌드 조사에서 디지털 마케팅 활용도 1위를 차지한 점을 소개했다. HMP는 의학 정보와 질환·제품 정보, 지식 커뮤니티, 심포지엄, 맞춤형 전문 약물 소개 서비스 '아이한미' 등을 HCP에게 제공한다.대웅제약은 2016년 HCP용 웹사이트 닥터빌을 열었다. 닥터빌을 통해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항혈전제 '안플원' 등 주요 제품을 소개하는 웹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생방송 방식으로 '대한골다공증학회와 함께 하는 웹 토크쇼'도 진행했다. 방송에는 내분비내과, 산부인과 등 관련 분야 의료진 2500명이 참석했다. 엔데믹 이후에는 SGLT-2 억제제 '엔블로' 출시 심포지엄 엔블로드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했다.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 종근당, 유한양행, 일동제약 등이 HCP용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보령과 동아에스티는 HCP용 웹사이트를 리뉴얼 했다.유한양행은 2020년 3월부터 유메디를 통해 제품 소개와 웨비나, 강연 등을 HCP에게 제공하고 있다. 유한양행 영업사원은 이메일로 제품 정보 등 을 포함한 유메디 링크(URL)를 HCP에게 전달해 제품 설명 등을 제공하고 있다.일동제약은 2020년 4월 HCP용 웹사이트 후다닥을 만들었다. 제품 소개와 의학 정보는 물론 병원 임직원 임금을 계산할 수 있는 서비스 페이봇과 개인정보보호자율점검 서비스 퍼스널봇 등 병원 경영을 위한 기능들도 제공하고 있다.종근당은 2020년 10월 메디뷰를 열고 비대면 온라인 영업을 강화했다. 그동안 외부 플랫폼을 통해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기존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메디뷰로 통합했다.동아에스티는 2021년 12월 메디플릭스를 런칭했다. 메디플릭스는 기존 학술정보 제공 포털 쇼타임을 리뉴얼한 웹사이트다. 제품 소개 콘텐츠에 더해 질환에 대한 정보와 의료 지식을 중심으로 내용을 채웠다.보령은 지난해 6월 HCP용 웹사이트 브릿지를 전면 리뉴얼한 브릿지2.0을 공개했다. 실시간 웨비나와 웹심포지엄 등을 개편해 온라인 학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브릿지는 의약품 정보와 국내외 학회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JW중외제약도 지난해 8월 HCP 전용 웹사이트 JWP ON을 런칭했다. 의료인들은 JWP ON을 통해 웨비나와 온라인 심포지엄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지식정보공유 메뉴에서는 의료전문가들이 의학 정보에 대한 질의응답과 토론, 환자 사례 등을 전공 분야로 나눠 공유할 수 있다. 1대 1 문의를 통해서는 JW중외제약 마케팅 담당자와 의료전문가가 비대면 화상으로 소통할 수 있다.HCP용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제약사 한 관계자는 "대면영업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은 큰 변화가 없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해보니 생각보다 HCP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면서 "엔데믹 시기에는 제약사들이 대면영업은 물론 HCP용 웹사이트 등을 활용해서 전방위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든 부서 방역 적극 협조...감염병 대비 가이드라인 구축" ???º? ???ƿ???Ƽ ????????????(???? ???ƿ???Ƽ).동아에스티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 차단 활동을 펼쳤다. 거리두기 방침을 빠르게 지키기 위해 근무형태 전환 등 신속한 의사 결정과 공지가 필요했다. 동아에스티의 방역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인사팀에서 방역활동을 주관했다.처음에는 직무와 근무 위치별 상황 차이가 커 직원들의 다양한 문의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대응체계를 마련한 후 각 본부별 관리부서의 지원·보고체계가 자리잡히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진자 발생 시 대처 등을 해결했다. 이후에는 인사팀에서 안전관리팀으로 대응부서가 변경됐다.백승복 동아에스티 안전관리팀장은 "여러 부서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동아에스티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직군별 재택근무 실시 ▲출근·근무 시 체온 측정 ▲구내식당 이용 시간 구분 ▲이상증상 발현 시 보고체계를 통한 파악 및 대응 ▲대응 상황 공지 ▲휴가철·연휴 이후 사내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임직원용 자가검진키트 배포 ▲코로나19 백신접종자 유급휴가 부여 등을 조치했다.백승복 안전관리팀장은 "모든 임직원의 출근 시 체온 측정을 위해 각 동별로 출입을 통제했다"면서 "출입 안내도를 부착하고 승강기 운행 층을 제어했다"고 설명했다.백 팀장은 이어 "근무 중에도 있을 수 있는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승강기, 손잡이 등에 안티 바이러스 시트지를 부착했다"면서 "식당과 회의실에 비말 확산 방지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방역 활동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동아에스티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감염병 확산 시 대처방안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감염병 확산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백 팀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조치의 장단점 등을 검토, 보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면서 "추가적으로 대응 방식별 담당자를 지정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문서화해 보관 중"이라고 말했다.2023-06-14 06:20:55황진중 -
인벤티지랩, 상장 후 추가 자금 유치...R&D 정상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인벤티지랩이 상장 후 6개월만에 추가 자금을 조달한다. 연구개발비를 충당하면서 당초 세웠던 R&D 계획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회사는 IPO 공모가 부진으로 목표 자금을 유치하지 못했다. 다만 이번 추가 자금 조달로 공모가 부진을 만회할 수 있게 됐다. 신속한 자금 조달 능력이 R&D 정상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인벤티지랩은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공모가 하회로 연구개발비 등 투입 비용을 축소했다. 다만 최근 185억원 자금 유치로 상장 전 R&D 계획을 정상화할 수 있게 됐다. 인벤티지랩은 최근 155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및 30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총 185억원 규모다.인벤티지랩은 추가 자금 조달로 R&D 계획 정상화에 나선다.회사는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다만 IPO 목표 공모액 247억~338억원에 못 미친 125억원으로 확정됐다. 최종 공모가가 밴드 하단보다 40% 가까이 낮아졌기 때문이다.축소된 공모액이 회사 R&D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인벤티지랩이 상장 당시 투자설명서에 제시한 경상연구개발비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합계 249억원이다. 공모자금(125억원)의 2배 수준이다. 해당 기간 경상연구개발비에 인건비 등을 붙인 판관비는 329억원을 사용한다.이에 인벤티지랩이 상장 후 기술수출 등 수익이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있어야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회사는 추가 자금 조달을 택했다.인벤티지랩은 이번 CB와 유증으로 185억원을 유치했다. IPO 공모액 125억원을 합치면 6개월 새 310억원 조달이다. 이는 당초 목표 상장 유치 자금인 247억~338억원 범주에 들어간다.인벤티지랩은 이번 CB 및 CPS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연구개발비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회사는 현재 장기지속형 개량신약 및 신약을 개발 중이며 최근 유바이오로직스와 공동으로 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이사는 "올해 치매치료제, 약물중독치료제 등 다수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금 조달을 통해 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에서 수익처를 발굴하고 약물전달 플랫폼 분야 새 성장모델을 제시하는 등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06-14 06:00:25이석준 -
한미약품 NASH 신약후보, 美서 패스트트랙 지정한미약품 연구원이 신약 후보물질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 한미약품)[데일리팜=황진중 기자] 한미약품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았다고 13일 밝혔다.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수용체와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다. 지난 2020년 8월 MSD로 기술이전됐다.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은 MSD가 주도했다.패스트트랙은 치료제가 없어 의료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을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의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제도다.이번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a상시험은 최근 마무리됐다.MSD는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유럽간학회(EASL)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을 가진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연구한 임상 2a상시험 결과를 구두로 발표할 예정이다.MSD는 임상 2a상 외에 추가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 2b상을 이달 내에 개시할 방침이다.2023-06-13 09:41:23황진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