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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엔블로 18개국 진출 예고...내수도 정중동 성장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의 당뇨 신약 엔블로가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허가 3년 만에 해외 수출 계약 체결 국가를 18개국으로 확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복합제와 함께 연간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서며 치열한 경쟁구도에서도 존재감을 높이는 모습이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브라질 기업 목샤8(Moksha8)과 당뇨치료제 엔블로의 중남미 10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억1027만달러(1433억원)이다. 계약 규모는 개발과 상업화 마일스톤 1085만달러와 향후 12년간 양사가 합의한 예상매출액 9942만달러를 합산한 금액이다.이번 계약은 올해 초 맺은 수출 계약을 확장하는 내용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월 목샤8과 1096억원 규모의 엔블로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판매·공급 국가는 브라질과 멕시코 2곳이다.대웅제약은 목샤8과의 추가 계약을 통해 에콰도르, 니카라과, 오두라스, 콰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등 8개국으로 판매·공급 지역을 확대했다. 계약 규모는 377억원 추가되면서 총 1433억원으로 증가했다.목샤8은 대웅제약의 남미 지역 수출 파트너사다. 대웅제약은 지난 2월 목샤8과 1800억 원 규모의 보툴리눔독소제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8년 1월 목샤8과 1679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는데 7년 만에 1억2447만달러로 계약 규모가 7배 이상 확대됐다.엔블로 적응증 개발 현황과 진출 국가(자료: 대웅제약) 이나보글리플로진 성분의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기전의 당뇨치료제다. 2022년 말 국내 허가를 받았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의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혈당 조절은 물론 혈압·신장·심장·체중 관리도 개선 효과를 보인다.엔블로는 기존 SGLT-2 억제제의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mg만으로 동등 이상의 약효를 보였다.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기존 약물 대비 뛰어난 당화혈색소(HbA1c)·공복혈당 강하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대웅제약은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대웅제약은 엔블로의 수출 계약 국가는 총 18개국으로 늘었다. 대웅제약은 러시아 제약기업 파마신테즈(JSC Pharmasyntez)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 지역 총 6개국에 대한 엔블로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6000만달러다. 대웅제약은 파마신테즈를 통해 현지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빠르게 엔블로를 공급할 계획이다. 파마신테즈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등에 앤블로를 판매할 계획이다. 엔블로의 총 수출 계약 규모는 1억7027만달러(약 2470억원)으로 집계됐다.대웅제약에 따르면 엔블로는 에콰도르, 태국, 필리핀 등 해외 6개국에 허가를 승인받았다. 엔블로의 허가 신청이 제출된 국가는 총 20개국이다.대웅제약은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의 진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분기별 이나보글리플로진 성분 의약품 외래 처방금액(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대웅제약은 엔블로 단일제 뿐만 아니라 엔블로·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메트포르민·DPP4 억제제 복합제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인슐린 복합제, 엔블로·DPP4 복합제 등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중등증 신장애, 당뇨성 망막병증 등 새로운 질환에 사용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전개하고 있다.엔블로는 국내 시장에서도 점차적으로 시장 침투력을 높이는 모습이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엔블로는 올해 3분기 외래 처방금액 30억원을 기록했다. 엔블로·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맷과 함께 36억원을 합작했다. 엔블로와 엔블로맥의 3분기 누적 처방액은 106억원으로 집계됐다.엔블로는 대웅제약의 관계사 대웅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도 동일 제품으로 허가받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한올바이오의 엔블로 쌍둥이 제품 이글렉스는 3분기 누적 처방액 6억원을 나타냈다. 대웅바이오의 엔블로 쌍둥이 제품 베나보도 처방 실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엔블로, 엔블로맷, 이글렉스, 베나보 등 엔블로 기반 의약품 4종은 발매 이후 2년 6개월 동안 누적 처방액이 총 284억원으로 집계됐다. 폭발적인 성장세는 아니지만 엔블로와 동일한 SGLT-2 억제제 시장이 다국적제약사 오리지널 의약품과 국내기업의 제네릭 제품이 수백개 등장한 과열경쟁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성장세로 평가된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중남미 8개국 계약은 엔블로가 국산 신약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혀 ‘1품 1조’ 목표 달성과 함께 글로벌 리딩 제약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2025-11-14 12:00:32천승현 -
신신제약, 분기 매출 300억 돌파…수익성 개선 뚜렷[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신신제약이 올해 3분기에도 외용제 중심의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비용 효율성 개선이 더해지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확대됐다.신신제약이 14일 공시한 2025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신제약의 3분기(3개월) 매출액은 연결기준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269억원) 대비 약 11.9% 증가했다.주력 품목군인 파스·외용제를 중심으로 일반의약품 및 의약외품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점이 분기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9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4억원으로 전년 10억원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났다.수익성 개선에는 매출총이익 증가와 판관비 증가폭 둔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3분기 매출총이익은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89억원 대비 약 32%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이며 제품 마진이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이밖에 25년 3분기 판관비(판매비와관리비)는 78억원으로 전년 동기(70억원) 대비 증가했지만, 증가율(약 9.6%)은 매출 성장률(약 11.9%)보다 낮아 결과적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이라는 효과로 이어졌다.회사 측은 전통적인 외용제 제품군 중심 구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원가 안정화와 비용 효율화 전략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OTC 중심 매출 구조 안정성 유지…연 매출 기대감신신제약은 OTC 시장에서 외용제·파스류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의약품·의약외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첩부제와 외용액제가 견고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에어로졸 제품군의 성장이 두드러진다.에어로졸 제품군의 지난해 전체 내수 매출은 48억원이었는데 올해는 3분기 누적 약 5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겼다. 또 신신제약이 국내 생산에 기반을 둔 내수 완제의약품 중심 매출구조의 판매전략을 가지고 있지만 꾸준히 수출 비중을 넓혀나가고 있다는 점도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보고서 내 사업 구조와 매출 구성을 고려하면, 계절성 요인에 따라 4분기 동절기 진입 이후 수요 회복이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도 있다.결과적으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만큼, 연간 실적에서도 이익률 개선 흐름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2025-11-14 11:38:45황병우 -
강덕영 유나이티드 회장, 장남에 증여…2세 보폭 확대강원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2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창업주 강덕영(78)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이 장남 강원호(49) 대표에게 120만주를 증여한다. 2세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회사는 강덕영 회장이 2026년 1월 13일 120만주를 강원호 대표에 증여한다고 13일 공시했다.거래가 끝나면 한국유나이티드 지분율은 강덕영 회장 15.21%(248만4089주), 강원호 대표 12.76%(208만3400주)로 변동된다.경영승계 절차로 해석된다.강원호 대표는 연세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 석사 학위를, 아주대에서 약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2003년 사노피-아벤티스에서 근무한 뒤 2006년부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합류했다. 2014년부터는 강덕영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계열사이자 서울대 기술지주 합작 신약 개발회사인 유엔에스바이오 대표와 원료의약품 전문회사인 한국바이오켐제약의 최대주주다. 향후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최대주주도 오를 전망이다.2025-11-14 11:03:15이석준 -
알리코제약, 3분기 누적 매출 1528억…첫 2천억 눈앞[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리코제약(대표 이항구)은 2025년 3분기 누계 연결 기준 매출액 1528억원, 영업이익 27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전년동기대비 각각 10.7%, 159%, 110%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수익성은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누적 실적에서는 성장했다.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은 ETC(전문의약품) 부문이다. 고지혈증 치료제(크레스·아르바·피타스틴), 뇌혈관 치료제(콜리아틴·알셉트), 고혈압용제(암로텔미·코자살탄 등)가 46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소화기용제(넥시리움·모사린·스테린)와 호흡기 치료제(엘도신·싱귤라)는 21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회사는 지난 10월 고혈압 복합제 ‘알듀카정 30/2.5mg(피마사르탄/에스암로디핀)’을 출시하며 단일제 중심에서 블록버스터급 복합제 라인업까지 확장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고혈압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알리코제약은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료기기 및 여성케어 제품 부문에서도 3분기 누적 1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사업 개시 4년 만에 10배 성장한 수치다. 2026년에는 200억 원대 안정적 매출 기반을 구축해 수익 창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회사 관계자는 “분기 실적만 보면 일시적 비용 증가로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누적 매출이 이미 1500억 원을 넘어섰다. 4분기 평균 실적을 감안하면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하반기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2025-11-14 10:40:12이석준 -
GC녹십자, 배리셀라주 2도즈 베트남 3상 IND 신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의 2도즈(2회 접종)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베트남 보건부(Vietnam Ministry of Health)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회사는 지난 10월 태국에서 승인받은 임상과 이번 베트남 임상을 2027년까지 완료한 뒤 2028년부터 수두백신 2도즈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동남아 지역 임상은 미국 머크(MSD)의 수두백신인 바리박스(Varivax)와 직접 비교 임상으로 진행된다. 배리셀라주의 2도즈 접종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배리셀라주는 GC녹십자가 독자 개발한 ‘MAV/06’ 균주 기반의 약독화 생백신이다. 생산 과정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세계 최초의 수두백신으로, 접종 시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국산 수두백신인 배리셀라주는 이미 높은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 제품이다. 동남아 지역 임상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11-14 10:29:40이석준 -
종근당고촌재단, 베트남·인니 대학생 40명 장학금 지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종근당고촌재단(이사장 정재정)은 10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2025년 장학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수여식은 베트남 호치민 의약학대학,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과 반둥공과대학에서 정재정 이사장을 비롯한 각 대학 학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베트남 하노이 약학대학 장학증서 수여식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종근당고촌재단은 4개 대학에서 성적, 가정형편, 리더십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한 장학생 40명에게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국내 대학원 진학 시에는 등록금과 생활비를 추가 지원한다.12월에는 우수 장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장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종근당고촌재단 정재정 이사장은 “현재까지 재단의 지원을 받은 500여 명의 글로벌 장학생들이 세계의 각 분야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이 한국과의 가교 역할을 하며 양국 협력과 발전을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종근당고촌재단은 2013년부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저개발국가의 인재를 육성하자는 이장한 회장의 제안에 따라 해외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외 장학생 502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향후 지원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2025-11-14 10:25:41이석준 -
대웅제약, '엔블로' 중남미 8개국 수출 계약...337억 규모[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당뇨신약 ‘엔블로’를 중남미 시장에 수출한다.대웅제약은 브라질 기업 목샤8(Moksha8)과 당뇨치료제 엔블로의 중남미 8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337억원으로 판매·공급 지역은 에콰도르, 니카라과, 오두라스, 콰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등이다.대웅제약은 지난 2월 목샤8과 1096억원 규모의 엔블로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수출 국가는 브라질과 멕시코다. 이번에 수출 국가가 8곳 추가됐고 계약 규모도 확대됐다.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기전의 당뇨치료제다. 2022년 말 국내 허가를 받았다. 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의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혈당 조절은 물론 혈압·신장·심장·체중 관리도 개선 효과를 보인다.대웅제약은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중남미 지역은 전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당뇨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8조 2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SGLT-2 억제제 부문은 2022년 8600억 원에서 지난해 1조 8500억 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대웅제약은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의 진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중남미 8개국 계약은 엔블로가 국산 신약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혀 ‘1품 1조’ 목표 달성과 함께 글로벌 리딩 제약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2025-11-14 08:50:52천승현 -
삼진제약, 독감 시즌 액상 감기약 ‘락콜드 시럽’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진제약이 독감 유행기에 맞춰 액상 감기약 신제품 ‘락콜드 종합시럽’과 ‘락콜드 코프시럽’을 출시하며 증상별 맞춤 대응이 가능한 라인업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복용 편의성이 높은 액상 제형이 감기약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이번 신제품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락콜드 종합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해열·진통), 구아이페네신(거담),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덱스트로메토르판(진해), 클로르페니라민(항히스타민) 등 복합 성분을 함유해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인후통 등 감기 전반의 증상을 폭넓게 완화한다.‘락콜드 코프시럽’은 구아이페네신과 진해제 성분을 중심으로 기침·가래 개선에 특화된 제품이다. 호흡기 증상 완화에 집중한 구성이 특징이다.두 제품 모두 액제보다 점도가 높은 시럽 제형으로 만들어져 유효 성분이 목 점막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침 억제 및 인후통 완화 효과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아세트아미노펜 특유의 쓴맛을 줄이기 위해 오렌지향을 적용해 소아부터 성인까지 복용 부담을 낮췄다.브랜드명 ‘락콜드(Lock-cold)’는 감기 증상을 ‘잠근다(lock)’는 의미를 담았으며, 체온계를 연상시키는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감기약 제품이라는 직관성을 강화했다.삼진제약 관계자는 “락콜드 시럽 2종은 복용 편의성과 효능을 모두 강화해 약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증상별 제품 구성으로 소비자 맞춤 대응이 가능해진 만큼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2025-11-14 08:50:20최다은 -
광동제약, 2년째 임원진 재편…최성원 회장의 승부수[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광동제약이 2년째 임원진 전열을 재정비하며 경영 체질 개선과 실적 반등 의지를 키우고 있다. 2023년 12월 최성원 회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진 조직 개편이 올해도 단행됐다. 최성원 회장은 취임 이후 ‘혁신·효율·확장’을 핵심 경영 기조로 내세워왔다. 한방·음료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헬스케어·바이오·디지털 치료제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자 했다.이 같은 일환으로 최 회장은 연구개발, 해외사업, 건강기능식품 등 미래 성장축으로 꼽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해 왔다.그러나 신사업의 성과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으면서 매출 성장세는 둔화됐고 수익성 역시 하락세가 이어졌다.올 상반기 광동제약의 연결기준 매출은 8029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4.4%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0.98%에 그쳐 0%대 수익성을 기록했다.실적 부진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광동제약은 최근 주요 보직에 변화를 주는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사업별 경영 효율화와 연구개발 중심의 내실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박상영 부사장을 경영총괄 사장으로, 배기룡 의약연구개발본부장을 상무이사에서 전무이사로 승진 발령했다. 정대석 인사기획부문장을 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임원 인사가 단행됐다.박상영 신임 사장은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 활동을 이끌게 된다. 박 사장은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 및 커뮤니케이션실장으로서 언론, ESG, 법무, 감사 등 전사적 업무를 맡아왔다. 안전·환경 관리와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해왔다.배기룡 전무이사는 의약연구개발본부장으로서 R&D 혁신과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확장을 주도하게 된다. 정대석 상무이사는 인사기획부문장으로 새롭게 임원진에 합류해, 조직 역량 강화와 인적자원 관리 체계 고도화를 맡는다. 최성원 회장의 인사실험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최 회장은 회장 취임과 동시에 2023년 12월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 구영태 전무이사를 부사장으로, 이재육 상무이사를 전무이사로 각각 승진시켰다. 구영태 부사장은 광동헬스바이오(옛 비엘헬스케어) 대표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지난해 10월에는 한양수 약국영업부문장, 이세영 오프라인영업부문장, 안병일 전략기획부문장을 신규 임원(상무이사)으로 선임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광동제약의 잇따른 임원 교체는 실적 부진에 대한 내부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최 회장이 강조해온 신사업 추진력과 내실 강화 전략이 향후 몇 년 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한편 최성원 회장은 1969년생으로, 1992년 광동제약에 입사해 2000년 영업본부장, 2004년 부사장, 2005년 사장, 2015년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2023년 말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다.2025-11-14 06:17:57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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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매출 역성장 위기…동물약이 발목[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티씨바이오 매출이 역성장 위기다. 올 3분기 누계 매출이 1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흐름이 이어지면 씨티씨바이오 외형은 10년 전인 2016년(1231억원)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다.전체 외형의 40%를 차지하던 동물약품군 사업의 부진 때문이다. 2022년 752억원으로 최대 매출을 올렸던 동물약품군은 올해 500억원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씨티씨바이오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22억원으로 전년동기(1038억원) 대비 11.18% 줄었다.씨티씨바이오는 동물약품(사료첨가제, 소독제, 백신 등)과 인체약품(개량신약 및 제네릭,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올 3분기 누계 연결 매출은 동물약품군 322억원, 인체약품군 599억원 등 922억원이다. 동물약품군이 35%를 점유했다.매출 감소는 동물약품군 부진 때문이다.동물약품군은 올 3분기 누계 322억원으로 전년동기(426억원)와 견줘 25%가량 줄었다. 특히 내수 매출이 줄었다. 3분기 누계 기준 지난해 327억원에서 올해 193억원으로 약 41% 감소했다.동물약품군 부진은 전체 외형 감소로 이어졌다.씨티씨바이오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단순계산시 1230억원 정도(올 분기 평균 매출액 대입)가 점쳐진다. 이는 2016년(1231억원)과 비슷한 수치다. 외형이 10년 전으로 회귀할 위기다.씨티씨바이오의 다른 한 축인 인체약품군 매출도 제자리다. 올 3분기 누계 599억원으로 전년동기(612억원) 대비 약 2% 감소했다. 인체약품도 동물약품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10년 중 8번 적자씨티씨바이오 매출은 2022년 1652억원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2023년 1379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1200억원대가 전망된다.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올해 흑자를 낸다해도 10년 중 8번 적자가 된다.외형은 10년 전으로 회귀하고 수익은 좀처럼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같은 수익 구조는 기업가치와도 연동되고 있다는 평가다.씨티씨바이오는 종가 기준 11월 5일 4925원까지 떨어졌다. 당시 시가총액은 1191억원이다. 올 1월 31일 종가 7730원, 시총 1869억원과 비교된다. 11월 13일 조가는 5270원이다. 2023년 8월 21일에는 1만4740원까지 찍었다.업계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 매출이 역성장 위기다. 회사 한 축인 동물약품군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기업 가치도 낮아지고 있다. 장기적 수익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시장에서는 투자 매력도가 낮게 평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한편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는 10월말 파마리서치에서 바이오노트로 변경됐다.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보유 지분 50%를 바이오노트에 넘겼기 때문이다.이에 바이오노트 지분율은 23.04%로 증가했다. 특수관계자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8.70%를 포함하면 전체 지분율은 31.74%다.바이오노트와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최대주주는 모두 조영식 에스바이오센서 의장이다. 지배구조 상단에 조영식 의장이 있다.2025-11-14 06:12:44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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