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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채널, 제약사에 '최소 1억' 투자 요구보도전문채널을 추진 중인 언론사가 최종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제약회사에 투자를 종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형식은 투자 의향을 타진한 것이지만 제약회사 입장에서 사실상 압력으로 느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데일리팜이 단독입수한 'OO 보도채널 추진계획 및 투자제안'이라는 제목의 12장짜리 문건에 따르면, 1억원 이상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납니다.이 문건은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 선정을 두 달 앞둔 지난해 10월에 작성돼 제약회사 등에 전달했습니다.구체적인 투자제안을 보면, 자체적인 신규투자는 100억원 가량이지만 외부투자는 이보다 3배 이상 많은 400억원 가까이 됩니다.외부투자 유치 계획에 따라 여러 제약회사에 광범위하게 투자 의향을 타진했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익명을 요구한 한 제약회사 관계자는 "기자 등 여러 채널을 통해 투자 제안이 들어왔다"며 "언론사를 상대해야 하는 제약회사 입장에서 압력으로 느꼈다"고 밝혔습니다.새로운 방송채널 시장 확대로 빚어진 제약업계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01-18 06:47:11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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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공행상식 신약개발센터장 임명안돼"신약개발지원센터장 자리가 지자체의 논공행상 잔치로 전락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다시 말해 합성·바이오 신약 개발 경험과 역량을 가진 인물등용이 아닌 지자체의 입맛에 맞는 인물을 추천 후보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첨단의료산업진흥공단 산하기관인 신약개발지원센터는 대구첨단복합단지와 오송바이오밸리에 들어서게 되며 지난해 10월 중순경(10.11~10.19) 개방형 모집을 진행 오는 2월 임명이 결정됩니다.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신약개발지원센터장의 위치는 신약개발 단계 중 선도물질평가와 최적화 지원이라는 고도의 전문역량을 갖춰야만 원활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센터장 임명 투명화를 강하게 주장했습니다.하지만 관련 지자체들은 추천은 했지만 그 영향력은 미미수준이라는 입장입니다.[인터뷰]지자체 관계자: “저희들이 일단은 추천을 해드릴 수는 있죠. (신약개발지원센터장)지원서 접수할 때 원서 한번 내보라고 추천할 수 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채용심사는 중앙부처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자체 입김이 크게 작용하지는 않아요.”상황이 이렇자 신약개발지원센터장 지원자들의 불만도 팽배합니다.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한 한 지원자는 “센터장의 최종 임명권자인 첨단의료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아직까지도 임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5달이나 먼저 센터장 모집을 진행한 이유는 따로 있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한편 2013년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는 신약개발지원센터는 1실 2부 2위원회를 기본 골격으로 200여명의 관리·연구 인력이 상주하는 국책기관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1-17 12:30: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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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판매 막자면서 심야약국 '헛발질'일반약 슈퍼판매 공세를 막기 위한 약사회 대응 카드였던 심야약국이 흔들리고 있습니다.오히려 여론의 역풍만 불러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과 지역 약사회간 불통이 사태를 키웠다는 분석입니다.심야약국은 시범사업 초기 60여곳으로 출발했지만 현재 30여곳으로 크게 줄었습니다.특히 서울 지역이 대거 심야약국을 포기하면서 사업 역동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게 약사회의 자체 판단입니다.[녹취 : 대한약사회 관계자] "가장 많이 할 수 있는 지역이 제대로 안되니 걱정이죠. 지원만 많이 해달라고 하니..."당초 의약품취급소까지 포함해 21곳으로 시작한 서울지역 심야약국은 현재 7곳으로 크게 줄었습니다.원래부터 24시간 운영하던 약국을 빼면 실제 참여 약국은 4곳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특별지원금 등 당근책을 제시하며 약사회가 사업을 독려하고 있지만 지역약사회 협조를 얻는데 실패하고 있습니다.[녹취 : 서울시약사회 임원] "서울쪽으로 모든 지원의 포커스를 맞춰줘야 하는데 십육분의 일로 포커스를 맞추니 내가 할 게 뭐 있어. 이사회라던가 보면 절차상 발목 잡는 분위기가 있어서..."일부 지방에서는 다시 심야약국 분위기를 띄우고 있지만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입니다.[녹취 : 지방의 모 지역약사회장] "(심야약국)안한다고 하면 (일반약)슈퍼판매 두둘겨 맞는데 도화선이 될 것 같아서. 실패냐 성공이냐를 떠나서 대한약사회 하부 조직으로 해야 할 일은 해야지."약사회 집행부가 안팎으로 닥친 슈퍼판매 공세를 뚫고 나갈 해법을 찾을지 주목됩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01-17 06:46:02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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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살은 숫자일뿐…할리의 심장이 좋다"사자의 울음소리를 닮은 할리데이비슨의 우렁찬 엔진 소리는 그의 심장을 요동치게 하기에 충분했고, 백마의 요염한 자태를 형상화한 할리데이비슨만의 차체는 그의 눈을 멀게 했다.일흔일곱 황혼의 바이커 최응규 원장(최응규 내과의원)의 할리데이비슨 도전기는 그렇게 시작됐다.‘질주본능=바이크’라는 등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넘어지고, 깨지고, 심지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바이크의 매력은 도대체 뭘까.“할리 이 녀석 심장소리 들어 본적 있수? 이 놈 울음소리는? 사자를 닮았단 말이지, 이 녀석의 심장과 울음이 말이야. 또 달릴 때는 어떻구. 때묻지 않은 뉴질랜드의 대평원을 달리는 야생마 등위에 올라탄 기분…. 딱 그 느낌이지.”늘 마음 한구석에 할리데이비슨이라는 사자를 담고 살았다는 최 원장.이런 그였지만 지난 50여년 동안 ‘환자 진료와 자녀양육’이라는 인생의 굴레에서 자유롭지는 못했다.“바쁜 삶을 살았지. 30년간 성모병원 봉직의 생활을 하다 개원을 했으니 말이야. 가정을 꾸리고 살다보면 ‘자신의 로망’을 죽여야 할 때가 많지. 어떻게 하고 싶은 일 다 하면서 살 수 있겠어. 그렇게 살아오다 보니 비로서 2008년 12월에 내 꿈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지.”그렇지만 일흔을 훌쩍 넘긴 노구는 마음같지 않았다. 무릎이 까지고, 손을 삐고, 넘어지기를 수백차례 거듭했다.줄곧 장학생과 1등이라는 타이틀만 거머쥔 그였지만 원동기실기 시험에서는 4번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시험에서 떨어 질 때 마다 떠올렸다.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미끄러지듯 드라이빙하는 자신의 모습을….결국 그는 2009년 1월 원동기면허 시험에 당당히 합격했고, 그의 꿈은 현실이 됐다.“너무 좋지. 애마를 타고 포천 산정호수 길을 시원하게 달리면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야. 집사람은 지금도 오토바이 타는 것을 반대하지만 그래도 좋은 걸 어떡하겠어.”최 원장이 소유한 애마의 종류는 헤리테지 클래식(1580cc)과 883(850cc) 두 가지 모델이다.그날의 기상상황과 기분에 따라 골라 타는 재미를 만끽하기 위함이다.최 원장은 또 라이더스칸이라는 할리데이비슨 동호회에도 가입돼 있지만 애마와 단둘만의 드라이브를 선호하는 편이다.희수(77세)의 나이에 할리데이비슨과 달콤한 연애를 즐기고 있는 그의 꿈은 외화 속 주인공 레니게이드가 되는 것이다.“애마의 심장고동소리를 들으며 전국일주를 하는 게 꿈이야. 봇짐하나 걸쳐 매고 그렇게 마냥 달리고 싶어. 인생이 그렇잖아 비가 오면 비 맞으며 눈 내리면 눈 맞으면서 걸어야 하듯이….”생애 마지막 로망을 얘기하는 그의 눈빛과 목소리 그리고 마음은 이미 까만색 선글라스에 바이크복을 입고 애마 ‘할리’를 몰며 코발트빛 동해바다를 향하고 있었다.2011-01-15 07:46:22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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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제 징검다리 될 약대생 국시 도전약사국가시험이 열리는 서울 한산중학교에는 ??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시생과 합격을 기원하는 후배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궈졌습니다.약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 임하는 응시생들의 표정에서는 지지함이 묻어 났습니다.[인터뷰 : 한지만 경희대 4년] "4년 동안 학교에서 배운 것을 오늘 하루 평가를 받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꼭 합격해서 사회에 봉사하는 약사가 되겠습니다."합격을 기원하는 후배들의 뜨거운 응원전이 매서운 강추위마저 녹였습니다.[응원 현장화면] "선배 합격 화이팅! 삼육대 화이팅!"이번 국시는 약대 6년제 시행에 따른 공백을 채우는 약사를 배출한다는 점이 예년과의 차이점입니다.[인터뷰 : 황성주 충남대 약대학장] "올해 약사국시에도 전원이 합격해 4년제 약사와 6년제 약사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기를 바랍니다."약사회 관계자들도 떡을 나눠주는 등 합격 기원에 동참했습니다.[인터뷰 : 김구 대한약사회장] "약대생이 약사라는 전문인이 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마지막 관문입니다. 갈고 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 새내기 약사로서 힘차게 출발하기를 바랍니다."[인터뷰 : 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 "시험을 잘 치르기를 기원합니다. 모두 합격해서 약사회의 젊은 회원들로 다시 만납시다."이번 국시는 모두 1707명이 응시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01-14 12:01:12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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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파동, 제약회사도 놀란 대박 행진구제역 소독약을 납품하는 제약사들의 매출 상승이 가파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우선 삼종염소독제 ‘올크린업’과 글루탈알데히드 ‘킹사이드’를 생산하고 있는 대한뉴팜의 경우, 구제역 발생 40여일 만에 주문량이 20배나 폭증했습니다.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억원에 달합니다.‘석시콜린’을 생산하는 일성신약도 구제역 수혜 제약사로 꼽힙니다.인체용 근이완제 석시콜린은 살처분 시 안락사 대체약물로 사용되면서 공급 한 달만에 품절사태를 빚었습니다.때문에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구제역 소독약을 공급하는 상당수 제약사들의 생산차질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인터뷰]구제역 소독약 공급 제약사 관계자: “지금도 평소보다 주문량이 폭증해서 원하는 날짜에 납품하기 어려운 실정이거든요. 이런 비상 상황이 한두달 정도 계속되면 원료수급에도 문제가 생겨서 생산 자체에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죠.”유한양행 또한 구제역 소독제 ‘윌로벳유한이소클린’을 납품 중에 있으며, 삼종염소독제 ‘울트라시얀산콤프’도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01-14 06:46:1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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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판매 속셈 뭐냐"…의·약사 공방전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논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의사와 시민단체가 슈퍼판매 이슈를 이끌면서 약사 네티즌들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입니다.인터넷포털 사이트의 토론방에는 최근들어 슈퍼판매 관련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의사와 약사 사이에 공방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자신을 대학병원 의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언제가는 이루어져야 할 일이라며 할지 말지를 논의하는 것보다 어떤 약을 슈퍼판매에 포함할지 토론하자고 공세를 폈습니다.현직약사라고 밝힌 네티즌은 상비약 수준의 의약품은 슈퍼에서 팔 수 있지만 그 전제는 의약품 재분류라며 방어에 나섰습니다.슈퍼판매를 주장하는 의료계의 의도를 두고서는 여러가지 해석이 나왔습니다.의사들이 의약품을 취급하고 싶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는 주장부터 의약분업 등 불만이 잠재되어 표출됐다는 의견까지 분분했습니다.일부 네티즌은 대통령도 언급한 마당에 복지부와 약사회가 전향적으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슈퍼판매 이슈화가 공론화되면서 인터넷 광장의 토론 열기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01-13 12:36:23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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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 대중광고, 국회 동의 못한다"“전문약ㆍ병의원 방송광고는 의약품 오ㆍ남용으로 인한 국민 건강 악화와 의료비 가중을 가져올 뿐이다. 국회 차원에서 이를 강력 저지해 나갈 것이다.”지난 11일 ‘전문의약품ㆍ의료기관 광고허용’ 관련 긴급 토론회를 진행한 민주당 주승용 의원.그는 전문약 대중광고 허용은 국민 건강 악화와 의료비 가중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주 의원은 또 병ㆍ의원 광고허용은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가속화시켜 1차 의료기관의 몰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보건의료 방송광고는 관련 의료법ㆍ약사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그만큼 이번 사안은 국회 차원의 동의가 없다면 결코 진행될 수 없을 것이다.”주 의원은 이번 전문약과 병ㆍ의원 대중광고 허용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에서의 해당 의료법ㆍ약사법 개정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 이를 강력하게 저지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다음은 주승용 의원과의 일문일답.-전문약 대중광고를 강력 반대하고 있는데.=지난해 12월 1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통령에게 신년 업무 보고를 통해 올해부터는 전문의약품이나 의료기관의 광고를 허용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현행의료법과 약사법에는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관의 경우 일체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상황이다.이에 더해 12월 31일에는 종합편성채널을 무더기로 허용하면서 제한된 광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문약과 의료기관의 방송광고를 허용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종합편성채널에는 대형 제약사 4개 곳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이것은 서로 합의하에 이뤄지고 있는 행태라고 밖에 볼 수 없다.광고 시장을 확대해 전문약이나 의료기관을 광고한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심각한 혼돈을 가져올 수 있고 나아가 국민건강을 헤칠 수 있는 문제이다.따라서 이러한 것을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 긴급하게 토론회를 마련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개최하게 됐다.-전문약ㆍ의료기관 대중광고를 반대하는 이유는.=우선 전문의약품 광고가 허용되면 환자들이 의사들의 처방보다는 광고를 보고 의약품을 선호하고 선택하다 보면 환자들이 의약품을 오용ㆍ남용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이에 따른 의료사고나 의약품 부작용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또 전문의약품 광고가 시행되면 광고비가 고스란히 의약품으로 전가가 돼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특히 전문의약품은 국민들의 돈으로 운영되는 국민건강보험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건강보험 재정 악화는 심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지난해 건강보험 재정 적자는 1조 3천억에 육박했다. 의료비나 의약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서 건강보험의 엄청난 재정악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병의원의 대중광고를 반대하는 이유는.=의료기관들의 광고가 허용되면 의료기관 중에도 자본력이 있는 대형 병원들만 광고에 나서게 될 것이다.이 경우 현재도 문제가 되고 있는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 돼 의료전단체계의 근간이 되는 1차 의료기관의 몰락을 부추길 것이다.또 대형병원들의 경우 광고비에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이는 환자들의 의료비 가중으로 이어지고 이는 또 건강보험의 재정 악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이처럼 1차 의료기관인 동네 병ㆍ의원이 몰락하면 국민의 의료접근성이 악화되는 것은 불보 듯 뻔하다.이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로 돌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방통위 등 정부가 전문약 대중광고 허용을 강행할 경우 향후 대응 계획은.=방통위에서 전문약 대중광고를 허용한다하더라도 이것은 의료법이나 약사법의 개정이 먼저 전제돼야 하는 것이다.법의 개정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해당 의료법과 약사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허용될 수가 없는 상이다. 따라서 현재 많은 의료단체와 복지부, 시민단체들이 이에 대한 내용을 반대하고 있는 만큼 우리 민주당에서 앞장서서 많은 단체들과 협력해서 법의 개정을 강력히 저지해 나갈 것이다.2011-01-13 06:45:3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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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판매 뚫리면 의-약 '재분류 전쟁'[슈퍼판매 논란과 약사회 대응]▶정웅종 / 진행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 주의 이슈를 취재기자와 함께 콕 집어 주는 ‘뉴스콕’ 입니다.일반약 슈퍼판매 논란이 의약계를 넘어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기점으로 슈퍼판매 공세가 약사회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강신국 기자와 함께 슈퍼판매 논란이 갖는 의미와 전망을 분석해 보겠습니다.강 기자! 먼저 이 대통령 발언 당시 복지부가 관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해명 했는데요. 이를 기점으로 슈퍼판매 주장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지요?▶강신국 /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12월 22일 복지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감기약 슈퍼판매 대한 해외사례를 언급한 발언인 논란의 시작이 됐습니다.그러나 진수희 장관은 이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항간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맥락에서 한 것이라며 일반약 슈퍼판매에 신중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면 기획재정부는 일반약 슈퍼판매 허용 압박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키는 청와대가 쥐고 있습니다. 부처간 조율이 안되면 청와대가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정웅종 / 진행 :슈퍼판매 주장이 최근에 불쑥 나온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의료계, 시민단체, 정부의 전방위적인 공세가 그 강도 면에서 과거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죠?▶강신국 / 기자 :슈퍼판매 허용 주장은 산발적 수년째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예전 분위기와는 다릅니다.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를 필두로 시민단체, 의료계, 언론, 소비자원까지 전방위 압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결국 논의의 핵심은 국민 편의성이냐, 아니면 의약품 안전성이 우선이냐 인데요. 오는 3월 공정위는 3단계 진입규제 완화방안을 발표합니다. 이 때가 일반약 슈퍼판매 논란의 최대 정점이 될 전망입니다.▶정웅종 / 진행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약사회가 그 동안 추구했던 ‘조용한 대응’ 대신 적극 방어로 돌아섰다면서요?▶강신국 / 기자 :네. 약사회는 그 동안 이슈화되는 것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물밑 작업에 주력해 왔는데요. 이제는 그런 식의 대응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하지만 비대위만으로 지금 상황을 돌파하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약사회는 약사들의 반발과 여론의 압박이라는 두 개 산을 넘어야 하는데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정웅종 / 진행 :슈퍼판매 주장에 맞서 약사회는 의약품 재분류로 공세를 막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슈퍼판매와 의약품 재분류가 연계될 가능성이 있습니까?▶강신국 / 기자 :약사회의 마지막 카드는 의약품 재분류입니다. 핵심은 안전성이 어느 정도 입증된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인데요. 만약 일부 일반약이 슈퍼판매로 전환될 경우 의협과 약사회 재분류 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약사회는 이미 해외 사례를 근거로 전문약 중 일반약 전환 품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정웅종 / 진행 :강신국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그 동안 약사회는 정책을 추진할 때 국민여론에 편승하는 전략을 구사해 상당 부분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슈퍼판매 논란은 사정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심야약국이 실패한 후 기다렸다는 듯이 슈퍼판매 주장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여론을 업지 못한 단체의 주장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여론의 저울추가 점점 약사사회와 멀어지는 느낌입니다.지금까지 뉴스콕 이었습니다.2011-01-12 12:37:2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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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시장에서 맷집키워 북미 수출공략"동아제약의 수출 전략과 전술은 ‘99% 승전할 가능성이 있을 때 비로소 전투를 벌인다’는 이른바 ‘이순신 장군 전법’을 구사한다.다시 말해 제품력과 인력을 기반으로 한 밀어붙이기식이 아닌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수출병법’을 구사하며, 동아제약 수출업무 선봉장을 맡고 있는 박상순(45) 해외영업부장.그의 수출병법 1막 1장 타이틀은 ‘ROW 시장에서 잔뼈가 굵어라’다.“동아제약의 최종 수출 타깃은 북미와 유럽시장입니다. 하지만 제약산업의 전통적 강호를 아무런 준비없이 공략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죠.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등록규정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로운 ROW국가(동남아 등지)에 대한 수출비중을 높이며 수출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는 현지문화와 산업에 대한 사전정보와 대처 노하우 없이 선진시장 진입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의사항과 충분한 역량 즉, 제품력과 가격경쟁력 그리고 GMP시설에 대한 종합적 인프라 구축을 아울러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그가 구사하는 수출병법 1막 2장은 ‘수출국별 스타제품을 발굴하라’다.“교역국에 자사제품의 간판제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또다른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암시합니다. 이는 곧 자사의 이미지 상승은 물론 신뢰도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동아제약의 주요 수출국은 동남아를 비롯한 중국 그리고 인도와 남미다.현재 동아제약은 인도 항결핵제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권으로의 생물학적 제제 수출실적도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여기에 더해 러시아·터기·인도·브라질 등지에서 자이데나를 스타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대형 프로젝트도 진행 중에 있다.한편 그는 한국 제약기업 수출성장을 위한 제언으로 ▲인력 인프라 지원 ▲수출량 연동 R&D 투자금 지원 ▲정부 차원의 픽스가입 등을 꼽았다.다음은 박상순 부장과의 일문일답.-수출팀 인력 구성과 해외 지점망은.=동아제약 해외사업부는 총 4개 팀으로 구성 돼 있다.영업전략을 전반적으로 담당하는 영업 전략팀과 영업을 담당하는 1팀, 2팀 그리고 등록서류 등 레귤레이션 부분을 담당하는 RA팀으로 이들 팀의 총 구성인원은 35명이다.현재는 이렇게 35명의 인력이 전반적인 해외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해외 진출상황과 매출실적이 증가하면 사업관련 팀 인원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것을 검토 중에 있다.해외 지점망 중에서는 현재 미국에서 동아 아메리카가 박카스를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또 중국에는 상해에서 한 시간 이십분 정도 거리에 있는 소주에서 현재 소주 동아음료가 중국 박카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진출해 있다. 향후 중국 시장에서 소주 동아음료가 어떤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지 회사 차원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그 밖에도 현재 인도에는 사이크로세린이 진출을 검토 중에 있다. 현재 인도 연락 사무소 측과 관련 내용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따라서 인도와 중국, 미국 또 향후에는 더 많은 해외 국가들로의 진출을 다각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주요 수출품목별 실적과 수출 국가는.=현재 해외사업부의 수출 품목은 크게 생물의약품과 원료의약품, 기타 완제와 OTC로 분류할 수 있다.그 중 생물의약품은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고 원료의약품은 약 40%, 그 밖에 기타가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생물의약품에서는 5~6개 품목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성장호르몬이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시장에서 약 90억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또 원료의약품 중에는 항결핵제인 사이크로세린과 테리지돈이 약 47% 정도의 성장을 기록해 현재 약 200억 정도의 매출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기타 완제와 박카스는 현재 약 4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이 제품들의 경우는 주로 동남아시아와 미국 일부 시장에 수출되고 있다.또 자이데나는 2009년 러시아에 런칭 돼 현재 판매 중에 있고 금년에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 등록 돼 일부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올해는 터키와 인도, 브라질 등에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 중 특히 브라질은 금년 1월 천안 공장 안비자 실사를 통과했다. 향후에는 등록 국가들을 확대시켜 자이데나를 런칭 해 나갈 계획이다.-한·미 FTA, 한·EU FTA, 한국 제약기업들에 독인가 약인가.=한미 FT 의약품 부분에서의 주요 골자는 인허가 문제와 특허의 연계제도라고 생각한다.한국 제약기업들의 한계성은 현재 제네릭 위주의 형태라고 생각된다.이러한 상황에서 한-미 FTA와 한-EU FTA가 실시됐을 시 오리지널사와 소송이 붙었을 때 제네릭에 대한 일정과 발매를 중지해야 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보면 제약업에 손실이 생겨 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결국 국내 제약계 제네릭의 한계성 때문에 외부 수출쪽으로 관심이 더 많이 집중되지 않을까 하는 면에서 봤을 때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한·미 FTA, 한·EU FTA 시대 수출전략 팁은.=결국 수출은 첫 째로 인프라가 일단 구성이 돼 있어야 하고 인력이나 시설 등이 구성돼야 하는 것이다.이러한 시장에서 전체 의약품 수출시장을 선진국 시장과 ROW 즉, 등록규정이 덜 까다로운 국가로 분류한다면 현재 그중 미국과 유럽이 차지하는 시장이 약 70%에 달하고 있다.그러한 면에서 볼 때 국내 제약사들은 일단 ROW 국가에서 수출을 시작하고 거기서 역량을 키운 후 제품력과 투자, GMP 등의 인프라가 종합적으로 구축되었을 때, 선진국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북미, 유럽, 남미, 인도시장별 수출 공략 포인트가 다를 것 같은데.=현재 인도에는 항결핵제가 중점적으로 수출되고 있다.인도 거래처를 통해 WHO에 납품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 중 항결핵제 시장이 약 7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브라질에는 성장호르몬, 즉 생물학제제 위주로 포인트로 잡아 공략하고 있다.또 북미나 유럽은 실질적으로 원료의약품 외에는 시설적인 측면, 투자에 대한 결정, 임상, 까다로운 등록 규정 등으로 현실적으로 진입하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수출업무 중 애로점은.=35명이라는 인원으로 해외의 전체 시장을 공략하다 보니 수출 인력적인 측면에서 전문가를 확보하는 데 애로점이 있다.이러한 인원으로 현재 70%나 되는 선진시장이 미국과 유럽시장으로 진출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과 한계점이 많다.그만큼 임상, 등록 규정 등의 문제에서 우리가 자체적으로도 이러한 점들을 해결하려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부 차원에서도 세제혜택 등의 특별한 지원이 실시된다면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하지만 현재 그러한 부분들이 쉽게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할 수 있겠다.-제약기업 수출 성장을 위한 제언.=정부에 요청하고 싶은 점은 일단 첫 째로 해외 시장에 대한 인력의 역량 강화 측면이다.해외에 진출해 있는 인력들이 정보를 얻고 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세부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운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또 R&D에 대한 더욱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업들로부터 수출 R&D에 대한 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이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셋째, 픽스에 대한 가입 부분이다. 픽스는 제약 실사에 대한 상호인증제도이다.우리가 흔히 의약품을 등록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등록 서류도 필요하지만 해외 식약청으로부터의 인스펙션이 필요하다.수출 국가들과 인스펙션에 대한 상호인증을 할 수 있도록 한국도 상호 인증제도를 통해 가입 국가 내에서는 적어도 인스펙션을 면제받을 수 있을 것이다.또 상호 메리트를 주는 정부 차원에서 가입해 준다면 제약기업들이 향후 의약품을 수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2011-01-12 06:46:3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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