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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능한 분"…내부 확진 급증에 긴급구인 나선 약국[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직원, 근무약사의 코로나19 확진이 줄을 잇자 약국장들이 속속 긴급 구인에 나서고 있다. 1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약국 근무 인력 확진으로 결원이 발생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현재 코로나 확진자는 양성 확인일로부터 7일차 24시까지 격리되는 만큼, 약국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당장 7일간 업무 공백이 발생한다. 최근 정부가 약국에도 BCP 적용을 결정, 약사와 종업원 등 약국 근무자가 감염 후 무증상 또는 경증인 경우에는 격리기간이 3일로 완화되면서 업무 공백 기간이 3일로 줄어들긴 했다. 약국들은 코로나로 인한 결원이 발생하면 약국장이나 기존 직원의 업무량을 늘리며 공백을 메우려 하지만, 최근에는 2~3명의 직원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적지 않아 역부족이라는 반응이다. 여기에 요즘은 일반 매약 상담뿐만 아니라 기본 조제, 재택환자 조제와 전화응대 업무까지 크게 늘어나 한 명의 직원이나 약사의 공백이 업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형편이다. 지방의 한 약사는 “얼마 전 전산원과 근무약사 2명이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아 5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분회와 약사 커뮤니티에 바로 일할 수 있는 약사를 수소문했다”며 “검사 후 결과가 나오기까지 하루 이상 소요되는데 그 안에 빨리 대체 약사를 뽑아야 해 급박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한 명만 결원이 생겨도 기존 직원들이 어느 정도 대체를 하는데 2명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니 역부족이었다”면서 “당장 약국 문을 닫을 수는 없으니 시급은 부르는대로 주겠단 조건까지 내걸었다”고 했다. 약국 내부 직원의 확진이 크게 늘면서 약국장들은 당일 구인에 나서는가 하면, 직원이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면 급하게 근무약사를 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당장 업무에 투입해야 하므로 이들 약국 대부분은 2년 이상의 경력자를 선호하는 동시에 높은 시급을 제시하고 있다. 일부 약국장은 확진 판정을 받은 기존 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동시에 단기 근무직원을 채용하는 데 따른 추가 인건비가 소요되는 상황에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의 한 약국장은 “곧바로 약국에서 업무를 해야 하다 보니 따로 가르치거나 안내할 시간이 없어 2년 이상 경력자를 수소문했다”면서 “긴급하게 채용하는 만큼 평소보다 시급도 높게 책정했는데, 사실 추가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정부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한 사업주에 대해서는 별도 지원비를 제공하고 있다. 근로자의 일 급여 기준으로 사업주에게 지원비를 제공하는데, 1일 상한 금액은 7만3000원이다. 만약 사업주가 격리 기간 직원 휴가를 무급 처리했다면 직원이 직접 생활지원비를 신청해 받을 수 있다. 지원 금액은 가구원 수에 따라 다른데 1인 가구는 하루 3만4910원, 2인은 5만9000원, 3인 7만6140원, 4인 9만3200원이다.2022-03-16 11:02:50김지은 -
광명시약, 회관 리모델링..."밝아진 공간에서 새롭게 시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기 광명시약사회(회장 민필기)는 11일 리모델링을 마친 시약사회관에서 제2차 상임이사회 를 열고 주요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시약사회는 누수로 지저분해진 천장과 벽을 페인트칠로 보수하고, 냉난방기 및 빔프로젝터 브라켓을 설치했다. 민필기 회장은 "새롭게 변화된 회관에서 회원들과 함께 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리모델링을 위해 수고 해준 이사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시약사회는 이날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최윤미 약사를 정보통신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위원회별 주요 사업 보고 및 신사업 세부안에 관한 건(PC케어, 간판청소, 스터디그룹, 사회공헌사업 기부처, 약 배달 비대면 플랫폼 등) ▲약국내 무자격자 퇴출을 위한 제보 협조에 관한 건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지위상실 약국 재등록 요건 안내에 관한 건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민필기 회장과 구경란·박정아·민성철·이재영 부회장, 고민영·양혜경·유선아·최윤미 위원장이 참석했다.2022-03-16 11:02:07정흥준 -
팍스로비드 처방 급증...RAT 확진 인정에 치료제 동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양성 결과도 코로나 확진으로 인정하면서 팍스로비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 병의원은 불필요한 경증 환자에게도 치료제를 처방하고 있어, 거점약국 약사들은 오남용을 우려하고 있다. 14일 이후 거점약국별로 치료제 조제량이 2~5배씩 늘어나면서 재고는 빠르게 줄어드는 중이다. 일부 약국은 하루 70여건 처방을 받아 3월 초 추가 공급받은 치료제를 모두 소진했다. 문제는 증상이 적은 경증환자들도 치료제를 받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약사들은 관할 보건소에 처방 오남용을 관리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송파구 A약국은 “처방이 쏟아지고 있어 문제가 많다. 평균 10~14건씩 나오던 처방이 신속항원검사를 확진으로 인정한 후에 74건이 나왔다. 최근에 100개를 받았는데 모두 소진돼서 더 이상 조제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A약국은 “매일 해야 하는 사용량 보고도 벅찰 정도로 처방이 많아졌다. 약은 없는데 처방 환자는 계속 온다. 언제 또 치료제가 들어오는지도 알 수가 없어 그냥 돌려보내고 있다”고 했다. 팍스로비드는 1인 치료 비용이 약 65만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재택치료 처방과 마찬가지로 국가가 전액 비용을 지원한다.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중 60세 이상은 치료제 처방을 즉시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되면서 증상과 상관없이 처방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약사들은 환자 부담이 없어 경증에도 치료제를 원하는 수요가 많고, 처방 단계에서 이를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종로 B약국은 “우리 약국도 하루 조제량이 약 30건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현재는 재고가 20여개 남아있어 곧 동날 것 같다”면서 “중점관리군을 처방하는 병원에서는 치료제 처방이 오히려 줄어들었다. 일반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나오는 치료제 처방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B약국은 “ 경증 환자에게도 처방이 이뤄지고 있어 걱정이다. 일부 환자는 약을 가져간 뒤 증상이 나아서 치료제를 반납하겠다고 가져온 경우도 있었다”면서 “60세가 넘고 신속항원 양성이 나오면 일단 치료제 처방을 병원에 요구하는 거 같다. 이대로는 꼭 필요한 중점관리군 환자에 사용해야 될 약이 없을 거 같아 보건소에도 처방 관리에 대한 협조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2022-03-16 10:33:54정흥준 -
선배 약사에 듣는 KYPG '밥벌이 & 개국 꿀팁' 세미나 성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젊은약사회 KYPG(회장 장태웅)가 개최한 '약사의 다양한 밥벌이 & 개국 꿀팁' 세미나가 뜨거운 관심 속에서 성료됐다. KYPG는 지난 13일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김병주 참약사 대표이사, 이지은 KYPG 기획이사, 김태수 약준모 홍보이사가 강의를 진행했다. 김병주 대표는 '약사의 다양한 밥벌이'를 주제로 사업가, 약사로서의 이야기와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해 젊은 약사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참약사의 '대한민국이 신뢰하는 약국, 참신한 약국 참편한 약사 참라온고객'에 대한 비전과 미션을 소개하고, 디지털 헬스케어와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지은 약사와 김태수 약사는 본인의 개업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지은 약사는 약국을 고르는 기준과 비용, 임대차·권리 계약, 개업 준비와 관련한 본인의 사례를, 김태수 약사는 개국 준비시 고려 요소와 신규·인수 약국의 장단점, 수익계산 방법, 필요 자본, 재고와 잔고관리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KYPG 장태웅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젊은 약사들이 미래를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약사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급변하는 사회에서 함께라는 가치를 통해 발전하고,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KYPG는 오는 18일까지 신규회원을 모집하고 기존회원에 대한 갱신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2-03-16 09:40:51강혜경 -
서울시약 총회 부의장에 임준석·박근희 약사 선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특별시약사회 총회 부의장에 임준석, 박근희 약사가 선임됐다. 한동주 서울시약사회 총회의장 측은 16일 임준석·박근희 약사를 부의장에 선임하고 총회의장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임준석 부의장(중앙대)은 대한약사회 부회장, 서울시약사회 감사 봉사단장, 종로구약사회 회장, 총회의장 등을 지냈다. 박근희 부의장(서울대)은 대한약사회 상임이사와 서울시약사회 감사, 분회장협의회장, 강동구약사회 회장, 감사, 의장 등을 역임했다. 한동주 총회의장은 “분회, 서울시약사회, 대한약사회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회무 경험과 역량을 두루 갖춘 분들을 총회 부의장에 선임했다”며 “회원 약사들의 민의가 약사회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의원총회를 성심껏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주 총회의장은 지난 2월 20일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로부터 부의장 선출을 위임받은 바 있다.2022-03-16 09:31:01김지은 -
김상국 비타민하우스 대표, 판로개척 기여로 중기부장관 표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인 비타민하우스(주) 김상국 대표가 중소기업 판로·마케팅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표창은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 기여한 다양한 분야 후보자를 뽑아 공적을 심사한 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표창한다. 김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1세대 기업인으로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경영으로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해 유통을 활성화했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마케팅 기법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코로나19 경제 침체 속 2021년 파격적인 급여 인상 등 고용 개선과 함께 기업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소외된 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도 반영됐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고, 우리 사회의 균형적인 성장과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2022-03-15 19:10:21정흥준 -
수의사회, 약국에 동물약 판매한 동물병원 고발 예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동물약을 약국과 도매상에 재판매하는 동물병원 적발시 고발 조치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4일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동물용 의약품도매상 또는 동물약국에 수의약품을 재판매한 동물병원이 지자체 특사경에 적발됐다. 이에 수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동물을 진료하지 않고 동물용의약품 판매 및 불법 유통 조장·방조는 수의사의 기본을 저버리는 가장 큰 비윤리적 행위다. 그 자체로 동물학대에 해당된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이익을 위해 수의사 윤리를 저버린다면 자체 징계 및 고발, 동물병원 명단 공개로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또 동물용의약품 유통체계 확립을 위해 법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수의사회는 "동물용의약품 불법 유통은 동물의 건강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는 경각심을 가져달라“며 "행정·사법기관은 형식적인 약사 감시에서 벗어나 동물병원 및 판매업소 등의 불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달라"고 했다. 이어 "동물용의약품 제조 및 수입사들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불법을 방조하지 말고 유통 관리를 철저하게 해달라"면서 "도매상과 동물약국에서도 묻지마 판매에 급급하지 말고 동물보건의료의 한축이라는 자각을 갖고 건전한 유통에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2-03-15 18:59:16정흥준 -
최광훈 "확진자 무분별한 약국 방문 해결이 급선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 최광훈 호가 정식 출범했다. 15일 공식 취임한 최광훈 회장(68· 중앙대)은 산적한 현안 중에서도 코로나 확진자의 무분별한 약국 방문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빠른 시일 내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최 회장은 약사사회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 정치권을 상대로 대관에 적극 나서겠단 계획을 내비쳤다. 최 회장은 취임 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무분별하게 약국을 방문하는데 대한 지침 마련을 꼽았다. 동네 병·의원 신속 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추가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면서 병의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별다른 제한 없이 약국을 방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현재 코로나 검사나 확진 환자에 대한 관리와 관련, 병의원과는 달리 약국은 별도 수가가 책정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도 정부와 적극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회장은 “14일부터 제도가 변경되면서 확진 상태에서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가 늘어 약사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면서 “복지부· 질병청과 논의해 최대한 빨리 관련 지침을 약국들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병·의원은 코로나 검사를 받는 환자나 확진 환자를 진료· 관리하는데 따른 수가가 책정돼 있지만 약국은 그렇지 않다”면서 “약사들도 매일 확진 환자들을 대면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약국 수가 부분에 대해 당국과 논의 하려고 한다. 이미 논의 구조는 구성이 됐고, 착수한 상태”라고 했다. 현재 약사와 관련해 산적한 현안들에 대해선 정부, 정치권의 대관, 보건의료단체들과의 협력 등을 통해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대선에 앞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에 한약사, 약 배달 앱 문제, 성분명 처방 등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적극 피력한 바 있다”며 “현재 차기 정부와 국회의 다수당이 갈라져 있는 만큼 양쪽 모두 소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직능 단체들에는 단순히 우리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최대한 소통하며 공동선을 찾아갈 것”이라며 “서로의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선에서 이야기를 나눠야 최소한의 길이라도 찾을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최 회장은 올해를 대한약사회의 학술 연구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부에 약사 관련 정책이나 제도를 제안하기 위해선 연구를 통한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의약품정책연구소, 병원약사회, 산업약사회의 연구 인력 간 논의 구조를 만들어 약사사회에 실증적 연구 기반을 만들어가겠단 계획이다. 최 회장은 “통합 6년제 약사 배출을 앞두고 있고 내년부터는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하는 약사가 탄생하게 된다”면서 “전반적으로 학술적인 연구와 교육, 그에 따른 결과가 중요한 시점이다. 통합적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집행부 인선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최대한 이번 주 내로 위원장들의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 주에는 임명된 임원들 상견례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사회는 단기, 중기, 장기 과제 무엇 하나도 소홀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회원 약사들이 가장 아프고 가려운 부분을 즉각적으로 모니터링해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2-03-15 18:35:30김지은 -
처방 한 장에 품절약만 4개…30년 차 약사도 속수무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 인생 30년. 어떤 분야 전문가가 되려면 1만 시간 훈련이 필요하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을 가볍게 뛰어넘은 나름의 고수 약사다. 자주 쓰는 약들이 한 달에 얼마나 필요한지, 남아있는 재고는 얼마나 되는지 맞추며 '적절한 재고를 관리하는 일'쯤은 내게 식은 죽 먹기였다. 물론 확진자가 늘고 재택치료환자 처방이 쏟아지기 전까지 말이다. 지금 난 30년 만에 새로운 약사로서의 나 자신을 만나고 있다. 구하려 해도 구하지 못하는 약들이 줄줄이 쏟아지는 가운데 나는 수강신청보다 더 빠른 손놀림으로 주문 버튼을 누르고, 영업사원들에게 애원한다. 오늘도 나는 환자의 처방전을 보고 쓴웃음을 짓고 말았다. 환자가 내민 처방에는 탄툼액, 코대원정, 에리텐캡슐, 자이펜정, 스토미정 5가지가 적혀 있었다. 이 환자는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고 바로 아래 약국을 시작해 여러 약국을 거쳐 우리 약국까지 왔다고 했다. 5가지 약 가운데 탄툼액, 코대원정, 에리텐캡슐, 자이펜정 4가지가 품절 약이다. 스토마정은 아직 품절은 아니지만 이마저도 재고가 여유롭지는 않은 상태다. 다행이다. 새로 주문은 안되지만 탄툼을 제외한 코대원정과 에리텐캡슐, 자이펜정, 스토미정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남아 있었다.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그것도 여러 차례, 하지만 병원 전화기는 불통이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한껏 인상쓰는 환자를 나몰라라 할 수 없어 탄툼과 같은 성분인 퍼스가글로 먼저 조제를 해주고 '이따 병원에 전화를 할테니 충분한 물과 함께 약을 복용하고 푹 쉬라'는 말을 하고 환자를 돌려보냈다. 품절약이 속출하면서 매일 조제에도 애를 먹고 있다. 한시적이라도 약사에게 의사 사전 동의 없이 약국에 있는 약으로 대체조제, 변경조제가 가능토록 조치가 마련되면 좋으련만 탄툼과 퍼스가글처럼 포장단위가 다르거나 배수처방인 경우에는 동일성분약이 있더라도 조제가 녹록치 않은 게 현실이다. 환자는 넘쳐 나고 줄 약은 부족하고, 최근처럼 SNS 단체톡방을 드나들었던 적이 있었나 싶다. 서로 필요한 약을 교환하거나 사고, 팔고, 어느 도매상에 어떤 약이 풀렸는지 금세 다시 품절이 뜬다. 내일은 또 어떤 처방이 나올까, 어떤 품절약의 동일성분 의약품을 찾아야 할까. 일일 신규 확진자 40만명 시대에 누구든 힘듦의 정도는 비슷하겠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아플 때 먹을 수 있는 약이 없다는 건 쉽사리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다. 부디 정점이길, 자연스레 확진자가 줄어들길 간절히 바래 본다.2022-03-15 17:53:13강혜경 -
"배달앱 규제하라"...약준모·실천약, 대약 총회서 집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사회 대의원총회 현장에서 비대면 진료·약 배달 플랫폼을 규탄하는 재야 약사단체의 집회가 동시 진행됐다. 14일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과 실천하는약사회(이하 실천약) 회원들은 총회가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 앞에 현수막을 설치했다. 이날 총회에는 국회와 복지부, 타 보건의료단체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약사들의 목소리를 전한다는 취지였다. 김성진 약준모 배달앱신고센터장은 “코로나 확진자뿐만 아니라 모든 환자들에게 한시적 비대면진료 고시를 허용하다보니 사회적 부작용이 크다. 이제는 확진자들도 병원에서 확진을 받고 약국에서 약을 직접 수령하고 있다. 새롭게 출범하는 약사회와 정부가 다시 처음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사사회의 의견을 반영해 방역 대책과 약 배달 규제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센터장은 “약사들이 정부에 느끼는 배신감을 대한약사회와 외부 초청 인사들에게 보여드리고자 현수막을 준비했다”면서 “회원약사들의 간절함을 받들어 강한 회무를 진행하고, 복지부와 관계자들은 우리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집회를 준비한 실천약도 의약품 배달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부에 규제를 촉구했다. 실천약은 “약사가 환자와 협의해 전달한다는 한 구절을 확대해석해 라이더에 의한 무분별한 약 배달이 이뤄지고 있다. 또 이윤추구를 목표로 하는 사기업이 앞장서고 있다”면서 “한약 취급을 위해 탄생한 한약사가 약국 개설을 통해 일반약뿐 아니라 처방약까지 취급하며, 불법 수입 호르몬제를 배달하는 만행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실천약은 “약사인지 아닌지 대면해서 확인할 수 없는 배달앱에 의한 불상사라고 생각한다. 플랫폼들은 병원진료를 받고 후기를 남기면 상품권을 준다는 유인행위로 불법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천약은 “약은 편리함만을 우선하면 안된다. 불법행위를 수수방관하는 복지부와 식약처의 직무유기, 불법 영업행위 중인 배달앱을 규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전했다.2022-03-15 17:33:51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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