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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불일치 약국 1만여곳, 일회용 점안제 소송이 원인가인호 본부장: 데일리팜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주 이슈포커스에서는 지난주부터 약국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구입약가 청구불일치 관련 주제를 다루려 합니다. 심사평가원이 지난 6일부터 2020년 2차 요양기관 구입약가 정기 확인을 시작했는데요. 분기마다 약국에서 구입한 약의 가격과 청구한 약의 가격이 같은지를 비교한다는 이야긴데요. 이 가격이 일치하지 않은 약국이 1만여곳에 달한다고 합니다. 김지은 기자, 이혜경 기자와 청구불일치 발생 이유와 약국의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려 합니다. 이 기자, 구입약가 정기확인이 무엇인지 먼저 이야기 해주시죠.이혜경 기자: 심평원은 약국이 청구한 약품비를 우선 지급하고, 분기마다 도매상이 제출한 공급약가의 가중평균가를 내서 약국의 구입약가와 일치하는지 비교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구입약가 확인 후 착오 청구된 약품비가 있으면 환수 작업을 진행하겁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정기확인은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청구분으로, 심평원은 구입약가와 가중평균가가 일치하지 않은 약국 1만여곳에 불일치 내역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공문을 받은 약국은 해당 기간의 구입약가와 청구약가가 일치하는지 확인 후, 통보내역과 다른 게 있다면 21일까지 소명하면 됩니다.가인호 본부장: 분기마다 하는 작업이고, 지금은 환수가 시작된게 아니라 불일치내역에 대한 확인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죠? 매번 겪는 일이었을텐데, 약국가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김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김지은 기자: 네. 약국들은 당장 지난해 말에 이어 이번까지 청구불일치 대상이 적지 않은 만큼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우선 심평원에서는 각 약국들로 부당청구 여부만 통보할 뿐 구체적인 금액이나 청구불일치 내역 등은 개별 약국에 따로 통보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관련 내용을 확인하려 해도 담당자와의 연락이나 접촉도 쉽지 않다는 게 약사들의 말입니다. 따라서 약국에서는 금액의 적고 많음을 떠나 당장 부당청구 대상이 됐고, 또 일일이 관련 자료를 찾아 소명해야하는 상황에 적지 않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가인호 본부장: 그래서 약사회 차원에서도 심평원에 불일치 내역 리스트를 달라고 요청하고 있죠?이혜경 기자: 네. 약국을 대상으로 구입약가 정기확인이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문제이기도 해요. 구입약가 사후관리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약사들이 떠안아야 한다는 문제점이 제기된 부분인데요. 심평원도 할말은 있어 보입니다. 현재 3000여명의 직원 중 구입약가 정기확인을 담당하는 부서는 의약품정보관리센터 의약품조사부입니다. 이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5명에 불과해서 1만개가 넘는 약국의 청구불일치 금액과 내역을 건건히 통보하기에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또한, 약가 청구 시 요양기관에서 구입 가중평균가를 확인하거나 청구소프트웨어 업데이르를 우선적으로 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선행되지 않고 있죠. 따라서 향후 구입약가 청구방법이나 절차 등을 약대 교육 과정서부터 홍보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이유입니다.가인호 본부장: 지난 1차 정기확인 당시 청구불일치 약국수가 4000여곳이었는데, 이번 2차 확인에선 1만여곳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국 약국의 절반 이상이 구입약가와 다르게 청구를 했다는건데. 정말인가요?이혜경 기자: 올해 1차 때 4000여곳도 많은 숫자였지만, 1만여곳의 약국이 고의성을 갖고 청구를 다르게 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약국이 실제 구입한 금액과 상관없이 청구소프트웨어에서 이미 설정해놓은 상한가로 청구해서 과지급된 약제비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번 건은 2018년 반복된 점안제 약가인하와 취소 반복 사태가 구입약가와 청구약가 불일치 약국수를 늘린 것으로 보입니다.가인호 본부장: 일회용 점안제의 경우, 2018년부터 많은 제약회사들이 정부의 약가인하 고시에 불복해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 아닙니까? 이게 문제가 됐다는 건가요?이혜경 기자: 이번 구입약가 정기확인은 지난 2018년 4분기에 구입한 의약품의 가중평균가를 산정해 다음 분기 둘째 달 초일 진료분, 즉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조제·청구분에 적용해 구입·청구 불일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4분기는 일회용 점안제 약가인하 고시의 집행정지가 결정된 시점입니다. 약가인하 시점에 싸게 약을 구입하고, 청구 때는 복귀된 약가를 적용시키면서 청구불일치 사태가 발생한거죠.가인호 본부장: 그렇다면, 이 부분은 정부와 제약회사 간 소송으로 인해 약국이 피해를 입는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김지은 기자: 이번에 문자나 공문을 통해 청구불일치 소명 통보를 받은 약국이 1만20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장 해당 약국들은 환수를 당할 상황이 됐습니다. 금액이 적은 곳은 해당 금액에 대한 환수 정도로 상황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상대적으로 1회용 점안제 취급이 많은 안과 인근 약국들입니다. 이들 약국의 경우 청구불일치 금액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이들 약국 중 일부는 심평원으로부터 부당청구 상위에 해당되는 만큼 복지부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받거나 현재 행정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약사회는 이 같은 약국이 전국에 수백곳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들 약사는 고의로 부당 수익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닌 약가등락에 따른 가중평균가로 발생한 문제임에도 거액을 환수당하고 부당청구에 따른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억울해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약사회는 복지부의 행정처분 등의 조치가 있을 시 이들 약국에 대한 공동소송 지원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가인호 본부장: 정부 방침에 따라 약가가 변동이 된 부분인데 약국이 일일히 소명해야 하는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보이는데요. 심평원이 일회용 점안제와 관련한 청구불일치를 확인하면 되는 부분 아닌가요?이혜경 기자: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약제비는 실제 구입한 금액으로 청구하는 것이므로 마진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이 있습니다. 따라서 약국이 구입약가 사후관리는 의약품 구입분기와 구입약가 적용기간 시점에 차이가 존재하는 점을 인지하고 약가인하와 취소 등의 사태가 발생하면 청구SW 세팅이나 공급업체로 부터 바뀐 상황을 체크해야 하는거죠. 공급금액 변동이 발생하는 사유가 있을 때 청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청구불일치는 피할 수 있습니다.가인호 본부장: 1인 약국이나, 청구소프트웨어 입력을 조제 시간 이후에 하는 약국도 있잖아요. 모든 약국이 구입약가와 청구약가를 확인하는 작업까지 하는건 업무를 가중시킨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텐데요. 정부와 제약회사 간 소송이 일회용 점안제 뿐 아니라 다른 약들도 줄줄이 진행 중인 상탠데 그럴때 마다 청구불일치로 약국이 고통을 받아야 할까요?이혜경 기자: 실거래가 상환제 때엔 약품비 지급 전에 요양기관이 제출한 구입가격을 사전에 심사했습니다. 2010년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가 도입되면서 요양기관 의약품 구입내역 목록표 제출 의무를 없애고 사전 지급 후 사후정산하는 지금의 시스템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재는 처방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 제도를 전환됐으나, 약가 산정 방법은 선지급 후관리입니다. 따라서 이 방법이 바뀌기 전까지는 약국에서 청구이전에 구입약가를 확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심평원도 최근 소송 등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사후관리보다 사전예방 방법이 없는지 고민 중입니다. 시스템을 개발해 청구단가 입력 전 구입약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거죠, 또한 점안제 같은 정책 이슈로 발생한 소액의 청구불일치건은 환수작업만 하고 현지조사 등에선 제외하는걸 검토 중입니다.가인호 본부장: 네 심평원은 청구불일치 금액이 소액이면 환수 작업만 할 뿐, 현지조사 의뢰 등 행정처분은 하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사들은 심평원의 환수 통보 공문이라는 단어만 봐도 불안해 합니다. 매분기마다 이뤄지고 있는 정기확인인데도, 항상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점안제로 시작하지만, 지금 해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줄줄이 약가인하 행정소송 중인 의약품도 정기확인 과정에서 또 시끄러워질 건 불보듯 뻔합니다. 정부는 귀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받아들여야 할 때 입니다.2020-08-17 20:24:08데일리팜 -
첩약급여, 의약 vs 한의 격론…건정심 회의 최종결과는가인호 본부장 한 해 500억원의 국가 재정을 3년 간 투입하는 첩약급여 시범사업의 마지막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가 오늘(3일) 오후 3시 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립니다.정부는 첩약급여 공급자 단체인 한의협, 의협, 약사회와 가입자인 시민단체 등과 소위에서 첩약급여 수가 적정성을 주요 안건으로 최종 회의를 열고 이달 내 연내 도입 여부와 시행 시점을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한의계와 의약계가 벼랑 끝 찬반격론을 벌이고 있는 첩약급여 이슈를 데일리팜 이슈 포커스 코너에서 이정환, 김민건 기자가 조명했습니다.이정환 기자, 첩약급여 시범사업이 도입 확정 막바지에 다다랐다고요. 현재 상황이 어떤지 설명해주시죠.이정환 기자 네. 첩약급여 시범사업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오늘 오후 건정심 소위에서 첩약급여 최종 회의 진행 후 이달 말 건정심 전체회의에서 시범사업 시행 보고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첩약급여 첫 발을 뗀다는 계획입니다.오늘 소위가 중요한 이유는 첩약급여 도입 여부를 결정할 마지막 회의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관문을 통과하면 사실상 부수적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첩약급여 시행이 확정되는 셈입니다.문제는 첩약급여 유관 직능인 한의사, 의사, 약사 간 합의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실제 대한의사협회는 소위 당일 회의장 앞에서 ‘안전성, 유효성도 검증 안 된 한방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철회 촉구 집회’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의협은 지난달 28일 청계천에서 첩약급여 반대 옥외집회를 시행한 바 있는데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소위 당일에도 반대 집회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대한약사회 역시 소위 현장에서 첩약급여 타당성, 수가 적정성 등 문제점을 빈틈없이 지적하며 시범사업 연기를 주장하겠다는 입장이고요.가 첩약급여 최종 회의를 앞두고도 유관 직능 간 합의가 안 됐다니, 아이러니 한데요. 구체적으로 한의사, 의사, 약사는 어떤 주장을 펴고 있나요.김민건 기자 첩약급여 논의 과정을 간략히 살펴보면 복지부는 지난해 봄 부터 한의협과 의협, 약사회,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약급여화협의체란 별도 기구를 1년 가까이 운영하며 첩약급여 뼈대를 세워왔습니다.문제는 협의체 논의 과정에서 유관 직능 간 의견합치가 단 한 번도 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쉽게 말해 한의사는 시범사업으로 첩약을 건보 범위에 포함, 국민의 첩약 접근성을 높이자는 주장인 대비 의사와 약사는 부족한 건보재정을 안전성·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첩약에 투입해선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특히 의협은 첩약급여의 연내 시행이 가시화하자 지난달 28일 최대집 회장을 중심으로 150여명 의사와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범사업 전면 폐기를 주장하는 옥외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의협은 첩약 건보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대형 약탕기 모형을 해머로 부수는 퍼포먼스까지 진행했습니다.약사회 역시 한약급여화협의체와 건정심 소위 진행 내내 첩약급여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가 그렇군요. 첩약급여를 둘러싼 유관직능 간 찬반 등 윤곽을 살펴봤는데요. 그럼 오늘 열릴 건정심에서 첩약급여 논의가 중단되거나 폐기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인가요?이 의협과 약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는 있지만, 소위에서 첩약급여가 멈출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상황입니다. 이미 1년 넘게 논의가 지속된데다, 복지부가 첩약급여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인 문재인 케어의 일환이란 논리로 강행 의지를 수차례 드러내왔기 때문인데요.오늘 소위 핵심은 첩약급여의 수가 적정성이 될 공산이 큽니다. 한의사, 의사, 약사는 첩약급여 자체에 대한 찬반은 물론 현재 논의중인 수가를 놓고도 갈등중인데요.한의사는 현재 수가가 충분히 합리적이고 더이상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을, 의사와 약사는 지나치게 높은 수가 책정으로 한의사 퍼주기란 견해를 내세우고 있죠.결과적으로 오늘 건정심 소위에서는 첩약급여 도입 여부를 재차 논하기 보다는 수가 조율 후 시행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협과 약사회가 반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시범사업을 멈추게 할 법적·규제적 제동장치가 없는 현실입니다.가 연 500억원, 3년 1500억원이 드는 시범사업인 만큼 수가 부분이 예민할 수 밖에 없겠죠. 첩약급여 수가가 어떻길래 논란인가요. 김민건 기자.김 구체적으로 복지부는 첩약급여 수가를 한의사 기본 진찰료를 제외하고 ▲심층변증·방제기술료 3만8780원 ▲조제·탕전료 3만380원~4만1510원 ▲약재비 3만2620원~4만1510원(실거래가 기준) 선으로 정한 상태입니다. 환자 1명당 10일치 첩약 한제에 드는 비용을 계산하면 14만원에서 16만원 가량입니다.논란이 가장 큰 부분은 심층변증·방제기술료 3만8780원인데요. 의협과 약사회는 심층진찰과 첩약 처방 수가란 이름으로 4만원에 가까운 한의사 전담 행위료를 주는 게 말도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반면 한의협은 현재 수가가 지난 2년 가까이 복지부와 논의끝에 정한 가격으로, 의협과 약사회가 첩약급여 무산을 위해 뒤늦게 반대중이라고 반박중입니다. 나아가 현행 수가에서 조금이라도 인하된다면 한의사는 첩약급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게 한의협 입장입니다.가 그렇군요. 그런데 의사와 약사가 시범사업에 이렇게까지 반대할 이유가 있나요? 단순히 첩약 안전성·유효성 문제나 수가 적정성을 넘어선 근본 문제가 찬반 갈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이 첩약급여 찬반을 둘러싼 근원적 문제는 바로 아직 한방 의약분업이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부분은 의약사를 넘어 한약사도 공감하는 상황인데요, 한방분업이 되지 않았는데 무작정 첩약급여를 시행하면 첩약이 오롯이 한의사만의 전유물로 전락할 것이란 게 의사와 약사, 한약사 논리입니다.즉 한의사가 환자 진료권과 첩약 처방권 모두를 움켜쥐게 돼 한의사가 첩약 처방전을 한의원 밖 약국으로 보내는 '원외처방전'을 발행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인데요.한의사가 원내처방으로 첩약을 모두 소화하면 약사와 한약사는 한의사 첩약 수가 독점을 위한 들러리에 그친다는 얘기죠.이에 약사회와 한약사회는 정말 첩약급여가 국민을 위한 제도가 되려면 지금 당장 시범사업을 강행할 게 아니라 한방분업부터 먼저 논의하고 향후 수 년 안에 첩약급여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의약분업과 마찬가지로 한의사와 약사·한약사 간 상호 분업·협업과 첩약 처방 오남용을 견제할 수 있는 한의과 진료 환경을 만드는 게 국민 건강을 위하는 길이라는 것이죠.가 네. 첩약급여를 둘러싼 직능 간 이해관계가 전혀 접점이 없는 상황이군요. 3년 간 총 1500억원 가량의 건보재정이 투입된다는 측면에서 한의사, 의사, 약사, 한약사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도 첩약급여 시범사업이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복지부가 오늘 건정심 소위에서 첨예한 직능 갈등을 해결하고 국민을 위한 첩약급여 시범사업 시행을 최종 결정할 수 있을지 데일리팜이 주목하며 지속 보도하겠습니다.2020-07-02 18:19:09데일리팜 -
역대급 데뷔전 SK바이오팜...하반기 IPO 기업은가인호 : 역대급 데뷔전이었죠. SK바이오팜의 이야기입니다. 오는 7월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SK바이오팜에 증거금으로만 무려 31조원이 몰렸습니다. 제일모직의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라는데요. SK바이오팜을 포함해 하반기 기업공개를 앞둔 제약바이오기업의 소식을 짚어보겠습니다.제약바이오1팀 이석준, 제약바이오2팀 김진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진구 기자, 우선 SK바이오팜에 대해 먼저 설명해주시죠.김진구 : SK바이오팜은 지난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는데요, 말씀하신대로 역대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정확히는 30조9889억원이 모였습니다. 종전기록은 2014년 제일모직이 상장할 때 기록한 30조649억원이었습니다.가인호 : 흡사 토요일 오후 로또명당에 줄을 선 모습 같네요. 이렇게까지 투자열기가 뜨거운 이유는 무엇입니까?김진구 :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이 약물을 간단히 설명하면, 뇌전증으로 인한 부분발작을 다스리는 치료제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뇌전증 치료제에 비해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뇌전증 환자에게 효과를 내는데요, 관련 임상시험에선 발작빈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임상시험 참가자의 28%에선 발작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가인호 : 국내 제약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단계를 독자적으로 진행했다고 하던데요, 개발과정을 간단히 소개해주시죠.김진구 : 후보물질 발굴은 2001년부터 진행했다고 합니다. 2007년엔 뇌전증을 타깃으로 미국임상에 돌입했습니다. 2015년엔 임상2상이, 2018년엔 임상3상이 각각 마무리됐습니다. 그해 11월 FDA에 신약판매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요, 1년간 리뷰를 거쳐 지난해 11월 시판허가를 받았습니다.말씀하신 대로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개발, 미국승인, 시장발매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한 것은 국내기업 중 SK바이오팜이 처음입니다.나아가 현지영업까지 직접 담당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현지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미국전역을 커버하는 영업망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영업조직은 다른 글로벌 제약사에서 신경과 혹은 뇌전증 영업경력을 가진 120여명으로 구성했습니다.가인호 : 엑스코프리가 미국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까요. 성공 가능성이 얼마나 되기에 이렇게 큰 관심을 받는 거죠?김진구 : 예상 매출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미국 뇌전증 환자수와 적응증 범위, 그리고 가격 등을 감안했을 때,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올해 1억5000만 달러에서 2022년 5억50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입니다.여기에 SK바이오팜은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서 임상3상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는 부분발작에 한정돼 있지만, 전신발작까지 확대하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전체 뇌전증 환자의 52%에서 95%까지 범위가 확장됩니다. 증권가에선 엑스코프리의 미국매출이 최고점을 찍는 해를 2028년으로 예상하는데요, 예상매출액은 21억4000만 달러(약 2조6000억원)에 이릅니다.가인호 : 여러모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사에 획기적인 사건이네요. 앞으로 SK바이오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김진구 : 우선은 엑스코프리의 미국시장 안착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대로 2023년까지 전신발작을 타깃으로 한 임상3상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입니다. 유럽의 경우 이미 EMA에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합니다.후속약물도 궁금하실 텐데요, 소아 뇌전증 신약인 ‘카리스바메이트’가 유력합니다.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임상3상에 들어가, 이르면 2023년 신약허가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가인호 : 감사합니다. 이번엔 SK바이오팜의 바통을 받아 하반기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는 제약바이오업체를 살펴보겠습니다. 제약바이오1팀의 이석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석준 기자, 올 하반기 어떤 업체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나요?이석준 : 위더스제약, 한국파마, 국전약품 등입니다. 가장 임박한 곳은 위더스제약입니다. 7월 3일 상장이 예고돼 있습니다.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5900원으로 확정됐고 이로 인한 유입 자금은 158억원입니다. 관련 자금은 ▲설비 투자 ▲이중정 기반 개량신약 개발 등에 사용될 계획입니다. 위더스제약은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제제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향후 위더스제약은 이중정 기반 개량신약 개발로 노인성 질환 품목군을 강화하고 탈모치료제 시장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위더스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517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입니다. 6월 결산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의 실적입니다.2020-06-26 18:03:11데일리팜 -
공적마스크 판매수량 10매 확대...제도변화와 전망은가인호: 정부는 일주일에 구매할 수 있는 공적 마스크 수량을 1인 10개로 확대하는 한편, 보건용 마스크에 한하여 공적 의무공급 비율을 낮추고 수출 허용 비율을 높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공적마스크 고시 유효기한도 연장됐는데요. 이에 달라지는 공적마스크 제도의 의미와 향후 전망을 이슈포커스에서 짚어 보겠습니다. 약국경제팀 강신국 팀장과 김지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강 기자, 우선 정부 발표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나요?강신국: 큰 골자는 4가지입니다. 공적 마스크 구매 수량을 ‘1인 3개’ → ‘1인 10개’로 확대하고 보건용 마스크, 즉 KF마스크 공적 의무공급을 생산량의 ‘60% 이상에서 ‘50% 이하’ 낮추는게 포함됐습니다.여기에 보건용 마스크 수출 허용량도 하루 생산량의 ‘30%’ 까지 확대됩니다. 긴급수급조정조치 유효기한도 ‘6월 30일’ → ‘7월 11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이에 약국에서는 7월 11일까지 공적마스크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가인호: 지금 약국에서 마스크 판매율이 급감했는데, 1인 10매로 늘리는 이유가 뭐죠?강신국: 시장 상황 파악과 재고 소진입니다. 일단 정부는 공적마스크 판매수량을 10매로 늘렸을 경우, 사재기 등이 발생하는지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KF 시리즈 마스크 가격이 1300원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약국에서 사재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아울러 지오영과 백제약품에 2억장 가량의 재고가 쌓여있습니다. 이를 자진 소진하겠다는 의미도 있습니다.가인호: 도매에 마스크 재고가 2억장을 넘는다고 하는데, 7월 11일 고시종료 예정일까지 재고 처리가 가능할까요?강신국: 일정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약처는 마스크 생산업자의 공적 판매처 출고 의무는 6월 30일까지만 유지됩니다. 이날 이후 조달청 마스크 구매가 중단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7월 1일부터 11일까지는 도매업체에 남아 있는 마스크를 활용해 약국 등에 공급하게 됩니다. 2주간의 연장이 사실상 재고 소진의 시간인 셈입니다.가인호: 이번엔 약국가 반응을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은 기자!김지은: 네. 우선 약국가에서는 이번 식약처 발표를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일주일 단위로 구매수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식약처가 주 중인 18일, 목요일부터 구매수량을 10매로 늘리면서 현장에서는 적지 않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주 초인 월, 화, 수요일에 이미 구매수량이었던 3매를 구매해 갔던 소비자의 경우 발표 이후 약국에 환불을 요구하는 일도 있었고, 목요일부터 추가 구매가 가능한 만큼 약국에서는 이중으로 일을 해야 하는 형편이 됐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무엇보다 약사들이 공분한 것은 지난 4개월 가까이 공적마스크 제도가 시행되는 내내 현장과 약사회, 정부 간 이른바 ‘불통’이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공적마스크 제도의 경우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제도가 바뀌어 왔지만 정작 시행 주체인 약국들은 언론을 통해 뒤늦게 바뀐 내용을 알고 대처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구매자들을 직접 응대해야 하는 약사들 입장에서는 판매에 혼선을 빚거나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다는 거죠.이번 구매수량 10매 확대와 더불어 공적마스크 제도를 7월 11일에 종료한다는 발표 역시 약사들은 언론을 통해서나 구매자들을 통해서 접해야 했던 만큼, 약사들 사이에서는 시행 주체였던 약국이 정작 제도에서 소외돼 왔다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는 형편입니다. 식약처 공식 발표 이전에 일부 언론 등을 통해 제도 시행 종료 시점이나 구매수량 확대와 관련한 추측성 보도, 오보 등이 난무한 것도 현장의 약사들을 혼란스럽게 한 부분이고요.한편 약사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만약 공적마스크 제도가 계속 시행되거나, 또 다양한 이유로 재개된다면 계속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 그간의 제도에 참여하면서 개인적인 보람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공적마스크 제도가 약국, 약사에 대한 국민의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이는 서울시약사회가 최근 회원 약사 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는데요, 응답자 2501명의 61%에 해당하는 1541명의 약사가 ‘공적마스크를 계속 판매할 수 있다면 판매를 지속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 밖에도 약국을 통한 공적마스크 공급이 국민의 긍정적 인식 형성에 기여했다고 보냐는 질문에 응답 약사의 80% 이상이 긍적적인 답변을, 공적마스크를 판매하면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개인적인 보람을 느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8% 이상이 긍정적이 답변을 했습니다.가인호: 잘 알겠습니다. 이제 관심은 공적마스크 제도가 7월 11일 종료될지, 아니면 연장될지에 모아지는데, 강 기자! 어떻게 전망하나요?강신국: 정부 입장을 한 줄로 정리하면 ‘시장 동향을 본 뒤 신중하게 결정하겠다‘입니다. 여기서 이의경 식약처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정부는 7월 11일까지 보건용,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생산·판매 등 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한 뒤 향후 공적 마스크 제도의 지속 여부와 시장기능 회복 가능성 등을 신중하게 판단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500원짜리 비말마스크가 유통되고, KF마스크가 1300원대로 가격이 내려가 있는 상황에서 공적유통시스템 유지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결국 공적마스크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1500원인 마스크 가격을 1000원대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공적시스템 상에서 마스크 제조사가 공급가격을 낮출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가격이 낮아지려면 시장 경쟁이 필요한데, 공적시스템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공적시스템에서 공급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하루 100만장의 생산량으로는 감당하기 힘듭니다. 마스크 줄세우기는 불 보듯 뻔합니다. 시장동향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정부 신중론도 이래서 나온 듯 보입니다.가인호 : 네. 여러 복잡한 변수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공적마스크 이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상, 이슈포커스였습니다.2020-06-21 21:54:14데일리팜 -
시네츄라, 진해거담 시럽제 리딩품목...글로벌 도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0인의 PM을 만나다’ 오늘은 그 13번째 시간으로 안국약품 임현수 PM과 함께 진해거담제 시네츄라 시럽 마케팅 전략과 시장 전망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스튜디오에 임현수 PM 나와 있습니다.[기자] 임현수 PM님 안녕하십니까?[PM] 네, 안녕하세요.[기자] 안국약품 간판 블록버스터 제품이죠, 시네츄라 출시 시점과 최근 3년간 연도별 매출이 궁금합니다.[PM] 시네츄라는 아이비엽+황련의 천연물 복합제로 2011년 10월에 발매되었습니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을 살펴보면 유비스트기준 2017년 323억, 2018년 357억, 2019년 329억을 달성했습니다.[기자] 시네츄라는 안국약품 매출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던 푸로스판 대체 의약품으로 발매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시네츄라 개발 동기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PM] 기존 푸로스판시럽은 독일 엥겔하드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안국약품에서 독점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푸로스판 시럽이 일반약으로 전환되고 성인처방에 제약이 생기면서 대체품개발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호흡기 질환에 유의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300여종의 1차 후보생약을 선정하였고 항산화, 항균활성 등 진해거담과 관련된 다양한 활성 시험을 통해 최종적으로 아이비엽, 황련 천연물 복합제인 시네츄라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기자] 시네츄라의 주요성분과 임상적 유의성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PM] 시네츄라는 아이비엽의 알파헤데린과 황련의 베르베린으로 구성된 천연물 복합제입니다. 아이비엽 추출물은 점액 분비촉진 및 용해효과, 기관지 경련억제효과, 진해효과가 있고, 황련 추출물은 항산화 효과,항균효과, 항염증효과 등이 있습니다.또한 아이비엽과 황련 혼합물이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였고 국내6개 종합병원에서 급성상기도감염 및 만성염증성기관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에서 증상(가래기침)완치율, 증상개선 유효율,증상별 개선도, 증상별완치율에서 대조약인 아이비엽 단일제(푸로스판시럽)보다 우수한 효과와 동등한 안전성을 입증했습니다.[기자] 시네츄라의 주요 처방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PM]시네츄라는 모든 연령대에 처방이 가능한 안전한 진해거담제시럽입니다. 20세 미만에서 40%, 20세 이상에서 60% 처방되고 있습니다.성인에게 더 많이 처방되고 있습니다.[기자] 진해거담제에 있어 정제(캡슐)대비 시럽제의 특장점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PM] 시럽제는 정제에 비해 흡수가 빠르고, 소아를 포함한 연하곤란 환자들에게 복약순응도가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기자] 진해거담제 시장 전체 외형에 대한 설명과 주요제품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PM] 2019년 기준으로 진해거담제 시장은 약 3100억 시장으로 시럽이 1300억, 정제(캡슐) 1800억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제(캡슐)로는 엘도스테인 제제인 엘도스 캡슐이 약 120억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럽으로는 시네츄라가 329억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고 마약성제제인 코대인 복합제인 코대원포르테 239억, 코푸시럽 215억을 차지하고 있습니다.[기자] 시네츄라는 출시와 거의 동시에 블록버스터푸로스판을 대체할 만큼 처방 스위치 전략을 잘 구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는지요?[PM] 특별한 노하우는 없고 시네츄라가 푸로스판보다 우수한 진해거담효과 및 동등한 안전성을 강조했고 무엇보다 안국약품 MR분들께서 열심히 디테일 활동을 해주신 덕분입니다.[기자] 처방의사 대상 마케팅 포인트와 디테일 전략을 소개해 주신다면요?[PM] 시네츄라는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근거중심 디테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감기환자의 가래기침효과, 독감환자에게는 오셀타미비르+ 시네츄라복용시항바이러스 효과증대 미세먼지로 인한 폐 염증시시네츄라의 개선효과, COPD 환자에게 흡입제+시네츄라복용시 삶의 질 개선효과 등 시즌별, 거래처에 맞는 맞춤형 디테일을 하고 있습니다.[기자] 안국약품 시네츄라는 종합병원과 클리닉 비중이 어떻게 구성돼 있고,전국 처방 병의원수는 어느 정도로 파악되고 있나요?[PM] 시네츄라는 매출비중이 종합병원 30%, 클리닉70% 입니다. 종합병원은 모든 대학병원, 세미병원을 포함해 약 460처 / 의원은 약 6800처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기자] 저도 가끔 병의원에서시네츄라를 처방 받아 복용한 적이 있습니다.황련 성분으로 인해 약간 쓴맛이 있어 복용함에 불편함을 느끼곤 했는데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개량신약 개발도 염두어 두고 있는지 궁금합니다.[PM] 발매 10주년,그동안 맛에 대해 개선이 꾸준히 이뤄졌습니다. 발매 초창기에는 쓴 맛이 많이 있었으나 현재는 개선되었습니다. 추후 시네츄라 정제 개발도 염두에 두고 연구 중에 있습니다.[기자] 과거 선례를 보면 국내외 제약사를 막론하고, 심포지엄 마케팅이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심포지엄 마케팅이 여전히 유효한 전략으로 평가 받고 있는지 궁금합니다.[PM]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시네츄라는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근거중심 디테일을 하고 있습니다.작년에 COPD 환자에게 흡입제+시네츄라복용시 삶의 질 개선효과 임상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소개하는데 심포지엄이 효율적인 툴이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기자] 안국약품 시네츄라 담당 PM으로서 그동안의 성과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PM] 시네츄라의 매년 처방건수는 1000만건이 넘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5명중에 1명은 매년 시네츄라를 복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시네츄라를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거의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대한민국 국민시럽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게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기자] 시네츄라와 관련한 향후 비전과 계획은 무엇인가요?[PM] 세계적인 글로벌 제품으로 육성하고 싶습니다. 현재 수출국가 5개국(베트남, 이란, 짐바브웨, 나미비아, 에콰도르), 허가신청 또는 승인완료국가 10개국(쿠웨이트, 과테말라, 페루, 칠레, 콜롬비아 등)으로 더 많은 나라에 시네츄라를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기자] 네,임현수 PM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PM] 네,감사합니다.[클로징멘트] 네, ‘100인의 PM을 만나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 찾아 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2020-04-10 06:20:48노병철 -
CSO 규제 강화 공감대...'협의체' 설립 시급하다[데일리팜=김진구기자]제약업계에서 CSO(Contacts Sales Organization)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제약사의 영업을 대행하는 CSO 역할에 대해 업계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뉜다. 아웃소싱을 통해 기업의 영업비용을 절감하고 리스크를 방지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에, 음성적인 불공정행위 전달통로로 악용된다는 지적도 이어진다.이에 최근에는 CSO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와 공식적으로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한국판 선샤인액트 좌장을 맡은 성균관약대 이재현 교수, 메디포럼제약 김만규 이사, 평창제약 최정훈 대표, 법무법인 LK파트너스 정대걸 변호사(왼쪽부터)데일리팜은 지난 1일 본사 스튜디오에서 '한국형 CSO의 정착가능성과 방향'을 주제로 제38차 온라인 미래포럼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동참하고자 처음으로 녹화중계를 결정했다.이번 포럼에는 이재현 성균관약대 제약산업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재현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주를 받아 '국내 의약품 CSO의 현황 및 대안'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여기에 김만규 메디포럼제약 이사와 최정훈 평창제약 대표, 정대걸 LK파트너스 변호사가 패널로 참석했다.◆논란의 CSO, 법적 규제 필요할까…전원 "필요하다"이재현교수(사진 위)와 김만규 메디포럼제약 이사이재현 교수는 CSO가 과연 법률상 규제관리 대상이 돼야 하느냐를 화두로 던졌다.이 교수는 "관련 연구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의약품의 유통과 영업도 약사법이 관리해야 할 대상이라고 본다. 이런 점에서 CSO 역시 (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의 주장에 참석자 전원이 동의했다.이런 주장은 이 교수가 앞서 발표한 보고서의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이 교수는 CSO를 '영업을 위탁받아 판매행위를 하는 도매상'으로 정의했다.이 교수에 따르면 현재 의약품도매업은 ▲판매업만 하는 업체 ▲유통만 하는 업체 ▲판매와 유통을 겸하는 업체 ▲판매대행을 하는 업체 등으로 세분화된다. 이 연장선상에서 CSO 역시 의약품도매업의 한 종류로 약사법 규제관리 대상이 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적절한 규제·처벌이 오히려 CSO의 살 길"이 교수의 주장에 제약업계를 대표해서 참석한 김만규 메디포럼제약 이사가 힘을 더했다. 메디포럼제약은 일부 품목의 영업을 CSO에 맡기고 있다.김만규 이사는 'CSO=리베이트'로 형성된 일각의 편견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 이사는 "CSO는 곧 리베이트라는 여론에 대해 억울한 면이 있다"며 "국내사가 직접 하든, CSO가 대행하든 리베이트는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CSO와 리베이트의 엄격한 분리를 요구했다. CSO와 리베이트를 연결하다보니, 문제의 본질이 흐려진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CSO 문제는 어떻게 제도권으로 들여오느냐를 따져야 하고, 리베이트 문제는 본질적인 제네릭 영업의 방향성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대걸 LK파트너스 변호사도 그의 주장에 동의했다.정 변호사는 "현행법상에선 CSO 처벌규정이 없다보니, 제약사가 CSO를 리베이트에 악용할 우려가 크다"며 "적절한 규제가 오히려 CSO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베이트, CSO만의 문제인가…"오너 생각 바뀌어야"최정훈 평창제약 대표(사진 위)와 정대걸 변호사실제 15년째 CSO 업체를 운영 중인 최정훈 평창제약 대표도 CSO와 리베이트 문제를 별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리베이트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날카롭게 꼬집었다. 최정훈 대표는 "리베이트 문제는 매출에만 집중하는 제약사 오너의 생각이 바뀌지 않고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최 대표는 "한국 제약사는 모든 제품을 허가받고 모든 제품을 생산한다. 돈 되는 시장이라면 모두가 뛰어든다. 보험급여의 절반을 차지하는 내분비·만성질환 분야에 모두 뛰어들지 않았나"라며 "반면, 특정질환이나 희귀질환치료제에는 대부분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최 대표는 일선 제약사의 리베이트 개선 노력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지나치게 선언적이라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최정훈 대표는 "ISO37002 인증을 받은 제약사가 많아졌다. 그러나 정작 리베이트 사건이 터지면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쓰일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CSO의 제도권 편입을 통한 원청제약사의 연대책임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CSO가 재정지출보고서를 제출한다고 리베이트 문제가 해결되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CSO에 책임을 미루고 발뺌할 수 있다. 도의적이든 관행적이든 CSO에 영업을 맡긴 제약사가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의약품유통협회처럼 'CSO제약협회' 만들자"CSO의 제도권 안착을 위해선 '(가칭)CSO제약협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김만규 이사는 "CSO의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규모 또한 어지간한 제약사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며 "이로 인한 경쟁은 심화되고, 부작용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 이사는 "CSO업체들도 제도권 안에 들어가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 법적규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특정업체가 발 벗고 나서긴 힘든 상황"이라며 "모여서 같이 고민해야 한다. 제도화를 위해 CSO를 대표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이사는 의약품유통협회를 모델로 삼았다. 김 이사는 "(가칭) CSO제약협회를 구성하면 CSO에 특화된 공정경쟁규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약품유통협회처럼 CSO법인 설립의 허가 심사를 맡길 수도 있다. 관리규정을 제정하거나 자체인증사업을 추진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김 이사의 제안에 정대걸 변호사가 힘을 실었다. 정 변호사는 "의약품유통협회와 같은 조직을 CSO 업계가 주도적으로 만들고, 별도의 공정경쟁규약을 제정한다면 제도권 편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0-04-06 15:50:16김진구 -
약계 인사들 '2020 쥐띠해 신약강국 도약' 한마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약업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희망찬 경자년 출발을 알렸다.2020년 약업계 신년교례회가 제약바이오협회 주관으로 3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대강당에서 열렸다.교례회에는 박능후 복지부장관, 이의경 식약처장, 국회보건복지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박능후 복지부장관, 이의경 식약처장, 김상희 의원, 남인순 의원,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사진 왼쪽부터) 박능후 장관은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청년일자리 창출에 제약바이오업계가 앞장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최근 'K-BIO'로 대별되는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이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고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약업계의 노력 덕분이었다"며 "올해도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는 헬스케어산업 강국이 되도록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제도·정책 실행으로 제약산업을 육성·지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의경 식약처장도 "2018년 발사르탄에서 촉발된 NDMA 검출 사태가 올해는 라니티딘 계열 약물로 번져 혼란을 야기했지만 약업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공조로 사안을 마무리 짓고 있다. 국민보건 증진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맞게 민관이 적극 협력해 가이던스를 만들어 이번 사태가 원만히 처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규제를 위한 규제기관이 아닌 올곧은 소통을 통해 상호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신년교례회 주관단체인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는 대한민국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초석이다. 아울러 대형·중소제약사 간 공동의 목표인 신약/개량신약 개발 지원을 위해 혁신형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구사해 글로벌 진출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김대업 대한약사회장도 "약계가 하나가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욱 크게 봉사하는 직능 단체로 거듭나는 경자년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할 때이다. 약업계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내실을 알차게 쌓아가며 새 시대를 지혜롭게 열어가는 축복된 한해가 되길 바란다. 또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장애인 복약지도, 방문약료, 자살예방 사업에 매진해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국회의원을 대표해 덕담을 한 김상희 의원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각각의 기업들이 내수 성장은 물론 글로벌로 진출해 그 어느해 보다 더 큰 성과와 결실을 맺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2020년 약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인사들이 케익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날 행사에는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장정숙 의원(대안신당), 이정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이용복 대한약학회장, 강석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 김관성 의약품수출입협회 부회장, 이은숙 한국병원약사회장, 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이영신 KRPIA 부회장 등 정부기관/직능단체장을 비롯해 제약사 대표 150여명이 참석했다.2020-01-03 15:51:33노병철 -
의료계 신년회서 만난 정부·야당 '문케어' 놓고 대립3일 2020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내외빈이 케이크 커팅식에서 기념촬영 중이다.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만난 정부와 야당이 문케어를 놓고 상반된 평가를 내놓으며 대립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확대 추진을 내세운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일방적 국정운영과 의료 규제로 폐해가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경자년 새해를 맞아 소통과 화합으로 나서야 한다는 데는 입장을 모았다.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2020년 의료계 신년하례회가 열렸다.신년하례회에는 의협, 병협의 주요 임원과 보건복지부장관, 국회 여·야당 대표를 비롯해 제약·약업계 등 직능단체장이 참석했다.박능후 복지부장관박능후 장관은 보건의료가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박 장관은 "생명과 직결된 응급 외상센터와 심혈관 진료 등 필수 의료가 부족하고 지역간 의료 불균형으로 누구나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보건의료체계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 크다"며 문케어의 중요성을 말했다.박 장관은 "2020년은 정부와 의료계가 손잡고 많은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해가 됐으면 한다"며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지속 추진해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개선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질과 안전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박 장관은 전문인력 양성 등 '지역의료 강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밝히고 환자맞춤형 신약과 신의료기술 연구 개발을 위한 100만명 규모 바이오데이터 구축 등 R&D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박 장관은 "국민건강을 지키며 미래 발전을 선도하는데 현장에 있는 전문의료인의 적극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당부하며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와 소통으로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날 참석한 야당에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케어'가 예상보다 빠르게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왼쪽)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 성장 등 정부의 일방적 국정 운영으로 기업과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탈원전을 밀어붙여 생태계가 붕괴해 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다"며 "현장과 전문가를 무시하는 일방적 국정운영 폐해가 의료계에서도 심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문케어의 예견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건보 재정에 빨간불이 들어왔고 결국 건보 인상으로 이어져 현장의 의료인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잉진료 등 왜곡된 의료 양극화가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황 대표는 "국민건강과 직결된 의료 분야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의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두 단체의 얘기를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민주당과 청와대 측 관계자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박능후 장관과 복지부 담당 간부로 (정부 측)대표가 될 수 있을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손 대표는 "바이오가 주요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잡고 세계적 의료 기술로 세계인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규제가 발목을 잡아 커나가지 못 하는 상황"이라며 "정치권이 반성해야 하고 정부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의사 출신인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도 "의료계가 문케어 보장성 강화 정책에 많은 의견을 냈지만 우리의 우려보다 부작용이 빨리 나타나고 있다"며 " 전문가 목소리를 강하게 내 보완을 통해 부작용은 적고 혜택을 크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의사협회 최대집 회장도 문케어 부작용을 지적하며 사회적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최 회장은 "2년 전 의료계가 우려하고 예언했던 대로 필수의료와 의료전달체계 붕괴, 건보재정 위기 등 문케어 부작용이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된다"고 말했다.이어 최 회장은 "의료계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목소리가 힘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오고 있다는 뜻"이라며 "새해 의료계가 정부와 긴밀한 의사소통으로 합리적 주장이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며 모든 관련된 분야 인사와 협력해 체감 성과를 얻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작년 12월 29일 열린 임시대의원 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회장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안건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냉정하게 되돌아보는 쇄신을 약속했다.최 회장은 의료 정상화를 목표로 반의사불벌죄 폐지와 진료 거부권 제도화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오는 4월 열린 제 21대 국회 총선에서 국회에 의료계 뜻이 반영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최 회장은 "우리 안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와 입장 차이가 있지만 국민건강 진료를 위한 최선의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에 모든 목소리를 들어 합리적으로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외적으로 소통을 활성화해 의견 수렴 폭을 넓히고, 대외적으로 의협 위상과 권위를 되살려 최고 전문가 단체로 존재감을 각인시키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이날 국회 여·여당 주요 인사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박인숙·김승희 의원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참석했다.정부에서는 복지부 박능후 장관과 이기일 건강보험정책국장,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과 강청희 급여상임이사·정해민 급여보장실장, 국군의무사령부 석웅 사령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윤성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양훈식 진료심사평가위원장·강희정 업무상임이사 등이 자리했다.직능 단체로는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등이 자리했다.2020-01-03 11:50:42김민건 -
라푸티딘계 스토가, 항궤양제 시장 리딩...안전성 검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0인의 PM을 만나다' 시간입니다.오늘은 보령제약 항궤양제 스토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스튜디오에 보령제약 김범준 PM 나와 있습니다. 김범준 PM님 안녕하세요?[김범준 PM] 네 안녕하세요.[앵커] 스토가는 언제 출시됐고, 기전과 효능효과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PM] 스토가는 2006년 라이센스 체결 후 2009년 7월 1일 국내에서 첫 발매되었습니다. 가장 최신의 H2RA로서 기존 H2RA와는 다르게 위산분비억제 뿐만 아니라 CGRP 물질을 통하여 추가적인 위산분비 억제와 위 점막 보호효과까지 가진 약제 입니다. 스토가는 위염, 궤양, 역류성식도염 그리고 H.pylori 제균 요법을 적응증으로 획득한 최초의 H2RA 입니다.[앵커] 최근 3년 간 스토가의 매출 곡선(실적)은 어떻게 되나요?[PM] 스토가는 발매 이후 특허만료와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1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보령제약의 블록버스터 제품 입니다.[앵커] 라푸티딘 성분의 스토가는 경쟁 약물 대비 어떤 특장점을 가지고 있나요?[PM] 앞서 말씀드렸듯이 스토가는 CGRP 물질을 통하여 추가적인 산분비억제와 점막보호효과까지 가지고 있는 DUAL action 성분 입니다. 스토가는 시중의 H2RA 와는 화학적 구조부터 다릅니다. 기존의 h2ra들은 5각의 imidazole ring을 모핵으로 하지만 스토가는 6각의 pyridine ring이 모핵으로 더욱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번 NDMA 추정 구조로 지목되는 디메틸아민기와 니트로소기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NDMA가 검출되지 않습니다.[앵커] 최근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트렌드를 살펴보면 라인업을 세분화하는 게 특징입니다. 많은 제약사들이 정제와 캡슐, 과립 또는 서방/속방형 등 다양한 제제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스토가의 제형변경화 작업은 어떻게 되나요?[PM] 스토가 뿐만 아니라 보령제약에서 모든 품목들을 다각도에서 검토 중에 있습니다.[앵커] 항궤양제 시장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아울러 대표 경쟁 약물군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PM] 소화성 궤양 용제 자체의 시장은 연간 8000억원의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H2RA, PPI, 방어인자증강제, 위장관운동개선제 모두 포함된 시장이며, NDMA 이슈 후 H2RA 내에서 가장 큰 경쟁 성분은 famotidine 입니다.[앵커] 지난해 살탄계 약물에 이어 올해는 라니티딘계열에서 잠재적 발암 추정 물질인 NDMA성분이 검출돼 사실상 라니티딘계 약물이 시장 퇴출을 맞았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령제약 스토가는 어떤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PM] 지난 발사르탄 이슈와는 다르게 식약처에서 굉장히 빠르게 모든 약제들이 회수 및 급여중지가 되면서 H2RA 시장 자체에 많은 혼돈이 왔습니다. 기존에 H2RA 시장에서 약 70~80%차지하던 ranitidine 성분이기에 이 수량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대체 약제가 필요하다고 가장 우선적으로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시장재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고 또한 -tidine 전체가 문제가 아닌 점과 Lafutidine 성분 스토가는 안전하다는 메시지 전달에 가장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앵커] 일부 미국 임상관계자들은 잔탁으로 대별되는 라니티딘계 약물은 위궤양 또는 역류성 식도염에 따른 속쓰림을 10분 내에 신속하게 억제해 사실상 대체 약물이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PM님의 의견은 어떻습니까?[PM] 방금 말씀해주신 부분이 PPI와는 다른 H2RA 성분들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스토가 또한 On-set 이 빠른 약제로서 지금 당장 속쓰림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있어서는 앞으로도 최선책이 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앵커] 스토가의 종합병원 대 클리닉 처방 비율은 어떻게 이뤄져 있나요?[PM] 스토가의 처방 비율은 기존 종합병원 60% 의원 40% 의 비율로 나눠져 있습니다.[앵커] 보령제약 스토가의 마케팅 전략 포인트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PM] 스토가의 마케팅 포인트는 기존 H2RA와는 다른 차별점들 입니다. 사실 H2RA 는 H2RA라는 이름만으로도 모든 설명이 되는 약제이지만, 스토가는 추가적인 기전, 최초로 획득한 H.pylori 적응증 등 남들과 다른 차별점들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고 부각시킬 예정 입니다. 또한 Lafutidine 성분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낮기 때문에 lafutidine 성분 awareness 증대에도 힘 쏟을 예정입니다.[앵커] 일부 제약사의 경우 심포지엄 마케팅을 주요 전략으로 의사와의 정보/최신지견 공유의 장을 다각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스토가 역시 심포지엄 마케팅에 관심과 주의를 가지고 진행하고 있는지요?[PM] 가장 최근에 스토가 단독 10주년 심포지움을 개최를 했었습니다. 사실 스토가는 단독적으로 심포지움을 진행하기에는 쉽지 않은 품목이기는 합니다. 혈압, 당뇨 약제들 처럼 최신 정보와 최신지견 및 진료지침들이 업데이트가 되고 있는 성분은 아니며 어떠한 수치적인 부분으로 볼 수 있는 약제가 아니기에 어려운 점 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의 대표 품목인 카나브 그리고 다국적제약회사와 협업하고 있는 트루리시티, 프라닥사 등과 함께 세션을 이루어 전 영역에 있어 지속적으로 노출을 하며 제품 Awareness를 증대시키고 있습니다.[앵커] 스토가 마케팅 PM으로서 향후 비전과 전략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PM] H2RA 시장 자체가 기존 대비 약 50%가까이 처방량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H2RA의 position과 장점이 명확한 성분입니다. 한 설문조사에서 –tidine 전체에 문제라는 인식을 가진 선생님들이 약 30%가 된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이러한 인식들을 변화시켜나가며 스토가 제품의 특장점들을 명확히 알려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앵커] 네, PM님, 바쁘신 가운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PM] 네, 수고하셨습니다.[클로징 멘트] '100인의 PM을 만나다' 오늘 준비한 시간은 여기까집니다. 저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다음시간에 찾아 뵙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2019-12-20 06:12:47노병철 -
일동 '아로나민', 2019 제약산업 광고대상 수상[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일동제약의 종합비타민 '아로나민골드'가 '2019 대한민국 제약산업 광고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매번 시대는 바뀌어도 누구나 피로는 느끼기 마련이니까‘라는 카피를 통해 요즘 시대의 피로를 대변하면서 소비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다.이정석 데일리팜 대표(왼쪽)와 대상을 수상한 이광현 일동제약 상무의 기념촬영 데일리팜·메디칼타임즈(대표 이정석)는 지난 10일 오후 6시 30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2019 대한민국 제약산업 광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날 시상식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과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김성호 전무 등 제약업계 광고홍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내빈으로는 보건복지부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 실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영옥 의약품안전국장이 참석해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기원하고 업계 관계자들을 향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왼쪽)과 노홍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올해 7회를 맞은 2019 광고대상에는 라디오, 인쇄물, 인터넷, TV CF 등 4개 부문 총 38편의 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심사는 700여 명의 약사들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와 전문심사위원들의 강평으로 이뤄졌다.이시훈 전 한국광고학회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제약바이오협회 광고심의위원회 위원인 삼육대약대 정재훈 교수와 이재국 제약바이오협회 상무가 전문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본 행사에 앞서 이정석 데일리팜 대표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광고홍보인들이 동행한 덕분에 7년째 행사를 이어올 수 있었다"며 "광고대상을 제약인들의 생일 같은 날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김영옥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이 축사하는 모습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이 철강, 자동차, 반도체와 같은 주력산업으로서 국격을 높일 날이 머지 않았다"며 "물 들어올 때 노 저야 하지 않나.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한 지금이야말로 코리아 브랜드 파워를 키울 수 있는 적기다"라고 독려했다.이시훈 심사위원장의 강평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아로나민골드는 전문심사위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대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먹은 날과 안 먹은 날의 차이'라는 카피로 기존 장년층 고객에게 어필하는 한편, '아로나민 먹어줘야 하는 시대'를 의미하는 '#아먹시' 캠페인으로 젊은 층의 공감대를 얻은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가인호 데일리팜 취재보도본부장(왼쪽)과 TV CF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들의 기념촬영 이광현 일동제약 상무는 "작년에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내년에는 대상을 받고 싶다고 했었는데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아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 자리에 모인 광고홍보인 모두 경쟁자라기 보단 동료 아닌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수고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20개 작품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TV CF 부문에서는 ▲동화약품 후시딘 ▲알보젠코리아 머시론 ▲보령제약 듀오덤 ▲신신제약 신신파스아렉스 등 4편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왼쪽부터)김민혁 데일리팜 경영지원본부장과 인터넷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한나 한국존슨앤드존슨 차장, 조민철 유한양행 이사, 인쇄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안호정 동국제약 팀장, 라디오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성재랑 삼진제약 상무의 기념촬영 인터넷 부문에서는 ▲유한양행 센스데이 ▲한국존슨앤드존슨 로게인폼 2개 작품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센스데이는 '우리, 따로 또 같이'라는 카피를 통해 피임의 주체가 여성 혼자가 아니라 남녀가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여성 소비자들의 공감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라디오 부문에서는 ▲삼진제약 안정액, 인쇄물 부문에서는 ▲동국제약 마인트롤에게 각각 최우수상이 돌아갔다.(왼쪽부터) 약사선정 특별상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류재학 대웅제약 본부장, 대상 수상자인 박정우 동아제약 상무, 최우수상 수상자인 변희병 대원제약 상무, 우수상 수상자인 이용수 JW중외제약 본부장과 전미현 데일리팜 마케팅본부장의 기념촬영 약사 700여 명의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특별상 부문에서는 총 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동아제약 노스카나겔이 대상 수상작에 선정되면서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약사선정 특별상 부문 최우수상은 ▲대원제약 콜대원S와 ▲대웅제약 임팩타민프리미엄이 받았다. 우수상은 ▲JW중외제약 프렌즈아이드롭이 차지했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300만원의 상금이,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대한민국 제약산업 광고대상은 제약산업과 의약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광고 홍보인을 격려하고, 일차 광고소비자인 약사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광고 제작을 고무시킨다는 취지로 2013년 출범한 행사다. 해를 거듭하면서 제약업계 광고홍보인들이 참여하는 소통과 교류, 화합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대인기피 밴드(왼쪽)와 한동욱 동아제약 차장의 축하공연 올해 행사는 2건의 축하공연으로 더욱 풍성한 시간이 마련됐다. 첫 번째 순서로는 기자, 제약회사, 홍보회사 직원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활동하는 밴드 '대인기피'에서 보컬(화이자업존 박수희)과 건반(피알봄 최하나)을 담당하는 2명이 크리스마스 캐롤과 '금요일에 만나요' 2곡을 선보였다. 두 번째 순서에서는 동아제약 한동욱 차장이 색소폰 연주(My Way, Frank sinatra)와 노래(You raise me up, westlife)를 통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2019-12-11 06:15:07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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