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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 없는 현실, 중증외상센터 황폐화 촉진""열악한 국내 중증외상센터와 중환자실 현실을 개선하려면 인력이 관건이다. 중환자 전담의사던 간호사던 사람이 있어야 중환자를 살릴 수 있다."이국종 신드롬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 사망사건으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중증외상센터와 중환자실 살리기'의 핵심 키워드는 결국 인력이었다.중증외상과 중환자의학 전문 의료진을 비롯해 환자 역시 전담 의사와 간호사 인력을 충분히 유치해야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시스템 논의가 가능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오늘의 대한민국 중환자 케어 현실은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우려도 곳곳에서 나왔다.11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와 대한외상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의료 구조적 모순을 진단한다'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다.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중증외상센터를 살려낼 근본책으로 외과의사 등 중환자 전문의 양성을 꼽았다. 중증외상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외과의사가 없는 상황에서 중증외상센터와 중환자실 살리기를 외치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이다.또 외상센터 전담의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국가 차원의 유인책 등 구체적인 정책 마련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토론 참여 패널들의 중론이었다.결국 지금이 정부와 의료계가 뜻을 모아 합리적인 중환자 케어 정책을 만들 골든타임이라는 게 현장 분위기였다.고대안산병원 최병민 병원장, 의정부성모병원 전해명 전 병원장, 대한응급의학회 김한준 공보이사, 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왼쪽부터) 고대안산병원 최병민 병원장은 "중증외상센터, 인력이 문제다. 사실 근무할 수 있는 의사가 없다. 전공의는 주당 80시간 일해야 한다. 적어도 3명이 있어야 중증외상센터가 돌아갈 수 있다는 뜻"이라며 "물론 재정이 문제다. 인력에 대한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의정부성모병원 전해명 전 병원장은 "외과의사도 돈이 필요하다. 외과의와 암 전문의가 버는 돈을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며 "외상전담의사를 하려는 사람이 없다. 고생은 다 하고 가정생활도 엉망이 된다. 돈은 못 번다. 국가와 병원이 봉급이나 인센티브를 맞춰줘야 인력이 유지된다"고 피력했다.대한응급의학회 김한준 공보이사는 "외상전담의사 인력을 채우려면 해당 과의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수익도 되고 병원에서 질타보다 칭찬을 받는 과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병원은 외상센터가 민간이 아닌 공공의료기관이라는 철학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환자를 대표해 참석한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중증외상센터 시스템에 대한 국민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외상센터에서 대기하는 의료진들이 일하지 않고 놀고 있다는 시각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안 대표는 "아직 외상센터 관련 국민 인식이 높지 않다. 정부가 대국민 홍보를 해야한다. 또 중증외상환자는 무조건 권역외상센터로 가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외상센터 의사들이 대기하고 있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다. 논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안 대표는 "119 구급대에 대기중인 소방전문가들을 논다고 생각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이들은 화재 등 긴급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외상센터 의사들이 대기하고 있는 것도 똑같다"며 "사회적 합의 통해 충분한 재정을 투입하면 외상센터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토론회에 동석한 대한중환자의학회 임채만 회장은 우리나라가 외상환자와 중증환자를 다루는 의료 현실은 후진국 수준이라고 꼬집었다.국가 차원의 지원도 부족하고 인력이나 공공의료적 철학 역시 부족한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임 회장은 "우리나라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룬 분야는 많지만 중증환자를 다루는 의료 현실은 후진국 수준이다. 의료계와 학계가 정부를 향해 개선 필요성을 10여년 동안 주장했지만 달라지는 게 없다"며 "결국 제2의 이대목동병원 사태는 계속 발생할 것이다. 정부는 중증외상센터를 집중해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2018-01-12 06:14:52이정환 -
"중증외상센터 중요하지만 정부 관심 턱없이 부족"대한외상학회 박찬용 총무이사,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서지영 교수,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김형수 연구조정실장(왼쪽부터)탈북 북한군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교수와 권역외상센터,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사망사건은 국민 시선을 집중시켰다.'이국종 신드롬'이란 단어마저 만들어졌지만 애시당초 권역외상센터 지원문제가 없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회현상이다.누구라도 예기치 못하게 외상중환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과 국내 외상·중환자 치료시스템의 개선필요성에 다수 대중이 공감한 결과다.11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와 대한외상학회, 대한중환자학회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증외상센터와 중환자실 실태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대한민국 의료의 구조적 모순을 진단해 제2의 이대목동병원 사태를 예방하자는 취지다.중증외상과 중환자 전문가들은 국내 의료 현실을 철저히 분석하고 개선을 위한 실천 움직임에 당장 나서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토론회는 대한외상학회 박찬용 총무이사가 '중증외상시스템 현재와 문제점',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서지영 교수(대한중환자의학회 서지영 부회장), '중환자실 실태와 문제',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김형수 연구조정실장이 '우리나라 의료 구조적 모순과 개선을 위한 정책제안' 등 발제를 맡았다.박찬용 이사는 적절한 중증도 분류와 골든타임 내 빠른 닥터헬기 이송, 권역외상센터 등 적정의료기관 내 치료가 모두 충족돼야 외상치료체계가 완성된다고 피력했다.중증외상환자가 병원 도착 전 중증도 분류가 부정확해 권역외상센터로 바로 이송되지 못하는 현실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골든타임 준수에 필수인 닥터헬기 역시 숫자가 부족하고 대다수 병원 내 헬기 착륙장이 없어 인계점에서 환자를 탑승시키고 이송하는 데 불필요한 시간이 든다고 했다.특히 박 이사는 "병원의 경우 중증외상환자만을 위해 이용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배치하고 정부에는 권역외상센터 진료비를 무차별 삭감하는 행태를 개선하라"고 지적했다.박 이사는 "권역외상센터 전담전문의들은 대부분 계약직이거나 비전임 교원이다. 중환자 전담의를 제대로 채운 권역외상센터는 전무하다"며 "복지부, 소방 전문가,외상의료진, 의료소비자, 유관학회 등이 참여하는 중앙외상위원회를 구성해 주요 결정과 문제점을 도출하도록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박 이사는 "안정적인 중증외상기금도 필요하다. 5년마다 갱신되는 응급의료기금이언제까지 지원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병원은 전담의를 전임교원으로 채용하길 기피한다"며 "외상환자만을 기다리는 의료진과 시설이 존립하도록 병원과 정부가 힘써야 한다. 이런 시스템이 없으면 중환자는 사망한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교수는 중환자실 전담전문의를 찾아보기 힘든 국내 현실이 문제라고 했다. 간호사 1명 당 전담하는중환자 수도 지나치게 많고, 중환자실 간 치료 수준 격차도 풀어야 할 숙제라고 했다.서 교수는 중환자실 등급화 제도를 도입하면 이같은 문제점들을 해소하는 데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서 교수는 "2014년 조사결과 222개 종합병원 중 80%인 178개 병원은 중환자전문의가 전혀 없다. 9개 병원만 전일 전담의가 있다"며 "중환자전문의가 있을 때 사망률이 드라마틱하게 떨어진다는 것은 통계로 확인된 팩트"라고 강조했다.이어 "심평원으로부터 중환자실 질평가 1등급을 만족시킨 병원도 지역으로는 서울, 수도권과 부산밖에 없었다.국내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차이는 종별로 최하 27%에서 최대 79%로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했다.서 교수는 "중환자실을 인력과 시설로 등급화하고 한 병원 내에서도 중환자실 별로 등급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면 더 유연하게 중환자실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복지부, 심평원, 병원협회, 학회 등이 TFT를 구성해 중환자실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공공보건의료, 필수의료 분야에 명확한 정책목표를 수립하고 정부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김형수 실장은 원가 이하인 필수의료 수가를 정상수준으로 보상하고 필수의료를 제공하는 민간기관 운영도 지원하라고 했다. 공적 부문이 담당해야 할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국가투자가 미흡하다는 것이다.김 실장은 당초 계획된 6개 권역외상센터 갯수가 예바타당성 조사 후 17곳으로 늘어나 기관당 지원액이 줄고 환자가 흩어져 외상센터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비판했다.김 실장은 "외상센터 전문의 질 유지를 위해 일정 수준 이상 환자와 수술건수 확보가 필요하므로 인적, 시설 규모를 갖춘 외상센터를 집중 지원하는 고려가 필요하다"며 "외상센터에는 더 많은 수의 전문인력과 의료자원이 투입되는데 정부지원금 수준은 부족하다"고 말했다.2018-01-11 15:39:30이정환 -
의평원, 강원·건국의전원 '조건부 인증'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지난해 강원·건국·차의학전문대학원 세 곳의 평가인증을 실시하고 강원의전원과 건국의전원에 조건부 인증을 부여했다고 11일 밝혔다.차의전원은 평가결과 재심사를 신청해 재심 절차를 진행중이다.의평원은 대학운영체계, 기본의학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설비, 졸업 후 교육 영역 평가기준(기본기준 97개, 우수기준 44개) 등을 기준으로 평가인증을 시행했다.대학은 신청서 접수 후 평가인증기준과 자체평가 연구지침에 따라 자체평가연구보고서, 학생보고서를 작성해 의평원에 제출했다.의평원은 방문평가단을 구성하여 서면평가와 현지방문평가를 실시했다.구체적으로 의학교육인증단(이하 인증단)과 의료계, 교육계, 정부, 시민사회단체, 학부모, 학생 등의 대표로 구성된 판정위원회는 평가인증 결과를 심의하고 판정했다.강원의전원은 최근 대학본부 예산 감축으로 의전원 재정 감소와 인력 부족 등으로 교육환경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다.또 지난 평가인증에서 지적된 미비점 중 특히 기본의학교육과정과 교수 영역에서 상당부분 개선되지 않은것으로 확인됐다. 의평원은 종합 평가결과 평가인증기준을 상당 부분 충족하지 못해 조건부 인증을 결정했다.건국의전원은 최근 수년간 의전원에 대한 대학본부의 예산 지원 감소 등으로 교육환경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그 결과 지난 평가인증에서 지적되었던 미비점 중 상당 부분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조건부 인증이 결정됐다.차의전원은 지난 10일, 평가결과 재심사를 신청했고, 인증단 규정과 관련 시행세칙에 따라 현재 재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차의전원의 최종 판정 결과는 모든 재심 절차를 종료한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한편 의평원은 의학교육인증단 규정 제23조에 따라 평가인증 질 관리와 인증유지를 위해 2017년도 중간평가 대상 대학인 15개 의과대학(가천, 건양, 경북, 계명, 고신, 단국, 대구가톨릭, 아주, 연세, 연세원주, 영남, 제주, 조선, 충남, 충북) 중간평가를 실시했다.그 결과 15개 대학 모두 평가인증 당시의 의학교육 현황을 적절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증 유지를 결정했다.2018-01-11 11:59:04이정환 -
서울시약 목요강좌 종강…약사 418명 수강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 교육위원회(부회장 이시영·본부장 장광옥·위원장 김은준·김화명)는 지난 4일 2017년도 서울팜아카데미 목요강좌 1~2기 32주 과정을 종강했다.이번 목요강좌는 약사회원들의 재강의 요청이 이어짐에 따라 정병욱 박사의 전문약 강좌를 재개설했고 418명의 회원들이 수강했다.주요 내용은 최신 전문약의 약리기전, 오프라벨 처방, 약물 부작용 및 상호작용, 병의원 진단 처방 의도 이해, 임상병리 감사지표 판독 등이었다.특히, 동영상과 그림을 활용해 강의의 몰입도와 이해도를 한층 높이고, 약국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노하우를 다룬 것이 특징이다.이날 종강식에 참석한 김종환 회장은 32주 교육과정을 개근한 16명 등에게 번역서적 ‘글로벌 감염증’을 포상하고 격려했다.김종환 회장은 "고령화 사회와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는 약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약사정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라며 "밤늦은 시간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회원들의 열정이 그 희망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영 부회장은 "두 번째 강의에도 많은 회원들이 수강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약사 전문성과 상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양질의 학술강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2018-01-10 14:10:26강신국 -
수도권 의대 경쟁률 6.9대 1…인하대 22대 1로 '최고'수도권 의대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6.88대 1로,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의·치대 입시전문기관 프라임스템이 발표한 '2018학년도 의대 정시모집 지원 현황' 분석 결과 각 대학이 마감 직전 발표한 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70%를 밑도는 지원율을 나타내면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을 보여줬다.최고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인하대로 11명 모집에 244명이 지원, 22.18 대 1이었으며, 아주대가 10명 모집에 190명이 지원해 19대 1로 그 뒤를 이었다.전국 의대 중에서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인하대와 아주대는 모집군 중 다군에 속한다. 다군은 대학 선택 폭이 좁고, 상위권 이공계 고득점자들도 지원하기에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의대가 포진된 나군에서는 연세대가 4.28대 1(25명 모집 107명 지원), 울산대 4.25 대 (12명 모집 51명 지원), 가톨릭대 4.00 대 1(26명 모집 104명 지원), 성균관대 3.93 대 1(15명 모집 59명 지원), 고려대 3.84 대 1(25명 모집 96명 지원) 순으로 대학 선호도에 따른 소폭 경쟁률 차이를 보였다.이중 서울대는 3.37 대 1(30명 모집 101명 지원)로 수도권 대학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희대는 8.35대 1(23명 모집 192명 지원)로 다소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지난해의 경우 93명의 추가 합격이 진행됐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 경쟁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학원계의 설명이다.또 한양대는 올해 경쟁률이 3.67대 1(66명 모집 242명 지원)로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하락했고, 수도권 의대 중 서울대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프라임STEM 유준철 대표는 "작년 대비 동점자가 증가하고 수도권 주요 의대의 경우 경쟁률이 소폭 상승해 합격권 수험생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면접을 진행하는 서울대, 고려대, 아주대, 인제대 특히 인제대와 아주대의 경우 면접이 점수화돼 최종면접에서 당락이 좌우될 수 있는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18-01-10 10:43:19김지은 -
"하루에 평점이수 OK"…보충교육에 몰리는 약사들약사들이 보충연수교육에 몰려들고 있다. 분회나 소속단체 주도의 연수교육을 미뤄놓고 지부나 대약이 주관한 보충교육에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신상신고를 하지 않은 약사들이 가세하면서 보충교육장은 인산인해다.서울시약사회에 따르면 지난단 1~2차 보충교육에 1180명의 약사가 교육을 이수했지만 장소와 여건상 참석하지 못한 약사회원들이 많아 지난 7일 3차 교육을 추가 편성했다.서울시약 3차 보충교육장 3차 교육에도 492명의 약사가 참여해 총 1672명의 약사가 보충교육을 통해 연수교육 평점을 받았다.모두 약국, 도매, 병원약사들로 소속 분회와 관련단체가 주관한 교육에 참석하지 않고 보충교육에 몰려든 것이다.서울지역 교육 대상 약사가 8000여명이라고 가정하면 20% 정도가 보충교육을 통해 연수교육을 이수하는 셈이다.경기도약사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1월 보충교육에 700여명의 약사가 참가를 했고 2차 보충교육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도약사회 관계자는 "분회에서 받으면 연수교육비를 내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지부 보충교육은 교육비를 내야 한다"며 "복지부가 연수교육 정책을 강화하면서 교육 대상자가 늘었다"고 말했다.약사들도 보충교육을 선호하는 추세다. 서울지역의 한 약사는 "분회에서 연수교육을 받으면 상반기, 하반기 나눠서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충교육을 받으면 하루에 1년치 평점을 다 챙길 수 있어 효율적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분회 입장에선 달갑지 않다. 서울, 경기지역 분회는 직접 연수교육을 관장하기 때문에 연수교육이 회무동력을 모을 수 있는 중요 수단이기 때문이다.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은 "신상신고미필 약사들이 보충교육을 통해 교육을 이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상신고를 하지 않으려는 약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2018-01-09 12:14:58강신국 -
의대생들 "100만원 육박하는 의사국시료 부담돼요"의대협 류환 회장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의사 국가시험 응시료가 과다하게 높다고 지적하고 나섰다.현재 의사 국시응시료는 필기와 실기시험을 합쳐 100만원에 근접한다. 약사나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타 보건의료인 국시료가 10만원 중후반 선인 점을 감안할 때 크게 높은 수치다.의대협 류환 회장과 양준태 부회장은 의사국시일인 9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서울 잠실고등학교 시험장 앞에서 '흙수저는 환자를 볼 자격이 없나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의대협에 따르면 의사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상승하다가 2015년 동결, 2017년엔 필기시험비만 감소했다.이런 경향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주관하는 타 보건의료 직종 시험에서도 확인된다. 다만 의사국시 응시료는 타 직능 대비 매우 높은 상황이다.구체적으로 2017년 기준 의사 국시 응시수수료는 90만7000원(필기 28만7000원, 실기 62만원)으로 치과의사·한의사·한약사 19만5000원, 약사 17만7000, 간호사 9만3000원으로 책정됐다.류환 회장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1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투입된다. 국시료가 부담되면 의사가 돼 환자를 볼 자격도 없다는 말인가"라며 "응시료 과다는 매년 국감에서 지적이 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의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또 하나의 장벽으로 자리잡았다"고 했다.2018-01-09 12:14:56이정환 -
서울시약 보충연수교육 종료…약사 1672명 이수2017년도 약사연수교육을 이수하지 못했던 개국, 근무, 병원, 도매 등 약사회원들을 대상으로 세 차례 보충교육을 실시한 결과 약 1700여명이 연수교육을 이수했다.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 교육위원회(부회장 이시영·본부장 장광옥·위원장 김은준·김화명)는 지난 7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2017년도 약사연수 3차 보충교육을 실시했다.이번 3차 교육에서 492명이 이수함에 따라 1차 616명, 2차 564명 등 세 차례 보충교육에 총 1672명이 참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서울시약사회는 보충교육이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2017년도 연수교육 이수자 및 미이수자 명단을 대한약사회에 최종 보고할 예정이다.김종환 회장은 “올해 편의점약 품목수 확대 등 약사회 현안이 만만치 않지만 현장에서 약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약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다면 어떤 난관도 뚫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시영 부회장은 “이번 보충교육 신청자가 당초 예상보다 많아 급하게 3차 교육을 편성했다”며 “소속 분회에서 연수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3차 보충교육 프로그램은 NSAIDs 내과·안과 동물용의약품(임진형), 심혈관계 치료제 이해와 최신 지견(정경혜), 스트레스와 부신피로증후군(오재훈), 기능성 소화불량 및 GERD의 이해(김명철), INN 다시보기(박정완), 한약제품 이용한 약국에서 염증의 이해(김연흥) 등이었다.2018-01-09 10:48:59강신국 -
인공눈물 '성분' 따지는 약사들…트레할로스에 관심안구건조증 환자가 늘면서 관련 의약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일회용 인공눈물 제품, 약사들은 어떤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고 환자에 권하고 있을까.데일리팜은 지난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315명의 회원 약사를 대상으로 일회용 인공눈물 제품, 성분 등에 대한 온라인서베이를 진행했다.이번 조사 결과 약사들은 인공눈물을 권하는 첫 번째 기준으로 제품의 '성분'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약사의 52.5%(184명)가 성분을 보고 제품을 권한다고 답했고, '1회용인지 덕용인지에 따라' 권한다는 약사가 30.3%(107명), '약국 이익'을 본다가 9.2%(32명), '인지도'가 8%(28명)로 그 뒤를 이었다.지난해 8월에서 10월 사이 진행한 1, 2차 서베이에서는 응답 약사의 44%가 '성분'을 첫 번째 기준이라고 답했던 것으로 볼때 성분을 첫번째 기준으로 본다는 응답 비율은 8.5% 상승했으며, 약사들은 일회용 인공눈물 제품 선택에 있어 성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또 '현재 판매하고 있는 일회용 인공눈물 중 떠오르는 제품을 적어달라'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넘는 응답자가 광동제약 아이톡(57%)이라고 답했고, 눈앤 (15%), 리프레쉬(10%),루핑(6%) 순으로 조사됐다. 선호하는 인공눈물 성분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2.6%인 184명이 '트레할로스수화물'이라고 답했고, 히알루론산 나트륨이 25%(88명), 카복시메칠셀룰로스가 20%(69명)으로 나타났다.지난 1, 2차 서베이에서는 트레할로스수화물을 선호한다는 응답 약사가 26.5%였던 것을 감안하면 2개월 여 만에 해당 성분을 선호하는 응답 약사 비율이 2배 이상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히알루론산 성분의 인공눈물은 현재 일반약은 없지만 약국에서 인공눈물 중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성분이였다.하지만 이번 결과를 통해 히알루론산 대체 제품으로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약 일회용 인공눈물 중 트레할로스수화물 성분 제품이 선호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판매 약사들은 최근 새롭게 뜨고 있는 트레할로스수화물에 성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트레할로스수화물에 단백질 보호기능이 있어 제대혈, 세포치료제 등 보호제로 쓰이는 것'과 '부활초, 선인장에 많이 존재하는 성분으로 먼지와 공해 눈의 건조 및 피로 개선효과가 있는 제품'을 묻는 문항에서 각각 72%, 87%의 응답 약사가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트레할로스 수화물 성분 약이 출시되고 성분에 대한 안전성과 더불어 소비자 반응이 좋아 판매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미세먼지 등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고 있는데 약국에서 인기 OTC 제품이 등장한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2018-01-09 06:14:53김지은 -
늘픔, 6일 동대문 쪽방 주민과 함께하는 '쪽방까치' 진행늘픔 약사회와 약대동아리 늘픔은 오는 6일 동대문 쪽방촌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쪽방까치' 행사를 개최한다.단체가 방문하는 동대문 쪽방촌 주민들은 의료보험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생활고로 인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의료 소외계층에 해당하는 경우가 대다수다.늘픔 약사회에선 이런 취약 계층을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쪽방 주민들과 함께하는 새해맞이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해 1월 개최한 쪽방까치 행사에는 60여명 약사, 약대생들이 참여했다.이번에 개최하는 행사에는 50여명 약사와 약대생이 참가해 후원받은 겨울나기 물품과 영양제 등을 쪽방 주민들에 전달하고, 건강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늘픔 약사회와 약대동아리 늘픔에서는 동대문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한 달에 두번 직접 가정을 방문해 건강상담, 보건관리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행사에 참여 중인 한 약대생은 "쪽방 주민들이 대부분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나 약의 관리 등이 잘 이뤄지지 않아 약사 역할이 꼭 필요하다"며 "이런 곳에서의 방문 약료 활동이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2018-01-05 15:54:38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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