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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병원약사 역할 확대 기로"...30년차 미국약사의 조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미국 약대를 졸업하고 지역 약국과 병원, 대학에서 약 30년 간 활동한 약사가 한국 약사들의 임상 영역이 확대 기로에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전문약사제도 시행, 업무 자동화 도입 등 환경적 변화가 맞물려 있어, 약사들의 관심은 임상 업무 확대에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오크데일(Oakdale) 병원 약제부에서 관리자급 디렉터를 맡고 있는 노혜련 약사(58, 메사추세츠 약대)는 미국에서 면허를 취득한 베테랑 약사다.노혜련 약사.한국병원약사회 국제교류위원으로 한국 약사들이 미국병원약사회와 교류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메사츄세츠 약대를 차석으로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외래약국 10여년, 그 이후로는 병원에서 오랜 기간 일을 해오고 있다. 캘리포니아 놀스데이 대학에서는 학생 실습 임상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장으로 근무하며, 실습 교육 전과정을 기획하는 일을 맡았었다.미국 약대 졸업 후 약 30년간 외래약국과 병원 현장부터 대학 교육 환경까지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노혜련 약사는 21일 병원약사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병원 약사들의 활동과 변화, 한국 약사들에게 기대하는 바를 전했다.미국 약사들은 환자 입원부터 퇴원까지 모든 과정에 개입하며, 의료진 포함 구성원에 대한 교육 역할도 맡고 있다. 또 약제부뿐만 아니라 응급실과 수술실, 병동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노 약사는 “미국은 테크니션 제도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하고, 약사들은 최대한 임상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다른 의료진들과 협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다만 굳이 팀이라고 이름 붙이지는 않는다. 약사가 포함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환자가 입원할 때부터 약과 관련된 모든 과정에서 약사들이 개입해 활동한다”고 말했다.처방약 수급 관리, 약값 변동 모니터링, 약과 관련된 IT시스템 등에서도 약사들은 책임자로 역할을 했다.노 약사는 “미국도 의약품 품절 고충이 있다. 정맥주사류를 비롯해 특히 많이 쓰는 안정제들이 심각하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원자재가 없는 경우가 많고, 관세 부과 이슈로 가격 변동도 크다”면서 “약사들은 이런 정보들을 전부 취합해 대체약을 찾고 관련 부서장들에게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병원이 무균조제 시설 가이드라인인 USP797 등을 준수하고 있는 지에 대한 관리자로서의 역할도 있다.노 약사는 “원내 코드블루가 뜨면 약사도 참석해야 한다. 또 피검사 결과를 보고 항생제를 바꾸는 결정에 앞서, 약사가 직접 환자의 상태를 보고 의견을 내기도 한다”고 했다.그에 따르면 미국 병원에서는 약사 레지던트 과정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약사의 역할을 강화하고, 분야별 전문성도 강화한다는 취지의 움직임이다.그는 “약사 레지던트 과정이 1년이었는데 2년으로 늘었다. 또 온콜로지(oncology) 등 특수 분야로 가려면 4년까지도 해야 한다. 점점 강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최근 한국도 전문약사제도, 업무자동화 등으로 임상약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의 역할 확대에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그는 “전문약사는 자격증이라는 의미를 떠나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국도 임상약사가 늘어나고 있고, 약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병원약사회를 도와 일을 하는 것도 이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더 알려주고 싶다는 취지에서다”라고 말했다.이어 “테크니션이 도입됐을 때처럼 한국도 업무 자동화가 이뤄지는 시기로 보인다. 임상약사가 더 늘어나고 역할도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후배 약사들에게는 스스로의 성장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동시에 환자에 대한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약 10년간 외래약국에서 일하고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다시 학교에 입학해 팜디 과정을 해야 했다. 또 응급실, 수술실, 항생제 관리 업무를 하기 위해 별도의 자격증 공부도 했다”면서 “늘 교육프로그램을 들으러 다녔다. 아마 좌절하고 끝냈다면 지금의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비전을 갖고 본인 일에 열정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어 “지식뿐만 아니라 환자에 대한 애정도 필요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팀의료 활동에서 약사들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5-05-21 17:35:10정흥준 -
강원대 약대 동문회, 동문 골프대회 갖고 화합 다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회장 안병현)는 지난 18일 강원도 원주시 소재 파크밸리CC에서 ‘제3회 총동문 골프대회’를 진행했다.동문회는 이번 대회에 총 10개 팀 40여명 선·후배가 참가해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대회에서는 최수식, 김은영 약사가 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고, 김철수, 이효선 약사가 각각 남·녀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메달리스트는 79타를 친 서정민 약사가 수상했다.동문회는 이번 대회에서 럭키상, 분발상, 다더블파상 등 다양한 부문 시상이 이뤄졌으며, 참가자들은 경기 내내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동문 간 유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안병현 동문회장은 “5월의 맑은 날씨 속 함께한 모든 동문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선·후배 간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안 회장은 또 “이번 대회를 후원해 주신 동문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동문회 활동이 더 활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대회 수상자 명단]▲우승: 최수식(남), 김은영(여) ▲준우승: 김철수(남), 이효선(여) ▲메달리스트: 서정민 ▲다파상: 서성민 ▲다보기상: 유연휘 ▲다더블보기상: 김정미 ▲다더블파상: 김성환 ▲럭키상: 안중수 ▲분발상: 박지혜 ▲롱기스트: 권영록 ▲니어리스트: 최영준2025-05-20 17:20:06김지은 -
모두의약국, 6주 과정 '4기 모약스터디' 성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 서비스앱 모두의약국(대표 손정민·이걸)이 제4기 모약스터디 프로그램이 멘토링데이를 끝으로 6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모약스터디 프로그램은 약국 현장에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 약사들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 스터디를 운영, 올해 4번째 기수 모집에서도 100명 이상의 신청이 몰리며 조기 마감됐다. 모두의약국은 이 중 최종 선발된 30명의 약사들을 5개 팀으로 나눠 각기 다른 주제로 스터디를 진행했다. '약국은 처음이라' 팀은 박지언 멘토약사와 함께 일반약과 영양제 상담, 복약지도 등에 대해 실무적인 내용을 학습하며, 실제 약국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케이스들을 모아 어떻게 상담하면 좋을지에 대해 준비했다.'일품카레' 팀은 인스타그램 약사툰 '약짓는 아보카도, 카도약사'를 연재중인 박희찬 멘토약사 지도 아래 다양한 OTC 제품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하고 사례 중심으로 학습하며 약국 내 응대 능력을 강화하는 연습을 했다.'약사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기' 팀은 유튜브 채널 '약사 이진수'를 운영 중인 이진수 멘토약사와 함께 약사로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쇼츠, 롱폼 영상을 직접 제작하며 크리에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했다.'약치가 살아있다' 팀은 '푸른달그린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우상우 멘토약사의 ETC 자료집을 바탕으로 기전, 처방사례, 복약지도, 건강기능식품 연계 내용 등을 함께 공부했다.올해 처음으로 운영된 개국 스터디팀 '개국가에 올챙이 한마리' 팀은 박병주 멘토약사 지도 아래 새내기 및 초보약사들을 위한 개국 준비과정을 다뤘다. 박병주 약사는 약국 자리 선정 방법부터 임장 체크리스트, 모의임장 등 실질적인 개국 준비 노하우를 공유해 호응이 이어졌다.모두의약국은 "스터디 마지막 날인 멘토링데이에는 전 팀이 한 자리에 모여 학습 내용을 공유하고 서로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며 "스터디에 참여한 한 멘티 약사는 '혼자 공부하기 막막했는데, 멘토님과 팀원들과 함께 스터디하며 정리하니 현장에 대한 두려움 보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고 말했다.4기 스터디 결과물은 모두의약국 콘텐츠로 재가공돼 온라인을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모두의약국 측은 "이번 스터디를 통해 멘토, 멘티, 그리고 모두의약국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해 스터디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약사 커뮤니티 성장을 돕겠다"고 포부를 전했다.2025-05-20 15:11:18강혜경 -
국민 30% "복약관리 서비스 좋아지면 비용 더 낼 수 있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민들은 약국의 고위험 조제보다는 복약상담·관리, 금연상담 서비스 등에 추가 비용을 낼 의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지불하는 금액보다 20% 이상 더 낼 수 있는 조제 서비스는 마약류의약품이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반면, 포괄적약력관리, DUR 사후관리 등 복약관리 분야는 현 비용의 20% 이상을 추가로 낼 수 있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최근 성균관대 최한실 박사후연구원과 차의과학대 손현순 교수, 셰필드대학교 권성홍 연구원, 차의과학대 임수빈 대학원생, 성대 이진형, 삼육대 김혜린 교수 등 연구팀은 ‘지역사회 약국 서비스에 대한 추가 비용 인식과 결정 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지역약국 서비스에 대한 추가비용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12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응답자 연령은 20대 225명(18.6%), 30대 284명(23.5%), 40대 271명(22.4%), 50대 227명(18.8%), 60대 이상 202명(16.7%)이었다. 응답자 90%는 보건의료 분야와 무관한 직업을 가졌다.42.5%는 지난 1년간 월평균 1~2회 약국을 방문했고, 27.7%는 3~4회, 14.4%는 1주일에 1회 이상의 빈도로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목적을 복수 선택이 가능하도록 취합한 결과, 처방약 조제가 79.8%로 가장 많고, 일반약 구매·상담이 68.5%, 건기식이나 의약외품 등의 구매가 15.8%를 차지했다.“20% 이상 더 내겠다”...조제서비스 중 ‘마약류’ 가장 높아조제서비스에 대한 추가 비용 지불 의사는 ▲고위험약물 ▲산제 ▲마약류의약품 ▲특정약물 초회조제 ▲처방확인과 수정 ▲91일분 이상 장기처방 등 6가지에 대해 물었다.지금보다 20% 이상 더 내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건 27.8%로 마약류의약품 조제 서비스가 차지했다. 30% 이상 지불 의사가 있는 비율은 모든 조제 서비스에서 응답률이 3%대로 집계됐는데, 마약류만 8%대를 기록했다.조제 서비스 중 마약류의약품만 20% 이상 지불하겠다는 응답이 20%를 넘겼다. 91일 이상 장기처방 조제의 추가비용을 0~10% 미만 응답 비율이 51.6%로 절반을 넘었다. 10~20% 미만이 33.5%로 그 뒤를 이었다. 고위험약물 조제에 대한 추가비용은 10~20% 미만이 41.8%로 가장 많고, 0~10% 미만이 39.2%로 그 뒤를 이었다.6가지 조제 서비스에서 최대 추가비용 수준은 20% 미만이 대부분이었고, 20% 이상 30%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0%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었다.4명 중 1명 “복약관리서비스에 20% 이상 더 써도 돼”약국의 조제 서비스보다는 복약관리서비스에 추가 비용을 더 쓸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조제 서비스 중에서는 마약류 조제만 20% 이상 추가 지불 의사가 20%를 넘었지만, 복약관리서비스에서는 모두 20%를 넘겼다. 즉, 4명 중 1명은 지금보다 20% 이상 더 쓸 수 있다고 답변한 셈이다.복약관리 서비스는 3가지 모두 20% 이상 더 지불하겠다는 응답이 20%를 넘겼다. DUR 사후관리 서비스는 23.5%, 포괄적 약력관리 서비스는 26.7%, 복약지속을 위한 모니터링 및 상담서비스는 29.5%가 지금보다 20% 이상의 비용을 더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5명 중 1명 “금연상담서비스에 최소비용 2배 이상 지불 가능”금연상담에 대한 적정 서비스 비용(1인/4주 기준)은 1만원 이하라고 평가한 응답자가 35.4%를 차지했다. 금연상담 서비스에서는 최소비용 2배인 2만원 이상을 지불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다학제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의 경우 시간당 3만원 이하의 응답비율이 46.4%를, 취약계층 방문약료 서비스는 시간당 3만원 이하가 49.5%로 집계됐다.의약품 안전사용교육의 경우 시간당 10만원 이하의 응답비율이 53.4%로 가장 많고, 200,000원 이상 응답비율은 11.6%였다.응답자 절반 이상은 금연상담과 교육, 만성질환관리 등 지역사회서비스에 적용한 최소비용 이상을 지불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연구팀은 “일반인의 시각에서 처방조제와 관련된 약국서비스 가운데 마약류의약품의 취급과 관련된 업무 부담에 대해 수긍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복약지속을 위한 모니터링, 상담을 포함한 복약관리 서비스 항목들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부담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는 전통적인 조제 업무보다는 약물사용의 안전성과 효과를 최적화하기 위한 지속적 관리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연구팀은 “지역사회 약사서비스에 대해서도 약 50-60%의 응답자에 서는 가장 낮은 추가금액 구간보다는 더 높은 추가금액 구간을 선택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소비용의 2배 이상을 부담할 수 있다는 응답이 20%를 넘는 서비스는 금연상담 서비스였다. 10%를 넘는 서비스는 의약품 안전사용교육으로 나타났다”면서 약국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2025-05-20 11:59:27정흥준 -
약국 건기식 소분 총망라…‘임상영양요법 전문가 과정’ 관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상담, 판매가 본격화된 가운데 약사들이 만든 학회가 전문가 과정이 주목받고 있다.대한약사영양학회(회장 조양연)가 기획한 ‘약국 맞춤 건기식 통합 임상영양요법 전문가 과정’이 지역 약국 약사들의 높은 관심 속 수강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이번 강좌는 본격 시행된 맞춤형 건기식 소분 판매 제도에 발맞춰 약국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이론과 실무 기술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이번 전문가 과정은 ▲상담, 소분, 판매의 기술(5개 강좌) ▲건강관리/기초임상영양 이론 각론(12개 강좌) ▲진료과별 다빈도 질환의 임상영양기능요법(11개 강좌) ▲다빈도 증상 실전 임상영양요법영역(2개 강좌) ▲특강(1개 강좌) 등 총 31개 강좌로 구성됐다. 학회는 “약국에서 처방을 고려해 일반의약품, 한방제제 등과 함께 소분 건기식을 임상적으로 활용하는 통합영양요법에 초점을 맞춰 강좌가 구성됐다”며 “과학적 근거 기반 영양요법 이론과 임상 실무역량을 갖춘 약사 중심의 통합 영양상담, 성분 조합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건기식 영양요법 외에도 재활의학과 교수의 질환별 운동처방과 약사 푸드닥터의 음식처방에 이르기까지 약국에서 고객상담시 부가적으로 관리법을 혜택으로 제공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이번 강좌의 자세한 학술 프로그램 안내와 수강 신청은 대한약사영양학회 홈페이지 (http://kpnacademy.co.kr)에서 진행이 가능하며, 오늘(20일)까지 수강 신청하면 특별할인을 받을 수 있다.더불어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커뮤니티 가입이 가능하며 학회 커뮤니티 단톡방을 통해 다양한 건기식과 영양요법 학술정보, 실전 소분 임상사례, 소분 실전 활용법 동영상 쇼츠 (https://youtube.com/shorts/xXLvN6L5T-g?si=NGo2eiCzOdMOG8kz), 특강, 건식 최신 트렌드와 마케팅, 경영 등 유용한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다. 학회에 따르면 현재 1500여명 약사들이 참여하고 있다.한편 학회는 오는 6월 29일 SETEC에서 ‘지역 약국의 맞춤 건기식 임상 영양요법 어떻게 시행할 것인가?’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하며,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창립학술대회 참가신청이 가능하다.한편 학회는 약사의 임상영양요법을 의약품과의 통합적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올바른 건기식 정보 제공, 교육을 위해 올해 창립됐으며 창립을 기념해 이번 통합임상영양요법 전문가 과정과 창립학술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2025-05-19 19:54:30김지은 -
모연화 부사장, 병원약사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특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모연화 약국체인 휴베이스 부사장이 병원약사들을 대상으로 '말하기'를 벗어난 '소통'의 중요성을 피력했다.모 부사장은 14일부터 16일까지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2025 병원약제부서 중간관리자 리더십 역량강화교육'에서 '약사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그는 "전달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이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 시대"라며 "병원은 말 한마디의 무게와 민원, 갈등, 행정적 비용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고위험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노출돼 있는 만큼, 정보를 전달하는 말하기에서 벗어나 감정을 다루고 신뢰를 구축하는 소통이 병원 약사의 새로운 역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의는 ▲소통 실패를 줄이는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전략 3가지 ▲소통 성과를 높이는 설득 화법 4가지 등 '7가지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비난 어조, 불확실 어조, 평가 언어' 사용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질문을 가장한 리더십 어조, 지각된 이익, 관찰 기반 표현 사용 등의 커뮤니케이션 원칙을 소개하며 현장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참석자들은 부정적 언어와 무의식적 비난 표현을 되짚으며 전문직으로서의 언어를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있는 훈련을 받았다. 또 강의 말미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마음의 균형과 안정을 돕는 약'으로 설명하는 표현처럼, 약사의 설명 방식이 환자의 수용도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도 소개됐다.모 부사장은 "지금의 환자들은 위협이나 공포 보다 지지와 공감을 통해 설득된다"며 "불안을 자극하는 유튜브 콘텐츠 사이에서 약사는 안정을 주는 존재로 남아야 한다. 환자에게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전문가가 아닌 회복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경주 한국병원약사회장(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약제팀장)은 "병원약사들은 환자 복약 상담이나 의료진에게 의약정보 제공, 다학제팀 활동시 타의료진과 협업 등 일상적인 업무 속에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고 있다"며 "의약품 전문가로서 최적의 약물치료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습득과 소통 역량의 강화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기에 리더로 성장하고자 하는 중간관리자들에게 매우 유익하고 뜻깊은 강의였다"고 전했다.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교육진행을 맡은 서성연 교육이사(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약제부장)는 바쁘신 중에도 귀한 시간 내어 강의를 해 주신 모연화 부사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3일간의 교육일정 중 첫 순서로 모연화 부사장님이 유익한 내용을 재미있게 강의해 주셔서, 전국에서 참석한 중간관리자들이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교육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중간관리자들이 고민하는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모연화 부사장은 휴베이스 부사장이자 성균관대 학교 미디어문화융합대학원 겸임교수로, 약사 대상 커뮤니케이션 교육 및 약국경영 컨설팅을 다수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약국 경영과 커뮤니케이션 교육 분야에서 활약해온 모연화 부사장이 병원약사 사회에 처음으로 전달한 조직 커뮤니케이션 교육 사례로, 병원 약사의 소통 역량에 대한 인식 변화의 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2025-05-19 11:16:39강혜경 -
"이건 찍어야 돼"...약사들 카메라 들게 한 약제부 탐방방문한 약사들이 시운행 중인 약품검수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내 최고 수준의 병원 약제부는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지 궁금했어요."ATC 조제 후 자동검수시스템, 항암제조제로봇, 환자별 1회 용량 단위 조제인 UDS(Unit Dose System)까지 서울대병원 약제부의 선진 시스템이 약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한국병원약사회는 올해 처음으로 전국 약제부 중간관리자급 약사들을 대상으로 병원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서울대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으로 나뉘어 각 10여명의 약사들이 참여했다.서울대병원 약제부는 16일 오후 전국에서 모인 11명의 약사들이 방문했다. 고대안산병원, 공단일산병원, 강남차병원, 강북삼성병원, 건대병원, 영남대병원, 길병원, 동강병원, 명지병원, 창원파티마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약제부에서 각 1명씩 참석했다.서울대병원 약제부는 전공약사 포함 130여명의 약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약사들은 약품관리파트와 정보기획팀, 약물안전센터, 항생제관리팀, 핵의학과, 임상시험센터 등 원내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견학에 앞서 백진희 약제부장과 정애희 약무과장이 약제부 시설과 인력, 운영 모토에 대한 설명으로 약사들을 맞이했다.이날 견학은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약품관리 ▲주사조제 ▲입원조제 ▲소아조제 ▲외래조제 ▲암진료조제 ▲임상시험센터를 함께 돌아다니며 내부 시설과 업무 방식을 직접 살펴볼 수 있었다.약품관리실에 들어가 적재된 약들을 보며, 재고 관리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제제실 내부에서 칭량실과 원료보관실 등 각종 시설들을 살펴보고 있다. 11명의 약사들은 장소를 옮길 때마다 수시로 핸드폰을 꺼내 조제실에 보관된 약의 라벨링, UDS를 위한 카트 장비, 자동검수시스템, 소아를 위한 산제 조제시설까지 하나하나 촬영하며 사진으로 남겼다.약사들은 각 파트별 담당 약사에게 업무 관련 질문을 하며 견학 도중 생기는 궁금증을 바로 해결할 수 있었다.“적정 재고량은 어느 정도 기간으로 계산하나요, 주사제 조제 내부 공조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병동약 불출과 반납약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소아조제 클린벤치는 어떤 식으로 설치돼있나요.”특히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일부 병원들이 도입하고 있는 UDS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도 많았다. 환자에게 맞는 1회 용량 단일포장으로 병동에 약을 공급하고, 이를 활용해 반납약도 관리하는 업무 구조에 대해 실무적인 질의응답이 오갔다.또 항암조제로봇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약사들은 로봇팔에 의해 조제되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면서, 조제에 걸리는 소요 시간부터 남은 바이알은 어떻게 관리되는지, 수액에도 활용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항암제 조제로봇의 작동 모습을 함께 살펴보고 있는 약사들. 소아 산제 중 다빈도 처방되는 일부 예비조제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공유하고 있다. 성인외래조제 파트에서는 조제, 검수 방식뿐만 아니라 병원형 다제약물관리사업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소개했다. 이외에도 항응고상담을 하는 공용상담실, 식별정보와 의료진 질의사항 등에서 역할을 의약정보 파트를 둘러보기도 했다.약사 업무 공간이 병원 곳곳에 배치돼있기 때문에 지하와 지상을 오가며 약 2시간에 걸친 견학을 마쳤다. 마무리 질의로 남아있는 궁금증들을 해소하며 견학 프로그램은 종료됐다.정애희 약무과장은 “우리 병원은 ADC를 13개 도입하고, 올해 어린이병원에 2대 추가될 예정이다. 2020년 응급실 2대로 시작해 2024년까지 꾸준히 늘어났다”면서 “환자안전 고취를 위해 교육실무위원회, 안전관리위원회, 임상약료위원회 활동을 하며 정기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지난 2020년 약제부 환자상담&미래위원회를 시작으로 매년 확대하면서, 약사를 대상으로 멘토클라스(마음처방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백진희 약제부장은 “자신을 돌아보면서 병원에서 생활하는 동안 성장하고, 타인을 존중 배려하는 조직 문화에 신경 쓰고 있다”면서 “또 업무를 표준화하려고 하고 있다. 신입 직원들은 환자 상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강화하기 위해 환자 역할을 맡아보는 롤플레잉식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환자 항응고제 상담이 이뤄지는 공용상담실 내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다제약물관리사업 병원모형 운영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견학에 참석하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약사들은 “견학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동강병원 주지은 약사는 “병원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준비해줘서 감사하다.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물론 병원 여건에 따라 도입하기 어려운 시스템도 있겠지만, 발전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창원파티마병원 최현지 약사는 “장비도 눈에 들어왔지만 그보다는 UDS(Unit Dose System)을 통한 개별약 포장, 반납약 관리 등 환자안전을 위해 도입한 업무 방식들이 인상 깊었다”면서 “각 파트별로 궁금한 것들이 많았다. 다음에는 파트별로 나눠 세부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시면 좋겠다. 국내 최고 병원에 대한 관심으로 왔는데 둘러보면서 의욕이 생겨 돌아간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2025-05-18 15:27:08정흥준 -
약사 조제검수 하루 199분...자동화기계 썼더니 71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 조제약 검수 업무를 자동화 기계로 대체해보니 하루 199분 소요됐던 업무시간이 71분으로 감소했다.다만, 분할처방·식별기호 등 인식 정확도에 한계가 있어 정식 도입을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임미영 계명대동산병원 병동조제파트장.임미영 계명대동산병원 병동조제파트장은 오늘(16일) 병원약사회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에서 자동약품검수시스템 시범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약제부는 작년 1분기 약사들의 조제오류 검수에 소요되는 업무시간을 파악한 결과, 약사 1명당 하루 약 199분을 검수 업무에 쓰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검수업무 시간을 줄이고 고도화된 약사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서 작년 5월부터 7월까지 8주간 자동약품검수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자동시스템은 약 포지 사진을 촬영해 이미 등록돼있는 약품 정보와 자동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약 400포를 3분 내에 검수할 수 있으며, 확인필요와 정상으로 분류되는 시스템이다.약제부는 자동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약 6주에 걸쳐 이미지 데이터를 저장하는 등의 사전준비를 진행했다.임미영 파트장은 “8주 동안 10만223포를 검수했다. 그 중 12,67인 1만2689포가 확인필요로 분류됐다. 시스템 도입 기간 검수시간이 199분에서 71분으로 64% 감소했다”면서 “2~3분 만에 400포를 검수하기 때문에 속도 면에서는 만족도가 있었다”고 말했다.기계가 촬영한 약포지 사진을 등록된 약품 정보와 비교해 조제오류를 검수한다. 시스템으로 수량 불일치를 걸러낸 사례. 이어 임 파트장은 “조제 검수 데이터가 이미지로 저장되고, 추적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프로그램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편의성도 있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계명대동산병원은 자동검수시스템 시운영 후 정식 도입하지 않았다. 인식 정확도와 약품 정보 사전 등록 등에서 개선 필요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인식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상으로 분류된 8만7525포 중 25건이 조제오류로 분류됐다. 적은 숫자이지만 정상 분류된 건들도 재검수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또 분할처방이 있을 경우 오검출이 많아졌고, 식별문자를 인식하지 못하는 등의 치명적 한계도 있었다. 이외에도 6정 이상 조제 시 ‘확인필요’로 분류되는 비율이 40%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문제도 있었다.임 파트장은 “만족도 조사를 해보니 속도는 더 이상 개선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성능 개선이 필요하다는 후기가 대다수였다”면서 “식별문자나 색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점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또 촬영되는 사진 품질이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이어 “등록된 약품 정보와 비교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해줘야 한다는 점은 불편이 있었다. 또 하드웨어 사용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었다”면서 “(이 같은 이유로)실제 도입을 하지는 않고 8주간 시범 운영 후 중단했다”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2025-05-16 11:01:21정흥준 -
중앙대 약대 동문회, 후배 재학생 29명에 장학금 전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회장 김정수)는 15일 약대 교수회의실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재학생 29명에게 총 37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동문회는 이번에 전달한 장학금이 ▲동문회장학기금 ▲여동문회 ▲손동헌 장학금 ▲김명섭 장학금 ▲손의동 장학금 ▲26회 동기회 ▲28회 동기회 ▲생약반 ▲큐엘파마 ▲칼라무스(합창동아리) ▲약품물리화학교실 ▲병태생리학교실 ▲약제반 등 다양한 기금과 단체 후원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김정수 동문회장은 전달식에서 “그동안 장학기금을 모아주신 동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장학금을 받은 후배들도 받은 사랑을 되돌려줄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황광우 약학대학 학장은 “중앙대 약대는 어느 약대보다 장학금의 역사와 전통이 깊은 학교”라며 “아름다운 전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이날 행사에는 김정수 동문회장, 황광우 학장, 한갑현 수석부회장, 김인혜 여동문회장, 문준석 칼라무스(합창동아리) 회장, 이종혁 사무총장과 약학대학 교수진이 참석했다.한편 중앙대 약대 동문회는 후배들의 학업과 성장을 응원하는 취지로 다양한 장학 사업과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2025-05-15 19:59:35김지은 -
의정사태로 약사 역할 확대...병동서 입원환자 관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사·간호사뿐만 아니라 약사도 병동에 머무르며 환자 상담과 처방 중재를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은 입원환자 약물치료를 돕는 병동전담약사를 도입하고 있다. 의정사태 장기화로 간호사뿐만 아니라 약사들에게 요구되는 역할이 확대된 영향이다.이민지 서울대병원 약제부 임상약료파트장.약사들은 병동에 머무르며 입원·수술 환자 약을 검토하고, 의사 처방 발행 전 ‘사전오더’ 기능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오늘(15일) 병원약사회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에서는 서울대병원 등 3개 병원의 병동전담약사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이민지 서울대병원 약제부 임상약료파트장은 “병동전담약사들은 병동에 최소 2시간 상주하고 있다. 입원 전 복용약을 확인 후 약물 중재를 하고 있다”면서 “의정사태가 길어지면서 진료 지원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저장오더 기능이 만들어졌다. 약사 의견을 바탕으로 저장오더를 입력하면 의사가 최종 발행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지난 4월부터는 수술당일입원센터 병동전담약사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중요 업무로는 수술·시술 전 중단해야 하는 약물을 평가하고 있다.서울대병원은 의정사태 이후 저장오더 기능을 개발했고, 약사가 저장오더 발행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민지 파트장은 “입원센터 병동약사는 아직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의료진과 환자 만족도가 높다. 의료진이 가장 원하는 건 수술 전 의약품 복용 중단에 대한 정보였다. 이 정보를 정리해 원내 포털에 게시했는데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원내에서 약사의 역할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분당서울대병원는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해 병동전담약사를 점차 확대해왔다. 병동전문약사는 하루 8시간 근무로 가정했을 때 약 4시간은 병동전담 업무를 하고 있다. 또 처방전 발행 전 ‘대기오더’를 검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최나예 분당서울대병원 약사.최나예 분당서울대병원 약사는 “오전에 병동에 나가서 근무한다. 입원 환자가 하루 평균 11명인데, 이들의 복용 약을 평가하고 조정하고 있다”면서 “일 평균으로 보면 지참약 평가 14건, 약물조정 16건, 복약상담 4건, 의약 정보 1건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하루 근무시간 중 약 절반의 시간은 병동전담약사로 업무를 한다”고 설명했다.일반 업무와 병행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 약사는 “조제업무와 교육, 다제약물관리 등 다른 사업도 맡고 있다”면서 “병동약사로서의 업무만 전담할 수 있도록 개선될 필요가 있다. 인력이 부족하면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양산부산대병원은 병동 파견은 아니지만 입원안내센터에 약사가 상주해 복약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강수영 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 약품정보 UM.입원안내센터는 2022년 개소했지만 2023년 인력 등의 이유로 약사 배치는 중단된 바 있다. 2024년 6월부터 재배치가 이뤄지며 약사들이 입원환자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강수영 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 약품정보 UM은 “1분기 입원환자 8000명 중 입원환자센터를 경유하는 환자가 3211명이었다. 그 중 약사와 상담을 하고 입원하는 환자가 1246명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강 UM은 “환자 투약력 파악, 복약이행도 향상, 지참약 식별 업무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입원안내센터 업무를 확장해서 소아약국이나 어린이병동 전담 업무로 확대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병원약사회는 TF를 신설해 병동전담약사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부 병원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를 전 병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2025-05-15 11:36:10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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