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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교환 동의한방체인 대표, 충북약대에 5천만원 기탁(왼쪽)충북대 김수갑 총장과 동의한방체인 임교환 대표가 기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는 2일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동의한방체인 임교환 대표가 약대 교육환경개선기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충북약대 21회 졸업생인 임교환 대표는 기탁식에서 "불철주야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미래 약학 분약 전문가를 위해 기탁하게 됐다"며 "충북대 약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김수갑 총장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약학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보내준 정성에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기탁식에는 김수갑 총장과 임교환 대표를 비롯해 충북대 이장희 부이사장, 홍진태 약학대학장, 김윤배 약대 동문회장, 노재섭 명예교수 등 대학 관계자들도 참석해 대학발전 방향을 의논했다.2019-12-03 10:08:10김민건 -
"약국, 장 질환에 대한 프로바이오틱스 상담 이렇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을 찾는 꾸준한 설사 환자와 장 건강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가 맞물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날로 성장하고 있다.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등을 통한 장내미생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들도 현재진행형이다.일선 약국에서는 환자의 병리학적 상태에 따라 지사제나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적절한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또는 병용에서 효과를 보기도 한다.1일 대원제약과 어여모는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장 건강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감염성 설사환자 등에 대한 약국 복약지도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나아가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과 활용법에 대해 소개했다.서울대 약대 이주연 교수.서울대 약학대학 이주연 교수는 급성감염성 설사의 원인과 합병증 등을 강의했다. 또한 급성감염성 설사 환자 중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구분해 다른 대처법을 설명했다.먼저 급성감염성 설사의 원인균은 바이러스와 세균, 원충감염 등이었다. 이중 바이러스와 세균이 감염성 설사 원인의 99.5%를 차지했다.감염성 설사의 경우 탈수와 창자열, 리히터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 장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중복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이 교수는 "급성 감염성 설사 중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중증설사, 38.5도 이상의 고열 또는 패혈증 징후가 있는 여행자 설사, 열성 이질성 설사, 배양확진 세균성 설사, 혈변이 있는 면역저하자에 해당된다"면서 "그 외에 급성 물설사는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추천하지 않는다. 또한 시가독소생성대장균(STEC)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도 항생제를 투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또 이 교수는 "로페라미드(Loperamide)는 18세 미만의 어린이에겐 추천되지 않으며, 건강한 성인의 급성 물설사에서는 증상 단축에 사용이 가능하지만, 발열이 지속되는 경우엔 사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아울러 이 교수는 적절한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은 설사의 지속기간과 빈도를 줄여주는데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감염성 설사의 발현 기간이나 빈도를 줄여주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다. 설사의 4일 이상 지속위험을 59% 감소시키고,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해 평균 1일 이상 설사 유지일수를 줄여줬다는 연구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물론 설사의 분류나 원인과는 무관하게 수분보충이 가장 중요하다. 경증에서 중등도의 탈수에서는 경구 수분보충요법을 한다”고 덧붙였다."노화는 염증과정...장내유익균 늘면 노쇠 억제"장내 미생물 관리는 암과 대사질환뿐만 아니라 비만과 노화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도 나왔다. 따라서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한 장내 유익균 관리는 고령층에서 특히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장내 유익균에 비해 유해균이 과도할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유익균은 종양의 사이즈가 커지는 것에 대한 억제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유익균을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항암치료의 효과도 좋다. 해외에선 면역항암제가 안 듣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내미생물 환경을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이 교수는 "노화과정은 염증 과정이다. 노화되면서 단백질 분해세균은 증가하고 당질분해세균은 감소한다. 장내 세균의 다양성이 감소하면 노쇠가 더 진행된다"면서 "장수마을 사람들을 보면, 장내미생물의 다양성이 큰 것으로 연구돼있다. 또 60대의 장내미생물은 다양성이 높은 반면 그 이상부터는 점점 감소하면서 유해균이 상대적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교수는 프로테오박테이아가 증가하면 염증이 증가하고, 박테로이드가 감소하면 혈당이 증가하는 등 노인의 장내 미생물 변화와 신체에 미치는 영향 등과 관련된 연구자료들을 근거로 제시했다.이 교수는 "장내 세균 변화는 노화와 관련돼있으며, 전신 염증과 연관돼있다. 프로바이오틱스 투여와 식이조절을 통해 노화과정을 억제할 수 있다는 의학적 보고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균주 선별·조합이 중요...아토피에 효능 있는 제품도 나와"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업계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의 선별과 혼합 등에 공을 들이고 있었다.대원제약 이중수 박사.대원제약 이중수 박사에 따르면, 미국 건기식 소비자들의 68%는 장 건간이 전반적 건강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답했다. 또 55세 이상 소비자 62%는 장건강 개선을 위해 기능성 식음료 또는 건기식을 사용하고 있었다.이 박사는 "과거에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낮았는데, 점차 높아지고 있다. 또한 소비자는 알약 형태가 아닌 분말과 식품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국내에서는 유기농과 무부형제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부형제가 들어갈 경우 장기 복용 시 문제가 발생한다는 연구논문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업체들은 균주의 선별과 조합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었다. 소아와 성인용으로 나눌뿐만 아니라, 특정 효과를 타켓팅해 균주를 달리 선택했다.이 박사는 "장대원 네이처팜과 네이처팜 키즈에서도 균주에 신경을 썼다. 네이처팜에 사용된 LGG 균주의 경우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설사를 예방하는 임상데이터가 가장 많다"면서 "키즈 제품엔 균주 안정성 데이터가 가장 많은 DDS-1을 사용했다. 이 균주의 경우 유당불내증, 아토피, 요로감염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들이 많다"고 강조했다.임상결과 LGG 균주의 경우 항생제 섭취 후 설사 유발 환자의 비율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고, DDS-1 균주에서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복통 완화와 아토피 피부염의 완화 효과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이 박사는 "또 합성첨가물을 사용하기 않고 유기농 부원료로 모두 대체했다. 국내 최초 생산 프로바이오틱스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다"면서 "해로운 독소와 화학물질이 포함되지 않아 알러지나 염증 등 인체에 부작용 발생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2019-12-01 21:56:36정흥준 -
팜클래스, 올해 마지막 전 강좌 재수강 반값 이벤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온라인 약사 교육 사이트 팜클래스가 1일부터 올해 마지막 정규 강좌 수강신청을 진행한다.팜클래스 측은 이달의 이벤트로 전 강좌 재수강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기존에 시청했던 강좌를 반값에 다시 시청할 수 있는 기회로, 팜클래스 측은 2013년부터 이번 재수강 반값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업체는 또 기존에 수강했던 강좌 중 업데이트 된 강좌도 기존 가격에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팜클래스 관계자는 "올 한해도 수천여명 약사가 팜클래스 강좌를 시청해주셔 서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신규 강좌와 새로운 내용으로 업데이트 된 강좌로 약국 경영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개설된 강좌로는 임상약학 부분에 정경혜 약사의 최신임상약학 시리즈 1~6편, 김명철 약사의 약국약물 강좌 시리즈 1~3편을 비롯해 엄준철 약사의 노인약료, 정재훈 약사의 과별 처방해설과 복약상담, 신용문 약사의 임상약학과 복약지도 시리즈 등 20여개 강좌가 준비돼 있다.이외에도 서익환 약사의 일매UP 건기식과 오성곤 약사의 일반의약품 1, 2, 건기식의 이해와 활용 등 총 22개 정규 강좌를 포함해 곽재욱 약사의 비타민과 미네랄 외 약사를 위한 병태생리학 강좌, 배현 약사의 한방 강좌, 김응일 약사의 세무 강좌 등 40여개 상설강좌를 컴퓨터와 모바일로 서비스되고 있다.팜클래스 측은 정규 강좌의 경우 매월 1일 수강접수가 가능하고, 10일부터 온라인 시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상설강좌의 경우 신청 즉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한편 이번 강의정보와 샘플강좌는 팜클래스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www. pharmclass.co.kr, 전화 02-6954-2008로 하면된다.2019-12-01 20:07:23김지은 -
"반갑다 친구야" 다시 만난 숙명약대 동문 400여명백완숙 숙명약대 총동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숙명약대 동문 4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모교와 동문 발전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백완숙)는 1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제 39회 동문 재회의 날 및 26회 동문 회갑연을 개최했다.백완숙 총동문회장은 인사말에서 약대 통합6년제 전환에 한마음으로 동참해준 동문에게 감사를 전했다. 백 회장은 "3달 전만 하더라도 통합6년제 전환은 어렵다는 뉴스 뿐이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약대 교수, 정영자 선배와 함께 약 4억원이 넘는 '통합6년제 소망성금'을 모았다"며 약대 동문이 학제 전환을 이루는데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백 회장은 "통합6년제를 이루는데 힘이 되준 모든 분께 깊이 감사하다"며 "전국에 있는 동문이 힘을 모아줘 가능했고 결단을 내려준 총장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 회장은 "우리의 정신과 노력이 후배에게 전달되기 바란다"며 "숙명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전문직능 약사로 사회 각 분야에 봉사하고 기여하는 인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위)숙명약대 총동문회 동문재회의날 및 동문회갑연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이 케이트 커팅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숙명약대 총동문회 임원진이 축하공연을 하는 장면. 오승열 숙명약대 학장은 격려사에서 "지난 66년간 우리 약대는 약 5000여명의 약사를 배출해 국민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동문회의 무한한 사랑과 헌신 속에 지속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 학장은 "약대 학제가 2022년부터 2+4년제에서 통합6년제로 전환되면서 4차산업혁명시대를 고려한 다변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강정애 숙대 총장은 "회갑연까지 겸한 동문회는 우리 약대 동문회가 유일한 것 같다"며 "선후배간 따뜻한 우정과 애정이 넘치는 동문회에 함께 해 기쁘다"고 말했다. 강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제도, 환경 변화로 복잡하고 힘든 일이 많았지만 약대 동문 등의 한결 같은 모교사랑으로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약대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가운데)숙명여대 강정애 총장과 (오른쪽)백완숙 총동문회장이 발전기금 전달 기념 사진을 찌고 있다. 한편 축사를 위해 참석한 자유한국당 김순례 최고위원은 병원약사회 전문약사 제도가 향후 약사 직능의 미래를 밝혀줄 단초라며 동문회의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김 의원은 "전문약사제도는 병원약사회 뿐만 아니라 제약사나 방문약료 등에서 일하는 약사 직능 분야를 무한히 밝힐 것"이라며 "전문약사 법안 통과가 직능 확대에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김 의원은 "내년 21대 총선에서 성남시 분당구 을에 도전한다"며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한약분업을 이끌어내겠다"며 "숙대 약대 출신 동문임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은 바뀌어가는 시대에 맞춘 현실성 있는 약학교육시스템, 약사직능 전문성 강화, 사회안전망 거점으로 약국이 변화할 것을 주문했다.김 회장은 "대한약사회는 변화하고 싶은데 크게 3가지가 있다"며 "약사를 배출하는 약학교육이 빠르게 뛰어가는 세상에 맞춰 현실성 있게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왼쪽)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과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어 김 회장은 "전문약사제도는 병원약사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며 "개국약사나 노인약료, 제약에 바탕은 둔 약사에게도 중요하다"며 전문성 강화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다른 하나는 약국이 바뀌어야 한다는 걸 국민이 느끼고 있다"며 "약국을 장사하는 곳에서 자살예방과 아동학대예방, 노인방문약료, 금연교육을 하는 사회안전망 거점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약사 직능이 지금보다 존중받고 자긍심 느끼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기에 계신 분들이 가장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수상자 명단축하패 = ▲문민정(26회, 강남구약사회장) ▲송유경(27회, 서대문구약사회장) ▲허인영(30회, 종로구약사회장) ▲노수진(35회, 구로구약사회장) ▲윤성희(36회, 부천시약사회장) ▲송정화(44회, 과천시약사회장)감사패 = ▲정창훈 용산구약사회장 ▲최재경 약업신문 기자 ▲고기현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이사 ▲현경미(30회, 제주지부장)2019-12-01 18:21:01김민건 -
약대 10곳 6년제 전환 순항…정원조정 대학은 진땀국·사립 10개 약대는 4대 요건을 충족해 무난한 통합6년제 전환이 예상된다. 그러나 정원 조정을 선택한 약대는 내부 설득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2+4년제에서 통합6년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정원 조정'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29일 한국약학교육협의회와 국·사립 약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는 12월 말 각 약대가 제출한 통합6년제 전환 선택 계획서를 검토해 승인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 계획서를 승인받은 약대는 4대 요건 또는 정원 조정이라는 전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약학계에 따르면 현재 4대 요건을 충족해 순증이 가능한 곳은 한양대·연세대·차의과대·덕성여대 등 사립대 4곳과 서울대·충북대·경상대·전남대·제주대(신설)·전북대(신설) 등 국공립 6곳이다.교육부는 오는 2022년부터 고등학교 졸업생을 선발해 6년의 약학대학 교육과정을 받는 통합6년제 시행에 앞서 대학설립운영규정에 따른 4대 요건(교사·교지·교원·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충족 또는 대학 전체 정원 조정을 조건으로 내세웠다.이에 전국 37개 약대는 지난 9월 30일까지 통합6년제와 2+4년제에 남을 것인지를 결정해 계획서를 냈다. 당시 사립대는 25개 대학 전부 통합6년제 전환을 선택했다. 국립대도 일부 3~4개 대학을 제외하고는 통합6년제 동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통합6년제 전환에서 4대 요건을 충족해 순증이 예상되는(노란색 표시) 대학 현황 많은 대학이 까다로운 4대 요건 충족보다 정원 조정 방식을 결정했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약학계로부터 나온다.수도권 약대 A교수는 "모든 약대가 통합6년제로 가기를 원하고 있지만 정원 조정을 해야 해 대학별로 구성원을 설득하고 방법을 찾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곳이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또 다른 수도권 약대 B교수도 "협조가 잘 되는 학교가 있는 반면 자체 조정이 어려운 곳이 있다"며 "일부 학교는 정원 조정을 하겠다고 계획서를 냈지만 세부 계획 작성조차 힘든 상황으로 안다"고 말했다.국립대도 대부분 정원 조정을 통한 통합6년제를 결정했지만 3~4개 대학은 2+4년제로 남겠다고 한 상황이다.교육부 승인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와 당장이라도 정원 조정을 결정해야 하지만 대학 구성원을 설득해 의견을 모아가는 부분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는 것이다. 많은 약대에서 현재도 정원 조정을 위한 내부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규모가 큰 대학은 시간을 더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A교수는 "이미 정원 조정 계획을 잡은 대학이야 특별한 얘기가 없지만 아무래도 규모가 큰 대학은 정원이 많으니 구성원 설득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며 "시간적 여유를 더 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정원 조정과 4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조건 자체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온다. 정원 조정은 학교 내 인원을 정하는 것인데도 교육부에서 허락을 받아야 하냐는 불만이다.약대 A교수는 "학교 사정에 따라 조정하면 되는 일을 교육부가 판단할 필요가 있냐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교수는 "통합6년제를 위해 정원을 조정하겠다는 건 학교 정책이니 학교에 맡겨두는 게 옳다는 얘기로 충분히 일리 있다"고 말했다.교육부가 요구했던 또 다른 조건인 4대 요건 충족도 정말 대학교육에 중요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또 다른 사립대 약대 교수는 "규모가 큰 대학은 수익용 기본 재산 확보를 충족할 수가 없다"며 "교원 충원율도 교육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부분이 아니다"고 지적했다.약교협은 조만간 교육부를 방문해 정원 조정 등 통합6년제 전환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을 해소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2019-11-29 19:52:36김민건 -
국내연구진, 신체 에너지대사 조절 '효소' 역할 규명(왼쪽)김성훈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 단장과 윤이나 제1저자(서울대약대 연구원)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국내 연구진이 LARS1(leucyl-tRNA synthetase 1) 효소가 신체 내 단백질 합성과 에너지 생산 균형을 조절하는 '통합형 대사조절 스위치'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29일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 김성훈 단장과 연세대학교 한정민 교수 등이 공동연구에서 LARS1 효소의 스위치 역할을 규명해 과학기술분야에서 권위있는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온라인에 게재(논문명: Glucose-dependent control of leucine metabolism by leucyl-tRNA synthetase 1)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과기부가 세계적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글로벌프론티어사업 지원을 받았다.아미노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기본 영양소다. 아미노산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구성 성분이지만 신체 에너지 수준이 낮아지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연료로도 사용된다. 하지만 아미노산이 어떻게 몸의 에너지 수준을 감지해 이러한 전환을 일으키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지난 2012년 LARS1이 세포내 아미노산 중 하나인 류신(leucine)을 감지해 단백질합성 과정을 활성화하는 스위치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셀(Cell)지에 발표(논문명: Leucyl-tRNA Synthetase Is an Intracellular Leucine Sensor for the mTORC1-Signaling Pathway)됐다.다만 해당 연구에서 LARS1의 스위치가 류신에 의해 '작동(On)'하는 것은 밝혔지만 어떻게 '종료(Off)'되는지는 밝히지 못 했다.연구진은 후속 연구를 통해 LARS1의 아미노산 스위치 기능이 우리 몸의 에너지 상태에 따라 '켜지고 꺼지(On-Off)'는지 추가로 찾아냈다. LARS1이 세포 에너지원인 ATP 수준을 감지해 아미노산인 류신의 대사의 방향을 조절하는 통합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낸 것이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에도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에너지 대사과정은 당뇨, 비만 등의 대표적인 대사성 질환 뿐 아니라 암·신경질환·면역질환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신약개발 연구에서도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LARS1 단백질 합성과 에너지 조절 기능을 통해 관련된 주요 질환의 신기전 치료제 개발에서 중요한 타겟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연구진도 LARS1을 타겟으로 한 항암제(Nature Communications 2018년 발표), 근무력증 치료제(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2019년 발표,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 공동 연구), 뇌전증 치료제와 같은 다양한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김성훈 연구단장은 "이번 성과는 LARS1 효소가 우리 몸에서 에너지와 아미노산의 대사를 통합적으로 조절을 하는 중요 효소임을 밝혀낸 성과"라며 "LARS1 효소가 당뇨병, 비만과 같은 대표적인 대사조절 질환 뿐 아니라 암과 신경, 근육 관련 질환 치료제 개발 타깃으로 유용하게 활용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9-11-29 11:38:48김민건 -
경기마퇴본부, 약물상담전화 홍보 라디오 광고 개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본부장 이정근)는 지난 20일부터 한 달 동안 경인방송을 통해 약물중독자의 치료재활을 위한 약물상담전화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라디오 광고를 시작했다.광고는 경인방송(라디오 90.7MHz)을 통해 하루 3차례(11시, 오후 3시 30분, 오후 7시30분)에 경기, 인천지역에 송출된다. 광고는 마약중독자가 사법처벌에 대한 걱정 없이 의료인의 보고의무조항 삭제에 따른 비밀보장하에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유도하고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약물상담전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진행된다.또한 업무협약을 맺은 (주)CMG제약과 함께 지난해 이어 올해도 불법마약류 퇴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공익캠페인을 추진한 것.한편 이정근 본부장은 27일 '장용의 시사토픽'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마약사용실태 상황에 대해 심각성을 알리고, 최근 신종 마약류의 문제 및 위험성, 약물중독의 본질, 중독의 폐해에 대해 설명했다.이 본부장은 "우리나라 치료재활정책의 제도적 모순과 컨트롤 타워의 부재, 미인지 중독자의 개입의 중요하다"며 "NGO 역할을 통한 민간자원의 활용에 대해 다각적인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방송 녹화후 이 본부장은 경인방송 경영진과의 간담회를 갖고 향후 다양한 홍보캠페인을 펼쳐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2019-11-28 22:42:00강신국 -
"환자 관찰하면 상담법 보여요"...세 약사의 '꿀팁'왼쪽부터 박범규, 조남명, 김재환 약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자정이 가까워져 오는 늦은 밤, 강원 지역 약사들이 복약상담 팁을 듣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27일 저녁 8시 강원도약사회관 2층 강의실은 약국 문을 닫고 하나둘 모여드는 약사들로 가득 찼다.춘천시약사회가 마련한 세미나는 일반약과 전문약, 건기식 등 물질에 대한 접근보단 환자에 대한 이해와 관찰을 통한 상담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이날 박범규, 조남명, 김재환 등 세 약사는 각각 관상과 체질, 운동약학 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접근의 상담기법을 제시했다.먼저 박 약사는 환자의 말투와 얼굴형, 걸음걸이 등을 살핀다면 상담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얼굴형별로 환자의 특징을 나눠 상담 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박 약사는 "역삼각형의 얼굴형에 큰 눈을 가진 경우, 신장에 열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중에는 사구체염증이 빈번하고, 전해질 균형을 못 맞춰주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겐 천왕보심단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추천했다.이어 "약사들이 병명에만 몰두하기보단 환자를 관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사람의 얼굴엔 그 사람에게 가해진 물리적 힘의 상태가 드러난다"며 "환자들을 어느정도 정형화된 범주로 나눌 수 있다면 이로써 상담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고,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남명 약사는 체질을 통해 환자들을 분류화하고, 이를 근거로 복약상담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 약사는 "병명이나 증상은 똑같은데 약은 정말 많다. 그건 사람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각자에게 맞는 약을 찾아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태양인과 태음인, 소양인과 소음인 등을 조금 더 세분화해 8가지 체질로 나누고, 이로써 환자를 감별할 수 있다면 보다 적절한 약을 권할 수 있다"며 체질별 환자의 외형적 특징을 소개했다.또한 이날 강의엔 운동학을 근거로 한 복약상담 방법도 공유됐다. 환자가 호소하는 근육통이 환자의 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을 수 있어, 이 연관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김재환 약사는 "근육학이 약학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의문을 가질 수가 있다. 하지만 상담을 위해선 다른 영역까지도 내 걸로 만들어 끌고 올 수 있어야 한다"면서 "어깨가 뭉칠 경우 복직근의 뒤틀림으로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자칫 소변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때엔 어깨 뭉침을 풀어주는 약으로 소변장애가 해결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또 김 약사는 "담이 왔을 때에는 림프약을 추천해주면 효과가 있다. 근막층에 림프관이 흘러가고, 이를 풀어줘야 뭉친 근육이 쉽게 풀릴 수 있다"면서 "근이완제와는 달리 림프를 순환시켜줄 수 있는 약을 쓰면 어깨가 뭉쳤을 때 도움이 된다"고 했다.아울러 김 약사는 "이외에도 과도한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변비가 생기는 경우 복근의 긴장을 풀게 도와주는 작약과 지실이 들어간 성분을 쓰면 효과가 있다"면서 근육학과 약학을 접목한 환자 상담기법을 강조했다.2019-11-28 08:46:32정흥준 -
안산시약, 한양대 약대생 실무실습 준비 착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안산시약사회(회장 한덕희) 약사평생교육사업단(단장 최재윤)은 25일 약사회관에서 내년 한양대 약대 약국실무실습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약대생 36명과 안산시약 프리셉터 교수진들이 참석했다. 행사의 진행을 맡은 최재윤 박사는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은 이제 약사사회에서도 필연적인 과제"라며 젊은 학생들의 용기와 도전을 당부했다.한덕희 회장도 약학 전공자에서 약사로, 우리 직업의 기본인 무엇인가를 잘 배우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고 최지선 연수교육이사는 약사가 돼서도 학술적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2019-11-27 11:04:42강신국 -
불필요한 분할처방 60%…"약효 떨어뜨리고 독성발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분할 처방이 조제자의 불편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환자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이현경, 박효주, 이재현, 이후경, 김정미 약사는 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의약품 분할처방 현황’을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했다.약사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지난 2018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원내 처방 중 경구용 정제의 분할 처방 현황과 타당성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DARWIN 통합의료시스템에서 처방 이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의약품 분할처방 현황 파악을 통한 타당성을 평가해 문제점을 확인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약사들은 의약품 분할의 문제점으로 ▲함량, 중량 편차에 따른 약효 변화 ▲부작용 발생 ▲물리·화학적 안정성 변화 ▲취급자 위해 발생 ▲생체이용률 변화 ▲조제 대기시간 증가 등을 지적했다.실제 이번 조사 결과 해당 기간 동안 총 처방건수는 75만8334건으로 7.7%에 해당하는 5만8733건이 분할 처방으로 나왔다. 분할 의약품 품목 수는 전체 처방약 747품목의 40.4%에 해당하는 302품목에 달했다.다빈도 분할 의약품의 효능별로는 이뇨제가 1만6120건(7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혈압강하제가 6641건(37품목), 정신신경용제 5617건(43품목), 당뇨병용제가 3212건(13품목)으로 뒤를 이었다.약사들은 분할 처방 나온 의약품의 타당성과 관련해 우선 약제학적 문제를 제기했다. 분할처방된 약 중 분할선이 없는 의약품은 155품목(51.3%)이었고, 처방건수는 1만5591건(26.5%)에 달했다. 방출 조절제(서방형, 장용정)는 15품목(5%), 처방건수는 202건(0.3%)이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약사들은 분할 처방이 나와도 정확한 분할이 불가하고 안전성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성분, 함량 상에 문제와 관련 DUR에서 분할 주의 의약품으로 분류됐지만 분할 처방이 나오는 경우도 13품목(136건, 0.2%) 있었다. 약사들은 이런 경우 약물의 효능 저하와 독성 발현 가능성 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약사들에 따르면 해당 조사 기간 동안 전체 분할 처방의 62.5%가 회피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중 23.9%는 원내에 저함량 제제가 구비돼 있었고, 38.7%는 시판 중인 저함량 제제가 있는 경우였다. 저함량 제제가 없어 분할처방이 불가피한 경우는 37.4%에 그쳤다.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약사들은 약사의 적극적인 처방 중재 활동과 제약사의 저함량 의약품 생산 확대, 정부의 분할의약품 처방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병원 약사의 경우 원내 저함량 제제를 파악해 불필요한 분할 처방 최소화를 위한 중재에 적극 나서는 한편 관련 약품의 분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단 것이다.약사들은 또 제약사는 다빈도 분할처방 의약품에 대한 저함량을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의약품 분할에 따른 위험성을 설명서에 명시하고, 명확한 의약품 분할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더불어 정부는 임상 현장에서의 케이스를 기반으로 분할처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제품 설명서에 의약품 분할 여부나 분할에 따른 위험성 여부를 기재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연구팀은 “환자의 안전과 치료효과를 보장하기 위해 분할 의약품에 대해 약사와 제조사, 정부 간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그래야 분할 의약품의 안전성과 약효가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19-11-26 11:56:33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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