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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6년제서 부산대만 빠지나…수정계획서 미제출[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오는 2022년부터 시행될 약학대학 통합6년제 학제 개편에서 영남권 거점 국립대인 부산대가 이탈했다. 기존 2+4년제 유지에서 통 6년제로 선회했던 4개 국립대 중 부산대만 빠진 형국이다. 이에 따라 전체 37개 약대의 통6년제 전환은 불투명해졌다.24일 약학교육협의회와 약학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약학대학이 제출한 학제 전환 계획서를 검토한 보고서를 각 대학별로 통보하고 있다.약교협 관계자는 "현재 약대별로 통보가 진행 중이지만 통6년제 전환에 큰 문제가 될 말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무난한 전환 추진을 전망했다.이 관계자는 "교육부가 통보한 보완사항 등에 대해서는 약대별로 수정 사항을 조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영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인 부산대가 통6년제 전환을 위한 수정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해결 과제가 남게 됐다.앞서 올 하반기 12개 국립대 중에서는 서울대와 경상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북대 등 8개 대학이 내부 합의를 통해 학제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교육부가 학제 전환 계획 일정과 보완 사항을 유연하게 가져가기로 하면서 2+4년제를 하겠다는 부산대와 강원대, 경북대, 목포대도 입장을 선회했다. 이에 따라 약교협과 약학계 내부는 4개 대학이 교육부에 최종적으로 통6년제 전환계획을 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그러나 부산대만 마지막까지 학제 전환을 위한 수정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으며 2+4년제 유지가 확인됐다.이 경우 11개 국립대와 25개 사립대 약대가 통6년제로 가게 되며 부산대만 2+4년제로 남게 될 상황이다. 약학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부산대는 입학정원 70명을 가진 주요 약대 중 하나로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에는 442명의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 6.31을 기록했다. 37개 약대 평균 경쟁률은 5.85이다.약학계에 따르면 부산대가 수정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배경에 대학 자체 협의가 원활하지 않았던 이유가 큰 것으로 보인다.수도권 약대 한 교수는 "대학본부 차원에서 통6년제 전환에 미지근한 반응이었던 것으로 안다"며 "부산대만 2+4년제로 남게 되면 통6년제로 전환한 약대와 교육 수준과 질 등에서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통6년제로 전환하려면 늘어나는 약대 인원 만큼 타학부 정원을 조정한 뒤 전년도 교원확보율 이상 비율을 유지하거나, 대학설립·운영규정 상 교사·교지·교원·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교육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대학본부를 중심으로 한 내부 협의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약교협은 부산대의 통6년제 전환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약교협 한균희 이사장이 내달 중 부산대를 찾아 설득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2019-12-24 23:08:30김민건 -
"영국 헬스리빙약국 모델 벤치마킹, 약국역할 찾는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약품정책연구소(소장 박혜경)가 지역약국의 역할을 설정하는데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박혜경 소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연구소가 진행 중인 주요 연구내용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왼쪽부터 임재영 연구위원, 박혜경 소장, 김요은 연구위원 먼저 연구소는 특별회비 5000원 인상 등을 발판으로 '건강한 지역약국' 역할 설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외부용역 사업이 아닌 자체 연구인데 영국 정부가 주도하는 'Health Living Pharmacy' 모델을 벤치마킹 하게 된다. 즉 영국의 지역약국의 다양한 역할을 국내 약국에도 접목을 해보겠다는 것이다.박 소장은 "일반주민과 취약계층의 약료, 금연·약물사용교육 등 건강센터의 역할, 자살예방 등 지역안전망, 웰빙·웰다잉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역약국의 역할을 모색하는 연구가 될 것"이라며 "약국의 지역주민의 건강허브로 만들기 위한 자체연구"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연구소는 '약국 및 약물사용 연구를 위한 Registry'도 구축할 계획이다.빅데이터 시대에 맞춰 의약품-약국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겠다는 것인데 영국 연구준비 약국 인증 프로그램(Research Ready Accreditation Programme)과 미국 보건의료연구원의 2004년 '환자안전문화조사 프로그램'이 모델이다.연구소는 대표성 있는 통계 자료 및 의견조사 패널약국을 확보하고 패널 등록약국에게는 ▲약국 경영 현황 분석 제공 ▲의약품정책연구소 연구 보고서 및 간행물 제공 ▲연구소 주최 행사(포럼, 심포지움) 초대장 발송 ▲설문 참여 시 소정의 사례 등을 제공한다. 내년 1분기 패널약국을 모집하고, 패널약국은 500개를 목표로 잡았다. 영국 약국 모델을 근거로 한 연구소는 올해 주요 연구사업으로 ▲약 바르게 알기 지원사업 평가와 조제실 투명화와 연관돼 있는 ▲약국-의료기관 약제업무 관리지침 개발 연구 ▲안전상비약 판매업소 모니터링 및 결과 추이분석 연구 등을 진행했다.박 소장은 "약제업무 관리지침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의뢰한 용역으로, 권익위의 조제실 투명 권고에 대한 후속 연구이기는 하지만 환자 상태에 대한 맞춤형 복약지도 등 약국 서비스 신뢰도 제고 방안으로 복약지도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보고서는 복지부에 제출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박 소장은 "내년이 분업 20주년인데 연구소가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제약사의 약물 경제성 평가 사업은 지양하고 약국과 약사의 역할을 찾는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9-12-24 01:44:32강신국 -
"국내 첫 미국 무균조제 전문약사 합격 비결이요?"칠곡경북대병원 서정남 약사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칠곡경북대병원 조제부에서 9년 동안 근무 중인 서정남 약사(41·영남대)는 항암조제실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한 명의 '약사'일 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그러나 그는 '최초'의 타이틀을 2개나 가지고 있다. 올해 미국약사협회가 처음으로 실시한 무균조제 분야 전문약사 자격시험(Board of Pharmacy Specialties, BPS)에 합격한 국내 첫 약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무균조제 BPS 자격증을 받은 약사는 423명으로 미국 외 지역에서 응시해 합격한 지원자는 단 11명에 불과했다. 지난 2016년에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미국 종양약료 전문약사와 국내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을 처음으로 획득하기도 했다.데일리팜은 19일 서울 서초구 병원약사회 회관에서 국내 최초 미국 무균조제 전문약사를 취득한 서정남 약사를 만나 BPS 준비 과정 등 뒷얘기를 들었다.그를 만나기전 가장 궁금했던 질문은 BPS 시험에 응시한 이유였다. 이 질문을 들은 그는 "책임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상 밖 대답이었다. 그는 "경구약과 달리 주사제는 혈관으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엄청나게 위험하며 그 때문에 가끔 악몽을 꾸기도 한다"며 "이런 부담감을 모든 약사들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서 약사는 "내년 시험을 위해 연습삼아 친 것이 합격했다"며 주목을 받는 게 당황스럽다고 했다. 그러나 인터뷰를 통해 그가 평소에도 열심히 공부하던 약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는 "조제실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주사제를 관리하고 사용해야 안전한 투약이 가능한지 계속 공부해야 한다"며 "조제실은 양압과 음압을 잘 유지해야 하는데 우리가 일반적 절차와 물품 관리를 평소에도 잘 하고 있는지 너무 궁금했다"며 BPS에 응시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다음은 서 약사와의 일문일답.▶BPS 공부를 시작한 이유와 합격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궁금하다."병원 내 무균조제는 시설과 장비가 중요하다. 우리 병원의 새로운 건물에 신규 조제실을 만들게 되면서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국 교재를 구입해 조제실 벽은 어떤 재질이며 천장과 시설 구조물은 어떤지 공부하기 시작했다.특히 항암로봇도 사야했는데 시설팀과 장비업체와 협의에서 내 의견을 반영하려면 자세한 업무 내용을 알아야 했다. 이 내용이 USP(미국약전)에 있다. 최근 USP797과 USP800이 새로 규정돼 이 기준을 맞춘 미국의 병원을 견학하면서 준비하게 됐다.올해 실무 6년차를 맞았고 조제팀이 하루에 300건 가까이 항암주사제 등을 조제한다. 내가 잘 모르면 환자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 따로 봉사활동은 하지 않지만 환자를 위한 것은 제대로 공부하고 내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무균조제 시설을 설명해달라."미국 USP에서는 조제실이 분리만 된 곳은 카테고리1만 제조할 수 있고 카테고리2는 그 이상까지 쓸 수 있다는 절차가 있다. 카테고리2를 제조하려면 어느정도 시설이 뒷받침돼야 한다. 무균실에서 영양제를 만들 때는 '인간' 자체가 약에 해롭다. 반대로 항암제는 약사에게 해롭기도 하다. 에어커튼 등으로 압력차를 만들어 외부와 격리해 약과 약사를 보호하는 것을 뜻한다.이 외에도 어떤 식으로 손소독을 하고 보호장비를 입는지, 물품 소독을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지, 조제장갑은 인체에 해롭지 않고 인증을 받았는지 등 균이 들어가지 않는 환경과 조제자의 작업 행동, 물품 관리를 모두 포함한다."▶종양약료 전문가 자격증도 취득했다. 국내에서 미국 약사 전문자격을 취득하는 게 의미가 있나."종양약료는 학문적인 분야인 반면 이번에 취득한 것은 조제와 관련됐다. 2개를 모두 취득해야 이론과 실무를 갖추게 된다. 주사제는 환자의 혈액으로 바로 투약하는 만큼 무균조제는 굉장히 중요하다.미국에서는 항암제 뿐 아니라 일반 주사제 조제 규모도 엄청 크다. 집중치료실이나 암환자는 균에 민감해 무균조제를 중요하게 본다. 무균조제를 하려면 여기에 맞는 시설이 있어야 한다.그러나 미국병원이라고 해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내가 견학간 병원은 개정된 USP797과 800 규정을 적용한 뒤 언론과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받는 단계였다. 미국 내 다른 병원도 지은 지 오래된 만큼 앞으로 제조시설을 만들 때 참고하지 않을까 한다. 병원마다 사정이 다 달라 쉽지 않다. 국내 약대에서 주사 조제에 대해 많이 배우지 않는다. 병원에서도 먹는 약 중심이다보니 주사제는 비중이 작다. 그러다보니 병원약사끼리 만나면 무슨 물품을 쓰는지 열띤 토론을 펼치게 된다."▶BPS 시험 영어 자체가 어렵다고 들었다."학술적 문장이라 단어만 알면 어렵지 않다. 나는 뛰어난 약사가 아니기에 개인 시간을 써서 공부했다. 평소 실무 업무를 하면서도 공부는 해왔다. 조제실 공기압은 얼마이고 공기 흐름은 어떻게 되는지, 헤파필터는 언제 교체하는지 실무를 하다보니 항상 책을 보고 공부를 해온 게 도움이 됐다.오히려 전세계에 있는 사람이 지정된 기관에 가서 컴퓨터로 시험을 보는데 답은 아는데 컴퓨터로 입력을 못 할까봐 걱정했다.▶전문약사제도 법제화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른 병원약사에게 BPS를 추천한다면?"전문약사제도가 법제화 되면 약사들이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을까 한다. 나는 당직을 한 달에 6번 정도 한다. 업무를 하고 남은 주말에 공부와 개인 생활을 다 해야 했는데 업무적 책임감으로 해낸 것이다.BPS에 합격하고 나니 내가 갈 수 있는 미국 병원 65개 명단과 연봉이 메일로 왔다. 연봉을 보니 국내와 차이가 많이 났다. 제도적으로 보상이 뒷받침 돼야 한다.약대나 의대를 나왔다고 해서 실무에 완벽하게 아는 것은 아니다. 현장에서 공부하며 배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동기부여를 해줘야 한다. 다만 약사들은 업무를 해야 하니 기본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어떠한 보상이 없어도 합격자가 많은 이유다. 환자에 대한 책임감이 많다."▶앞으로 국내 무균조제 분야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나는 평범한 약사일 뿐이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다른 분에게 도움이 되고 모든 병원이 좋은 방향으로 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내가 하는 업무를 잘하려고 하다보니 된 것일 뿐이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조건없이 돕겠다."2019-12-23 20:13:04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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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약, 5주과정 질환별 한약제제 강의 종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영등포구약사회(회장 이종옥) 약학위원회(부회장 오시영, 한약위원장 부성심)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5주간 진행한 '김남주 박사와 함께하는 한방강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김남주 박사의 한방강의는 구약사 회원 뿐만 아니라 타지역 약사들도 함께 공부할 수 있게 했고, 멀리 부산약사회원도 참석했다.질환별 응용 한약제제를 주제로 감기, 소화기질환, 부인과질환, 정신신경계 질환, 설사-변비에 응용하는 한약제제 등이 소개됐다.오시영 부회장은 강의 종료 후 플롯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캐롤송을 연주해 눈길을 끌었고, 구약사회는 참석한 회원 70여명 모두에게 종강 선물도 마련했다.5주 한방강의는 동영상으로도 촬영돼 한약제제학회 홈페이지에서 다시 공부할 수 있다.2019-12-23 03:55:22강신국 -
의사 국가시험 실기 3093명 붙어…합격률 97%[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제 84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합격자는 3093명으로 97%의 합격률을 기록했다.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은 20일 2020년도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지난 9월 4일부터 11월 21일까지 50일간 시행된 이번 실기시험에 3189명이 응시했으며 97%인 3093명이 합격했다. 이는 작년 치뤄진 제 83회 시험 합격률(3303명 응시, 3158명 합격)인 95.6%보다 1.4%p 높다.국시원은 합격자 중 77명이 의사국가시험 최종 합격자로 즉시 면허교부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응시자 특성별 합격자를 보면 국내 대학 졸업예정자는 2959명(합격률 97.8%), 국내 대학 졸업자 106명(82.8%), 외국대학 출신 응시자 24명(88.9%), 북한이탈주민 응시자 4명(50%) 순으로 나타났다.한편 이번 실기시험부터는 이의신청제도가 신설됐다. 합격자 발표일 5일 이내인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국시원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실기시험의 합격 여부는 국시원 홈페이지나 모바일 홈페이지 또는 합격자 발표 후 10일간 ARS(060-700-235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국시원은 "원서 접수 시 연락처를 기재한 응시자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직접 합격 여부를 알려줄 예정"이라고 밝혔다.2019-12-20 18:54:56김민건 -
경기마퇴본부-아주대 약대, 마약류 인식 공동 연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이정근)와 아주대 약대는 최근 경기도의회 3층 제 1간담회실에서 '마약 없는 맑은 경기 연구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의회 '마약류 인식 관련 실태조사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경기마퇴본부와 아주대 약대가 공동 참여하는 이번 연구는 4개월에 걸친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인식에 대한 실태 조사 후 경기도 마약정책 수립과 관리방안을 세우기 위해 진행됐다. 마약없는 맑은 경기 연구회 회장을 맡은 이애형 의원은 "마약 중독 관련 사업이 다른 중독 사업보다 예산이 많이 부족한게 현실"이라며 "이번 정책연구를 통해 경기도의 마약류 예방, 홍보, 치료재활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정책제안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이정근 본부장은 "정책근거로 삼을만한 국내 마약류 관련 연구가 매우 부족한데 이번에 아주대 약대와 공동 연구를 맡게 돼 기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마약류 중독치료재활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효율적인 정책 제안의 근거를 제시하갰다"고 말했다.2019-12-19 13:20:18강신국 -
손동주 충북대 약학과 교수, 약대에 2천만원 기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는 손동주 약학과 교수가 17일 오전 10시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약학대학 학술연구기금으로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이날 기탁식에는 김수갑 총장을 비롯해 손동주 약학과 교수, 이장희 발전기금재단 부이사장, 오병용 사업본부장이 참석해 대학발전에 대해 논의했다.손동주 교수는 "충북대 약대에는 많은 인재들이 미래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 발전기금으로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수갑 총장은 손 교수에게 "우리 약학대학 발전에 날개를 달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발전기금은 약학대학의 미래 인재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2019-12-18 09:28:34김지은 -
5년전 실습생이 약학교육이사로..."실습 체계화해야죠"정주수 약학교육이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실무실습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 약사회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이다.이와 관련 울산시약사회는 약대생과 약국장이 함께 약물학 서적의 요약본을 제작하며 학술과 실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0여곳의 약국과 20여명의 약대생은 힘을 합쳐 한 권의 요약본을 제작해낸다. 이정표가 된 책은 박정완 약사의 ‘약국에서 써본 약이야기’로 올해 총 4권까지 발간된 서적이다.시약사회는 약물학이 학생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무엇보다 불과 5년전만 해도 실습생으로 약국을 찾았던 학생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이 인상깊다.지난 2014년 울산에서 실무실습을 받은 정주수 약사(32, 부산대 약대)는 올해 시약사회 약학교육이사직을 맡았다. 정 이사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실무실습 교육을 체계화하고, 질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요약본 제작도 같은 맥락의 교육 사업이었다.요약본 내용 중 일부. 정 이사는 "PEET 1회 출신 약사다. 지난 2014년에 울산에서 실무실습 교육을 받았다. 그때에도 시약사회는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좋은 경험 이후에 결국 울산에 와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약사회에 원래 약학교육이사직은 없었는데 올해 신설되면서 맡게 됐다. 앞으로 실무실습 교육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질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정 이사는 "약물학의 경우엔 재미없고 암기하는 과목이라는 인식이 많다. 외울 것이 많다보니 일부 학생들은 약물학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하지만 요약하게 된 박 약사의 서적은 재미있게 풀어낸데다 내용에 깊이도 있다. 약물학이 어렵지 않게 친숙하게 다가갔을 거라는 점에서 실습생들에겐 도움이 됐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실습생과 약국장, 약사회 등이 힘을 합쳐 제작한 요약본은 저작권자인 박정완 약사와 출판사인 참약사(Pharmway) 측과 상의해 800부를 인쇄했다. 회원 약사들 교육용으로 개설 및 근무약사들에겐 도매상을 통해 배포중이며, 병원약사들에겐 우편 발송이 이뤄졌다.정 이사는 "최종 편집을 맡은 담당 임원으로서 이번 요약본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도 있다. 약물치료학적 내용은 부실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내년에는 약과 질병에 대한 내용, 치료프로토콜 등을 좀 더 보강해서 만들어보고 싶다. 또한 약대생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면서 좀 더 소통을 확대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2019-12-17 18:02:04정흥준 -
"노인 고혈압 환자, 목표혈압 낮을수록 사망률도 뚝"[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더 낮은 혈압을 목표로 비교적 고강도 치료한 노인고혈압 환자가 통상적인 치료군 대비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포함한 전체 사망률을 30% 이상 크게 낮춘다는 연구가 도출됐다.고령환자의 목표 혈압을 너무 낮게 잡으면 고혈압 치료 이득은 낮고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을 반박할 근거다.다만 아직까지 양질의 연구가 많지 않고 한국에서는 관련 연구가 시행되지 않아 한국인 노인고혈압 적정관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7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서울의대 윤재문 교수 연구팀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보건연구원은 '노인취약계층에서 고혈압 관리 최적화를 위한 근거창출 및 관리모형개발' 연구를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수행중이다.노인고혈압 환자의 치료 목표 혈압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률과 사망률 영향을 문헌으로 고찰하고 메타분석을 시행하는 게 연구법이다.연구팀은 노인고혈압 환자에서 적극적인 혈압조절이 심뇌혈관질환 발생과 사망을 예방하고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연구는 65세 이상 노인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5개의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을 진행했다.각 연구마다 노인고혈압 환자의 목표 혈압을 다르게 설정했지만, 통상적 치료군 대비 더 낮은 목표혈압으로 치료한 군이 심혈관질환과 사망률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심혈관질환 발생은 20%,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35%, 모든 원인 사망률을 32%까지 낮췄고, 심부전 발생은 38%까지 감소시켰다.특히 부작용 측면에선 차이가 없었다.연구팀은 노인고혈압 환자에서 고혈압 치료가 인지기능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 확인을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총 3편 연구 포함)를 추가로 수행했다.연구결과 노인고혈압에서 약물치료를 하거나, 더 낮은 목표혈압으로 치료해도 대조군과 비교할 때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 발생에서 차이는 없었다.최근 고령에서 목표 혈압을 너무 낮게 잡으면 고혈압 치료의 이득은 크지 않고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반박할 결과다.연구결과는 고령의 고혈압 환자도 적극적인 혈압조절이 부작용 없이 심뇌혈관질환 발생과 사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다만 연구팀은 고령에서 목표혈압에 따른 임상적 효과를 비교한 양질의 연구가 많지 않고, 한국에서는 관련 연구가 시행되지 않은 게 연구 한계로 봤다.한국인에 맞는 노인고혈압 관리 모형 개발을 위해 장기적인 추적관찰을 포함한 양질의 국내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고혈압은 65세 이상 노인인구에서 가장 흔한 만성질환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특히 65세 이상 노인 질환 중 의료비 부담이 가장 높은 단일 질환이다.최근 노인의 연령, 성별, 인종, 노쇠정도 등에 따라 고혈압 환자에서의 적정목표혈압에 차이가 있고, 너무 낮은 목표혈압으로의 치료조절은 심혈관질환 발생·사망률을 오히려 높이는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질본 보건연구원은 한국인 노인고혈압 환자의 적정목표혈압 설정을 위한 과학적 근거 생산과 국내 진료지침 개발을 위해 '노인 취약계층에서의 고혈압 관리 최적화를 위한 근거창출 및 관리모형개발'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이번 과제에서 한국 노인고혈압 환자는 처음으로 목표혈압 중재 연구인 HOWOLD-BP (노인고혈압 대상자에서 고혈압 치료 시 목표 혈압에 따른 예후 분석) 연구도 기획 수행중이다.해당 연구가 완료되면 향후 한국인 노인고혈압 환자의 목표혈압 기준 마련에 대한 과학적 근거자료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연구과제는 우리나라 노인 고혈압 환자에서의 적정 목표혈압기준 마련을 위한 첫 번째 임상 중재연구"라며 "노인고혈압 환자의 적정 목표혈압 기준과 환자 특성별 맞춤형 관리 모형을 위한 장기추적조사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19-12-17 10:44:45이정환 -
경남마퇴운동본부, 마약류 오·남용 예방강사 양성교육[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경남마약퇴치운동본부(지부장 이원일)는 최근 경상남도 약사회관에서 20여명의 약사를 대상으로 '2019년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강사 양성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강의는 ▲마퇴운동부 이철희 감사(마약류 사범처리 실태와 중독자 치료재활의 필요성) ▲경남도청 식품의약과 최용남 과장(마약류 취급 및 마약류 통합 관리 시스템 안내와 지방 보조금 관리 기준 및 주의사항) ▲DSRM Anthony Hegarty(헤로인과 오피오이드 남용 실태의 세계적 환경) 등 순으로 진행됐다.이원일 본부장은 "약물과 마약류 사용 증가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이 필수화 되고 있다"며 그 중요성을 설명했다.이 본부장은 "더 많은 도민에게 다양한 방법의 예방교육을 실시해 함께 건강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2019-12-17 10:11:35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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