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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히스레저가 약물중독? 인문학 가미된 약 이야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로 일하면서 환자들에게 약의 기전과 정보를 쉽게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죠. 인문학에도 관심이 많아.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약을 설명해주자는 취지였습니다."어렵게만 느껴지는 약의 정보에 문학과 영화, 역사 등의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서적이 발간됐다.현직 약사이자 인문학 강사인 송은호 약사(조선대‧32)가 집필한 ‘일상을 바꾼 14가지 약 이야기’다.책에는 아스피린, 비타민, 소화제 등 필요이자 일상이 된 약부터 소독제, 구충제, 마스크 등 최근 유행한 사건들로 급부상하게 된 약까지 현대인이 알아야 할 14가지 약 이야기가 담겨있다.약과 관련된 사건과 사회적 이슈뿐만 아니라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약에 대한 속설도 바로잡는다. 자신의 몸 상태와 증상에 맞는 약 찾기까지 담긴 서적이다.평소 인문학에 관심이 많아 인문학 강연모임까지 운영했던 약사는 그간의 경험을 한 권에 책에 녹여냈다.송 약사는 "평소 인문학에 관심이 많았다. 광주에서 인문학 강연 모임 ‘예기치 못한 기쁨’을 운영했다. 현대철학을 일반인 대상으로 강의를 했었다"면서 "또한 근무약사로 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환자들에게 약의 기전과 정보를 쉽게 알려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었다. 책 발간도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약에 대해 설명을 해주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송 약사는 "운이 좋게 출판사에 투고한 걸 잘 봐줬다. 또 한국출판문화사업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우수출판컨텐츠 지원사업’에도 선정이 돼 지원을 받으며 출판을 하게 됐다"면서 "인문학에 관심있는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약사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2020-08-28 11:54:02정흥준 -
전국 40개 의대학장·원장, 의대생 지지..."국시 연기해야"[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전국 의과대학 학장과 원장들이 의대생 제자들의 의사국시 취소 위기 앞에 시험 연기를 촉구하며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27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소속 전국 40개 의대학장과 원장은 성명서를 내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추진 즉각 중지 등 의료계와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을 요구했다.KAMC 소속 교수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계가 긴박하게 움직이는 중 정부가 졸속 수립한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를 포함한 주요 의료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의대생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현실적 의료 문제를 포함한 그 어떠한 경우도 미래 의료를 책임질 의사양성 교육을 멈출 수는 없다"면서 의사 인력 배출 정상화를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교수들은 "수도권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정상적인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진행될 수 없기에 안정적 의사 인력 배출을 위한 국시를 최소 2주 이상 연기하는 정책 유연성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교수들은 제자들의 요구가 정당하다며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교수들은 "우리는 진료실과 연구실에서 일하는 의사이기도 하지만 학생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라는 책무로 의학교육이 멈추는 것을 막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을 이해해주기 바란다"며 "의대생들이 교육현장을 떠나 국가고시를 거부하고 동맹휴학을 하는 것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교수들은 "정부가 보건의료 정책에 의학교육전문가가 포함된 의정협의체를 구성, 원점 재검토함으로써 의대생을 교육 현장으로 되돌려 놓아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의사 양성 중단과 의료 공백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지적했다.교수들은 국민을 향해선 "큰 염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국민건강수호에 있어 중요한 미래 보건의료정책 수립과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료계의 진정성 있는 요구를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40개 의대학장, 원장 성명서 정부는 의대정원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추진을 즉각 중지하고 의료계와 원점에서 재검토함으로써 의사인력 배출의 정상화를 위한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의사양성의 책임을 지고 있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의 학장, 원장들은 이번 의사총파업 사태를 접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큰 염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현재의 사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계가 긴박하게 움직이는 중에 졸속으로 수립된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를 포함한 주요 의료정책들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에 대하여 의대생들이 분노하며 이에 대해 원점에서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안타깝게도 의대생들은 예비의사이므로 국시거부와 동맹휴학이라는 엄청난 개인희생을 감수하며 강력한 의사표시를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 의료문제를 포함하여 그 어떠한 경우라도 미래의 의료를 책임질 의사양성 교육을 멈출 수는 없다. 그동안 일방적인 보건의료정책의 강행에 대하여 정부와 의료계 간 논의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희망하였으나 의사양성에 적신호가 켜진 현 상황에까지 이르렀기에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장, 원장들의 뜻을 모아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의대생에게 1. 전국 의과대학 학장, 원장들은 의대생들의 정부에 대한 요구가 정당하다고 인정한다. 2. 우리는 진료실과 연구실에서 일하는 ‘의사’이기도 하지만 학생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라는 책무로 인해 의학교육이 멈추어지는 것을 막는 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3. 의대생들이 적극적 의사표현의 수단으로 교육현장을 떠나고 국가고시를 거부하고 동맹휴학을 하는 것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의과대학 학장, 원장들은 예비의사인 의대생들을 보호하기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힌다.정부에게 1. 정부는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를 포함하여 졸속으로 수립된 보건의료정책에 대하여 의학교육전문가가 포함된 의정협의체를 구성하여 원점에서 재검토함으로써 의대생들을 교육현장으로 되돌려 놓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2. 이번 사태로 인하여 대한민국 의사양성이 중단되면 의료공백과 의학교육의 부실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것이며 이에 대한 책임의 중심에는 정부가 있음을 밝힌다. 3. 현재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의 악화로 정상적인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진행될 수 없기에 안정적인 의사인력 배출을 위하여 국시를 최소 2주 이상 연기하는 정책의 유연성 발휘를 촉구한다.끝으로 이번 사태로 인하여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것에 대하여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국민건강수호에 있어서 중요한 미래 보건의료정책 수립과정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료계의 진정성 있는 요구를 이해하여 주시고 코로나19 사태에 의료계가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빠르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2020. 8. 27.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한희철,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박이병,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김성윤,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한기준, 강원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원장 조성준,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원장 이종민,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배장호,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박태인,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우향옥,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우정택,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배재훈,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윤영욱,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김우미,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지영구,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손호상,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서정일,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박환태,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신상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신찬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최연호,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변동원,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오영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유대현, 연세원주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이강현,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윤성수,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채희동,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김민선,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이승훈,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한재진,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최석진,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박소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이재혁,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김종석,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허정식,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박 종,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김미경,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원장 황태선,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설지영,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박선미,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서상원,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한중수2020-08-27 20:07:39김민건 -
"다이어트 비법이요? 제가 살아가는 이야기 썼지요"민재원 약사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지난해 머슬마니아 선수에 도전해 미즈비키니 클래식 2위에 올랐던 '몸짱' 민재원 약사(42·숙대약대). 그가 서점에 나타났다. 25일부터 전국 서점 곳곳에 그의 이름으로 출간한 책 '다이어트가 잘못됐습니다'가 깔리기 시작한 것이다.그가 운동을 시작한 것은 출산 후 육아와 가사 노동으로 허리통증을 얻으면서다.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마음을 바꿔 몸의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군살로 흐느적거리던 몸은 꼿꼿해졌고, 배에는 '식스팩'이 드러났다. 몸이 변화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생겼다.운동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자기 자신을 변화시킨 민 약사는 현재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생 딸과 고등학생 아들 둘을 키우는 40대 워킹맘이지만 블로거이고 유튜브 크리에이터이다. 제약사 자문·강의와 대한약사회 연수교육 강사로도 나서고 있다. 네이버스토어팜도 운영한다.약국과 병원약사로 일하며 쌓은 약학 지식에 다양한 사회 활동과 운동으로 경험한 신체관리 노하우를 담은 게 이번에 출간한 책이다.민 약사는 머슬마니아 대회에 나간 뒤 책을 썼냐는 오해를 받는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헬스를 하기 전부터 준비해왔던 책"이라며 "자신이 먹고, 운동하고, 생각하는 법 그대로 담았다"고 말했다.40대 워킹맘이 몸짱 약사로 유명해질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데일리팜은 24일 서울 홍대 한 카페에서 민 약사를 만나 책 출간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다.서울 지역 주요 서점에 출간된 민재원 약사의 책 ▶첫 출간을 했는데 약학 분야가 아닌 다이어트·건강 관련 책이다. 계기가 궁금하다."사람들이 머슬마니아 대회에 나갔더니 책을 쓴다고 오해하는데 전혀 아니다. 오히려 오래 전부터 다이어트 관련 책을 준비했다. 2014년에 머슬마니아 대회를 나가기 전부터 다이어트 관련한 약사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매일 블로그에 운동법을 썼고 약사회 연수교육에서 다이어트 강의도 했다. 복근에 생긴 식스팩이 마치 트레이드 마크처럼 따라다녔다. 그러면서 운동이나 다이어트 관련 책을 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다만 처음에는 주위에서 약사니깐 약과 관련한 전문적인 책을 써야 한다고 해서 준비했다. 일반인들이 전혀 궁금해하지도 않을 뿐더러 너무 어려운 내용이 됐다. 접근을 잘못한 것이다. 블로그에 내 삶과 운동 관련 얘기를 실었는데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일반인의 눈으로 어떤 쪽에 관심이 있는지 알 수 있었다.문화센터에서 안티에이징 강의하면서도 식습관은 어떤지, 뱃살은 어떻게 빼는지 등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엉망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이어트 할 때 극단적으로 안 먹는 분들이 있었다. 이때 꼭 먹어야 하는 영양제가 무엇인지 알려줘야겠다 싶었다. 운동도 심하게 하면 기력이 떨어질 때가 있다. 그래서 건강하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먹고, 운동하고, 생각하는데 필요한 내용을 책으로 쓰게 됐다."▶일명 몸짱 약사로 유명하다. 약사로서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활동적인 성격이라서 운동을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테니스를 했고 필라테스(강사 수료)와 요가도 했다. 심각한 문제는 근육이 없는 것이었다. 어느날 허리가 아파 정형외과에 가니 "척추를 잘 세워놓고 유지하고 싶으면 복근이나 기립근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허리를 지탱해주기 위해 근육을 만들어야 하니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헬스PT를 시작했다. 그때 트레이너가 "엉덩이가 4개다"고 놀릴 만큼 허벅지나 엉덩이가 펑퍼짐했다.2014년 5월부터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 닭가슴살 등 몸에 좋은 음식 위주로 먹기 시작했고, 몸이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공부도 시작했다. 운동하기 전에 왜 영양제를 잘 먹는데도 몸에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이유를 자주 생각했다. 저탄고지 학회 등 의학회에 자주 가서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 근력 운동하면서 몸이 점점 바뀌어갔고 근육이 갈라지거나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점점 빠져들게 됐다. 근육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이다." ▶다른 다이어트 도서와 차이점은 무엇인가."이 책은 나의 삶과 라이프 스타일을 전부 담았다. 단순히 다이어트 책이 아닌 약사로서 종합 건강관리법인 셈이다.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 어떤 운동을 하고,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어떤 지방이 좋고 나쁜지, 설탕 대신 먹을 수 있는 건 무엇인지 등 건강 관련 내용을 종합적으로 담았다. 호르몬 관련 내용도 있다. 실제로 내가 직접 운동한 사진도 찍어서 책에 넣었다. 그러다보니 다른 약사한테 "약사는 보통 약과 관련한 책을 내는데 이런 경우가 없다"는 얘기까지 들었다.다만, 첫 책이다 보니 전반적인 내용을 써야 했다. 자연버터는 무엇이 있고, 비타민A나 D, 오메가-3 관련된 것 등 세세한 내용은 분량이 길어질까봐 많은 내용을 쓰지 못했다. 자세히 다루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나는 꼭 뒤까지 읽는 걸 추천한다.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다. 스트레스 받을 때는 치팅데이를 허락해야 하고, 여성을 위한 컨디션 조절법도 적었다. 끝까지 알찬 책이라고 할 수 있다."▶책에 담긴 내용 중 자주 묻는 질문은 어떤 것이 있나."나도 약사님처럼 식스팩을 갖고 싶다거나 뱃살 뺄 수 있냐, 대회 나갈 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나는 아직도 식스팩이 있다. 사람들이 식스팩을 유지하려고 닭가슴살만 먹지 않냐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중요한 건 아예 안 먹는 게 아니라 양을 줄이는 거다.우선 편의점 음식을 끊어야 한다. 정제된 탄수화물을 최대한 멀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는 노탄이 아니다. 고구마나 감자, 단호박같은 자연 탄수화물을 좋아한다. 프렌치프라이 같은 가공음식이 아닌 삶거나 데쳐서 먹는 게 좋다. 샐러드도 소스를 뿌리지 않는다. 소스를 뿌리는 순간 칼로리가 확 늘어난다.다만 칼로리보다 중요한 게 있다. 예로 지방이 많은 아보카도는 칼로리가 높지만 사과와 비교하면 오히려 건강한 음식이다. 아보카도는 식이섬유가 많아 당이 적은 좋은 기름을 가지고 있고 포만감도 더 크기 때문이다. 달달한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달콤한 사람이 되지 않는다란 말을 좋아한다. 흔한 사람들의 착각이 지방을 먹으면 내 몸에 지방이 쌓이는 느낌을 갖는다는 점이다. 사실 지방보다 고탄수화물이 문제다."민재원 약사가 머슬마니아를 준비하던 시절 모습 ▶다양한 다이어트 관련 팁을 책에 담아냈다. 그중 몇 개만 소개해달라."탄수화물과 단백지, 지방의 밸런스와 자연주의를 추구한다. 극단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나중에 제대로 먹을 때 요요가 오거나 건강이 더 안 좋아진다. 모든 문제는 탄단지 밸런스에서 온다.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몸에 저장되는 게 문제다. 인체 지방과 우리가 먹은 과잉의 당이 단백질과 결합해서 당독소인 최종당화산물(AGE)을 만든다. 당이 너무 많으면 나이가 들어보인다. 노화가 일어나면 주름이 생기고 관절이 아프다. 기억력도 가물가물해진다. 그래서 좋은 지방은 챙겨먹고 고탄은 꼭 피해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하기도 하다."▶책에서 다이어터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 부분은 무엇인가."본인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사람마다 식습관과 운동 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하는지 찾아내는 게 좋을 것 같다. 책을 통해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게 뭔지 알 수 있을 것이다."2020-08-26 18:54:22김민건 -
옵티마, '심장과 혈관 질환의 중요성' 주제로 공개강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프랜차이즈 옵티마(대표이사 김재현)는 오늘(26일) ‘심장과 혈관 질환의 중요성’을 주제로 공개 강의를 진행한다.이날 강의는 실제 고객 사례와 함께 ▲심장의 기본 구조 ▲동맥경화 ▲혈압 및 혈류 조절기능의 저하에 대한 내용이 설명될 예정이다.강의 진행을 맡은 장현숙 약학박사(옵티마 교육위원장, 동보옵티마약국)는 “심장은 인체의 혈액순환을 주관하는 장기로써 심장 이상으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는 심장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면서 “심장은 또 자율신경계와 연관돼 있고 올바른 자율신경계 기능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줘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이번 공개강의와 관련해 옵티마케어 학술 담당자는 “혈관질환은 심장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약사님들이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강의를 구성했다”고 말했다.이어 “옵티마 공개 강의는 가맹 약국의 실제 고객 체험 사례를 공유하고 있어 약사님들이 고객 상담 시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며 “앞으로도 약국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옵티마 측은 공개 강의에 참석하는 모든 약사에게 즉시 수강이 가능한 1개월 옵티마 온라인 교육 수강권을 증정하고 있으며, 해당 교육 수강권은 온라인 강의를 수강했던 약사들에게 긍정적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옵티마 공개 강의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강의(카카오TV)로만 진행되며, 전화(070-8662-5515~6) 또는 카카오 채널 ‘옵티마약국_가맹문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2020-08-26 10:53:31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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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응시 취소한 의대생 2823명...정부, 강경대응[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올해 의사 국가고시를 치뤄야 할 의대생 10명 중 9명이 응시 자격을 박탈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가 의사단체 집단휴진에 동참해 의사국시를 거부한 의대생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다. 이에 국시원은 내달로 예정된 시험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최종적으로 본인 거부가 확인된 경우 응시 접수를 취소한다는 방침이다.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은 26일 서울 광진구 소재 국시원 실기시험센터에서 내달 1일로 예정된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실기시험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35일간 진행된다.지난 18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 4대 정책에 반대하며 국가고시 응시자 대표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내달 1일로 예정된 국시 실기시험 응시 거부와 집단 휴학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올해 국시 실기시헙 접수자 3172명 중 2823명이 응시 취소와 환불 신청서를 국시원에 제출했다.그러나 정부는 의사국시를 거부할 경우 본인 재확인을 통한 최종 거부자는 응시자격을 전격 취소하고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오늘(26일) 서울 광화문정부청사에서 의사협회 등 집단휴진과 관련한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전격 발표하며 "의사국시를 준비하는 예비의사들이 집단 휴진에 동참해 국시를 거부할 경우 법에 따라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응시 거부생을 직접 찾아가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거부 의사를 최종 밝힐 경우 과감히 시험 자격을 취소, 시험을 치르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이에 국시원이 예정된 대로 시험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대다수 의대생들은 올해 국시를 치르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국시원은 "응시 취소 신청자 시험 취소 진위를 개인별로 확인하지 못한 관계로 본인 여부와 취소 의사 재확인을 거쳐 최종 응시 취소 처리하고 수수료를 환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의사 국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이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의대생 국시 접수 취소와 동맹 휴학 등 단체 행동에 차후 구제하지 말아달라'는 청원은 시작 하루 만에 청원인 20만명을 넘어섰다.청원인은 "의대생들의 국시 접수 취소와 동맹 휴학 등 단체 행동이 의료 공백으로 연결될 것을 알고 투쟁의 한 수단으로 쓰려는 것"이라며 "추후 구제, 또는 특별 재접수 방법으로 의사면허를 받게 된다면 국가 방역의 절체절명 순간에 국민 생명을 볼모로 총파업을 기획하는 현 전공의보다 더한 집단 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일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박 장관은 "코로나19 국면으로 정부는 의료계와 불필요한 갈등에 소진할 힘과 시간도 없다. 모든 논쟁과 개선 방안 논의는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해도 늦지 않다.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집단행동을 멈추고 각각 자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2020-08-26 09:09:38김민건 -
약정원, 8월 3주차 의약품 허가 식별 등록 현황 공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최종수)은 25일 8월 3주차 ‘주간 허가 리뷰’ 및 ‘주간 식별 등록 현황’을 공개했다.우선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의 ‘주간 허가 리뷰’의 허가 트렌드를 살펴보면 해당 주간에는 신규 의약품이 총 23품목 허가됐다.효능군별로는 당뇨병용제가 6품목, 합성마약 5품목, 기타의 순환계용약, 하제·완장제, 주로 그람양성균에 작용하는 약이 각각 2품목으로 가장 많이 허가됐으며, 허가 상위 성분으로는 시타글립틴염산염수화물이 6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펜타닐 4품목, 프루칼로프라이드 숙신산염, 답토마이신 성분이 각각 2품목이었다. 약정원은 지난 19일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Transthyretin Amyloid Cardiomyopathy, ATTR-CM) 치료제로 타파미디스(tafamidis) 성분의 빈다맥스캡슐Ⓡ61mg(한국화이자제약)이 허가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15년 트랜스티레틴 가족성 아밀로이드성 다발신경병증 치료제로 승인됐던 빈다켈캡슐Ⓡ20mg(타파미디스메글루민염, tafamidis meglumine)과 염 및 성분 함량, 적응증이 달라진 제품이다.약정원에 따르면 ATTR-CM은 혈액 내에서 순환하는 운반 단백질인 트랜스티레틴이 노화 또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심장에 아밀로이드 단백질 침착물로 축적되어 심부전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희귀질환이다. 타파미디스는 트랜스티레틴 단백질을 안정화시킴으로써 작용하며, 정상형(wild type) 또는 유전성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ATTR-CM) 성인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률 및 심혈관계 관련 입원의 감소를 위해 1일 1회 1캡슐 투여한다.지난주에는 해열·진통·소염제인 마황, 행인, 계지, 감초 과립제(2품목),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복합제인 발사르탄·로수바스타틴칼슘 제제(복합제, 경구제)(36품목)의 허가변경 지시가 있었다는 게 약정원 측 설명이다.고혈압·고지혈증 치료 복합제인 발사르탄·로수바스타틴칼슘 제제(복합제, 경구제)의 재심사를 위한 국내 시판 후 조사(6년간, 698명 대상) 결과 이상사례 발현율은 14.90%로 이 중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실어증이 보고됐다.더불어 인과관계와 상관없는 중대한 이상사례로 인두염, 척추관협착, 다리골절, 대상포진 등이,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예상하지 못한 약물 이상반응으로는 위염, 혈압상승, 골수염, 심계항진 등이, 인과관계와 상관없는 예상하지 못한 이상사례로 객혈, 감각이상, 혈당증가, 협심증악화 등이 보고됐다.한편 이 밖에 ‘주간 허가 리뷰’, ‘주간 식별 등록 현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약정원 홈페이지(www.health.kr)와 PIT3000 메인 화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0-08-25 14:45:50김지은 -
"국시 취소 의대생 구제 반대" 청원 하루만 20만 넘어[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해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 접수를 취소한 의대생 구제를 거부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시작 하루 만에 20만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25일 오전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들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3만4611명이 참여, 전체 추천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청와대 국민청원은 동의자 수가 20만명을 넘으면 담당 정부부처가 답변하도록 돼 있다. 청와대는 청원 마감일인 내달 23일전까지 이와 관련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이번 청원은 지난 18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국가고시 응시자 대표 회의를 통해 오는 9월 1일로 예정된 국시 실기시험 응시 거부와 집단 휴학을 의결한데서 비롯됐다.청원인은 의대생들의 국시 접수 취소와 동맹 휴학 등 단체 행동이 "의료 공백으로 연결될 것을 알고 투쟁의 한 수단으로 쓰려는 것"이라며 "단체로 시험을 취소한 것은 결국 나라가 어떠한 식으로든 구제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할 수 있었던 단체 행동이다"고 비난했다.청원인은 "실제 국시 취소를 했다는 의대생이 혹시 몰라 공부 중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있는 것을 보아 구제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또한 청원인은 "시험 거부 자체가 투쟁 수단이 될 수 있는 집단은 거의 없다. 옳고 그름을 떠나 투쟁 수단으로 포기한 응시 기회가 어떤 형태로든 추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더 없다"며 "그 자체로 특권을 누리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청원인은 "추후 구제, 또는 특별 재접수 방법으로 의사면허를 받게 된다면 국가 방역의 절체절명 순간에 국민 생명을 볼모로 총파업을 기획하는 현 전공의보다 더한 집단 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청원인은 "구제 방법을 제시하지 말고 스스로의 지나침을 경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2020-08-25 12:07:44김민건 -
"국시 취소 의대생 구제하지 마라" 국민청원 10만 넘어[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대해 2021년도 의사 국가고시 접수를 취소한 의대생들의 재접수 등 향후 구제를 반대한다는 국민청원에 10만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했다.24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들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에 10만1919명이 동의했으며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청원인은 "단체로 국시 접수를 취소하고, 취소하지 않은 이들을 조롱하며, 동맹 휴학을 결정하고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그런 행위가 의료 공백으로 연결될 것을 알고 투쟁의 한 수단으로 쓰려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청원인은 "단체로 시험을 취소한 것은 결국 나라가 어떠한 식으로든 구제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할 수 있었던 단체 행동이다"며 "실제 국시 취소를 했다는 의대생이 혹시 몰라 공부 중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있는 것을 보아 구제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앞서 지난 18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국가고시 응시자 대표 회의에서 오는 9월 1일 예정된 국시 실기시험 응시 거부와 집단 휴학을 의결했다.이에 청원인은 "시험을 거부하는 것 자체가 투쟁 수단이 될 수 있는 집단은 거의 없다. 옳고 그름을 떠나 투쟁 수단으로 포기한 응시 기회가 어떤 형태로든 추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더 없다"며 "그 자체로 특권을 누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청원인은 "추후 구제, 또는 특별 재접수 방법으로 의사면허를 받게 된다면 국가 방역의 절체절명 순간에 국민 생명을 볼모로 총파업을 기획하는 현 전공의보다 더한 집단 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청원은 "차후 그들에게 나 자신과 내 가족의 건강을 맡길 수밖에 없는 국민 한 사람으로서 청원한다"며 "구제 방법을 제시하지 말고 스스로의 지나침을 경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2020-08-24 09:23:39김민건 -
제약산업 진출하고 싶은 약대생, 정보공유 세미나 연다[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수도권 약대생 제약마케팅 전략학회(PPL)가 제약산업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PPL(회장 이은찬)은 내달 5일 오후 1시부터 온라인으로 전국 약대생 300명 대상 제6회 제약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지난 2015년부터 오프라인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웨비나 형식 실시간 온라인 송출 방식으로 열린다. 행사는 PPL 단독 주관, 서울특별시약사회와 라인웍스 후원으로 진행된다.이번 행사는 제약산업에 초점을 맞춰 지난 1년간 PPL활동을 통해 얻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실제 산업에서 활동 중인 연사의 경험담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한국 얀센 임경화 전무(Market Acess)와 한국 길리어드 사이언스 박광규 전무(Marketing), 코스맥스바이오 강병철 상무(Business Development, Pharmacovigilance)가 강의할 예정이다.PPL은 "약대생들은 제약사에 관심은 많지만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창구가 부족하다"며 "제약산업에서 다양한 진로를 놓고 고민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주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제약의 정석'이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 태풍 링링의 영향에도 약 200명의 학생이 이화여대 삼성교육문화관에 모였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그간 참여하기 어려웠던 전국의 약대생들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강연에 앞서 학회원 발표인 오픈세미나가 진행된다. 1년 동안 PPL 활동을 통해 얻은 제약산업에 관한 인사이트와 최근 트렌드, 이슈를 담아 제약 산업에 관심이 있는 모든 약대생들과 공유하기 위함이다.오픈세미나는 PPL 교육담당자 김동현(중대약대 5학년) 씨가 '희귀의약품의 물결, 파도가 되다'라는 주제를 발표한다.PPL은 Pharmaceutical marketing Professional Leaders의 약자로 제약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약대 5·6학년 위주로 모여 만든 단체다. 지난 2014년 1기 17명을 시작으로 현재 6기 12명, 7기 12명의 학회원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2020-08-21 14:32:35김민건 -
"복용법 읽어주고, 의약품 뚜껑 쉽게 열어주고"[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사용법 읽어주고, 약 뚜껑 쉽게 열어주고." 해외에서는 장애인의 의약품 안전사용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을까?20일 의약품정책연구소(소장 박혜경)는 미국, 영국 등 주요 외국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의약품 안전사용을 위한 정보 접근성 및 약물 복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실질적이고 선제적인 제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해외사례 분석은 식약처 주관으로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에서 진행 중인 약 바르게 알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먼저 미국의 경우,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이 시각장애가 있거나 고령 환자들을 위해 전문약 용기에 부착할 수 있는 라벨 개발을 법으로 의무화했다. 이에 개발된 오디오 디지털 라벨이 약사에 의해 처방약 용기에 부착돼 적당한 속도와 크기로 해당 의약품을 환자에게 설명해준다미국 시각장애인용 오디오 디지털 라벨 회분만 나오는 약병(왼쪽), 열기 쉬운 뚜껑을 가진 약병(오른쪽) 경증 시각장애인에게는 프린트 글자 크기를 키우거나, 복용 시간에 따라 다른 색깔의 용기를 사용하고, 점자라벨 및 입체감 있는 에폭시 스티커를 뚜껑에 부착해 복용 횟수를 표시해 준다.시각장애환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대표적인 'Ask Me 3 운동'은 환자 자신이 의료서비스 제공자에게 ▲나의 주요 증상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왜 이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세 가지 질문을 함으로써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약물 복용에 주체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더 나은 건강결과를 만드는데 기여한다.또한, 손의 움직임이 불편하거나 힘이 약한 지체장애인들에게는 복약순응도를 높여주는 개봉하기 쉬운 용기, 정제-캡슐제 포장제거기(Punch-out 또는 Pill Bob Dispenser) 및 절단기(Cutter), 점안 보조도구(Eye Drop Guide) 등의 보조 장치들을 판매하거나 제공한다.Pill Bob Dispenser(왼쪽), Pill-cutter(오른쪽) Eye Drop Guide 영국으로 가보자. 일반인보다 처방약 복용률이 높은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약물 안전성과 적정성에 대한 검토를 중요한 약사의 역할로 보고 가정방문 약물 검토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적장애인 대상 약물 사용 교육을 위한 온라인 약사연수 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국내에서도 PharmIT3000을 통해 약국에서 조제약 봉투에 보이스아이코드를 인쇄하고, 이를 스캔하면 약 봉투에 인쇄된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바로 전송되고 약학정보원의 의약품 정보DB와 연동해 복약정보 및 의약품 정보를 음성정보로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올 초 도입된 바 있다.하지만 식약처가 제공하는 온라인의약도서관 등이 접근성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던 것처럼 정보 취약계층에 대한 모바일 앱 접근성이 확보된 이후에나 이러한 장애인 대상 복약지도 서비스의 활용도에 대한 예측이 가능할 전망이다.현재 전국의 장애인 등록 수는 약 260만 명으로 전체 인구수 대비 약 5%다. 이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미국 12.7%, 영국 21.0%, 프랑스 25.4% 등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국가별 장애인 출현율은 장애인에 대한 정의 및 문화적 차이, 그리고 판정에 있어 장애인정범위와 연령 등 상세조건이 상이하므로 일괄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현실에서 더 많은 장애인 환자들이 의약품 안전사용을 위한 정보 파악 및 약물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다.의약품정책연구소 정승연 선임연구원은 "K-방역으로 의료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한 우리나라도 건강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의약품 사용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고 복약순응도를 높이는데 필요한 다양한 법적·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장애 유형별로 서로 다른 욕구와 환경을 반영해 장애인 건강권과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 확대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2020-08-20 10:15:56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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