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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인력 부족, 새 병원약사회장의 중책"무엇보다 병원약국 인력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죠. 병원약국 무자격자 조제도 인력문제에서 비롯돼잖아요. 새 회장은 이 부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줬으면 합니다." 병원약국 약사인력 부족 문제가 2013년 국정감사를 계기로 또 다시 떠올랐다. 그동안 병원약사 인력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지만 이 문제가 곧 병원약국 무자격자 조제로 이어지면서 사회적 파장까지 일으키고 있는 분위기다. 병원약사들도 이번 국감을 계기로 각종 언론에서 인력부족에 따른 무자격자 조제 문제가 대두되면서 마치 병원약국이 무법 공간인 것처럼 비춰지는 데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보건복지부도 지적이 계속되자 병원 내 무자격자 조제 실태를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가운데 오늘 저녁 새로운 병원약사회장이 탄생한다. 문제를 의식이라도 한 듯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병원약사 인력문제 해결을 중점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임 병원약사회장은 현재의 분위기를 문제 해결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개별 병원 내부, 약사사회 문제가 국회, 정부로 이어지면서 국민적인 이슈로까지 이어진 병원약사 인력 부족과 무자격자 조제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새로운 병원약사회장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워졌다.2012-11-02 10:37:26김지은 -
함정촬영과 전문카운터"약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종업원에게 약을 주문하고 현장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전의총, 약사아들 팜파라치 등에 의해 고발당한 약국에서 나오는 하소연이다. 이런 약국들도 있었지만 실제 고발된 약국 중 넥타이를 맨 전문카운터의 무자격자 약 판매도 있었다. 그러나 약사단체에서는 불법행위를 유도한 뒤 함정촬영 증거물은 받아들일수 없다며 보건소에 건의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도 찾아 다녔다. 결국 '함정촬영'이 블랙홀이 되면서 전문카운터 문제를 송두리째 빨아들여버렸다. 약국들의 자기반성 없이 무자격자 약 판매 논란을 외부의 탓으로 자연스럽게 돌려 버린 셈이다. 대한약사회 약국자율정화TF는 최근 악성 카운터 고용약국 17곳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명단을 보니 기자의 집 근처 약국도 있었다.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2~3명의 카운터들이 상주하는 약국이다. 지금도 지나가다 보면 넥타인 맨 카운터들이 약사 보다 더 친절하게 약을 팔고 있다. 약사회가 고발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는지도 궁금했다. 몰카 고발 약국 중 억울한 곳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약국도 있다. 함정촬영 논란에 악성 카운터 약국들만 소나기를 피해갔다.2012-10-31 06:30:00강신국 -
제약 노조, 대등한 파트너로 인식해야제약업체 노동조합이 최근 심상치 않다. 그동안 사측 입장에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진 제약 노조지만, 최근에는 여기저기서 갈등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노조들이 반발하는 근본적 이유는 사측이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민주노총 가입 과정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제약사들이 대표적이다. 사측은 비협조적인 노조는 입을 막고 뿌리를 제거해 어떻게든 발본원색한다는 게 노조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최근 근화제약 노동조합도 M&A 과정에서 소외됐다며 반발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경영진들이 노동조합을 파트너로 인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약 노조는 올초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됨에도 대외적으로 입을 닫았었다. 약가인하 때문에 연봉이 동결돼도 군소리 하나 없었다. 이 모든 게 내 회사를 살리겠다는 주인의식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들이 이제 제 목소리를 내겠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귀를 닫아버리고 있고, 노사간 파트너십은 온데 간데 없다. 사측도 이제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어차피 노동자 협조없이는 지금의 약가인하 파고를 넘을 수 없다. 참고 견디라는 70~80년대 인식으로는 회사를 제대로 꾸려나갈 수 없다. 싫은 말을 하더라도 사측은 노조를 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 그들은 노동자들의 대표이며, 회사의 주인이기도 하다. 그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며 회사 주인으로서 마땅하다.2012-10-29 06:30:34이탁순 -
갈팡질팡 자기모순에 빠진 식약청식약청이 사회적 이슈에 대해 기준을 못잡고 휘둘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 기간에 대기업에서 생산한 라면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됐다던 언론보도에 따라 식약청은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 식약청 결론은 검출된 발암물질이 매일 먹어도 안전한 수준이라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검출량이 극미량으로 안전한 수준이라고 보도자료까지 내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하루만에 입장이 바뀌었다.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라면을 회수하기에 이른 것이다. 탤크 파동 때도 다르지 않았다. 식약청은 의약품에 포함돼 첨가돼 있는 탤크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발표했지만 결국에는 여론에 밀려 해당 의약품을 회수했다. 이에 따라 업체가 입은 피해는 적게는 수 천만원에서 많게는 수 억원에 이르렀다. 식약청이 여론에 따라 갈팡질팡한 결과에 해당 업체들의 운명이 좌지우지된 것이다. 식약청이 다루는 이슈는 사회적으로 관심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식약청이 식품이나 의약품 등에 있어 완벽한 감시 활동을 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다만 국민적인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판단이라는 한 가지 기준 아래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필요가 있다. 과학이라는 명확한 판단을 기준으로 식약청의 입장을 정하는 것만이 업체나 국민에게나 질타를 받지 않는 방법일 것이다.2012-10-26 12:37:39최봉영 -
약국하기 편하게 해줄 인물은?"선거요? 누가 당선돼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기자가 취재차 방문한 약국의 약사가 한 말이다. 이 약사는 "이 사람이다 하는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매번 그 나물에 그 밥 아니냐"고 이번 선거에 대해 냉소적으로 평가했다. 10월17일은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50일 앞두고 선거공고가 있는 날이다. 대약회장 출마를 염두에 둔 예비보만 6명이고 곧 출마선언과 출정식도 이어진다. 그러나 민초약사들은 예비후보자들에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 모 예비후보는 "이렇게 선거바람이 불지 않는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다"며 "투표율이 낮아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일반약 약국 외 판매 등 대약과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약사들의 염증이 심화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견 타당한 지적이다. 일반약 약국 외 판매, 전의총의 약국고발, 약사 아들의 팜파라치 사건 등 약사들은 지난해부터 악몽 같은 나날을 보냈다. 약사들이 생각하는 대약회장의 선결조건은 단순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은 "성분명 처방, 처방전 리필제 등 요란한 구호는 이제 먹히지 않는다"며 "약사들이 원하는 약사회장 제1조건은 약국하기 편하게 만들어 줄 사람"이라고 단순 명료하게 정리했다. 민초약사들은 약국하기 편하게 해줄 사람을 찾고 있다. 그러나 쉽지 않은 모양이다.2012-10-24 06:30:02강신국 -
의협 '착한 손 캠페인' 행동으로 보여줘야대한의사협회가 전국의사가족대회에서 '착한 손 캠페인'을 선언했다. 사회 엘리트 집단의 보수적 면모를 탈피하고 먼저 다가가고, 실천하자는 의미에서다. 착한 손 캠페인은 사회적 약자를 지켜주기 위한 '착한 손으로 지켜주기', 허례허식을 없애고 절주·금연을 실천하겠다는 '착한 손으로 씻어버리기 캠페인' 뿐 아니라 '건강한 환자와 의사관계 형성 켐페인' 등으로 구성됐다. 캠페인 선언으로 전국의사가족대회는 의사들이 그동안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착한 손 캠페인이 의사들의 자정 선언식으로 끝나면 안된다. 이미 일선 의사들 사이에서는 이번 캠페인인 전체 의사가 아닌 의협의 '보여주기식' 캠페인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착한 손으로 씻어버리기'를 선언한 당일 행사장인 일산 킨텍스 곳곳에서는 뒤풀이가 진행됐고, 그들이 직접 선언한 절주, 금연이 순식간에 깨진 것이다. 폭탄주를 마시던 A의사는 "나는 캠페인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말까지 했다. 의협은 10월 내 착한 손 캠페인 중 하나인 '착한 손으로 지켜주기'를 실천하기 위해 울릉도 보건지소를 찾아 의약품을 지원하는 등의 자원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의협 차원에서 캠페인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캠페인의 의미가 본질을 헤치지 않기 위해서는 일선 의사 회원들까지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2012-10-22 06:30:23이혜경 -
퇴장방지의약품도 리베이트?16일 진행된 심평원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의진의원은 오리지널보다 비싼 제네릭이 더 잘 팔린다며 이런 경우는 리베이트 가능성에 대해서 의심해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의 주장대로 오리지널보다 비싼 제네릭이 더 많이 팔린다면 보험재정에도 문제이겠지만, 이날의 주장은 제약업계의 특수성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 의원실은 이에 대한 근거로 2009년부터 올 7월까지 약가역전 사례 16개를 제시했다. 그러나 16개 중 절반에 육박하는 7개가 퇴장방지의약품(원가보전)이었으며, 실거래가 사후관리로 인한 경우가 5개, 자진인하 2개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 퇴장방지의약품에 대해서도 후발제품의 가격과 보험청구액이 높다는 이유로 리베이트 의혹을 제기했다는 점이다. 퇴장방지약은 환자 진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이지만 채산성이 없어 제약사들이 생산을 꺼리기 때문에 정부에서 심사를 통해 원가를 보전해주면서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 동일한 성분, 동일한 용량의 퇴장방지의약품에서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설비투자 여부, 원료 구매금액 차이 등 각 회사별 상황에 따라 원가가 다르기 때문이다. 제약업계는 퇴장방지의약품에 대해서 오리지널, 제네릭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특히 이같은 퇴장방지의약품에 대해 리베이트 의혹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히려 퇴장방지의약품의 원활한 공급을 독려해야 할 보건복지위원회가 확인되지도 않은 리베이트 의혹 제기로 인해 적자사업 임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의 의욕을 꺾게 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국내 제약사들에게 무조건 리베이트의 굴레를 씌우는 것이 국정감사 본연의 취지는 아닐 것이다. 피감기관인 심평원에서 이같은 신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답변을 통해 리베이트 의혹을 해소해 주길 바란다.2012-10-19 06:30:04가인호 -
CSO와 인력감축, 그리고 영업사원신약 기근 현상, 제네릭 시장 경쟁 등이 심화되면서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비용절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중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를 포함한 다수 다국적사들이 선택한 대표적 비용절감 방안은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 영업대행사) 활용을 통한 영업 외주화다. 이미 미국을 비롯, 유럽과 일본에서도 CSO들은 정착기에 들어선 상황이다. 최근 우리나라에 진출한 다국적사들도 일부지만 CSO와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했으며 이같은 움직임음 점차 확산될 추세다. 얼마전에는 첫 국내CSO가 법인을 출범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CSO는 시장진출 초기부터 마찰을 빚고 있다. 제약사 정직원들의 인력조정과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한 다국적사는 CSO 인력의 활용 과정에서 위장도급 의혹을 받기도 했다. 물론 회사가 비용절감 방안으로 영업 외주화를 선택했다는 것은 당연히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얘기고 이는 위기를 맞은 제약사를 탓할 일만도 아니다. 문제는 방법이다. 위장도급 불법파견이 맞다 틀리다를 넘어 회사는 인력 감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직원들의 불만,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다국적사들의 인력 감축은 지나치게 '영업사원'에 집중돼 있다. 내근직과 임원들에 대한 감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평상 업계에서 이뤄졌던 수준에 불과하다. CSO가 대신하는 것이 영업이라고 해서 영업사원에 집중해 인력을 감축하는 것은 지탄 받아 마땅한 회사의 과오란 얘기다. '어쩔수 없다'는 변명은 그만해야 한다. 약가인하로 회사가 어려우면 그 몇배로 어렵고 괴로워지는 것이 영업사원들이다.2012-10-17 06:32:00어윤호 -
약사없는 원내약국 언제까지 방치할건가"병원약사가 부족하기 때문에 대다수 병원에서 의약품을 간호사가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JCI 인증기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JCI는 미국의 국제의료기관 평가기준을 말한다. 최근 3년만에 JCI위원회로부터 재인증을 받은 고대안암병원 박종훈 대외협력실장은 재심사 과정에서 발생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실장은 고대안안병원의 적정진료·환자안전관리위원회 전임 위원장이었다. 서울약대 신완균 교수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약학연맹 총회에서 "약물사용 과정에서 약사의 역할과 책임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면서 "대학이나 병원 약제부서 등에서 임상약학 업무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역시 지난 5월 열린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일산백병원 구본기 약제부장은 "지난 2000년 조사를 보면 미국조차 매년 15만명이 약물사용 과오로 상해를 입고 투약과오로 죽는 사람이 7000명에 달한다"며, '메디케이션 에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디케이션 에러'는 환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예방가능한 모든 약물관련 사건을 말한다. 의료전문가의 의약품 선택과 처방, 환자의 복약이행과 보관.관리 전반까지 의약품 사용과 연계된 전 과정에 적용되는 용어다. 입원환자의 경우 오류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역할은 전적으로 약사의 몫이 돼야 한다.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 올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는 원내약국의 의약품 조제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민주통합당 이언주 의원은 올해 상반기 동안 약사 한명이 하루 평균 200건이 넘게 처방약을 조제한 병원이 122개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은 200건은 약사 한명이 하루 8시간 근무한다고 가정하면 2.4분당 한 건씩 종일 쉬지않고 조제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원내조제 실태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약사가 아닌 무자격자 불법조제가 일상화돼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서야 임채민 복지부장관은 원내약국 운영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사실 복지부도 원내약국의 약사 수급문제를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관리감독은 등한시해왔다. 복지부는 지난 2010년 뒤늦게 병원약사 인력기준을 만들어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왔는데, 그동안 병원현장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 지 들여다보지도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JCI 기준이나 임상약학, '메디케이션 에러' 체계적 관리같은 말을 하는 것은 이 나라 병원현실에서는 호사스런 담론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6년제 약대출신이 곧 배출된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2년을 더 공부한 이 약사들을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듯하다. 복지부는 실태조사를 통해 기계적으로 인력기준 충족여부만 살필 게 아니라 이 참에 약사의 병원내 역할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의료기관이 적정 약사인력을 채용해 체계적인 약물관리를 할 수 있는 기반(수가체계)도 제공해야 한다. 약물오류에 의한 사망자가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더 많다는 발표가 어디 선진국인 미국만의 일이겠는가.2012-10-15 06:29:59최은택 -
'스마트'해진 환자에 피곤해진 약사들"약국 직원이 버젓이 약을 조제하는 약국, 보건소에 당장 고발해야 할까요?" "복약지도 제대로 하지 않아 환자에 피해를 주는 약국, 처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지역 내 약국의 불법 실태를 고발하는 게시글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커뮤니티 공간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일부 약국들은 무자격자 조제부터 무성의한 복약지도, 심지어 불법적인 의약품 유선판매와 택배 배달까지 진행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자신들이 약국에서 겪었던 '불편한' 경험을 그대로 기재하고 해당 약국을 고발한다. 이에 대해 다른 네티즌들은 댓글로 공감하며 해당 약국과 약사 '죽이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일부 약국의 실명을 그대로 공개하며 범죄의 온상인 냥 몰아가는 네티즌들도 문제지만, 이를 잘못됐다고만 치부하고 눈감기에는 약국을 찾는 고객들이 너무 똑똑해지고 빨라졌다. 최근에는 인터넷 발달을 넘어 급속도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 역시 약국을 찾는 고객들의 감시자로 변화하고 있다. 일부 환자들이 약국에서 겪은 경험담을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바로 전송하거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인터넷 세대에 더 이상 약국 불법의 감시자는 보건소, 식약청에 국한되지는 않는 듯 하다. 점차 '스마트'해 져 가는 환자들에 대응하기 위해 약국이 갖춰야 자세는 무엇일지 다시한번 생각해 볼 때이다.2012-10-12 06:04:56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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