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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욕이 부른 약사회의 감사 경선

  • 강신국
  • 2013-03-11 06:30:01

대한약사회 일부와 서울, 경기도약 임원 선출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대약, 서울, 경기도약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감사 선출을 위해 모두 경선이 치러졌다는 것이다.

대약은 총 3개조로 나눠 감사 후보가 추천됐다. ▲기호 1번은 노숙희-박호현-옥태석-김태원 ▲기호 2번 문재빈-박호현-노숙희-구본호 ▲기호 3번 박호현-노숙희-김태원-구본호 후보였다.

공통 후보는 노숙희, 박호현 씨 였고 나머지 두 자를 놓고 문재빈, 옥태석, 구본호, 김태원 씨가 경합을 벌인 모양새다. 결국 문재빈-박호현-노숙희-구본호 씨가 대약 감사가 됐다.

서울은 더 복잡했다. ▲기호 1번은 서국진-곽혜자-이상학 ▲2번은 서국진-백원규-남수자 ▲3번은 서국진-백원규-곽혜자 후보였다.

서울시약 감사는 기호 2번이 당선됐다. 경기도약도 ▲1번 김현태-최광훈-박덕순 ▲2번 김현태-최광훈-박명희 조로 나눠 투표가 진행돼 2번이 당선됐다.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들은 누가 왜 추천을 받았고 감사를 하려고 하는 지 영문도 모르고 투표에 나섰다. 결국 동문 줄서기, 인맥, 정치적 입장 등이 고려된 투표가 진행된다.

이같은 현상은 집행부 회무를 견제하고 관리해야 할 감사직을 집행부에서 좌지우지 하려다보니 발생한 문제다.

한 자리라도 더 차지하려는 인사들의 양보 없는 '치킨게임'도 원인이다.

대약 파견 A대의원은 "지부 총회의장을 하는 분이 감사를 하겠다고 하고, 동문회나 회장 입김에 따라 감사후보가 변경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번 총회에서 회원을 위한 약사회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동문 줄서기, 집행부와 전임 집행부 간 알력으로 탄생한 감사단이 회무와 회계 전반을 감시하고 지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잘못은 덮어주고 잘한 일은 칭찬만 하는 감사단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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