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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제기된 '싸이모신알파1' 재평가 필요하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지난 21일 열린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싸이모신알파1 성분 제제의 품목 갱신과 관련해 여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면서 향후 재평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다만, 사용을 제한하는 방법에 식약처 재평가 말고도 있어 문제 제기가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문제의 발단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네카)이 의료기술 재평가를 통해 싸이모신알파1 제제에 대해 투여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결정하면서다.싸이모신알파1 제제는 현재 현재 17개 주사제가 허가돼 있다. 허가된 효능·효과는 '면역기능이 저하된 고령 환자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시의 보조요법'이다.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허가 외 용도인 암 환자의 면역증강제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은 비급여 약제로, 시장 규모만 연간 2000억원이라고 알려졌다.작년 12월 열린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는 소위원회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싸이모신알파1에 대한 최종 심의를 진행해 '권고하지 않음'으로 최종 결정했다위원회는 싸이모신 알파 1이 면역저하자에게 백신 접종 시 보조요법으로 사용되거나, 암 환자에게 통상적인 항암치료에 추가로 사용될 경우 안전성은 기존 치료와 유사한 수준으로 판단했다.하지만 암종별로 환자의 특성이 이질하고 임상 결과가 일관되지 않은 점, 연구의 비뚤림위험에 대한 우려, 최신 연구 부족 등으로 인해 유효성에 대한 연구의 근거수준은 낮다고 평가했다.이에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는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 등에 대한 근거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국내 임상 상황에서 면역저하자에게 백신 접종 시 싸이모신알파1을 보조적으로 사용하거나, 암 환자에게 종양 치료 및 재발 예방 목적으로 기존 통상적인 암 치료에 싸이모신 알파 1을 추가 투여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음'으로 결정했다.네카 관계자는 "의료기술재평가는 매년 급여목록에서 발굴하거나, 건강보험공단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에서 평가를 요청하면 진행된다"고 밝혔다.다만 재평가 결과가 강제력을 갖진 않고, 평가 요청 기관의 의사결정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번 싸이모신알파1 제제는 비급여 시장 폭증을 우려한 건강보험공단이 요청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네카 평가 이후 진행된 식약처 갱신 심사에서 싸이모신알파1 성분 제품이 통과된 것이다. 이를 갖고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의 질타가 있었다. 싸이모신알파1 외에도 네카가 권고하지 않는 이뮤노시아닌, 비스쿰알붐 제제도 문제 대상이었다.백혜련 의원은 "이들 약제는 항암 효과 근거가 부족하다고 네카 재평가 보고서가 이미 결론냈음에도, 식약처가 갱신을 승인했다"며 "효과가 불분명한 약을 갱신해 주는 게 맞느냐"고 지적했다.이에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의 품목허가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절차이고, 네카의 재평가는 임상 처방 실태까지 포함한 별도의 검토"라며 "평가 목적과 검토 범위가 다르다"고 답했다.그러자 김윤 의원도 문제제기에 동참했다. 김윤 의원은 "식약처는 임상시험 결과를 네카는 문헌을 검토하므로 다르다고 하지만, 임상시험이 논문으로 발표되면 그게 곧 문헌"이라며 "평가 범위가 다르다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품목허가 갱신은 품목허가 이후 5년마다 진행된다. 이번 네카 재평가가 문헌을 위주로 진행되지만, 식약처 갱신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사용현황 파악을 통해 허가를 유지할지를 결정하는 평가이기 때문이다.싸이모신알파1 제제는 외국 자료를 토대로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식약처는 해당 외국 자료대로 사용 현황을 조사해 같은 효능·효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해 갱신했다.현재 규정 상 네카나 다른 기관의 의견이 반영되는 구조는 아닌 것이다.무엇보다 이번 네카는 허가사항 외 용도까지 전방위적으로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했다면 식약처는 허가사항 효능·효과만 들여다 본다.식약처가 다른 경로를 통해 안전성·유효성이 문제 있다고 판단해 재평가를 하려면 콜린알포세레이트같은 특별 재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 특별 재평가는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하는 일로, 제약사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일각에서는 이번 싸이모신알파1 제제처럼 비급여 오프라벨(허가 외 용도)이 문제라면 건강보험 행위 비급여 목록표에서 삭제를 통해 사용 제한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비급여 목록표에서 삭제하면 사보험들이 이를 판단 근거로 삼을 수 있다"며 "네카 평가로 몇몇 사례가 목록표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2025-10-22 15:32:55이탁순 -
한미 "이중저해 항암 신약, 안전성·항종양 활성 확인"(자료: 한미약품)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이 차세대 표적항암 혁신신약 'EZH1/2 이중저해제'(HM97662)의 임상 1상 결과 초기 안전성 프로파일과 항종양 활성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한미약품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Congress 2025)에 참가해 HM97662 임상 1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HM97662는 EZH1과 EZH2 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저해 기전으로, 기존 EZH2 선택적 저해제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과 내성 극복 가능성을 갖춘 차세대 혁신 표적 치료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유전자 조절 스위치로 불리는 EZH1과 EZH2 단백질은 암 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주요 인자로 이 두 단백질을 동시에 제어하면 폴리콤 억제 복합체 2(Polycomb Repressive Complex 2, PRC2)의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해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HM97662 임상 1상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 특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임상 결과 일부 환자에서 초기 항종양 활성이 관찰됐다. 임상 1상 시험에는 총 28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50~350mg 범위의 7개 용량군으로 하루 1회씩 투여를 받았다. 대부분의 환자는 4차 이상의 표준 치료를 경험했으며, 대안 치료제가 제한된 고위험군이었다.HM97662는 치료 중단 또는 사망을 초래하는 중대한 독성 없이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부분관해(Partial Response, PR)와 장기 안정병변(Stable Disease, SD)이 관찰됐다.항암 활성이 확인된 사례로는 SMARCA4 결손 자궁육종 환자(300mg 투여)에서 RECIST v1.1 기준 부분관해(-39%)가 보고됐고 난소암 환자(200mg 투여)에서는 15개월 이상 유지되는 안정병변과 최대 26%의 종양 감소가 관찰됐다.HM97662의 임상 1상 책임 연구자 김범석 서울대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서 긍정적인 항종양 효과가 관찰된 데다, 일부 환자에서는 부분관해가 나타나고 장기간 안정병변을 유지하며 항암 치료를 지속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앞으로의 후속 임상 연구를 통해 다양한 암종에서 효과적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HM97662는 현재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제제 투여를 통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각 암종의 생물학적 특성과 분자 변이 프로파일을 반영한 맞춤형 병용 전략 설계도 병행하며 임상적 근거를 점진적으로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2025-10-22 14:51:06차지현 -
자큐보 출시 1년…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새 기준 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일약품은 지난 21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심포지엄은 자큐보정 출시 이후 1년간 축적된 임상시험 및 실제 진료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인천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이번 서울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정훈용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1세션에서는 건국대학교병원 김정환 교수, 2세션에서는 서울아산병원 김도훈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강연에서는 빠르고 지속적인 위산 억제를 기반으로 한 P-CAB 계열 치료 전략의 임상 근거와 자큐보정의 임상 적용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김정환 교수는 “기존 PPI 치료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에서는 위산 분비와 관련된 증상이 여전히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P-CAB 계열 약물이 새로운 치료 전략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P-CAB은 강력하고 신속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통해 초기 치료 단계부터 위궤양 환자에게도 유효한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다. 자스타프라잔은 미란성 식도염과 위궤양 환자 모두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기존 치료제 대비 임상적 유용성이 높다”고 덧붙였다.또한 “기존 PPI 계열 약물과 비교했을 때 자큐보정은 유효성과 안전성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향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서 상위 치료 옵션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2세션에서 김도훈 교수는 자큐보정은 실제 임상 환경에서 다수의 환자군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약물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자큐보정은 기존 약물에서 자큐보정으로 전환한 환자에서도 유의미한 증상 개선이 관찰됐다. 빠른 증상 호전을 원하는 환자, 주·야간으로 증상이 있는 환자, 안정적이고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가 필요한 환자 등 포괄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자큐보정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양 치료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제형 다변화와 적응증 확대로 보다 폭넓은 환자군을 포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제일약품 관계자는 “자큐보정은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하여 대한민국 제37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혁신적 P-CAB 계열 약물로, 출시 1년 만에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치료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위산 관련 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의 고도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5-10-22 14:25:24이석준 -
특허 1위 한미약품,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선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국무총리 소속 지식재산처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5년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제도는 임직원이 직무 수행 중 발명한 기술에 대해 회사가 권리를 승계해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사내 규정, 보상 내역 등 객관적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단계의 검증 절차가 적용된다. 심사 과정은 법적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이뤄진다.해당 인증을 받은 기업에게는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에 대한 우선심사 자격이 주어지며 연차료 감면, 정부 지원사업 신청 시 우대 가점 등의 혜택이 따른다. 한미약품의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기간은 2025년 9월 15일부터 향후 3년간이다.한미사이언스 한지연 IP팀장(상무)은 “임직원들의 직무발명에 대한 보상은 매년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2년간 LAPSCOVERYTM 관련 프로젝트 및 미라벡 서방정, 다파론듀오 서방정 등의 신약, 개량신약 및 제네릭 품목과 관련된 92건의 특허에 대해 보상금이 지급된 바 있다”고 밝혔다.제약 산업은 연구, 개발, IP관리, 임상, 규제 승인 등 장기간의 개발 사이클을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과정은 단일 인력의 아이디어로 완성될 수 없으며, 다양한 부서의 유기적 협력이 필수적이다.뿐만 아니라 낮은 성공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자본 투입과 첨단 연구시설, 생산 인프라, 고도화된 시스템 등 장기간의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 보상 제도 역시 이러한 업계 특수성을 반영해 고도화하고 있다.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전무)은 “혁신 신약은 연구개발뿐 아니라 임상, 허가, 마케팅, 생산, 품질 등 전사적 역량과 회사의 지속적인 투자가 결집된 결과다. 성과를 존중하고, 균형 잡힌 보상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며,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이 이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한미약품은 이번 인증을 통해 정부기관으로부터 보상 제도의 체계성과 정당성을 인정받았다. 한미약품은 관련 보상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의 발명 성과를 자산화해 사업적 가치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기업 내 기술 개발을 장려해 조직의 혁신창출 역량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한미그룹 측은 “R&D를 경영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는 만큼, 지식재산권 관리와 활용은 한미만의 기술을 보호하고 의약품 개발 투자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 최다 의약품 특허 보유 현황과 특허 출원 건수로 업계를 선도하며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2024-25 ESG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재의약품 53건, 등재특허 43건으로 국내 주요 제약사 중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특허 총 출원 건수 역시 250건으로 국내 주요 제약사 중 1위를 기록했다. 한미그룹 전체 기준으로는 2025년 8월 말 기준, 출원 중 특허 1614건, 등록 특허 2899건으로 총 451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특히 한미약품은 인크레틴(Incretin, 혈당 조절과 식욕 억제에 관여하는 소장 호르몬)을 활용한 치료제와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20년이 넘는 연구를 이어오며, GLP-1 계열 분야 특허 수 및 피인용 지수에서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을 앞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특허 출원 활동을 펼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GlobalData Plc)이 제공하는 특허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미그룹은 2021~2023년 비만 및 대사 GLP-1 계열 분야 특허 수에서 1위를 차지하며, GLP-1 유사체 관련 특허 기술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 같은 지식재산권 경쟁력은 한미약품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 되고 있다.2025-10-22 14:08:04이석준 -
대웅제약 T1 피로회복 에디션, 초도물량 '완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글로벌 e스포츠 명문 구단 T1과 협업한 피로회복제 브랜드 ‘우루샷’, ‘임팩타뮨’ 한정판이 9월말 오픈 당일 초도물량을 모두 판매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업은 학업과 업무에 몰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겪는 체력 저하, 피로 누적 등 젊은 세대의 건강 고민에 맞춰 기획됐다. ▲몸에 쌓인 피로물질(젖산, 암모니아 등)을 씻어내어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UDCA가 주성분인 '우루샷' ▲밤샘 공부와 야근 등 불규칙한 생활 속에서 피로와 피부 컨디션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우루샷 이브’, ▲빠르게 흡수되고 오래 지속되는 활성형 비타민B로 일상의 에너지를 채워주는 ‘임팩타뮨’으로 구성됐다.여기에 T1 소속 ‘도란’ 최현준 선수, ‘오너’ 문현준 선수, ‘페이커’ 이상혁 선수,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 ‘케리아’ 류민석 선수의 포토카드가 랜덤으로 증정되며, 알약케이스, 파우치 등 실용적인 굿즈와 더불어 선수단 이미지를 담은 유니폼 걸이도 제공돼 팬들의 소장 가치를 높였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e스포츠 팬덤과 함께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 시도였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젊은 세대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웅제약은 소비자의 높은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10월 17일부터 새로운 포토카드 구성으로 2차 판매를 재개했다.2025-10-22 14:02:19이석준 -
"제약바이오산업의 새로운 100년, 산·학이 함께 준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학계와 제약바이오산업계가 AI 기술 발전 등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함께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22일 대한약학회는 서울 코엑스 마곡컨벤션센터에서 ‘Integrating Multidisciplinary Collaboration in Therapeutics’를 주제로 추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24일까지 3일 간 진행된다.김형식 약학회장.특히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가 '시간을 뛰어넘는 기술, 제약바이오의 미래를 바꾼다'는 주제로 특별세션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개회식에서 약학계와 산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은 미래 준비를 위한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김형식 약학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항암치료제와 백신, 희귀난치성 질환 분야는 국가 경제를 좌우할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며 신약개발과 바이오 연구에 본격 도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김형식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 우수한 연구 인력과 세계적 수준의 인재, 정부와 학계, 산업계의 협력이 새로운 결과물로 나올 것이다. 선도국가로 발전할 것”이라며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80년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100년의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산업계도 패러다임 전환기에 있다는 걸 공감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융합역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에서도 혁신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왔다. 산업 성장과 발전에 헌신해온 학계 종사자, 산업계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이어 노 협회장은 “산업계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전환점에 서있다. AI를 비롯한 혁신기술의 발전은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면서 “국내사도 AI 신약개발에 과감하게 도전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오늘 심포지엄은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함에 있어 뜻 깊은 자리”라고 축사를 전했다.올해 추계학술대회는 기조강연과 25개 주제별 심포지엄, Young Scientist 세션, 포스터 발표, 시상식 등으로 준비됐다.기조강연에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연구자들을 초청해 약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Daiichi Sankyo의 Yoshinori Kawaguchi 박사는 ‘Revolutionizing Cancer Treatment with ADCs: A Deep Dive into the Early Clinical Development of T-DXd’를 주제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최신 연구와 임상개발 경험을 공유한다.University of Illinois Chicago의 Guido F. Pauli 교수는 ’Integrative Science Advances Pharmaceutical Integrity‘를 주제로 융합과학적 접근의 중요성을 조명한다.올해 학술대상 수상강연은 충북대학교 홍진태 교수가 ’Chitinase 3 like 1: a multifaceted player in inflammatory diseases and cancer pathologies with therapeutic implications‘를 주제로 한다.오당수상강연에서는 Lyon University의 Patrick Mehlen 교수가 ’Dependence Receptors: A New Paradigm in Cell Signaling and Cancer Therapy‘를 주제로, 종양세포의 신호전달 기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할 예정이다.이외에도 대한약학회와 대만약학회 간 MOU에 따른 정기 공동심포지엄이 ’Pharmaceutical Sciences and Innovation in Asia‘를 주제로 열려, 한-대만 간 연구 교류와 협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또 미래약학연구회 주관 세션과 6개의 Young Scientist Session을 통해 대학원생과 젊은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내일 열리는 만찬행사에서는 한독학술대상(홍진태 교수, 충북대)을 비롯해 윤광열 약학공로상(심창구 명예교수, 서울대), 윤광열 약학상(권영주 교수, 이화여대), 약학교육상(이미옥 교수, 서울대), 녹암학술상(이경 교수, 동국대), 이은방 신약개발대상(정상전 교수, 성균관대) 등 다양한 대한약학회 학술상 시상식이 진행된다.차세대 선도약학자상(권용석 성균관대 교수, 이재영 서울대 교수, 한용현 강원대 교수)과 미래유망약학자상(홍빈 성균관대 박사후연구원) 등 미래세대 선도과학자를 발굴하고 격려하는 시상도 준비돼 있다.2025-10-22 13:24:51정흥준 -
대전시약, 3차 약바로본부 강사양성교육 진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시약사회(회장 차용일)가 제3차 약바로쓰기운동본부 강사양성교육을 21일 진행했다. 송라미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이 대한약사회 약바로본부 임원 연석회의 내용을 공유하고 돌봄통합법 시행과 관련한 추가적인 부분을 안내했으며, 최순옥 약사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및 약물치료'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차용일 회장도 성분명 처방과 한약사 문제 등 약사회 현안과 돌봄통합법 시행에 따른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송라미 본부장은 "강의를 통해 신규 약사님들이 강의 기법과 사례 등을 익혀 현장 활동에 활용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차용일 회장도 "올해 강사 양성 교육과정에 많이 참석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약바로본부 강사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전했다.2025-10-22 13:20:28강혜경 -
관악구약, 문화행사로 '오르세미술관 특별전' 관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관악구약사회(회장 김화명)가 가을 문화 행사로 미술전을 관람했다.구약사회는 19일 오전 10시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한국 프랑스 수교 140년 기념 오랑주리 오르세미술관 특별전'을 관람했다.행사에는 42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자연과 예술을 즐겼으며, 서로 안부를 묻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이 깜짝 방문해 회원들을 격려했다.2025-10-22 13:15:37강혜경 -
"AI 병리가 바꾼 치료 패러다임...루닛, 새 근거 제시"[베를린 2025 ESMO=황병우 기자]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2025) 현장에서 루닛이 인공지능(AI) 병리 분석의 새로운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특히 면역항암제 반응이 거의 없던 정상 불일치 복구형(pMMR) 대장암 환자군에서 AI가 치료 반응을 구분해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데일리팜은 ESMO2025 현장에서 임유주 루닛 온콜로지그룹 메디컬디렉터(혈액종양내과 전문의)를 만나 연구의 임상적 의미와 향후 비전을 들어봤다.루닛 ESMO2025 구연발표(Oral Presentation) 모습 "슬라이드 하나로 치료 반응 예측...AI 바이오마커 실용성 입증"이번에 루닛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활용한 연구초록 2편을 발표했다.그중 특히 주목된 발표는 구연발표(Oral Presentation)로 채택된 루닛은 키아라 크레몰리니 피사대학교(University of Pisa)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 결과다.연구는 루닛의 AI 병리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활용해 아테졸리주맙(티쎈트릭)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예측한 것이 핵심이다.임유주 디렉터는 "pMMR 대장암은 면역항암제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 대표적 난치 암종이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 추가로 혜택을 보는 특정 환자군을 구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새로운 검사나 조직 채취 없이 기존 H&E(Hematoxylin & Eosin-stained slide) 슬라이드만으로 종양미세환경을 정량화해 치료 반응을 예측했다"며 "AI가 바이오마커로서 임상적 효용성을 갖출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강조했다.H&E 슬라이드는 병리 진단 시 대부분의 환자 검체에서 기본적으로 제작되는 염색 조직 슬라이드로, 별도 검사 없이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임상 적용성이 높다.연구를 살펴보면, 연구진은 환자 161명의 병리 슬라이드를 루닛 스코프로 분석해 림프구·종양세포 등 6종 세포의 밀도를 정량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환자를 두 그룹(A/B)으로 분류했다.분석 결과, 아테졸리주맙 병용군의 A그룹은 B그룹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이 모두 개선됐다. 특히 화학요법 단독군에서는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던 반면, 병용군에서만 차이가 확인돼 루닛 스코프가 면역항암제 특이적 예측지표임을 입증했다."면역 반응 복합요소 반영...AI로 종양미세환경 정밀화"이번 연구의 핵심은 단순한 세포 밀도 분석을 넘어 종양미세환경(TME)을 복합적으로 해석한 점이다.임 디렉터는 "면역항암제의 반응은 PD-L1 발현뿐 아니라 T세포 침윤, 항원전달 과정, 신생항원 등 복잡한 면역 반응이 종합적으로 작용한다"며 "루닛 스코프는 이러한 다층적 변수를 AI 병리 분석으로 수치화해 해석 가능한 형태로 제시한다"고 말했다.임유주 루닛 온콜로지그룹 메디컬디렉터특히 이번 모델은 기존 면역활성(Inflamed) 중심의 분류를 넘어, 혈관내피세포와 섬유아세포 등 다양한 세포 간 상호작용까지 반영했다.임 디렉터는 "림프구의 분포와 함께 분열 중인 종양세포 비율이 반응 예측에 가장 기여도가 높았다"며 "AI가 단일 인자 중심의 기존 바이오마커 한계를 극복했다"고 덧붙였다.또 그는 "슬라이드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장 분석에 5~10분 정도 소요된다"며 "대용량 데이터의 경우도 수십 분 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며 "이 속도면 임상 판독 과정과 병행해 즉시 참고할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지난 2021년부터 5년 연속으로 ESMO에 참석한 루닛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 논의도 확대하고 있다.임 디렉터는 "면역관문억제제는 이미 승인된 약제가 많아 신규 임상보다는 후속 적응증과 신약 개발에 맞춘 동반진단 협업이 활발하다"며 "연구자 주도 임상 데이터를 통해 근거를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현재 루닛 스코프 IO를 기반으로 BiTE(이중항체), ADC 등 차세대 항암제 바이오마커 연구도 병행 중"이라며 "임상시험 단계부터 파트너 제약사와 협력해 실질적인 치료 예측 도구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AI, 약물개발의 새 동반자...ADC·TKI로 확장 중"매년 유럽임상종양학회에서는 면역항암제뿐 아니라 ADC 등 새로운 모달리티에 대한 발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 루닛 역시 AI 바이오마커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임 디렉터는 "ADC 분야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디지털 병리 AI 기반 동반진단(CDx)을 적극 도입하고 있어, 루닛의 분석기술이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루닛은 면역염색 슬라이드 기반 IHC 분석 기술을 통해 ADC 약제용 바이오마커를 개발 중이며, 형태학적 패턴 분석을 활용한 TKI 반응 예측 모델도 구축 중이다.그는 "AI가 약제별 반응 패턴을 정량화하면, 향후 동반진단과 환자 맞춤 치료를 모두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루닛은 이번 ESMO에서 대장암 외에도 신세포암과 비소세포폐암 관련 연구를 동시에 발표했다.신세포암 연구에서는 면역활성 환자군이 니볼루맙+이필리무맙 병용요법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60.5%를 보여 비활성군(23.2%)보다 현저히 높았다.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일본 다기관 환자군을 대상으로 면역활성 표현형이 우수한 반응을 보여, AI 모델의 재현성을 확인했다.그는 "AI 병리 분석은 특정 암종에 한정되지 않는다"며 "조기 치료 단계나 보조요법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다암종 확장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결국 AI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닌, 실제 임상 현장에서 치료 전략을 바꾸는 실질적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그는 "AI 병리 분석은 특정 암종에 한정되지 않는다. 조기 치료 단계나 보조요법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다암종 확장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2025-10-22 12:05:35황병우 -
새 사령탑 차백신, R&D 방향성 재정비..."대상포진 역점"한성일 차백신연구소 대표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B형 간염 치료백신에서 대상포진 예방백신으로 연구개발(R&D) 중심축을 옮긴다.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에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성과 창출 속도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한성일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22일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사를 포함해 백신 산업 전반이 투자 위축과 경쟁 심화로 어려운 시기"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 구축에 중점을 두고 R&D 방향성을 재정비했다"고 했다.차백신연구소의 전신은 지난 2000년 설립한 백신 개발 벤처기업 '두비엘'이다. 2011년 차바이오텍이 인수하면서 차병원·차바이오그룹에 편입됐다. 6월 말 기준 차바이오텍이 지분 38.30%를 보유 중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지난 2021년 10월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한 대표는 올 6월 차백신연구소에 합류해 8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는 고려대 생물학과 졸업 후 미국 퍼듀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연구원과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조교수를 거쳐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에서 약 23년간 구조생물학 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며 신약 개발과 단백질 구조 분석 분야의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간담회는 한 대표 취임 이후 처음 개최한 기자간담회다.차백신연구소 파이프라인 (자료: 차백신연구소) 이날 한 대표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후보물질 'CVI-VZV-001'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VI-CT-002'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CVI-JEV-001' 등 세 파이프라인에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파이프라인 중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고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 위주로 선택과 집중 대상을 추렸다는 게 한 대표의 설명이다.한 대표는 CVI-VZV-001이 회사가 현재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파이프라인이라고 강조했다. CVI-VZV-001은 면역원성이 높은 3세대 항원(L-HBsAg)와 자체개발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높은 항체가를 유도하고 기억세포를 형성,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침입에 빠르게 반응하고 간염을 예방하는 기전이다. 앞서 차백신연구소는 CVI-VZV-001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100% 혈청방어율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CVI-VZV-001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 자립형 대상포진 백신으로 지난 15일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면서 "현재 여러 기업과 공동개발 및 기술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CVI-CT-002는 올해 처음 개발에 착수한 파이프라인이다. 이 후보물질은 원래 인간 대상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이었으나 동물실험에서 뛰어난 효과를 확인, 반려견 유선암으로 적응증을 변경해 개발 중이다. 2027년까지 임상 3상을 마친 후 2027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한 대표는 "최근 반려동물용 항암제가 출시됐으나 매일 정맥 투여를 해야 하며 반응률도 30%대에 불과하다"면서 "CVI-CT-002는파일럿 연구(임상1/2상)에서 매주 1회 종양내투여를 3회 한 것만으로 100% 반응률을 확인했다"고 했다.CVI-JEV-001은 국내 최초 재조합 일본뇌염 백신으로 개발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현재 치료제가 없으며 백신으로 예방만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으로 부작용 위험성이 크고 알레르기성 물질이나 수은 제제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있는 데다 면역이 저하된 사람들에게는 바이러스를 투여하는 방식이 부적합하다. CVI-JEV-001은 이런 기존 백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당초 차백신연구소는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 후보물질 'CVI-HBV-002' 개발에 힘을 쏟아 왔다. CVI-HBV-002는 3세대 항원과 독자개발 면역증강제(L-pampo)를 활용한 백신 후보물질로 상장 당시 회사가 가장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내세웠던 물질이다. 다만 임상 2b상 결과 1차 평가지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개발 계획에 차질이 생긴 상태다.우선순위가 바뀌었지만 CVI-HBV-002 개발은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CVI-HBV-002의 경우 2차 평가지표에서 유의성을 확인한 만큼, 단독개발이 아닌 파트너십이나 공동개발, 기술이전 등을 통해 개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기로 했다.한 대표는 "B형 간염 백신은 글로벌 기업도 단독요법으로 완치가 어렵다고 판단해 병용요법으로 개발 트렌드가 바뀌는 추세"라면서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등 관련 치료제 후보물질 보유 기업과 협의해 후속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또 그는 "CVI-HBV-002는 2024년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사전 임상시험 계획(Pre-IND) 미팅을 진행해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 데이터가 향후 글로벌 임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인정받았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차백신연구소의 전략 변화는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 등 고민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백신연구소는 상장 당시 2023년 흑자전환해 2024년 928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그러나 이 회사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4억원, 영업손실은 77억원이었다. 상장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차백신연구소 주가는 공모가 1만1000원에서 300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21일 종가 기준 차백신연구소 주가는 2640원이다. 특히 차백신연구소는 내년부로 매출 관련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만료, 오는 2027년부터 매출 30억원 요건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김상기 차백신연구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장 당시 공모가보다 주가가 많이 빠져 주주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이른 시일 내 주요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성과를 내 실적 개선하는 게 주가 부양의 해결책으로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2025-10-22 12:00:54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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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사업과 시너지'...혈당측정기에 꽂힌 제약사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확대와 함께 국내제약사들이 혈당측정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최근 대세로 떠오른 연속혈당측정기(CGM) 영역에선 국내외 의료기기업체와 손을 잡는 방식으로 대웅제약·휴온스·한독이 경쟁 중인 가운데 동아에스티가 경쟁 합류를 예고했다. 여전히 수요가 큰 자가혈당측정기(BGM) 시장에선 유한양행이 최근 시장에 신규 진입했고 녹십자엠에스가 신제품 발매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제약사들이 혈당측정기에 주목하는 이유는 당뇨 영역에서 치료제와의 시너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각 제약사가 보유한 당뇨병 치료제와의 연계를 통해 통합 관리 플랫폼의 구축이 가능한 데다, 소모품이나 센서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구조로 혈당측정기 자체 매출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국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 제약사-의료기기업체 협업 경쟁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최근 아이센스와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 전문가용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센스는 전문가용 연속혈당측정기를 동아에스티에 공급하고, 동아에스티는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영업·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한다.이번 협약으로 동아에스티는 국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시장에 진출한 대웅제약·휴온스·한독과의 경쟁에 나선다. 국내제약사들은 의료기기 업체와 손잡고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휴온스는 2018년부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덱스콤과 손잡고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 시리즈를 국내 판매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애보트와 협력해 2020년 이후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판매 중이다.한독은 지난 2024년 4월 아이센스와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 Fit’의 국내 영업·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센스는 동일 제품을 동아에스티와 한독을 통해 각각 공급한다. 동아에스티를 통해 자체 브랜드인 케어센스 에어의 전문가용 제품을, 한독을 통해선 별도 브랜드로 바로잰 Fit를 판매한다.연 700억원 규모 CGM 시장…최근 급성장하며 신제품 경쟁↑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에 삽입하는 바늘이 달린 '센서'와 측정 혈당 값을 전송하는 '트랜스미터'로 구성돼, 연속적인 혈당 변화를 스마트폰 앱으로 관찰할 수 있다. 정확한 혈당 측정은 물론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당뇨 관리가 가능하다.시장 규모는 연 7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전반적으로는 휴온스-덱스콤과 대웅제약-애보트가 주도하고, 나머지 제품들이 추격하는 양상이다.최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앞다퉈 업그레이드 제품을 발매하며 입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휴온스와 덱스콤은 지난해 1월 덱스콤 G7을 발매했다. 기존 모델 대비 크기가 작아졌고, 시스템 예열 시간이 단축됐다. 2023년 11월엔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판매협력 계약을 통해 영향력을 더욱 확대했다. 대웅제약과 애보트는 지난해 6월 사용 편의성이 개선된 ‘프리스타일 리브레2’를 발매했다. 한독과 아이센스 역시 올해 5월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 기능 등이 추가된 업그레이드 제품을 발매했다.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도 예상된다. 이오플로우는 지난해 중국 당뇨 전문 의료기기업체인 시노케어와 연속혈당측정기를 국내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3~4개 제약사와 국내 유통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다. 유엑스엔도 연속혈당측정기 개발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개발이 완료될 경우 국내제약사와의 협업이 전망된다.자가혈당측정기 경쟁도 지속…유한양행 시장 신규 진입시장에선 자가혈당측정기(BGM)의 존재감도 여전히 크다. 연속혈당측정기와 달리 환자가 매번 직접 채혈한 뒤 혈당을 측정해야 하지만, 오랜 기간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을 측정해왔던 방식인 데다 경제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높은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관련 업체들도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 20일 ‘GC Fit 혈당측정기(GGP-100)’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과 대비해 측정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동시에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높였다.유한양행은 지난 6월 ‘유한당체크’라는 제품을 발매하며 혈당측정기 사업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오상헬스케어가 개발하고 유한양행이 판매하는 제품으로, 시중 제품 대비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유한양행은 이 제품을 중심으로 디지털 당뇨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향후 연속혈당측정기와 같은 연계 서비스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제약업계, 약물·기기 연계한 당뇨병 통합 관리 강화제약사들이 혈당측정기 사업에 뛰어드는 배경으로 당뇨병 치료제 사업과의 시너지가 꼽힌다. 전국적 판매망을 보유한 상황에서 기존의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매가 가능하다. 또한 혈당측정기를 통한 당뇨병 진단·관리에서 자사 의약품 처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혈당측정기 자체 사업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혈당측정기 제품 특성상 소모품과 센서를 주기적으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대웅제약은 지난해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통해 3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한독은 바로잰과 바로잰Fit으로 지난해 약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휴온스는 올해 2분기 덱스콤G7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처방현장에서 혈당측정기의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지목된다. 최근 1형 당뇨병에 급여가 적용됐고, 2형 당뇨병 급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추세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25 당뇨병 진료지침' 개정을 통해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권고 수준을 기존의 '제한적 권고'에서 '일반적 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중증 2형 당뇨병 환자로 연속혈당측정기 급여가 확대될 경우 약 15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으로의 확대를 노리고 있다. 최근 당뇨병 관리는 약물 처방에서 생활습관·식단·운동까지 포괄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혈당 변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약물 복용 패턴과 생활습관을 분석하는 플랫폼 구축은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 제약사의 장기적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2025-10-22 12:00:15김진구 -
"면대약국·사무장병원 개설 전 차단"…법 개정 추진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서울시약사회 김위학, 서울시의사회회장 황규석, 서울시치과의사회 강현구, 서울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면허대여 약국, 병·의원 개설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와 의사, 약사가 손을 잡았다. 사후가 아닌 사전 단계에서 불법 면허대여 요양기관 개설의 싹을 자르겠다는 취지다.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오늘(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서울시의사회(회장 황규석),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 서울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 등 보건의약 4개 단체와 사무장 병원, 면대약국 개설을 방지하기 위한 의료법, 약사법 개정안 발의와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했다.전 의원은 “면대약국, 사무장병원 개설 방지를 위한 입법안 대표 발의와 관련, 보건의약 4개 단체들과 힘을 모으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면대약국, 사무장병원은 건강보험 재정 악화, 환자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근절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전 의원은 “사무장병원, 면대약국 근절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현행 변호사법에 따라 시행되는 협회의 자율 징계권한이나 협회의 면대 여부 확인과 관련한 관리 감독 절차 마련 등에 있다고 본다”며 “개설 이전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며 효과적인 근절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현행 제도 하에서는 사후 심평원 심사, 수사기관 수사 등을 통해 규제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각 협회가 개설 이전 단계에서부터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자율적 규제 방침을 담아 이번 법안을 대표 발의하고자 한다”고 했다.서울시 4개 보건의약단체는 올해 초부터 면대약국,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한 서울시 조례 제정을 위해 공조해 왔다. 해당 사안의 경우 조례보다는 상위 법안으로 마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전현희 의원실에 법안 발의를 제안하게 된 것이다.이번 의료법, 약사법 개정안은 병원이나 약국을 개설하고자 하는 의사, 약사는 의약단체가 주관하는 개설에 대한 필수 교육을 이수하고, 이수한 자에 한해 개설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서울시약사회가 제안한 약사법 개정안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약사법 제20조 제2항의 현행 '약국을 개설하려는 자는 시장.군수.구청 장에게 개설등록을 하여야 한다'를 →'약국을 개설하려는 자는 제20조의3에 따른 의무교육을 이수한 후 시장 ·군수·구청장에게 개설등록을 하여야 한다'로 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이 전현희 의원 측에 면대약국 근절 위한 약사법 개정안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신설조항에는 '제20조의3(약국 개설 전 의무교육)은 ①제20조에 따라 약국을 개설하고자 하는 자는 개설등록 전에 제11조에 따른 약사회가 수립·시행하는 의무교육을 이수하여야 한다 ②교육 내용은 약사법 등 관련 법령, 약국 운영 윤리, 경영관리, 개인정보보호 등으로 한다 ③세부사항은 대한약사회가 정하고, 지부·분회에 위임할 수 있다 ④제1항에 따른 의무교육의 시행은 제14조에 따른 지부 또는 분회에 위임할 수 있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사무장병원, 면대약국에 따른 국민 피해가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서울시 4개 보건의약단체는 이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힘을 모았고, 그 과정에서 1864명 보건의약인으로부터 입법 청원서를 받았다. 이번 법안은 4개 단체가 국민건강을 위해 뜻을 함께하겠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보건의약인들이 국민건강을 위해 한뜻으로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최근 약국가에는 창고형약국 등으로 불리는 기형적 약국이 심각한 문제이며 이들 약국들의 배경에는 거대 자본이 있다는 의심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의약단체들과 국회, 정부가 힘을 모아 철저히 단속하는 한편, 이번 법 개정을 통해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다면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전현희 의원실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해당 의료법 개정안과 약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다는 계획이다.전 의원은 “이번 법안은 사실상 변호사법을 준용해 개설 과정에서의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며 “의료인인 동시에 법조인인 만큼 보건의약계에 대한 현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이번 법안은 전문가 단체들의 직역 이기주의가 아닌 건보재정을 악화시키는 불법 요양기관 근절에 앞장선다는 취지가 있다. 책임감을 갖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25-10-22 11:53:32김지은 -
국산 원료약 실태조사...약가우대 개선 요구 후속조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보건복지부가 국산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의약품 실태조사에 나섰다. 국산 원료약 약가우대 정책의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제약바이오협회를 통해 국산원료를 사용한 의약품 현황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달 약제급여목록표에 등재된 의약품 중 ▲국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의약품 ▲국산 원료 사용으로 허가변경 진행 또는 허가변경 신청 예정인 의약품을 파악한다.복지부는 지난 3월부터 국산 원료약을 써서 만든 국가필수의약품 약가를 68% 우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7개월 동안 한 곳의 제약사도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실효성 지적을 받았다.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복지부가 제출한 ‘국산원료약 약가우대 현황’을 근거로 정부 정책이 국산 원료약 사용 촉진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적용 기준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업계 민원이 계속되고 있어 규정 현실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15일 복지부 국감에서는 한쌍수 이니스티바이오 대표가 참고인 출석해 원료약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을 호소하기도 했다.이날 백 의원은 약가우대 정책 개선뿐만 아니라 혁신형 원료약 기업 트랙 신설, 공공조달 우선 구매제, 원료약 육성 로드맵과 연구용역 등을 주문했다.이에 정은경 장관은 “내년 원료약 자급화 관련 157억원을 신규로 예산 편성해서 보고드렸다. 이런 부분을 포함해서 원료약 육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현재 제약사가 국산원료 우대 가산을 받기 위해서는 모든 원료가 국내 제조소에서 합성됐다는 걸 입증해야 한다. 제출 자료는 ▲원료의약품등록증 ▲의약품공통기술문서(CTD) ▲제조지시서 및 기록서 등이다.원료약 육성대책 향방은?2025-10-22 11:33:22정흥준 -
"연구중단·부정행위 투입된 보건의료 R&D 예산 1426억원"[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지난 5년 간 정부 예산 1426억원이 연구가 중단되거나 부정행위가 발생한 보건의료 연구개발(R&D) 과제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22일 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비례대표)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진흥원이 지원한 R&D 과제 중 최근 5년간 중단된 연구과제 77개에 지급된 정부출연금은 1300억원, 제재처분을 받은 18개의 정부출연금은 126억원이었다.연구개발과제 중단은 국가연구개발혁신법제15조에서 규정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 이뤄질 수 있다.부정행위, 참여제한, 연구개발 환경 변경 등 여러 중단 사유 중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목표 조기 달성'이 포함된 '연구개발기관·연구책임자의 중단요청'뿐으로, 이에 해당하는 과제는 전체 77개 중 단 6개에 그쳤다.제재처분은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제32조 제1항에 따라 연구개발기관과 연구자의 귀책사유가 확인된 경우 참여제한, 제재부가금, 환수금의 제재가 부과된다. 제재처분별 사유를 보면 부정한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한 과제가 7개로 가장 많았고, ‘학생 인건비 유용’과 ‘연구개발과제 수행포기’ 과제가 3개로 뒤를 이었다.또한, 연구개발기관 및 연구자에게 부과된 제재부가금과 환수금 11억1400만 원 중 약 30%에 해당하는 3억3700만 원이 아직 납부되지 않고 있다. 진흥원은 제재처분 미이행 기관에 대한 재산조사까지 실시하며 제재부가금과 환수금 징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요원하다.이주영 의원은 "연구개발비가 지원되고도 과제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중단되거나, 부정행위가 발생하는 것은 국민 혈세 낭비이자 다른 연구자의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며 "과제 선정 심사를 강화해 능력과 윤리성을 갖춘 연구수행기관·연구책임자를 선정하고 과제 수행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여 연구중단과 부정행위의 발생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2025-10-22 11:22:31이정환 -
휴베이스, '리스크 피하는 신규개국 노하우' 전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10월 인사이트 콘퍼런스(HIC, Hubase Insight Conference) 주제를 '리스크 피하는 신규개국 노하우'로 정하고, 개국과 리뉴얼을 준비 중인 약사들을 대상으로 꿀팁을 전수했다.60여명이 참석한 이날 HIC는 당초 모집 인원을 넘어서 진행됐으며, 강의 이후 설문에서도 '모든 강의가 유익했다', '휴베이스가 약국의 방향을 현실적으로 제시해 주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생겼다' 같은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강의는 ▲연구원에서 약국장으로, 도전과 경험이 성장으로(박정길 약사) ▲국장님, 3金(권리금, 세금, 임금)은 아셔야 해요(배형준 약사) ▲신규약국vs양도양수(허용성 약사) ▲퍼스널 브랜딩(고기현 약사) 순서로 진행, 개국시 체크리스트는 물론 놓치기 쉬운 리스크를 구체적으로 짚고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질의응답고 이어졌는데 좋은 약국 자리 구하는 방법, 신도시 개국시 주의할 점, 신규vs양수도 중 내게 맞는 유형 잘 찾는 법, 약사 블로거로서 차별점을 가질 수 있는 방법 등이 추가로 거론됐다.한 참가자는 '막연히 좋은 자리를 찾기 보다 데이터를 기준으로 리스크를 판단하는 기준을 배웠다'며 '실제 개국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김현익 대표는 "개국은 비용이 크고 리스크가 많은 결정인 만큼 최대한 많은 정보를 모아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여하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약사들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국 전략을 세우는 휴베이스 노하우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2025-10-22 11:21:23강혜경 -
한약사회 "한약사 비방 약사, 형사사건도 벌금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는 약사가 아닙니다. 가짜약사, 한약사가 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약국 네이버 플레이스 등을 통해 한약사 약국을 비난한 약사가 형사소송에서 벌금형에 처해진 것으로 전해졌다.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22일 지난해 경북 포항의 약사가 한약사에게 모욕과 명예훼손을 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벌금 200만원의 구약식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명예훼손, 업무방해, 모욕 등 3가지에 대해 형사고소가 진행됐으며, 법원에서 일부 불법행위가 인정돼 구약식 처분이 내려졌다는 설명이다. 앞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는 300만원의 손해배상 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한약사회 측은 "한약사를 향한 일부 지역 약사들의 불법행위가 민사 뿐만 아니라 형사처벌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통해 유사 사례를 방지하고 한약사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해당 사건과 관련해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비방, 명예훼손, 의약품 공급 방해 등이 지속됐고 한약사회 역시 법적 대응을 염두에 둔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선처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한약사도 약사법상 약국개설자이고, 약국개설자로서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음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의 답변을 통해 명백히 드러난 바 있다"며 "정부의 입장은 '한약사는 약국개설자,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는 합법'으로 일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교육 과정 역시 2020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한약사와 약사의 국가고시 76.2%가 유사한 영역으로 분석됐으며 이러한 국가고시를 치르고 면허증을 취득한 한약사가 자격여부에 대해 되물음을 받는 것 또한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는 것.한약사회는 "많은 한약사들이 주변 약사들의 공격, 지역 약사단체 공격으로 생계 위협을 느끼고 자괴감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하지만 이러한 행위는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보건권을 억압하는 행위로 약사 직능 자체가 국민에게 외면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끝으로 이들은 "한약사회는 앞으로도 국민 의약품 접근성과 국민 보건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약사와 한약사간 의미없는 소모전을 끝내고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기대하는 바"라고 덧붙였다.2025-10-22 11:05:43강혜경 -
눈에는 루테인? 약국 '눈 건강 상담'의 새로운 공식한국인의 건강고민 1위는 '눈 건강'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2024년 전국 성인 남녀 3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서, 10명 중 4명이 눈건강을 가장 우려하는 항목으로 꼽았다. 특히, 4060에서 1위를 차지했다.'세컨드 커리어'를 준비하는 이 연령층의 디지털 노출시간이 길어지면서 실제로 약국에서 늦깎이 공부 탓에 눈의 침침함과 피로를 호소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이 고객들은 주로 이렇게 묻는다. "약사님, 루테인 먹으면 진짜 좋아요?"루테인을 함유한 눈건강 제품은 클릭 한 번으로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질문은 여전히 약국을 향한다. 이는 단순한 정보 탐색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눈 영양제'를 전문가에게 확인받고 싶은 신뢰의 표현이다.이때 약사가 해야 할 대답은 단순히 '좋아요'가 아니다. 루테인·지아잔틴·아스타잔틴·오메가3 등 눈건강 성분이 각기 어떤 방식으로 눈건강에 기여하는지를 이해하고, 고객의 증상 해결을 돕는 가장 적절한 조합을 제안해야 한다.그 출발점은 바로 '지식'이다. 지식을 쌓을수록 상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약사의 자신감은 결국 고객의 신뢰로 이어진다. 이것이 약사답게 상담하기 두번째 원칙 "지식으로 자신감 충전하기"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예시로 눈영양제 상담을 다뤄보자.■약사로서 알아야 할 상담지식: 눈건강 상담은 대체로 침침함, 피로감, 건조함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첫번째 '침침함'을 해결하는 기본 원료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다. 두 성분은 마리골드꼿(금잔화)에서 유래한 카로티노이드 색소로, 망막 중심부 황반에 집중 분포한다. 루테인은 황반의 바깥부에서, 지아잔틴은 중심부에서 청색광을 흡수해 망막을 보호하는 '광학적 필터'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나이가 들며 감소하는 황반 색소 밀도를 유지해 시야 대비감도 개선과 눈부심 완화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눈의 피로감, 초점저하, 두통까지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이때 필요한 것이 아스타잔틴과 빌베리추출물이다. 아스타잔틴은 미세조류 헤마토코쿠스에서 얻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모세혈관 혈류를 개선하고 망막세포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하며 염증성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한다.그래서 루테인으로 해소되지 않는 혈관성 피로와 염증형 눈피로에 효과적이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빌베리추출물도 모세혈관 투과성을 조절해 망막의 산소 공급을 늘리고 순환을 개선한다. 필요 시 아스타잔틴과 병용하면 망막순환 개선 및 염증완화에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마지막으로 눈건조 원료로는 오메가-3 지방산(EPA 및 DHA 함유유지)이 있다. 오메가-3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마이봄샘의 지질층 분비를 개선해 눈물 증발을 줄인다. '표면 윤활제'처럼 작용해 눈의 수분층을 유지를 돕는 것이다.건강기능식품 기준에 따르면, 눈건조 개선 목적으로 EPA 및 DHA는 하루 최대 2,240mg까지 섭취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땐 수분층 회복을 위한 인공눈물과 함께 오메가-3를 최대용량까지 활용할 수 있다.■약사답게 상담하는 법: 눈 건강 상담의 본질은 어떤 성분이 좋으냐가 아니다. 고객의 핵심 불편 또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원료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항산화 필터, 아스타잔틴과 빌베리추출물은 항염과 순환, 오메가3는 윤활. 원료별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고객의 문제해결에 가장 효과적인 조합을 찾는 것이 약사 눈건강 상담의 새로운 공식이다.고객맞춤 조합을 찾으려면 우선 고객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건 모든 상담의 기본, 질문에 답하되 다시 묻는 습관이다.고객: 약사님, 루테인 먹으면 진짜 좋아요? 약사: 좋죠. 그런데, 어떤 점이 불편해서 그러세요? 고객: 아…요즘 공부를 시작해서 그런가, 갑자기 눈이 침침하고 안보이고 그래요. 병원에서는 그냥 건조증이라는데.. 약사: 건조해서 그런 건 맞아요. 눈은 3초마다 깜빡여야 눈물층이 유지되는데, 책이나 화면을 오래 보면 깜빡임이 줄어들거든요. 이럴 땐 인공눈물과 함께 루테인이랑 윤활영양소를 같이 드시면 효과도 빠르고 더 오랫동안 편안해요. 만일, 책이나 화면을 보는 시간이 길어서 눈이 피곤할 땐 순환영양소 들어간 루테인으로도 드시는 게 더 좋아요.회복을 위해서는 언제나 좋은 식품이 필요하다. 기침이 오래가는 사람은 기관지에 좋은 식품이, 고혈압 환자는 혈관에 좋은 식품이 그리고 눈이 불편한 사람에겐 눈에 좋은 식품이 필요하다. 눈영양제도 그런 관점에서 활용하면 된다. 고객의 눈건강 고민에 맞는 최적의 조합은 원료의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판단할 수 있다.이를 위해, 약사는 늘 공부해야 한다. 특히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고객의 이해가 빠르게 깊어지는 지금, 약사는 더욱 전문가다운 시각으로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약국을 찾는 고객에게 다른 곳에서는 얻기 어려운, 약사다운 해석과 상담을 건넬 수 있다.2025-10-22 10:37:48데일리팜 -
국시원 경영난 심화...응시수수료 의존 구조 원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료대란 영향 등으로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경영난이 심화돼 국고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보건복지위 )은 22일 "국시원은 의사와 약사 등 26개 직종의 국가시험 시행 및 신규 면허 발급을 위한 제반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현재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국가시험 필수사업 축소 단행, 출제문제 질 하락 등이 우려되고 기관 유지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국시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시원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국시원 재정 현황에 따르면 올해 국시원 예산 부족액은 47억 3800만원으로 예상되며 현재 금융기간 차입금이 36억 4000만원(이자 연 1억 7500만원)에 달하여 상환 불능 상태에 처해 있다.남 의원은 "국시원의 수입구조는 응시수수료 70.3%, 국고 20.5%, 기타 9.2% 등으로 정부의 직접적인 운영비 출연 없이 응시수수료 70%에 의존하고 있어 정책적, 사회적 변화에 취약한 구조"라며 "의료대란에 따른 의사 시험 응시인원이 감소하고 있어 재정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남 의원은 "보건의료 교육을 비롯한 보건의료정책 변화의 과도기 상황에서 평가가 우수한 보건의료인력 배출을 위한 기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5-10-22 10:35:58강신국 -
종근당, R&D 전문 자회사 아첼라 출범…신약 3종 개발20일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열린 아첼라 창립식에서 아첼라 이주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신약개발 전문기업 아첼라를 출범한다. 아첼라는 종근당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3개의 권리를 넘겨받고 개발에 전념할 예정이다.종근당은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첼라(Archela Inc)'를 자회사로 신설하고 창립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아첼라는 직접 새로운 신약을 발굴하지 않고 개발만 전담하는 개발 중심(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바이오벤처를 표방한다.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과 임상 진행, 기술수출 및 상용화 등 신약개발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아첼라는 종근당으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3개를 넘겨받고 개발을 진행한다. CETP 저해제 ‘CKD-508’, GLP-1 작용제 ‘CKD-514’,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저해제 ‘CKD-513’ 등 3개의 파이프라인 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CKD-508은 CETP 저해 기전을 활용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영국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고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미국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CKD-514는 경구 투여가 가능한 GLP-1 작용제로 비만 및 당뇨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CKD-513은 뇌혈관장벽(BBB) 투과가 가능한 HDAC6 저해제로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가진 후보물질이다.회사명 아첼라는 시작, 근원, 원리를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아르케(Arche)'와 생명, 조화, 확장을 상징하는 어미 '라(-la)'를 결합해 ‘근원에서 피어난 생명’, ‘근본에서 확장되는 조화로운 성장’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한 사람에서 전 인류까지, 예방부터 치료까지 제약기술 혁신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제약기업 종근당의 사명을 실천하면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신설법인 아첼라의 대표이사에는 종근당 연구소 출신의 이주희 박사가 임명됐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의대 삼성암연구소와 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CC)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쳐 종근당에 합류했다.아첼라 이주희 대표는 “아첼라의 창립은 종근당 신약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종근당의 핵심 파이프라인에 집중하여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5-10-22 09:53:38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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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간호사 심리상담 전문가단' 공식 출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가 간호사의 정신건강 증진과 인권 보호를 위해 ‘간호사 심리상담 전문가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간호협회는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간호인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심리상담 지원사업과 조직문화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21일 오후 서울 간호인력지원센터 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간호협회와 간호인력지원센터 관계자, 심리상담 지원사업 자문단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이날 신경림 회장은 ‘간호사 심리상담 지원사업 취지문’을 발표하며 "오늘 발대식은 단순한 출범 행사가 아니라 무너진 간호사의 인권과 마음건강을 되찾기 위한 선언의 자리"라며 "간호사가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때 비로소 국민의 생명과 건강도 지켜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신 회장은 또 "심리상담 전문가단은 간호사 인권 회복의 최전선이자 조직문화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간호협회가 제도적 기반과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간호사 인권침해 실태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응답 간호사의 절반(50.8%)이 최근 1년 사이 인권침해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71.8%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주요 인권침해 유형으로는 △폭언(81.0%)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69.3%)이 가장 많았고, 가해자는 ‘선임 간호사’(53.3%), ‘의사’(52.8%), ‘환자 및 보호자’(43.0%) 순으로 나타났다.간호협회가 공개한 실태조사에는 현장 간호사들의 생생한 증언도 함께 공개됐다. 이들은 의료현장 내 폭언·폭행과 위계적 문화가 일상화돼 있으며, 보호받을 수단이 사실상 부재하다고 호소했다.간호협회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신고 및 조치 전(全) 주기 표준화 △신고자 보호 및 2차 가해 금지 △재발 방지 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제도 개선안을 정부에 제안했다.또 심리상담 전문가단을 중심으로 심리상담 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신경림 회장은 “간호사의 마음이 건강해야 환자의 생명이 안전하다”며 “이번 출범이 간호사의 존엄과 회복을 상징하는 희망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5-10-22 09:47:30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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