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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R&D 기대감' 제약바이오주 '52주 최고' 속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는 제약바이오주가 늘고 있다. 실적, R&D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0만원이 넘어 황제주로 등극했고 유한양행·파마리서치·삼일제약은 연초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4곳 모두 최근 52주 최고를 넘어섰다. 샤페론은 최근 석달새 3배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108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최고가다. 52주 최저가인 2023년 9월 26일(68만원)과 비교하면 59.85% 올랐다.황제주(주당 가격이 100만원 이상인 주식) 등극이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주가가 100만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한미약품이 9년 전에 주가가 80만원대를 기록했을 뿐 현재 50만원을 넘긴 업체도 없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초대형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 위탁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CDMO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미국 하원에서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이 통과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에 보조금 제공을 금지하는 법안이다.중국 바이오기업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반사 수혜를 본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 100%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다수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고 있다.유한양행도 23일 14만8200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최고가를 달성했다. 52주 최저가인 2023년10월26일 5만6200원과 비교하면 163.7% 상승했다.R&D 성과가 빛났다. 폐암치료제 렉라자가 올 8월 20일 미국 허가를 받았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첫 국산 항암제다.렉라자는 국내 바이오텍 오스코텍이 개발해 2025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다. 이후 유한양행이 1상 도중 J&J 자회사 얀센에 렉라자를 다시 기술수출 했다. 얀센은 이를 자체 개발한 리브리반트 정맥주사(IV) 제형과 병용법으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FDA 승인을 받았다. 최근에는 렉라자 기술이전 마일스톤을 수령했다.파마리서치 주가도 수직상승하고 있다. 파마리서치 시가총액은 현재 2조원을 넘는다. 올 3월 9000억원대와 비교하면 6개월만에 우량기업이 됐다. 9월 20일에는 20만1000원으로 52주 최고가 를 찍었다.파마리서치는 올 2분기 분기 최초 매출액 8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동시에 돌파했다. 이에 파마리서치는 올해 최초로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영업이익 1000억원대는 대형제약사도 달성하기 힘들다. 실제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원대 제약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1조1137억원), 셀트리온(6515억원), 종근당(2466억원), 한미약품(2207억원), 대웅제약(1226억원), 휴젤(1178억원) 등에 불과하다.여기에 최근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CVC로부터 2000억원 투자유치로 일거양득 효과를 노리고 있다. 매각설 해소, 4000억대 현금 보유, 수출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삼일제약은 베트남 점안제 위탁생산공장(CMO)을 통해 대만·유럽소재 제약사로부터 수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베트남 공장은 2022년말 준공을 마쳤고 현재 생산 설비, 각 종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밸리데이션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연간 생산 규모는 6000억원 수준이다.CMO 수주 기대감에 주가도 반응했다. 삼일제약은 23일 1만593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달성했다. 52주 최저인 2023년 10월 13일 5840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상승했다.샤페론도 고공행진이다.아토피치료제 누겔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언급되면서다. 최근 석달도 안돼 3배 이상 주가가 올랐다. 7월 8일 1464원에서 9월 23일 4130원으로다. 52주 최고가인 4690원(2023년9월22일)에 근접했다. 누겔 원료는 국전약품이 공급하고 있다.2024-09-23 16:54:55이석준 -
서울·경기·부산·광주 경선...막오른 약사회 지부장 선거[데일리팜=약국경제팀] 12월 선거를 앞두고 대한약사회는 물론 16개 시도지부에서도 차기 회장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10월 13일 선거공고일이 2주 가량 남으면서 지부장 후보에 대한 윤곽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16개 시도지부 연번순. 경선지부의 경우 하마평 후보 가나다 순. 현재까지 경선이 확실시 되는 지역은 서울과 경기, 부산, 광주 등 4개 지부다. 특히 경기도약사회는 거론되는 후보만 6명으로 가장 치열하다. 부산도 최대 3명의 후보가 출마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올해 비경선 지역은 12개로, 11개 지부에서 추대를 했던 3년 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비경선 지역 가운데 초선 지부장은 최대 8명이 탄생할 전망이며 대전과 경북은 3선, 충남과 제주는 4선 가능성이 점처지고 있다.(왼쪽부터) 김위학, 이명희. [서울]김위학(50, 성균관대) 중랑구약사회장과 이명희(61, 이화여대) 전 금천구약사회장의 경선이 유력하다.김위학 회장은 오는 30일 경 출마 회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분회장협의회장으로 차근차근 선거를 준비해왔다.이명희 전 회장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파격 도전이다. 이 전 회장은 역시 동문과 분회 등을 탐방하며 출마 의사를 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윗줄 왼쪽부터) 민필기, 연제덕, 이정근 (아랫줄 왼쪽부터) 조양연, 한동원, 한일권. [경기]하마평에 오른 후보만 6명에 달할 만큼 지부 가운데 가장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거론되는 후보는 민필기(52, 중앙대) 대한약사회 부회장(경기도약사회 정책위원장, 광명시약사회장), 연제덕(60, 서울대) 경기도약사회 총무담당부회장, 이정근(54, 중앙대) 전 경기마약퇴치운동본부장, 조양연(59, 중앙대) 대한약사회 건강기능식품담당 부회장, 한동원(68, 조선대) 성남시약사회장, 한일권(56, 중앙대) 경기도약사회 부회장 등 6명이다.관전할 만한 포인트도 많다. 후보로 거론되는 연제덕·이정근·한일권 세 사람 모두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데다 민필기 광명시약사회장 역시 경기도약사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중앙대 출신만 4명이다. 나이순으로는 조양연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가장 선임자이며 한일권, 이정근, 민필기 등 순이다.3년 전 선거에서 박영달 당시 후보와 경선을 벌였다 고배를 마신 한동원 성남시약사회장도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왼쪽부터) 변정석, 채수명. [부산] 3년 전 안병갑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던 변정석(53, 부산대) 현 부산시약사회장이 3선에 도전한다.경성대 약대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채수명(55, 경성대) 전 해운대구약사회장 역시 지부장 도전가능성이 점처지는 가운데 전 부산시약사회장을 역임한 최창욱(60, 경성대) 총회의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부산대 내에서 변정석 회장 외 새로운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왼쪽부터) 김동균, 양남재. [광주]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 예비후보는 김동균(50, 조선대) 광주시약사회 부회장과 양남재(49, 조선대) 동구약사회장으로 압축된다. 두 사람 모두 조선대 출신이다. 연수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균 부회장은 9년째 지부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지난 선거에서 박춘배·노은미 후보와 3파전을 벌였던 양남재 동구약사회장은 한 차례 더 지부장 선거에 도전하게 된다.대구와 인천,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울산은 추대로 회장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첫째줄 왼쪽부터) 금병미 대구, 윤종배 인천, 차용일 대전, 이효선 강원 (둘째줄 왼쪽부터) 박상복 충북, 박정래 충남, 백경한 전북, 김성진 전남 (셋째줄 왼쪽부터) 고영일 경북, 류길수 경남, 강원호 제주, 울산. [대구] 금병미(62, 영남대) 대구시약사회 부회장의 추대가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선거 당시 금 부회장은 출마를 공식화했지만 조용일 회장의 재선 도전에 출마를 접었었다.[인천] 조상일 회장 후임으로 문화복지와 홍보부회장을 맡고 있는 윤종배(58, 중앙대) 계양구약사회장이 단독 후보가 될 전망이다.[강원] 이효선(59, 강원대) 여약사 담당부회장이 유영필 현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충북] 관례대로 박상복(53, 충북대) 청주시약사회장의 추대 가능성이 높다. [전북]은 백경한(59, 우석대) 현 지부장이 선거 없이 재선 회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동과 서에서 번갈아 후보를 내는 [전남]은 여수시약사회장을 맡고 있는 김성진(51, 조선대) 전남약사회 부회장이 차기 회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경남]지난 선거에서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류길수(56, 부산대) 부회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최종석 현 지부장의 3선 가능성도 예상됐지만 류길수 부회장 겸 창원시약사회장에게 자리를 넘겨줄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실제 류 부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최종석 현 지부장과 경선이 예상됐지만 선거 규정을 잘못 이해해 임원 사임서 제출 기간을 놓쳐 출마가 불발된 바 있다.[대전]과 [경북]에서는 차용일(58, 충남대), 고영일(57, 부산대) 현 회장의 3선 도전 가능성에 파란불이 켜진 상황이다.대전과 경북 모두 출마를 희망하는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현 지부장들 역시 어느 정도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례적인 4선 도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충남]과 [제주]에서는 박정래(66, 중앙대), 강원호(59, 조선대) 회장이 4선 도전설이 돌고 있다. 박정래 충남약사회장의 경우 16개 시도지부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다.다만 4선의 경우 12년간 지부장을 맡는다는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울산]의 경우 아직까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박정훈(56, 충남대) 현 지부장의 재선 도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박 회장은 재선은 고려치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여기에 차기 지부장으로 거론되던 인물들 조차 개인 사정으로 고사하고 있어 아직까지 딱히 거론되는 후보가 없어 시간을 두고 적임자를 찾게 될 전망이다. 다만 울산 특성상 경선이 아닌 비경선으로 진행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선거 공고일은 선거 개표일 60일 전인 10월 13일이며, 예비후보등록 기간은 11월 2일부터 11일이다. 선거운동은 11월 2일부터 12월 11일까지 가능하며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거친 뒤 온라인·우편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표일은 12월 12일이다.2024-09-23 16:37:59약국경제팀 -
팜비오, 레볼레이드 퍼스트제네릭 10월 급여 출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치료제 '레볼레이드(엘트롬보팍올라민)' 퍼스트제네릭이 10월부터 시장에 나설 전망이다.한국팜비오 제품이 허가 1년이 지나 급여 등재에 성공한 것이다. 그간 특허 침해 부담에 출시를 미뤘지만 최근 특허회피에 성공하면서 전격 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팜비오의 엘팍정 25mg, 50mg 2개 품목이 10월 1일부터 급여 등재된다.이 제품들은 지난해 3월 허가받았다. 저혈소판증에 사용되는 희귀질환 약제로, 노바티스의 레볼레이드와 성분명이 같은 제네릭 약제다.레볼레이드는 물질특허가 만료됐지만, 조성물 특허 3개가 식약처 특허목록에 등재돼 있어 후발주자 진입이 어려웠다.이에 한국팜비오와 SK플라즈마는 레볼레이드 조성물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임심판을 청구해 특허회피를 노렸다. 특허심판원은 올해 상반기 이들의 청구에 대해 성립 심결을 내리면서 특허 허들을 일단 넘은 상태다. 하지만 노바티스가 곧바로 심결취소 소송에 나서면서 특허분쟁이 완전히 해결된 상황은 아니다.이런 가운데 팜비오가 선제적으로 급여 등재를 통한 제품 발매 강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레볼레이드는 혈소판 생성을 촉진하는 기전을 통해 출혈성 질환의 일종인 면역성 혈소판감소증(ITP)을 치료한다.ITP는 면역체계가 혈소판을 외부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레볼레이드의 아이큐비아 기준 작년 국내 판매액은 90억원이다.이번에 팜비오는 가격을 내려 오리지널약제에 도전한다. 엘팍정25mg은 2만2849원, 엘팍정50mg은 4만4405원에 산정가보다 낮게 약가를 신청했다.이는 오리지널 레볼에이드25mg 3만2641원, 레볼레이드50mg 6만3435원보다 30% 낮은 금액이다. 희귀의약품의 경우 기등재된 동일제제와 동일가로 매긴다. 팜비오는 상대적 저가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2024-09-23 16:34:26이탁순 -
"병원-약국 협력을"…은평구약, 성모병원과 간담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우경아)와 은평성모병원 약제부(부장 이정선)는 지난 20일 은평성모병원 지하 2층 대회의실에서 병원 인근 약국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이정선 은평성모병원 약제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참석한 회원 약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우경아 회장은 이 자리에서 품절약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약사회가 노력하고 있지만 현장의 고충이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인근 병원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상호 배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은평성모병원 최혜정 약무팀장의 병원 소식과 한영현 조제팀장의 지난해 건의사항에 대한 개선 사안, 원외처방 중재 현황, 약제부 공지사항, 신약 등을 안내하고 인근약국 약사들의 건의사항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구약사회는 이 자리에서 병원 인근 약국 약사들이 병원 측에 하이패스 수납 환자의 전자처방전 바코드 개선을 건의했다고 밝혔다.간담회 이후 마련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병원장은 “의료대란 속에서도 은평성모병원과 원외 약국이 상생해 나가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며 인근 약국과 약제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병원장, 약제부 이정선 약제부장, 최혜정 약무팀장, 한영현 조제팀장, 김현정 외래조제 Unit manager(UM), 김윤상 입원조제 UM, 천정은 임상약무 UM, 류지현 약사, 은평구약사회 우경아 회장, 윤기훈(가까운우리약국), 김미경(가람약국), 장은선(성모제일약국), 곽민정(신바오로약국), 송미경(씨엠씨성모약국), 장미화(은혜성모약국) 약사가 참석했다.2024-09-23 14:17:18김지은 -
“편의점약 언제까지 방치할건가”…시민단체, 정부 재압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시민단체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안전상비의약품이 도입된 후 12년째 제도를 방치되고 있다며 정부와 약사사회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는 23일 성명을 내고 정부를 향해 안전상비약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단체가 이날 성명에서 촉구한 내용은 ▲2024년 안전상비약 품목 지정 심의위원회 재개 ▲안전상비약 수요가 가장 높은 해열제, 종합감기약의 품목 재점검 및 교체를 우선 추진, 특히 국내 생산을 중단한 해외 기업 제조 해열제는 반드시 교체할 것 ▲2024년을 원년으로 안전상비약 지정에 관한 고시에 따라 매 3년이 되는 시점에 안전상비약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한 법령 준수 등이다. 단체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대한약사회와의 면담 요청했지만 끝내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며 “안전상비약 품목 지정에 있어 대표 전문가 집단인 약사회와 직접 이 문제에 대해 대화하고 대안을 마련해 복지부에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된 것”이라고 밝혔다.단체는 또 “지난 1년 반 동안 다섯차례 서면, 온라인을 통한 민원 제기에 복지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만 하고 있다”며 “복지부가 말하는 사회적 합의에 국민의 목소리는 포함되지 않는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안전상비약은 명절 연휴에 더 많이 이용되는 제도”라며 “의료대란과 응급실 뺑뺑이 논란, 문 닫은 약국, 해열제 품절 등의 위협 속에서 그나마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안전상비약까지 이렇게 방치한다는 것이 정부의 업무 태만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되물었다.단체는 또 “우리 단체가 발족한 이래 세번째 명절이 지났다. 그 사이 편의점에서 빈번히 이용되는 해열제 품목 4개 중 2개가 생산중단됐다”면서 “밤 사이 발열이 일어나는 아이를 안아 본 부모라면, 당장 달려나가 사올 수 있는 해열제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는 안전상비약 접근권 향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임 시민 단체로, 현재 미래건강네트워크,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행복교육누리, 서울시보건협회,한국공공복지연구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고대공공정책연구소, 바른사회시민회의, 그린헬스코리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2024-09-23 13:19:43김지은 -
유효성 확보 '키트루다', 삼중음성유방암 급여 도전[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조기 삼중음성유방암에서 치료 혜택을 확인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급여 허들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오는 10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17개 적응증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를 노리는 키트루다가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키트루다 제품사진제약업계에 따르면 심평원은 다음 달 2일 제7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를 개최할 예정이다.현재 임핀지(더발루맙), 젬퍼리(도스탈리맙) 등의 치료제가 급여확대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17개 적응증의 보험급여를 신청한 키트루다의 심사 결과도 주목받고 있다.지난 4월 암질심은 키트루다의 급여 도전을 두고 '재정분담안 추가 제출 시 급여기준 설정 여부를 재논의하겠다'는 단서를 남기며 설정을 보류한 상태다.많은 적응증이 동시다발적으로 급여 등재에 도전하고 있지만 그중 삼중음성유방암(TNBC)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MSD는 최근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ngress 2024)에서 키트루다의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유방암 전체 생존(OS) 데이터를 확인한 KEYNOTE-522 연구를 발표했다.KEYNOTE-522는 키트루다를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한 이후, 수술 후 단독요법으로 사용한 효과를 평가한 3상 임상이다.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75.1개월 동안 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은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치료에서 위약군 대비 전체생존율(OS)을 유의미하게 개선하고 사망위험을 34%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대해 손주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완치를 목표로 하는 조기암 치료에 있어서 전체생존율 개선을 입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전체생존율 개선은 조기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생명을 살린다는 것으로 아주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급여 평가 시 임상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대부분 데이터가 제시된 만큼 치료제의 효과입증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다.박연희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전체생존을 개선한 데이터가 나온 만큼 급여 심사에도 충분히 반영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이 젊고, 경제적인 활동을 해야 할 나이인 만큼 사회적 가치도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삼중음성유방암은 재난처럼 병이 찾아온 환자들이 많고, 키트루다는 이런 환자들에게 반전을 주고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약이다. 조기 치료를 통해 후속 치료가 없도록 만들어준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문제는 역시 비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암질심에서 이미 '재정분담안 추가 제출 시 급여기준 설정 여부를 재논의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더 큰 재정 분담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다만 이 경우 건강보험 재정 영향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8사이클로 사용량 예측이 가능한 수술 전 선행화학요법과 병용을 선제적으로 적용하는 묘수도 존재한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그렇지만 키트루다의 17개 적응증이 급여에 도전하면서 개별 적응증으로 판단하기 쉽지 않아 여전히 삼중음성유방암의 급여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키트루다가 환자 수가 적은 개별 적응증에 대해 일괄적으로 급여 신청을 제출하면서 전반적인 관심도를 높였지만, 암질심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여러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초 13개 적응증 신청보다 적응증이 늘어난 상황에서 다가오는 암질심 이후 전략을 고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2024-09-23 12:10:02황병우 -
mRNA 암백신 뇌종양 가능성 확인…암 정복 가능성↑[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치료용 암 백신이 중추신경계(CNS) 영역에서도 가능성이 확인됐다. 최근 큐어벡은 교모세포종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CVGBM’의 임상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뮤노믹과 아이엠바이오로직스도 뇌종양 치료 암 백신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암 백신은 예방 개념이 아닌 암세포 항원을 환자에게 투여해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암 백신은 기존 백신처럼 면역 반응을 활성화해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주요 제약바이오업계는 예방보다는 치료 효과 극대화에 방점을 두고 항암제 병용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다양한 기전 암 백신 개발…뇌종양 타깃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독일 큐어백은 교모세포종 치료용 mRNA 암 백신 ‘CVGBM’의 사람 대상 첫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교모세포종은 신경교종의 일종으로 뇌에서 일차적으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교모세포종은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에도 5년 생존율이 5%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평균 생존 기간도 1년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다.큐어백이 개발 중인 CVGBM은 교모세포종과 관련성이 있는 종양 관련 항원에서 유래한 8개의 항원을 타깃하는 mRNA 기반 백신이다. mRNA 암 백신은 암세포가 생성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체내에서 구성한다. 그러면 체내 면역세포가 이에 대응할 항체를 만들어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으로 작동한다.현재 큐어백은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진 MGMT 유전자에서 메틸화가 안된(MGMT-unmethylated) 교모세포종을 대상으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2024년 2월 29일 기준 교모세포종 환자 16명이 등록됐다. 1차 평가변수는 CVGBM의 안전성, 내약성 및 용량 제한 독성(DLT)이었다. 면역원성은 탐색적 평가변수에 포함됐다.임상 결과, 가장 흔하게 나타난 치료 후 발생한 이상반응(TEAE)은 오한(13명), 발열(12명), 두통(12명), 피로(11명) 등이 나타났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경증에서 중등도의 증상을 보였다.연구진은 “CVGBM은 일반적으로 허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로 잘 견뎌냈다”며 “사용 가능한 모든 안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확장을 위해 선택된 용량은 100μg이었다. 환자들은 최대 내약성 용량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큐어백은 임상 경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확인되면 첫 번째 면역원성 데이터를 제시할 계획이다.미국기업 이뮤노믹테라퓨틱스는 교모세포종 암백신 ITI-1000의 임상2상을 종료했다.ITI-1000은 이뮤노믹의 세포치료 백신 플랫폼(UNITE)을 기반으로 개발된 암백신으로 면역계의 감시병이라고 불리는 ‘수지상세포’를 활성화시켜서 종양을 없앤다. 수지상세포는 몸에 병원체가 침입하면 이를 다른 주요 면역세포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데, ITI-1000는 교모세포종에서 나타나는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의 ‘pp65′ 단백질을 수지상세포가 알아차리도록 활성화시킨다.현재 이뮤노믹은 임상2상을 마치고 데이터 분석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ITI-1000의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30개월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도 뇌종양을 타깃하는 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이종기술융합형 신규과제에 교모세포종 암백신 후보물질 ‘IMB-402’가 선정됐다.IMB-402는 IgM 항체 기반의 다량체 플랫폼인 ePENDY에 암펩타이드-HLA 복합체를 적용해 교모세포종(GBM) 특이적인 T세포를 선택적으로 증식 및 활성화시키는 암백신 후보물질이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IMB-402에 공동자극인자를 추가해 활성화된 T세포가 무기력한 상태로 빠지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현재 IMB-402는 후보물질 최적화 단계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비임상을 수행할 계획이다.2024-09-23 12:00:51손형민 -
10월 약가차액 정산…항응고제 '엘리퀴스' 30% 인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0월 약가인하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품목에서 30% 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약국가의 주의가 요구된다.대표적인 품목이 한국비엠에스제약 항응고제 앨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다. 앨리퀴스 2.5mg과 5mg 모두 1064원에서 745원으로 319원 인하된다. 인하율이 30%에 달한다.2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10월 적용 심평원 약가인하 예정품목은 80여 품목으로, 동아에스티 듀오논정10/5mg도 761원에서 510원으로 251원 인하된다.약국가는 앨리퀴스 인하를 놓고 손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 약사는 "인하폭이 30%에 달하는 데 반해 낱알재고 등이 있다 보니 손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실물반품 등을 놓고 고민"이라고 말했다.2024-09-23 11:48:57강혜경 -
"e-라벨 시범사업, PDF·웹사이트 제공 수준...보완 필요"QR코드로 제공되고 있는 국내 e-라벨 운영 형태.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시행 중인 의약품 e-라벨 시범사업은 종이 첨부문서를 PDF 파일이나 웹사이트로 전환하는 것에 불과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국민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눈높이에 맞는 정보 제공과 전달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동국대 일반대학원 약학과 이재성 학생과 양진욱, 권경희 교수는 최근 약학회지를 통해 국가별 전자적 형태의 의약품 첨부문서 제공 현황 분석 연구를 발표했다.미국과 유럽, 일본, 싱가포르 운영 현황을 바탕으로 한국이 시범사업 중 검토해볼 사안들을 도출했다.우선 e-라벨을 도입하고 있는 해외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은 보건의료전문가와 소비자 대상으로 제공하는 첨부문서가 일원화돼있음을 짚었다.연구팀은 “우리나라는 첨부문서 개발 시 대상을 고려하지 않아 전문가와 소비자가 같은 첨부문서를 이용한다. 전문약 첨부문서를 전자적으로 제공하고 종이 문서를 배포하지 않으면 전문가와 소비자 모두 종이 문서를 이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종이 또는 온라인이라는 제공 방식을 결정하기에 앞서 첨부문서의 맞춤형 내용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만약 현 첨부문서의 가독성이나 활용도가 떨어진다면 이를 개선해 맞춤형 첨부문서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e-라벨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형식으로 정보 제공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의약품 용기나 포장에 바코드, QR코드를 스캔하면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하지만 유럽은 정보 제공 시 글자 크기를 키우거나, 시력 장애가 있는 사람을 위해 화면 대비를 높일 수 있다. 또 맹인이나 문해력이 낮은 사람들을 위해 청각적 형식으로도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연구팀은 “한국은 종이 첨부문서 내 정보를 단순히 PDF 파일이나 웹페이지 내 정보로 옮긴 수준이다. 심지어 e-라벨로 제공된 일부 PDF는 이미지 스캔본의 형태로 업로드 돼 문서 내 정보를 찾을 때 검색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며 유럽과는 대조적이라고 비교했다.이어 연구팀은 “한국은 바코드나 QR코드 스캔 시 업체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며 라벨 정보 외에 다양한 회사 정보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정보 제공 원칙은 아직 제공된 바 없다”면서 “e-라벨 시범사업 운영 초기임을 고려하더라도 앞으로 소비자 중심의 e-라벨 제도로 나아가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평가했다.끝으로 연구팀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의약품 정보 사각지대를 어떻게 줄이면서 합리적인 e-라벨 제도를 운영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것이 제도 성공의 핵심”이라며 “규제 혁신이라는 미명하에 피상적으로 고려한다면 국민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오래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1월 약사법 개정 공포 후 정부가 시행하는 시범사업 대상은 27개 업체 109개 품목이다. 시범사업은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2024-09-23 11:48:25정흥준 -
서울대, 24일 '보건의료 빅데이터·개인정보보호' 세미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서울대 수학기반 산업데이터해석 연구센터는 오는 24일 오후 5시 서울대학교 상산수리과학관(129동) 대강당에서 '2024년 하반기 가우스콜로퀴움'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세미나 주제는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개인정보 보호다. 먼저 김지희 서울대 법학박사가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개인정보 보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김 변호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국내 제도의 현황과 국제적인 추세, 이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살핀다.이어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장이 AI시대 데이터와 프라이버시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양 국장은 산업적 수요가 높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정책·제도와 함께 신산업 혁신지원 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한다.2024-09-23 11:29:59김진구 -
P-CAB 자큐보, 9일 만에 협상완료…단기간 블록버스터 될까[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제일약품과 동아ST가 내달부터 공동 판매하는 국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의 예상청구금액이 350억원으로 나타났다.자큐보가 예상청구금액대로 단기간 블록버스터로 올라설지 주목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제일약품과 협상해 자큐보의 예상청구금액을 350억원으로 합의했다.예상청구금액은 앞으로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시 기준이 되는 금액이다. 신약의 경우 유형 가 협상 유형이 적용돼 예상청구금액보다 30% 이상 증가하면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대상이 되고, 이를 통해 상한금액이 조정된다.또한 연간 예상 매출액으로도 볼 수 있다. 즉, 자큐보는 연간 35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는 의미다. 이번 예상청구금액 협상은 이달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진행해 합의를 이끌어냈다.애초 심평원 약평위 통과시 약가협상생략기준금액인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90% 911원을 수용해 약가협상은 생략됐다.한편, 2022년 7월 급여 등재된 펙수클루는 정당 939원에 합의했다. 유비스트 기준 펙수클루의 원외처방액 실적은 2022년 129억원, 2023년 535억원이다. 자큐보 역시 펙수클루처럼 단기간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2024-09-23 11:29:23이탁순 -
아스텔라스, 위암 표적 치료제 ‘빌로이’ 국내 허가빌로이 로고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클라우딘18.2(Claudin 18.2) 양성 위암 표적 치료제인 빌로이(성분명 졸베툭시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빌로이는 전세계 최초로 승인된 클라우딘 18.2 표적 치료제로, 위에서 발현 및 노출되는 단백질인 클라우딘 18.2와 결합해 작용하는 면역글로불린 단일클론항체다.이번 국내 허가를 통해 빌로이는 클라우딘 18.2 양성이면서 HER2 음성의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인 환자에 대한 1차 치료로서 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사용이 가능해졌다.국내 대표적인 고형암인 위암은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5년 상대생존율이 점차 향상되고 있지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치료의 경우 여전히 한계가 뚜렷하다.이는 위암이 다른 암종에 비해 발병 기전이 복잡하고 조직학적 다양성을 지니고 있어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표적 치료가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승인된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전이성 위선암 및 위식도 접합부 선암 치료를 위한 유용한 바이오마커로 주목받은 것이 클라우딘 18.2이다.클라우딘 18.2는 위점막세포의 암 발생 과정에서 노출되는 단백질로 림프절 전이 및 원격 전이 부위에서도 일부 발현된다. 전이성 위암 환자 중 약 90%가 HER2 음성 환자이며, 이 중 약 40%에 달하는 환자가 클라우딘 18.2 양성 환자인 것으로 보고된다.이번 빌로이의 적응증 허가는 클라우딘18.2 양성, HER2 음성인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시험인 SPOTLIGHT와 GLOW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SPOTLIGHT 연구 결과, 빌로이 투약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0.61개월로 대조군 8.67개월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25% 낮췄다.2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빌로이 투약군이 18.23개월, 위약군 15.54개월로 빌로이 투약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했다.또 GLOW에서 빌로이는 1, 2차 평가변수에서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다. 빌로이와 CAPOX 병용군에서 PFS 중앙값은 8.21개월로 위약군 6.80개월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31% 낮춘 결과를 보였다라선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국내 4기 위암 유병 환자가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첫 클라우딘18.2 표적 치료제가 허가되어 제한적이었던 전이성 위암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존율이 답보 상태에 놓인 전이성 위암 치료에 있어 기존 화학요법 대비 유의미한 mOS 개선으로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25% 낮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김진희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항암제사업부 상무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빌로이가 허가된 네 번째 국가로,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계속해서 국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치료가 어려운 암 영역의 치료 성과를 개선하고자 혁신적인 치료제 연구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2024-09-23 11:21:43황병우 -
병의원·약국 등 서울대 로고 무단사용 주의보서울대학교 로고 무단사용 사례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대학교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한 병의원과 약국 등이 신고돼, 향후 로고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산자위 간사, 목포시)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대 로고 무단사용 신고 건수는 총 787건, 업체 수는 409개로 집계됐다.연도별로 보면 지난 2020년 총 22건에 불과했던 무단사용은 2023년 233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153건이 접수되는 등 크게 늘어났다.업종별로 살펴보면 병·의원 및 치과 등 보건업이 737건으로 전체 787건 중 9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건강식품 판매업체나 학원, 법률사무소, 특허법인, 약국 등도 서울대 로고를 무단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5년간 서울대 로고 무단사용 신고 건수 서울대 상표의 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동문 병·의원, 약국, 동물병원의 경우 서울대측에 상표사용 신청서를 제출한 뒤 검토를 거쳐야한다. 서울대 의대·치대·약대·수의대 졸업생으로 병·의원이나 약국을 개업해 해당 기관의 대표자를 역임하고 있는 경우에 로고를 쓸 수 있다.즉, 서울대가 아닌 다른 의대를 졸업한 사람이 서울대병원 등에서 인턴이나 전공의 과정을 마쳤다고 해서 간판에 서울대 로고를 쓰는 것은 무단사용에 해당한다.일반기업의 경우 서울대 지식재산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약체결을 해야하며, 이때 별도의 상표사용료를 납부해야한다. 서울대가 보유한 기술을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이전받아 사업화한 경우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지난 2020년 한 생명공학 업체는 거래처가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제품 박스에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표기를 무단으로 사용하도록 해 법원으로부터 70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김원이 의원은 "특허청은 지난 2022년 대학교 명칭 및 로고 사용 시 주의를 당부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으나, 최근 급증하는 무단사용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과 예방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 해 수백 건의 신고가 접수되는데 대학측의 단속만으로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대학교 로고 무단사용은 상표권 침해일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엄격하게 규제해야한다"며 "특히 의료기관이나 건강식품 업체 등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분야이므로 특허청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단속을 철저히 하고 대책을 강구 해야한다”고 주장했다.2024-09-23 11:17:13강신국 -
야당 "여야의협의체, 공식 입장아냐…의협과 채널 구축"[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 박주민 의원은 정부를 제외한 '여야의 협의체' 출범과 관련해 "공식적인 이야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협의체 논의 안건은 당장 내년(2025년)도 의대정원도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박주민 의원은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민주당 간 대화채널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합의했다고도 했다.23일 박 의원은 민주당 의료대란 특위 기자회견 이후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정부를 제외한 여야의 협의체를 꾸려 의정갈등과 의료대란 해법을 모색하는 방안에 대해 박 의원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지난 2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임현택 회장 등 의협 지도부가 만나 1시간 50분 간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 여러 사람들이 제시한 아이디어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특히 민주당은 의협 지도부와 대화채널을 구축하고 소통할 방침이다. 박 의원은 "정부 태도 변화가 없다는 것에 서로 답답해하던 중 잠깐 얘기가 나온 것"이라며 "(의협 지도부와)채널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 어제 오신 분 중 전공의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2025학년도 의대정원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해 유연한 태도를 보이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고 부연했다.2024-09-23 11:03:32이정환 -
신풍제약, 미니 캡슐 건기식 2종 출시..."섭취 편의성↑"[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신풍제약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애드마일스는 초소형 미니 캡슐로 섭취 편의성을 높인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미니캡슐', '루테인지아잔틴'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미니캡슐'은 10원 동전 사이즈보다 작은 크기의 15mm 미니 캡슐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혈중 중성지질 개선, 혈행 개선, 건조한 눈을 개선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와 항산화 작용을 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E를 함유했다.'루테인지아잔틴'은 목 넘김이 편한 10mm의 초소형 미니 캡슐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식물성 캡슐을 사용하여 체내 흡수가 용이하다.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을 일일섭취량 최대치 20 mg 함유했다. 루테인지아잔틴은 마리골드꽃 1kg에서 0.003kg만 추출 가능하며, 체내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보충이 필요하다.신풍제약 애드마일스 관계자는 "최근 빈번한 전자기기 사용으로 눈 건강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캡슐 사이즈가 큰 경우 섭취 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애드마일스의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와 루테인지아잔틴은 10원 동전 사이즈보다 작은 미니 캡슐로 목 넘김이 편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2024-09-23 10:46:05손형민 -
약사회 "비대면 처방에 '대체조제 가능' 자동 표기하자"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22일 열린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에서 올해 약사정책 중점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단체가 올해 중점 대응 현황 중 하나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와 약배달 반대를 꼽고 현재의 비대면 진료의 문제점과 제도화 과정에서 정책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4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에서 약사정책 중점 현안을 설명했다.약사회는 현행 비대면진료는 1분여 간의 전화통화만으로 처방전을 교부하는 형태인 만큼 환자와 의사의 본인 확인이 쉽지 않고 의료기관을 벗어나 진료를 해도 확인이 쉽지 않아 정상적 진료를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또 탈모약, 피부질환제, 비만약 등 질병 치료와 무관하고 부작용 발생에 주의가 필요한 의약품이 무분별하게 처방되는데다 지역 범위 제안이 없어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 부산 병의원에서 비대면으로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약사회는 또 환자 불편과 처방전 위변조 위험도 현행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서 드러나는 문제로 꼽았다.비대면진료를 처방받은 의약품이 약국에 없는 경우 환자가 해당 약을 구비한 약국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이 따르고, 약국에서 의료기관으로부터 수신한 팩스, 이메일 처방전이 적합하게 발송된 것인지 담보할 방법이 없고 위변조나 재사용의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 추진 방향으로 약사회는 ▲전화 진료 방식의 비대면진료 금지 ▲비대면진료 환자의 조제 편의성 보장을 위한 대체조제 간소화 ▲처방전 위·변조 또는 재사용 방지를 위한 방안 마련 ▲시범사업 지침 위반 시 제제방안 강구 등을 제시했다.대체조제 간소화를 위해서는 비대면진료 시 처방전에 ‘대체조제 가능’을 자동으로 표기하거나 약국에서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자동화, 간소화, 생략하는 등의 규제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도 피력했다.더불어 비대면진료 특성상 약국에서 필요한 조제약 품목이 많아지는 만큼 시범사업 기간에 한정해서라도 긴급한 경우 약국 간 의약품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약사회는 이 경우 청구불일치 조사에서 예외를 적용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이외에도 약사회는 비대면진료에 따른 약배달 저지할 것과 더불어 정부를 향해 비만약, 탈모약, 여드름약 등 고위험 비급여 의약품을 비응급·비필수 의약품으로 지정해 비대면진료에서 제외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한편 약사회는 비대면진료 대응 이외 중점 대응 현안으로 ▲약사·한약사 역할 명확화 ▲의약품 수급 불안정 현상 해소 ▲공적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 구축 ▲동일성분조제 활성화 기반 마련 ▲동물병원 인체용의약품 공급·사용 관리체계 강화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활성화 ▲약사지도 점검체계 일원화 등을 꼽았다.2024-09-23 10:34:25김지은 -
뷰티 디바이스 '리쥬리프', 소유 겟잇뷰티 프렌즈 런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에스테틱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대표 강기석, 김신규)의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 ‘리쥬리프(REJULIFT)’는 23일 오후 9시, CJ 온스타일 ‘소유의 겟잇뷰티 프렌즈’에서 론칭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160; 이번 방송은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웹에서 약 1시간 진행되며 연예인 ‘소유’가 직접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 ‘리쥬리프’를 소개한다. & 160; 첫 론칭 방송인 만큼 구매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 160; 방송 중 구매고객은 한 달에 5만원 대로 리쥬리프를 구매할 수 있으며,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카트리지 살균 보관함’, ‘에스테틱 세안 밴드’, ‘리쥬란 턴오버 앰플’ 본품 등 16만원 상당의 사은품도 제공한다. & 160; 구매 후 포토 후기를 작성한 고객에게는 ‘리쥬란 리커버 힐러 부스팅 젤’ 본품도 증정한다. & 160;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CJ온스타일의 인기 라이브 방송에서 처음 리쥬리프를 선보이는 만큼 다채로운 혜택을 준비했다. 평소 효과적인 탄력관리를 원하셨던 분들에게는 이번 라이브 방송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160; 한편 ‘리쥬리프’는 리쥬란코스메틱에서 만든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로 피부 탄력 케어 및 콜라겐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피부 전문 기관에서 받아왔던 초음파 고주파 케어를 하나의 기기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2024-09-23 10:19:43이석준 -
송정숙 약사, 세번째 저서 '슬기로운 위·장 건강생활' 출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치열한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퇴근 후 사람들과 담소하면서 치맥 또는 소주와 안주로 양껏 위를 채우고, 때로는 밀려오는 허기를 해결하려고 야식을 즐긴다. 이렇게 먹은 음식이 덜 소화된 채 잠이 드니 위장은 매일 혹사당한다. 다음 날 아침 몸이 천근만근이고 입안은 텁텁하고 전 날 마신 술 때문에 속이 쓰려온다. 약국에서 숙취해소제와 속쓰림을 달래줄 겔 종류를 사서 빨아먹어 보지만 위장 상태는 나날이 나빠지고 있다."스트레스와 해로운 식습관으로 현대인들의 위와 장이 혹사당하고 있다. 30여년 간 약국에서 환자들을 만나온 송정숙 약사(58·중앙대 약대) 역시 위장약을 찾는 빈도수가 늘고 있다고 말한다.하지만 위와 장 건강은 면역기능과 직결되고 뇌 기능 등 모든 장기와 관련이 깊다. 특히 대부분의 염증반응이 장에서부터 시작되다 보니 장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송 약사의 얘기다.송정숙 약사가 세번째 저서 '슬기로운 위와 장 건강생활'을 출간했다. 슬기로운 위와 장 건강생활은 '송 약사의 영양소 요법'과 '비만·당뇨·콩팥병 악순환 고리를 끊다'에 이은 세번째 저서다.그는 "유산균을 먹어도 고질적인 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분들에게 위장병이 전신 건강에 왜 문제를 일으키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위와 장 질환에 대한 조언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책을 집필하게 됐다"며 "책에는 의약품에 관한 정보 뿐만 아니라 약국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소견 등이 함께 풀이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책은 ▲1장 나도 장이 건강하면 소원이 없겠네 ▲2장 장 누수와 SIBO증 ▲3장 항생제와 박테리오신 ▲4장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는 식이섬유 ▲5장 장 건강이 무너지면 뇌 건강도 위험하다 ▲6장 장을 다스려야 만성 염증이 잡힌다 ▲7장 장 기능의 근본적인 해결사 유산균 생성물질 ▲8장 과산증일까, 저산증일까? ▲9장 위장병의 원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잡아라! ▲10장 위암이 생기는 원인과 영양소 요법 ▲11장 담즙이 나와야 기름기가 소화된다 ▲12장 위장병에는 효소제가 답이다! 등 총 12장으로 구성돼 있다.얼핏 '장 누수' 등을 이해하는 데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송정숙 약사는 개념과 원인 등을 일반인들의 관점에서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썼다.가령 '장 누수는 말 그대로 장이 샌다는 의미다. 정상적이고 건강한 장은 장융모가 촘촘해서 외부의 세균이나 유해물질 등의 침입이 어렵다. 하지만 장이 누수되면 융모와 융모 사이에 틈이 벌어져 있어서 먹은 음식 속의 유해물질이나 세균, 식품첨가물, 우유 단백질이 응고된 카제인, 단백질 찌꺼기, 심지어 기생충까지 장을 통해 혈관 내로 들어온다. 그로 인해 장에 문제가 생기고 아토피, 알러지,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는 식으로 풀이했다.더불어 탄수화물 위주 식품, 지방이 많은 음식, 붉은 육류, 카페인 함유 식품, 인스턴트 및 패스트푸드, 튀긴음식 같이 변비를 유발하는 음식과 그 원인까지도 세세히 소개하고 있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추천평을 통해 '송정숙 약사는 단순히 의약품에 관한 정보뿐만 아니라 약국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소견을 책을 통해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며 '특히 현대인들에게 다빈도로 발생하는 위와 장 질환에 대한 저자의 따뜻한 조언과 전문적인 정보는 독자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도 '우리 몸에서 위와 장은 소화 흡수와 해독, 면역, 정신적 부분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이며 그 역할이 무궁무진하다'며 '이 책은 위와 장의 기능 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중요한 역할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꼭 필요한 맞춤 영양물질까지 상세하게 언급하고 있어 가히 소화기계 건강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고 추천사를 남겼다.한편 송 약사는 부산 영도구에서 만수약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시약사회 보험위원장, 영도구약사회 학술위원장, 팜스임상영양약학회 임상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2024-09-23 10:16:43강혜경 -
삼성에피스, 안과질환 치료제 '오퓨비즈' 유럽 허가 권고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애플리버셉트)'의 품목 허가 긍정 의견(positive opinion)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EMA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의 품목 허가 긍정 의견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가 승인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일반적으로 품목 허가 긍정 의견을 받게 되면 2~3개월 뒤 공식 품목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오퓨비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로 혈관내피 생성인자(VEGF)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으로 하고 있다.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2조원에 달한다.황반변성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서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으며,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총 8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했으며, 오퓨비즈의 공식 허가를 받게 되면 기존의 안과질환 치료제인 바이우비즈(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라니비주맙)에 이어 오퓨비즈까지 유럽 시장에서의 안과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정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RA 팀장)는 "바이우비즈에 이어 당사의 두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인 오퓨비즈의 유럽 허가 권고를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서 지난 5월 오퓨비즈의 허가를 획득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5월부터 아필리부라는 제품명으로 파트너사인 삼일제약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2024-09-23 10:15:36황병우 -
씨바이오멕스, 포항테크노파크와 방사성의약품 공동개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씨바이오멕스는 20일 포항테크노파크와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씨바이오멕스는 고유 플랫폼 기술을 통해 종양에 대한 결합력과 선택성이 우수한 펩타이드 기반 다수의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양 기관은 2022년부터 지역과제를 기반으로 초기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연구를 통해 동물모델에서 씨바이오멕스가 개발한 후보물질들의 혈중 안정성, 높은 종양 축적, 우수한 선택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력이 확인됐다.씨바이오멕스는 포항테크노파크와의 초기 협업을 통해 도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MD Anderson Cancer Center와 성공적으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추가적인 협업을 논의 중에 있다.포항테크노파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씨바이오멕스에게 방사성의약품 인프라, 전문인력,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경북 지역의 벤처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 혁신적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차준회 씨바이오멕스 대표는 “포항테크노파크는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갖춘 우수한 기관으로 당사의 성장에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혁신을 만들어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배영호 포항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차세대 방사성의약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내 유망 벤처기업인 씨바이오멕스의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이 지역 미래 산업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의 육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과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2024-09-23 09:56:39손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