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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확장·후발약 견제…국내제약, '패밀리 전략' 진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제약사들의 패밀리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 자사 간판 제품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분 조합의 복합제나 신규 제형 제품, 염 변경 제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앞서 카나브·제미글로·아모잘탄 등의 패밀리 전략 성공 사례를 확인한 주요 업체들이 이같은 전략을 이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처방 영역 확대와 후발의약품 견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방침이다.대원제약, 3번째 펠루비 패밀리 제품 발매…두 마리 토끼 잡을까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펠루비 패밀리의 3번째 제품으로 '펠루비에스정'을 출시한다. 대원제약은 2008년 10월 '펠루비정'을, 2015년 6월 '펠루비서방정'을 각각 발매했다. 여기에 펠루비에스정을 추가로 발매하며 펠루비 패밀리 라인업을 3개로 확장했다.(왼쪽부터) 펠루비정, 펠루비서방정, 펠루비에스정 제품사진. 펠루비에스정은 기존 펠루비정에 신규 염 '트로메타민'을 추가한 제품이다. 신제품 발매를 통해 대원제약이 노리는 것은 두 가지로 정리된다.하나는 처방 영역 확대다. 그간 펠루비정을 비롯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열 약물은 위장장애가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지적됐다. 대원제약은 이러한 부작용을 신규 염 추가로 개선했다. 관련 임상에선 펠루비정 대비 위점막 손상 부위 면적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위장장애 부작용으로 약물 복용이 어려웠던 환자들로 처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른 하나는 제네릭 견제다. 펠루비 패밀리는 제네릭 공세에 직면하고 있다. 영진약품은 지난 2019년 대원제약과의 특허분쟁 1심에서 승리, 2021년 펠루비정 제네릭으로 ‘펠프스정’을 발매했다. 이어 2022년 4월엔 영진약품의 우판권(우선판매품목허가) 기간이 만료됐다. 종근당·휴온스가 후발 제네릭을 발매했다. 작년 3분기 기준 펠루비 제네릭의 펠루비프로펜 시장 점유율은 8%다. 2023년 3분기 2% 수준이던 점유율이 1년 새 6%p 확대됐다.대원제약은 후속제품 발매로 제네릭 공세에 맞서고 있다. 앞서 발매한 펠루비서방정은 이미 펠루비정보다 많은 처방실적을 내고 있다. 작년 3분기 펠루비·펠루비서방정 처방실적 151억원 가운데 60~70%가 펠루비서방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펠루비에스정이 가세할 경우 제네릭 견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간판제품 '패밀리 전략' 중소제약사로 확산…삼아, 4번째 '씨투스' 제품 발매패밀리 확장 전략은 중견·중소 제약사들로 더욱 확산하는 양상이다. 마찬가지로 처방 영역 확대와 제네릭 견제가 목표인 것으로 분석된다.삼아제약 씨투스정 제품사진.대표적인 사례로 삼아제약 씨투스 패밀리가 꼽힌다. 삼아제약은 지난해 11월 씨투스 패밀리 4번째 제품으로 '씨투스츄정'을 발매했다. 씨투스는 기관지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에 사용되는 삼아제약 간판 브랜드다.삼아제약은 지난 2010년 프란루카스트 성분 오리지널 제품인 '오논캡슐'의 개량신약으로 '씨투스건조시럽'을 허가받았다. 2011년엔 물에 녹여먹는 제형인 '씨투스현탁정'을, 2016년엔 약물 크기를 줄이고 용해도를 높인 '씨투스정'을 발매했다. 여기에 최근 씹어 먹는 제형을 추가했다. 천식·비염 환자 상당수가 소아·청소년이라는 점에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복용편의성 개선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는 분석이다.신규제형 약물이 늘어나면서 씨투스 패밀리의 처방실적도 크게 늘었다. 엔데믹 이후 호흡기질환 환자의 증가도 씨투스 패밀리 처방실적 확대에 한몫했다. 씨투스 패밀리의 작년 3분기 누적 처방액은 3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신규제형 제품들은 제네릭 견제 역할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다산제약·동국제약·녹십자·대웅바이오는 씨투스 제네릭을 발매했다. 다만 제네릭 제품들은 모두 정제로 허가받았다. 삼아제약은 정제를 제외한 나머지 제형으로 제네릭 공세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카나브·아모잘탄·리바로 등 국산신약 패밀리 전략 벤치마킹국산신약 패밀리 전략의 확산은 앞선 성공 사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보령 카나브 패밀리, 한미약품 아모잘탄 패밀리, JW중외제약 리바로 패밀리, LG화학 제미글로 패밀리 등의 성공 사례에 주목한다.보령은 자체개발 신약 '카나브정(피마사르탄)'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2011년 카나브를 발매한 데 이어, 현재까지 7종의 패밀리 제품을 발매했다. 2013년엔 카나브와 이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결합한 '라코르'를, 2016년엔 카나브에 암로디틴을 결합한 '듀카브'와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2019년엔 듀카브에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아토르바스타틴 조합의 '아카브'를 추가했다. 여기에 2022년엔 카나브·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조합의 '듀카브플러스'가 더해졌다.후속 제품의 잇단 출시로 카나브 패밀리는 처방시장에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카나브 패밀리 7종의 2023년 처방액은 1697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2018년 728억원 대비 5년 새 처방실적이 2배 확대되는 데 신제품들의 가세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보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카나브 패밀리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보령은 현재 피마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의 8번째 제품과 피마사르탄·다파글리플로진 조합의 9번째 제품, 피마사르탄·암로디핀·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의 10번째 제품을 개발 중이다.한미약품 아모잘탄 패밀리도 대표적인 패밀리 전략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한미약품은 2009년 로사르탄·암로디핀 조합의 아모잘탄을 발매한 이후로,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를 추가했다. 아모잘탄 패밀리의 2023년 처방액은 14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지난해엔 3분기 누적 1091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국내제약사 주요 의약품 패밀리 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JW중외제약은 피타바스타틴 성분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를 기반으로 '리바로브이', '리바로젯' 등 3종의 패밀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1년 말 발매한 리바로젯이 급성장하면서 리바로 패밀리 3종의 처방실적이 크게 늘었다. 리바로 패밀리의 작년 3분기 누적 처방액은 2516억원이다. 3분기까지의 실적만으로 2023년 연간 처방액(1687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LG화학 역시 제미글로를 중심으로 패밀리 전략을 통해 흥행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LG화학은 제미글립틴 성분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를 2012년 발매한 데 이어 '제미메트', '제미로우', '제미다파'를 내놓았다. 제미글로 패밀리는 2019년 1000억원을 넘어선 이후로 2023년까지 5년 연속 100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3분기 누적 1127억원으로, 6년 연속 1000억원대 처방실적을 예고했다.2025-01-14 06:20:49김진구 -
로수젯·케이캡 처방시장 제패...'2천억' K-신약 전성시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외래 처방시장에서 국내 개발 의약품이 선두권을 장악했다. 한미약품의 복합신약 로수젯이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최초로 연간 외래 처방액 선두에 등극했다. 로수젯은 국내기업 개발 의약품으로는 처음으로 연간 처방금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은 2000억원에 육박하는 처방액으로 선두권을 형성했다.14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한미약품의 로수젯의 외래 처방금액이 전년보다 17.6% 증가한 210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선두에 올랐다.로수젯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전체 2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국내 개발 의약품이 연간 외래 처방시장에서 1위에 오른 것은 로수젯이 최초다. 비아트리스의 리피토가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선두를 수성한 바 있다. 2015년 말 출시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로수젯은 시장 선점 효과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인기몰이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저밀도 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데다 2개의 약을 따로 복용하는 것보다 약값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로수젯은 발매 이후 매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 처방액 787억원에서 지난 5년 간 167.2% 확대됐다. 로수젯은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 처방액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 2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연간 처방액이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로수젯이 처음이다. 분기별 처방액을 보면 로수젯은 지난해 1분기 489억원의 처방액으로 선두에 올랐고 이후 500억원대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이 작년 처방액 1969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케이캡은 전년대비 처방액이 24.4% 증가하는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지난 2018년 국내개발 신약 30호로 허가받은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다. 위벽 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케이캡은 2019년 304억원의 첫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5년 만에 6배 이상 치솟았다.케이캡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제품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 전후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등 장점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케이캡은 출시 3년째인 2021년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000억원에 근접하며 매년 신기록을 작성했다.케이캡은 미란성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개 적응증을 순차적으로 확보했다.케이캡은 지난해부터 영업 파트너가 종근당에서 보령으로 변경됐지만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HK이노엔과 보령은 2023년 말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케이캡과 카나브패밀리의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카나브패밀리는 보령의 고혈압신약 카나브와 카나브를 기반으로 개발한 복합제로 구성됐다.비아트리스의 리피토는 작년 처방액이 전년보다 3.6% 감소한 1887억원을 기록하며 6년 연속 선두를 마감하며 3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지난 1999년 국내 시장에 발매된 리피토는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의 이상지질혈증치료제다. 리피토는 국내기업들의 제네릭 100여개 제품과 다양한 유형의 고지혈증복합제의 집중 공세를 감안하면 여전히 시장에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다.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타그리소가 큰 두각을 나타냈다. 타그리소는 작년 외래 처방금액이 136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2.9% 늘었다.타그리소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다. EGFR-TKI는 EGFR 돌연변이를 동반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표적항암제다. 타그리소는 지난해부터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함께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확대됐다.항암제는 입원 환자 처방 비중이 크지만 타그리소는 경구용이라는 특성상 외래 처방액도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타그리소와 같은 시기에 급여가 확대된 렉라자는 지난해 외래 처방금액이 478억원으로 전년대비 91.5% 늘었다.한국오가논의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은 지난해 처방액이 1187억원으로 전년대비 16.3% 증가하며 상위권에 포진했다. 아토젯은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다. 2021년부터 국내기업 100여곳이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시장에 동시다발로 진입했지만 아토젯은 더욱 견고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토젯은 종근당이 판매하고 있다.다이이찌산쿄의 항응고제 릭시아나는 지난해 처방액이 전년보다 11.6% 증가한 1175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연간 처방실적 1000억원을 돌파했다.대웅바이오의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은 지난해 처방액이 전년보다 3.3% 증가한 1597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섰다. 효능 논란에 이은 급여 축소, 환수협상 명령 등 고비를 겪고 있는데도 여전히 처방의약품 시장에서는 건재를 과시했다. 종근당의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작년 처방액이 전년보다 8.5% 증가한 1213억원을 기록했다.LG화학이 자체 개발한 당뇨복합제 제미메트는 지난해 처방액이 1018억원으로 3년 연속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제미메트는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다.지난해 처방액이 1000억원을 넘은 제품은 총 10개로 역대 가장 많았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5개와 7개 제품이 10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했고 2023년에는 9개 제품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처방액 1000억원 이상 제품 중 국내 기업의 의약품이 5개로 절반을 차지했다.2025-01-14 06:20:10천승현 -
중국, 신약 글로벌 진출 활발...격차 벌어지는 한국기업[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중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항암신약 개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항서제약, 베이진, 록토르지 등은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 등은 자국 시장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규제기관의 허가를 얻어내고 있다. 이들 기업이 개발 중인 이중항체도 후기 임상에 진입했다.중국 기업들이 상용화, 임상3상 진입 등에 성공하며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항암신약들은 대부분 전임상과 임상1상 단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역항암제 2종 미국서 상용화…이중항체는 3상 진입면역항암제 '테빔브라'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중국 제약사 베이진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테빔브라’를 HER2 양성 위암 1차 치료제로 허가했다. 이번 허가로 테빔브라는 MSD의 키트루다, BMS·오노의 옵디보에 이어 3번째로 HER2 양성 위암 1차 치료제로 허가된 면역항암제로 등극했다.테빔브라는 지난해 11월 이전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를 지속할 수 없거나 투여 이후에 재발 또는 진행된 절제 불가능, 재발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으로 국내 승인된 바 있다.베이진은 테빔브라를 잠재적인 적응증에서 17개 이상의 임상시험을 시작했으며, 그 중 11개의 3상 임상과 4개의 2상 임상에서는 이미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현재까지 90만명 이상의 환자가 테빔브라 치료를 받았다. 현재 테빔브라는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허가 승인된 바 있다.그간 중국제약사들이 임상을 중국 환자들 위주로 진행해 글로벌 규제기관의 허가에 실패했던 만큼 다양한 인종, 성별 등의 환자군 모집을 통해 허가 관문을 속속 통과하고 있다.면역항암제 '록토르지'지난 2023년 11월 중국 쥔스바이오의 PD-1 계열 면역항암제 ‘록토르지’도 미국에서 허가됐다. 록토르지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으로 전이성 또는 국소 진행성 비인두암 환자의 1차 치료로 승인됐다. 쥔스바이오는 미국 코히러스에 선급금 1억5천만 달러를 포함해 총 11억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로 록토르지를 기술이전 했다.항서제약은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에이치엘비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병용을 통해 간암 1차 치료제 허가에 나선다. 지난해 5월 항서제약과 에이치비는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지만, 최근 실사에서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간암 1차 치료제에서 가장 긴 생존기간 연장 혜택을 확인한 바 있다.중국 이노반트는 글로벌제약사 일라이릴리와 협업해 FDA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중국에서 면역항암제 신틸리맙을 허가받은 이노반트는 지난 2015년 일라이 릴리와 10억 달러(약 1조3375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지난해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를 위해 신틸리맙의 허가를 신청했지만 FDA 승인 획득에는 실패했다.릴리와 이노반트는 FDA가 요청한 기존 표준치료요법과 신틸리맙+항암화학요법을 비교한 다지역 임상시험을 추가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중국 제약사들은 이중항체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PD-1/VEGF 이중항체 이보네시맙은 키트루다 대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네시맙은 중국에서 PD-L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98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키트루다에 비해 종양 진행 위험을 49% 줄였다.이보네시맙은 중국 아케소가 개발한 이중항체로 미국 서밋 테라퓨틱스가 파트너십을 맺었다. 서밋 테라퓨틱스는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라틴 아메리카 등의 지역에서 이보네시맙을 개발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고 아케소는 중국과 호주에서 신약후보물질명 AK112로 개발 중이다.중국계 바이오기업인 시스트이뮨은 고형암에 주로 발현되는 EGFR과 HER3를 타깃하는 이중항체 'BL-B01D1'를 개발하고 있다. 임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고 지난해 BMS에 84억 달러(11조7000억원)에 기술이전 했다.국내선 초기 임상 단계…중국과 격차 벌어져중국 제약사들이 면역항암제나 이중항체 상용화에 속속 성공하고 있지만,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등의 신약후보물질은 초기 임상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티움바이오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TU2218의 임상2a상을 진행 중이다. TU2218은 종양미세환경 안에서 PD-1 저해제의 활성을 방해하는 주요 인자로 알려진 TGF-ß와 종양세포 주변 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VEGF를 동시에 차단한다.임상1a상에서 TU2218은 TGF-ß에 의해서 발현이 조절되는 것으로 알려진 연결조직 성장인자(CTGF)의 주요 바이오마커의 혈중농도가 감소했다. CTGF 혈중농도는 투약 전 대비 투약 7일 후 평균 27% 감소했다. 현재 티움바이오는 TU2218 단독요법 외에도 미국에서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2’의 미국 임상1/2상을 엔허투와의 병용요법을 확인하는 연구로 변경했다.GI-102는 CD80과 인터루킨(IL-2)을 타깃해 종양과 면역세포를 표적하며 엔지니어링을 통해 GI-101A 대비 알파 수용체 결합력을 더욱 떨어뜨린 파이프라인이다. 알파 수용체 결합력이 높으면 조절 T세포가 증가해 항암효과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I-102는 정맥주사(IV)뿐만 아니라 피하주사(SC) 제형으로도 개발되고 있다.GI-102는 단독요법 임상에서도 가능성이 확인됐다. 최근 회사가 공개한 임상 1/2a상 데이터에 따르면 GI-102를 흑색종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객관적반응률(ORR)이 43%로 나타났다. 또 GI-102 투여 시 림프구 증식이 원활히 이뤄졌으며 안전성 측면에선 심각한 약물의 독성은 확인되지 않았다.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MC-002의 용량 증량 임상1a상에서 인체 투약 안전성을 확인했다. IMC-002는 암세포 내 CD47과 대식세포의 신호를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12명의 환자에게 IMC-002를 투여해 관찰한 결과, 각 용량에서 약물 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환자 12명 중 6명은 안정병변(SD) 상태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임상1상에서 확인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상2상 권장용량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103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1상을 시작했다.이번 임상을 통해 ABL103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향후 진행될 임상2상의 권장 용량과 최대내성용량을 결정할 계획이다. 임상1상은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된다. 전임상에서 ABL103은 B7-H4가 발현된 종양미세환경에서 4-1BB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세포 완전 사멸과 동종 암세포의 재발 억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신약후보물질 발굴 능력은 글로벌 수준이다. 다만 후기 임상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허가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다국가 임상이 필요하고 수십여개 사이트에서 임상을 진행해야 해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이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장점뿐만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극복할 수 있는 점을 임상에 반영해야 한다.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와 시장성을 처음부터 면밀히 확인하고 어느 질환에 어떤 목적으로 신약을 개발할지에 대한 정확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2025-01-14 06:19:44손형민 -
A8, 신약 지출 비중 평균 38%...한국, 13.5%에 그쳐[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혁신신약의 등재 비율을 높이기 위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제약업계는 지출구조로 눈을 돌린 듯 하다. 다국적사를 대표하는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그간 좀처럼 꺼내 들지 않았던 '지출구조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조심스러운 부분이 없잖았던 이야기다. 약품비 지출액에서 신약의 비중이 작다는 말은 신약이 아닌 약품비의 비중이 크다는 얘기도 된다.KRPIA가 말하는 지출구조 개선 방향은 신약의 비중을 높이는 쪽이고, 신약이 아닌 약품비의 비중을 줄이자는 방향이기도 하다. 신약 중심의 제약사와 아닌 제약사 간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는 아젠다인 것이다. 약품비 중 신약지출 13.5%…OECD 최저협회는 지난 2023년 이종혁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진행한 '우리나라 신약의 약품비 지출 현황 분석 및 합리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공개하고 연이어 지난해 10월 또 하나의 지출구조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유승래 동덕여대 약학대학 교수가 진행한 '신약의 치료군별 약품비 지출 현황 분석'은 약품 선별등재 제도가 도입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등재된 신약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OECD 국가와의 비교 자료는 한국을 제외한 총 25개국의 현황을 반영됐다.최근 6년(2017~2022년)을 분석 기간으로 설정해 환자의 신약 접근성 강화를 위해 최근까지 정부가 시행한 제도개선이 반영된 재정분석을 살펴보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약품비 대비 신약의 지출 비중은 13.5%로 A8 국가 평균 38.0%, OECD 평균 33.9% 대비 절반 이하 수준에 그쳤다. 이는 비교 가능한 OECD 26개 국가 중에서도 최저를 기록하는 수치라는 평가다.2017년부터 2022년까지의 신약 약품비 지출 비중 추이를 살펴봤을 때도 A8 국가 평균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져 2022년에는 3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한국의 신약 약품비 지출액 절대 규모는 인구 및 1인당 GDP 규모가 유사한 A8 국가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의 15~25% 수준에 불과했다.유승래 교수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 도입 이후 총진료비 내 약품비 비중은 24% 수준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가 되어 왔지만, 총약품비 내 신약의 적정 지출에 대해서는 구체적 목표나 방향 설정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적 관점에서 주요 국가들과 신약 지출 비중의 격차를 감안해 환자 질병부담이 큰 질환은 혁신신약의 급여화를 포함한 치료 보장성 강화 우선순위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정부의 노력과 여전히 남아있는 갈증국내 산업은 중요하다. 그렇지만 환자들을 위한 신약 역시 중요하다. 발표된 연구의 한계, 신뢰도 등에 대한 지적에 앞서 현재 우리나라 지출구조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좋지만 비싼 약이 늘어나고 재정영향을 이유로 비급여 상태에 머무르는 약도 덩달아 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전체 약품비에서 85%가 넘는 금액은 신약이 아닌 기존 의약품에 쓰이고 있다면, 이는 분명 들여다 봐야 하는 문제다.그렇다고 정부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경제성평가 자료제출 생략제, 선별급여 등은 분명 신약의 접근성 향상에 기여했다. 또 허가-평가연계제도를 통해 등재 속도 개선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갈증은 여전해 보이는 것 역시 사실이다. 어느덧 급여 등재를 요구하는 신약에 대한 국민청원은 5만명의 동의를 얻어 내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됐으며, 국정감사에서도 신약 급여에 대한 질의는 끊이지 않고 있다.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제외국에서는 비용효과성 외에도 질환의 중증도, 대체약제 유무, 미충족 의료수요, 임상적 유용성 등을 객관적이고 세분화된 기준에 따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특히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스템인 영국의 경우, 유연한 약가를 위한 방법으로 HST(High Specialized Technologies), End-of-life, Decision modifier 등의 제도를 마련, ICER를 유연하게 평가하고 있다. 즉, 비용효과성 결과에 불확실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인 요소에 대한 평가를 통해 급여 등재가 가능한 상황이다.한 다국적사 약가 담당자는 "국민건강보험제도라는 큰 틀 아래, 막강한 보장성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다. 관련 산업의 트랜드 변화에 조금 둔감한 면이 있더라도 계속 흘러 들어오는 물줄기가 이제는 제법 거세졌다. 지출의 우선순위와 구조에도 적응과 진화를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2025-01-14 06:00:48어윤호 -
이지엔6, 이유있는 진통제 절대강자 성장 비결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연질캡슐 일반약 진통제 강자 대웅제약 이지엔6가 '6S 전략'으로 관련시장 리딩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6S 전략은 이지엔6의 특별한 장점으로 Solution(신속한 효과 발현), Simple(간편한 진통 효과), Soft(목 넘김이 편한 연질캡슐), Speed(빠른 진통 효과), Special Color(안정감을 주는 파란색), Strong(우수한 진통 효과)을 일컬으며, 이를 일선 영업현장에서 디테일 포인트로 차별화를 실현한다.제형을 파란색으로 만든 배경에는 통증으로 인한 물리적 고통뿐 아니라 심리적 어려움까지 살피겠다는 이지엔6의 세심함이 깔려있다. 이렇듯 이지엔6의 제품명과 푸른 계열 컬러는 브랜드가 갖는 속성을 잘 내포함과 동시에 심리적 효과를 이용해 진통제로서 효과를 극대화했다.2005년 선보인 이지엔6는 출시 20주년을 앞두고 있으며, 론칭과 동시에 진통해열제 일반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빠른 안착에 성공했다.이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한 이지엔6 애니는 아세트아미노펜의 한계를 극복한 진통제로 평가받고 있다.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 신경통, 근육통 등 다양한 통증 관리에 사용되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위장장애가 적고 4개월 이상 소아도 사용할 수 있다.하지만 간 손상 부작용이 있어 평소 음주를 하는 사람, 간 질환자, 과다 복용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이부프로펜 연질캡슐은 정제 대비 최고 혈중농도 도달시간(Tmax)이 약 40분 빠르고, 최고 혈중 농도(Cmax)도 정제보다 약 30%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 흡수가 빠른 만큼 신속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지엔6의 포문을 연 이부프로펜 진통제 이지엔6 애니가 가벼운 통증 관리를 목표로 했다면, 이듬해 출시한 이지엔6 프로는 강한 통증과 소염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이부프로펜 대비 부작용이 적고, 적은 양으로도 대등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덱시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활용했다.이후로도 이지엔6는 강력한 전통과 정체되지 않는 기술력을 반영해 끊임없이 확장해 왔다.▲생리통과 부기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이브 ▲오래가는 통증을 관리하는 스트롱 ▲가벼운 통증과 해열에 쓰는 에이스를 잇달아 선보였고, 2023년에는 불면 동반 통증 관리를 돕는 이지엔6 나이트까지 출시했다.아파서 잠을 못 자는 환자의 통증까지 고려한 섬세한 배려로 다양한 통증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지엔6의 등장은 올드 브랜드 중심의 국내 진통제 시장 지형도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2022년 매출 기준 140억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46% 성장률을 기록했다.이지엔6가 시장 강자로 빠르게 올라선 비결은 철저히 환자의 입장에 선 관심에서 비롯했다.통증 탓에 생활에서 불편감을 느끼고, 나아가 삶의 질 저하까지 겪는 환자의 실제 상황을 섬세하게 시뮬레이션한 것.복용 편의성부터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 효능의 속도와 지속성을 느끼는 모든 과정에 세심한 케어를 반영했다.6종에 달하는 다채로운 라인업을 갖춰 통증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점도 인기 비결이다.더불어 라인업 중 이지엔 6 이브와 나이트의 경우 각각 생리통과 불면을 유발하는 통증을 염두에 둔 제품인데, 이 두 제품은 용량을 증량한 병 포장으로도 발매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한 손에 잡히는 컴팩트한 병 포장으로 휴대성을 높인 점, 경제적인 비용·분량으로 제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포장에도 선택지를 부여한 전략이 소비자의 니즈에 적중한 것이다.대웅제약 관계자는 "각고의 노력으로 이지엔6 진통제 브랜드의 완성도를 다듬어 끊임없는 역사를 발전시켰다. 통증으로 고통을 느끼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관심과 개발을 멈추지 않고 이끌어가는 것이다. 20여 년 전의 초심을 지키며 변함없는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로서 고유의 헤리티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2025-01-14 06:00:19노병철 -
녹십자, 주요 보직에 외부인사 수혈...새바람 일으킬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GC녹십자 주요 보직이 외부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 기존 인력에 새로운 경험을 더해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RED(Research&Early Development)본부 내 임원으로 최영일 유닛장을 영입했다.최 유닛장은 종근당 약리실장, 지놈앤컴퍼니 연구소장을 거쳤다. 최근까지 스파크바이오파마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다.RED본부는 신약 개발의 초기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올해 신설된 디스커버리&익스플로러 유닛(Discovery&Explorer Unit)은 면역학 중심의 백신, 면역질환, 항암 연구 및 비임상 연구에 특화된 부서다.GC녹십자 임원 구성을 보면 최 유닛장처럼 외부인사가 대거 포진돼 있다.정재욱 부문장(담당업무 R&D, 주요경력 GSK), 남궁현 부문장(마케팅, 힐스펫뉴트리션콜아 대표), 이재우 본부장(R&D, LG화학 제품개발담당), 김용운 실장(관리, 케이뱅크 인사팀장), 신수경 본부장(R&D, 아이큐비아 임상본부장), 강형묵 실장(관리, 두산 디지털 총괄 팀장) 등이다.배백식 실장(관리, 두산중공업 기업전략 팀장), 윤영준 유닛장(영업, GSK BU 본부장), 김성열 실장(관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남종훈 실장(관리, 한화솔루션), 마성훈 본부장(R&D, 엑셀리시스) 등도 그렇다. 이들 대부분 GC녹십자에 임원으로 합류한지 3년 안팎이다.GC녹십자는 대표이사→부문장→본부장(또는 실장)→유닛장 체제로 운영된다. 이를 감안하면 주요 보직이 새 얼굴로 가득 찬 셈이다. 지주사 GC(녹십자홀딩스) 역시 외부인사 영입이 잦아지고 있다.GC녹십자그룹의 외부인사 영입은 오너 3세 경영과 맞물린다는 평가다.그룹은 고 허영섭 선대 회장 차남(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대표, 53)과 삼남(허용준 GC 대표, 51)이, 허일섭 GC 회장 장남(허진성 GC CFO, 42), 차남(허진훈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 알리글로 팀장, 34)이 오너 3세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GC는 2017년 3월부터 허일섭, 허용준 체제, GC녹십자는 2016년 3월부터 허은철 단독대표 체제다. GC 최대주주 허일섭 회장이 그룹을 아우르고 있지만 점차 3세 경영으로 넘어가는 추세다.업계 관계자는 "GC녹십자그룹의 오너 3세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외부 영입을 통해 젊은 피를 영입하고 있다. 주요 보직 임원 재직 기간이 짧다는 것은 외부든, 내부든 신규 선임이 많았다는 뜻인데 이는 3세 나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기존 인력에 새로운 경험을 더해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2025-01-14 06:00:00이석준 -
[기자의 눈] K-바이오 성공요건과 인재육성[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는 지난 몇 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성장한 체외진단을 비롯해 바이오시밀러, CDMO 등은 물론 신약 개발 기술이전 사례를 늘리며 여러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다만 산업계 내부를 들여다보면 지속 가능성을 위한 고민도 존재한다. 그 중심에는 바로 인력 양성이라는 화두가 자리 잡고 있다.'개발'과 '계발'의 차이를 살펴보면, 개발은 주로 기술적& 8231;물질적 성장을 의미하지만, 계발은 사람의 능력을 키우고 잠재력을 발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바이오산업은 이 두 요소가 동시에 요구되는 분야이다. 기술 개발은 제품의 품질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며, 인재 개발은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현재 K-바이오는 이 두 가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 분야 인력은 2023년 기준 약 6만4849명으로 전년 대비 6.1%(3705명) 증가했다.하지만 산업의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인력 수급은 여전히 수요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특히 연구개발(R&D) 인력의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바이오산업 분야 인력은 최근 3년(2021~2023) 동안 평균 6.9%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증감률이 2021년 8.5%, 2022년 7.8%, 2023년 6.1%로 감소세를 보였다.여기에 바이오산업 분야 학위별 인력을 살펴보면 2023년 학사 출신 인력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석사와 박사 출신 인력은 각각 12.7%, 22% 감소하면서 고급 인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상황은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할 핵심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바이오 인력 문제의 실타래를 풀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한 인력 부족을 넘어서 질적인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업계 전문가들은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배출되는 인재들이 현장 실무에 즉시 투입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학문적 지식과 실무적 기술 간의 간극이 큰 것이 이유로 꼽힌다. 산학협력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전체 인력양성을 고려할 때 영향력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그러나 여전히 정부 지원 등의 방향성을 보면 인력 양성보다는 산업 전체의 크기를 키우는데 집중된 모습을 보인다. 산업 육성은 필요하지만 그 기반에 인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아쉬운 대목이기도 하다.최근 바이오업계는 AI신약 개발처럼 융복합 인재가 필요하다. 산업과 학계가 노력하는 것과 별개로 국가가 주도하는 인재 양성 프로젝트가 필요한 이유다.흔히 바이오산업은 고도의 전문성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분야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의 인재 양성이 요구되고 있다.즉, 지속적인 지원과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는 신약개발과도 방향성을 같이한다.업계는 국내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인재를 중심으로 한 혁신 생태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K-바이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산업계, 학계, 정부가 협력해야 할 시점이다.2025-01-14 05:50:00황병우 -
광동경옥고, 배우 조우진과 함께한 TV-CF 공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광동제약(대표이사 회장 최성원)은 배우 조우진을 모델로 한 ‘광동 경옥고’의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신규 모델로 발탁된 배우 조우진은 최근 개봉한 영화 하얼빈을 포함해 다양한 흥행작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광동제약은 조우진의 진정성과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가 광동 경옥고의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모델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이번 신규 광고는 허약체질, 육체피로, 갱년기 장애, 병중병후 등 3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별로 흔히 겪는 다양한 증상을 보여주며, 몸의 회복을 위한 선택은 광동 경옥고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조우진은 대한민국 경옥고 중 첫 번째로 허가 받은 제품이자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광동 경옥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일리 있는 회복력’이라는 언어유희를 통해 전달하며, 제품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강조했다.광동경옥고는 지황즙& 8729;인삼& 8729;복령가루& 8729;꿀 등4가지 약재를 최적 비율로 배합해 GMP 인증 설비에서 120시간 동안 증숙하는 과정을 거쳐 제조하며,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 병후 회복이 필요한 환자, 갱년기 장애를 겪는 중장년층 등 각기 다른 건강 고민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자양강장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또한, 광동 경옥고는 현대적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효능 검증을 해오고 있다. 홍삼추출물과 경옥고의 항피로효능 비교 연구 논문을 비롯해 미세먼지에 의한 폐 손상 보호효과, 전통적인 한방 처방 경옥고의 면역 증강 효과, 경옥고의 갱년기 증후군 개선 효과 등 다양한 논문이 과학논문색인(SCI) 등재 및 유수한 과학저널에 게재된 바 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6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광동 경옥고는 국내 경옥고 시장에서 오랜 시간 판매 1위를 유지하며 소비자에게 신뢰받아 온 제품”이라며, “이번 광고를 통해 다양한 건강 고민을 안고 있는 현대인에게 광동 경옥고가 가진 회복력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광동 경옥고 신규 광고는 TV뿐 아니라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톡 등 주요 디지털 채널을 통해 30초와 6초의 다양한 광고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다가오는 설 명절 시즌을 맞아 가족 건강을 강조한 메시지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2025-01-13 23:40:41노병철 -
"대약·지부도 하는데"...분회도 온라인투표 가능할까?2022년 서울 강서구약사회 분회 투표 모습.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약사회장, 지부장 선거도 온라인으로 하는데 분회장 선거도 온라인으로 하면 안되나요?"온라인 투표의 편리성을 경험한 약사들 사이에서 경선 분회장 선거도 온라인으로 실시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대한약사회장이나 지부장과 달리 '분회장'은 명예보다 봉사를 위한 자리이고, 약국을 비워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보니 사실 지원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경선 자체가 드물어 지고 있는 거죠.올해 서울지부의 경우 산하 24개 가운데 경선은 2곳에 불과합니다. 경기지부는 단 한 곳도 경선이 없을 만큼 이는 전국적인 현상입니다.하지만 편리성과 함께 투표율을 재고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은 경선 분회 회원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투표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분회장 선거의 온라인 투표' 가능한 일일까요?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올해 대한약사회장과 지부장 선거에서 도입했던 온라인 투표를 분회장 선거에 바로 도입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온라인 투표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 등의 합의 과정은 물론 투표 방식 등에 대해서도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입후보 등록 절차가 완료되고 선거전에 돌입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대한약사회 지부·분회 조직운영 및 회비관리 규정을 한 번 들여다 보죠. 제20조의3 [임원선출]에 '제1항, 제3항 및 제6항에도 불구하고 비대면으로 총회를 개최하는 경우 해당 분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투표방법(현장투표, 우편투표, 온라인투표 등)으로 분회장 선거를 실시할 수 있다'는 규정이 2021년 신설됐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상황 등을 감안해 신설된 규정이라고 볼 수 있죠.비대면 총회를 개최하는 경우라는 제한적 단서가 붙어 있기는 하지만, 통상 대한약사회장 및 지부장 선거관리 규정을 분회가 준용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온라인투표가 불가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는 게 약사회 측의 해석입니다.한 가지 더, 17조 [총회] 규정을 살펴보면 ▲분회의 총회는 회원총회로 한다 ▲분회의 정기총회는 매 회계 연도 종료 후 1월 20일 이내에 소집 개최해야 한다 ▲분회총회는 회원 3분의 1이상으로 성립하고 재석회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등의 내용이 명시돼 있습니다.즉, 분회총회 규정에는 온라인투표에 관한 내용이 규정돼 있지 않다는 것이죠.현재 대면총회-대면투표의 경우 현장 참석자를 기준으로 총회와 투표가 진행되지만, 온라인투표의 경우 참석범위를 어떻게 인정할지, 온라인투표 방식을 어떻게 정할지 등에 대한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얘깁니다.가령 선거인명부에 포함되는 모든 선거인이 온라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할 지, 현장에 참석한 선거인에 대해서만 온라인 투표를 허용할 지 등에 대한 선행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죠.실제 대한약사회로도 분회 온라인 투표에 대한 질의가 올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약사회 관계자는 "대한약사회와 지부의 경우 선거일정과 총회일정이 각각 분리돼 있고, 총회의 경우 대의원 총회를 실시하다 보니 분회와는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분회의 경우 회원총회를 실시해야 하고 성원과 의결 등의 절차와 규정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자칫 온라인 투표를 실시할 경우 성원·의결 등 총회 실시에 있어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이 관계자는 "만약 분회가 온라인 투표 등을 실시할 경우 통상 분회 총회의장, 부의장, 감사 및 약사윤리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가 방법을 후보자와 회원들에게 사전 고지해야 하다 보니 당장은 시기적으로 촉박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편리성과 투표율을 모두 제고할 수 있다고 하지만,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이 있는 만큼 당장은 쉽지 않다는 것이죠. 그래도 시대가 변하는 만큼 3년 뒤인, 2028년도 분회장 선거에서는 대한약사회, 지부와 같은 방식의 온라인 투표도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요?2025-01-13 20:43:07강혜경 -
[부산 동구] 류장춘 회장 5선 연임..."품절 없는 한해 되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 동구약사회(회장 류장춘)는 11일 저녁 6시 부산호텔에서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류장춘 회장의 5선 연임을 확정했다.류장춘 회장은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이 굉장히 혼란스러운데, 독감마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회원 모두 건강 챙기시고 또한 구민의 건강을 위해 힘써주시기 바란다”면서 “지난해 품절약 문제로 우리 약업계에 힘든 한해였지마는 올해는 품절약이 없는 한해가 되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은 “선거 후유증을 봉합하고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충실히 대처해나가겠다. 약사회만의 세심하고 실질적 혜택이 회원들에게 돌아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진홍 동구청장은 “빠르게 변하는 보건의료환경 속 약사님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건강한 동구 구축의 필수적인 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약료서비스를 제공해주시는 노고에 감사드리며 건강한 동구 만들기 위해 더욱 협력해 달라”고 축사했다.2부 본회의는 총원 70명 중 참석 17명, 위임 38명으로 성원됐다. 임원 선출을 통해 류장춘 회장과 박학래 총회의장, 이병우·김태호 감사의 연임을 확정했다.아울러 2024년 세입세출결산 2211만3148원과 특별회계결산을 승인하고, 2025년 사업계획인 ▲반회활성화 ▲대민사업 ▲마약류퇴치운동 ▲예산확보 위한 특별사업 ▲유관단체 유대강화 ▲정기 자율지도 등과 그에 따른 예산 1900여만원을 통과했다.또 동구에 불우이웃돕기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총회에는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 김진홍 동구청장, 강철호 시의원, 김재헌·이상욱 구의원, 이정원 동구보건소장, 박경옥 여약사회장, 추순주·김희주 위원장, 각 구 분회장, 제약유통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총회 수상자] ▲부산시약사회장 표창:김광숙(보생약국) ▲국회의원 표창:박민우(주차장약국) ▲동구청장 표창패:홍순제(대경약국) ▲동구약사회장 감사패:이정원·김나현·김보아·우경진·이수경(보건소) 이철원(영남지오영)2025-01-13 19:06:49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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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의료개혁, 국회서 재추진…비급여 가격 통제 필요"김윤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식 의료개혁을 폭력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촉구했다.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식 의료개혁을 중단하고 국회에서 새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비상계엄 선포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시점부터 사실상 윤 정부 의료개혁은 폐기가 불가피하다는 게 김윤 의원 주장이다.특히 김 의원은 비급여 진료 일체에 대한 가격을 정부가 통제할 수 있도록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정부가 비급여 진료 가격에 전적으로 빈틈없이 개입해야 부분적 비급여 규제로 인한 '풍선 효과'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고도 했다.13일 김 의원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의료대란 주범은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의료개혁 추진"이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부터 즉시 해체해 현 정부가 추진해 온 의료개혁안을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의료개혁 논의를 의개특위가 아닌 국회로 가져와 여당, 야당, 의료계, 전문가 등이 모두 모인 사회적 합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취지다.김 의원은 "윤석열식 의료개혁은 탄핵과 함께 심판 받았다"며 "폭력적인 의료개혁을 단절하고 새로운 개혁을 국회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의개특위가 공표한 비급여·실손보험 개선안은 가입자 부담은 늘리고 보험자 수익에만 치중된 정부안"이라며 "관리급여를 신설하는 방식은 관리급여에 포함되지 않은 비급여 진료량을 늘리는 풍선 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편으로 김 의원은 전체 비급여 진료를 정부가 빠짐없이 모니터링하고 가격을 책정하는 정책을 제안했다.김 의원은 "모든 비급여에 대한 가격과 진료량 등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비급여 가격 상한선을 설정할 수 있도록 새로운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 법안발의를 생각중"이라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2026년도 의대정원 조정을 위한 의사인력 추계위원회 신설 법안을 오는 2월 내 처리할 필요성도 제시했다.특히 그는 전공의와 의대생, 의사 등 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대정원 철회에 계속 매몰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했다.그는 "2026학년도 의대정원은 숫자보다는 이를 정하는 기구와 절차를 법으로 정채 추진해야 한다"면서 "1∼2월에 가시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3월에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가 이뤄지지 않거나 대단히 미미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의료대란이 더 심각해지는 것으로 여야를 포함한 정치권, 정책 결정권자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5-01-13 19:01:57이정환 -
[팜리쿠르트] 보라매병원·부산백병원·고대구로병원 약사 채용2025-01-13 18:54:40정흥준 -
[부산 북강서구] 최복근 신임회장 선출..."약사직능 수호"최복근 신임회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 북강서구약사회(회장 박영길)는 11일 오후 5시 구포 티티호텔에서 제4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최복근 신임회장을 선출했다.박영길 회장은 “회장직을 마무리하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처음 회장직을 맡았을 때 많은 염려와 걱정을 가지고 출발했지만 회원들의 사랑으로 두 번의 임기를 무사히 마치게 됐다. 6년의 기간은 저에게 가슴에 깊게 새겨진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최복근 신임 회장은 “귀중한 분회장 업무를 믿고 맡겨줘서 감사하다”면서 “AI의 발전이 여러 전문 직능의 기득권을 빠른 속도로 삭제해 나가고 있는 어려운 시기 속 약사직능수호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서, 근무처 구분을 떠나 모든 약사들이 상부상조하는 구약사회를 만들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은 “한약사 문제를 비롯해 장기품절약, 비대면진료,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문제, 불법·편법 개설약국, 불용재고약 반품 등 산적해 있는 현안에도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도록 회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총원 182명 중 참석 73명, 위임 30명으로 성원된 총회는 임원선출을 통해 최복근 신임회장과 감사, 박영길 총회의장, 박규동·김진경 감사를 선출했다.이어 2024년 세입세출결산 6437만791원과 특별회계결산을 승인했다. 올해 사업계획인 ▲회원화합 및 결속 사업 ▲거래질서 및 약사윤리 확립 사업 ▲회원고충해결 ▲약국경영활성화 ▲분회정책개발 ▲여약사 활동 지원 ▲약사직능강화 위한 대국민 홍보사업 등과 그에 따른 예산 5700여만원을 초도이사회로 위임했다.이밖에 북구와 강서구에 각각 불우이웃돕기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이날 내빈으로는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 김유정 북구보건소장, 허남리·윤태원 부회장, 각 구 분회장, 제약유통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총회 수상자] ▲부산광역시약사회장 표창:서하나(새모범약국) ▲북구청장상:김래성(건강드림약국) ▲북강서구약사회장 감사패:소은선(보건소) 정원규(세화약품) 양대응(보령제약)2025-01-13 18:52:31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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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약국 지원금 감사"...권영희 회장, 서울시장과 오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13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설 연휴 비상운영약국 지원금 결정과 공공야간약국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시약사회는 지난 추석 연휴 서울시가 시행한 약국 운영 지원금 정책으로 운영 약국 수가 50% 이상 늘어난 점을 강조했다. 이번 설 연휴에도 서울시 지원을 통해 응급환자를 포함한 시민 편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권영희 회장은 오세훈 시장에게 “지난 추석에 이어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1월 28일~30일) 비상운영약국에 대한 지원금 지급 결정에 감사하다”며, “비상운영약국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또 “약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서울시, 자치구, 약사회가 함께 협력해 더 많은 약국이 명절 기간에 안정적인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시약사회는 지난 3일 지역 약사회에 설 연휴 비상운영약국 참여를 독려하며 명단 파악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비상운영 체계는 지난 추석 연휴기간과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 효율적인 운영과 집행을 위해 지역별로 기관수를 배정했다.아울러 이날 권영희 회장은 서울 공공야간약국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달했다. 올해부터 중앙정부 주도(국비 50%, 시비 50%)로 운영 중인 38개 공공야간약국에 추가 12곳을 시비로 지원해 총 50곳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한편, 시약사회는 지난 3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봉사약국에 5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해준 서울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권영희 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신성주·황미경 부회장, 유성호·이은경·황금석 전 부회장이 참석했다.2025-01-13 18:44:37정흥준 -
남인순, GMO 완전표시제 단계적 확대법 대표발의[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하는 간장, 전분당, 대두유 등 주요 품목의 경우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유전자변형식품(GMO)을 완전표시하는 법안이 추진된다.GMO 농축수산물을 원재료로 쓰지 않은 식품은 Non-GMO 표시제를 적용하는 조항도 담겼다.GMO 완전표시제를 품목별로 살펴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게 입법 골자다.13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서울송파구병)은 "소비자인 국민의 알권리와 선택권 보장을 위해 GMO 완전표시제를 품목별·단계적으로 도입하고, Non-GMO 표시제를 도입하는 '식품위생법 개정안'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법안은 식약처장이 정한 비율을 초과한 비의도적 혼입 발생 농축수산물을 원재료로 제조·가공한 식품 또는 GMO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은 식약처장 지정 GMO 식품에 대해서도 GMO 표시를 하도록 규정했다.GMO 농축산물을 원재료로 쓰지 않고 비의도적 혼입치 등 식약처장이 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식품과 건기식에는 Non-GMO 표시를 쓸 수 있게 했다.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세계 제2위의 GMO 수입국으로, 2023년의 경우 대두, 옥수수, 유채 등 1748건326만톤의 농산물을 수입했는데, 이 중 GMO 비중이 대두 77.3%, 옥수수 14.3%, 유채 28.0%인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남 의원 설명이다.그럼에도 현행 GMO 표시제는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하여 재배·육성된 농축수산물 등을 원재료로 해 제조·가공한 이후 GMO DNA와 단백질이 남아있는 식품에 한정해 GMO 식품임을 표시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남 의원은 "GMO DNA와 단백질 잔류 여부와 관계 없이 모든 식품에 GMO 완전표시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국민적 목소리가 높았다"며 "식약처는 2018년 국민청원 이후 소비자·시민·생산자단체와 산업계 등이 참여하는 ‘GMO 표시제도 개선 사회적 협의회’와 ‘GMO 표시강화 실무협의회’를 통해 GMO 표시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남 의원은 "특히 2020년 이후 ‘GMO 표시강화 실무협의회’를 28회 운영하며 모든 식품에 GMO 완전표시제를 시행할 경우 GMO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아 관리상의 어려움이 불가피하고 원료 수급 및 원료가격 상승 등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간장과 주류(맥주), 전분당(물엿, 과당 등), 대두유 등 주요 품목에 대해 GMO 완전표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과 함께 Non-GMO 자율 표시 확대방안을 논의했으나 비의도적 혼입치 인정 ‘0.9% 이하’외에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그간 충분히 논의해온 점을 감안해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 보장을 위해 품목별·단계적 GMO 완전표시제 도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 법 개정을 추진했다"고 부연했다.식약처에따르면, 주요 품목 중 간장과 주류(맥주) 등은 이미 Non-GMO 원료로 사용하고 있고, 전분당(물엿, 과당 등)은 제조용 옥수수 수입량의 70%를 Non-GMO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대두유는 제조용 대두의 전량을 GMO 원료로 쓰고 있다.남 의원은 "GMO 완전표시제를 품목별·단계적으로 도입하면 표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품목부터 우선 시행하되 주요 품목에 대해 가능한 한 조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Non-GMO 표시 비의도적 혼입치 인정과 관련 현행은 ‘불검출’이나 2020년 12월 식약처 GMO 표시강화 실무협의회에서 ‘0.9% 이하’로 조정하기로 합의했다"며 "다만, 일부 시민단체 등의 ‘GMO 완전표시제와 함께 추진’의견 제시로 개정절차가 보류된 만큼 비의도적 혼입치는 ‘0.9% 이하’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식약처의 ‘GMO 완전표시제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2023.12)에 따르면, 국민의 77.7%가 ‘GMO 식품 표시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국민의 78.5%가 ‘GMO 식품 완전표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GMO 완전표시제 시행에 따른 식품 가격 상승 수용도에 대해서 ‘원래 가격의 20% 미만까지 구입 가능’이 47.3%로 가장 높고, ‘원래 가격의 20~40% 미만까지 구입 가능’이 15.5%, ‘원래 가격의 40~60% 미만까지 구입가능’ 5.1%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은 27.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편 식품위생법 개정안은 남 의원을 비롯해 송옥주ㆍ신영대ㆍ정성호ㆍ허종식ㆍ소병훈ㆍ강선우ㆍ임미애ㆍ김남희ㆍ이수진ㆍ박희승ㆍ강준현ㆍ서영석ㆍ김윤ㆍ이개호 의원 등 총 15명이 공동발의에 함께 했다.건기식법 개정안은 남 의원을 의원을 비롯해 장종태ㆍ송옥주ㆍ신영대ㆍ정성호ㆍ허종식ㆍ소병훈ㆍ강선우ㆍ이수진ㆍ임미애ㆍ박희승ㆍ강준현ㆍ김남희ㆍ서영석ㆍ이개호 의원 등 총 15명이 동참했다.2025-01-13 18:32:34이정환 -
서울대 약대 전과 추진 무산...1월 모집계획 없던 일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대 약학대학이 이달 추진했던 전과 모집이 무산되면서, 자퇴에 따른 결원 해결을 숙제로 떠안았다.전과 시행 계획을 마련해두고 약학대학 학생들과 타 단과대학 등 내부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반대에 부딪혔다.약대 재학생들의 반발과 단과대학에서 발생할 전출생에 대한 우려 의견 등을 고려해 이달 둘째 주 모집하려던 계획은 시행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의견 수렴과 전과 모집까지 촉박하게 이뤄질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고려했다.통6년제와 의대진학 등의 이유로 급증한 재학생 중도이탈 문제는 전국 약대가 가지고 있는 고민거리다. 각자 매년 일반편입을 모집하며 충원에 급급한 상황이다.일반편입을 모집하지 않는 서울대 약대는 지난 2년 동안 학사편입으로 2명을 선발하며 극히 일부만 충원할 수 있었다.학사편입은 일반적으로 입학정원의 약 5% 이하의 비율로 모집하기 때문에 자퇴 인원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다. 2025학년도 전국 약대 학사편입 모집인원(특별전형 제외)만 보더라도 20명이 채 되지 않는다.서울대 약대는 고민 끝에 서울대 단과대학에서의 전과를 추진했지만 합의점을 이끌어내기엔 촉박한 시간이었다. 당장 결원 문제는 해결이 어려워졌지만, 차후 재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 전과 모집을 위해 올해 공청회가 진행될 예정이다.약대 전과생 모집은 내부 협의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은 사안이다. 지난 2023년에도 목포대가 약학과 전과 허용을 추진했다가 반발에 부딪혀 폐기된 바 있다.대학 측은 당시 편입과 전과 모집을 병행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추진 계획을 접었다. 그 이후로 목포대에서는 약대 전과 관련 재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서울대 약대 전과에는 타 약대 학생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서울대 약대가 전과를 시행할 경우, 다른 약대들도 전과 운영을 논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수도권 약대 A학생은 “목포대 때도 마찬가지지만, 서울대가 전과를 시행하면 다른 대학들도 따라서 운영할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2025-01-13 18:28:46정흥준 -
복지부, 닥터나우 도매상 운영 금지 '수용'...입장 선회[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닥터나우 등 비대면진료 중개 플랫폼이 의약품 도매상을 직접 설립해 제휴 약국 등으로 의약품을 유통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수용하기로 13일 입장을 선회했다.앞서 복지부는 비대면진료 플랫폼의 도매상 설립 금지 조항과 관련해 영업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신중검토 의견을 냈었지만, 이를 철회하고 금지하는데 찬성했다.복지부는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환자에게 사은품이나 의약품 가격 할인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거나 의약품 가격·조제 가능 여부·배달 가능 여부 등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특정 약국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도 수용 의견을 냈다.다만 하위법령에 일부 위임근거를 마련해 유연한 행정이 가능하게 해달라는 단서를 달았다.복지부가 규제환경 변화 등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법령 차원에서 여유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취지다.이는 닥터나우가 계약 체결 후 가입비 등을 받은 제휴 약국을 비제휴 약국 대비 더 눈에 띄게 공지하는 행위를 환자 유인 행위로 간주하고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복지부 의견이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이날 복지부는 비대면진료 플랫폼 불법 규제 강화가 골자인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발의 약사법 일부개정안에 대한 검토의견을 새롭게 제출했다.약국중개플랫폼 정의 법제화, 수정 수용복지부는 법안이 '약국중개플랫폼'을 환자와 약국 관련 자료·정보를 수집·관리해 전자정보 형태로 기록하는 시스템으로 규정하고 이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는 사람을 '약국중개플랫폼사업자'로 정의하자는 데 수정 수용입장이다.약국중개플랫폼과 사업자를 약사법에서 정의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모호함 없는 엄밀한 법 집행을 위해 정의 규정을 보다 더 구체화하자는 게 복지부 견해다.약국중개플랫폼·사업자를 어떻게 정의할지는 향후 법안심사 과정에서 정해지게 된다.'중개'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아 자칫 환자 진료이력 등을 단순히 기록·확인하는 시스템이나 약국용 업무처리 전자시스템이 약국중개플랫폼에 포함되는 문제가 없도록 정의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입법 때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플랫폼 리베이트 쌍벌제 적용, 신중검토비대면진료 플랫폼을 의사와 동등하게 약국으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받아선 안 되는 '리베이트 쌍벌제' 대상에 포함하는 조항에 복지부는 신중검토 입장이다.복지부는 약국이 의사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지 못하게 규제하고 있는 현행법 취지가 환자 진료 후 의약품 처방권을 가진 의사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해석했다.처방권을 보유한 의사는 약국으로 부터 금품을 수수할 경우 금품을 준 약국을 위한 과잉 처방 등을 할 수 있으므로 리베이트 규제 대상이지만, 플랫폼은 환자 처방전을 약국으로 전달하는 중개 역할만 할 수 있는 만큼 의사와 플랫폼을 동일선상에 둬선 안 된다는 판단이다.플랫폼 도매상 허가 금지, 수용복지부는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직접 의약품 도매상을 설립해 약국 등을 대상으로 약 유통에 나서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을 수용하기로 했다.앞서 복지부는 플랫폼이 도매상을 설립·운영할 수 없게 금지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영업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신중검토 입장이었다.하지만 이에 대해 입장을 선회해 수용하기로 했다.수용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플랫폼의 도매상 직접 운영·약 유통을 허용하면 자칫 플랫폼이 특정 제약사의 불법 리베이트 창구로 오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입장 선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복지부는 플랫폼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의약품 도매상과 회원(계약) 약국 간 의약품 거래 금지 조항 역시 수용했다.다만 플랫폼이 '사실상 지배하는'의 개념과 범위를 배우자·가족·지분 관계 등을 고려해 명확히 해야한다고 피력했다.이 같은 복지부 입장대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닥터나우가 비진약품을 설립해 제약사로부터 특정 의약품을 납품받아 회원 약국에 제휴하는 방식의 행위나 경영은 불법으로 간주돼 할 수 없다.의약품 가격·조제 가능 여부 공지 등 약국 유인 행위 금지, 수용특히 눈에 띄는 점은 플랫폼이 환자에게 사은품·의약품 가격 할인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거나 약국별 의약품 가격·조제 가능 여부·배달 가능 여부 등 정보를 알리는 방식으로 회원 약국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에 복지부가 찬성(수용)했다는 점이다.이는 닥터나우가 제휴 약국을 대상으로 시행해 논란이 됐던 '즉시 조제 가능' 표기 등을 플랫폼 회원 약국에 대한 환자 유인 행위로 볼 수 있다는 의미가 일부 내포됐다.일명 'NOW(나우) 약국' 서비스를 할 수 없게 약사법으로 규제할 필요성에 복지부가 공감한 셈이다.다만 복지부는 규제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사 입법사례를 고려해 해당 규제를 하위 법령에 일부 위임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김윤 의원 법안은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특정 약국에 대한 환자 유인을 목적으로 약국 의약품 가격, 조제 가능 여부 등을 제공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복지부는 이 같은 플랫폼 타깃 벌칙 조항에 대해서도 수용하기로 했다.2025-01-13 18:22:37이정환 -
권영희, 내주 인사추천위 가동…변호사 상근 기용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 김종환 41대 대한약사회 인수위원회 위원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과 제41대 대한약사회 인수위원회과 본격적인 회무를 앞두고 함께 일할 임원 인사와 더불어 정책 공약 실현을 위한 로드맵 마련에 착수했다.권 당선인과 인수위원회(위원장 김종환) 주요 인사는 13일 전문 언론과의 간담회를 통해 인수위 운영 방향과 임원 추천 방안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41대 대약 집행부 인수위는 지난주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한 상태다. 회무/사무처, 약학정보원, 약사공론/정책연구소, 정책/ 공약, 사이버연수원/약바로쓰기운동본부/환자안전관리본부 등 5개 분과가 각 분과위원장과 위원을 중심으로 활동 중에 있다.권 당선인은 “인수위 분과위원장은 전문성과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임했다”며 “인수위 운영 기간 약사회 회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더불어 선거 과정에서 내세웠던 주요 정책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로드맵을 완성해 가려 한다”고 말했다.권 당선인은 또 “한약사 문제 해결, 성분명처방 도입은 41대 집행부 시작부터 끝까지 가져가야 할 사안인 만큼 이 부분을 중심으로 하고 품절약이나 편의점 상비약 확대, 약 배송 등의 현안도 각 분야 별로 실행 방안 마련을 준비 중에 있다”고 했다.김종환 인수위원장은 “인수위가 대한약사회 회무를 인수받는 업무를 시작했는데 그것은 곧 회무를 계승, 발전시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면서 “권영희 당선인에 대한 회원 약사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안다. 인수위는 백지에서 새로 구상할 수 있는 전략을 구성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권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임원, 기관장 인사 등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내주 인사추천위원회를 가동할 예정이며, 추천과 공모를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왼쪽부터)41대 대약 인수위 유성호 부위원장, 노수진 간사, 김인학, 이윤표 대변인. 더불어 현재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창귀 현 서울시립대로스쿨 명예교수 겸 변호사를 사무국에 상근으로 배치할 계획도 밝혔다. 최 교수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고등검찰청 항고심사위원, 중앙행정심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심판위원, 법무법인 한맥 대표 변호사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권 당선인은 “집행부 임원, 기관장에 대한 추천과 공모를 동시에 진행하며 공모 관련 안을 만들어 내주 초 오픈할 계획이다. 공모안이 확정되면 전 회원 약사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할 것”이라며 “더불어 약사 정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약사 역량을 넘어 외부 역량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전문가와 함께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인수위는 특히 회원 약사, 나아가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회무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김인학 인수위 대변인은 “의정갈등 사례에서 봤듯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더불어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일반 회원들을 만나며 소통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노수진 인수위 간사는 “회원 신고를 전 회원 약사 한분 한분 빠짐 없이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 41대 집행부의 방향성”이라며 “더불어 회원들과 소통한 내용들을 어떻게 구현해 갈 것인지도 고민 중”이라고 했다.2025-01-13 17:27:48김지은 -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컨피던스 투 비 컨퍼런스' 성료[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는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한 ‘컨피던스 투 비 컨퍼런스(Confidence To Be Conference)’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컨피던스 투 비'는 획일화된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자신감을 기반으로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아 더 나은 삶을 느끼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멀츠의 대표적인 글로벌 캠페인이다.'Look better' 연사 헬스 크리에이터 제이제이의 강연 모습 이번 2025년 컨피던스 투 비 컨퍼런스는 '나다운 자신감이 만드는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를 통해 자신감을 찾고 각자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정의하는 시간을 가졌다.행사에는 다양한 연사들과 함께 약 300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다운 아름다움을 발견해온 여정에 대한 통찰과 영감을 공유했다.먼저 오프닝 강연으로 송길영 작가가 ‘6가지 에스테틱 페르소나와 에스테틱 트렌드’라는 주제로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최신 소비자 경향을 소개했다.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메디컬 에스테틱과 연결된 대표적인 키워드가 ‘자신감’으로 꼽히며 소비자에게 핵심이 되는 가치임을 확인했다.이어진 강연 세션에서는 3명의 연사가 멀츠의 기업 미션인 'Look better, Feel better, Live better' 아래,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름다움과 자신감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공유했다.먼저 'Look better; 연사 헬스 크리에이터 제이제이는 '매일 변화하는 나, 숨겨진 새로운 나 찾기'라는 주제로 자신의 외면과 내면을 건강하게 가꾸는 과정을 소개했다.또 'Feel better' 연사인 리사 손 컬럼비아대학교 바너드칼리지 심리학과 교수는 ‘MBTI 유형이 아닌, 진짜 나를 알아가는 자신감의 여정’이라는 강연을 통해 메타인지를 통한 자기 발견의 중요성과 자신감의 근원을 찾는 방법을 이야기했다.아울러 'Live better' 연사이자 멀츠의 브랜드 앰배서더인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장명숙은 ‘다른 사람의 기준에 흔들리지 않고 나 자신으로 사는 법’을 주제로 도전과 성장을 이어온 자신의 진솔한 경험을 공유했다.강연에 이어, 메디컬 에스테틱을 대표하는 의료진들이 함께 참여해 행사에 깊이를 더했다. 전문가들은 정형화된 아름다움이 기준이던 과거와 달리 나만의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가 중시되는 시대적 변화를 짚으며 인사이트를 나눴다.이와 함께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테스트를 통해 자신만의 '자신감 페르소나'를 확인할 수 있는 키오스크 ▲각 테마(Look better, Feel better, Live better)별로 자신감에 대한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문구로 꾸며진 포토존 ▲자신감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인터뷰존 등 감각적인 공간 구성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유수연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대표는 "멀츠는 메디컬 에스테틱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기업으로서 건강한 에스테틱 의료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왔다"며 "획일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개인이 가진 자신감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미용 의료문화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유대표는 "소비자와 의료 전문가들이 함께 나다운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여정을 통해 에스테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2025-01-13 17:07:21황병우 -
또 터진 이디비 처방전 바코드 장애…약사들 뿔났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연이은 이디비 바코드 오류 사태에 약국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이용 약사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한 달에 수 만원에서 수 십만원까지 이용료를 내는데, 8일과 13일 연거푸 처방전 바코드 리딩 오류가 발생하면서 불만이 속출하는 것이다. 일부 약사들 사이에서는 청구소프트웨어 변경에 대한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가장 바쁜 월요일 오전부터 오류가 빚어지면서 약국가는 수기입력은 물론 스캐너 등까지 총동원해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바코드 이외에도 자격조회, 키오스크, 카드단말기, 포스 등까지 먹통이 되며 패닉에 빠졌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지난 8일의 경우 오류 발생 2시간 30분 여만에 서버 복구가 완료되며 사태가 진정됐지만, 13일의 경우 퇴근시간 까지도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늦은 밤까지 복구 작업에 나서겠지만 오늘(14일)까지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리라는 우려도 나온다.13일 이디비 서버 장애로 바코드 서비스 등이 불가해지면서 약국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A약사는 "약국이 전쟁터였다. 처방전이 읽히지 않다 보니 수기로 일일이 입력을 하고 있고 프로그램 자체도 너무 느리다. 카드단말기 결제까지 먹통이었다"며 "보험과 비보험이 혼동되는가 하면 환자들 닥달도 잇따랐다. 지난 주에 이어 너무나 불편하다"고 말했다.B약사는 "이팜프로그램부터 자격조회, 카드단말기, 포스 등 전부 먹통이다. 그야말로 계산기를 꺼내놓고 계산할 만큼 아비규환이었다. 원격으로 수동패치를 설치 받았다는 약국도 있지만 이디비 측 자체와 전화 연결 조차 안되는 상황"이라면서 "약국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는데 이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C약사도 "가장 바쁜 월요일이다 보니 업무에 지장이 크다. 복잡한 처방은 수동 입력 중에도 실수가 나다 보니 번거롭다"고 토로했다.이팜과 연계된 일부 카드단말기 업체도 수동패치를 설치해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대처에 나섰다.문제는 재발방지다. 8일 이디비 측은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서버 접속 장애가 발생해 약국 바코드 인식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내부 서버 문제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당시 KT IDC(강남IDC-강남 언주로) 디도스 공격이슈와 네트워크 관련(방화벽) 장비 등에서 장애와 오류가 발생했다는 게 이디비 측 주장이었으나, KT는 "KT Cloud DC는 디도스 공격을 받은 적이 없으며 장애 없이 정상 운용 중"이라며 이디비 내부 서버 문제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이디비 관계자는 "현재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복구 후 원인 파악과 재발방지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피해약국에 대한 보상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이디비 바코드 사용금액이 처방 구간에 따라 나뉘어지기는 하지만, 지난해 기준 통상 월 5만원(1000건 이하)부터 시작해 7만원(1000~1400건), 10만원(1400~2000건) 등으로 매겨지기 때문이다. 처방이 늘어나는 만큼 월 이용료 자체도 늘어나기 때문에 피해를 어떻게 변제할 지도 관건이다.이팜 사용 약국은 2024년을 기준으로 전체 약국 가운데 10.10%, 약 2500군데로 파악된다. 여기에 바코드만 사용하는 약국들까지 더하면 숫자는 더 커질 전망이다.업체간 갈등과 오류 등을 놓고 약국가에서는 표준 바코드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B약사는 "바코드의 경우 의원 EMR에 따라 좌지우지 되기 때문에 약국이 쉽사리 바꾸기 어려운 한계가 존재한다. 매번 약국으로만 불똥이 튀는 격"이라며 "이에 대처할 만한 방안이 마련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도 후보자에 대해 처방전 바코드 스캐너 관련한 질의가 나오기도 했다. 약국에서 필수가 된 바코드 스캐너의 이용료가 약국에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소수 업체가 시장을 독과점하면서 약국이 좌지우지되는 부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 당시 후보자는 정부 주도 공적 전자처방전 시스템 도입을 내세웠다.권 당선인은 "정부가 직접 처방전을 관리해 진위 확인 문제를 해소하고 처방정보 유출을 방지하며 사설 플랫폼의 중개 수수료 부담을 없애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바코드 스캐너 수수료 문제와 같이 불필요한 경영 부담이 반복되지 않도록 공적 전자처방전을 통해 처방전 전달 방식을 표준화하고 약국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2025-01-13 16:58:28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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