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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약, 문화복지위 신설 …10월 문화행사 개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관악구약사회(회장 김화명)가 문화복지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상임위원장 등 임원을 추가 임명하기로 했다. 구약사회는 10일 오후 9시부터 제10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내달 진행되는 문화행사와 전회원 대상 명절선물 구입건 등을 논의했다.아울러 10월 진행되는 건강서울페스티벌 건강기능식품 부스 운영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이날 회의에는 김화명 회장, 오세은·김보희·김덕현·임지연·박소령 부회장, 김주연·이지혜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2025-09-15 13:23:56강혜경 -
재판정에 등장한 약포지 롤지…약사 간 부당이득 소송[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처방 약포지용 롤지가 재판장에 등장했다. 약국 권리금계약을 체결한 양수 약사와 양도 약사가 6000여만원대 약포지 롤지의 부당이득 여부를 다툰 사건이 법정 분쟁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A약사(양수 약사)가 B, C약사(양도 약사)를 상대로 제기한 60000여만원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A약사의 손을 들어줬다.A약사와 피고 측인 B, C약사는 지난 2019년 10월경 A약사가 운영 중인 약국에 대한 권리금 계약을 체결했다.한달 후 쯤 이들은 이 사건 약국의 영업권과 재고자산 일체를 양수하는 포괄적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하는 동시에 계약일을 기준으로 약국의 의약품, 약포장 기계비품 등 자산을 실사해 A약사가 B, C약사 측에 2억원대의 정산대금을 지급했다.실사 당시 B, C약사가 A약사에게 제시한 재고자산 목록 중에는 6000여만원 상당의 약포지 롤지 3048개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기재돼 있었지만, 실제 사건의 약국에는 해당 롤지가 존재하지 않았다.A약사 측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B, C약사가 자신을 기망해 부당이득을 취한 만큼 기망 또는 착오를 이유로 재고자산 정산계약 중 롤지 부분에 대해서는 취소돼야 하고, 피고 약사들은 공동해 부당이득금을 반환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B, C약사 측은 대금 정산 과정에서 A약사를 기망한 사실이 없으며, 실사를 진행한 A약사에게 중대 과실이 있다고 항변하며 맞섰다. 하지만 법원은 피고 측 약사들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우선 법원은 약을 포장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롤지의 경우 1개의 양도 상당한데 일반 약국에서 한꺼번에 대량의 롤지를 보관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전제했다.특히 피고들이 원고 측 약사에 청구한 6000여만원 대금으로 보면 롤지 3048개분 금액인데 이는 24개들이 박스 127상장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현실적으로 사건의 약국에서는 해당 분량의 롤지를 보관할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법원은 “피고들이 사건의 약국을 양도하기 직전 1년 간 롤지 전체 출하 내역을 보면 총 993개를 주문해 사용한 것으로 나온다”며 “사용한 롤지가 다 소진되면 새로 일정 수량을 주문해 사용하는 방식이지 한꺼번에 수천개 롤지를 약국에 보관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법원은 또 정산대금 목록을 일일이 확인하지 못한 것을 양수인인 원고 측 약사의 중과실로 볼 수는 없다면서 양도인인 피고 측 약사들의 기망 행위를 인정했다.법원은 “원고와 피고들은 영업양수도계약 과정에서 이틀에 걸쳐 의약품 수십만개, 의약외품 및 비품 일체를 실사했는데 재고자산 목록에 있는 물품들이 실제 존재하는지 일일이 확인하는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특히 롤지 부분은 피고들이 확인한 것으로 원고는 피고들이 적어준 재고자산 목록의 내용을 그대로 신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피고들은 원고에게 중과실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증거들에 의하면 피고들이 작성한 재고자산에 롤지가 존재하는 것처럼 기재돼 있고 원고가 이를 신뢰함으로써 기망당한 사실, 원고가 계약의 중요한 부부느로 인정되는 롤지의 존재 여부에 관해 착오를 일으킨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 “피고들의 기망 또는 원고 착오를 이유로 원고의 취소 청구에 의해 적법히 취소됐다”고 판시했다.2025-09-15 13:10:43김지은 -
"가격 차이 없네"...한약사 창고형 약국 맘카페 반응보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별로 저렴하지 않네요." "타이레놀이 저 가격이면 그냥 동네약국인데요." "많이 싸지는 않네요. 아이들 해열진통제는 차이 없네요."한약사발 초대형 약국이 주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면서 지역 카페에서도 창고형 약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경기 성남에 국한됐던 창고형 약국이 고양지역에도 개설되면서 일산, 파주, 김포 등 주변 지역에서도 신규 약국에 대한 호기심 어린 시선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2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지역 맘카페에서도 운영 여부나 방문 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던 성남과 달리 예상 외로 박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20만명 회원을 보유한 지역 맘카페 내 소비자 반응. 창고형 약국이라는 기대치 보다 일반약값이 저렴하지 못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주요 일반약 판매가격 보니= 카페에는 약국의 전반적인 디스플레이이와 함께 개별 품목 가격 등도 공개되고 있는데, 댓글 반응은 신통치 않다. 데일리팜이 해당 약국 판매가격과 약국 POS를 통한 최다 판매가격과 평균 판매가격을 직접 비교해 본 결과, 한약사 창고형 약국의 일반약 가격이 동네약국들 대비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2500원으로 책정된 타이레놀(10정) 평균 판매가격은 3243원으로, 22.9%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타이레놀이알서방정(6정)은 30.3%로 상대적으로 높은 차이를 보였으며, 게보린(10정) 14.9%, 이지엔6(10정) 17.1% 차이가 났다.노스카나겔(20g)의 경우 해당 약국 판매가격은 1만9500원으로, 평균 판매가격인 2만469원과 4.7% 차이에 불과했다.마데카솔겔(10g) 최다가격과 22.2%의 차이를 나타냈으나 바르지오모두(30g)은 10%로 큰 차이가 없었다. 마데카솔연고(6g)은 4500원, 5169원으로 12.9% 차이를 나타냈다.콜대원키즈펜시럽은 10% 차에 불과했다.영양제 가운데서는 비맥스메타(120정) 3만9000원, 4만8750원으로 20%, 임팩타민프리미엄(120정) 4만원, 5만1429원으로 22.2% 차이가 났다.약국 개설자인 한약사는 "박리다매 방식이다 보니 동네 약국들 대비 1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방침"이라며 "창고형 약국이라고 해서 완전히 저렴한, 최저가는 지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머스트 구매템 리스트 구비해 오는 소비자들= 창고형 약국의 판매가격이 10~20% 가량 저렴한 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냉혹한 판단이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약사들은 '변화한 소비자 트렌드'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 몇 번이면 최저가 흐름을 알 수 있는 데다, 유명 일반약 최저가를 제시하는 사이트까지 존재하다보니 그들 나름의 최저가 지도가 형성돼 있다는 설명이다.지역의 약사는 "상비약 등 여러가지를 한번에 구매한다고 할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세이브되는 금액이 커지지만 한 두 개 구매시에는 세이브 금액이 크지 않다는 게 소비자들의 인식"이라며 "지역마다 소위 난매라 불리는 가격이 저렴한 약국이 형성돼 있는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특히 현재까지 개설된 창고형 약국이 위치상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이 용이치 않다 보니 '가격', '품목 수' 등 그 약국만의 메리트가 존재하지 않는 한 소비자들을 유인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약국 체인 관계자 역시 "이전에는 지역 내에서 입소문을 통해 최저가 등이 공유되는 정도였다면, SNS가 발달하면서 시·공간 구분이 불명확해 졌다. 가격 정보 역시 투명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대형 약국이라고 하더라도 해당 약국의 판매가격이 저렴한지, 다른 약국과 유사한지 등을 소개하는 블로그나 카페 글도 최근에는 늘어나면서 아예 구매 리스트를 정리해 오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맘카페 이외 한약사발 창고형 약국을 소개하는 블로그 글도 하나, 둘 늘고 있다.약국 방문 후기와 가격, 상품 정보를 정리한 블로그 글이 올라오고 있는데, 해당 약국은 홍보 마케터 채용도 진행했는데, 신설 대형 창고형 약국 파워링크·블로그 홍보·SNS 홍보작업 등을 담당업무로 제시한 바 있다.2025-09-15 12:04:39강혜경 -
삼진-사노피 고령층 독감백신 격돌…병의원 공략 가속[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시즌이 다가오면서,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분야의 경쟁도 예고된다.정부가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백신을 3가로 전환하고 조달 단가를 낮춘 상황. 비급여 시장에서 4가 백신이라는 변수로 인해 눈치싸움이 전망된다.(왼쪽부터) 풀루아드쿼드, 에플루엘다 제품사진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내년 4월까지 2025~2026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다.국가예방접종은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2012년 1월 1일~올해 8월 31일 출생자)와 임신부, 65세 이상 (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된다.국가예방접종에 맞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을 고려했을 때 삼진제약-CSL시퀴러스와 사노피의 경쟁은 10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삼진제약-CSL시퀴러스와 사노피가 각각 면역증강 백신과 고용량 백신을 앞세워 시장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중이다.먼저 삼진제약은 CSL시퀴러스와 협력해 고령층 대상 면역증강 백신 '플루아드쿼드'와 세포배양 독감백신 '플루셀박스쿼드'의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삼진제약은 만성질환 영역에 특화된 전문의약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트레스탄과 같은 소아청소년과와 관련된 제품군도 가지고 있어 기존 영업 역량과 시너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삼진제약 관계자는 "회사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인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오래전부터 좋은 치료제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만성질환 치료제에 집중된 만큼, 그동안 집중했던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아드쿼드가 접종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사노피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서 연속성을 살린 시장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2023년 11월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표준 용량 백신과 비교한 비용효과성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Human Vaccines & Immunotherapeutics'에 게재하는 등 NIP 포함을 위한 준비도 나선 상태다.사노피 관계자는 "에플루엘다는 대한감염학회가 권고하는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에서 예방 효능을 입증한 제품"이라며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인플루엔자와 폐렴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65세 이상 고령층 프리미엄 백신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변수 중 하나는 NIP 백신의 3가 전환이다. 기존에는 A형 바이러스(H1N1, H3N2)와 B형 바이러스(빅토리아, 야마가타) 등 총 4종의 바이러스에 대한 항원을 담은 4가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에 활용됐다.하지만 올해 초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이번 절기에는 기존 백신에서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 항원이 빠진 3가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조달 단가가 기존 4가 대비 낮아졌으며, 기존에 접종했던 4가 백신은 비급여로 접종해야 한다.즉, 기존에 NIP가 적용되던 4가 백신과 경쟁했던 면역증강 백신과 고용량 백신이 이제는 NIP 3가 백신, 4가 백신(비급여)과 시장 파이를 두고 싸워야 한다는 의미다.면역증강 백신과 고용량 백신 모두 기존 인플루엔자 백신보다 고령층에서 더 높은 예방효과를 내세우고 있지만 가격 장벽이 발생할 수 있다.다만 장기적으로는 두 백신 모두 NIP 진입을 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간 경쟁보다 고령층 특화 백신의 파이를 넓히는 데 집중할 것이란 예측도 존재한다.앞선 간담회에서 최민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구결과는 표준 인플루엔자 백신에서 면역증강 백신으로의 전환은 의료적 혜택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이번 결과는 향후 고령층 대상 국가예방접종 사업 백신 선정 논의에서 플루아드와 같은 면역증강 백신이 충분한 정책적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백신 업계 관계자는 "삼진제약-CSL시퀴러스와 사노피의 행보는 단순 점유율 경쟁을 넘어 향후 NIP 포함 여부와 접종 패턴까지 다양한 요소가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며 "두 회사가 이미 연구를 통해 예방접종 효과뿐만 아니라 경제성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시장 파이를 키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5-09-15 12:01:18황병우 -
유통업체도 위고비 효과...블루엠텍, 비급여 매출 2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온라인 의약품 유통업체 블루엠텍의 비급여 부문 매출이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티드)’가 본격 가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비급여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가까이로 확대되며, 매출 포트폴리오가 비급여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블루엠텍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798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533억원 대비 50% 증가했다.비급여 부문의 성장이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지난해 상반기 191억원 규모였던 비급여 매출은 올해 상반기 364억원으로 90% 늘었다.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가세가 비급여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블루엠텍은 작년 10월부터 위고비를 유통 중이다. 올해 3월엔 위고비 매출 10억원을 기록했고, 5월엔 9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블루엠텍은 기존에 휴젤·LG화학·메디톡스 등의 에스테틱 제품을 비급여 부문을 통해 판매했다. 여기에 위고비가 가세하면서 비급여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에 따라 정확한 수치를 밝히긴 어렵지만, 상반기 비급여 부문 매출 증가에 위고비가 크게 기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위고비의 가세로 이 회사의 매출 포트폴리오도 재편되는 흐름이다.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백신 부문과 비급여 부문이 매출을 함께 이끌었다. 매출 비중은 비급여 36%·백신 31%·급여 18%·의약외품 12%·서비스 2%였다. 지난해 연간 매출 기준으로 보면 백신 부문이 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올해 들어선 비급여 부문의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비급여가 46%로 절반에 가까워졌고, 이어 백신 32%·급여 13%·의약외품 6%·서비스 3% 순으로 나타났다. 백신 부문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회사의 백신 부문 매출은 작년 상반기 16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55억원으로 52% 증가했다. 비급여 매출이 위고비 효과로 급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백신 부문의 매출 비중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유통업계에선 블루엠텍의 비급여 부문 매출 비중이 향후 50% 수준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월 발매된 또 다른 비만치료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의 유통도 블루엠텍이 일부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마운자로는 한국릴리가 직접 공급계약을 맺은 유통업체를 통해 국내 공급 중이다. 릴리는 지오영을 비롯한 30~40개 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블루엠텍은 직접 계약을 체결하진 않았지만, 일부 유통을 담당한다.이밖에 블루엠텍의 급여 부문 매출은 작년 상반기 97억원에서 올 상반기 103억원으로 7% 늘었다. 의약외품 매출은 66억원에서 52억원으로 감소했다.2025-09-15 12:00:36김진구 -
미국, 최혜국 약가 압박…RSA·이중약가제 손질 예고[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의약품 가격 최혜국 대우(MFN)를 요청하는 등 제약산업 통상 압박을 강하게 가하면서 건강보험급여 약가협상 툴인 '위험분담제(RSA)'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탈압박 정책을 펴야 한다는 국내외 제약계 요구가 커지고 있다.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지 않은 제약사가 해외 수출을 목표로 만든 신약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 허가된 항암제·희귀질환치료제도 환급형 RSA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해외 수출 의약품에 한해 대외 표시 가격을 높게 적용하는 이중약가제의 경우 수입 의약품으로 까지 확대해야 미국 등 대외 의약품 통상압박으로 부터 자유도가 향상하고 환자 접근성도 강화된다는 주장도 뒤따랐다.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가 운영 중인 약가 공개 제도가 지나치게 투명해서 해외 수출 등 통상 때 불합리하게 불리할 수 밖에 없는 문제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환급형 RSA, 이중약가제 등 약가제도 개선책을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제약계가 요구하는 대로 제도 개선에 나서기 위한 청신호를 켠 셈이다.15일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과 같은 당 서영석 의원은 '위험분담계약제 발전방향 국회토론회'를 함께 개최했다.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은 안정훈 이화여자대학교 융합보건학과 교수는 국내 약가가 세계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국내 약가는 비공식적으로 아시아 국가들에게 참조됐다가, 2013년 사우디아라비아가 공식적으로 참조국에 포함됐고, 2019년 캐나다의 공식 참조 결정으로 세계적인 영향력이 커지게 됐다는 게 안정훈 교수 설명이다.특히 의약품 최혜국 대우 처방약가제도 등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정책이 시행되면서 국내 의약품의 미국 수출 시 수익성이 저하되는 환경에 처한 만큼 RSA를 확대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안 교수는 "RSA를 항암제나 희귀질환 등으로만 제한하는 것은 다른 많은 선진국들과 비교해 볼 때 너무 제한적"이라며 "RSA 확대로 국내 수출 의약품도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면 미국 수출 때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대외환경의 변화 속에서 RSA 확대를 검토할 때가 됐다"고 피력했다."환급형 RSA, 비혁신형 제약·항암제·희귀질환약도 적용해야"패널 토론자로 참석한 강희성 대웅제약 대외협력팀 실장은 RSA 환급형 유형의 적용 대상 의약품을 지금보다 확대해야 수출 중심 전략을 추구하는 국내 제약사에게 유리하다는 의견을 냈다.중국, 동남아시아, BRICS 국가 등 약가 참조국으로 진출할 때 환급형 제도를 활용하면 높은 표시 약가를 유지하면서도 국내 재정 부담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신약의 국내외 접근성을 동시 제고할 수 있는 전략을 펼 수 있다고도 했다.강희성 실장은 "올해 3월 개정된 약제 결정·조정기준은 환급형 보험등재를 '혁신형 제약사가 개발한 혁신 신약'으로 한정하고 있다"면서 "국내 제약계 현실을 고려하면 글로벌 수출을 전제로 개발된 비혁신형 기업 신약이나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도입된 non-RSA형 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도 환급형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강 실장은 "이는 국내 등재 시 고표시가 유지를 가능케 해 해외 원개발사 약가참조 우려를 완화하고 결과적으로 국내 환자들에게 더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약가 사후관리로 인한 약가인하 상황에서도 환급형 RSA를 선택할 수 있게 제도를 운영한다면 표시 약가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신뢰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수입약 이중약가제 적용하면 미국 통상문제 해결"최인화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전무는 트럼프 정부가 추진 중인 MFN 약가 정첵과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이 커진 상황을 단순히 외부 압력으로만 보지 말고 국내 약가 제도의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혁신할 기회로 삼자고 했다.무엇보다 표시가격과 실제가격을 구분하는 환급형 RSA 제도의 손질이 필요하다는 게 최인화 전무 요구다.한국은 약가 공개 제도를 시행해 약가 정보를 매우 투명히 관리 중인데 이 부분이 장점인 동시에 국제 교섭에서 구조적 불리함으로 작용한다는 의견이다.결과적으로 환급형 이중약가제도를 수입 의약품에게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얘기다.최 전무는 "우리나라 정부는 해외에서 약가가 불리하게, 낮게 책정되는 위험을 방지하고자 지난 3월부터 수출되는 약에 한해 대외 가격을 높게 허용하는 이중약가제를 시행 중"이라며 "이중약가제를 수입 의약품에도 대폭 확대한다면 MFN 정책 하 통상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 위험 요소를 일부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한 가지 더 제안하고 싶은 것은, 이중약가제가 제도 취지나 본질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다소 부정적 이미지로 불필요한 오해·우려를 야기살 수 있는 만큼 새로운 명칭으로 한국형 환급제를 제안한다"며 "다른 국가도 이중약가제 대신 MEA, Claw back system 등 명칭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K-환급제는 한국이 직면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을 관리하면서도 환자 치료 접근성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전략적 제도 혁신 모델"이라며 "환자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치료 기회를, 정부는 재정 효율성을, 산업에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제공하는 윈-윈 해법"이라고 덧붙였다.복지부 "RSA, 미국 MFN 등 대외 변화·제약계 요구 차원 개선·발전 필요"김연숙 보건복지부 보험약제실장은 복지부의 의약품 건보급여 원칙이 '효과적인 의약품의 적기 급여'란 점을 강조하면서 RSA 제도가 대외 환경 변화와 제약계 수요 차원에서 발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약가 최혜국 대우 통상압박에 대해서도 국내 영향이 상당한 만큼 동향에 집중하며 빠른 속도로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김연숙 복지부 보험약제과장그러면서도 우리나라 건보체계는 단일 공보험이고 환자 본인부담 정률제로 유연성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점이 있다고 했다.특히 우리나라의 신약 약가가 정말 낮은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가 있다고도 언급하면서 투명한 약가 공개 제도를 일부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김연숙 과장은 "강력한 공적 건보 체계에서 제도를 운영하다 보니 유연성이 부족할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라 투명성이 높은 제도가 마련되면서 제약사들의 피해 아닌 피해와 억울함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결과적으로 현행 약가 공개 제도는 투명해서 불합리하게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김 과장은 "RSA는 초기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현재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다만 대외환경 변화 차원에서 발전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며 "RSA나 이중약가제 등 여러가지 용어가 나오는데, 약가제도에 대해선 우리 정부가 좀 더 빨리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했다.위험분담계약제 발전방향 국회토론2025-09-15 11:45:26이정환 -
휴젤 "보툴렉스 15주년 기념 글로벌 심포지엄 개최"(자료: 휴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지난 14일 서울 드래곤 시티에서 보툴리눔 톡신 출시 15주년을 기념해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 in Seoul 2025'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올해 13주년을 맞은 H.E.L.F.는 전 세계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이 최신 지견과 시술 테크닉을 공유하는 휴젤 대표 글로벌 학술 심포지엄이다.이번 행사는 국내외 의료전문가(HCPs)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뷰티의 재정의: 이상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열렸다. 아시아, 유럽, 중동, 북미, 중남미 지역 등 25개국 이상으로 휴젤 단일 행사 중 최다 참가 국가 수를 기록했다.포럼은 3개 세션에서 10개 강의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메디컬 에스테틱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KOL(key opinion leader)들이 연자로 참여했다. 보툴리눔 톡신, 히알루론산 필러, 수성 봉합사 등 전 시술 분야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첫 번째 세션인 K-뷰티의 물결: 개인 맞춤 미학으로 미의 기준을 재정의하다에선 ▲이규호 원장(유앤아이의원 목동점) ▲콘스탄틴 프랭크 박사(레겐스부르크 대학교) ▲박현정 원장(삼성화이트피부과)이 세계 각국 미의 기준에 맞춘 시술법과 K-뷰티의 글로벌 시장 맞춤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두 번째 세션 정밀한 조각술: 안면 컨투어링을 위한 종합적인 접근법에는 ▲에릭 코퍼트 박사(DR. ERIK KOPPERT) ▲정운경 원장(유앤정피부과) ▲홍기웅 원장(샘스킨성형외과) ▲최한뫼 원장(바이미성형외과)이 연자로 나서 균형 있는 안면부를 위한 각종 시술 테크닉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세 번째 세션은 올해 국내 출시 15주년을 맞은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를 중심으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무한한 가능성의 스펙트럼: 미래 에스테틱을 위한 다각적 접근을 주제로 ▲이해진 원장(연세A&B피부과) ▲아야카 니시카와 박사(쇼난 뷰티 클리닉) ▲최호성 원장(피어나의원)이 톡신을 활용한 최신 임상 사례와 전략적인 시술법을 공유했다.모든 강연자가 패널로 참석한 마지막 종합 토론은 홍기웅 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이 자리에선 개인별 맞춤형 시술과 함께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K-에스테틱의 철학과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졌다.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을 필두로 히알루론산 필러, 봉합사, 코스메틱까지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전세계 K뷰티 열풍을 이어가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러한 일환으로 국내외 의료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교류와 인사이트 확장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양질의 학술 활동을 계속해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9-15 11:43:00차지현 -
삼성바이오로직스, 2025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 개최(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가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2025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9월 13일과 14일에 이어 오는 20일까지 총 3일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진행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족초청행사는 임직원 가족이 근무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회사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고 임직원에게는 가족의 응원을 통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일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이어져 온 조직문화 행사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총 6500여 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13일과 14일 열린 행사에는 임직원과 가족 50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경영진의 환영 영상으로 시작됐고 회사 성과 공유와 임직원 가족의 영상 편지 상영 등 시간이 마련됐다. 이후 참가자는 자유롭게 사업장을 둘러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고 회사는 전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 가족이 회사에서 수행하는 실제 업무와 바이오의약품 산업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홍보관 투어를 통해 실제 의약품이 생산되는 과정과 시설 등을 관람하고 VR 체험 및 가운 입기 체험 등을 통해 생산 업무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78.4만L)을 모티브로 한 '7.84초를 잡아라' 게임 등을 통해 임직원 가족이 회사의 경영 성과를 더욱 가까이 체감하고 자연스럽게 관심과 애정을 키워갈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올해는 가족 간 교감과 소통을 강화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메인 로비에 위치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메시지를 띄우는 '패밀리 메시지 월' 등은 가족들이 서로의 응원과 애정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당일 작성한 편지를 2주 뒤 받아보는 '2주 전 오늘을 기억하며' 등 세대공감형 프로그램도 진행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모든 참가자에게 손수건과 에코백으로 구성된 친환경 웰컴기프트를 증정했다. 행사 현장에 설치된 주요 홍보물 역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ESG 경영 가치를 실천했다.첫날 행사에 참가한 최성식씨(최초롱 파트장 아버지)는 "평소에는 딸이 다니는 회사를 말로만 전해 들었는데, 직접 와서 생생하게 체험해보니 하는 일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보니 한층 더 뿌듯했다"고 말했다.존 림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은 가족의 응원과 헌신을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와 임직원은 가족의 든든한 응원을 힘으로 삼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5-09-15 11:33:38차지현 -
유한양행 "휴이노와 AI 모니터링 솔루션 국내 공급"좌측부터 휴이노 길영준 대표이사,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 (자료: 유한양행)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이노(대표이사 길영준)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원내 모니터링 솔루션 '메모 큐'(MEMO Cue)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휴이노가 해당 제품을 개발하고 유한양행이 판매하는 구조다.메모큐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를 포함해 심전도·호흡 등 다양한 환자 생체 데이터를 8일간 연속 측정하고 분석하는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AI 솔루션이다.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원격심박기술 감시 행위(EX871)로 보험 수가를 획득했다.유한양행과 휴이노의 협업은 지난 2022년 외래환자 대상 장기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 '메모패치'에 이어 두번째다. 양사는 메모패치의 성공적인 국내 판권 계약 이후 다양한 의료기관에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를 보급해 왔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에서 누적 검사 건수가 1만 건을 돌파하는 등 병원 현장에서의 수요와 활용도를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메모큐 계약은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솔루션 기반의 병원 통합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라는 큰 그림을 실현하는 초석이며, 디지털 헬스 시장에서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2025-09-15 11:23:13차지현 -
전국 전공의노조 출범..."전공의는 기계가 아니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은 14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1층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출범식에는 전국 병원에서 모인 100여 명의 조합원과 정치권, 의료계, 노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유청준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전공의도 노동자다라는 자각, 그리고 당연한 권리를 찾고자 하는 열망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누군가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시스템을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 우리도 의사이기 이전에 인간이고, 노동자"라고 말했다.이어 유 위원장은 '전공의는 기계가 아니다', '비인간적 노동시간 단축하라', '전공의가 살아야 환자도 산다', '전공의법 신속히 개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노동조합 계획 발표에 나선 남기원 수석부위원장은 "2019년 길병원 전공의의 과로사와 2024년 의정 갈등이 보여주듯, 제도의 방치와 무리한 정책 추진은 결국 환자의 안전과 수련의 미래를 위협한다"며 "우리는 더 이상의 희생과 혼란을 막기 위해 모였다. 우리는 단순한 이익 집단이 아니다. 전공의의 권리를 보장하고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며, 청년 의사로서 사회와 연대해 미래 의료를 책임지는 사회적 울타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전공의노조는 ▲환자 안전을 위해 적절한 노동시간과 인당 환자 수 확보 ▲의료현장에서 전공의의 안전을 위한 조치 강구 ▲의료현장의 부당한 노동과 부조리 근절을 위한 법적 제도 확보 등을 3대 목표로 제시했다.또한 전공의노조의 8대 요구사항도 발표했는데 ▲시행 중인 72시간 시범사업을 철저히 준수하고 모든 진료과로 확대 ▲전공의 1인당 환자수 제한 ▲근로기준법 수준의 임신 출산 전공의 안전 보장 ▲방사선 피폭에 대한 대책 마련과 준수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휴게시간을 보장 ▲연차와 병가의 자유로운 사용 보장 ▲전공의에 대한 폭언과 폭행 근절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전공의법 개정안 빠르게 재정 등이다.전공의노조는 이후 조합원을 대상으로 ‘부당행위 신고센터’, ‘노무‧생활 법률상담’을 운영해 전공의들의 고충을 담아내고, 비조합원까지 대상으로 하는 실태조사를 벌여 전공의들의 노동 실태를 드러내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다.2025-09-15 11:10:09강신국 -
애크논·리쥬비·노스카나·애크린 '잘 나가네'…매출 효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애크논, 리쥬비넥스, 노스카나겔, 애크린 등 피부 관련 제제가 약국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내국인 수요와 함께 K-뷰티에 대한 외국인 수요까지 겹치면서 약국에서 일반약 피부과용제와 화장품 매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약국가는 K-뷰티와 함께 약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반갑다는 입장이다. 케어인사이트가 8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순위와 판매횟수를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휴가철 상비약 등 매출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적인 일반약 매출은 전 달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위를 지킨 타이레놀500mg 10정은 이 달 2만6035개 판매돼 전 달 대비 판매량이 6.5% 증가했다.까스활명수는 전 달 대비 판매량이 12.6% 늘며 3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한독 케토톱은 지난 달 대비 판매량이 3.7% 감소해 3위에 그쳤다.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은 판매량이 4.0% 늘어 4위를 유지했으며 5위 애크논크림, 6위 리쥬비넥스크림도 판매가 10.2%, 17.5% 늘었다. 노스카나겔은 13.0% 판매가 늘며 한 계단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8위와 10위를 차지한 판피린과 판콜도 9.0%, 13.1% 수요가 증가했다.애크린겔은 지난 달과 비교해 23.6% 판매가 늘었으며, 멜라토닝크림 1.5%, 아젤리아크림 4.2%, 세비타비겔 9.3%도 각각 상승했다.광동우황청심원현탁액은 19.1% 판매량이 늘며 38위에서 24위로 껑충 뛰었다.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도 52위에서 37위로 급상승했다.8월에는 탈모치료제와 무좀치료제 수요가 소폭 늘었는데, 로게인폼은 18.1%, 무조날맥스외용액은 14.6% 판매가 늘었다. 바르지오네일라카와 유한 이지케어 네일라카 역시 순위가 상승했다.반면 사전피임약과 백초시럽, 땀억제제, 모기약 등은 수요가 줄었다.머시론은 7월 대비 10.2% 판매가 줄었으며 멜리안은 16.3%로 보다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8계단 하락한 백초시럽은 판매량이 5.0% 감소했으며, 땀억제제인 스웨트롤패드액 역시 30위에서 29계단 하락한 59위로 밀려났다. 써버쿨 역시 25.1% 판매량이 감소하며 35계단 하락했다.점안액도 소폭 수요 증가를 나타냈다.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쿨하이업은 5.9%,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순업은 6.2%, 로토씨큐브 아쿠아차지는 3.6% 판매가 늘었으며 크린클멸균생리식염수도 새롭게 순위권 내에 진입했다.이밖에 이지엔6프로연질캡슐, 마그라민 트리플액션, 비맥스메타, 트리싹 등이 새롭게 100위 내에 안착했다.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9-15 11:05:19강혜경 -
한미약품, 멕시코 제약사에 당뇨 복합제 수출한미약품과 파트너사 실라네스(Laboratorios Silanes)가 당뇨 복합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실라네스 BD팀 펠리페 마르티네스(Felipe J. Martinez Sosa), CEO 알레한드로 로페즈 (Alejandro López de Silanes Albafull),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글로벌사업본부 해외영업 신해곤 상무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은 멕시코 제약사 실라네스와 당뇨 복합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자체 생산한 당뇨 복합제를 실라네스에 공급한다. 실라네스는 멕시코내 허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양사는 2019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협력 관계를 지속 강화해오고 있다.1943년 설립된 실라네스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제약사로 견고한 유통망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는 현지 기업 중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실라네스는 지난 2023년부터 ▲아모잘탄큐(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치료제), ▲구구탐스(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복합제)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한미약품과의 협력 제품군을 확대해왔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실라네스 본사와 생산시설을 찾아 제조 공정과 품질 관리 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향후 마케팅 전략과 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 심 있게 논의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 복합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멕시코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2025-09-15 11:03:41천승현 -
사노피-MTPK, '오바지오' 국내 독점 판매 협약왼쪽부터 이미윤 사노피 한국 및 호주-뉴질랜드 EP&Portfolio 사업부 총괄헤드, 이원규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 대표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MTPK, 대표이사 이원규)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 사노피 한국법인(대표이사 배경은)과 다발성경화증(MS) 치료제 오바지오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계약은 2025년 9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으며,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 및 환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는 오바지오의 국내 독점적 판매 권리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한국 내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전담하게 된다. 사노피는 의약품의 수입과 공급, 규제 대응 등 전반적인 제품 관리 역할을 지속 수행할 예정이다.오바지오는 재발형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 질병의 재발을 줄이고 질병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이다. 또한 1일 1회의 복용편의성을 갖는 경구용 치료제로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다.이미윤 사노피 한국·호주·뉴질랜드 EP & Portfolio 사업부 총괄 헤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많은 국내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이 오바지오 치료 혜택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노피는 앞으로도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를 이어가며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치료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원규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 대표 역시 “신경계 질환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오바지오가 국내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기업이념에 따라 다양한 신약도입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환자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5-09-15 10:56:41손형민 -
유영제약, 30억 규모로 생산설비·리모델링 투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유영제약(대표 유주평)은 증가하는 필러 제품과 1회 제형 골관절염 치료제 원료의약품의 글로벌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 30억 규모로 생산설비·리모델링 투자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강화되는 국제 규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의약품, 의료기기를 확대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유영제약은 이번투자를 통해 원료의약품 제조소 250평을 리모델링하고 멸균기·원심믹서·스웰링머신 등 필러와 히알루론산 가교에 필요한 첨단 장비 도입을 완료했다. 신규 제조소와 도입된 장비에 대한 적격성을 마친 후 오는 9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새롭게 도입된 설비들은 청정 생산 환경 구축, 공정 안정성 강화, 품질 일관성 제고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제조 환경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를 통해 유영제약은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적 수준의 품질 관리 체계를 확립해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유영제약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제약 시장의 요구와 BGMP 기준 강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및 품질 혁신에 지속 투자해 환자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 하겠다”고 말했다.2025-09-15 10:53:47김진구 -
YS생명과학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YS생명과학은 지난 11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민간 기업의 자발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과 고용의 질 향상 사례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선정 기업에는 대통령 명의의 인증패가 수여되며, 정책자금 지원과 세무조사 유예 등 다양한 행·재정적 인센티브가 제공된다.이번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은 청년·취약계층 채용, 직무역량 강화,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등 일자리 질 개선 노력이 종합적으로 평가된 결과다.YS생명과학은 지난 2024년에도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 자유롭고 유연한 휴가 사용 여건 조성, 열린채용 확대, 차별없는 일터 조성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일자리창출지원' 분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YS생명과학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기울여온 노력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연구개발과 인재 육성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YS생명과학은 2000년 성균관대학교 약학과 함원훈 교수와 박사 연구진이 창업한 이후, 연구 중심 경영을 통해 수입의존도가 높던 프로스타글란딘류 원료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국산화하고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하며 성장해왔다.또한 지난 10년간 연구 개발한 차별화된 완제의약품을 24년 3월 GMP인증을 획득한 이천 제약공장에서 생산하고, 지속적인 시설 확충을 통하여 완제의약품 사업을 공고히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2025-09-15 10:50:01김진구 -
씨티씨바이오, 한지붕 두가족 유지될까…변화 감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티씨바이오 '한지붕 두가족' 체제에 변화가 감지된다. 최대주주 파마리서치와 2대주주 바이오노트(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포함) 중 한쪽이 씨티씨바이오를 전담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는 파마리서치다. 21.21%(512만9715주)를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는 바이오노트로 12.44%(300만6929주)를 쥐고 있다. 3대주주는 8.7%(210만3798주)의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다.표면상으로 1, 2대주주 지분율 차이가 커 보이지만 사실상 동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바이오노트와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최대주주가 조영식 바이오센서 의장이기 때문이다.이에 파마리서치 21.21%(512주9715주)와 바이오노트+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21.14%(511주727주)로 계산될 수 있다.씨티씨바이오는 3월 14일부터 조창선, 김신규 공동대표이사 체제다. 조창선 대표는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감사, 김신규 대표는 파마리서치 대표 출신이다. 팽팽한 지분율처럼 양측 사람이 한명씩 배치된 셈이다.이사회 구성도 마찬가지다. 김신규, 조창선 공동대표 외에도 조영식 바이오노트 의장 사위 김정훈 에스디인베스트먼트 투자사업본부 상무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씨티씨바이오 이사회에 합류했다. 김 상무는 조영식 의장 장녀 조혜임 바이오노트 부사장 남편이기도 하다. 김원권 파마리서치 경영전략 본부장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상태다.이에 한지붕 두가족 체제가 가동됐지만 최근 한쪽이 씨티씨바이오를 전담하는게 어떻겠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경영전문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단독대표 체제 변경이나 한쪽이 다른쪽 지분을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진다.업계 관계자는 "어느 업계를 봐도 한지붕 두가족 체제는 의견 조율이 쉽지 않다. 씨티씨바이오 역시 한쪽이 전담하는 방향으로 정리되지 않겠느냐. 실제로도 그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씨티씨바이오는 올초 경영권 분쟁을 종료하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70억원을 수혈해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적자 계열사 청산에도 나서고 있다.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도 내고 있다.씨티씨바이오는 종속기업으로 씨티씨그린(100%), 씨티씨백(88.79%), 비앤케이사이언스(100%), 씨티씨바이오USA(100%)를 두고 있다. 이중 씨티씨그린과 씨티씨바이오USA를 청산한다. 두 기업 모두 수익성이 좋지 않다.씨티씨바이오의 최근 70억원 차입에는 최대주주 파마리서치(지분율 21.21%)가 보증을 서준 것으로 알려졌다.파마리서치는 이번 차입 보증 외에도 씨티씨바이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파마리서치는 지난 5월 삼덕회계법인을 대동해 씨티씨바이오 심층 경영 점검을 단행했다. 회계, 재무 등 부실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를 자생력 있는 기업으로 만드는게 최종 목표로 알려졌다. 이에 자금 등 지원보다는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간접적인 지원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2025-09-15 06:21:17이석준 -
뜬소문에 난리 날 만 하네...'아목시실린' 처방 시장 2천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페니실린계 항생제 ‘아목시실린’의 국내 외래 처방 시장이 연간 2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감염증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특성상 확인되지 않은 수급난 소문만으로도 사재기 현상이 펼쳐지는 촌극이 펼쳐졌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약국가에서 수입 아목시실린의 생산 중단으로 재고 소진이 예상된다는 소문에 유통업체에 연쇄 품절이 발생하는 현상이 연출됐다.아목시실린은 페니실린계 항생제로 연쇄구균, 폐렴연쇄구균, 포도구균, 임균, 인플루엔자균, 대장균, 프로테우스 등의 감염을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아목시실린 단일제와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칼륨, 아목시실린·썰박탐 등이 다양한 세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용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아목시실린은 편도염, 인후두염, 중이염, 림프절염, 부비동염, 발치 후 감염, 폐렴, 기관지염, 폐농양, 농흉, 만성 기관지염, 방광염, 요도염, 신우신염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필수 의약품이라는 이유로 수급난 거짓 정보에 약국에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분기별 아목시실린 함유 의약품 외래 처방시장 규모(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아목시실린은 저렴한 가격에도 사용량이 많아 대형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아목시실린 함유 의약품의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1869억원으로 집게됐다.아목시실린제제의 처방 시장은 팬데믹과 엔데믹을 지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아목시실린제제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1060억원, 1007억원의 처방 시장을 형성했는데 2022년 1489억원으로 급증했다. 2021년 말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항생제의 수요가 수직상승했다.지난 2023년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아목시실린제제 시장은 팬데믹 수준이 유지됐다. 지난해 아목시실린 함유 의약품의 처방 시장은 2021년보다 85.5%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아목시실린제제 처방 시장은 851억원으로 2021년 상반기 470억원보다 80.9% 증가했다.아목시실린 함유 의약품 중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올해 상반기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의 처방액은 771억원으로 아목시실린제제 처방액의 90.6%를 차지했다.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은 지난해 1700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하며 대형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일성아이에스의 오구멘틴이 대표 제품으로 지난해 14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은 급만성 기관지염, 대엽성 및 기관지 폐렴, 농흉, 폐농양, 편도염, 부비동염, 중이염, 방광염, 요도염, 신우신염, 골반감염, 임질, 종기 및 농양, 연조직염, 상처감염, 골수염, 치과감염 등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정제 뿐만 아니라 시럽, 건조시럽 등 다양한 제형으로 감염증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아목시실린 단일제는 지난해 121억원의 처방액으로 아목시실린 함유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저렴한 약가로 사용량은 매우 많은 편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아목시실린 단일제의 평균 보험약가는 0.25g은 47원, 0.5g은 91원이다. 아목시실린 단일제의 처방 시장은 크지 않지만 연간 2억개 가량 처방된 것으로 추산된다.아목시실린의 원료의약품은 해외 14개 제조시설에서 들여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목시실린 등록 원료의약품은 총 60건으로 집계됐다.건일제약, 국전약품,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대웅바이오, 대웅제약, 마성엘에스, 보령, 삼오제약, 삼진제약, 성우화학, 성이바이오, 신풍제약, 알에이치바이오팜, 에이징생명과학, 유한양행, 이니스트팜, 이성인터내쇼날, 일성신약, 일성아이에스, 종근당, 케이알팜, 코샤바이오, 펜믹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화일약품, 휴시드 등이 아목시실린 원료를 등록했다.아목시실린 원료의약품은 스페인, 중국, 영국,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인도 등에 소재한 14곳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 업체에서 2개 이상의 아목시실린 원료의약품을 등록한 사례도 많았다. 펜믹스는 중국, 스페인, 인도 등의 기업으로부터 7건의 아목시실린을 수입한다. 종근당은 중국, 스페인, 인도 등에서 생산한 아목시실린 원료의약품 6건을 등록했다. 보령과 대웅바이오는 각각 아목시실린 원료의약품 수입처 4곳과 3곳을 확보한 상태다. 특정 국가나 업체의 문제로 수급 불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얘기다.식약처는 지난 2023년 11월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정제와 아목시실린 시럽제를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정부는 보건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16년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제도’를 도입했다.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필요한 경우 행정·재정·기술적 지원이 가능하다.아목시실린 원료의약품 등록 현황(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2025-09-15 06:20:52천승현 -
이중항체·ADC, 폐암 임상 연이은 성과...새 옵션 청신호[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폐암 신약개발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그간 트로델비 등 일부 항체약물접합체(ADC)나 이중항체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겨냥한 신약후보물질들이 유의미한 데이터를 내놓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임상에서 이중항체 푸미타미그와 ADC 이피니타맙 데룩스테칸이 난치성 소세포폐암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확인했다.이중항체 ‘푸미타미그’ 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효과독일 바이오엔텍과 미국 BMS는 지난 9일부터 진행된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대회(WCLC 2025)에서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 푸미타미그의 성과를 공개했다. 푸미타미그는 PD-L1과 VEGF-A를 동시에 겨냥해 면역관문억제와 혈관생성을 함께 차단하는 기전으로 설계됐다.푸미타미그는 원개발사 바이오세우스(Biotheus)가 중국에서 2상 임상을 진행하며 높은 반응률로 처음 주목받았다.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한 1차 치료에서 객관적반응률(ORR) 85%를 기록했다. 올해 WCLC에서 공개된 글로벌 2상에서는 전체 107명 중 43명의 1차 치료 코호트 결과가 발표됐다.소세포폐암은 주로 폐 중심부 기도에서 처음 발병하며 진행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한다. 특히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해서 발견 당시에 이미 림프나 혈액의 순환을 통해 다른 장기나 반대편 폐, 혹은 종격동으로 전이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임상에서 대부분의 치료제들이 실패해 신약 필요도가 높은 상황이다.이번에 공개된 글로벌 2상 연구(NCT06449209)는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 확장병기 소세포?암(ES-SCLC) 환자를 대상으로 푸미타미그+에토포시드+카보플라틴 병용 투여 후 유지요법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07명의 환자가 참여했고, 이 가운데 43명이 1차 치료 코호트(Cohort 1)에 포함됐다.임상 결과, 평가 가능한 환자(38명) 중 33명이 부분반응(PR), 5명이 안정병변(SD)을 기록해 ORR은 86.8%, 질병통제율(DCR)은 100%에 달했다.종양 크기 평균 감소율은 47.3%였으며, 환자의 89.5%에서 초기 종양 축소가 관찰됐다. 특히 20mg/kg 투여군의 미확정 ORR은 95.0%로, 30mg/kg 투여군(77.8%) 대비 높았다.또 순환종양 DNA(ctDNA) 분석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확인됐다. 추적 가능한 모든 환자에서 기저치 대비 ctDNA가 감소했으며, 중앙값 변화율은 -99.3%였다. ctDNA 완전 소실률은 44.4%에 달했다.안전성 측면에서는 전체 환자의 81.4%에서 치료 관련 이상반응이 나타났고, 이 중 53.5%는 3등급 이상이었다. 고혈압, 혈소판 감소, 폐출혈, 단백뇨, 폐색전증 등이 일부 보고됐으나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다.연구진은 “중국에서 보고된 초기 결과와 일관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ROSETTA Lung-01 3상으로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B7-H3 ADC ‘I-DXd’, 난치성 환자서 성과같은 학회에서 공개된 항체약물접합체(ADC) ‘이피니타맙 데룩스테칸’ 역시 난치성 소세포폐암 환자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이피니타맙은 다이이찌산쿄와 MSD가 공동 개발 중인 ADC로, 정상 조직에서는 제한적으로 발현되지만 여러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면역 체크포인트 단백질인 B7-H3를 타깃한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B7-H3를 표적하는 완전 인간 단일클론 항체와 토포이소머라제 I 저해제를 결합한 ADC로, 아시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에서 안전성과 항암 활성을 확인했다.이번에 공개된 연구는 이피니타맙의 소세포폐암 대상 임상2상 IDeate-Lung01 연구 결과다. 임상에는 사전치료를 받은 ES-SCLC 환자 137명이 포함됐다. 이들 중 2차 치료 23.4%, 3차 치료 54.7%, 4차 이상 치료 21.9%로, 대부분 표준 치료 이후 병이 진행된 환자들이다.임상 결과, ORR은 48.2%, 질병통제율(DCR)은 87.6%를 기록했다. DOR은 5.3개월, PFS는 4.9개월, OS는 10.3개월로 나타났다. 1.4개월이라는 빠른 반응시작 시점(TTR) 역시 임상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안전성 측면에서는 환자의 98.5%에서 치료 관련 이상반응이 보고됐으며, 36.5%는 3등급 이상이었다. 가장 주목되는 이상반응은 간질성폐질환(ILD)/폐렴으로, 전체 환자의 12.4%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4.4%는 3등급 이상이었다.연구진은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고, 새로운 신호는 없었다”고 설명했다.2025-09-15 06:18:14손형민 -
기술도입·구조조정 병행…DXVX, 체질 개선 속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회사는 신약·백신 사업과 헬스케어 사업을 두 축으로 삼아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 중이다. 반면 성과 가능성이 낮은 연구과제는 정리하고 조직을 효율화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재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DXVX, 중국서 유전체 분석 기술 도입, 올해만 두 번째1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DXVX는 최근 중국 위콘지노믹스로부터 최첨단 유전체 분석 기술을 도입했다. 위콘지노믹스는 DNA 증폭 기술인 MALBAC(Multiple Annealing and Looping Based Amplification Cycles)을 개발한 업체다. MALBAC는 단일세포 수준 극미량 DNA를 편향 없이 균일하게 증폭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증폭 방식보다 재현성이 높고 게놈 전 구간을 고르게 증폭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DXVX가 도입한 기술은 미량의 DNA를 전체 게놈 수준으로 증폭시키는 차세대 MALBAC다. 이를 통해 배아 세포를 배양한 배지에서 아주 적은 양의 배아 세포만으로도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유전자 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 이 기술은 인공지능 기반 배아 등급 판정 시스템(AI Grade)을 통해 배아의 형태적 특성을 분석, 안정적으로 착상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선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육안으로 판별하는 기존 방식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전했다.DXVX는 위콘지노믹스 기술을 도입해 검사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결과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비침습적 착상 전 배아 유전자 검사(지놈체크 niPGT), 단일 유전질환 검사(PGT-M), 자궁 내막 수용성 검사(ERT) 등 정밀 유전자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DXVX는 유전체 분석, 체외진단,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식품 등 종합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전개하는 바이오텍이다.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 장남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이 6월 말 기준 DXVX 지분 15.4%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코리그룹도 같은 기간 지분 7.4%를 보유 중이다.DXVX의 기술도입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4월 루카에이아이셀과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 플랫폼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DXVX가 루카로부터 도입한 기술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 변이체 감염에 대한 범용 치료제 기술이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코로나 바이러스과에 속하거나 넥스트 팬데믹을 유발할 잠재적인 위험 바이러스가 포함된다.해당 기술 도입으로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제 플랫폼과 더불어 새로운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인 '미지의 새로운 질병'(Disease X)에 대한 치료제 기술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임상 진입에 필요한 연구를 진행하고 글로벌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DXVX는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기존 수익성이 낮은 일반 제품군 판매에서 벗어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강기능식품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성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회사는 브랜드 강화와 함께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DXVX 중국 자회사 북경디아이웨이스생물과기유한공사에는 올 2분기께 반려동물 영양제 유통·판매 사업을 새롭게 추가, 사업 외연을 확장했다. 북경디아이웨이스생물과기유한공사는 DXVX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세운 현지 법인으로 중국 내 헬스케어·진단·바이오 관련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맡고 있다. 북경디아이웨이스생물과기유한공사는 올 상반기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DXVX는 외형 확장 못지않게 내부 체질 개선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수익성이 낮거나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일부 과제를 속속 중단하고 있다. DXVX는 올 2분기 중 노로/로타 바이러스 다중오믹스기반 신속항원과 분자진단 키트 개발을 중단했다. 회사는 개발 중단 이유로 사업성 부재를 들었다.항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도 작년 4분기 중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앞서 DXVX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자사 보유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를 이용한 항암 질환 치료제의 전임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 과제 역시 사업성이 부재하다고 판단해 개발을 멈추기로 결정했다.DXVX는 인력과 조직을 효율화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구개발 인력을 보면 3월 말 기준 71명에서 6월 말 52명으로 인원이 대폭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석박사급 전문 인력은 47명에서 35명으로 감소했다. 미등기임원도 1분기 말 28명에서 2분기 말 21명으로 줄었다.상반기 순손실 152억, 6월 말 자본잠식률 87.3%…기술이전 성과 사활이 같은 행보는 재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장기적 생존 기반을 다지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DXVX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62억원이다. 전년 동기 190억원에서 1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작년 상반기 111억원에서 올 상반기 152억원으로 커졌다.순손실이 결손금으로 쌓이면서 자본을 갉아먹은 결과 상반기 연결기준 자본잠식률은 87.3%까지 치솟았다. 6월 말 회사의 자본금은 246억원, 자본총계는 3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동부채는 276억으로 유동자산 211억원보다 65억원 이상 많았다. 1년 내 채무를 감당할 수 있는 단기 유동성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의미다.다만 최근 들어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DXVX는 지난 7월 30일 미국 소재 바이오텍과 메신저 리보핵(mRNA) 항암 백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창사 이래 첫 번째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이다.해당 계약에 따라 DXVX는 자체 개발한 mRNA 항암백신 물질 특허의 전세계 전용 실시권을 파트너사에게 부여한다. 파트너사는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3000억원과 상업화 이후 15년 이상 판매 마일스톤으로 10% 이상을 DXVX에게 지급한다는 조건도 달렸다.이어 회사는 지난 8월 자회사 에빅스젠을 통해 5000억원 규모 펩타이드 기반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이전계약을 맺었다. 에빅스젠은 DXVX가 지분 66.2%를 보유한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이에 더해 DXVX는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백신 플랫폼의 글로벌 기술이전도 추진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앞서 체결한 mRNA 항암백신 기술이전 계약에는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적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이 플랫폼 적용을 위한 추가 논의가 예정되어 있다"면서 "지난 6월에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 후 분석 시험을 비롯해 안전성과 효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동물시험 등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2025-09-15 06:16:39차지현 -
"3상 특화펀드·성공불 연구, 정부 신약 적극성 담겨"[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내년 예산사업 중 하나로 '임상3상 특화펀드'를 처음으로 편성한데 대해 국산 혁신신약 창출을 위한 정부 적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신약 개발에 실패해도 기업에 책임을 묻지 않는 '신약 성공불 융자제도' 연구 사업 역시 내년까지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도출 한 뒤, 2027년부터는 실제 혜택을 받는 제약·바이오기업 선정에 나선다고 예고했다.최근 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임상3상을 앞둔 신약 개발 의지와 실력을 갖춘 제약사를 지원하는 특화 펀드 설립은 이번이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복지부는 내년 임상3상 특화펀드를 신설하기 위한 예산으로 600억원 신규출자금을 편성했다.복지부 출자금 600억원과 모태펀드 투자금을 합쳐 총 1500억원 규모 펀드를 설립해 혁신신약과 바이오베터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임상3상 추진 의지가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을 선별해 지원하는 게 목표다.복지부는 펀드가 설립되면 제약·바이오 기업, 신약물질 선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투자사에게 맡길 방침이다.아울러 신약 성공불 융자제도 국내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 예산으로 5억원을 편성했다. 일반적으로 연구 예산에 억 단위를 투입하는 사례는 희귀하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국내 성공불 융자 모델을 디자인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신약 성공불 융자제도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정부로 부터 융자금 투자·지원을 받은 제약사가 최종적으로 신약 창출에 실패하더라도 융자 상환 책임을 면제하거나 일부 감면해주는 정책이다.복지부는 내년 예산이 국회 의결되면 국산 신약 개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행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복지부 관계자는 "임상3상 특화펀드는 국책은행 등과 협의가 필요하다. 정부 출자금만으로는 어렵고 외부 투자를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1500억원 펀드 규모는 임상3상에 필요한 비용을 생각하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정부가 신약 기업에게 임상3상을 맞춤지원하는 특화 펀드를 설립하는 게 최초라는 점이 의미"라고 피력했다.이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신약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첫 지원이라는 게 인상적인 부분이고, 사업이 성공하면 규모도 늘려나갈 수 있어서 중요한 예산"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성공불 융자는 내년에 제도 연구만 한다. 5억원을 배정했는데, 연구 예산으로는 상당히 큰 금액"이라며 "구체적인 제도 시행안과 실질적인 신약 성공불 융자 모델까지 마련한다. 내년 예산 연구를 완료한 뒤 2027년 예산안에 (실제 지원 사업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성공불 융자는 연구 과정에서 제약·바이오 업계 의견을 다수 수렴해야 한다. 밑바닥부터 제도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구체적인 지원 제약사·신약 개수, 성공불 기준 등을 처음부터 논의해야 한다. 실패 확률이 높은 신약 개발에 도전적으로 투자하려면 이런 제도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을 했고, 기획재정부도 공감하면서 예산안에 담겼다"고 덧붙였다.2025-09-15 06:00:44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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