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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문약사시험 453명 응시…최다 응시 과목은 '감염'민간 자격 특례 적용 마지막 해인 올해 전문문약사 자격 시험에 453명의 병원약사가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정경주)는 오는 2일 ‘2025년 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총 453명의 병원약사가 응시했다고 밝혔다. 병원약사회는 지난 2023년 8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문약사 자격시험 실시 및 관리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자격시험은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경원중학교에서 시행된다. 약사회는 “이번 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민간 자격 특례가 적용되는 마지막 시험이자,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에서 전문과목별로 1년 이상 수련을 마친 약사들이 처음으로 응시하는 시험”이라고 밝혔다.올해 응시자는 작년에 실시된 제2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응시자 293명 대비 54.6% 증가한 453명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염 전문과목 응시자가 가장 많았고(89명, 19.5%)다. 약사회는 질병관리청의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전담약사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노인(80명, 17.7%), 종양(75명, 16.6%) 과목 순으로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정경주 회장은 “이번 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통해 2026년에는 국가자격 전문약사 수가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병원약사회는 전문약사들의 성과를 토대로 수가 반영과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전문약사 자격시험 합격자는 제1회 481명, 제2회 240명으로 현재까지 총 721명이며, 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합격자를 포함하면 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은 지난해 지정된 78개 기관에 올해 11월 10일자로 24개 기관이 추가 지정되면서 전국 102개 의료기관에서 9개 전문과목별 수련 교육이 진행 중이다. 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의 합격자 발표는 2026년 1월 16일에 예정돼 있다.2025-12-02 06:00:51김지은 기자 -
"변화의 파도 속 미래를 선점하라"…대한민국 약사학술제 개막제10회 대한민국 약사학술제 개회식 중인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변화의 파도 올라, 약사의 10년 미래를 선점하라!’를 슬로건으로 제10회 대한민국 약사학술제를 열었다. 권영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지금 거대한 변화의 파도 앞에 서 있다”며 “AI와 빅데이터, 디지털헬스케어, 개인 맞춤형 치료로 대표되는 보건의료 환경 변화는 약사직능에 새로운 도전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오늘 학술제에서 나온 주제들이 단순 이론 소개에 그치지 않고 약국과 병원 현장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는 실질적 변화의 계기가 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한약사문제 해결,기형적 약국 구조 개선, 비대면진료 제도화 대응, 성분명처방 도입, 약사행위 기반 수가 개발, 전문약사제도 정착 등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어떤 현안도 집행부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오인석 학술제 준비위원장(대한약사회 부회장)이 이번 학술제의 의미와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의료환경의 가파른 변화 속 전문가들에 요구하는 부분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약사 역할을 조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약사사회가 안고 있는 대체조제, 성분명처방, 한약사, 창고형약국 문제 등 산적한 현안들이 많지만 연대하고 힘을 합치면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본다”면서 “남은 현안들을 해결해 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은 영상으로,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축전으로 축사를 대신했다.최광훈 총회의장은 축사에서 “10년 전 학술제를 처음 만들었던 만큼 감회가 새롭다”면서 “오늘 행사를 준비해오신 임원, 직원들 모두 수고 많으셨다. 오늘 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들 행복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축사 중인 최광훈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이날 학술제에서는 실무 중심 학술 세션으로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앙하게 구성했다.전문의약품 세션에서는 당뇨·이상지질혈증·심장질환·노인질환 등 각 분야의 명의들이 직접 강연에 나선다. 강의를 통해 의사들이 왜 특정 약을 처방했는지, 그 의학적 판단 과정과 치료 의도를 공유함으로써 약사들의 임상적 이해를 높인다.일반의약품 세션은 ‘창고형 약국에는 없는 상담력’을 주제로, 복약지도 및 OTC 상담 역량을 강화하는 실전 강의로 구성됐다.건강기능식품 세션에서는 ‘소분판매(건강기능식품 맞춤 조제)’ 제도를 중심으로, 약사의 건강기능식품 관리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를 새로운 조제권 회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학술대회 주제발표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이전에는 구연, 포스터, 웹툰·UCC, 복약지도 총 4개 부문이 진행됐었지만 올해는 숏폼, 포스터 부문에 대한 수상만 진행됐다.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대한약사회 최광훈 총회의장, 최미영 총회부의장, 최두주 감사, 서국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정경주 한국병원약사회장, 나영화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김종환 약사공론 사장, 유상준 약학정보원장,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금병미 대구시약사회장, 윤종배 인천시약사회장, 이효선 강원도약사회장, 최종석 경남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학술대회 수상자]-숏폼부문- ▲대상: 손현진 '당뇨 환자의 복약지도'▲최우수상: 윤유현 '안약! 그렇게 쓰면 안돼요'▲최우수상:이진수 '골초가 3개월만에 담배 끊는 방법', 정흥진 '약사가 직접 알려드립니다'▲우수상: 김주영 '속쓰림의 근본 원인을 케어하자!(1편-공복 / 2편-식후)'▲우수상: 김태우 '혈압약 꼭 먹어야 하나요?'▲우수상:송근우 '약국 기반 잇몸질환 초기관리'-포스터부문 심사결과-▲대상: 민관필 '원 헬스'패러다임을 위한 산업동물 약료 혁신 모델'▲최우수상: 김민성(제주분회) '대체조제 의약품 관련 지역약국 현황 보고서'▲최우수상: 백수정·임정미·조윤희·백진희 서울대병원 약제부 '돌봄통합지원법 시대, 환자경험 향상을 위한 환자상담 교육'▲최우수상: 이규화 '전세계 도핑약물상담 최강국이 되기 위한 지역약국 활성화 방안'▲우수상: 송명현, 황은경 '2020년 이후 한국 드라마와 영화 속 약사의 이미지 분석'▲우수상: 정상원, 방소영 '전국체전 및 장애인 체전 스포츠약국 운영 사례를 통한 스포츠약사의 직능 확장 가능성'2025-11-30 12:14:30김지은 기자 -
올해 병원약사대상-황보영, 학술대상-최경숙병원약사대상 수상자 황보영 수석부회장·학술대상 수상자 최경숙 부회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정경주)는 25일 2025년도 병원약사대회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정부 포상인 보건복지부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수상자를 비롯해 대한약사회장 표창, 병원약사회장이 시상하는 병원약사대상과 학술상, 병원약사상, 미래병원약사상, 우수봉사상 등 이 그 대상이다.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정영미(분당서울대학교병원), 최지영(서울아산병원), 이순화(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약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은 김정현(삼성서울병원), 유예진(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약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약사 권익 신장과 위상 강화에 기여한 회원을 선정하는 대한약사회장 표창에는 정경미(울산대학교병원), 강옥경(전북대학교병원), 정진희(영남대학교병원), 백효심(아주대학교병원), 이은미(서울아산병원) 약사 등 총 5인이 선정됐다.병원약사로 오랫동안 근무하며 병원 약제부서의 발전과 병원약사의 지위 향상에 노력한 회원에 시상하는 병원약사대상은 황보영 수석부회장(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이 받는다.황 수석부회장은 한림대 강동성심병원과 한강성심병원을 거쳐 동탄성심병원 약제팀장으로 30년 가까이 병원에 근무했고, 2007년 병원약사회 홍보부위원장을 시작으로 홍보이사, 홍보담당부회장을 거쳐 현재 수석부회장으로 20년 넘는 기간 회무에 참여해온 공을 인정받았다.약사회는 다년간 병원약사의 약제업무 개선과 약사 직능 제고에 헌신하며 본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온 공로로 병원약사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황 수석부회장에게 상장과 순금메달이 부상으로 수여된다고 설명했다.활발한 논문 발표와 병원 약제 업무 관련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회원에 수여되는 학술대상은 최경숙 부회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최 부회장은 교육1부위원장을 시작으로 전문약사제도 운영준비단 부단장, 병원약학교육연구원 부원장 겸 병원약학분과협의회장을 거쳐 현재 전문약사운영단장과 병동전담약사 TF 팀장을 맡고 있다. 전문약사 활동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등 다양한 연구결과를 여러 학술지에 발표하고 다수 논문을 저술한 학술적 공로를 인정받았다.병원약사회지에 우수한 논문을 게재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 회원들에 수여되는 학술우수상은 김새미(서울대학교병원), 손유정(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이성희(분당서울대학교병원), 오수연(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세은(서울아산병원), 정다영(계명대학교 동산병원), 홍상희(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약사 등 7명이 받게 됐다.병원약사상은 10년 이상 근무한 회원 중 사명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근무하여 타의 모범이 되고, 병원 약제 업무 개선 및 병원약사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로가 큰 회원에게 수여되며, 올해 수상자는 진경희(칠곡경북대학교병원), 임정미(서울대학교병원), 한영현(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유경석(건양대학교병원), 서정애(국립암센터) 약사 등이다.미래병원약사상은 최고운(서울대학교병원), 서범석(경희대학교병원), 하혜민(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이지영(국립중앙의료원), 박정용(아주대학교병원), 유지혜(전북대학교병원), 송민희(부산대학교병원), 문채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지애(서울아산병원), 김연진(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약사 등 10명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최근 5년간 학술활동을 통한 공로가 뚜렷한 만 45세 이하 병원약사로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회원 10명을 선정하는 상이다.국내, 해외 의료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봉사하는 병원약사상 정립에 기여한 회원에게 주어지는 우수봉사상에는 국내 및 해외 봉사활동에 다년간 참여해 온 김수진(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약사가 선정됐다.건전한 보건의료 언론 전달을 통해 병원약사에 대한 국민의 이해 증진과 신뢰 조성에 공헌한 바가 큰 기자들에게 수여하는 기자상은 메디파나뉴스 조해진 기자가 받는다.약사회는 오는 11월 29일 낮 12시부터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년도 병원약사대회에서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1000여명의 병원약사가 참석할 예정이다.2025-11-26 06:18:19김지은 -
"한국 병원약사 역할 확대 기로"...30년차 미국약사의 조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미국 약대를 졸업하고 지역 약국과 병원, 대학에서 약 30년 간 활동한 약사가 한국 약사들의 임상 영역이 확대 기로에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전문약사제도 시행, 업무 자동화 도입 등 환경적 변화가 맞물려 있어, 약사들의 관심은 임상 업무 확대에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오크데일(Oakdale) 병원 약제부에서 관리자급 디렉터를 맡고 있는 노혜련 약사(58, 메사추세츠 약대)는 미국에서 면허를 취득한 베테랑 약사다.노혜련 약사.한국병원약사회 국제교류위원으로 한국 약사들이 미국병원약사회와 교류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메사츄세츠 약대를 차석으로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외래약국 10여년, 그 이후로는 병원에서 오랜 기간 일을 해오고 있다. 캘리포니아 놀스데이 대학에서는 학생 실습 임상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장으로 근무하며, 실습 교육 전과정을 기획하는 일을 맡았었다.미국 약대 졸업 후 약 30년간 외래약국과 병원 현장부터 대학 교육 환경까지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노혜련 약사는 21일 병원약사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병원 약사들의 활동과 변화, 한국 약사들에게 기대하는 바를 전했다.미국 약사들은 환자 입원부터 퇴원까지 모든 과정에 개입하며, 의료진 포함 구성원에 대한 교육 역할도 맡고 있다. 또 약제부뿐만 아니라 응급실과 수술실, 병동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노 약사는 “미국은 테크니션 제도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하고, 약사들은 최대한 임상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다른 의료진들과 협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다만 굳이 팀이라고 이름 붙이지는 않는다. 약사가 포함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환자가 입원할 때부터 약과 관련된 모든 과정에서 약사들이 개입해 활동한다”고 말했다.처방약 수급 관리, 약값 변동 모니터링, 약과 관련된 IT시스템 등에서도 약사들은 책임자로 역할을 했다.노 약사는 “미국도 의약품 품절 고충이 있다. 정맥주사류를 비롯해 특히 많이 쓰는 안정제들이 심각하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원자재가 없는 경우가 많고, 관세 부과 이슈로 가격 변동도 크다”면서 “약사들은 이런 정보들을 전부 취합해 대체약을 찾고 관련 부서장들에게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병원이 무균조제 시설 가이드라인인 USP797 등을 준수하고 있는 지에 대한 관리자로서의 역할도 있다.노 약사는 “원내 코드블루가 뜨면 약사도 참석해야 한다. 또 피검사 결과를 보고 항생제를 바꾸는 결정에 앞서, 약사가 직접 환자의 상태를 보고 의견을 내기도 한다”고 했다.그에 따르면 미국 병원에서는 약사 레지던트 과정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약사의 역할을 강화하고, 분야별 전문성도 강화한다는 취지의 움직임이다.그는 “약사 레지던트 과정이 1년이었는데 2년으로 늘었다. 또 온콜로지(oncology) 등 특수 분야로 가려면 4년까지도 해야 한다. 점점 강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최근 한국도 전문약사제도, 업무자동화 등으로 임상약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의 역할 확대에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그는 “전문약사는 자격증이라는 의미를 떠나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국도 임상약사가 늘어나고 있고, 약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병원약사회를 도와 일을 하는 것도 이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더 알려주고 싶다는 취지에서다”라고 말했다.이어 “테크니션이 도입됐을 때처럼 한국도 업무 자동화가 이뤄지는 시기로 보인다. 임상약사가 더 늘어나고 역할도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후배 약사들에게는 스스로의 성장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동시에 환자에 대한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약 10년간 외래약국에서 일하고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다시 학교에 입학해 팜디 과정을 해야 했다. 또 응급실, 수술실, 항생제 관리 업무를 하기 위해 별도의 자격증 공부도 했다”면서 “늘 교육프로그램을 들으러 다녔다. 아마 좌절하고 끝냈다면 지금의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비전을 갖고 본인 일에 열정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어 “지식뿐만 아니라 환자에 대한 애정도 필요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팀의료 활동에서 약사들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5-05-21 17:35:10정흥준 -
4050보다 돈 더 낸다는 2030...약국 상담서비스 온도차[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의 서비스가 조제 중심에서 환자 상담과 지역사회 건강관리로 확대돼야 한다는 건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다만, 다양한 약국 서비스가 개발·확대되기 위해서는 수요자들에게 비용을 지불할 충분한 의사가 있는지가 중요합니다.만약 수요자들이 비용을 추가로 낼 의지가 없다면, 그 원인을 파악해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미래 약국이 어떤 역할을 확대해갈지 계획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서비스 개발과 적정 보상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습니다.이 점에서 최근 약학회지를 통해 발표된 ‘지역사회 약국 서비스에 대한 추가 비용 인식과 결정 요인’ 연구는 흥미로운 결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연구팀(성대 최한실 박사후연구원, 차의과학대 손현순 교수, 셰필드대 권성홍 연구원, 차의과학대 임수빈 대학원생, 성대 이진형 교수, 삼육대 김혜린 교수)은 일반인 12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약국 서비스별 추가비용 지불 의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응답자의 연령은 20대 225명(18.6%), 30대 284명(23.5%), 40대 271명(22.4%), 50대 227명(18.8%), 60대 이상 202명(16.7%)이었습니다.연구 결과 약국의 조제 서비스 보다는 복약관리와 지역사회 약사 서비스에 더 많은 돈을 추가 지불하겠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이를 통해 약국에 기대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다만, 여기서 눈여겨 볼만한 내용은 약사의 복약관리와 사회적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20~30대가 가장 높았으며 40~50대, 60대 이상에서는 추가 지불 의사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점입니다.정작 복약관리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연령층에서 서비스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는 뜻입니다.포괄적약력관리, 복약 모니터링상담 서비스는 2030에서 가장 높은 비불 의사를, 40대 이상으로 올라갈수록 지불 의사가 낮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포괄적 약력관리 서비스는 20~30대와 비교해 40~50대의 추가 지불 의사가 약 28% 낮았습니다. 복약지속을 위한 모니터링과 상담 서비스에 대한 지불 의사는 20~30대와 비교해 40~50대가 약 24% 낮았고, 60대 이상은 33% 이상 낮았습니다.중장년층, 고령층 보다 2030세대에서 돈을 더 내고서라도 나은 복약관리 서비스를 받고 싶다는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겁니다.이와 관련 연구팀은 “2030세대의 추가비용 부담수준이 높은 건 고무적이지만, 동시에 약물복용이 많은 중장년, 고령인구가 약국에서 필요로 하는 약국 서비스가 무엇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또 연구팀은 “복약지속을 위한 모니터링과 상담 서비스는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지불의사가 20~30대와 비교해 유의미하게 낮게 응답했다”면서 “향후 서비스의 유익성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킬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득·학력 높으면 지불의사 높아져...약국서 느낀 만족도도 영향복약관리서비스에 돈을 추가 지불할 의사는 학력과 소득수준, 약국에서 느낀 만족도가 영향을 미쳤습니다.포괄적 약력관리 서비스는 대졸 이상 400만원 이상일 때, 약국에서 느낀 만족도가 있을 때 추가 지불 의사가 높게 나타났습니다.‘복약지속을 위한 모니터링 및 상담 서비스’는 소득이 200~400만원일 때부터 지불 의사가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대졸 이상, 약국 만족도 역시 마찬가지로 지불 의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결론적으로 보자면 소득 수준과 학력이 낮고, 약국에서 만족도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 복약관리서비스에 대한 추가 지불 의사가 낮다는 뜻입니다. 또 40대 이상으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추가 지불 의사가 떨어지고 있습니다.이처럼 복약관리서비스에 추가 지불 의사가 낮은 그룹들에게 어떤 원인들이 작용하고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해보입니다.하지만 앞으로 약사들이 어떤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포괄적 약력관리, 복약모니터링과 상담 등 복약관리서비스의 필요성을 어필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지역 약국 대상 전문약사제도 시행 등으로 조제 외 서비스를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는 꾸준히 커질 것입니다. 국민들이 미래 약국·약사에 어떤 서비스를 원하고 있고, 약국이 서비스 확대로 더 많은 수요자들을 확보하기 위해서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고민해봐야 할 때입니다.2025-05-20 18:36:03정흥준 -
특례 마지막 해…올해 전문약사 응시 대폭 늘어날 듯민명숙 병원약학교육연구원장(삼성서울병원 약제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내년 배출되는 국가공인 전문약사 수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올해 12월 치러지는 제3차 전문약사 시험이 기존 병원약사회 민간자격을 가지고 있던 약사들에 대해 특례가 적용되는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다.2010년부터 명맥을 이어오던 병원약사회 민간자격이 2023년 4월 8일 시행된 전문약사제도로 일원화되는 것이다.민명숙 병원약학교육연구원장(삼성서울병원 약제부)은 11일 열린 병원협회 KHC(Korea Healthcare Congress)에서 전문약사제도 법제화와 병원 약제서비스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민 원장은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관, 감염, 정맥영양,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 등 9개 분야에 대해 현재 721명의 전문약사가 배출됐다. 1회에서는 481명, 2회에서는 240명이 배출됐다"면서 "특히 올해는 기존 민간자격을 가졌던 병원약사들에 대해 특례가 마지막으로 적용되는 해로, 응시 인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병원약사회 민간자격을 보유한 약사는 1646명으로, 이가운데 많은 수가 아직까지 전문약사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는 것.그는 전문약사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전문약사가 약물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약물처방 모니터링 중재, 의약품 사용 질향상 활동, 환자 개인별 맞춤형 교육 및 복약지도 등을 제공함으로써 긍정적인 효과들이 도출되고 있다는 것. 감염 전문약사 활동에서는 장기 항균제 처방 대비 적절한 처방 비율이 75.6%에서 '95.9%'로 늘어났으며, 노인 전문약사 활동에서는 항히스타민제 등 항콜린성 약물의 처방이 16.5%에서 '4.9%'로 줄어드는 등 약물부담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민 원장은 "전문분야 전담약사로서 다학제팀 활동에 전문약사가 참여함으로써 환자 치료효과 증대, 환자 안전성 향상, 재원 기간 단축, 의료비 절감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향후 다학제 팀의료가 확대됨에 따라 전문약사의 중재 역할 또한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만 전문약사 제도가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문약사 인력 기준을 마련하는 것인데, 법적 전문약사 인력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안정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다학제팀 필수 구성원으로서 전문약사가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또 활동수가와 병원 내 전문약사에 대한 수당을 가산·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해외 사례에 대한 비교도 이뤄졌는데, 그는 "미국과 일본의 경우 약사면허 소지자의 15.4%, 15.7%가 전문약사 자격을 소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총 12개 영역으로 9개 영역인 우리나라보다 세분화돼 있다"면서 "전문약사가 국가자격으로 인정되는 사례는 우리가 유일하다. 이제 첫 걸음을 시작한 우리나라도 전문약사 과목을 다양화하고, 숫자를 늘려 환자 안전과 더불어 병원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2025-04-11 18:14:45강혜경 -
[인천] 윤종배 회장 "회원 위한 정책 흔들림 없이 추진"22일 열린 인천시약사회 대의원총회에서 조상일 회장이 윤종배 신임 회장에 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광역시약사회 제18대 신임 회장에 윤종배(59, 중앙대) 부회장이 선출됐다.시약사회는 22일 시약사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44회 정기대의원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윤종배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확정했다.윤종배 인천광역시약사회 제18대 신임 회장. 윤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우리 앞에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며 “품절약, 한약사, 비대면진료 등 약사직능을 위협하는 위기와 더불어 동일성분조제 간소화, 건기식 소분, 전문약사제도, 통합돌봄법 도입 등 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는 기회 또한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신임 회장은 “디지털환경 변화에 따른 준비도 요구하고 있다. 일련의 상황은 한두명의 힘이 아닌 약사들의 단결된 힘만이 풀어갈 수 있다”면서 “신임 집행부는 먼저 고민하고 회원 약사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 이를 토대로 정책을 결정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이에 앞서 송종경 총회의장 개회사에서 “지난해 시작된 의료대란, 계엄사태로 인해 우리는 혼란과 변혁의 시대를 겪고 있다”며 “약사회도 올해 새 집행부가 출발한다. 이어지는 선거에서 현직이 연임하지 못한 것은 그만큼 회원 약사들이 느끼는 약업 환경의 불안이 크다는 반증일 것”이라고 말했다.송종경 인천광역시약사회 총회의장. 송 의장은 “인천지부도 오늘 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선다”면서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국민 눈높이도 높아졌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입안을 지원하고 회원에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 주길 바란다. 신임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시고 성공적 집행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조상일 회장은 이날 6년간의 회무 소회를 밝히는 PPT를 따로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조 회장은 인천 남동구약사회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분회장 15년, 인천 지부장 6년까지 총 30년 넘게 약사회 회무를 해 왔다.조 회장은 “한 회원님이 조 회장이 맡은 지난 6년 지부는 태평성대였다는 말씀을 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약사회 회무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며 “회무를 하는 동안 어떻게 하면 회원과 더 함께 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지부장들과의 회의 중 다른 지부장들이 인천지부가 하면 우리도 한다는 말씀을 하시더라. 지난 6년간 전국 최고의 지부 회무를 진행하려 했고, 우리가 만든 것은 다른 지부들에 공유해 전국의 회원 약사들이 혜택을 보게 하려 했다”면서 “이런 일들은 지난 6년간 함께해준 상임이사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조상일 회장은 회장 인사 및 이임사를 대신해 지난 회무 설명과 소회를 담은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축사에 나선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의료대란으로 약국도, 우리 유통사들도 많이 힘든 상황”이라며 “약업계에 많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저희도 약국, 약사님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인천시약사회는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500만원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어진 2부 총회에는 총 133명 대의원 중 84명 참석, 위임 49명으로 성원됐으며 ▲2024년도 감사보고 및 세입·세출 결산 ▲2025년도 사업계획안 ▲2025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올해 지부 예산은 5억815만3000원이다.시약사회는 이날 신임 총회의장에 조상일 회장, 부의장에는 고경호, 조혜숙 약사를, 부회장에는 최봉수, 백승준, 최윤정, 우승우, 노영균, 전옥신, 이우철 약사가 선출됐다. 신임 감사에는 이상국·최은경·박병호 약사가 선출됐다.인천시약사회는 이날 사회공동복지모금회에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시약사회는 이날 대한약사회 건의사항으로 ▲의약품정책연구소 회비 1만원 지출에 대한 설명 필요 ▲동일성분조제 명칭 변경 관련 약사법 개정안 홍보 ▲안약 조제료 현실화 ▲독감 자가검사키트 2개입 소포장 생산 ▲히알루론산 점안액 일반약 생산 독려 ▲자가주사제 소분포장 및 조제료 현실화 등을 채택했다.이날 행사에는 안미나 인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부장, 박철원 인천광역시의사회장, 강정호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장, 정준택 인천광역시한의사회장, 인천시약사회 장재인, 선우영환, 김사연, 조석현, 최병원 자문위원, 문형철, 이정민, 전영빈 감사, 조선혜 의약품유통협회장, 이좌훈 서구약사회장, 김윤진 중동구약사회장, 김명철 미추홀구약사회장, 강근형 연수구약사회장, 이우철 남동구약사회장, 전영빈 부평구약사회장, 백승준 계양구약사회장, 박현광 강화군약사회장, 박기성 인천약품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제39회 인천 약사대상을 수상한 노영균, 천명서 약사. [정기총회 수상자] ◆대한약사회장 표창패=박현광(강화 신세계약국), 김균(연수 희망약국) ◆대한약사회장 표창장=황마로(서구 녹십자약국), 전영빈(부평구 강약국) ◆인천광역시장 표창장=이정민(미추홀구 참사랑약국), 성은주(서구 오렌지약국) ◆인천광역시의회의장 표창장=문형철(계양구 한길온누리약국) ◆인천광역시약사회장 감사패=이현종, 신민철(동화약품), 임길태(헬스케어), 이종인(동아제약) ◆인천광역시약사회장 표창패=정지영(인하대병원약제팀), 유정임(미추홀구 현대메디칼약국), 최현주(연수구 연수건강옵티마약국), 최윤정(남동구 제일약국), 강혜진(부평구 새정약국), 최순희(계양구 태강메디칼약국), 정희경(서구 성민메디칼약국) ◆인천광역시회장 특별 감사패=조선혜(지오영네트웍스) ◆제39회 인천 약사대상=천명서(중동구 백제약국), 노영균(남동구 구월메디칼약국)2025-02-22 20:31:33김지은 -
서울시약, 통합약료 40주 전문가과정 91명 수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학술위원회(부회장 황미경, 위원장 최미경·구현지)는 12일 제7기 통합약료 전문가과정 종강식을 진행했다.시약사회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통합약료(구. 노인약료) 전문가과정을 통해 총 448명의 통합약료 전문가를 양성했다.이날 종강식에는 제7기 통합약료 전문가과정 수료생 91명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제7기 통합약료 전문가과정은 기본 1·2기(16주), 심화 1·2기(24주)를 포함해 총 40주, 1년 과정으로 운영됐다.심화 2기 과정을 마친 수료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100% 출석과 문제 만점자에게 수여하는 최우수상에 신혜솜 약사가 대표 수상했다. 100% 출석과 문제 차점자에는 우수상을 수여했다.권영희 회장은 “2016년 제1기 노인약료 전문가과정으로 시작해 이후 통합약료 전문가과정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제7기까지 총 448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며 “2023년 전문약사제도 시행과 함께 통합약물관리 과목이 신설됐고 2027년에는 마침내 전문약사가 배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2027년 첫 시험에 모두 꼭 합격하시길 바라고 여기 계신 교수님들께서 큰 힘이 돼 주실 거라 믿는다. 지금까지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노력하셔서 전문약사의 꿈을 꼭 이루시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약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40주간의 통합약료 전문가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황미경 부회장은 “끈기와 열정으로 전문가과정을 끝까지 완수하신 약사님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존경을 표한다”며 “훌륭한 강의를 통해 약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헌신해주신 교수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2025-02-13 12:05:04정흥준 -
약정원, 팜리뷰서 '전문약사제도 현황과 정책 과제' 설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김현태)은 13일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를 통해 전문약사 제도의 국내, 해외 현황과 정책 과제를 설명했다고 밝혔다.김예지 약정원 학술위원(미국 임상 전문약사)은 이번 글에서 “전문약사제도는 약사가 질환 전문 분야 별로 심화된 지식, 정보와 역량을 갖춰 환자 치료 결과와 건강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2023년부터 국가공인 전문약사제도가 도입됐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은 “우리나라는 병원급 외래 비중이 방대한데 외래 처방이 원외 조제되는 만큼 지역 약국에서의 전문약사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지역 약사에게도 병원약사에 상응하는 전문과목별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전문약사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전문 약료서비스 경제성을 입증해야 하고 이에 대한 수가를 보상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번 글에서 김 위원은 전문약사 제도와 관련 정책적 제언도 했다.그는 “전문약사 자격시험과 자격 유지 절차가 엄정히 관리돼야 하는데 역사성과 현실적 여건을 감안했을 때 장기적으로 대한약사회 산하에 독립성을 갖는 전문약사위원회(Board of Pharmacy Specialists)에서 주관하는 것을 제안한다”며 “추가로 전문약사와 의사 간 협업과 소통 강화를 위한 기전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더 자세한 약학정보원 팜리뷰는 약학정보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또는 약국서비스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2-13 09:58:19김지은 -
병원들, 앞다퉈 전문약사 합격 홍보...국가자격의 힘전문약사 제2회 시험 합격자 배출을 알린 충남대병원(왼)과 양산부산대병원.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가 전문약사 제도 시행 이후 의료기관들이 원내 전문약사 보유를 경쟁력으로 강조하며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충남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이 지난 12월 제2회 전문약사시험 합격자 배출을 홍보하고 있다.충남대병원 약제부에서는 노인과 감염약료, 중환자약료 분야에서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감염분야와 정맥영약분야에서 각각 합격자를 배출했다.작년 1회 시험 합격자 배출 이후에도 병원들의 전문약사 배출 홍보는 잇달아 이뤄진 바 있다. 당시 분당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강릉아산병원, 인천성모병원, 삼성창원병원, 영남대병원, 부산성모병원 등이 전문약사 자격 취득을 알렸다.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지역 종합병원들도 전문약사 보유를 알리면서 국가 공인 제도의 안착을 기대하게 만들었다.병원들은 이용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약료 서비스를 홍보하고, 한편으로는 약사들에게 국가 전문약사시험 응시 동기를 부여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올해는 민간자격시험 합격증이 없는 미특례 적용자가 시험을 볼 수 있는 첫 해다. 국가시험 1회에서 481명, 2회 시험에서 240명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미특례 약사 응시자가 얼마나 될 것인지가 관건이다.앞서 복지부는 미특례 약사가 1년 받아야 하는 수련교육 과정을 위해 전국 78개 의료기관을 지정한 바 있다.빅5 병원을 포함해 해당 의료기관에서 작년 말부터 수련교육을 받은 약사들은 올해 12월 예정된 제3회 전문약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병원약사회에서도 합격자 대상 배지를 제작하는 등 전문약사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전문약사 활동에 대한 수가 신설과 처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정경주 신임 회장은 “전문약사들의 활동 결과를 기반으로 수가 반영과 처우개선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부터 신규 응시가 가능해짐에 따라 전문약사제도 지원과 전문약사 팀의료 활동 개발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2025-01-21 11:52:15정흥준 -
병원약사회 신임 집행부 사업 논의...내달 26일 비대면 총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정경주, 이하 병원약사회)는 지난 15일 병원약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차 상임이사회 및 신년하례회를 개최하고 28대 집행부 회무의 첫발을 내디뎠다.정경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년 임기동안 서로 협력하고 화합하며 병원약사회 현안을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올해는 병원급 의료기관 약사 정원 기준 개정과 의료기관 마약류 관리 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용역연구, 의료기관 약제수가 개발 및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다. 또 하반기에 시행되는 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부터 신규 응시가 가능해짐에 따라 전문약사제도 지원과 전문약사 팀의료 활동 개발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회의 시작에 앞서 회장단 및 상임이사, (재)병원약학교육연구원 원장단은 자기소개와 함께 새해 덕담, 임기 동안의 포부와 각오 등을 밝히며 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제1차 상임이사회에서는 ▲2025년도 중점추진 사업 검토 건 ▲교육학술 행사 운영 및 교육참가비 결정 ▲이사회 구성 및 서울지역 대의원 선출 건 등이 상정돼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또 ▲2024년도 회원신고현황 ▲2024년도 의료기관 근무약사 연수교육 이수현황 ▲대한병원협회 2025 KHC(Korea Healthcare Congress) 약제분과 세션 주제 및 강사 선정 ▲제2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시행 결과 등도 보고했다.한편, 오는 2월 26일에는 원격영상회의로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해 올 한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확정하기로 했다.2025-01-16 10:29:36정흥준 -
"푸른 뱀의 기운으로 도약과 성장 가득한 을사년 되길"#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육십간지의 마흔두 번째 해로 60년 만에 찾아온 뱀의 해는 지혜와 변화를 의미하며,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상징한다.급변하는 보건의약 환경 속에서 의대 정원 확대 등 현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롭게 시행되는 정책의 방향성에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약가제도 개편에 대한 산업계와 환자의 요구도 지속되고 있다.새해를 맞아 정부와 기관, 보건의약 단체장들은 푸른 뱀의 기운을 받아 혼란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보건의약 생태계를 구축하자며 덕담을 전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기획재정부장관)#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기획재정부장관)은 국내 정치적 상황이 불확실성에 놓여 있지만 국방, 외교,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최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응급의료 등 비상 진료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여 의료공백을 방지하겠다"며 "경제의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또한 "각종 예산을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하고,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적시에 지원해 내수를 살리겠다"며 "국회,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계 지도층과 깊이 있게 소통하면서 앞에 놓인 수많은 난제에 현명한 해답을 찾아내겠다"고 덧붙였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의료개혁 과제를 보완·추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보건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조 장관은 "국민과 의료인이 공감하는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하고 지역·필수 의료가 더는 소외되지 않도록 의료전달체계와 보상체계를 혁신하겠다"며 "의료사고 안전망을 강화해 환자들은 충분하고 신속하게 구제받고 의료인은 소송 걱정 없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국회 논의 과정을 충실히 지원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상생의 연금 개혁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R&D 확충, 의료 데이터 활용 및 규제혁신 등을 통해 바이오 헬스가 미래성장동력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 증진의 버팀목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언급했다.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신약과 신기술 의료기기의 시장진입을 위한 허가, 심사 체계를 혁신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오 처장은 "심각한 인구구조 변화나 기술 발전, 대외 교역 불확실성 증가 등의 환경 변화는 새로운 정책적 수요를 제시하고 그 해결을 요구하는 상황이다"며 "국내 온라인 시장 감시와 불법 해외직구 검사를 철저히 하고, 비만치료제나 문신용 염료 등 국민 관심 품목에 대해서도 엄격한 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오 처장은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과 제품화 길잡이 연계로 혁신제품의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략적 규제지원을 하겠다"며 "다자간 의약품 규제 상호협력, 유럽의약품청과 공동 허가·심사 등으로 산업의 글로벌 진출에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강대식 대한의사협회 회장직무대행#강대식 대한의사협회 회장직무대행은 1월 초에 출범할 신임 집행부가 빠른 시일 내 체계를 정비해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강 회장직무대행은 "의대증원 2000명 추진은 대한민국 의료위기를 초래한 근거 없는 실정(失政)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대내외적으로 극심한 변화와 혼란을 겪고 있지만 현 의료계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분열과 갈등보다는 화합과 결속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정부와 국민에게 인정과 존중을 받는 품격이 있는 대한의사협회로 거듭나기 위해 국민적 공감과 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의사들의 외침은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최선의 치료를 다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 곁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의사들과 국민이 함께 손을 맞잡아야 비로소 작금의 의료 농단을 종식하고 무너졌던 K-의료를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성규 대한병원협회 회장#이성규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전공의의 조속한 복귀를 통한 의정 사태 해결과 병원경영 안정화와 환자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했다.이 회장은 "병원의 지속 가능한 경영은 곧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며,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다"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병원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와 사회에 적극 전달하겠다"며 "병원계가 하나로 뭉쳐 과감하게 변화하고 도전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은 약사로서 직능 정체성을 올바르게 세우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신임 집행부가 약사직능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대응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최 회장은 "약사직능의 미래를 위해서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을 이해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사회 구성원과의 소통이 가장 필요한 시기가 되고 있다"며 "40대 집행부의 공공심야약국 법제화, 지역보건법 개정 등의 성과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성과"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최 회장은 "국내외 정세를 비롯해 보건의료 전반의 많은 도전이 힘들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결된 힘으로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각급 약사회에 애정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7#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창립80년을 넘어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노 회장은 "2024년 의약품 수출은 다시 고성장세로 돌아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직접 개발한 국산신약이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잇달아 승인을 받으며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2025년 역시 시장환경의 변화와 각종 제도로 인해 내일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과감한 연구개발과 혁신의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며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류형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류형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은 2025년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했다.류 회장은 "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AI 기술혁신 등 불확실한 대내외 변수에 맞서 복잡한 방정식을 슬기롭게 풀어내야 한다"며 "혁신과 도전으로 단합과 실리를 창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으로의 도약을 선도한다는 기조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이를 위해 그는 ▲의약품 수출의 리더 ▲한국 의약품 대외정책연구원 본격 가동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 글로벌 시험검사기간 발돋움 ▲안전한 수입의약품 및 화장품 유통 관리 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은 산업 생태계의 강화를 통해 기술혁신을 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이 회장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CRO, CDMO 및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AI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집중하여, 임상 연구와 제품 상용화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언급했다.또한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신뢰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0#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의약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제약업계가 상호 배려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 회장은 "의약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서는 제약업계와 요양기관들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선택과 협력관계가 밑바탕이 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갈수록 커지는 인건비와 물류비용에도 불구하고, 인하 움직임을 보이는 제약계의 유통비용으로 인해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민국 의약품공급시스템이 원활하게 움직여 국민이 필요한 의약품을 제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제약업계가 상호 배려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구축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1#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은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한 대응을 강조했다.조 이사장은 "철저한 계획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연구, 개발해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도록 노력하는 등 국내 제약 주권 수호와 세계 시장에 대한 도전을 계속 해야한다"고 밝혔다.또 조 이사장은 "제약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환경이 강화되고 있어 경영에 대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중소, 중견 제약사들의 어려운 환경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인 정책 제안 및 개선방안을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김형식 대한약학회 회장은 학문적 성장과 국민건강 증진 이루는 학회로 발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김 회장은 "바이오 기술, 바이오인포매틱스, AI 신약 개발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제 협력과 젊은 연구자 양성에 집중해, 연구 성과가 국민건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산학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미래의 도전을 기회로 삼아 학문적 성장과 국민건강 증진을 동시에 이루는 학회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3#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2025년이 한의학과 한의사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회장은 "정부가 지원하는 한의난임치료 사업에 한의계도 참여하는 등 한의계만 소외된 정부의 여러 제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피부미용 분야에서도 한의약의 강점을 홍보해 의료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아울러 윤 회장은 "실손보험에서 한의의료가 제외되어 있어 국민 여러분의 의료선택권이 부당하게 제한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 보험사, 관련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한의의료의 실손보험 재진입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4#정경주 한국병원약사회 회장은 국가 전문약사제도 3년 차를 맞이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국가 전문약사제도 3년 차를 맞이해, 전문약사의 필요성을 검증하고, 제도가 더 체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시점"이랴며 "회원들이 전문약사로 인정받고 병원약사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그는 ▲병원약사 평생 직업을 위한 현실적인 수가 마련과 인력 기준 정비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운영 지원 ▲환자 안전을 위한 국가사업 수행 ▲의료기관 특성에 맞는 교육 기회 마련을 중심으로 회무 추진 등을 2025년 계획으로 제시했다.5#탁영란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6월 간호법 시행에 발맞춰 간호전문직의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탁 회장은 "간호사의 과도한 업무와 열악한 근무 조건의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정부 및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올해 6월 간호법 시행에 발맞추어 지속적으로 간호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또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부상이 새로운 도전과 역할을 요구하는 만큼, 최적의 다양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며 "지역사회 기반의 양질의 간호 서비스 확대, 예방 중심의 보건의료 정책 강화 등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6#임채윤 한약사회 회장은 한약사 직능 정상화와 업권 확대를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임 회장은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한약사와 한약사제도의 현실을 알리고, 개선을 촉구하겠다"며 "한약사가 정부정책과 국민보건에 기여할 방법을 먼저 찾고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유관단체(약사회, 한의사협회) 및 시민단체와 적극 소통해나가며 한약사단체의 위상을 제고하겠다"며 "한의약 분업을 시행하지 않고, 그저 한약사에게 합법적으로 보장된 의약품 취급권만 제한하려는 시도는 국회와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2024-12-31 17:18:09데일리팜 -
[신년사] 한국병원약사회 정경주 회장안녕하십니까. 제28대 한국병원약사회장 정경주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저물고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을사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뱀의 지혜처럼 현명하고 풍요로운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현재 우리는 의료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약사 직능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 변화에 직면해있습니다.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새롭게 주어지는 과제들을 해결하는 한편, 병원약사 직역의 가치와 업무를 확장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과제이자 국민건강을 위한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병원약사회는 1981년 설립 이후 44년간 의료기관 근무 약사를 대표하는 직능단체로서, 사단법인 전환, 병원약학 연구 및 교육을 위한 (재)병원약학교육연구원 설립, 전문약사 제도 시행 및 국가 제도로의 전환, 회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학술 사업, 병원약사회관 건립, 40년사 발간 등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왔습니다.또한 약사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해 정부 및 산하기관의 위원회에 참여하고 전문가로서 자문을 제공하며 보건의료계 관련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가 단체로서 대외적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동시에 병원약사들이 더 나은 근무 환경에서 약의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 정책을 요구하는 등 직능 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성장해왔습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환자 안전 강화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자 합니다.올 한 해 ‘환자중심 전문약료’를 실현할 수 있는 ‘신뢰받는 병원약사’를 목표로 ▲병원약사 평생 직업을 위한 현실적인 수가 마련과 인력 기준 정비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운영 지원 ▲환자안전을 위한 국가사업 수행 ▲의료기관 특성에 맞는 교육 기회 마련을 중심으로 회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특히 우리 병원약사들은 13년간 이어져 온 전문약사 제도를 통해 분야별 전문가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팀 의료에 참여해 병원약사의 역할과 가치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이제 국가 전문약사제도 3년 차를 맞이해, 전문약사의 필요성을 검증하고, 제도가 더 체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시점입니다. 회원들이 전문약사로 인정받고 병원약사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도록 힘쓸 것입니다.28대 회장으로서 임기 첫해를 맞이하며, 많은 회원과 소통하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여 모든 회원이 병원약사를 평생 직업으로 삼고, 병원약사가 약사 직역의 워너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2025년 새 아침에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웃음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2024-12-29 10:28:25데일리팜 -
[신년사]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는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큰 폭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충격은 우리 사회 저변에서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사고나 인식의 기준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결과로 이어졌습니다이어진 지난 2024년에도 우리 사회는 수많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우리 약사사회 또한 그 변화를 인식하고 이해하며 수용하는 스스로의 노력을 가져야 합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도태되는 것은 결코 다음을 기약할 수 없음을 우리는 수많은 경험을 통해 기억하고 있습니다.더구나 지난해 말에 벌어진 국가 위급상황은 우리 사회 구성원에게 큰 충격과 함께 사회 참여의 의미를 경험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향후 일어날 우리 사회 변화에 있어 많은 것을 의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우리가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약사로서 직능 정체성을 올바르게 세우는 노력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합니다. 이런 노력은 특정한 누구의 몫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노력과 의지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약사직능의 미래를 위해서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을 이해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사회 구성원과의 소통이 가장 필요한 시기가 되고 있습니다.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제40대 집행부는 회원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 그리고 격려를 통해 공공심야약국 법제화, 보건소장에 약사를 임용할 수 있도록 지역보건법 개정, 의료기관 불법지원금 수수알선 금지 강화, 약국내 폭행 방지 법제화, 전문약사제도 확대 등 그 동안의 숙원사업을 해결했습니다.이 밖에도 크고 작은 모든 성과는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로 함께 만든 성과입니다. 지난 3년여간 회원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약사직능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새해에도 국내외 정세를 비롯해 우리 보건의료 전반의 많은 도전이 우리를 힘들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신임 집행부도 국민건강 증진과 약사직능 발전을 위해 힘차게 대응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8만 회원분들께서도 단결된 힘으로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각급 약사회에 애정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2025년 새해에는 乙巳의 의미를 담아 우리 약사사회가 모두 ‘지혜롭게 발전하는’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회원 여러분 모두가 뜻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2024-12-27 19:20:43데일리팜 -
병원약사회 발전 숨은 영웅...30년간 회장 11명 보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병원약사회가 지금의 직능단체로 자리매김하기까지 희노애락을 함께 한 산증인이자 숨은 영웅이 있다.약사로서 30년 간 병원약사회 사무국을 이끌어온 손현아 사무국장(55, 서울대 약대)이다. 손 국장은 스포트라이트와 박수를 받지 못하는 위치에서도 묵묵히 11명의 회장을 모시며 국가전문약사제도를 비롯해 여러 성과를 이뤄냈다.선장이 없을 때는 선장의 역할을, 항해사가 필요할 때는 항해사의 역할을 해내면서 병원약사회에서는 대체불가 인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30년 근속상을 받은 손 국장은 기자들과 만나 병원약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던 1994년부터 지난 30년의 시간을 돌아보는 인터뷰를 가졌다. 손 국장은 “약사로서 이렇게 살아온 선배도 있다는 걸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손 국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 후 서울대병원에서 2년의 전공약사 수련과정을 거쳤다. 당시 병원약사회 사무국에서 상근으로 일하던 약사가 출산 휴가에 들어갔고 약제부 정식발령을 기다리던 손 국장에게 휴직 대체근무를 2개월만 해달라는 제안이 들어왔다.손 국장은 “당시 출산휴가에 들어갔던 직원이 사직하게 되면서 2개월만 일을 하려던 것이 30년이 됐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다행히도 사회약학과 보건정책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약사회 업무가 적성에 맞았다. 사무국에서 일하며 서울대 보건대학원에도 들어갔다. 초창기에는 유학을 꿈꾸는 시기도 있었지만 결혼을 했고, 함께 일하자는 제안들도 전부 뿌리치며 병원약사회에 남았다.덕분에 병원약사회 굵직한 역사들을 모두 함께 했다. 1999년 법인화 추진TF를 만들어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추진했고, 약 8년의 준비를 거쳐 2003년에는 재단법인인 병원약학교육연구원도 설립됐다. 약사 700~800명이 병원을 떠났던 의약분업도 몸으로 겪었다.손 국장은 “의약분업을 앞두고는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병원약사회 역사상 최초로 궐기대회를 했던 것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며 “또 2003년 총회에 복지부 담당과장이 법인설립허가증을 들고 와서 보여줬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또 손 국장은 “내가 대학원을 다닐 때 썼던 논문이 전문약사제도 도입에 관한 연구였는데, 2010년 병원약사회가 전문약사시험을 처음 실시해 작년 국가시험을 실시하게 된 것도 가슴 뿌듯한 일이었다"면서 "재단 설립 10주년, 사단 40년사를 발간하면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졌었는데 내가 조금은 도움이 된 거 같아 흐뭇했다”고 말했다.입사 당시 2명이었던 직원은 12명으로 늘어났고, 그 중 약사 직원도 3명으로 늘었다. 대한약사회관 1층 사무실에서 시작해 지금은 남부럽지 않은 회관을 설립하기까지 어려움의 시간들도 전부 지켜봐왔다.손 국장은 “사단과 재단 모두 사업이 확대되면서 혼자 하기 벅찬 부분도 있었다. 약사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업무도 많이 늘었다”면서 “약사 직원이 2명 더 늘었고, 올해부터 상임고문으로 합류한 이영희 전 회장님과 함께 인력이나 수가 관련된 내용들을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병원약사회는 2017년부터 국가필수의약품 수급모니터링 센터로 지정돼 전문가 자문을 진행하고 있고, 이외에도 정부로부터 인정받으며 민관협의체 참석을 통해 다양한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그는 “큰 규모의 직장에 비하면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있었겠지만 대신 나날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일조했다는 보람이 컸다”면서 “또 총괄하고 책임지는 자리에 있으면서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했다.30년 장기근속을 하기까지에는 병원약사회 임원들의 격려와 인정도 있었다. 또 가족들의 지원과 사랑도 큰 보탬이 됐다고 덧붙였다.그는 “초창기 병원약사회 보배라고 얘기들을 해줬고, 칭찬을 많이 해줘서 힘을 내서 일할 수 있었다. 또 미국병원약사회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제이오디스 부회장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얘기들을 해줬다”며 덕분에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약대 동문들 중에 고위 공무원이나 제약사 CEO, 약대학장, 대학 부총장 등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들이 많다. 그에 비하면 내가 빛나는 자리에 있지는 않지만 사회에 쓰임이 되고, 여러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또 그것을 알아주는 분들이 있어서 나름 잘 살아온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바쁜 엄마 탓에 아이들이 알아서 스스로 할 일을 잘 하고 잘 자라준 게 참 고맙다. 또 야근이나 주말 근무로 바쁜 나를 대신하며 이해해준 남편에게 고맙다”고 전했다.병원약사회가 성장한 것만큼이나 병원약사들의 위상과 역할도 크게 발전했다. 조제 중심에서 임상업무로 확대 발전되는가 하면, 다학제팀 활동과 전문약사 등으로 업무도 고도화되고 있다.정부도 이를 인정해 항생제 적정사용 시범사업에서 약사 역할을 부여하고, 다제약물관리사업도 병원모델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병원약사회 사무국은 앞으로도 임원들과 함께 병원약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후배 병원약사들에게 좀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마련해 주기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한 분들이 병원약사회에 많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라며 “앞으로는 전문약사 역할이 더 확대되고, 여러 업무별 전담인력 확보와 수가보상도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병원약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임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12-18 17:23:31정흥준 -
전문약사 우대채용 늘어나나...교육→배출 선순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문약사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복지부가 전국 78곳의 수련교육기관을 지정하면서 내년부터는 민간시험을 보지 않았던 미특례 약사도 국가전문약사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78곳의 수련교육기관 지정은 전문약사의 안정적 배출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 전문약사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복지부가 고시한 78개 기관은 재평가 기간인 3년 동안 수련교육기관으로서의 지위가 유효합니다. 3년 후 재평가를 통해 고시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다만, 병원약사회 건의에 따라 기관 추가 지정 절차는 매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령 올해 ‘노인’과 ‘내분비’만 수련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았다면 내년에 소아나 감염 등의 과목을 추가로 지정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수련교육을 담당할 전문약사가 있어야 합니다. 결국 의료기관들은 수련교육기관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 전문약사 고용을 유지하거나 확대해야 합니다. 만약 전문약사가 이직이나 퇴사를 할 경우 이를 대신할 전문약사를 찾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서울시의료원은 정규직 약사 채용 공고에서 감염과 중환자, 종양, 영양, 노인 등 전문약사를 우대 조건으로 내건 바 있습니다.의료기관의 수요가 서서히 늘어나면서 앞으로 이 같은 전문약사 우대 채용 공고들을 자주 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정부의 정책 사업도 전문약사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복지부가 성과에 따라 병원에 최대 14.5억원을 지급하는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시범사업’이 올해 11월 닻을 올렸습니다.약사도 시범사업을 위한 원내 필수인력으로 포함됐습니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78개 의료기관 중 감염 분야 전문약사를 보유하고 있는 곳들은 이들이 업무에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감염 전문약사가 없다면 시범사업 평가를 고려해 채용을 고려하는 의료기관도 나올 수 있습니다.2027년 12월까지 약 3년 동안 진행되는 시범사업은 평가를 거쳐 종합병원급에서 병원급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민명숙 병원약사회 전문약사운영단장은 “항생제 시범사업에서는 감염 전문약사가 적정 인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처럼 지원금이 하나둘 생기면 의료기관도 관심을 갖고, 전문약사들도 업무를 고도화할 수 있다. 이제 발걸음을 뗀 시점이라 앞으로는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습니다.또 민 단장은 “이미 해외에서는 특정 전문 과목을 지정해서 약사를 모집해 우대해주고 있다. 우리도 앞으로는 교육기관을 하고 싶다거나, 업무를 고도화하기 위해 전문약사를 우대 채용하는 일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전문약사 보상체계 마련 숙제...약국 전문약사는 3년 뒤 배출기관들의 우대 모집이 늘어나면 전문약사를 취득할 동기 부여가 될 수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보상체계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병원약사회와 병원약학교육원, 서울대 약대가 함께 진행한 연구조사에서도 민간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들의 보상 만족도가 낮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업무 성과나 자신감은 올라가는 반면, 승진이나 포상 기회 등이 늘어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었습니다. 국가 전문약사 제도로 전환된 이후 위상은 올라갔지만 보상체계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국가 전문약사제도 안착을 위한 보상 개선이 필요하다. 병원약사회는 팀의료 전문약사 활동에 대한 수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병원약사회는 팀의료 활동에 대한 수가 신설로 전문약사 보상체계를 확대하는 방향을 세우고 있습니다. 수가 신설로 전문약사의 팀의료 참여 활동이 늘어나면 인력 채용과 수당 등의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앞으로 국가전문약사 배출이 많아질수록 이들을 활용한 고도화된 서비스와 함께 적정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병원과 달리 약국은 3년 뒤부터 전문약사 활동을 체감하게 될 전망입니다. 약국 전문약사 과목인 ‘통합약물관리’는 2027년 첫 시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대한약사회는 올해까지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수련교육약국의 시설과 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병원약사회가 민간자격시험을 10여 년간 운영해왔던 것과 달리 새로운 기준들을 세워야 하는 일입니다.현재까지 계획으로는 오는 2026년 1년을 채워야 하는 수련교육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약국 약사들은 2027년 12월에 있을 국가자격시험에 첫 응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의료기관이나 약국에 전문약사가 운영, 근무 중이라는 표시 홍보들이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취득 또는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또 전문약사를 취득한 병원약사들이 약국가로 흘러나오면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약국들이 하나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2024-12-16 00:23:37정흥준 -
[경기] 한일권 "민생해결...회원이 주인인 지부 만들겠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한일권 후보(기호 1번, 56. 중앙대)는 회원 고충 해결과 약사 직능 강화를 통해 경기도약사회를 새롭게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회원이 약사회의 주인"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약사회가 회원 곁에서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하겠다"며 "선거운동기간 회원 약사을 직접 찾아 뵙고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순간이 24년간 회무를 위해 달려온 순간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며 "회장 선거의 의미를 넘어, 회원 약사들의 고통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한 후보는 "회원들이 약국 운영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회원민원신고센터와 회장직속 법무지원팀을 신설하겠다"며 "악성 민원, 임대차 갈등, 권리금 착취 등 회원들이 직면하는 문제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하며,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약사회가 앞장서서 돕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약국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조제 간소화, INN(국제일반명) 제도 도입, 품절의약품 문제 해결, 약가 인하 문제 개선, 불용재고 반품 의무화, 의약품 난매 근절 등을 추진하겠다"며 "이러한 현안 해결은 대한약사회와 협력해 약사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약사의 권익을 보호하고 직능을 확대하기 위해 방문약료 수가 신설, 다제약물 관리사업 예산 확대,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제도 정착 등을 추진하겠다"며 "한약사 문제,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 문제 등 약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법적·제도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또한 한 후보는 병원약사와 산업약사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서겠다며 병원약사 인력 확보 의무화, 마약류 업무 부담 경감, 적정 수가 확보를 통해 병원약사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여기에 산업약사의 권익 보호와 약사 직군 간 균형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한 후보는 "약국 경영 활성화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 활성화, 동물약국 정착, 동물의약품 공급 문제 해결, 일반의약품 확대 등과 온라인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회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덧붙여 "회비 사용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단 1원이라도 회원을 위해 사용하겠다. 또한, 출산 축하 바우처 제공, 건강검진 지원 확대, 회원 전용 복지몰 도입 등 실질적인 복지 정책을 통해 회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한 후보는 "약사회는 회원을 위해 존재한다. 회원 민생을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제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이번 선거를 경기도약사회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다. 대한약사회와 16개 시도지부들과의 유기적인 협력 속에서 경기도약사회 회원들이 대한민국 제1의 약사회라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2024-12-09 21:36:59강신국 -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 고시 임박...복지부 "평가 완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 지정이 당초 정부 발표보다 약 두달 늦어진 가운데, 복지부가 심사 평가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이르면 내주 고시하겠다고 밝혔다.민간자격시험을 보지 않은 미특례 약사가 내년 국가시험을 응시하려면 수련교육 1년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복지부의 수련교육기관 지정이 선행돼야 한다. ‘전문약사의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칙’에서는 복지부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기관에서 전문과목별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지난 8월 복지부는 지정계획을 발표하고, 약 열흘간 의료기관으로부터 신청서를 접수받은 바 있다. 심사를 거쳐 9월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었지만 차일피일 늦어지며 아직 고시가 되지 않았다.당초 복지부는 9월 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약 두 달이 늦어졌다. 내년 국가시험 응시 전까지 수련교육 조건을 충족하려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수련교육기관 발표와 동시에 교육을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남은 시간은 약 2주다.이와 관련 복지부는 신청기관들의 서류 확인 등 심사 평가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됐다는 설명이다.복지부 관계자는 “9월 말 계획이었지만 평가를 하는 기간이 예정보다 더 길어졌다. 평가는 완료했다. 내부 보고를 마무리하고 고시될 예정이다”라며 “내년 미특례 약사들이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고시가 늦지 않게 이뤄져야 한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르면 내주 응시가 이뤄질 것이고, 최대한 빨리 고시가 이뤄지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수련교육기관 신청서를 제출한 의료기관들은 교육 준비를 어느 정도 마쳤기 때문에 고시만 된다면 수련조건 충족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민명숙 병원약사회 전문약사운영단장은 “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지기는 했지만 곧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의료기관들이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발표만 이뤄지면 수련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매년 국가시험에 꾸준히 응시자가 있어야 전문약사제도 역시 안착할 수 있다. 작년 1회 시험 합격자 481명, 2회 시험 응시자가 293명인 것을 고려하면 내년 미특례자 참여로 응시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2024-12-05 17:53:04정흥준 -
[대약] 최광훈 “약료서비스 선도할 전문약사제 정착 앞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기호 1번, 70, 중앙대)는 25일 법제화에 성공한 전문약사제도에 대해 단순 인증에 머무리지 않고 보건의료 현장에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최 후보는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전문약사제도의 법제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특히 의료계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역 약국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를 법제화해 약사 직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혔다.이어 “이는 인구 고령화로 약물 안전과 건강관리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조치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최 후보는 또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는 약물치료의 적절성, 효과, 안전성, 복약이행도를 포괄적이고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약국 약사는 보다 전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중심 맞춤형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전문약사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최 후보는 ▲전문약사제도의 체계적 운영과 발전 ▲약로서비스 확장과 적정 보상체계 마련 ▲미래 사회를 대비한 전문약사 역할 확대 등을 제시했다. 전문약사제도 공약(전문) ◆전문약사제도의 체계적 운영과 발전 전문약사 인증과 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전문약사관리원’을 설립하여, 전문약사 수련 시스템의 틀을 갖추고, 전문약사, 특히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전문약사가 배출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다가오는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통해 배출될 전문약사들이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약국 약료서비스 지원 전산시스템을 신속히 구축하고, 이를 뒷받침할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약사들의 학문적·실무적 수준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며, 전문약사들이 보건의료 현장에서 국민 건강에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료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약료서비스 확장과 적정 보상체계 마련 최 후보는 약국 내 통합약물관리 서비스 확대와 약사의 상담 및 약료서비스에 대해 적정한 수가 체계를 도입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보상받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약사의 약료서비스 데이터를 수집,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하여, 약사의 직능 확대를 근거기반을 창출할 것이며, 이는 약사의 직능 확대를 위한 근거 기반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는 약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전문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동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미래 사회를 대비한 전문약사 역할 확대 통합약물관리 역량을 갖춘 전문약사 배출은 지역사회 다약제 노인환자의 약물관리와 일차보건의료 시스템에서 만성질환 관리로의 약사 참여 확대를 견인할 것이다. 이는 변화되는 미래 사회에서 약사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최광훈 후보는 “전문약사제도는 약사가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약료서비스를 선도하고 약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전문약사제도 정착으로 약료서비스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2024-11-25 09:12:25김지은 -
[광주] 양남재 후보등록...공공심야약국 방문 첫 행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양남재 동구약사회장(49, 조선대)이 오늘(14일) 광주광역시약사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하고, 공공심야약국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양남재 후보는 4선 분회장으로 3년 전 지부장 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품절약 문제 해결과 다제약물 사업 활성화, 공공심야약국 확대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또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제도 준비, 민원 처리 통합시스템, 외부 회계감사, 약사회 조직 선진화, 스타약사 발굴 등을 약속하고 있다.양 후보는 “지난 3년간 회원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해왔다. 경선을 하게 돼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결국 발전하는 약사회를 위함이라 생각하고 진중한 마음으로 임하겠다”면서 “내 진심이 회원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또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으로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양 후보는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약사회 대의원을 맡았으며, 2010년부터는 광주시약사회 이사를 맡고 있다. 또 지산종로약국 대표약사로 있다.2024-11-14 15:40:31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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