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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CEO 평균 '58세·남성·SKY'...재무 전문가 증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코로나19는 국내 제약 산업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팬데믹 기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제약 산업은 단숨에 국가 전략산업으로 급부상했다.동시에 코로나19는 산업 내부 패러다임에도 큰 변화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오픈 이노베이션이 더욱 중요해졌고 신약개발을 넘어 상업화 역량 확보가 기업들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떠올랐다.우리나라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제약 산업을 이끄는 핵심 인물들은 누구일까. 또 팬데믹 전후로 국내 제약 업계 리더십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제약 CEO 절반이 SKY대 출신, 석사·해외대 출신도 증가데일리팜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 중 지난해 매출 상위 50곳의 최고경영자(CEO) 67인을 분석했다. 또 이들 기업의 2019년 CEO 74인을 조사, 최근 5년간 국내 제약 업계 CEO 구성 변화를 비교했다.각 기업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 상위 50곳의 CEO 67인의 평균 프로필은 '만 58세, 남성, 석사 출신, 유학파'로 요약된다. 국내 제약 산업이 외형적으로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인적 구조는 보수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먼저 이들 기업의 CEO의 최종 학력 분포를 살펴보면 석사 또는 박사 학위 보유자 비중이 76%에 달했다. 석사 이상 학위를 취득한 CEO가 5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제약 산업 리더가 고학력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는 얘기다.이 가운데 석사 학위를 보유한 CEO 비중은 48%였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석사 학위를 보유한 CEO 비중은 두 배가량 증가했다. 2019년 석사 출신 CEO는 22%였다. 2019년에서 2024년 기간 박사 출신 CEO 비중은 31%에서 22%로 줄었다. 출신 학교를 기준으로 보면 소위 'SKY대'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 전체 CEO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SKY대 출신 CEO는 전체 CEO의 45%에 해당하는 총 30명이었다.서울대 출신 CEO 수는 15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김태영 경보제약 사장, 남태훈 국제약품 사장, 박성수 대웅제약 사장,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 서진석 셀트리온 사장,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사장, 유제만 신풍제약 사장, 이광식 환인제약 회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이원범 환인제약 사장, 이제영 부광약품 사장, 정현호 메디톡스 사장, 최성원 광동제약회장, 최태홍 하나제약 사장, 허은철 녹십자 사장 등이 해당한다.연세대에서 학사 또는 석·박사 학위를 딴 CEO는 7명이었다. 강원호 유나이티드제약 사장, 김영진 한독 회장, 문형진 휴젤 대표집행위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 최지현 삼진제약 사장, 한상철 제일약품 사장 등이 연세대 출신이다.고려대의 경우 8명의 CEO를 배출했다. 김경훈 경동제약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영주 종근당 사장, 박철민 휴젤 대표집행위원, 성무제 에스티팜 사장,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집행위원,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등이 고려대에서 학위를 받았다. 2019년 대비 SKY대 출신 CEO 비중은 거의 비슷했다. SKY대를 졸업한 CEO 비중은 2024년에서 2019년 2%포인트 감소했다. 2019년 SKY 출신 CEO 구성은 ▲서울대 21명 ▲연세대 6명 ▲고려대 7명이었다. 이 중 이윤우 대한약품 회장이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복수 학위를 받았다.해외에서 대학 또는 대학원을 졸업한 유학파 CEO 비중은 5년 전보다 증가했다. 2019년 해외에서 대학을 마친 CEO 비중은 31%였는데 2024년 48%로 늘었다. 2019년과 2024년 모두 대부분 미국 소재 대학에서 학업을 마쳤는데 특정 소수 대학에 집중되기보다는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019년만 해도 제약 업계에서 미국 동부 8개 명문 대학인 아이비리그 출신 CEO를 찾기 어려웠는데 최근 들어 아이비리그 출신이 CEO로 활약하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4년 아이비리그 출신 CEO에는 박철민 휴젤 운영총괄(코넬대), 이제영 부광약품 사장(컬럼비아대),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컬럼비아대) 등이 포진했다. 또 송준호 동국제약 사장이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고 성무제 에스티팜 사장이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 후 과정(포닥)을 마쳤다.전공·경력 다양해진 제약사 CEO…재무·회계 인력 증가 눈길전공별로 보면 약대 출신 CEO는 전체의 16%인 11명으로 나타났다. 강원호 유나이티드 사장, 김혜연 팜젠사이언스 사장, 노정열 JW생명과학 대표, 박성수 대웅제약 사장, 박인철 안국약품 부사장, 박재현 한미약품 사장,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사장, 유제만 신풍제약 사장, 이광식 환인제약 회장,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 최태홍 하나제약 사장 등이다.눈에 띄는 점은 약대 출신 CEO 비중이 2019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2019년 약대를 나온 CEO는 22명으로 전체 CEO의 30%를 차지했다. 엄기안 휴온스 사장, 오흥주 동국제약 사장,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 이삼수 보령 사장, 이성열 JW중외제약 부사장,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등이 약대 출신 CEO에 이름을 올렸다.약대 출신 CEO가 줄어든 대신 제약사 CEO의 전공은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전통적인 약학, 생명과학, 화학, 의학 중심에서 벗어나 경제학, 경영학 등의 비(非)과학·공학 계열 배경을 가진 인물이 CEO로 등장했다. 다만 제약 업계 CEO의 전공은 넓어졌음에도 AI·빅데이터·컴퓨터공학·공학 계열 전공자는 여전히 찾아보기 어려웠다.제약 업계에서 흔치 않은 전공을 가진 CEO로는 이제영 사장이 눈에 띈다. 이제영 사장은 서울지검과 춘천지검, 대전고등검찰청에서 검사로 근무한 법률 전문가로, 제약바이오사 50곳 CEO 중 유일한 법조계 출신 경영인이다. 이제영 사장은 2019년 OCI 법무실장으로 합류해 작년 부광약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존림 사장은 R&D와 경영을 두루 이해하는 융합형 인사다. 존림 사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밟았다. CEO의 학과뿐만 아니라 경력에서도 유사한 경향성이 관찰됐다. CEO들의 경력을 직무별로 분류했을 때 연구개발(R&D) 전문가 비중은 2019년 36%에서 2024년 27%로 감소했다. 이와 달리 재무·회계 전문가 비중이 5%에서 19%로 네 배 가까이 뛰었다.2024년 재무·회계 전문가로 분류한 제약 업체 CEO 중 회계·컨설팅 법인 삼정KPMG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자가 5명에 달했다. 김정균 보령 사장,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전인석 삼천당제약 사장 등이다.이동훈 사장의 경우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동아에스티 글로벌사업담당, SK 바이오투자센터장 등을 역힘한 투자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동훈 사장은 SK그룹에서 SK팜테코의 프랑스 이포스케시 인수와 미국 CBM 지분 투자 등을 진두지휘했다.삼성전자를 거쳐 SAP재팬 컨설팅본부장, PwC컨설팅재팬 수석부사장, 일본 딜로이트컨설팅 대표이사, 한국 딜로이트컨설팅 대표이사 등을 지낸 송수영 사장도 재무·회계 분야에 강점이 있는 인물이다. 경동제약은 언스트앤영 감사본부 파트너 출신 김경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수장으로 배치했다.제약사 CEO 전공 다양화는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이 성숙하면서 R&D 중심 리더십에서 경영·전략·재무적 감각을 갖춘 리더십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 단계에서는 신약개발과 기술 혁신이 핵심이었기 때문에 순수 R&D 역량을 보유한 리더가 중시됐다면, 이제는 단순히 신약개발뿐만 아니라 개발한 신약을 어떻게 사업화하고 재무적으로 지속가능한 구조를 구축할 것인지가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는 얘기다.CEO 경력 측면에서 R&D 전문가 비중이 줄고 재무·회계 전문가 비중이 늘어난 것도 비슷하게 해석 가능하다. 바이오제약 산업이 '돈 버는 산업'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에서 기업을 종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경영·전략·재무 전문가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 인수합병(M&A), 해외 진출 등이 활발해지면서 재무적 역량을 갖춘 리더십이 부상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이번 집계에 포함된 제약사 50곳은 HK이노엔,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경동제약, 경보제약, 광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뉴팜, 대한약품,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메디톡스, 명문제약, 보령, 부광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일제약, 삼진제약, 삼천당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신풍제약,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에스티팜, 영진약품, 유나이티드,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테라젠이텍스, 파마리서치, 팜젠사이언스, 하나제약, 한독, 한미약품, 현대약품, 환인제약, 휴온스, 휴젤 등이다.[기획] 제약바이오 리더십 지형 분석(1)2025-04-07 06:20:20차지현 -
상장제약 사외이사 무더기 교체…의사 출신 대거 영입[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사외이사를 대거 물갈이한다. 사외이사 교체를 예고한 업체들은 현직 의사와 세무·회계 전문가, 법조인 출신 영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대통령 비서실·공정거래위원회 출신과 전직 군인·경찰인 사외이사도 눈길을 끈다.상장제약 사외이사 교체 예고…의료인·법조인·회계 전문가 출신 영입 주력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55곳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감사 78인을 선임한다.사외이사 임기 ‘6년 제한’에 따라 올해 임기 6년차인 사외이사가 대거 퇴임하고, 새 인물로 교체된다. 올해 임기가 3년째인 사외이사는 대부분 재선임된다. 녹십자홀딩스와 제일약품을 비롯한 8개사는 사외이사·감사 정원을 늘리며 새 인물 영입을 예고했다.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는 55개 기업 중 39개 기업이 49인의 신규 선임을 예고했다. 신규선임 사외이사를 보면 현직 의사와 법조인, 세무·회계 전문가 출신이 두드러진다.종근당과 대웅제약, 한미사이언스, SK바이오팜, 휴온스글로벌, 부광약품, 한국파마, 삼아제약 등 8곳은 의사 출신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종근당은 오는 26일 정기주총에서 정준호(62) 서울의대 교수를 선임한다.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소속인 정 교수는 면역 오믹스·항체공학 전문가로 알려졌다.대웅제약은 권순용(65)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선임한다. 권 교수는 은평성모병원 초대원장을 지낸 바 있다. SK바이오팜은 김용진(58)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휴온스글로벌은 한승범(59) 고대안암병원장(정형외과)을 각각 선임한다. 부광약품은 이상길(56)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한국파마는 이은아(56) 해븐리병원장을, 삼아제약은 한영근(53) SNU청안과원장을 각각 선임키로 했다.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한 한미사이언스는 신용삼(61)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를 선임한다. 그와 함께 최현만(64) 미래에셋증권 경영고문, 김영훈(51) 전 서울고등법원 고법판사 등 3인을 신규 선임한다. 의사와 법조인 각 1인과 금융·투자 전문가 1인을 선임하며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다. 기존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는 이달 임기가 만료됐다. 신유철·김용덕 사외이사는 법조인, 곽태선 사외이사는 금융·투자 분야 전문가다.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대원제약, 휴온스, 동구바이오제약, 메디톡스, 팜젠사이언스 등 7곳은 법조인 신규 선임을 예고했다. 한미약품은 이영구(67)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를, 대원제약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 출신의 조주연(53)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를 선임한다. 메디톡스는 인천지방법원 판사 출신인 서남철(62) 법무법인 중부로 대표변호사를 선임키로 했다.한독과 동화약품, 파마리서치, 삼진제약, 한올바이오파마, 고려제약, 한국파마 등 7곳은 세무·회계 전문가를 신규 선임한다. 한독은 권승화(68) 전 한영세무회계법인 대표이사를, 동화약품은 한영세무회계법인과 삼덕세무회계법인에서 활동한 박지현(57) 회계사를 선임한다. 고려제약은 구본수(59) 전 속초세무서장을 선임한다.약대·제약산업학과 교수도 대거 영입…관료·군인·경찰 출신 눈길현재 제약바이오기업에 몸담고 있거나 약학대학 혹은 제약바이오산업학과·화학과·수의학과 등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인물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대웅은 우종수(58) 전 한미약품 대표(현 더블유사이언스 대표이사)와 유승신(58) 전 헬릭스미스 대표를 선임한다. 신신제약은 박경찬(70) 웰스킨 대표이사를, 동성제약은 한미약품 전무 출신의 남궁광(58) 피에프디 대표를 각각 선임한다.약대 교수로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정연석(51) 서울약대 교수를, 파마리서치가 서동철(69) 중앙약대 명예교수를, 삼진제약이 이상국(64) 서울약대 교수를, 한국파마가 나동희(53) 중앙약대 교수를 선임키로 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이의경(63)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를 선임한다. 리가켐바이오는 유성은(75) 충남대 신약전문대학원장을, 에스티팜은 송창식(48)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를, 유유제약은 최강석(58)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를 선임한다.대통령 비서실·공정거래위원회 출신과 전·현직 군인·경찰·언론인의 사외이사 선임도 눈길을 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호승(60)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지난 14일 정기주총에서 선임했다. 기획재정부 출신의 이호승 사외이사는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에서 일자리기획 비서관·경제수석 비서관·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제일약품은 김득웅(62) 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거래정책국 서기관을 선임한다. 동시에 사외이사를 기존 3인 체제에서 4인 체제로 확대한다.삼천당제약은 권오석(69) 전 서울경찰청 총경을, HLB제약은 이상일(58) 전 국군재정관리단장(육군 준장)을 감사로 신규 선임한다. 셀트리온제약은 류호길(68) 전 MBN 대표이사를, JW중외제약은 이우탁(60) 연합뉴스 선임기자를 각각 선임한다.제약사 55곳 사외이사 78명 선임 예고2025-03-24 06:20:49김진구 -
지엘팜텍, 필리핀 수출 판로 확보…외형성장 기대좌측부터 JLT pharma Jay Lee 대표, 더블유사이언스 우종수 대표, 지엘팜텍 진성필 대표.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더블유사이언스(대표 우종수)·지엘팜텍(대표 진성필, 김용일)·JLT Pharma(대표 Jay Lee)는 지난 2일 성호르몬 의약품 등에 대한 필리핀 수출 3자 계약을 체결했다.이들 기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필리핀 의약품 수출을 위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더블유사이언스는 지엘팜텍의 지주회사 역할로 수출 인허가 자료 구성을 포함한 전체 관리 업무 등을 맡는다.지엘팜텍은 제조관련 자회사인 지엘파마에서 생산한 제품을 JLT Pharma에 공급 계획이다.이 사업구조는 더블유사이언스가 지엘팜텍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삼각편대를 통해 개발-제조-영업 역량 등 통합적 시너지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사례로 평가된다.JLT Pharma는 지엘팜텍으로부터 공급받은 제품을 필리핀에 허가등록, 유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국제의료정보포털에 따르면 필리핀 의약품 시장은 2024년 약 43억달러에 7.3%의 연간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지엘팜텍 관계자는 “그동안 글로벌 수출부문의 실적이 없었으나, 필리핀 의약품 전문 유통사인 JLT Pharma 그리고 해외수출 인허가 업무를 맡을 더블유사이언스의 지원과 협업을 바탕으로 지엘파마의 다양한 성호르몬제 포트폴리오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필리핀 수출을 교두보로 성호르몬 제품 판로를 전 세계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지엘팜텍 자회사 지엘파마는 플랜에이정, 지엘디에노게스트정, 쎄스콘원정 등 다양한 성호르몬제품과 입덧약 파렌스장용정, 당뇨병용제 다파스타정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2024-09-03 07:35:39노병철 -
한미, 창업주 부부 퇴장·전문경영인체제...경영구도 윤곽[데일리팜=천승현·김진구 기자]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타계 직후 그룹 사령탑에 오른 지 4년 만에 용퇴를 결정했다.한미약품그룹은 지난 4년간 오너 일가와 1세대 전문경영진 체제로 회사를 운영했지만 가족간 경영권분쟁 진통을 겪은 이후 새로운 전문경영진 중심으로 새로운 경영구도를 구축한다. 한미사이언스 모녀 측 지분을 매수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개인주주로는 가장 많은 지분율을 확보하고 새로운 경영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송영숙 회장 용퇴 결정…"한미그룹, 전문경영인 체제로 재탄생할 것"9일 업계에 따르면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경영 은퇴를 공식화했다. 송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생각이며 한미는 신동국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 주식 매도가 종료되면 전문경영진 중심으로 경영체제를 재편하겠다는 의지다.신 회장은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모녀 측과 임종윤·임종훈 사장 형제 측과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을 때 형제 측 손을 들어주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입장을 번복했다.송 회장은 신 회장과 주식매매와 함께 경영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송 회장은 보유 주식의 절반가량을 신 회장에 넘긴다. 상속세 문제가 해결되지만 지배력이 크게 낮아진다.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지난 3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의결권공동행사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 중 444만4187주(지분율 6.5%)를 신 회장에 매도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이다. 신 회장은 송 회장으로부터 주식 394만4187주를 매입하고, 임 부회장의 주식 50만주를 취득한다. 매매대금은 1644억원이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주식 처분 금액은 각각 1459억원, 185억원으로 계산된다.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2.43%(849만8254주)를 보유한 주요주주다.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각각 지분율 11.93%(878만6027주)와 10.43%(713만2310주)를 보유하고 있다. 송 회장은 보유 주식 중 48.4%를 신 회장에 매도한다. 임 부회장의 보유 주식 중 신 회장에 넘기는 비중은 7.0%에 불과했다. 송 회장은 주식 처분 이후 보유 지분율은 크게 낮아지지만 신 회장을 우호세력으로 편입하면서 특수관계인과 함께 보유 지분율은 35.76%에서 48.19%로 크게 끌어올린다.송 회장과 임 부회장 측은 OCI그룹과의 통합법인 출범 계획에서도 송 회장의 처분 지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지난 1월 각각 이사회 결의를 거쳐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OCI의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7.0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임주현 부회장은 OCI홀딩스 지분 8.62%를 확보하며 개인주주로는 OCI홀딩스의 최대주주에 등극하는 내용이다.당시 OCI홀딩스는 송 회장과 임 부회장 등이 보유한 주식 744만674주를 매입키로 했다. OCI홀딩스가 신주 발행을 제외하고 한미사이언스의 신주와 구주를 매입하는 비용은 53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이 거래가 성사됐다면 송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주식 대부분을 처분하면서 현금 2000억원 이상 확보가 가능했다. 송 회장 입장에선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고 OCI그룹과의 통합 법인을 출범하는 구상이었다. 이때에도 보유 주식 대부분 처분하고 통합법인 출범 이후 경영 은퇴 시나리오가 구상된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형제 측의 반발로 경영권분쟁이 펼쳐졌고 지난 3월 형제 측의 승리로 결론나면서 통합법인 출범은 불발됐다. 송 회장은 이후 신 회장과의 교감을 형성하고 새로운 우군을 확보하며 상속세 문제 해결과 경영 은퇴를 결정하는 해법을 찾은 셈이다.임성기 회장 타계 후 지주사 '오너'-핵심계열사 '전문경영인' 체제 유지송 회장은 고 임 회장의 타계와 함께 경영전면에 나선 이후 4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모습이다.송영숙 한미약품 회장한미약품그룹은 지난 2020년 고 임 회장이 타계하자 당시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았던 송 회장을 새로운 그룹 회장으로 추대했다.이때 송 회장은 처음으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송 회장은 숙명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했고 2002년부터 19년째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사진작가 출신인 송 회장은 문화계에서 거물급 인물로 평가받았다. 송 회장은 2003년 국내 첫 사진전문미술관인 한미사진미술관을 설립했다. 2017년에는 한국 사진의 국제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 슈발리에장을 받기도 했다.고 임 회장은 지난 2020년 타계 이후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2307만6985주(34.29%)중 부인 송 회장에 30%를 상속했고 3남매에게는 각각 15%씩 넘겼다. 주식 상속 이후 송 회장은 오너 일가 중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하며 그룹 지배력도 강화됐다.한미약품그룹은 고 임 회장 타계 이후 오너 일가와 1세대 전문경영인이 함께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송 회장과 장남 임종윤 사장 등 오너 일가가 대표이사를 맡고, 한미약품은 우종수·권세창 사장과 이관순 부회장 3인의 경영진을 핵심 축으로 하는 기존 경영체제를 유지했다. 고 임 회장은 생전에 “현 경영진 체제를 일정 기간 지속해야 R&D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경영 전략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인의 전문경영인은 2015년부터 한미약품의 신약 기술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핵심 주역들이다.그러나 지난 2022년 권세창 전 대표와 이관순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났고, 이듬해 우종수 대표도 회사를 떠나면서 경영체제는 다시 개편됐다. 한미약품은 2023년 3월 박재현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한미약품, 박재현 단독대표 유지 무게…임종윤 대표 입성 불투명제약업계에선 그룹사 전반의 경영에 신동국 회장의 입김이 더욱 세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송영숙·임주현 모녀의 지분을 인수하며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선 신동국 회장을 중심으로 경영 체제가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다.양 측의 주식매매 계약에는 ▲이사회 구성 및 의결권 공동행사 ▲우선매수권(Right of First Offer) ▲동반매각참여권(Tag-along right)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경영에 더욱 깊숙이 관여할 여지를 남긴 셈이다. 신동국 회장 본인 혹은 측근이 경영 전면에 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당초 한미약품의 경우 주주총회에서 승리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신동국 회장이 모녀 측으로 마음을 돌리면서 상황이 다시 한 번 반전됐다. 임종윤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은 미궁 속으로 빠진 반면, 박재현 단독대표 체제가 다시 힘을 받게 됐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좌),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현재로선 임종윤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미약품 정관에선 이사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이사의 과반 결의로 대표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종윤 이사가 대표이사로 선임되려면 최소 6인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들 중 4인 이상으로부터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그러나 현재 임종윤 대표 선임에 찬성표를 던질 이사로는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와 남병호 사외이사 등 3인 정도만 꼽히는 상황이다.신동국 회장의 경우 임종윤·임종훈 형제와 함께 한미약품 이사회에 진입하긴 했지만,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과 손을 잡은 만큼 찬성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재현·박명희 사내이사와 황선혜·윤영각·김태윤·윤도흠 사외이사 등 기존 이사 6인도 송영숙 회장이 지주사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을 때 선임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임종윤 대표 선임에 찬성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임종윤 이사 입장에선 과반의 이사로부터 찬성표를 받을 수도, 그렇다고 자신의 대표 선임에 찬성하는 사람만 모아 이사회를 단독 소집할 수도 없는 상황인 셈이다.이런 이유로 현 박재현 대표이사 체제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박재현 대표는 지난해 3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의 사내이사로서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한미사이언스 현 '임종훈 단독대표' 교체 가능성…새 전문경영인에 쏠린 눈한미사이언스도 현재의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가 변경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한미사이언스는 2011년 5월 지주회사로 전환한 이후로 줄곧 오너경영 체제로 운영됐다. 지주사 전환 당시엔 고 임성기 회장과 임종윤 사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2016년 3월엔 임종윤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임성기 회장 별세 직후인 2020년 9월 임종윤 단독대표에서 임종윤·송영숙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그간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던 송영숙 회장이 회사의 대표로 새로 등장했다.2022년 3월엔 송영숙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직전까지 10년 넘게 회사를 이끌었던 임종윤 대표가 사내이사로서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로 재선임되지 않았다.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이 시기 시작됐다는 분석이다.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변동 올해 1월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했다. 3월엔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이 승리했다. 4월 열린 이사회에서 임종훈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단독대표 체제에서 송영숙·임종훈 공동대표 체제가 됐다.한 달 만에 송영숙 대표이사가 해임됐다. 이어 현재까지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대표이사 변경이 유력하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임종훈 대표 입장에선 지주사 대표로 오른 지 석 달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놓인 셈이다.제약업계의 관심은 한미사이언스의 임시주주총회로 쏠린다. 한미사이언스는 가까운 시일 내에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사내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새 사내이사는 송영숙·임주현·신동국 회장이 추천한 인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 이어 열리는 이사회에서 새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하면 지주사 전환 이후 첫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이 완료된다.2024-07-09 06:19:08천승현 김진구 -
경영권 분쟁 재점화…한미그룹 사령탑 다시 변경되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지주회사와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 변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한미사이언스는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손을 잡은 송영숙·임주현 모녀는 오너 경영 대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한미약품의 경우 당초 임종윤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지주회사의 상황이 급변하면서 당분간 박재현 단독대표 체제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송영숙·신동국, 한미사이언스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예고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조만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사내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3일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신동국 회장은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 계약을 체결하며 한미사이언스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이들이 보유한 주식 444만4187주(지분율 6.5%)를 신동국 회장에게 매도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한다. 신동국 회장을 우호세력으로 확보한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지분율은 34.79%로 확대된다. 여기에 직계가족 등 지분을 합치면 48.19%로 의결권 과반에 근접한다. 임종윤·임종훈 이사 측 지분율은 우호지분을 더해도 약 29%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공동으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너 중심 경영 체제에서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해 기존의 경영 체제를 보완하는 선진 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예고했다.이를 위해선 전문경영인 후보가 한미사이언스 이사로 신규 선임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이에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신동국 회장 주도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새 전문경영인을 한미사이언스 이사로 신규 선임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하면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이 완료된다.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9인으로 구성돼 있다. 한미사이언스 정관상 이사회는 최대 10인으로 구성할 수 있다. 1인의 공석이 있는 셈이다. 이 자리를 전문경영인이 차지해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제기된다. 임성기 회장 별세 후 대표 변경만 4회…임종훈 체제 석 달 만에 막 내리나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2020년 8월 고 임성기 회장 별세 이후로 경영권 분쟁 상황을 거치며 여러 번 바뀌었다. 여기에 전문경영인으로 대표이사가 교체될 경우 최근 4년간 5회의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한미사이언스는 임성기 회장 별세 직후인 2020년 9월 임종윤 단독대표에서 임종윤·송영숙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그간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던 송영숙 회장이 회사의 대표로 새로 등장했다.2022년 3월엔 송영숙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직전까지 10년 넘게 회사를 이끌었던 임종윤 대표가 사내이사로서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로 재선임되지 않았다.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이 시기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1월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했다. 3월엔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이 승리했다. 4월 열린 이사회에서 임종훈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단독대표 체제에서 송영숙·임종훈 공동대표 체제가 됐다.한 달 만에 송영숙 대표이사가 해임됐다. 이어 현재까지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대표이사 변경이 유력하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임종훈 대표 입장에선 지주사 대표로 오른 지 석 달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놓인 셈이다.임종윤 한미약품 대표 입성 불투명…박재현 체제 유지 전망한미약품의 경우 박재현 대표이사 체제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당초 업계에선 연초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연초 경영권 분쟁 당시 자신이 경영권을 확보하면 한미약품을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미약품은 지난달 1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남병호 사외이사 등 이사 4인을 신규 선임했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6인 체제에서 10인 체제로 재편됐다.그러나 임종윤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이사회는 2주가 넘도록 소집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지주회사의 경영권 관련 상황이 급변했다. 덩달아 임종윤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도 미궁 속으로 빠졌다. 현재로선 임종윤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한미약품 정관에선 이사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이사의 과반 결의로 대표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종윤 이사가 대표이사로 선임되려면 최소 6인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들 중 4인 이상으로부터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그러나 현재 임종윤 대표 선임에 찬성표를 던질 이사로는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와 남병호 사외이사 등 3인 정도만 꼽히는 상황이다.신동국 회장의 경우 임종윤·임종훈 형제와 함께 한미약품 이사회에 진입하긴 했지만,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과 손을 잡은 만큼 찬성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박재현·박명희 사내이사와 황선혜·윤영각·김태윤·윤도흠 사외이사 등 기존 이사 6인도 송영숙 회장이 지주사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을 때 선임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임종윤 대표 선임에 찬성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임종윤 이사 입장에선 과반의 이사로부터 찬성표를 받을 수도, 그렇다고 자신의 대표 선임에 찬성하는 사람만 모아 이사회를 단독 소집할 수도 없는 상황인 셈이다.이런 이유로 현 박재현 대표이사 체제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박재현 대표는 지난해 3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의 사내이사로서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한미약품은 2022년 12월 우종수·권세창 각자대표 체제에서 우종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이들은 2017년 3월 이관순 대표가 사임하면서 경영을 맡은 뒤 5년 넘게 회사를 이끈 바 있다. 이듬해 3월엔 우종수 대표가 사임했고 박재현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2024-07-05 06:20:06김진구 -
서울 이어 경기·강원까지…리베이트 수사 전국 확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경찰의 불법 리베이트 수사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최근 경찰이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수사에 나선 데 이어, 경기도와 강원도의 종합병원이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보건복지부 수사 의뢰를 포함해 전국에서 32건의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강원경찰청은 최근 도내 종합병원의 병원장과 재무이사인 병원장 아내를 구속했다. 이들은 제약사로부터 25억원 규모의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이들에게 리베이트를 건넨 제약회사 관계자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병원장 부부가 의약품을 병원에서 사용하는 대가로 2019년 이후 3년 7개월간 구매 대금의 15%를 현금으로 돌려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 부부가 한 제약회사로부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자 없이 20억원을 차용한 것도 리베이트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지난달 25일에는 경기도 안양에 소재한 한 종합병원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불법 리베이트 수수 혐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이날 4시간에 걸쳐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의약품 납품 내역 등을 확보했다.지난달 고려제약에 대한 불법 리베이트 수수 조사가 시작된 이후로 전국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달 17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제약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리베이트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에 따르면 고려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드러난 의사는 1000여명 규모로 추정된다. 이들은 현금을 직접적으로 받거나, 물품으로 가전제품 등을 받거나, 골프와 관련된 접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그는 특히 "경위 확인이 필요한 대상이 의사 기준 1000명 이상"이라며 "이들은 적법한 범위를 벗어나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받았다"고 강조했다.서울경찰청은 작년 말부터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수수 정황을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최근엔 리베이트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고려제약 사장과 임직원 등 8명을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리베이트 사건은 총 32건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4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본부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복지부의 수사 의뢰 19건과 자체 첩보로 인지한 13건 등 전국에서 총 32건을 수사 중"이라며 "입건 대상자는 119명으로 이 중 의사가 82명, 나머지는 제약사 관계자"라고 설명했다.2024-07-02 12:20:00김진구 -
경찰, 불법 리베이트 32건·119명 수사…"의사 82명"[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보건복지부에서 수사 의뢰한 사건을 포함해 32건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은 자체 첩보로 파악한 13건을 포함해 현재 전국에서 32건, 119명을 수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의사는 82명이며, 나머지는 제약사 관계자로 나타났다.경찰은 지난 18일 집단휴진에 가담한 대학병원 의사 등 총 5명은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중이다.24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우 본부장은 "의사 4명을 포함해 9명을 송치했고, 13명은 불송치했다"며 "현재 (경찰 단계에서) 수사 중인 사람은 97명으로, 그중 의사는 77명"이라고 덧붙였다.경찰은 1000명이 넘는 의사가 연루된 고려제약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 2000만 원 이상 수수 의사 14명과 제약사 관계자 8명 등 22명을 입건한 상태다.현행법상 의사들이 제약사 등으로부터 받는 모든 경제적 이익이 불법은 아니다.기준에 맞는 학술대회·임상시험 등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제품설명회의 경우에도 10만 원 이하의 식·음료, 5만 원 이하의 기념품, 실비의 교통비 등은 지급이 가능하다.다만 경찰은 이 기준을 넘는 경우 액수가 크지 않아도 입건하겠다는 입장이라, 입건되는 의사 수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경찰은 지난 18일 대한의사협회 집단휴진에 참여한 대학병원 의사 등 총 5명에 대해서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중이다.복지부가 수사 의뢰한 의사가 소속된 대학병원은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원(분당)이다. 일반 시민이 고발한 의사 2명 중 1명도 서울대병원 소속이며, 다른 1명은 개원의로 파악됐다.2024-06-24 13:39:02이정환 -
지엘팜텍, NO.1 제제기술 보유...개량신약 연구산실[오프닝 멘트·김지은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헬스케어산업 다양한 이슈 속 인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DP 초대석입니다. 이번 시간은 김용일 지엘팜텍 대표이사를 모시고 2030 경영전략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자리에 김용일 대표님 나와 계십니다. 김용일 대표님, 안녕하세요.[김용일 대표] 네, 안녕하세요.[진행자] 먼저 지난 3월이었죠. 지엘팜텍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 진성필 대표님과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 나가게 됐습니다. 취임 소감 부탁드리겠습니다.[김 대표] 지엘팜텍은 우수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국내 최고의 개량신약 전문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지엘팜텍에 합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엘팜텍은 우수한 연구 인프라 뿐만 아니라, 일반제품 및 호르몬제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차별화된 GMP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 획기적인 제품 개발 아이디어와 연구 노하우가 합쳐진다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또한, 국내 GMP 생산에 있어 최고 권위자이신 진성필 대표님과 함께하게 되어, 더욱 시너지가 날 것 같습니다. 기대에 부흥하기 위하여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진행자] 대표님께서는 우리나라 제제연구 1위 제약사라 해도 손색이 없는 한미약품에서 관련 R&D 업무를 수행하다, 지엘팜텍에 합류했습니다. 지엘팜텍 역시 우수한 제제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기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엘팜텍이 일구어 온 제제개발 성과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리겠습니다.[김 대표] 지엘팜텍은 2002년 창립 이후, 국내 최고의 제제기술력을 통한 개량신약 전문회사가 되기 위하여 노력해 왔습니다. 당시 획기적이었던 MUPS라는 제제기술을 이용한, 탐수로신 서방 캡슐의 제품화에 성공하면서 많은 제약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로도 다양한 제제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수많은 제품들을 개발해 왔습니다. 특히, 2012년에는 쑥 추출물 위염 치료제인 지소렌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는데, 당시 최고의 블록버스터 제품이었던 스티렌정의 국내 최초 특허 회피 개량신약이며, 지금도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2016년에는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2019년에는 국내 최초 triple layer 서방제인 프레가발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카발린CR서방정’을 개발, 이 제품은 현재 HK이노엔을 통해 판매 중입니다. 최근에는 아스피린과 라베프라졸 복합제인 ‘아스프라졸 캡슐’의 임상을 성공, 2024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고, 안구건조증 치료용 점안제 신약도 임상 3상 진행 중이며, 2027년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진행자] 지엘팜텍은 지난해 한국파마와 손잡고 아스피린+라베프라졸 복합제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품 개발 의미와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김 대표] 이 제품은 아스피린을 투약하는 환자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궤양을 예방하는 라베프라졸 성분을 복합한 ‘부작용 개선 복합제’입니다. 현재 품목허가 신청 중에 있으며,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현재 연간 500억에 다다르는 아스피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 생각합니다.제제기술적으로 기존과는 다른 기술을 사용하였는데, 아스피린장용정과 라베프라졸장용정을 각각의 정제로 타정하고, 장용코팅을 한 다음, 이 둘을 하나의 캡슐에 넣어 복합제를 완성하는 기술인, 폴리필(poly-fill) 기술을 이용한 제품입니다.앞서 발매한 제품과의 다른 점이 있다면, 한미의 경우 보령제약의 ‘아스트릭스캡슐’과 비교 임상을 진행하였지만, 저희 지엘팜텍은 아스피린의 원개발사, 바이엘사의 제품인 ‘아스피린프로텍트정’과 비교임상을 통해 동등성을 입증하였다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현재, 이 제품은 한국파마 뿐만 아니라 영진약품 및 휴온스에 공동개발의 형태로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하였으며, 2024년 하반기에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도 발매할 예정으로, 지엘팜텍의 제제 기술력을 상징하는 대표 제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진행자] 지엘팜텍의 야심찬 프로젝트라할 수 있겠죠. 아주약품-오큐라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GLH8NDE/AJU-S56)의 임상 진행 상황 그리고 기존 경쟁 제품 대비 장점은 무엇인가요?[김 대표] 본 신약은 레코플라본이라고 하는 신약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안구건조증 치료 제품입니다. 2020년 임상 1상을 시작으로 2023년 임상 2상을 완료하였고, 현재 임상 3상 진행 중에 있으며, 2027년 상반기에 제품을 출시하는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약물은 기존 치료제들에 비해, 항염 작용과 뮤신과 같은 점액질 분비 기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손상된 세포기능 회복력에 있어서도 우수한 효과를 확인 하였습니다.2023년 완료한 임상 2상 결과에서 보면, 객관적 지표인 각막의 염색검사 점수 및 주관적 지표인 안구의 불편감 및 건조증상 점수에서 위약대비 매우 우수한 개선 결과를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 신약을 계기로, 지엘팜텍이 개량신약 뿐만 아니라 신약도 개발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춘 회사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2027년 발매를 목표로 회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개발 중입니다.[진행자] 그밖에 지엘팜텍의 신성장 동력 발판을 위한 연구개발 라인업과 역점 R&D 과제에 특징이 있다면요.[김 대표] 향후 지엘팜텍에서 중점적으로 연구개발을 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들은 더블유사이언스의 우종수 대표님과 공동으로 아이디어를 내서 완성한 파이프라인들입니다. 최근 더블유사이언스와 지엘팜텍간 공동연구협약(MOU)을 통해 최적화된 협업모델을 구축, 더블유사이언스의 연구원들과 함께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현재 구체적인 파이프라인이나 성분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저희는 타 사와 차별화 되는 아이디어 제품들을 최단 기간에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의 신약 및 개량신약의 판도를 바꾸는 프런티어(Frontier) 회사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진행자] 최근 3년 간 지엘팜텍의 매출은 124억·167억·260억원으로 퀀텀점프를 실현하고 있는 반면 영업이익은 -30억원 수준의 적자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인은 어디에 있고, 향후 이에 대한 개선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김 대표] 작년에는 당뇨병 치료 복합제 신제품 출시와 함께 동아제약에서 판매 중인 여드름 치료제 ‘애크논 크림’의 매출 증가로 성장이 가시화되었습니다. 또한 적극적인 영업활동 결과로,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을 달성하였습니다.반면, 원부자재 및 인건비의 상승과 함께, 낮은 공장 가동률에 따른 고정비의 증가로, 영업이익 개선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신제품의 기술 이전료 수익이 지연되면서,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파악됩니다.올해에는 더블유사이언스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되었습니다. 더블유사이언스 최고의 강점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 영업채널을 보다 다변화 할 예정이며, 특히 타 사와의 전략적 연대를 통해 기존 제품들의 매출을 극대화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또한 생산성 개선을 위해 진성필 대표님을 필두로 해서, 공장의 가동률은 높이고 제품의 원가는 절감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구 개발 역량 강화와 함께 파이프라인의 재편을 통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효율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산재한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단기간 내에 실적 턴 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진행자] 이와 연동된 질문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앞으로 회사와 주주의 동반성장을 위한 주주 친화 정책에 대한 설명 부탁드릴게요.[김 대표] 저희 지엘팜텍은 현재 경영 상황이나 연구개발 현황을 각종 소통 채널을 통해 가감 없이 공유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업설명회 및 정기적인 IR 활동을 강화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고려 중에 있으며, 주주분들과의 다양한 채널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나갈 생각입니다.무엇보다 주가는 회사 가치를 투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우수하고 상품성 있는 제품을 빠르게 개발해 매출이나 영업이익 부분에 있어서 숫자 개선을 통한 회사 가치상승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진행자] 더블유사이언스-지엘팜텍-지엘파마 삼각편대를 통한 시너지 구축 전략은 어떻게 되나요?[김 대표] 더블유사이언스는 다양한 연구 개발 아이디어와 우수한 연구 인력, 그리고 다양한 국내외 영업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지엘팜텍과 더블유사이언스는 연구개발 협업을 채결함과 동시에 더블유사이언스가 제시한 27개의 신규 연구개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총 13개의 중-단기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설정했습니다. 현재 양 사의 연구 역량을 총동원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많은 신제품들을 조속히 발매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개발할 신제품들은 대부분 지엘파마에서 자체 생산할 예정이며, 더블유사이언스의 다양한 국내외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판로를 다각화를 함으로써 매출과 이익이 극대화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더블유사이언스를 필두로 지엘팜텍 및 지엘파마와의 삼각 편대의 시너지를 통해 연구개발-제조-영업역량 등을 모두 갖춘 한국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제약 그룹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진행자] 끝으로 지엘팜텍 최고경영자로서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한 포부와 계획에 대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김 대표] 이번에 더블유사이언스와 함께 하면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제약업 종사자 여러분과 주주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엘팜텍은 국내 최고의 기술력 중심 제약회사로, 현재 다수의 개량신약 신제품 뿐만 아니라, 2027년에 발매하게 될 안구건조증 치료제 신약의 원활한 발매를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넘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제기술력 중심의 최첨단 Frontier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진행자] 네, 김용일 대표님! 오늘 바쁘신 중에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김 대표] 네, 감사합니다.[클로징 멘트] 네, DP초대석 오늘 준비한 시간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더 알찬 소식 준비해서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2024-04-22 06:00:20이석준 -
주총 승리 임종윤 "임원 복귀 추진"...얼마나 떠났길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임종윤 한미약품 전 사장 측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한 가운데 한미그룹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의 임원진이 개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특히 임종윤 전 사장이 한미그룹을 떠난 임원들을 다시 불러 모으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전 임원들의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제약업계에선 송영숙 회장이 회장으로 추대되며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낸 2020년 8월 이후 올해 주주총회 직전까지 약 3년 반 동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에서 임원 30여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임종윤 사장 대표이사 선임 초읽기…"한미 전 임원 복귀 추진" 구상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가까운 시일 내에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달 28일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선 임종윤 전 사장 측 이사 후보 5인이 표 대결에서 승리하며 이사회에 진입했다. 이들은 기존 이사진 4인 보다 많은 인원수를 확보하며 이사회 과반을 차지했다.임종윤 사장 측의 이사회 장악으로 이 회사 대표이사의 변경 가능성이 제기된다. 회사 내외부에선 임종윤 전 사장의 대표이사 복귀를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임종윤 전 사장은 2022년 3월까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12년 간 재직한 바 있다.다만 임종윤 전 사장이 단독대표이사로 선임될지, 아니면 송영숙 현 대표이사 회장과 공동대표이사 혹은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형성할 지에 대해선 업계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임종윤 전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이 마무리되면 이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임원진 교체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임종윤 사장은 지난달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한미그룹을 떠난 임원들을 다시 모시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임종윤 전 사장은 경영권 분쟁 당시 "그간 한미그룹을 떠난 임원들을 다시 모셔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영숙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2020년 8월 이후 약 3년 반 동안 회사를 떠난 주요 임원들을 다시 불러 모으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송영숙 회장 선임 후 3년 반 동안 '임원 30여명 퇴사' 추정제약업계에선 지난 3년 반 동안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을 떠난 임원을 30명 내외로 추산한다. 한미그룹은 지난 2022년 이후 대대적인 임원진 개편에 나선 바 있다.한미사이언스의 경우 2020년 2분기 말과 비교해 대표이사가 임종윤 당시 한미사이언스 사장에서 송영숙 회장으로 바뀌었다.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2020년 2분기 말까지만 해도 한미사이언스에선 별도 직책 없이 한미약품 미등기 부사장으로 재직했으나, 이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으로 선임됐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선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오너일가를 제외하면 신유철 사외이사가 유일하게 2020년 2분기 말부터 현재까지 한미사이언스 임원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외 우종수 사장과 황의인 사외이사, 송재오 기타비상무이사, 권세창 사장, 임종호 전무이사, 송기호 상무이사, 정일영 이사 등은 2022년 이후 잇달아 회사를 떠났다. 김규식 이사의 경우 한미사이언스에서 한미약품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미약품도 3년 반 새 임원진 변화가 크다. 대표이사는 우종수·권세창 사장에서 박재현 부사장으로 바뀌었다.대표이사를 제외한 사내이사로는 2020년 2분기 말 이관순 부회장·임종윤 사장·임종훈 부사장 등 3인에서 지난해 말 임종윤 사장·박명희 전무이사 등 2인으로 바뀌었다. 사외이사 역시 이동호·김성훈·서동철 등 3인의 임기가 잇달아 만료되면서 황선혜·윤영각·김태윤 등 3인으로 재편됐다.미등기 임원의 경우 2020년 2분기 말 32인 가운데 작년 말까지 17명이 퇴사했다. 서귀현·김수진 전무이사와 김영훈·권규찬·진성필·이영미·백승재·서경희·김용일·고선진·김정식·조성룡·이주원 상무이사, 김현철·김송·임호택·정인기 이사가 회사를 떠났다.여기에 작년 말 이후 4인이 추가로 퇴사 혹은 해임됐다.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올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보직 해임됐다. 김현철 상무와 오은경 이사는 각각 올해 2월과 작년 12월 31일 퇴사했다.3년 전과 비교해 여전히 한미약품에 재직 중인 미등기 임원은 임주현 사장과 박중현·김나영·최인영 전무이사, 윤병희·박문화·안영길·김병후·두명국·이지연·조평훈·김대진·김규식 상무이사 등이다.회사 설립·이직 등 제약업계서 왕성한 활동…전 임원 복귀 가능성은다만 한미그룹을 떠난 전 임원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대부분 퇴사 이후 새로운 일을 시작했기 때문이다.대표적으로 우종수 전 대표는 더블유사이언스를 설립한 데 이어 지엘팜텍을 인수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권세창 전 대표는 지난해 9월년 차바이오그룹 연구개발 사업화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관순 전 부회장은 신약개발 자문업체인 지아이디파트너스를 설립했다.미등기 임원들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영미 전 상무는 유한양행 부사장으로 영입됐고, 조성룡 전 상무의 경우 아진약품을 설립했다. 김현철 전 상무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합류했다. 다른 임원들도 마찬가지로 다른 회사로 이직하거나 자신의 회사를 직접 차리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2024-04-01 12:00:09김진구 -
성과급만 수십억...제약바이오 임원들 고액 보수 풍성[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에서 5억원 이상 고액 보수를 받은 임원들이 쏟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 경영진은 50억원 이상의 초고액 보수를 받았다. 연구개발(R&D)과 실적 상승 성과로 급여보다 상여금을 더 많이 받는 임원들이 속출했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HK이노엔, JW중외제약, JW홀딩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광동제약,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대웅제약,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메디톡스, 보령,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진제약, 셀트리온,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동홀딩스, 일양약품, 종근당, 종근당홀딩스, 하나제약, 한독,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환인제약, 휴온스, 휴온스글로벌, 휴젤 등이 임원들에게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임원 중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지난해 가장 많은 66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존림 대표는 12억원의 급여와 53억원의 상여금을 수령했다. 존림 대표는 목표인센티브, 장기성과인센티브, 특별상여 등으로 급여보다 4배 이상 많은 상여금이 책정됐다. 장기성과인센티브의 경우 ROE, 주당수익률, 세전이익률 등을 평가해 3년 평균 연봉을 기초로 주주총회에서 정한 이사보수한도내에서 산정해 3년간 분할 지급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영업이익이 1조1137억원으로 전년대비 13.2% 늘었고 매출은 3조6946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존림 대표는 2022년에 46억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지난 2년 간 수령한 보수가 112억원에 달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태한 고문이 지난해 34억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상여금이 26억원으로 급여 8억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피에캐티뇰 부사장, 정남진 부사장, 김동중 부사장 등이 10억원 이상을 수령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지난해 받은 보수가 53억원에 달했다. 급여 7억원보다 4배 이상 많은 33억원을 상여금으로 확보했다. 안재용 대표는 지난해 2월 2022년 성과에 대한 경영성과급 3억원과 3년 경영성과에 대한 특별보상금 30억원을 지급받았다.안재용 대표는 계량지표 관련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통해 2022년 매출 4567억원, 세전이익 1421억원을 달성하며 37%에 달하는 의미있는 영업이익률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계량지표에서는 국내 최초 코로나19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출시와 상업화 성공 등이 고려됐다. 안재용 대표는 2022년 72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 2년 간 105억원을 지급받았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김훈 글로벌 R&BD 대표에 지난해 급여 6억원과 상여금 33억원을 포함해 총 52억원을 지급했다. 김훈 대표는 2022년 성과에 대한 경영성과급 3억원과 과거 3개년 경영성과에 대한 특별보상금 30억원이 책정됐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으로 13억원을 가져갔다. 김훈 대표는 2022년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31억원을 포함해 총 72억원의 보수를 확보한 바 있다. 김훈 대표는 지난 2년 간 총 102억원을 수령했다.셀트리온은 기우성 부회장이 지난해 18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기우성 부회장은 성과보수로 10억원이 책정됐다. 업무성과평가, 특별성과 및 조직관리성과에 대해 평가항목별 달성률 또는 기여도를 평가해 지급률이 책정됐다. 셀트리온은 서진석 대표와 서정진 회장에 각각 17억원, 12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박귀수 이사와 권기성 부사장은 각각 9억원과 7억원을 수령했다.한미약품은 우종수 고문이 지난해 퇴직소득 23억원을 포함해 총 37억원을 받았다. 우종수 고문은 2017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서귀현 부사장은 퇴직소득 13억원을 포함해 17억원을 수령했다.한미약품은 송영숙 회장, 임종윤 사장, 임종훈 사장 등 오너 일가 임원들이 모두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송영숙 회장은 급여 7억원, 상여금 7억원 등 총 14억원을 지급받았다.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은 각각 5억원을 수령했다.한미사이언스는 박준석 부사징이 퇴직소득 12억원을 포함해 가장 많은 14억원을 받았다.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회장에 12억원을 지급했고 임종윤 사장과 임주현 사장에 각각 11억원, 12억원을 지급했다. 송영숙 회장과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에서 모두 5억원 이상을 받았다. 송영숙 회장은 총 27억원을 수령했고 임종윤 사장은 총 17억원을 받았다. 송영숙 회장과 임종윤 사장은 OCI그룹과의 통합법인 출범을 두고 모자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조정우 SK바이오팜 미래성장담당은 지난해 19억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급여 10억원과 상여금 5억원이 책정됐다. 조정우 미래성장담당은 2021년 117억원, 2022년 32억원을 받았다. SK바이오팜이 지난 3년 간 조정우 미래성장담당에 지급한 보수는 168억원에 달했다. SK바이오팜은 이동훈 대표, 유창호 전략&투자부문장, 맹철영 SAB위원 등에도 5억원 이상을 지급했다.장두현 대표의 지난해 보수는 11억원으로 책정됐다. 장두현 대표가 확보한 보수에서 상여금이 급여보다 3000만원 많았다. 삼진제약은 최승주 회장과 조의환 회장에 동일한 12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이장한 종근당홀딩스 회장,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윤상현 HK이노엔 부회장 등이 10억원 이상을 받았다. JW홀딩스와 JW중외제약은 이경하 회장에 총 18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2024-03-25 06:20:44천승현 -
지엘팜텍, 김용일·진성필 각자대표 체제…제제연구 선도김용일 각자대표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기업 지엘팜텍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한미약품 출신 제약 전문가 김용일·진성필 사내이사를 각자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김용일 신임 대표는 한미약품에서 20년 이상 제제연구센터를 이끌어 오면서 개량신약 제품화에 성공, 국내 개량신약 제제연구개발 1인자로 꼽힌다.이번에 합류하게 된 김용일 대표는 대표이사와 CTO를 겸직하면서 지엘팜텍의 연구개발을 총괄할 예정이다.진성필 신임 대표는 국내 내용 고형제 GMP 최고 전문가로 한미약품에서 품질 및 생산, 대웅제약에서 공장장을 역임했다.진성필 각자대표 진 대표는 지엘팜텍 경영총괄을 담당하고, 생산 및 호르몬 제품 전용 생산 시설을 갖춘 자회사 지엘파마 대표이사를 겸직하면서 생산성 확대 및 GMP 고도화 등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지엘팜텍은 한미약품 출신의 각 분야 전문가인 각자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연구개발과 자회사인 지엘파마 등의 통합적 시너지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김용일 대표는 “우수한 연구인력 및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지엘팜텍에 합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동안 제가 연구했던 약물 제형화 연구 노하우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지엘팜텍이 국내 최고의 개량신약 개발 회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진성필 대표는 “품질 및 생산 부문에서 축적된 역량을 토대로 최적화되고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지엘팜텍과 지엘파마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최근 지엘팜텍은 최대주주가 된 전 한미약품 우종수 대표의 R&D, 영업, 경영관리 등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지엘팜텍의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체질 개선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목표하고 있다.더블유사이언스 우종수 대표이사는 “중장기적으로 더블유사이언스-지엘팜텍-지엘파마의 삼각편대를 통해 개량신약 개발-제조-영업 역량 등을 모두 갖춘 국내 최고의 개량신약 선도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덧붙여 “그 실현을 위한 경영 목표를 수립하고 비전 제시를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개량신약의 부흥기를 이룰 수 있도록 지엘팜텍의 신임 대표이사들과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4-03-19 16:26:08노병철 -
'한미약품·OCI' 지주사 통합 시너지·경영권 분쟁 불씨◆기획·진행 : 제약바이오산업2팀 천승현·김진구 기자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이현수·박지은 기자김진구(이하 김):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이슈진단입니다. 오늘은 연초부터 제약업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한미약품과 OCI간 지주사 통합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제약바이오산업2팀장 천승현 기자와 대화를 나눠보겠습니다.천승현(이하 천): 안녕하세요.김: 지난 금요일이었죠.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가 통합 법인을 출범한다고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얘기에 앞서 간단하게 OCI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1959년 동양화학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했습니다. 중간에 동양제철화학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가 2009년부터 저희가 아는 OCI라는 사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리콘이나 태양광사업 같은 화학·첨단소재 사업에 주력하고 있고. 재계 순위로는 38위라고 합니다.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2조원, 영업이익은 약 4700억원이고요.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은 OCI홀딩스가 2조724억원, OCI가 7600억원입니다. 한미약품이랑 비교하면 매출은 약 2배 수준이고. 대신 시총은 한미그룹이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자, 그럼 본격적으로 이번 통합 발표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천: 네 지난 12일 저녁에 전해진 뉴스입니다. 쉽게 말해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OCI홀딩스의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립니다.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확보하면서 표면적으로 최대주주에 올랐습니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은 OCI홀딩스 지분을 10% 이상 갖게 됩니다.세부적으로는 임주현 사장이 OCI홀딩스 지분 8.62%를 확보하면서 개인주주로는 OCI홀딩스의 1대 주주로 등극합니다. OCI홀딩스는 주식 현물출자와 함께 현금 5300억원을 투자했고, 송 회장과 임 사장은 본인 소유 한미사이언스 주식 대부분을 현물 출자했습니다.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할,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대해 먼저 얘기해볼까요? 송 회장의 세 자녀 중 장녀인 임주현 사장만 이번 거래에 참여했고, 반대로 두 아들인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거래에서 제외되면서 잡음이 나오고 있죠?천: 네. 고 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 부인 송영숙 회장과 3남매를 중심으로 회사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한미사이언스 오너 일가의 지분을 살펴보면요. 현재 송영숙 회장과 임종윤 사장이 각각 12%대, 그리고 임주현 사장과 임종훈 사장이 각 7%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통합이 되면 조금 바뀝니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 지분이 대부분 사라지고, OCI홀딩스가 지분 27%를 확보하게 됩니다.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은 약간 희석이 됩니다.이에 대해 장남 임종윤 사장이 이번 거래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발표 다음날 SNS 계정을 통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업계에선 가족 간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김: 네. 그 부분을 그대로 읽어드리면요.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와 관련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 없다.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겠다.”임종윤 사장이요, 고 임성기 회장 타계 전까지 유력한 후계자 아니었나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2년 간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였는데요.천: 네 임종윤 사장이 12년 간 대표이사를 하면서 후계구도에 의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로 송영숙 회장이 임종윤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로 선임됐습니다.그리고 2022년 3월에는 임종윤 사장이 대표이사 자리를 내놓았습니다. 당시 임종윤 사장은 해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한 것으로 측근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이후로는 한미약품에선 사내이사로만 활동하고, 최근에는 코리그룹이나 디엑스앤브이엑스 등 개인사업에 주력해온 것으로 보입니다.김: 2년 전부터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던 것 같네요. 이번엔 임종윤 사장이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가족 간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시나요?천: 현재 임종윤 사장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분율을 살펴보겠습니다.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의 지분을 보면 명확하게 같은 편에 서 있는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은 약 2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임종윤 사장이 12%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누가 가세하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7%를 보유한 동생 임종훈 사장이 가세할 수 있고, 한미사이언스 주식 12%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이 가세할 수도 있습니다.신동국 회장은 과거 임성기 회장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1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만약 임종윤 사장이 신동국 회장과 연합전선을 꾸린다고 하면 두 사람의 지분율이 통합 후라도 OCI홀딩스와 비슷해지면서 상황이 복잡해집니다. 반대로 신동국 회장이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의 손을 들어준다고 하면 또 다른 국면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최근 보도를 보면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이 임종윤 사장을 직접 만나서 좋은 쪽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해집니다. 아직까지는 결정된 게 없고 많은 변수가 있어서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김: 네. 결과적으로는 신동국 회장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네요.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은 게, 국내 5위 제약사인 한미약품은 왜 OCI와의 통합을 선택했나. 혹은 OCI는 왜 제약산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나. 이것일 것 같은데요. 이번 거래의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천: 사실 이번 거래는 고 임성기 회장이 남긴 주식에 대한 상속세입니다. 임성기 회장이 유족들에게 상속한 주식은 당시 평가액으로 약 1조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이 중 상속세는 절반인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됩니다.이 상속세를 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주식 담보 대출을 많이 받았습니다. 작년 5월엔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사모펀드인 라데팡스 등과 함께 약 300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계약은 결국 여러 문제가 개입되면서 성사되지 않았습니다.그러던 중 작년 말부터 OCI와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 거래를 통해 송영숙 회장이 약 2000억원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이 돈으로 상속세 재원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김: 네. 사실 지난해 내내 제약업계에서 한미약품 그룹 매각설이 꾸준히 돌았었죠. OCI 입장에서도 얘기해볼까요? 사실 OCI는 지난 2022년에도 부광약품을 인수하기도 했죠. 제약바이오산업에 관심이 그만큼 컸다는 걸로 봐도 될까요?천: OCI는 2018년 부광약품과 합작사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2022년에는 1461억원을 들여 부광약품을 인수했습니다. 당시 OCI는 “60년 넘게 축적해온 글로벌 케미컬 역량과 법인운영 노하우, 자금력을 바탕으로 부광약품의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성과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하지만 아직까지 부광약품 인수 효과는 가시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한미약품 수준의 제약사와 손을 잡았다는 것은 대단히 매력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김: OCI가 부광약품과 한미약품 인수에 투입한 현금만 7000억원에 육박합니다. 그만큼 제약산업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네요.또 궁금한 점은 앞으로 한미그룹 측 경영진의 재편 가능성입니다. 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로 큰 변화를 겪어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바뀔까요?천: 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로 한미약품은 기존 경영진이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이관순 부회장이나 권세창·우종수 사장 등 과거 기술수출 주역들이 그대로 포진하고 있다가, 최근 1~2년 사이 모두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사람이 바뀌면서 경영진이 대폭 물갈이 됐습니다. 만약 OCI홀딩스가 어떤 식으로든 한미그룹에 들어오면 OCI의 인사가 들어오든지, 아니면 임주현 사장을 중심으로 한미그룹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게 될지 여러 변수가 예상됩니다.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김: 이와 관련해 최근 한미그룹 측에서 공식적으로 사내 망에 올린 글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천: 굉장히 많은 설들이 난무하면서 한미그룹도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자로 한미그룹이 사내 망에 여러 내용의 팩트체크 글을 올렸습니다. 몇 가지 읽어드리겠습니다.“통합 이후 리더십이 변경되나요?” 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리고 “OCI와의 통합 지주사는 이우현, 임주현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한미사이언스 이하 모든 관계사는 ‘현재와 동일하게’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 리더십을 토대로 변함없이 운영됩니다”라고 답했습니다.“통합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나요?” 라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한미그룹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임종윤 대표의 공개 발언을 의식한 질문인데요. 한미그룹은 “각 지주회사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최종 의사 결정된 사안입니다. 대주주 가족 간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는 통합이라는 큰 명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김: 다른 질문/답변 가운데 흥미로운 부분을 소개하겠습니다. 한미약품 임직원들의 관심을 모으는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선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다만 이 대답이 약간은 애매한 게, 통합 이후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이상 데일리팜 이슈진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2024-01-17 06:18:27천승현·김진구 -
3년간 경영진 대폭 교체...'OCI 통합' 한미, 또 재편될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3년간 큰 폭의 경영진 교체를 반복해온 한미그룹이 OCI 그룹과의 통합을 전후로 경영진을 추가 개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한미그룹은 2020년 8월 임성기 명예회장 타계 이후로 이달 OCI와의 통합 결정까지 지난 3년 반 동안 경영진의 대규모 개편을 반복한 바 있다.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임종윤 단독대표 체제에서 송영숙·임종윤 각자대표를 거쳐 송영숙 단독대표 체제로, 한미약품은 우종수·권세창 각자대표 체제에서 우종수 단독대표를 거쳐 박재현 단독대표 체제로 각각 변화했다.제약업계에선 이러한 변화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송영숙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한미그룹 경영진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란 전망이다.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단독대표→임종윤·송영숙 각자대표→송영숙 단독대표15일 업계에 따르면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12일 각각 이사회 결의를 거쳐 양 그룹간 통합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OCI의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OCI홀딩스 지분 8.62%를 확보하며 개인주주로는 OCI홀딩스의 최대주주에 등극한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은 OCI홀딩스의 지분 1.75%를 확보한다.이번 통합 결정까지 한미그룹은 2020년 8월 임성기 명예회장 타계 이후 지난 3년 반 동안 큰 폭의 경영진 개편을 반복한 바 있다.한미그룹은 고 임성기 회장의 장례가 마무리된 직후인 2020년 8월 10일 임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같은 해 9월 2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선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송영숙 회장이 신규 선임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임종윤 단독대표 체제에서 송영숙·임종윤 각자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임종윤 대표는 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이다.2022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선 대표이사가 다시 한 번 바뀌었다. 임기가 만료된 임종윤 대표는 재선임되지 않았다. 송영숙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후로 OCI와의 통합까지 약 2년간 송영숙 단독대표 체제가 유지됐다.임성기 회장 타계 후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대표이사 변동. 한미사이언스의 사내이사도 매년 바뀌다시피 했다. 송영숙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신규 선임된 2020년 9월, 임주현 사장이 송영숙 회장과 함께 사내이사진으로 합류했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진은 기존 임종윤·우종수 등 2인에서 송영숙·임종윤·우종수·임주현 등 4인으로 재편됐다.4인 체제는 2021년 말까지 유지됐다. 2022년 3월엔 송영숙·우종수 등 2인으로 재편됐다. 임종윤 사장은 재선임되지 않았고, 임주현 사장은 사임했다. 그해 말 우종수 사장이 회사를 떠났다. 2023년 3월 송영숙 회장이 재선임됐고, 박준석 부사장이 우종수 사장을 대신해 신규 선임됐다. 이후 OCI와 통합 결정 때까지 송영숙·박준석 2인의 사내이사진이 유지됐다.한미약품, 우종수·권세창 각자대표→박재현 단독대표…임원 3분의 1 물갈이한미약품은 이 기간 경영진의 변화 폭이 더욱 크다. 대표이사의 경우 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 기존의 우종수·권세창 각자대표 체제가 2년 넘게 유지됐다.2022년 12월 권세창 대표가 사임했고, 우종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우종수 단독대표 체제는 오래가지 않았다. 3개월여 만인 2023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재현 단독대표가 선임됐다. 우종수 대표는 사임했다.사내이사는 임성기 회장 타계를 전후로 이관순·우종수·권세창·임종윤·임종훈 등 5인으로 구성돼 있었다. 임종윤 사장은 2021년 3월 재선임에 성공했다. 2022년 3월엔 우종수 사장과 이관순 부회장이 재선임됐다.2022년 말과 2023년 초 이관순 부회장과 권세창·우종수 사장이 잇달아 회사를 떠났다.(왼쪽부터) 이관순 전 한미약품 부회장, 권세창·우종수 전 한미약품 사장. 2023년 3월엔 사내이사진이 전면 재편됐다. 임종훈 사장이 사내이사에서 제외됐다. 박재현 부사장, 서귀현 부사장, 박명희 전무이사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기존 사내이사 중에는 임종윤 사장만 남았다.서귀현 부사장은 그해 8월 퇴임했다. 이로써 한미약품 사내이사진은 임종윤·박재현·박명희 등 3명으로 재편됐다.우종수·권세창 대표가 연이어 회사를 떠난 시기를 전후로 많은 임원이 동시다발로 퇴직했다. 2022년 상반기 말과 비교해 2023년 상반기 말까지 1년 새 임원 47명 중 17명이 퇴임하고 7명이 신규선임됐다. 한미약품 전체 임원의 3분의 1이 물러난 셈이다.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로 송영숙 회장·임주현 전략기획실장을 중심으로 그룹사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번 OCI와의 통합에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실장만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한 이유도 이 연장선상에서 설명된다.3월 정기총회 안건에 관심↑…'경영권 분쟁' 불씨 임종윤 사장 거취는제약업계에선 임주현 사장을 중심으로 한미사이언스과 한미그룹의 경영진 재편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통합이 마무리되면 한미그룹의 지배구조는 '임주현 사장·송영숙 회장→OCI홀딩스→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OCI홀딩스는 각 그룹별 1명씩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해 공동 이사회를 구성한다. 이우현 OCI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각자대표를 맡을 예정이다.(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종윤·임주현·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당장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진 개편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대표이사와 박준석 사내이사,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로 이사회가 구성돼 있다. 한미약품의 경우 박재현 대표이사와 임종윤·박명희 사내이사, 윤도흠·김태윤·황선혜·윤영각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일부 혹은 전면 개편 가능성이 열린 상태다.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임종윤 사장의 거취다. 특히 임종윤 사장은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 발표 이후 트위터(X)를 통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살아있는 셈이다.마침 임종윤 사장의 한미약품 사내이사로서 임기가 올해 3월 만료된다. 임종윤 사장이 재선임되지 않을 경우 2022년 3월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재선임 불발에 이어 한미약품 이사회에서도 제외될 수 있다.송영숙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인다. 임종훈 사장의 경우 한미사이언스에선 별도 직함이 없고, 한미약품에선 미등기 사장으로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2024-01-15 12:00:00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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