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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허가 7개월 만에 제1호 창고형약국 개설자 변경최초 창고형 약국 개설약사가 19일부로 폐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약사사회 프런티어(frontier)를 자처하며 '창고형 약국' 화두를 던진 제1호 창고형 약국 개설자가 변경됐다.경기 성남 메가팩토리약국 개설자가 변경되는 것인데, 프런티어 약사가 오늘(19일)부로 폐업조치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수개월 전부터 제기됐던 메가팩토리약국 양수도 '설'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5월 26일 개설허가 이후 약 7개월 여만이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2~3개월 전부터 영업사원 등을 통해 약국 개설자가 변경된다는 소문이 확산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메가팩토리약국 반품분'이라는 일반약 재고가 재판매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최근에는 동일한 주소지 내에 신규 사업자가 등록돼 일부에서 주시에 나섰던 상황이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법건축물 문제가 불거져 양수도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이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약국을 양수도 했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보건소에 신규 개설 신청이 들어왔다는 부분까지는 확인이 이뤄졌다"면서 "양수도 방식으로 약국을 넘기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지역 약사도 "약국 폐업설부터 매출이 줄었다, 약국 지분 일부를 팔았다, 세금 문제로 인해 개설자를 바꾼다,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등 수많은 소문이 떠돌았었다"며 "최근 동일한 주소로 신규 사업자가 등록됐던 상황"이라고 전했다.개설자가 변경되는 경우 지역사랑상품권 계속 사용이 가능해 지기 때문에 경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판단이다.메가팩토리약국 홈페이지 내 대표자는 아직까지 바뀌지 않았다.아직까지 약국 홈페이지 등에는 대표자 이름이 바뀌지 않았다.다만 기존 약사의 폐업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대형마트 진입설이 다시 힘을 받을 전망이다.서울 금천구 홈플러스 내 600평 규모 약국이 용도변경과 인테리어를 시작하면서 해당 약사가 이전하는 게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고, 현재도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창고형 약국과 대형마트 결합에 대해 일선 약사들은 매우 심각하다는 반응이다.이미 울산 북구와 부산 동래구에서 약국과 대형마트가 결합한 형태의 창고형 약국이 개설돼 운영중이기는 하나 600평 약국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또 다른 지역 약사는 "대형마트들이 오프라인 채널로서의 확장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창고형 약국이 유인책이 될 수 있다. 특히 공간과 주차시설이 확보돼 있고, 전국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보니 기존 창고형 약국들 대비 더욱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대한약사회 역시 대형마트 내 창고형 약국 개설을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약사회는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중소벤처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을 만나 현행법으로 개설을 제한할 방안이나 추후 이를 제제하기 위한 법 개정 필요성 등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약사회 관계자는 "대형 마트 내 수백평 규모 매약 중심 약국이 개설되면 인근 약국의 타격은 상당하고, 사실상 소멸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는 곧 지역 주민들의 피해로 돌아오게 된다"며 "대형마트 운영 등에 관한 유통산업발전법에 마트 규제책 등이 포함돼 있는 만큼, 이 법을 통해 대형마트 내 창고형 약국 개설을 규제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연구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2025-12-19 12:02:57강혜경 기자 -
"일본 의약품 영업사원 역할 진화...현장 컨설턴트 역할 부각““지난 30여년간 일본의 의료제도와 제약산업, 의약품 유통·도매 현장은 멈추지 않고 변화해왔습니다. 일선 영업사원의 역할도 그 변화에 맞춰 꾸준히 진화해왔고, 지금은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나카무라 코이치로 일본 스즈켄 영업부장지난 31년 간 일본 의약품 유통 현장에서 영업사원으로 활동해온 나카무라 코이치로 스즈켄 영업부장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데일리팜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도쿄 23구의 영업을 총괄하며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직접 설계하고 있다.그가 스즈켄에 입사한 건 1994년, 당시는 일본에 의약분업이 완전히 뿌리내리기 전이었다. 1990년대 중반 일본의 의약분업률은 20% 미만이었고, 유통 구조 역시 지역 기반 전통 도매 방식이 중심이었다. 스즈켄도 나고야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운영했다.분업은 2000년을 전후로 본격화됐다. 외래처방 증가와 약국 수 증가로 약사 수요가 확대되면서 약국 중심 유통체계가 자리 잡았다. 이 과정에서 일본 의약품 유통업계는 큰 전환점을 맞았다. 영업사원의 역할도 단순 배송·주문 관리에서 벗어나, 고객 대응과 정보 제공을 포함한 맞춤형 지원 역할로 확장됐다.이즈음 스즈켄 역시 전국구 유통망을 갖춘 대형 유통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동시에 의약품 제조, 자체 약국 운영, 스마트물류 시스템 도입 등 다각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토탈 헬스케어’ 전략을 추진했다.나카무라 부장은 “의약분업이 가장 큰 변화의 계기였다. 대형 유통업체가 등장하고 전국 단위 의약품 유통망이 구축되면서 단순 물류 중심 영업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며 “영업사원은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고, 어떻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지 고민해야 했다”고 말했다.전국구 유통망 구축은 디지털 기반 운영 시스템 도입으로 이어졌다. 더 정확한 공급·재고 관리를 위해 현장의 의사결정 방식이 달라졌다. 나카무라 부장은 “의약품을 필요한 시점에 적절히 공급하는 것이 영업사원의 핵심 역할”이라며 “재해가 많은 일본 특성상 다른 지역 재고를 활용해 즉각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하고, 영업사원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환자의 요구를 분석하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역 건강 거점으로 진화’하는 약국과 의약품 유통 영업 현장최근 일본에서는 고령화와 재택의료의 확산으로 약국의 역할이 바뀌는 양상이다. 약국은 단순 조제 공간에서 지역 건강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약사들도 조제 중심 업무에서 복약 지도·건강 상담 등 대인 중심 업무로 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게 나카무라 부장의 설명이다.약국의 역할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영업 현장도 여기에 맞춰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영업사원들은 약국 현장에 필요한 정보 제공, 연구회 개최, 재택의료 환자-케어 매니저 연계 등 환자 맞춤형 지원을 수행한다.개인 약국에는 정부 정책 동향, 디지털 전환(DX) 지원 서비스, 재택의료 대응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한다. 체인 약국 본부에는 가격 경쟁력 분석, 물류 효율화 서비스, 신규 개업 의사 정보와 지역별 처방 트렌드 등 운영과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지원한다.나카무라 부장은 “약국은 단순 조제 공간이 아니라 지역 건강관리의 거점이 되고 있다”며 “영업사원들은 재택의료 환자를 지원하면서 복약 상담과 사회복지까지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디지털·스마트 물류로 영업사원 역할 재정의…“현장 컨설턴트 돼야”그는 새롭게 정의되는 영업사원의 역할로 ‘현장 컨설턴트’ 기능을 강조했다. 단순히 의약품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약국·의료기관 현장의 문제를 읽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수집된 현장 데이터는 제약사와의 협업에 활용되며, 처방 트렌드와 경쟁약 동향을 공유하는 ‘시장 데이터 허브’ 역할도 수행한다.스즈켄은 디지털 기반 스마트 로지스틱스를 확대하며 영업사원의 업무 범위를 재정의했다. 고가 의약품 재고 관리 시스템 ‘Cubixx’, 의약품 도착 알림·발주 제안 기능 모바일 앱, 의료종사자별 채팅 기반 ‘콜라보 포털’ 등이 대표적이다.이러한 디지털 도구는 약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약품 폐기 손실을 최소화하며, 유통 과정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이를 통해 영업사원은 단순 배송을 넘어 현장의 요구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기관과 약국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나카무라 부장은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의료 현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약품 유통은 의료기관과 약국 사이, 환자와 치료 사이의 틈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 약이 필요한 그 순간, 정확한 제품이 정확한 장소에, 정확한 방식으로 도착하지 않으면 의료 행위 자체가 흔들린다.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 현장을 지킨다는 사명만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나카무라 부장은 마지막으로 “영업사원의 역할은 계속 변화해왔고 앞으로도 변화할 것”이라며 “디지털과 현장 경험, 환자 중심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덧붙였다.2025-12-03 06:00:51김진구 기자 -
실속 없는 실적...제네릭 약가인하, 일자리 감소로[데일리팜=김진구·차지현 기자] 정부가 대대적인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에 나선다. 현행 53.55%인 제네릭 약가 산정률을 40% 이하로 낮추는 것이 골자다. 동시에 R&D에 적극 투자하는 기업에는 약가우대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제약업계에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012년 단행된 일괄약가인하를 넘어서는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 압박과 부쩍 높아진 원가 부담으로 업계 전반의 사업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시행될 경우 급여 의약품 중심 전통제약사 상당수가 실질적인 ‘생존 리스크’와 대면하게 될 것이란 우려다.일각에서는 파장이 단순한 실적 악화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비판도 존재한다. 수익성 저하로 R&D 투자 여력이 빠르게 고갈되고, 고용시장 위축과 영업조직 축소 등 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제네릭 약가 산정률 ‘53.55%→40%’ 추진…“일괄약가인하 넘어서는 충격 불가피”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제네릭 약가 산정률 조정을 포함해 건강보험 제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대강의 시간표도 나왔다. 오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개편 방향을 보고한다. 이후 논의를 거쳐 내년 2월 의결, 내년 7월 시행이 유력하게 점쳐진다.이 가운데 업계의 최대 관심은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이다. 정부는 53.55%인 현행 제네릭 약가 산정률이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제네릭 약가 산정률을 4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시나리오대로면 기존에 1000원에 판매하던 제네릭을 앞으로는 747원 이하로 판매해야 한다. 제네릭 수익성이 즉시 25%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일각에선 '40% 미만'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향후 3년간 매년 6~7%씩 낮춰, 결국 35% 수준이 되는 시나리오다. 이땐 제네릭 수익성이 3년에 걸쳐 약 35% 감소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부는 채찍과 함께 당근도 준비했다. 제약사의 ‘혁신성’에 기반해 약가를 우대한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혁신형 제약사 중 R&D 투자 성과가 우수한 업체(상위 20%) ▲나머지 혁신형 제약사 ▲비혁신형 제약사 중 R&D 투자가 많은 업체 ▲국가필수약·퇴장방지약 등 안정공급 기여 제약사 등에 약가우대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우대 기준을 충족하면 제네릭 약가 산정률 인하 이전, 즉 ‘현행 수준’의 약가를 일정 기간 유지하는 식의 보전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적용 기간은 3년으로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이 지나면 우대 여부와 관계 없이 40% 안팎의 산정률이 일괄 적용되는 셈이다.새 약가제도가 기존 등재 제네릭에 소급 적용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제네릭 약가 산정률이 40% 수준으로 확정될 경우, 인하폭은 2012년 일괄약가인하 당시의 14.45%포인트(68%→53.55%)를 넘어선다. 일괄약가인하를 뛰어넘는 파장이 예상되는 대목이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의도는 선명하다. 제네릭 위주 제약사엔 채찍을, 혁신에 투자하는 제약사엔 당근을 주겠다는 것”이라며 “다만 채찍은 과도하고 당근은 부족하다. 특히 약가우대 기간이 3년으로 제한되는 등 ‘시한부 우대’에 대한 우려가 크다. 3년이 지나면 신약 R&D와 의약품 안정공급 투자 의지가 꺾이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비급여 중심 제약사 영업익 311% 증가…전통 제약은 33% 증가 그쳐업계에선 급여 의약품 중심 제약사를 중심으로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 제네릭 의약품에 크게 의존하는 중견·중소 제약사는 최근 5년 새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했다. 여기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제네릭 약가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2020년과 2025년 3분기 누적 실적을 비교한 결과 비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은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급여 의약품 중심 제약사는 수익성이 크게 후퇴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조사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실적 상위 상장사 5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비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군은 보툴리눔톡신·필러·의료기기·위탁개발생산(CDMO) 등 건강보험 급여와 무관한 시장에서 매출 대부분을 올리는 10개사로 구성했다. 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군은 전문의약품·제네릭·처방 기반 급여 매출 비중이 높은 40개 전통 제약사로 분류해 비교·분석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50개사의 평균 매출은 5441억원으로 5년 전보다 7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영업이익은 306억원에서 804억원으로 162.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9.7%에서 14.8%로 5.0%포인트 상승했다.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기업군별로 나눠보면 양상은 크게 달라진다.급여 의약품 중심 전통 제약사는 40개사 매출은 3071억원에서 4314억원으로 4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4억원에서 272억원으로 33.9% 늘었다. 수치상으로는 증가했지만, 전체 평균 증가율을 고려하면 크게 뒤처진 수준으로 사실상 성장 정체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일양약품은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이 2563억원에서 올 3분기 1935억원으로 2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8억원에서 44억원으로 -82.9%나 급감했다. 일양약품은 항궤양제 '놀텍'과 백혈병 치료제 '라도티닙'(슈펙트) 등 급여 의약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전통 제약사다. 매출 구성을 보면 3분기 매출의 약 40%가 급여 의약품에서 발생했다.제일약품도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 5184억원에서 올 3분기 4354억원으로 외형이 크게 뒷걸음질쳤다. 제일약품은 위식도역류 치료제 '자큐보',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플러스', 고혈압·순환기·소화기 계열 전문의약품 등을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매출 기반이 급여 전문약에 지나치게 집중돼 급여 의약품 비중이 80%를 넘는다. 비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세 배 이상 키우며 성장을 이어간 것과 비교하면 급여 중심사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휴젤·파마리서치·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비급여 중심 기업 10개사의 평균 매출은 2020년 3분기 누적 3438억원에서 올 3분기 누적 9947억원으로 18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16억원에서 2930억원으로 309.2% 급증했다.휴젤은 보툴리눔톡신·필러 중심 고마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한 대표 기업이다. 보툴리눔 톡신제 '보툴렉스'와 히알루론산(HA) 필러 '더채움'이 대표 제품이다. 올 3분기 이 회사 매출은 3060억원으로 5년 전 대비 11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2억원에서 1430억원으로 184% 급증했다.재생의학 기반 연어·복어 DNA(PN·PDRN) 주사제와 에스테틱 의료기기를 주력으로 하는 파마리서치도 최근 5년간 비급여 기업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업체 중 하나다. 매출은 2020년 3분기 775억원에서 올 3분기 3929억원으로 4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1억원에서 1625억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PN·PDRN 피부재생 시술 확산과 의료기기·화장품 부문의 급격한 성장, 해외 매출 증가가 맞물리며 실적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비급여 기업 중 외형 측면에서 사실상 시장을 압도하는 존재일 뿐만 아니라 급여 의약품 중심 제약사와는 비교 자체가 어려울 만큼 외형과 성장 속도에서 격차를 벌린 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은 2020년 3분기 7895억원에서 올 3분기 4조2484억원으로 43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02억원에서 1조6911억원으로 745% 급증했다. 결국 소수 비급여 대형 기업의 급격한 외형 확장이 전체 실적 평균을 끌어올리면서 산업 전반이 성장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영업이익률을 놓고 보면 비급여 의약품 중심 업체와 급여 의약품 중심 업체 간 온도차가 더욱 극명하다. 비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20년 20.8%에서 2025년 29.5%로 증가, 고마진 사업 구조가 더 공고해졌다. 반면 급여 의존도가 높은 전통 제약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6.6%에서 6.3%로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되레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비급여 의약품 대표 기업인 휴젤의 경우 올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이 46.7%에 달한다. 이는 매출 절반 가까이를 이익으로 남기는 구조라는 얘기다. 이 같은 초고수익 구조는 급여 의약품 중심 기업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매출 1위인 유한양행만 보더라도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이 1조6406억원에 달하지만 영업이익률은 4%대에 머무른다.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큰 외형을 갖고 있는 데다 국내 첫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항암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를 보유했음에도 한 자릿수 초반의 수익성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수익성 악화에 영업직 내보내고 CSO 전환…"약가 인하 시 생존 위태급여 의약품 중심 제약사 내부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급여 의약품 중심 제약사 가운데 상위 20개사의 평균 매출은 2020년 3분기 3495억원에서 2025년 3분기 5074억원으로 45.2% 증가했지만 하위 20개사는 2647억원에서 3554억원으로 34.3%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수익성 측면에서는 격차가 한층 뚜렷해진다. 상위 20개사는 영업이익이 2020년 3분기 254억원에서 올 3분기 477억원으로 88.1%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하위 20개사는 153억원에서 68억원으로 55.5% 감소했다.급여 의약품 중심 제약사 가운데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2020년 14곳에서 올해 9곳으로 줄어들며 고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기업이 크게 감소했다. 전체 40개 급여 중심 제약사 중 절반이 넘는 21곳(52.5%)은 5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3곳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위권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 역시 5.8%에서 1.9%로 추락해 수익 기반이 거의 무너진 상태다. 특히 급여 의약품 중심 제약사 중 하위권 업체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1%대에 그치거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이 수두룩했다. 동화약품·광동제약·경보제약·알리코제약·삼천당제약 등 기업이 1%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경우 100원을 팔아도 1원조차 남기기 어려운 구조라는 얘기다.HLB제약(0.2%)과 동아에스티(0.6%)는 영업이익률이 1% 아래로 떨어졌다. 수익성이 한 자릿수 초반까지 무너진 업체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독·대원제약·삼일제약 등 적자 기업까지 증가하면서 급여 의약품 중심 제약사의 수익성 둔화 속도가 업계가 우려한 수준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수익성 급락에 직면한 중견·중소 제약사들은 비용 구조를 재편하며 생존을 모색 중이다. 이들 기업은 고정비 부담이 큰 정규직 영업사원(MR) 조직 유지가 어려워진 데 따라 조직 규모 감축에 나섰고 그 빈자리를 판매 실적 기반으로 수수료를 지급하는 CSO로 빠르게 전환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CSO는 제약사가 직접 MR을 고용하지 않고 영업을 외부 조직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급여·4대보험·차량·교육·관리비 등 고정 인건비를 통째로 덜어낼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외부 인력에 의존하는 만큼 영업 품질 저하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가 뒤따를 수 있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CSO 활용을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제네릭 약가 추가 인하와 기준요건 강화, 급여 적정성 재평가 확대 등을 다시 추진하면서 업계의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정부는 제네릭 약가를 일괄적으로 낮추고 급여 적정성 재평가 범위를 확대하는 약가 개편안을 추진 중이다. 제네릭 약가를 추가로 인하하고 급여 기준을 촘촘하게 재정비해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업계에서는 산업 전반의 수익성이 이미 급격히 떨어진 상황에서 약가가 한 번 더 떨어지면 매출 원천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가 내세우는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라는 명분에 비해 실제 현장에서 제조 기반 약화와 고용 축소 등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규직 생산·영업 인력을 줄이고 외부 인력으로 대체하는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약가 인하가 결국 제약산업의 일자리 감소로 직결될 것이라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실제 현장에서는 약가·원가 압박이 고용 축소로 직결되는 흐름이 명확하게 관찰된다. 주요 중소 제약사의 인력 변동을 분석한 결과 서울제약은 2020년 3분기 201명에서 올해 3분기 87명으로 56.7% 감소하며 절반 이하 수준으로 축소됐다. 서울제약은 자체 영업조직을 대폭 줄이고 CSO 단독 영업 체제로 전환한 대표적 사례다.명문제약도 같은 기간 522명에서 305명으로 약 41.6% 줄었고 일성신약 역시 226명에서 182명으로 19.5% 감소하며 축소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약품 역시 직원 수가 2020년 상반기 435명에서 올해 상반기 260명으로 40% 가까이 감소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현재 CSO와 자체 영업조직을 병행하는 구조로, 고정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MR 축소와 CSO 활용 비중 확대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무엇보다 이번 약가 인하는 중소 제약사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들 기업은 고정비 비중이 높은 제네릭 사업에 집중돼 있어 제품 단가가 조금만 떨어져도 영업이익이 즉각 훼손되는 구조다. 동일 성분 제네릭이 수십 종씩 경쟁하는 과당 경쟁 시장에서는 약가가 소폭만 내려가도 거래처 확보, 유통 마진, 약국 공급, GMP 규제 등 각종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제네릭 중심 제약사들은 치솟는 원가 구조와 약가인하로 수익성이 사실상 붕괴된 수준이다"라면서 "이런 구조적 취약성 속에서 추가로 약가가 떨어지면 중소 기업은 더 이상 대응 여력이 없다"라고 토로했다.약가제도 개편과 위기의 제약업계(1)2025-11-25 06:20:22차지현 -
사용기한 경과 약 진열·판매, 왜 줄줄이 무죄 받았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사용기한이 경과한 의약품 저장·진열했거나 환자에 판매한 약국에 대해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이 줄이어 무혐의 판단을 해 주목된다.수사기관은 물론이고 사법기관에서도 약사의 고의성 여부를 따졌는데, 고의가 아닌 과실에 의한 사용기한 경과 약 진열, 판매는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로 약사법을 해석했다.인천계양경찰서는 최근 약국에서 사용기한이 경과한 전문약 4종을 약국에 저장·진열한 혐의로 고발된 A약사에 대해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했다.경찰은 우선 해당 약국에서 기존 약에 대한 재고 정리나 반품해 왔던 방식과 더불어 사용기한 경과 의약품 진열, 판매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이 있는지 여부를 따졌다.이 약국은 평소 사용기한 경과 약을 선별해 반품함에 넣어 놓으면 관련 도매 영업사원들이 수량을 확인해 수거한 후 최초 납품가를 적용해 전액 돌려받아왔던 만큼 수시로 약을 반품해 왔다.이에 경찰은 약국 측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감수하면서까지 고의로 사용기한이 경과한 전문약을 판매 목적으로 저장, 진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정황으로 볼 때 사용기한 경과 사실을 모르고 실수로 진열했다는 약사의 말에 신빙성이 있다”며 “약사법 상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은 사용기한이 경과한 의약품을 판매 목적으로 저장·진열하는 고의범만을 처벌하는 규정으로 과실범까지 처벌하는 규정이라고 보기 어렵다. 약사가 판매 목적으로 해당 약을 진열해 약사법을 위반했다고 단정짓기 어렵고 관련 증거도 불충분해 혐의 없다”고 밝혔다.경기과천경찰서도 지난 7월 사용기한이 경과한 의약품을 판매해 고발된 B약사에 대해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했다. 이 약사는 자신이 약국을 비운 사이 근무약사가 환자에게 사용기한이 경과한 약을 판매했다는 혐의로 고발됐다.과천경찰서는 약사가 판매 과정에서 사용기한이 경과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 점, 약국이 불이익을 감수하고 해당 약을 판매할 실익이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약사의 고의가 아닌 과실이었음을 인정했다.경찰은 “조제내역 전산 프로그램에 사용기한이 자동 현출되지 않아 사건의 당시 약사가 경과 여부를 인식했다고 볼 수 없는 점, 사건 발생 시점에도 약국에서 사용기한 도과 약을 반품 의약품으로 분류해 비치하고 있었던 점, 약사가 형사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용기한 경과 약을 판매할 만한 실익이 없다는 점 등을 종합해 보면 약사는 미필적으로나마 경과 여부를 인식하고 있으면서 이를 판매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다”고 밝혔다.사법기관에서도 사용기한 약 판매에 대한 무죄 판결이 나왔다. 약사가 사용기한 경과약 2포를 교부한데 대해 환자가 고발, 경찰이 기소했지만 결국 법원에서 무죄 판단이 나온 것이다.법원은 약국 직원, 거래 도매상 영업사원 등 증인들의 증언을 통해 해당 약국에서 사용기한 경과 약을 판매한데 따른 실익이 없다고 봤다. 사실상 약국에서 사용기한 경과 약을 반품해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는 상황에서 굳이 약을 판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법원은 “약사가 사건 약의 사용기한 경과 사실을 알았다면 반품처리를 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 어렵다”면서 “이 사건 약은 과실로 반품 처리되지 못하고 남아 있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공소 사실은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해 무죄”라고 판시했다.반품 시스템 증거·사용기한 경과 약 판매 동기 부재 관건법률 전문가는 경찰이 사용기한이 경과한 의약품을 진열, 판매한 약국들에 대해 무혐의를 적용한 이유를 주효하게 보며 약국들에서는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서 관련 내용을 증거와 함께 소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우종식 변호사(법무법인 규원)우종식 변호사(법무법인 규원)는 “경찰은 약국의 반품 절차로 볼 때 사용기한 경과 약 반품에 따른 약사의 금전적 손실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더불어 진열 이후 의약품 사용기한이 경과된 점과, 보관 규모로 보아 점검 과정에서 일부 누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약사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판매 목적’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일련의 무혐의 처분 결과를 바탕으로 약국들에서는 관련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반품 시스템과 반품 장소의 특정, 사용기한 경과 의약품 판매 동기가 부재함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우 변호사는 ▲반품 시스템 증거: 정기적 반품을 증명할 ‘반품 인수증’ 반드시 보관. 거래처로부터 ‘기한 경과 의약품도 100% 반품 가능하다’는 내용을 입증 ▲반품 장소 명확화: 약국 내 ‘반품 의약품 보관함’ 등 특정 장소를 지정하거나 사진 등으로 남겨두는게 유리 ▲동기의 부재 설명: 형사처벌, 행정처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용기한 경과 약을 판매할 동기가 없음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우 변호사는 “이런 증거들이 충분하다면 사용기한 경과 약을 판매한 경우와 마찬가지로 진열이 돼 있다는 것만으로는 처벌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2025-09-30 06:00:20김지은 -
리베이트 의혹 대형도매 무혐의 처분…약사들은 약식기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영업사원 가족의 고발로 불거진 대형 도매업체와 약사 간 리베이트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취지로 사건을 종결지은 것으로 확인됐다.26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울산지방검찰청은 최근 A도매의 약사법 위반 의혹과 관련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결정을 했다.검찰은 함께 송치된 A도매 부사장에 대해서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벌금 250만원, 약사 3명에 대해서는 벌금 150만원~300만원으로 각각 약식 기소하고, 약사 1명은 기소유예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은 대형 의야품 도매업체와 약사들이 리베이트를 주고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매업계는 물론이고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주목했었다.이 사건은 A도매에서 근무했던 영업사원의 가족이 업체와 업체 임원, 약사 등을 리베이트 혐의로 국민권익위에 고발하면서 수면 위로 올랐다. 해당 영업사원은 지난 2023년 사망했으며, 가족은 영업사원의 사망에 이번 사건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었다.당시 영업사원 가족 측은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A도매 근무 당시 회사가 거래 약국 등에 제공한 리베이트 관련 자료 등을 확인하게 돼 관련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었다.권익위 송부로 양산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수사했으며, 수사 결과 도매업체 법인을 포함해 도매 부사장, 약사 4명 등 피의자 6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울산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밝혔었다.영업사원 가족 측은 당시 “최초 신고는 약국 2곳을 했는데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다른 약국을 추가로 송치했다”며 “이것은 사실 영업사원 1명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검찰에서 제대로 조사된다면 다른 약국들도 더 많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었다.하지만 이번 검찰의 판단으로 A도매는 리베이트 혐의를 완전히 벗게 됐으며, 도매 임원과 약사들은 벌금형 약식기소 결정으로 벌금형을 확정할지 정식 재판을 받을지 기로에 서게 됐다.도매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불거지면서 일부 업체가 영업사원에 급여에 인센티브 명목으로 거래 약국에 제공할 속칭 ‘쁘로’를 제공하는 관행이 수면 위로 오를까 우려하기도 했었다.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도매업계에서도 예의주시한 측면이 있다”며 “연루된 업체가 워낙 대형 도매인데다 리베이트 건은 제약사-의원에 집중됐었는데 도매-약국 간 속칭 쁘로가 리베이트로 불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도매가 우선 무혐의를 받으면서 사건은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업계에서는 주의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5-09-25 18:11:50김지은 -
약사회 "고발도 불사"…허위 품절정보 유출 강경 대응[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약품의 허위 품절 정보 유포로 특정 제제에 대한 대규모 품절 사태가 발생하는데 대해 약사회가 칼을 빼들었다.대한약사회는 지난 1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에 ‘SNS를 통한 의약품 허위 품절 정보 유포 행위 근절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문은 최근 약국가를 중심으로 아목시실린 제제 품절에 대한 허위 정보가 퍼지면서 관련 제품들이 순식간에 품절되는 사태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약국가에서는 유통 영업사원이 실적을 채우기 위해 SNS를 통해 허위 정보를 전달했고, 약국가를 중심으로 관련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벌어진 사태로 보고 있다.대한약사회가 최근 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유통협회에 발송한 '의약품 허위 품절 정보 유포 행위 근절' 협조 요청 공문. 약사회는 해당 공문에서 “최근 아목시실린 제제 품절이 예상된다는 출처 불분명 정보가 유통업체 영업사원 등을 통해 약국에 공유되면서 순식간에 해당 성분의 거의 모든 품목이 도매에서 품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어 “코로나 이후 수년간 동시다발적 의약품 품절, 품귀로 환자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유통업체 영업사원이나 의약품 온라인몰 담당자가 특정 의약품 이슈를 이용해 주문을 독려하거나 온라인몰 차원에서 특정 시간에 한정 수량으로 약 주문을 하도록 유도하는 등 비윤리적 영업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약사회는 또 “약이 품절되지 모른다는 약사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하는 비윤리적 영업행위는 의약품 가수요를 일으키고 도매나 약국의 과다 주문을 발생시켜 실제 약이 필요한 약국에서 약을 구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우리 단체는 허위 품절 정보 유포자에 대한 고발 조치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니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현재 약사회는 재발 방지를 위해 이번 아목시실린 품절 관련 가짜뉴스 최초 유포자를 찾는 한편, 유포자가 확인되면 고발 조치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더불어 회원 약사들에는 현재 관련 의약품의 원료 수급이나 유통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만큼 불필요한 사재기 등은 자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노수진 대한약사회 총무·홍보이사는 “품절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약사들로서는 허위 품절 정보에도 동요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재 최초 유포자를 찾고 있는데 워낙 동시다발적으로 관련 정보가 확산된 만큼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는 있다”고 말했다.노 이사는 “식약처에 확인한 결과 아목시실린 제제의 경우 원료 수급처가 다양해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공급과 수급에 문제가 없는 만큼 회원 약국들에서는 재고를 과도하게 확보할 필요가 없다. 더불어 가짜정보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영업사원으로부터 품귀, 품절 관련 정보를 전달받았을 때에는 약사회에 확인 과정을 거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2025-09-23 06:00:13김지은 -
비보존제약은 왜 다국적사와 신약 판매 손 잡았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비보존제약이 수술 후 통증 치료 신약 ‘어나프라주(오피란제린)’의 국내 코프로모션 파트너로 한국다이이찌산쿄를 선택했다.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다국적제약사의 한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결정의 배경과 전략적 의미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제약업계에선 비보존제약이 이례적으로 한국다이이찌산쿄와 손을 잡은 배경에 대해 국내 영업 시너지와 글로벌 진출 전략이라는 두 가지 판단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대형병원 영업조직 절실…'수술 후 환자 관리' 제품·영업 시너지 기대어나프라주는 지난해 12월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국산 38호 신약이다. 비보존제약은 허가를 전후로 국내 판매를 위한 파트너사를 적극 물색했다.당시 비보존제약 입장에선 국내 판매를 위한 파트너사 확보가 관건이었다. 30여명 규모의 기존 영업조직이 지역 거점 병원에 대한 판촉·영업을 담당했지만, 이들만으로는 신약의 안정적인 랜딩이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수술 후 통증 치료로 허가받은 어나프라주의 판매를 위해선 대형병원을 전담으로 하는 영업조직이 필요했다. 이에 자체 영업사원을 추가하는 동시에 파트너사 확보에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한국다이이찌산쿄로 최종 결정했다. 국내 대형제약사가 아닌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이 파트너로 선정된 점이 관심을 모은다.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다국적제약사가 국내에서 공동 판매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직전에 개발된 펙수클루(펙수프라잔),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 자큐보(다스타프라잔) 등 국산신약 대부분은 자체 판매 혹은 국내제약사와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국내 공급 중이다.업계에서는 한국다이이찌산쿄의 대형병원 타깃 영업·마케팅 역량과 수술 후 환자 관리용 제품 포트폴리오가 이번 이례적 선택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다이이찌산쿄는 구역·구토 예방제 ‘나제아(라모세트론)’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탈리제(미로가발린)’을 보유하고 있다. 두 제품은 주로 수술 전후 환자 관리에 쓰인다. 수술 후 통증 관리를 타깃으로 하는 어나프라주와 영업과 임상 영역에서 시너지 가능성이 제기된다.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어나프라주 허가를 앞두고 이 제품을 전담하는 영업사원 10여명을 추가했다. 여기에 한국다이이찌산쿄와의 협업을 통해 어나프라주를 본격 판매할 예정”이라며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한국다이이찌산쿄가, 300병상 미만 병의원은 양사가 공동으로 영업·마케팅을 담당한다”고 말했다.해외 진출 과정서 글로벌 제약사 다이이찌산쿄 실무적 지원 기대나아가 어나프라주의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한 회사의 전략과도 맞물린다는 분석이다.비보존제약은 어나프라주의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파트너십 역시 단순한 국내 영업·마케팅 협력을 넘어, 글로벌 진출의 실무적·전략적 지원을 기대한 결정으로 해석된다.비보존제약은 글로벌 진출 전략을 투 트랙으로 설정했다. 미국·유럽·중국의 경우 기술이전을 통한 진출이 목표다. 현지 임상과 신약허가 경험이 있는 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주사제형의 현지 임상3상이 진행 중이며, 미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심사가 핵심 관문으로 남아 있다. 동남아시아와 중동·북아프리카, 중남미, 러시아·유라시아 국가에는 지역별 수출 파트너를 확보해 수출 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몇몇 업체와는 구체적인 협의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다이이찌산쿄의 글로벌 임상·허가·공급망 관리 역량은 어나프라주의 미국·유럽 등과의 기술이전 협상, 현지 임상 설계·운영, 대규모 생산·공급 계획 수립 과정에서 실무적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다이이찌산쿄는 본사 차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지역 법인·유통 채널을 갖추고 있어 동남아·중동·중남미 등에서 현지 파트너 발굴과 유통망 검증에도 기여할 수 있다.비보존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기업인 다이이찌산쿄의 한국법인과의 이번 파트너십 계약으로 어나프라주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09-17 12:00:04김진구 -
한약사 초대형약국 개설에 일반약 공급 이슈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일반의약품 공급 관련 보건복지부의 제약·의약품 유통협회 발 공문 논란이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지난달 초 공문 발송이 확인된 후 대한약사회, 한약사회가 각각 다른 해석과 입장을 내놓으며 충돌한데 더해 최근에는 공급 거부 제약사에 대한 사법부, 공정거래위원회 판단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 확산되는 모양새다.여기에 한약사의 매약 중심 초대형약국 개설이 최종 허가되면서 약사사회를 중심으로 한약사의 일반약 취급과 관련 의약품을 공급하는 제약·유통업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민초약사들이 제약·도매업계에 발송한 공문에는=민초약사들이 모인 약사투쟁본부는 최근 지난달 복지부가 발송한 공문 내용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겠다는 목적으로 제약협회와 제약사, 도매업체들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약사들은 이번 공문에서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는 면허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규정, 제약사와 유통업체가 한약사 개설 약국에 일반약 공급을 거부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강조했다.그 근거로 복지부가 발송한 공문에서 ‘약사 또는 한약사는 약사법 제2조 제2호에 따른 면허 범위 내에서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명시한 점을 제시했다.정당한 사유 없이 약국에 의약품 공급을 거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공문 발송의 취지이지만, 면허 범위를 벗어난 일반약의 판매 행위에는 공문 취지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불어 약사들은 수년 전 한약사가 종근당을 상대로 제기한 일반약 공급 거부 사건에서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것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상 해당 행위에 문제가 없다고 결정한 건도 근거로 제시했다.약사들은 “법적 해석과 사법기관 판단을 깊이 고려해 회원사들이 의약품을 공급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도 최근 입장을 내어 복지부 유권해석에 따라 제약사는 한약사 개설 약국에 한약, 한약제제를 제외한 의약품은 공급하지 말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지난달 발송된 복지부 공문이 최근 다시 조명되는 것은 경기도의 250평 규모 대형 창고형약국 개설자가 한약사로 밝혀진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 매약 중심 대형 약국의 개설자가 한약사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한약사 개설 약국의 일반약 공급 논란이 불이 다시 지펴진 것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경기 창고형약국 개설자가 한약사인건 기존 한약사 일반약 판매와는 또 다른 문제”라며 “그간 제약, 유통사는 약사회와의 관계, 앞선 종근당 무혐의 건 등을 바탕으로 한약사 개설 약국 약 공급을 제한적으로 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약국 개설은 사실상 한약사의 일반약 공급 시장을 무제한으로 풀어주는 포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난감한 제약·유통업계=복지부 공문을 두고 약사, 한약사가 상반된 해석을 내놓는데 더해 약사들을 중심으로 의약품 공급 거부를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난감한 것은 제약, 유통업계다.업계에서는 수년째 지속적으로 겪고 있던 일이지만 업체 별 자율적 판단에 따라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약 공급 여부를 결정해 왔는데 복지부의 공문 발송이 오히려 혼란을 자처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특히 이런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올 때마다 지역 약사회나 약국들과 밀접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의약품 유통업체들이나 제약사 영업사원 등은 곤란함이 가중되는 실정이다.일각에서는 복지부가 약사, 한약사 간 직역 갈등, 일반약 취급에 대한 범위와 관련해 뒷짐을 지고 있는 사이 관련 업계로 업무 부담 등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실상 법적 책임과 영업의 경계에 있는 이번 사안을 두고 제약협회나 유통협회에서도 명확한 선을 제시할 수 없다보니 약사, 한약사들의 압박은 고스란히 개별 업체들로 부담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주고객이 약국이고, 지역 약사회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보니 이전 종근당 무혐의 건을 근거로 지역 내 한약사 개설 약국을 따로 관리하며 약 공급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며 “하지만 정작 공문을 발송한 복지부가 명확한 취지를 밝히지 않는 사이 업체들은 약사, 한약사 양쪽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이 됐다. 일단 기존 방침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는데 우려되는건 사실”이라고 말했다.250평 약국 채울 의약품은?2025-09-02 17:20:29김지은 -
국내 제약 참전할까...마운자로-위고비, 영업경쟁 가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의 국내 발매가 임박해지면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의 영업·마케팅 경쟁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릴리는 마운자로 판매를 담당할 영업·마케팅 직원 30여명을 추가로 채용하면서 발매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국내제약사와의 공동 판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최대 40% 인하하며 맞불을 놨다. 종근당과의 공동판매 논의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내주 발매‘ 마운자로, 영업사원 30명 추가…대규모 론칭 심포지엄 예고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릴리의 마운자로가 국내 유통된다. 릴리는 최근 국내 주요 유통업체에 18일 공급이 개시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병의원에선 이틀 후인 20일부터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글로벌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올린 제품인 만큼, 한국릴리의 기대감도 크다. 릴리는 마운자로의 발매를 앞두고 마운자로 영업·마케팅을 전담할 직원 30여명을 추가 채용했다.대규모 론칭 심포지엄도 계획 중이다. 릴리는 오는 25~26일 대면 심포지엄, 27일 비대면 심포지엄을 각각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연자로 세계비만학회 차기 회장인 브루노 할펀(Bruno Halpern) 브라질 드줄루병원 비만센터 수석원장을 초빙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당장은 마운자로를 단독으로 판매한다는 게 한국릴리의 방침이지만, 국내제약사와의 공동판매 가능성도 여전히 열린 상태다. 제약업계에선 마운자로의 공동판매 업체로 한 국내 대형제약사가 꾸준히 거론된다. 릴리 단독 판매의 형태로 제품을 발매한 뒤, 추후 공동판매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위고비 대비 높은 체중감량 효과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게 회사 측 방침이다. 마운자로는 위고비와의 직접 비교 임상인 ’SURMOUNT-5‘에서 더 뛰어난 체중감량 효과를 보인 바 있다. 임상에선 1차 평가변수에서 마운자로 투여군(10mg 또는 15mg)의 72주차 기준 평균 체중감소율은 20.2%로, 위고비 투여군(1.7mg 또는 2.4mg)의 13.7%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개선된 체중감소율을 달성했다.개원가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한 병의원 검색 어플리케이션에선 ’마운자로 최저가 병원 예약하는 법‘을 홍보하고 있다. 주요 포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마운자로의 사전 예약을 홍보하는 글이 다수 검색된다.한국릴리 관계자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의 마운자로 출시 경험과 40년 이상 축적된 국내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당뇨병·비만 환자들이 마운자로를 통해 더 나은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위고비, 국내 공급가 최대 40% 인하 맞불…종근당과 공동판매 가능성도위고비의 본격 발매를 앞두고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의 가격 인하로 맞불을 놨다.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의 가격을 14일부터 최대 40% 인하한다고 밝혔다. 최고용량인 2.4mg을 제외하고 ▲0.25mg 40% ▲0.5mg 30% ▲1.0mg 20% ▲1.7mg 10% 등으로 각각 인하된다. 40%가 인하되는 0.25mg의 가격은 20만~22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통해 마운자로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마운자로의 공급가격은 ▲2.5mg 27만8066원 ▲5mg 36만9307원 ▲7.5mg·10mg 52만1377원이다. 국내엔 2.5mg과 5mg이 우선 공급된다.종근당과의 공동판매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노보노디스크와 종근당은 최근까지 위고비 공동판매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양사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종근당이 위고비 공동판매사로 확정되고, 마운자로 역시 국내제약사와 계약을 맺게 되면 경쟁 구도는 두 다국적제약사 간 대결에서 국내제약사까지 확산될 전망이다.제약업계의 관심은 위고비가 사실상 장악한 시장을 마운자로가 얼마나 빠르게 추격할 수 있을지에 쏠린다.위고비는 작년 10월 국내 출시 이후 비만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위고비는 국내에서 7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비만약 시장에서 위고비의 점유율은 73.2%에 달한다. 위고비는 작년 4분기 발매와 동시에 603억원을 올리며 단숨에 비만약 시장 선두에 올라섰다.위고비는 시장 규모 확대에도 기여했다. 위고비 발매 직전인 작년 3분기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474억원에 그쳤으나, 위고비가 출시된 작년 4분기엔 938억원으로 3개월여 만에 약 2배 확대됐다.2025-08-14 06:20:18김진구 -
"약국 공간 바꾸자 매출 20% 증가"...참약사, 설계 전략 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 김병주 대표는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매출 상승을 위한 인테리어와 환자 중심 약국 공간 설계'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참약사에 따르면 이번 강연에서 약국의 물리적 환경이 고객 만족도와 재방문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데이터에 기반해 제시했다. 또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공간 설계 전략을 설명하며 약사들의 호응을 얻었다.김 대표는 참약사 R&D 연구센터가 진행하고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 논문 심사에서 은상을 수상한 '약국의 서비스케이프(Servicecape)가 고객만족을 매개로 재방문의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해당 연구에서는 서울 지역 약국 방문 고객 21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약사와 직원의 전문성, 신뢰도, 친절함과 같은 '서비스 환경'이 고객 만족과 재방문 의도에 가장 강력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또 약국의 인테리어, 청결도 등 '디자인 환경' 역시 고객 만족과 재방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이 확인됐다.김 대표는 "결국 약사의 전문적인 상담과 따뜻한 응대가 단골 확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동시에 신뢰감을 주는 쾌적한 약국 디자인은 고객을 다시 오게 만드는 필수적인 관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약국 경영에 적용한 'VMD(Visual Merchandising)' 개선 사례와 그 효과를 소개했다. VMD는 매장의 외관부터 내부 레이아웃, 상품 진열, 조명 등 고객이 보는 모든 시각적 요소를 전략적으로 연출해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이다.참약사에 따르면 체인 약국의 VMD 개선 전후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매출은 20%이상 상승했다.김 대표는 "잘 계획된 VMD는 '소리 없는 영업사원'처럼 고객의 발길을 매장 안으로 이끌고, 머무는 시간을 늘리며, 최종적으로는 매출 증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것을 실제 데이터로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약국 VMD 적용 포인트 강연에서는 스타벅스의 '공간 경험', 올리브영의 '데이터 기반 설계' 등 성공적인 VMD 사례를 통해 약국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팁들이 제시됐다.큰 포인트로는 ▲신뢰를 주는 첫인상 (Visual Presentation) ▲전문성을 어필하는 공간 연출 (Point of Presentation)▲쉽게 알수 있는 진열 (Item Presentation) 등을 활용해 신뢰를 높이는 VMD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온라인 채널의 성장과 창고형 약국의 위협 등 약국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약국의 생존과 성장은 약사 본연의 역할인 약료 활동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깊이 있는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상담 공간'의 확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는 단순한 인테리어 개선을 넘어, 약사의 전문성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이어 "체계적인 환자 약력 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제약물 복용 환자를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개인 맞춤형 상담은 단골 환자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환자가 자신의 모든 약물 이력을 믿고 맡기는 '주치 약국'이 돼야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2025-07-22 21:57:59정흥준 -
'성과·리더십' 영업사원, 외자사 총괄사장 기회도[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퀴아젠은 1984년 독일에서 과학자들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생명의 구성 요소를 포함하는 샘플로부터 가치 있는 분자 정보를 도출할 수 있도록 샘플 투 인사이트(Sample to Insigh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현재 전 세계 50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임상 헬스케어를 위한 분자진단 (Molecular Diagnostics), 생명과학(법의학, 제약 R&D 및 생명 공학) 분야 등에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회사 성장의 핵심에는 직원이 자리하고 있다. '유연한 조직문화와 직원 주도 성장'이라는 경쟁력을 발판 삼아 기업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이를 위해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데 있어 전략적 접근을 취하고 있는 퀴아젠코리아.데일리팜은 이효진 퀴아젠코리아 파트너(HR 담당)를 만나 회사의 조직문화와 근무 환경에 대해 들어봤다.이효진 퀴아젠코리아 파트너 -인재를 중요시하는 퀴아젠코리아, 조직문화와 인재상이 궁금하다=퀴아젠은 '지속가능한 삶의 개선을 가능하게 한다(Making Improvements in Life Possible)'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조직문화의 핵심 DNA는 'EMPOWER(DEVELOP, VENTURESOME, DISCIPlINE, LONG-TERM, GROWTH, EMPATHY, TRUST)'에 기반한 직원 성장을 주도하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업무 전문성과 소통·협업 능력, 그리고 강한 윤리 의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서로 의견을 활발히 나누고, 협력하며 일하는 수평적인 문화를 통해 직원 성장에 방점을 두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소통과 협업에 중점을 둬 직원들의 성장을 도모하는 회사'라는 점이 퀴아젠 인재상의 핵심이다.-그렇다면 퀴아젠 코리아는 어떤 인재를 채용하고 있는가 = 앞서 언급한 인재상과 같이 업무 전문성을 갖추고 소통·협업, 윤리 가치에 공감하는 인재를 찾고 있다. 채용 방식은 한국 지사 규모가 크지 않아 이직 등 변동이 생길 때 이뤄지는 편이다.최근 채용 추이를 살펴보면 약 40%를 사내 추천으로, 나머지는 공고 등을 통해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인재 추천 프로그램 (Referral Program)을 통해 퀴아젠 직원이 우수 인재를 추천하는 문화를 조성 중이다. 이는 신뢰 기반의 추천 문화가 형성되면서 건강한 고용 생태계로 이어지는 장점이 있다.-글로벌 기업인 만큼 어학 능력이 얼마나 필요한지도 궁금하다=외국계 기업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어 능력은 필수다. 특히 APEC Regional Role을 담당하는 파트너나 매니저 레벨은 고객·동료들과 잦은 회의와 출장이 있어 영어 능력이 요구된다.하지만 국내 현지 업무 위주인 포지션이라면 영어 실력이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 또 독일어 같은 특정 언어는 큰 메리트가 되지 않는다. 언어보다 해당 직무 전문성과 지원 동기, 면접에서의 소통 능력을 더 중시하고 있으며, 영어 구사 능력은 분명 이점이 될 수 있지만 절대 조건은 아니다.-그렇다면 입사 후 해외로 커리어를 확장할 기회도 존재하는가?=실제로 커리어 확장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한국 법인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APEC)에 속해 있어서, Regional Position에 공석이 생기면 APEC 전체 직원에게 먼저 공지하고 지원을 독려하게 된다. 외부로 공지가 되기 전에 내부 직원에게 먼저 기회를 주고 매니저들도 커리어의 발전을 위해 독려하는 분위기이다.실제로 국내 영업으로 입사했다가 근무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 사장 승진, 그리고 전체 비즈니스의 대표직까지 맡은 사례도 존재한다. 직급이나 근속 연수에 상관없이, 도전 의지와 전문성이 있으면 국경 없는 경력을 쌓을 수 있다.-직원 경력 개발을 위한 제도나 교육 프로그램은 어떤 게 있나=연 1회 목표와 성과를 설정하는 직원 경력 개발 및 성과 향상 시스템(PES)을 운영 중이다. 그리고 7월부터 10월까지는 직원 역량 개발 미팅 기간을 두고 있으며, 이때 매니저와 직원이 함께 모여 중장기 경력 목표와 개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를 통해 단기적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3년, 5년 단위의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글로벌 차원에서는 직무 체험(Job Shadowing)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이 다른 부서 또는 직무의 동료와 함께 일정 기간 일하며, 그 직무의 실제 업무 흐름, 협업 방식, 문제 해결 방식 등을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조직 내 이해의 폭을 넓히고, 부서 간 협업을 원활히 하거나 자신이 원하던 업무 외에 다양한 일을 경험하며 시야를 넓힐 기회를 만들고 있다.-일·생활 균형(워라밸)을 위한 제도나 근무 환경은 어떤지 궁금하다=최근 트렌드에 맞춰 유연근무 제도를 적극 시행한다. 예를 들어, 사무직은 주 2일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고, 가족의 날 (Family Friday) 제도는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조기 퇴근할 수 있도록 하여 일·생활 균형을 실현하고 있다.또한 사내 인게이지먼트 커뮤니티 및 동호회를 운영하며, 취미나 관심사를 공유하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단체보험, 병가, 명절 상여 등 직원 라이프스타일을 배려하는 복지 문화를 운영 중이다. -회사가 자랑할 만한 복지제도가 있는가? =금전적 복지로는 연간 20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제공한다. 여기에 생일 축하금 10만원, 건강검진비 30만원을 더해 총 240만원 상당의 금액을 연간 복지 포인트로 제공하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혜택은 업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으로 직원 만족도가 매우 높다.특히 복지 포인트의 30%는 어학 교육 등 자기개발을 위해 사용 할 수 있으며, 자기 계발에도 직접 연결된다. 아울러 장기 근속자에게는 5년 단위로 포상을 제공하며, 결혼·출산·사망 등 가족 경조사 시에도 휴가와 위로금을 지원한다.또 회사 설립 10주년 기념으로 벽화 봉사활동 같은 CSR 프로그램도 매년 참여해 직원들이 일 외 활동을 통해 자부심을 느끼도록 돕고 있다.-마지막으로 퀴아젠코리아 입사를 꿈꾸는 지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퀴아젠코리아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소통과 협업에 초점을 맞춰 직원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회사다. 필요한 전문성을 갖춘 직원이라면 언제든 기회가 있을 때 APEC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할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있는 회사이다. '지속가능한 삶의 개선'에 기여하고, 퀴아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추신 분이라면 언제든 문이 열려있다.2025-07-21 06:00:53황병우 -
국산 톡신·필러 매출 1조 도전...학술마케팅 승부수[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지난해 외형 3730억을 달성한 휴젤이 국내외 매출 1조 돌파를 위한 '2030 퀀텀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 중이다.매년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는 휴젤만의 성장 비결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학술마케팅을 들 수 있다.2013년부터 진행 중인 글로벌 학술 심포지엄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를 중심으로 다양한 하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최신 시술 트렌드·제품의 임상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에스테틱 입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이론부터 술기까지 체계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휴젤 트레이닝 세미나’를 통해 실질적인 시술 역량 향상을 지원,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협업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김효동 휴젤 국내영업실장은 "지난 4월에는 의료전문가 전용 온라인몰인 휴젤몰을 론칭해 접근 편의성을 높였고, 유통 전문 파트너(블루팜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공급 범위를 확대하며 성장 축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휴젤의 대표 브랜드는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 HA 필러 '더채움' '바이리즌', 봉합사 '블루로즈'를 통해 세계 최초로 메디컬 에스테틱 삼각편대를 구축했다.여기에 더해 클리니컬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와 하이엔드 코스메틱 브랜드 바이리즌 BR을 통해 보다 유기적이고 복합적인 에스테틱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40여명 영업사원은 특유의 맨파워와 제품력을 기반으로 전국 5500여곳의 피부·성형외과 중 3300여곳의 병의원 팬닥터를 확보하고 있다.김효동 실장은 "휴젤은 영업사원을 통한 직거래 방식을 중심으로 병·의원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은 물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을 운영·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단순한 가격 경쟁보다는 프리미엄 포지셔닝 전략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객 신뢰를 쌓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은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며 국제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 이는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의료진과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품질 중심의 마케팅과 맞춤형 영업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힘 주어 말했다.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기업은 엘러간, 멀츠, 입센 등이 있는데, 휴젤이 선보이고 있는 보툴렉스(레티보)는 이들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제품력을 가지고 있다.더욱이 미용을 넘어 치료 분야에 대한 다양한 임상 진행 그리고 미국·중국·유럽에서의 품목허가 획득은 휴젤의 향후 목표인 1조 클럽의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다음은 김효동 휴젤 영업실 이사와의 일문일답.-본인 소개 부탁드려요.=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엘러간 등을 거쳐 2021년 휴젤에 입사해 국내 영업부서를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휴젤 영남 지점장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현장 경험과 실적을 쌓았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영업실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영업 전략을 체계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자 합니다.-휴젤의 최근 3년간(2022/2023/2024) 영업실적은 얼마인가요?=휴젤은 2022년 약 2,816억 2023년 약 3,197억 2024년 약 3,730억을 기록하며 연평균 15%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톡신, 필러, 웰라쥬 기준으로 매출 중 수출의 비중은 2022년 약 52%, 2023년 약 53%, 2024년 약 59%까지 확대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점차 강화하고 있습니다.-휴젤의 주력 제품군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 HA 필러 ‘더채움, 바이리즌’, 봉합사 ‘블루로즈’를 통해 세계 최초로 메디컬 에스테틱 삼각편대를 구축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클리니컬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와 하이엔드 코스메틱 브랜드 ‘바이리즌 BR’을 통해 보다 유기적이고 복합적인 에스테틱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제품 유통/판매 구조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휴젤은 영업사원을 통한 직거래 방식을 중심으로 병·의원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은 물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의료전문가 전용 온라인몰 ‘휴젤몰’을 론칭해 접근 편의성을 높였고, 유통 전문 파트너(블루팜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공급 범위를 역시 확대하고 있습니다.-직거래 영업사원 수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휴젤은 지역별 특성에 맞춰 전국 단위의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방의 경우, 영남과 충청도·호남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서울은 동서남북으로 나누어 보다 촘촘한 영업 활동이 이뤄지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 히알루로닉 필러 더채움, 스킨부스터 바이리즌, 봉합사 블루로즈 등은 어떤 제품이며, 이들 제품의 장점은 무엇인가요?=보툴렉스는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국내 최초로 미국 FDA를 포함한 글로벌 3대 톡신 시장인 미국·ᆞ유럽ᆞ·중국에 모두 진출한 제품입니다.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어, 국내외 의료진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더채움은 피부의 꺼진 부분을 볼륨감 있게 채워주는 의료기기로 다양한 시술 목적과 부위에 맞춰 3개 라인, 9개 제품으로 구성됐습니다. 볼류마이징에 특화된 물성과 우수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중국/유럽을 포함해 48개국 이상에 진출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바이리즌은 더채움에 이어 22년 신규 론칭한 프리미엄 필러 브랜드로 높은 함량의 HA 성분이 주름 개선, 피부 광채와 함께 수분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미세한 입자 크기와 소프트한 물성, 우수한 몰딩력을 갖춘 제품입니다.블루로즈는 체내에서 분해되는 특수한 의료용 실을 이용한 비수술적 시술용 의료기기로, 효과와 회복이 빠르다는 점에서 의료진과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휴젤의 전국 성형/피부과 거래처 병의원은 몇 곳 정도인가요?=정확한 수치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현재 전국 주요 성형외과 및 피부과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제품력 덕분에 많은 의료진들로부터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으며, 지금도 다양한 지역에서 신규 파트너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앰버서더를 포함한 학술마케팅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 상황과 성과를 말씀해 주신다면요.=휴젤은 학술 마케팅을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삼아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전문성과 신뢰를 함께 쌓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2013년부터 진행 중인 글로벌 학술 심포지엄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를 중심으로 다양한 하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최신 시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당사 제품의 임상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스테틱 입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이론부터 술기까지 체계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휴젤 트레이닝 세미나’를 통해 실질적인 시술 역량 향상을 지원하며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국내 영업/마케팅 전략과 경쟁사 대비 차별점이 있다면요.=휴젤은 단순한 가격 경쟁보다는 프리미엄 포지셔닝 전략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객 신뢰를 쌓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은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며 국제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이는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진과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품질 중심의 마케팅과 맞춤형 영업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향후 변화하는 시장에서 보다 더 민첩하게 대응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과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단기적인 매출 목표를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가치와 고객 경험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적 영업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국내 톡신시장, 필러 시장 규모와 관련 시장에서 휴젤 제품의 점유율은 각각 얼마나 되나요?=우선 상장사의 매출만 확인 가능해 시장 규모에 대한 정확한 집계는 어렵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작년 기준, 주요 경쟁사의 매출 기반으로 내부 추정한 바에 따르면, 국내 톡신 시장은 약 2,400억 원 필러 시장은 약 1,780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이 중 보툴렉스는 9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HA필러 더채움 역시 6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영업실장으로서 향후 비전과 포부/계획은 어떻게 되나요?=저는 영업을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성공을 돕는 파트너로서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업실장으로서의 제 비전은 ‘성과 중심의 영업’을 넘어 ‘사람 중심의 영업조직’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이를 위해 저는 데이터 기반의 구조화된 영업관리를 통해 팀원 개개인의 강점을 파악하고, 성과를 체계적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단기 실적뿐 아니라 장기적 파트너십과 시장 신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을 강화하고 있습니다.제 리더십 철학은 명확합니다. “정답을 말하기보다는 함께 답을 찾는 리더, 그리고 방향을 제시하고 실행을 함께하는 리더가 되자.” 그래서 저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팀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저는 휴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넘버원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제가 맡은 영역에서 끊임없이 실행하고, 변화를 이끌고, 결과로 증명하는 리더가 되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이 경험들을 토대로, 더 큰 책임을 맡아 휴젤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리더로 성장하고 싶습니다.2025-05-29 06:00:43노병철 -
바로팜 자회사 비알피랩스, 김용근 신임 대표 선임김용근 신임 대표.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전용 건강브랜드 아워팜을 운영하는 비알피랩스는 2일 신임 대표로 바로팜 김용근 전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비알피랩스는 기존 조규윤 단독대표 체제에서 김용근·조규윤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김용근 대표는 지난 2023년 바로팜에 합류해 CMO로서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해왔다. 한미약품, 한국화이자제약, 한국메나리니를 거쳐 가장 최근에는 보령컨슈머헬스케어에서 마케팅 본부장을 맡았다.비알피랩스는 약국 경영 토탈 플랫폼 기업 바로팜의 자회사다. 최근 김나영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바로타민 키즈 공중파 광고를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 진행하고 있다.비알피랩스는 이번 조직 개편과 함께 바로팜의 서은표 실장을 신규 발령했다. 이를 통해 약국 전문 영업사원 조직을 기반으로 다양한 약국 서비스를 강화하고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김용근 신임 대표는 “이번 각자대표 체제 전환을 통해 약국 전문 서비스와 브랜드 마케팅 양 부문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체계를 한층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5-05-02 09:37:41정흥준 -
'파스 영업왕'이 말하는 성공 조건은 디테일[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파스의 명가, 신신제약은 첩부제 분야 국내 최고의 제품 라인업과 맨파워를 자랑한다.올해 15년 차 베테랑 영업사원 류향기(사진) 신신제약 서울2지점 차장은 파스 영업에 최적화된 인재다.쿨(Cool) 파스처럼 시원시원한 성격과 핫(Hot) 파스같은 뜨거운 열정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20대 청년시절 그는 한탄강에서 래프팅 강사 일을 하며, 그야말로 도전과 패기 넘치는 삶을 살다 선배의 권유로 제약영업이라는 운명적 길을 걷게 됐다.입사 후 잠시잠깐 슬럼프에 빠져 '꼴찌'라는 영광(?)의 별을 달아보기도 했지만 한탄강에서 경험한 불굴의 투지로 지금은 신신제약에서 없어서는 안 될 보석같은 인재로 성장했다."정상에 오를 수 있는 비결요? 변함없이 한결같은 꾸준함과 성실성이라고 생각해요. 바르고 떳떳한 자신만의 정도영업 방법을 찾아 탱크처럼 밀어붙이는 정신도 중요합니다."류 차장의 출근 철칙은 7시 사무실 도착 엄수다.얼리버드의 힘을 믿고, 보다 넓은 시야를 갖기 위해 남들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려는 류 차장만의 삶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다.영업정책 숙지 그리고 거래처별 맞춤형 전략 구상과 효율적 시간활용을 위한 이동 경로 계획이 수립되면 하루에 통상 13~20처 약국을 방문한다."저는 실제 신신제약 대표이사는 아니지만 영업현장에서 일하는 동안은 진짜 사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거래처 약사분들은 저의 태도를 통해 회사를 판단하기 때문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좋은 유대관계를 지속하며 약국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당장의 실적보다 장기적 차원에서 회사와 약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재고 및 반품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류 차장의 디테일 포인트는 그야말로 정도영업의 진수다.제품 사입 후 판매가 잘되고 있는지, 제품 투입 다음 달에 약국에 꼭 확인한다.그리고 제품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약사들이 관련 제품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을 경우 다시 디테일 포인트를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이제는 뼈 속까지 신신파스맨이된 류향기 차장의 바람은 혼자만의 발전이 아닌 선·후배와 함께 그리고 직원과 기업이 서로 배려하며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작지만 큰 힘을 보테는 것이다.다음은 류향기 신신제약 서울사업부 서울2지점 차장과의 일문일답.-자기소개 부탁드려요.=신신제약 서울사업부 서울2지점 류향기 차장입니다. 신신제약 신입사원으로 2011년도 입사, 제약 경력은 15년차입니다.-신신제약 입사 전, 학창 시절 꿈이나 재밌었던 경험 등 본인을 소개할 수 있는 사연을 자유롭게 소개해 주세요. 또 신신제약의 영업사원이 되기로 마음먹은 일이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체육학과를 졸업한 뒤, 래프팅 강사로 활동하며 20대 중반을 한탄강에서 보냈습니다. 물살을 가르며 사람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그 시간은 지금도 제 삶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큰 눈, 넉살 좋은 성격 덕분에 예능 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에 '동남아 오해 화성인'이라는 콘셉트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과 부딪히며 웃고, 팀워크를 이루는 경험은 현재 영업사원으로서의 제게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신신제약에 다니던 선배가 제 이야기를 듣고 "너 같은 성격이면 영업에 딱"이라며 추천을 해주었습니다. 제약업계는 저에게 완전히 새로운 분야였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자신이 있었고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신신제약에 입사한 후 처음에는 제품 지식이나 영업 방식이 낯설었지만, 현장을 뛰며 약사님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내가 이 일을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환경은 달라졌지만, 결국 사람과 신뢰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점은 같았습니다.-매출 실적은 얼마나 되나요?=매월 영업 전략에 따라 다른 목표가 설정되는데, 거래량뿐만 아니라 전략 품목의 투입 등 다양하게 측정이 됩니다. 거래량으로만 보자면 2024년도의 경우에는 평균 약 120%의 목표를 달성, 연간 약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신신제약 주력 일반약 품목 구성과 매출 확대 비결이 있었나요?=신신제약은 파스의 명가라는 평판에 맞게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다양한 파스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에어파스, 물파스, 티눈 치료제 등 시장 점유율 1위의 제품들과 뿌리는 무좀약 무조무, 다한증 치료제 노스엣, 여드름 흉터 치료제 스카덤 등 다양한 외용액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대표 제품 신신파스 아렉스를 필두로 하여 최근 출시하면서 파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신신파스 플렉스 시리즈' 투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4월부터 TV 광고도 시작한 플렉스 시리즈는 플라스타 시장의 대표 주자인 아렉스와 달리 카타플라스마로 분류됩니다. 피부 친화도가 높은 플렉스 시리즈가 기존 파스에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새로운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아렉스와 함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기에 약사님들께 이 부분을 어필하고 있습니다.-2024년 일반약 부문 전국 1등을 차지한 것으로 압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2024년은 입사 이래 가장 즐거웠던 한 해였던 거 같습니다.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신 영업총괄전무님 이하 본부장님, 사업부장님, 지점장님, 동료들께 그리고 서포트해 주신 마케팅, 영업지원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저는 신신제약을 다니면서 1등도 해봤지만 꼴등도 해봤습니다. 15년이라는 긴 시간 영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꾸준함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 약사님들께 판매하는 것도 기분이 좋지만 "신신은 참 꾸준해"라는 말을 듣는 걸 가장 좋아합니다.-영업왕이 되면 회사 차원의 성과 보상과 그에 따른 특전은 어떻게 되나요?=연간 KPI(핵심성과지표) 1등을 하면서 연봉의 약 15% 수준의 인센티브를 받았습니다. 고과와 연관 있는 KPI의 경우 S등급을 받았습니다. 이 역시 단순 실적만으로 평가되지 않고, 핵심 정책 및 반품률 등 세부적인 지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적 차원을 넘어 회사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이를 현장에서 적용하려 노력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약국 영업을 하면서 가장 보람된 점과 애로사항은 무엇일까요?=가장 보람되었다 하면 약사님들, 선임분들께 "꾸준하다"라는 말을 듣는 것입니다. 꾸준해야 정도영업이 가능하고 정도매출이 일어난다고 믿습니다. 또한 신신제약의 영업은 매력이 있습니다. 1만2000처 이상의 직접 거래처가 있으며, 기라성(아렉스 등)같은 품목들도 있습니다.또 약국 현장의 의견을 정기적으로 연구 및 생산에 전달하는 프로세스를 중시하는 문화가 있어, 개선된 제품을 다시 현장에 소개하는 보람도 있습니다. 반면 애로사항이라 하면 영업사원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고 가져야 하는 목표 달성에 대한 부담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회사에서는 할 수 있는 목표를 부여하고, 쉽게 달성할 수는 없지만 노력하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1등 영업사원의 하루 동선과 스케줄도 궁금합니다.=출근 시 항상 7시에는 사무실에 있으려고 노력합니다. 얼리버드의 힘을 믿고, 보다 넓은 시야를 갖기 위해 남들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침에 주문 입력 후 지점 회의를 통해 매 달 정책 숙지와 매일 동선에 따라 거래처별 맞춤형 판매 전략과 효율적인 시간 분배를 위해 이동 경로 계획을 세우고 나갑니다. 이렇게 세운 계획에 따라 움직이고, 보통 13처에서 많으면 20처를 방문하고 있습니다.-본인만의 약국 영업 디테일 포인트와 팁을 소개해 주세요.=일단은 본인이 신신제약의 사장이라고 생각하며 움직입니다. 신신제약의 명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약사님들은 저를 통해 회사를 판단하시기 때문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좋은 유대관계를 지속하며 약국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또한 당장의 실적보다 장기적 차원에서 회사와 약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재고 반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저의 영업 디테일 포인트는 남다를 것은 없습니다. 제품 디테일 포인트를 명료하게 잡아드리려 하고, 사입 후에도 소비자들에게 판매가 잘 되고 있는지, 제품 투입 된 다음 달에 약사님들께 꼭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제품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신경 못 쓰시고 계신다면 다시금 디테일 포인트를 잡아드리려 노력합니다.-제약영업에 관심이 많은 취준생과 동료 영업사원 분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무엇보다 잦은 바람이 부는 영업 환경에서 본인의 가치관과 회사의 철학이 같은 방향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본 신신제약은 책임감 있는 회사고, 작은 이익에 휘둘리지 않고 우직하게 정도를 걷는다는 점에서 저와 닮았다고 생각합니다.이 부분은 15년 이상 신신제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실적이 좋지 않은 시절에도 저를 믿고 시간을 준 회사에 느낀 감정은 애사심으로 발전했습니다. 영업을 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도 당장의 급여와 처우도 중요하지만, 회사와 본인의 방향성이 잘 맞는지를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합니다.=현재 저는 서울2지점 지점 차석으로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시하는 것은 회사 전체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그 흐름에서 영업을 펼치는 것입니다. 나아가 제가 소속된 지점원들에게 다듬어 전달하는 것 역시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 개개인, 지점, 사업부, 영업 본부가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 되고 싶습니다. 신신제약의 건강한 영업활동으로 약국과 회사가 동반성장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025-04-22 06:00:10노병철 -
동물약 주문하려다 낭패…영업사원 돈 받고 잠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심장사상충약을 취급하려던 약국들이 낭패를 입게 됐다.동물의약품 도매업체를 통해 약을 구입해 판매하려던 약사들이 줄줄이 금전적 손실을 입게 된 것인데, 도매업체 직원의 일탈로 인해 일선 약사도, 업체도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공급거부가 불러온 '뒷거래'= 약국가 얘기를 종합해 보면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작년이었다. 동물약품 영업 담당자인 A씨는 거래약국에 심장사상충약을 구해 주겠다며 계좌이체로 돈을 입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핵심은 제약사의 동물약국 공급 거부다. 약국 공급 거부 정책으로 인해 정상적인 유통에 어려움을 겪는 약국에 소위 뒷거래를 제안했고, 일부 약국과 담당자간 거래가 이뤄졌다는 것.B약사는 "수 개월이 지나도 약을 받지 못했다. 담당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고, 회사 측도 차일피일 해결을 미뤘다. 이달 초 까지만 해도 '환불조치를 해주겠다'고 하던 업체는 '50%만 환불해 주겠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도매업체 역시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같은 일이 빚어진 지 여부를 알지 못했다. 현재 해당 담당자는 퇴사한 상태로, 회사 측과 원활한 연결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 때문에 정확한 피해약국 수와 금액 등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다만 약국당 피해 금액은 적게는 10만원대에서 많게는 60만원대까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체 역시 퇴사한 담당자에 대한 법적조치를 검토중인 상황이다.특히 곤란을 겪는 부분이 피해보상이다. 이 관계자는 "영업사원의 일탈로, 개인 계좌로 돈을 입금한 부분이다. 회사에서 취급하는 제품도 아닌 제품을 전부 환불해 주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회사 역시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자 50% 환불을 제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국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일부 약사들을 중심으로는 피해에 대한 민형사상 고소 등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한약사회 형사고발…현재 검찰 단계서 수사= 도매업체 측은 이번 사안이 동물약 제약사의 공급거부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약회사가 공급을 거부하면서 음지에서 뒷거래 제안이 이뤄졌다고 보는 것이다.업체 관계자는 "동물병원에만 독점공급하는 관행이 남아있다 보니 동물용의약품 도매업체로서도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져야 할 것"이라며 "개인계좌 입금 등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대한약사회도 동물약국에서의 의약품 구매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는데, 공급 제한이 이어지면서 약국이 골탕을 먹는 사례가 이어지며 대응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그 일환으로 약사회는 2023년 공급거부에 관한 건으로 제약사를 형사고발했다.약사회 관계자는 "동물약국 약사들과 약사회가 수차례 요청을 했지만 해결되지 않고 공급 중단이 장기화됐다. 심장사상충약은 수의사 처방 대상 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판매가 가능하지만 제약사가 공급을 거부하면서 조제·판매가 불가한 셈"이라며 "현재 관련한 사안이 검찰 단계에서 수사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2025-04-18 11:50:25강혜경 -
녹십자 일반약 매출 1200억 도전…퀀텀점프 전략은사진 왼쪽부터 백종혁 CHC마케팅 1팀장, 이원재 CHC마케팅 2팀장. 두 베테랑 팀장은 각각 대표제품인 비맥스와 탁센의 외형 성장을 책임지고 있다.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GC녹십자가 올해 일반의약품 분야 1200억 외형 실현을 위해 전방위 영업·마케팅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고함량비타민제 리딩제품 비맥스는 2021년 500억 매출 달성 이후 우하향 박스권 실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350억대 외형 안착 후 재도약을 노린다는 계획이다.이에 대한 첫번째 실행 전략으로 GC녹십자 CHC본부는 이달 초 비맥스 TV-CF를 온에어 하고,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서고 있다.해열·진통·소염제 대표품목 탁센도 유투브·네플릭스 등 디지털 중심의 소비자 광고 캠페인을 이달부터 진행한다.파스의 대명사 제놀의 경우 최근 신구장을 개관한 한화야구장과 계약해 포수 뒤편, 전광판 LED 광고를 시작했다.이 외에도 '제1 고객'이라할 수 있는 전국 약사들과의 소통을 늘리고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GC녹십자 일반의약품 품목군은 '소수정예 제품' '고관여·저관여 제품'의 고른 성장이 강점이다.8개 라인업을 가진 고함량비타민 절대강자 비맥스는 300억대 초중반 견고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고, 추가 라인업과 리뉴얼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탁센은 지난해 출시한 탁센아세트아미노펜정, 올해 1월 발매한 탁센레이디30캡슐까지 현재 7종을 보유 중이다.제놀의 경우 2024년 선보인 제놀더블액션대형, 근이완제인 제놀담푸러정 올해 출시한 튜브겔타입 진통소염제 제놀록소파워겔까지 모두 15종을 가지고 있다.백종혁 CHC본부 팀장은 "트렌드가 빠른 OTC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소비자 니즈에 적합한 다양한 라인업 확장은 필수"라며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원재 CHC본부 팀장도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브랜드 리뉴얼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조만간 감기약 콜록 키즈 시럽 스틱파우치 라인업도 완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음은 백종혁·이원재 CHC마케팅 1·2팀장과의 일문일답.-경력 소개 부탁 드려요.=백종혁 팀장: 안녕하세요? GC녹십자 CHC마케팅1팀장 백종혁입니다. 저는 광동제약, 종근당, 대원제약, 동국제약 등에서 약국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현재 영업/마케팅 23년차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동제약에서 영업은 만 7년 정도 진행, 이후 마케팅부서로 이동해 지금까지 16년째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이원재 팀장: CHC마케팅2팀장 이원재입니다. 저는 2013년 GC녹십자에 입사해 약국 영업을 3년 6개월 정도 하다가, 2017년 5월부터 마케팅 업무 시작 및 비맥스 브랜드 매니저 업무를 담당하다 지난 2023년도부터 마케팅 팀장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1팀과 2팀에서 담당하는 품목군은 어떻게 되나요?=백 팀장: CHC마케팅1팀에서는 고함량비타민제 ‘비맥스’를 필두로 컨슈머 브랜드인 프랑스 프리미엄 분유 ‘노발락’, 4세대 유산균 ‘맥스바이오틱스’, 유기농 식물성 프로틴 ‘올게인’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이 팀장: 저희 2팀에서는 진통소염제인 ‘탁센’, 파스 ‘제놀’, 연고류, ‘백초’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GC녹십자 전체 일반의약품의 올해 목표 매출이 궁금합니다.=백 팀장: 올해 목표는 1,200억 이상입니다.-GC녹십자의 대표적인 일반의약품 제품 5개를 소개해 주신다면요?=백 팀장: 비맥스(고함량 비타민B), 탁센(진통소염제), 제놀(파스), 콜록(감기약), 백초(소화정장제) 등을 들 수 있습니다.-주요 제품의 성장 전망은 어떤가요?=백 팀장: 비맥스는 2021년 500억 매출보다는 감소한 상황이지만, 올해 목표로 350억으로 노력 중입니다.=이 팀장: 탁센은 2023년부터 지속 성장해 올해 150억, 제놀과 백초는 규모를 유지하며 각각 137억, 50억 그리고 2023년 출시한 콜록은 올해 47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CHC본부의 BM 구성과 영업사원 수 그리고 전국 직거래 약국 거래처 수는 어떻게 되나요?=이 팀장: 마케팅은 팀장 포함 12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CHC 본부는 100여 명의 영업인력으로 전국 약 2만여개의 약국과 직거래하고 있습니다.-아로나민·메가트루·임팩타민 등을 예로 봤을 때 라인업 확장은 매출 증대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비맥스, 탁센, 제놀의 라인업 현황은 어떻게 되고, 향후 제품 구성을 더 늘릴 계획도 있나요?=백 팀장: 현재 비맥스 또한 8개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추가 라인업과 리뉴얼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이 팀장: 탁센은 지난해 출시한 탁센아세트아미노펜정, 올해 1월 출시한 탁센레이디30Cap까지 현재 7종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놀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제놀더블액션대형, 근이완제인 제놀담푸러정 올해 출시한 튜브겔타입 진통소염제 제놀록소파워겔까지 모두 15종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렌드가 빠른 OTC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신제품의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제품 구성을 늘릴 것입니다.-주력 제품에 대한 마케팅 전략과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TV-CF 또는 약사 심포지엄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백 팀장: 비맥스는 지난 4일부터 TVC를 시작했으며, 라디오, 디지털매체, OOH 등을 활용 IMC를 실현해 소비자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이 팀장: 탁센의 경우 유투브, 네플릭스 등 디지털 중심의 소비자 광고 캠페인을 4월부터 시작합니다. 제놀의 경우 이번에 신구장을 개관한 한화 야구장과 계약해 포수 뒤편, 전광판 LED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이 외에도 약사님들과의 소통을 늘리고자 다양한 브랜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출시를 앞두거나 발매를 계획 중인 신제품이 있을까요?=이 팀장: 앞서 말씀드렸던 브랜드 품목의 리뉴얼과 라인업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새로운 영역의 신제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체화된 사항은 감기약 콜록 키즈 시럽 스틱파우치의 라인업을 갖추려 하고 있습니다.-GC녹십자 일반의약품 사업에 대한 자체 SWOT 분석을 말해 주신다면요?=백 팀장: GC녹십자 CHC본부의 강점은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탄력적이면서도 유연한 조직문화를 자랑합니다. 또, 약점이라고 하기에는 코프로모션 품목이 없지만, 자체 제품을 가지고 인재들과 함께 더욱 강화된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이 팀장: 기회요인이라면 언젠가는 시행될 성분명 처방과 소비자 Unmet needs가 있는 시장을 공략해 시장을 창출이라는 이슈가 있다고 생각하며, 일부 제약사가 OTC사업을 축소하려는 움직임도 저희에게는 큰 기회요인이라 보고 있습니다.위기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시즌 이중형건기식이 활성화되면서 경쟁도 치열해졌으며, 건강기능식품 소분 확대 운영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GC녹십자는 국내외 제약기업들과의 코마케팅 또는 코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제품이 있나요?=이 팀장: 저희 본부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픈 마인드로 상호기업 간 시너지를 이끌 제품이 있다면 언제든지 협의와 체결에 응할 용의가 있습니다.-향후 포부와 비전에 대한 설명 부탁 드려요.=백 팀장: GC녹십자 CHC본부에 합류하게 된지 2개월 반이 되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호흡했던 기간이었습니다. 지난 제약경력을 바탕으로 빠르고, 강하고, 젊게 적응해서 기존에 GC녹십자가 갖고 있던 조직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멋지게 도약하는 모습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이 팀장: GC녹십자는 ‘만들기 힘든, 그러나 꼭 있어야 될 특수의약품’을 개발함을 비롯, 인류의 내일을 위한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습니다. 저희 본부 역시 정체되어 있지만,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일반의약품 영역에서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2025-04-18 00:00:45노병철 -
[팜리쿠르트] 아진약품·익수제약·신일제약 등 영업사원 채용2025-04-17 09:01:17손형민 -
10년 연속 목표실적 달성...OTC 최강 영업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안되면 되게 하라." "될 때까지 한다."일동제약 창립 역사상 전대미문의 매출 성과를 달성한 김지용(사진·35) 강남영업부 차장의 좌우명이다.2014년 입사한 김지용 차장은 113개월 연속 목표실적 100%를 달성한 신기록을 보유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영업왕이다.현재 김 차장은 송파·판교지역 108개 약국을 담당하고 있으며, 월간 1억5000만원 상당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이에 일동제약은 2023년 100개월 연속 목표실적 달성을 기념해 황금 명함, 트로피, 표창장, 소정의 인센티브 등의 포상을 전직원과 함께 축하하는 세레머니를 진행하며, 그의 업적을 치하했다."보름 또는 한달 간격으로 제가 담당하는 섹터를 모두 방문하고 있습니다. VVIP 거래처는 한달에 3~4번도 방문하고 있습니다. 보통 주간 단위로 업무 동선을 짜는데, 주말을 이용해 목표실적과 영업전략 등을 구상합니다."김 차장이 공개한 그만의 필살기는 스마일 전법과 진심을 담은 손 편지다. 크리스마스와 신년 때면 어김없이 거래처 약사들에게 카드와 연하장 등을 비롯한 마음을 담은 감사의 글을 전하고 있다.이심전심, 이런 그의 감성마케팅이 통해서였을까. 어르신 약사들은 그를 부를 때 서슴없이 '우리 사위' '우리 아들' 등 그 세대들이 칭할 수 있는 최고의 호칭으로 김 차장을 부르고 대하고 있다."처음 영업을 시작할 때 서로 얼굴을 처음보니 당연히 홀대하거나 차갑게 대하는 약사분들도 계셨죠. 하지만 단념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영업을 떠나 먼저 인간적으로 그분들에게 저 스스로를 소개하니 자연스럽게 마음의 문을 여시더라고요."1등 영업사원, 영업왕, 일인자만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조언이라고 할까. 그는 주변 동료나 제약영업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딱 1년만 혼신의 힘을 다해 업무에 매진해 보면 실적을 떠나 무언가 확실한 길이 보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한편 일동제약은 지난해부터 영업활동 지원을 위한 OTC 광고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근 재개된 광고와 새롭게 선보인 아로나민골드 광고 덕분으로 2023년 다소 주춤했던 아로나민골드 매출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아로나민씨플러스도 5월부터 새로운 광고를 계획하고 있고, 케어리브 광고도 화재가 되고 있어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얼마 전 메나리니와의 코프로모션 계약이 OTC 영업의 새로운 기회와 전기를 이끌어 낼 것으로 평가된다.다음은 김지용 차장과의 일문일답.-자기 소개 부탁 드려요.=일동제약 약국영업본부 강남영업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지용 차장입니다. 2015년 1월 영업을 처음 시작, 현재 담당하고 있는 지역은 서울시 송파구와 분당구 판교지역입니다. 좌우명은 “마음 먹은 일은 미루지 말고 바로 이행하고 해내자” 입니다. 나이는 1989년생 만35세이고 이런 인터뷰를 하게 되어 쑥쓰럽기도 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월간 매출 실적은 얼마나 되나요?=보통 월 1.5억원 정도의 매출 목표를 수립하고 있으며, 매월 목표금액을 100% 초과 달성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는 매월 100% 이상 초과 달성했습니다.-일동제약 주력 일반약 품목 구성과 매출 확대 비결이 있다면요?=일동제약은 OTC 강자로서, 뭐니뭐니해도 아로나민 시리즈(골드, 골드프리미엄, 씨플러스)와 밴드류(케어리브, 메디터치), 그리고 점안액, 잡스 시리즈, 헤일리온/메나리니 제품 등 주력 품목들이 많이 있습니다.회사에서 광고 및 랩핑, 포스터, 매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어 현장에서 활발하게 신규투입 및 재주문을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팔 수 있는 일반약 제품이 많기 때문에 약국에 아직 사입이 안된 제품은 모두 신제품이라는 마음으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영업실적의 소유자라고 들었습니다.=2015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13개월 연속 100% 목표달성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당시 회사에서 많은 축하와 격려를 해주어서 매우 기뻤고, 저 자신에게도 절대 잊을 수 없는 업적이었습니다. 영업활동을 하기 위해서 항상 좋은 말씀과 조언을 해주시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신OTC부문장 김석태 전무께 특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강대석 그룹장과 서승욱, 유호석 본부장을 비롯한 모든 본사 스테프 조직 여러분들께도 많은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임직원분들이 만날 때 마다 응원과 격려를 해주어서 더 힘이 났습니다.-영업왕이 되면 회사 차원의 성과 보상과 그에 따른 특전은 어떻게 되나요?=영업왕이 되고 성적관리도 잘한다면 매월 성과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누적 업적 성과금이 나오는 3월에는 더 큰 규모의 인센티브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항상 욕심을 내서 일을 했던 것 같고, 무엇보다 2024년 3월에 그 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차장으로 특진해서 매우 뜻 깊고 만족스러운 한 해였습니다.-약국 영업을 하면서 가장 보람된 점과 애로사항은 무엇일까요?=아무래도 인센티브 및 포상 여행, 특진 등의 성과 보상을 받았을 때입니다. 제가 노력한 만큼 확실하게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해 정말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무뚝뚝했던 약사님들이 방문을 거듭할수록 마음의 문을 열어주셨을 때에 정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제가 힘이 들 때 저와 회사를 믿고 일동제약 제품을 써주시는 약사님들 덕분에 다시 한번 열심히 달릴 수 있는 힘이 생겼고 또 다른 동기부여를 얻게 됐습니다.힘든 점은, 하루 종일 열심히 다녀도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 신제품이 나왔을 때 열심히 제품 디테일을 실시해도 사입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입니다. 또한, 외부에서 영업을 하기 때문에 날씨(폭염, 혹한, 폭우, 폭설 등)에 영향을 많이 받고 거기에 대처하는 것도 애로사항입니다.-1등 영업사원의 하루 동선과 스케줄도 궁금합니다.=지역별로 계획한 코스대로 이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거래처와의 약속을 가장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고, 약국에 방문하면 기존 약국에서 쓰고 있는 재고 파악을 하고 이번달 정책품목 디테일, 신제품 디테일을 실시합니다. 약사님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세상 흘러가는 이야기도 곁들여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본인만의 약국 영업 디테일 포인트와 팁을 소개해 주세요.=모두가 제품에 대해서 똑같이 디테일을 하겠지만 저는 제품 사입까지 성공을 하기 위해 남들에 비해 조금 더 욕심을 갖고 악착 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번 실패하면 한번 더 시도하고 될때까지 계속 시도합니다. 그리고 거래처와의 업무 일정이 생기면 최대한 빨리 하려고 노력하며, ‘일동제약은 다르다’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매달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해 밤낮과 주말에도 계속 긴장을 하고 있고, 어떻게든 100%를 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고민과 의지가 있었기에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제약영업에 관심이 많은 취준생과 동료 영업사원 분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제약영업을 1년도 안 해 보고 그만두려고 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살면서 해보지 않은 일이라서 적응도 잘 안되고 힘든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게 다 나중에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 1년만 겪어보시면 일을 재밌게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가족들보다도 많이 보는 게 바로 직장동료들입니다. 일이 힘들다면 직장동료들과 술 한잔, 커피 한잔하면서 노하우도 전수받고 재미있게 회사 생활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목표 금액이 많다고 느껴질 때에는 마치 레벨을 달성해야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주어진 상황을 즐기며 재미있게 영업활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합니다.=지금처럼 즐겁게 영업도 하고 건강도 잘 챙기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관리자의 기회가 올 것이고 조직관리, 매출관리, 거래처 관리 모두 잘 해내는 멋진 리더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리고 아직 1989년생인데 결혼을 못했습니다. 열심히 영업을 하다보면 운명적인 만남이 올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2025-04-17 06:00:22노병철 -
마약 투약 후 약국 온 남성, 영업사원 기지로 검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약을 투약한 채 약국을 찾은 남성이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기지로 검거됐다. 당시 약국을 방문했던 영업사원의 신고가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4일로, 영업사원은 "부평구 한 약국에서 주머니에 주사기를 소지한 채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는 남성이 있다"고 112에 신고 전화를 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약국 주변을 수색해 신고 3시간 40분 만에 20대 남성을 검거했다.경찰은 20대 남성을 상대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반응을 확인, 남성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112신고로 마약사범 검거에 기여한 영업사원에게 감사장과 포상금 30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된 '112 신고 공로자 포상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인천지역 첫 포상금 지급 사례다.송혜영 삼산경찰서장은 "수상한 행동을 눈여겨 보고 용기 낸 신고자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범죄가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112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2025-04-15 19:46:33강혜경 -
"대형 도매업체 리베이트 건 확대될까"…약국도 예의주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대형 도매업체와 거래 약국 일부가 리베이트를 주고 받은 건으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의약품 도매업계는 물론이고 약국가도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번 사건은 B도매 부산지점이 의약품 유통 과정에서 불법적인 리베이트 혐의가 포착되면서 불거졌다.국민권익위원회에 B도매와 이 회사 임원, 약국 2곳이 리베이트 혐의로 공익 신고 됐으며, 권익위는 해당 사건을 양산경찰서로 넘겼다.권익위에 접수된 신고 내용은 B도매와 이 회사 지점장이 임원이 의약품 유통 과정에서 지위·권한을 남용하거나 법령을 위반해 사익을 추구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으며, 관련 약국들은 B도매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다.사건을 접수한 양산경찰서는 권익위에 공익신고된 B도매와 지점장, 약국 2곳 이외 수사 과정에서 약국 2곳의 혐의를 추가로 확인해 울산지방검찰청에 사건을 송치했다.권익위에는 약국 2곳이 신고됐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신고자가 제출한 증거자료 등을 바탕으로 약국 2곳의 혐의가 추가 발견됨 셈이다.이번 사건을 권익위에 고발한 신고자는 “최초 신고는 약국 2곳을 했는데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다른 약국을 추가로 송치했다”며 “이것은 사실 영업사원 1명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검찰에서 제대로 조사된다면 다른 약국들도 더 많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에 의약품 도매업계는 물론이고 약국가도 이번 사건의 향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B도매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된 만큼 사건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사건이 더 확대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이번 건을 검찰이 기소하고 재판부에서 유죄 판결이 나온다면 도매가 약국에 제공하는 금융비용 등이 리베이트로 오인 돼 비쳐질 가능성이 있다. 사회적으로 약국도 리베이트를 수수한다는 인식이 심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증거 안 남기려 급여에 쏘아주고, 현금 인출해 제공하고"도매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규모 별로 차이는 있지만 수년 전부터 일부 업체들이 영업사원 급여에 인센티브 명목으로 거래 약국에 제공할 속칭 ‘쁘로’를 포함해 지급하는 것이 관행이 돼 있다.약국의 의약품 결제 금액에 따라 추가 마진을 제공하는 것인데, 현재 도매가 약국에 합법적으로 제공 가능한 것은 의약품 대금 결제일자에 따른 비용할인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불법 리베이트에 해당될 수 있다.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급여에 매출액의 1% 가량을 더 주면 그것을 영업사원이 재량 껏 거래 약사와 협의를 거쳐 현금으로 인출해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며 “회사 별, 영업사원 별로 차이는 있지만 그런 관행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최근에는 한 도매가 영맨들 매출의 1.5%를 급여에 포함시켜 주고 이것을 약국에 뿌려 도매업계에서는 논란이 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도매업계도 이번 건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도매 차원의 약국 영업 자체가 위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사의 리베이트와는 규모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약국 리베이트가 수면 위로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B도매 리베이트 사건 일파만파2025-04-08 12:00:12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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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최고최저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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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토톱플라스타(34매)13,00013,000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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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린(10정)4,0003,000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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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카나겔(20g)22,00018,000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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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나치오에프액(75ml)1,0008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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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코그린에스(20정)5,0004,0004,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