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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 노·사갈등 촉발되나…노조 "사측 고발 예정"

  • 정혜진
  • 2017-06-05 06:14:55
  • "직원 차별 및 평가 근거 모호" vs "공정한 평가, 피드백 시스템 있다"

지난해 있었던 쥴릭파마 노조 집회 현장
최근 있었던 쥴릭파마 노조의 집회 이후 봉합된 줄 알았던 노조와 사측 간 갈등이 다시 촉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그간 사측에 꾸준히 주장해온 부당 노동행위와 비정규직 처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쥴릭파마를 노동청에 고발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문재인정부가 비정규직 철폐, 불공정한 적폐 청산을 중요시하는 기조와 정면으로 부딪히는 사안이어서 향후 사측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쥴릭파마는 내부적으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승진 인사 대상은 물론 승진 평가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쥴릭파마 노조 측은 노조 가입자는 물론 조직원들의 급여 인상을 막기 위해 사측이 조직적으로 직원들 승진을 억제하는 등 부당노동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특히 "이번 승진인사에서 많은 직원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승진대상에서 누락됐다"며 "인사 평가자에게 평가 항목과 결과 등 승진인사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청했으나 회사는 노조 요청을 묵살하고 있다. 이런 일이 몇해 째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주장에 따르면 한국노총 소속 쥴릭파마코리아의 노조 소속 직원들이 승진대상에서 고의적으로 소외되고 있다. 아울러 급여와 근무환경 등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많은 문제가 있지만 핵심은 직원 평가와 급여 결정, 승진 등 직원들의 처우가 공정하지 못하며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사측은 인건비를 줄이고 노조를 무력화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데일리팜은 이 문제에 대해 쥴릭파마에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며 문제가 없다고만 밝혔다.

쥴릭파마 측은 "연장근무시간에 대해서는 최근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서비스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법적인 기준 내 연장근무시간 확대를 위한 합의를 이뤘다"고 답했다.

이어 "직원을 공정하게 처우하는 것을 매우 엄중하게 생각한다. 승진과 직원 평가 인사권에 공정한 평가와 심사 규정이 있고,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직원과 관리자가 정기적으로 평가내용을 협의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정기적 평가 면담도 있어 직원은 평가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의 비정규직 철폐 분위기와 관련 쥴릭파마는 "쥴릭파마는 제조사가 아닌 서비스 기업이다. 사업 성격상 시장 상황과 고객사의 요구와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는 특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비정규직 인력의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가 존재한다"고 비정규직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새로운 정부하에서 법률 및 제도상 변화가 있다면 당연히 변경된 법과 규정을 준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쥴릭파마 노조 측은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전반의 문제를 이달 안에 노동청에 고발하고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라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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